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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깜짝 실적 종목 다 같지 않네…"변동성 작은 중형주가 수익 높다"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중형주이면서 지수 대비 주가 변동이 작은(저베타) ‘어닝 서프라이즈’ 종목을 매수하는 전략이 제시됐다. 실적 발표 다음날 종가에 이런 종목을 매수한다고 가정했을 때 양호한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5일 메리츠증권은 3분기 실적 시즌에 높은 초과 수익률을 올릴 방법으로 이 같은 전략을 추천했다. 발표된 실적을 확인한 뒤 다음날 종가에 매수한다고 가정했을 때,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 중 중형주이면서 저베타인 종목을 선별하라는 얘기다. 이 방법을 쓰면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내고 주가도 상승한 종목을 매수했을 때보다 수익률이 더 좋았다는 설명이다.메리츠증권은 지난 2분기 성과를 근거로 들었다.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종목 중 주가도 뛴 종목을 매수했을 때 수익률은 -0.3%에 그쳤다. 반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시가총액 101~200위에 해당하는 중형주, 그중에서도 베타계수(지수 대비 주가 변동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수치)가 낮은 종목을 매수한 경우 수익률은 1.1%로 더 높았다.반대로 어닝 쇼크를 기록한 종목을 매도(공매도)할 때도 무턱대고 주가가 같이 떨어진 종목을 고르기보다는 대형주이면서 지수 영향력이 큰 고베타 종목을 택하라고 조언했다.메리츠증권이 정의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는 ‘순이익-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시가총액’이 0.3 이상이다.강봉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수익률을 보수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실적 발표 다음날 종가 매수를 가정했지만 실제 투자 시에는 실적 발표 당일이나 다음날 장중 더 유리한 가격으로 매수·매도하는 게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메리츠

  • 믿을건 실적 뿐…동양생명·LX세미콘·효성티앤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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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을건 실적 뿐…동양생명·LX세미콘·효성티앤씨 주목

    상장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다가오면서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 3분기는 1, 2분기보다 상장사들의 이익 증가율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 실적 상향 종목 수도 다른 때보다 적다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이 때문에 실적 개선주의 희소성이 그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있다. 이익 증가율 둔화…실적주 희소성↑업계에 따르면 오는 8일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 공시를 시작으로 실적 발표 시즌이 개막된다. LG전자도 같은 날 잠정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고, SK하이닉스는 26일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61조4712억원이다. 실적 시즌이 가까워질수록 추정치가 소폭 올라가고 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상반기와 비교하면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증권업계에서는 1분기와 2분기 각각 119%, 83%에 달했던 국내 기업 이익 증가율이 3분기에는 28%까지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분기부터 기저효과가 줄어들기 시작한 데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한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내년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253조373억원으로 1주일 전보다 오히려 0.7% 줄었다. 중국의 경기 모멘텀 약화, 반도체 업황 전망 하향 조정,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지속 등 연말과 내년까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 이익률 증가세는 올해가 고점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시장 전반적으로 이익 동력이 둔화되면서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되는 개별 종목은 희소가치가 더 커질 전망

  • 마이크론, "9~11월 반도체 매출 기대보다 적을 것"…시간외 3%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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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론, "9~11월 반도체 매출 기대보다 적을 것"…시간외 3%대 하락

    미국 메모리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시장 기대보다 비관적인 실적 전망을 내놨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3%대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2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1분기(9~11월) 매출이 시장 예상치보다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택근무, 원격교육 등으로 급증했던 PC 수요가 최근 감소하면서 PC용 메모리반도체 주문도 줄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기업실적 조사 전문업체 IBES에 따르면 마이크론이 전망한 자사 1분기 매출은 74억5000만~78억5000만달러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85억7000만달러다. 시장 기대치보다 10% 이상 적은 수준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공개되면서 이날 마이크론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3%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 매출 61% 상승 힘입은 룰루레몬, 주가도 14% 올라

    '요가계의 샤넬'로 불리는 룰루레몬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앞지르는 실적을 올렸다. 9일(현지시간) 시장에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룰루레몬은 2분기에 매출 14억5000만달러(약 1조7000억원)를 거뒀다고 8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과 조정주당순이익(EPS)도 커졌다. 룰루레몬의 2분기 순이익은 2억8100만달러, EPS는 1.59달러로 각각 8680만달러, 66센트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월스트리트의 예상치도 크게 앞질렀다. 팩트셋은 이번 분기 룰루레몬의 EPS를 1.56달러, 매출을 13억3000만달러로 예측했다.호실적에 힘입어 주가도 크게 올랐다. 시간 외 거래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룰루레몬은 8일 전날보다 1.45% 하락한 380.85달러로 마감했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14% 가까이 올라 433.36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8월 30일(414.52달러) 이후 최고가다.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9일 거래에서 룰루레몬이 신고가를 세울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매건 프랭크 룰루레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실적은 전자 상거래의 강세, 제품 인기, 생산성 향상에 힘입어 추진된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도 추진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캘빈 맥도널드 룰루레몬 최고경영자(CEO)도 회사가 궤도에 올랐다며 2023년 매출 목표를 2년 올해 말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 안진회계법인, 매출 전년대비 8.5% 상승

    ≪이 기사는 09월02일(09: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안진회계법인이 지난 회계연도(2020년 7월~2021년 6월) 3746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8.5% 성장했다고 지난 3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187억원에 달했다. 부문별로 보면 회계감사부문 매출이 1019억원에서 1206억원으로 18.3% 성장했고, 세무자문부문도 793억원으로 지난해 693억원 대비 14%가량 성장했다. 경영자문 매출은 1740억원에서 1746억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잉여현금흐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천교통공사 [마켓인사이트]

    잉여현금흐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천교통공사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9일(18: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인천교통공사가 잉여현금흐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공익 서비스 비용 부담에 따른 구조적인 저수익성 탓이다.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인천교통공사의 지난해 잉여현금흐름은 857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2018년엔 337억원 적자, 2019년엔 158억원 적자였다. 이정현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구조적인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엔 코로나19에 따른 이용객 급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인천교통공사는 운송수요 확대, 노선 확장에 기반해 매출이 늘고 있다. 하지만 수송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운임구조로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올 들어서도 코로나19 여파로 이용객 수 회복이 지연되고 있어 올해도 저조한 영업실적이 점쳐지고 있다.다만 인천교통공사는 인천시의 지속적인 보조금 지원과 유상증자를 바탕으로 운영적자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사업의 높은 공공성과 법적 지위 덕분에 인천시의 지원이 계속될 예정이라 재무안정성은 탄탄하게 유지될 전망이다.인천교통공사는 1997년 인천시지하철공사로 설립됐다. 1999년 인천지하철 1호선을 개통해 도시철도 운영사업을 하고 있다. 2009년 인천메트로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1년엔 시내버스, 인천터미널 등을 운영하던 옛 인천교통공사를 합병한 뒤 사명을 인천교통공사로 바꿨다. 인천시가 지분의 100%를 보유하고 있다. 올 5월 말 기준 인천지하철 1·2호선, 7호선 석남-산곡구간을 운영하고 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티파니코리아, 6년 만에 매출 감소

    티파니코리아, 6년 만에 매출 감소

       ≪이 기사는 05월11일(14: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티파니코리아 매출이 지난해 6년 만에 줄었다. 코로나19 영향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티파니코리아가 작년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벌어들인 매출은 2354억원으로 전년보다 16.3% 감소했다. 2016년부터 이어진 두 자릿수 증가세가 멈춘 것은 물론, 2014년 이후 6년 만의 매출 감소다. 영업이익은 94억원으로 52.3% 줄고, 순이익은 64억원으로 40.2% 줄었다. 2017년부터 3년 연속 이어지던 배당도 지난해 중단됐다. 티파니코리아는 미국 티파니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 삐걱대는 IMM PE의 화장품 볼트온 전략...작년 1400억원 순손실

    삐걱대는 IMM PE의 화장품 볼트온 전략...작년 1400억원 순손실

    ≪이 기사는 04월27일(05: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사모펀드 IMM PE의 ‘화장품 볼트온 전략’이 삐걱대고 있다. 같은 업종 기업을 여럿 인수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게 볼트온 전략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보유 화장품 기업들이 동시에 적자를 내면서 오히려 역효과를 내고 있다. IMM PE가 화장품 사업에 뛰어든 지 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경영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비상장사 리프앤바인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손실 14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449억원 순손실과 비교해 3배 이상 늘었다. 매출은 3075억원으로 같은 기간 27.2% 줄고, 영업손실은 842억원으로 전년(-145억원)보다 6배 가까이 늘었다. 리프앤바인은 IMM PE 소유의 회사다. 특수목적법인(SPC)인 비너스원을 통해 지분 100%를 들고 있다. IMM PE는 2017년 6월 ‘미샤’로 유명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에이블씨엔씨를 인수하며 리프앤바인을 투자 주체로 내세웠다. 당시 에이블씨엔씨 지분 53.5%(현재 59.2%)를 인수하는 데 3274억원을 들였다. 주주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을 포함해 그해 IMM PE가 투자한 돈은 3903억원에 이른다. 이후 IMM PE는 에이블씨엔씨를 앞세워 2018년 미팩토리, 2019년 지엠홀딩스와 제아에이치앤비 등 여러 화장품 회사를 차례로 인수했다. IMM PE→리프앤바인→에이블씨엔씨→미팩토리·지엠홀딩스·제아에이치앤비로 이어지는 지배 구조를 만들었다. 동종 업종 기업을 인수해 시너지를 추구하는 볼트온 전략이다. 에이블씨엔씨 기업 가치를 높여 더 비싼 값에 팔겠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지난

  • [2021년 1분기 리그테이블]NH證, ECM 1위…조 단위 유상증자·IPO 싹쓸이

    [2021년 1분기 리그테이블]NH證, ECM 1위…조 단위 유상증자·IPO 싹쓸이

       ≪이 기사는 03월31일(15: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연초부터 대형 유상증자와 기업공개(IPO)가 쏟아진 올해 1분기 주식발행시장(ECM)에서 NH투자증권이 1위에 올랐다. 31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 집계 결과 NH투자증권은 ECM 부문에서 모두 다섯 건, 2조1160억원의 대표주관 실적을 올렸다. 거래 건수는 많지 않지만 대부분이 조(兆) 단위 거래였다. 작년 1분기에는 주식시장의 급격한 침체로 KB증권이 불과 1674억원의 실적으로 1위에 오른 것과 대비된다. NH투자증권은 초대형 딜인 대한항공 유상증자(3조3160억원 규모)를 비롯해 SK바이오사이언스 IPO(1조4918억원), 한화솔루션 유상증자(1조3461억원), 포스코케미칼 유상증자(1조2735억원), 멕아이씨에스 유상증자(280억원) 등을 다른 증권사들과 함께 대표주관했다.대한항공 유상증자를 수행한 증권사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2위 KB증권(실적 1조8102억원) 과 3위는 한국투자증권(1조4045억원)은 NH투자증권과 마찬가지로 대한항공, 한화솔루션, 포스코케미칼 등의 대형 유상증자를 대표주관하며 실적을 채웠다. KB증권은 여기에 씨에스윈드 유상증자(4674억원)를 단독 주관하며 한투를 앞섰다. 삼성증권(7394억원)은 4위에 올랐다. 대한항공 유상증자를 공동 대표주관하고, 공모 규모가 4909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컸던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IPO를 단독 대표주관한 덕분이다.5위는 미래에셋대우가 차지했다. 9건의 IPO를 포함해 가장 많은 총 12건의 ECM 거래를 수행했다. 다만 대한항공 유상증자 딜에 참여하지 못했고, IPO도 중소형 거래여서 실적은 7371억원에 그쳤다. 이밖에 키움증권이 6위,

  • 3년 전 LG가 판 엘비루셈, 10년 만에 최대 영업익…올해 IPO 흥행 예고

    3년 전 LG가 판 엘비루셈, 10년 만에 최대 영업익…올해 IPO 흥행 예고

    ≪이 기사는 03월31일(08: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엘비세미콘이 3년 전 (주)LG로부터 인수한 엘비루셈이 10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기업가치도 인수 당시보다 3배 이상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엘비루셈이 올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구주 매출로 투자금 일부를 높은 수익률로 회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엘비루셈은 지난해 매출이  2098억원으로 전년보다 23.6% 늘었다. 영업이익은 208억원으로 같은 기간 18.5% 증가했다. 매출은 2014년(3648억원) 이후, 영업이익은 2010년(286억원) 이후 최대다. 드라이브 집적회로(IC)와 광케이블(AOC) 커넥터 등 평판 디스플레이 핵심 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엘비루셈은 2004년 (주)LG와 일본 라피스반도체 합작사로 설립됐다. 당시 이름은 루셈이었다. LG그룹 부품사로 매출과 이익을 꾸준히 늘려나갔지만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부진에 빠지고, LG디스플레이도 액정표시장치(LCD) 공급 과잉으로 난항을 겪으면서 루셈도 실적이 급속도로 나빠졌다. 2016년 매출은 1260억원, 영업이익은 2억원에 불과했다. (주)LG가 부가가가치가 낮은 사업을 접는다며 2018년 2월 루셈을 매각할 때 범LG가(家)인 LB세미콘이 이를 사갔다. (주)엘비(LB)를 중심으로 LB인베스먼트, 엘비세미콘 등을 거느린 LB그룹은 구인회 LG창업주의 4남인 구자두 전 LB인베스트먼트 회장 때 LG에서 계열 분리했다. 이후 엘비루셈 실적은 빠른 속도로 개선되기 시작했다. ‘LG계열 부품사’라는 위치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고객사를 확대할 수 있었던 덕분이다. 엘비루셈은 LG계열인 실리콘웍스 외에도 현재 삼성디스플

  • 밀리의 서재, 작년 매출 2배 가까이 늘고 적자 폭은 절반으로 줄어

    밀리의 서재, 작년 매출 2배 가까이 늘고 적자 폭은 절반으로 줄어

    ≪이 기사는 03월30일(17: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전자책 구독 서비스 업체인 밀리의 서재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2배 가까이 늘고, 적자 폭은 절반으로 줄었다. 밀리의 서재는 지난해 매출이 192억원으로 전년(110억원)보다 75.3%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49억원으로 전년 94억원의 절반가량으로 줄었다. 2016년 설립된 밀리의 서재는 2019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1억원이었던 매출은 2018년 16억원, 2019년 110억원으로 급증했다. 출판사와 콘텐츠 수급 계약을 맺고, 인력을 공격적으로 늘리면서 적자 폭이 커졌지만, 지난해부터 비용보다 매출이 더 빠르게 늘며 비용 구조가 안정되고 있다. 현재 밀리의 서재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은 출판사는 1000여 곳에 이른다. 직원은 76명 수준이다. 2018년 말 30여명에서 2배 이상 늘었다. 밀리의 서재는 웅진씽크빅 대표를 지낸 서영택 대표가 창업했다. 전자책 판매가 아닌 월정액으로 전자책을 마음껏 볼 수 있는 구독 서비스로 시장에 파장을 일으켰다. 현재 보유 권수는 10만권으로 도서 구독 서비스 업체 중 최대다. 밀리의 서재는 2019년부터는 종이책도 빌려 볼 수 있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밀리의 서재 기업가치도 1000억원대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한국투자파트너스, 스틱벤처스, HB인베스트먼트, 나이스에프앤아이, KB인베스트먼트, 엘앤에스벤처캐피탈,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82억원을 투자받을 때 기업가치는 614억원이었다. 밀리의 서재 지분율은 벤처캐피털 쪽이 높다. 서 대표 개인 지분율은 3

  • SK플래닛, 6년 만에 영업흑자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

    SK플래닛, 6년 만에 영업흑자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

    ≪이 기사는 03월29일(17: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플래닛이 6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미래 먹거리’ 부재 속에 비용 절감으로 이룬 흑자 전환이란 지적이 나온다. 한때 1조6000억원대에 달했던 SK플래닛 매출은 원스토어와 티맵, 11번가 등이 떨어져 나가며 지금은 200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플래닛은 지난해 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 244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755억원에서 2765억원으로 0.3% 증가했다. SK플래닛의 영업이익 흑자는 2014년 87억원 이후 6년 만이다. SK플래닛은 2015년 -59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뒤 2016년(-3334억원)과 2017년(-1308억원), 2018년(-1926억원) 대규모 영업 적자를 냈다. SK플래닛이 모처럼 흑자를 냈지만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한 가운데 종업원 급여와 연구개발비 등 각종 비용을 줄여 이뤄낸 흑자인 탓이다. 업계 관계자는 “SK플래닛은 주력 사업이 다 떨어져 나가 지금은 핵심 사업이랄 게 없는 회사가 되어버렸다”고 말했다. 2011년 SK텔레콤에서 분사해 설립한 SK플래닛은 차세대 사업을 도맡아 하는 핵심 회사였다. 하지만 2016년 티맵 등 SK플래닛의 위치기반서비스(LBS) 사업을 SK텔레콤이 가져가고, 앱마켓 사업은 통신 3사와 네이버스토어를 모두 통합한 원스토어로 이관됐다. 2018년엔 11번가가 인적분할하면서 SK플래닛엔 OK캐쉬백과 시럽 월렛 등과 같은 사업만 남게 됐다. 성장 동력 부재로 SK플래닛의 기업공개(IPO)도 요원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SK텔레콤은 계열사 상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

  • 세탁프랜차이즈 크린토피아 사상 최대 실적...배당 30억원으로 늘려

    세탁프랜차이즈 크린토피아 사상 최대 실적...배당 30억원으로 늘려

    세탁전문기업 크린토피아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렸다. 크린토피아는 지난해 매출이 847억원으로 전년보다 2.3%, 영업이익은 92억원으로 17.9% 늘었다고 19일 공시했다. 1인 가구를 겨낭한 ‘코인빨래방’, 집 앞에 세탁물을 놔두면 수거 후 다시 가져다주는 ‘수거·배달 서비스’, 옷이나 커튼 등을 몇 달 동안 보관해주는 ‘의류보관 서비스’등으로 매출을 늘릴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코인토피아 매장 수는 지난해 3000점을 돌파했다. 최근 몇 년간 20~30%였던 매출 증가율이 둔화했지만 비용 통제로 수익성은 개선됐다. 크린토피아는 작년 광고선전비로 21억원을 써 전년(35억원)보다 14억원(39.6%) 줄였다. 매출총이익이 4억원 늘어난 가운데 판매·관리비를 9억원 줄이면서 영업이익이 13억원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크린토피아는 1992년 럭키(현 LG화학)을 다니던 이범택 크린토피아 회장이 창업했다. 이듬해 한국전력을 다니던 동생 이범돈 크린토피아 사장이 합류했다. 당시 와이셔츠 한 장에 2500원 하던 세탁비를 500원(현재 1200원)으로 낮춘 전략이 통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1995년엔 이불 세탁, 2000년엔 업계 최초로 운동화 세탁 서비스를 시작했다. 크린토피아는 지난해 30억원을 배당했다. 전년 20억원보다 50% 늘렸다. 크린토피아는 이범택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지분 100%를 들고 있다. 크린토피아는 몇 년 전부터 적극적으로 배당하고 있다. 2016년 20억원, 2018년에는 60억원을 배당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 이삭엔지니어링, 지난해 영업익 58% 증가...IPO 흥행 청신호

    이삭엔지니어링, 지난해 영업익 58% 증가...IPO 흥행 청신호

       ≪이 기사는 03월15일(17: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이삭엔지니어링의 지난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업인 이삭엔지니어링은 곧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삭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448억원으로 전년(328억원)보다 36.9% 늘었다고 15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같은 기간 58.4%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다. 회사 측은 “코로나19에도 일감이 꾸준히 늘어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2006년 설립된 이삭엔지니어링은 공장 자동화, 스마트팩토리, 에너지 시스템 엔지니어링 등과 관련한 솔루션을 개발해 고객사에 적용하고 있다. SK하이닉스, 포스코, 현대제철, 현대중공업, 삼성SDI, 농심, 한국전력,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대기업이 고객사다. 실적 호조 덕에 이삭엔지니어링 기업공개(IPO) 흥행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삭엔지니어링은 지난 1월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회사 관계자는 “곧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 CP 발행 늘리는 아워홈, 3500억원 추가 조달

    CP 발행 늘리는 아워홈, 3500억원 추가 조달

     ≪이 기사는 11월29일(10: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식자재 유통업체인 아워홈이 또 한 번 대규모 기업어음(CP) 발행에 나선다. 올해 CP로만 1조원 이상을 조달할 전망이다. 아워홈은 오는 4일 3500억원 규모 CP를 공모로 발행한다. 최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투자자 모집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CP 만기는 3년2개월(1500억원), 3년6개월(1200억원), 3년11개월(800억원)로 나누기로 했다. 발행금리는 연 2.25~2.40%로 결정됐다. 신영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아워홈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선제적으로 현금을 확보해두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아워홈은 최근 눈에 띄게 CP 발행을 늘리고 있다. 올 들어 이날까지 발행한 CP만 7430억원에 달한다. 다음달 발행 예정금액까지 합치면 올해 CP 시장에서만 1조원 이상을 마련할 전망이다. 그동안은 주로 만기 1년 미만의 단기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CP 시장을 찾았지만 이제는 이보다 만기가 긴 자금도 빌리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에도 3년 만기로 500억원어치 CP를 발행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실적 악화로 이전보다 차입여건이 나빠지자 비교적 발행이 수월한 CP를 조달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CP는 만기가 1년 미만이면 신속하게 투자자 몇 곳을 끌어와 사모로 발행할 수 있다. 만기가 1년 이상이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과정을 거쳐야하지만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필요는 없다. 그만큼 투자자 모집과정에서 발행기업의 평판이 덜 노출된다.  아워홈은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