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채 원리금 미지급한 뉴로스, 신용등급도 강등
수소차 공기압축기 제조 업체 뉴로스의 신용등급이 CCC로 강등됐다.나이스신용평가는 23일 뉴로스의 무보증 신주인수권부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B-에서 CCC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재무제표 관련 '의견 거절'의 감사의견을 받은 데다 대규모 영업 외 비용 발생으로 순손실을 나타내고 있어서다. 부족한 현금창출능력과 자금조달 여건을 고려하면 단기 유동성 위험이 커졌다는 게 나이스신용평가의 판단이다.뉴로스는 수소자동차용 공기압축기 등을 제조하는 코스닥시장 상장사다. 2014년 이후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저하,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비용 부담, 장기 미회수 매출채권에 대한 대손상각비 인식으로 저조한 영업수익성이 지속되고 있다.뉴로스는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조기상환 청구에서 자금 부족으로 사채 원리금을 미지급했다. 지난 4일 사채권자 집회를 통해 조기상환 기간을 변경해 기한이익상실이 발생하진 않았다.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대규모 영업적자를 나타냈고, 감사의견 거절에 따른 영업활동 제약을 봤을 때 중단기적으로 저조한 영업수익성이 이어질 것"이라며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되면서 자본시장 접근성이 약화돼 자금조달 여건이 현저하게 저하됐다"고 설명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부채비율 310%' 천경해운, '부정적' 신용 전망 털어낸 배경은 [마켓인사이트]
천경해운이 오랜 업력과 보수적인 경영관리 기조로 신용도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나이스신용평가는 22일 천경해운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꿨다. 현재 BB인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의미다. 동남아시아 등 주요 항로에서 컨테이너 운임이 상승하면서 이익창출능력이 좋아질 전망이라서다.천경해운은 1962년 설립돼 한·일, 동남아시아 노선을 중심으로 근해 컨테이너 화물운송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올 5월 말 기준 천경이 지분 66.6%를 갖고 있다.천경해운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물동량이 줄었지만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오히려 동남아시아 항로의 물동량 증가로 지난해 연간 물동량은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올 1분기엔 한·중 항로의 물동량 회복과 동남아시아 항로의 물동량 증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 가량 증가했다.나이스신용평가는 "컨테이너 운송 시장의 우호적인 업황을 봤을 때 매출 규모가 확대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물론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는 각각 549.1%, 63.5%로 전반적인 재무지표는 나빠진 상태다. 올 3월 말 기준으로는 부채비율이 310.8%로 낮아졌다.천경해운은 향후 신규 선박 취득 대신 장기 용선을 검토하고 있다. 높아진 신조 선박 가격이 이같은 검토에 영향을 미쳤다.나이스신용평가는 "대규모 신조 투자 계획이 없어 향후 순이익 인식에 따른 이익잉여금 누적과 잉여현금창출능력 강화로 차입부담을 줄여 나갈 것"이라며 "재무안정성 지표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22일(07:59) 자
-
비우량채만 쏟아지는 사모채 시장, 문제 없나 [마켓인사이트]
공모 회사채 시장의 우량채 집중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채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BBB급 이하 비(非)우량채는 사모채 시장으로 밀려나고 있다.21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전체 회사채 발행액 중 AA급 이상 비중은 2005년 20% 안팎에서 지난해 75% 수준까지 증가했다. 회사채 시장에서 신용등급 양극화가 심화됐다는 의미다.지난해 BBB급 이하 회사채가 전체 발행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투기 등급 비중도 채권담보부증권(P-CBO) 등 정책금융 지원의 영향을 제외하면 1% 내외의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공모채 시장에서 자리를 잃은 BBB급 이하 회사채는 사모채 시장으로 내몰리고 있다.이수민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위원은 "수요 예측, 증권신고서 제출 등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공모채 시장에 비해 이용의 편의성과 조달 수단의 다양화 측면에서 사모채 시장이 갖고 있는 경쟁력이 있다"면서도 "급한 유동성 확보에 내몰린 우량한 기업들이 높은 금리, 과도한 상환 부담 등 불리한 조건으로 사모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BBB급 이하 회사채의 공모채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이 위원은 "사업성이 우수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신용도가 낮아 은행 여신으로 내몰리거나 자본시장에서 도태되는 기업들이 많이 있다"며 "자본시장 참가자들이 충분한 정보 수집에 노력을 기울여 이런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나이스신용평가는 코로나19 이후 국내 회사채 시장이 주요 자금 조
-
신용도 '날개' 단 SK매직…국내 신용평가사, 일제히 신용등급 상향 [마켓인사이트]
국내 신용평가사가 일제히 SK매직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렌털 시장 내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빠른 외형 성장으로 탄탄히 신용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8일 SK매직의 장기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한 단계 올렸다. 지난 17일엔 한국기업평가가 SK매직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올렸다.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는 이미 올 초 SK매직의 신용등급을 A+로 올린 상태다.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모두 SK매직의 사업 기반을 좋게 평가하고 있다. 다양한 제품을 통해 사업 부문별로 매출이 안정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데다 2016년 SK 계열 편입 이후엔 렌털 사업이 빠르게 성장했다는 이유에서다.SK매직의 올 1분기 누적 기준 렌털 사업 매출은 1786억원으로 전체의 70.5%를 차지하고 있다.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강화로 렌털 시장 내 인지도는 줄곧 높아지고 있다. 지속적으로 계정 수가 증가해 올 3월 말 기준으로 국내 기준 202만의 누적 계정을 기록했다.안수진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렌털 사업 확대에 대응한 자금 소요가 증가해 올 3월 말 기준 총차입금이 5368억원으로 과거에 비해 확대됐다"면서도 "사업 확대와 안정적인 수익 창출로 수익창출능력은 채무부담에 비해 우수하다"고 말했다.한국기업평가 역시 SK매직이 계열 내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송종휴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모회사인 SK네트웍스의 연결 사업 부문 중 가장 우수한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룹의 구독형 서비스 강화 등 운영 전략 측면에서 사업·전략적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어 유사시 계열 지원 가능성 측면에서 긍
-
'부정적' 신용도 전망 털어낸 대신F&I…"NPL 투자 여력 확대" 예상
대신F&I가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털어냈다.나이스신용평가는 22일 대신F&I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올렸다. 현재 A인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의미다. 나인원한남 분양전환 완료로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 대규모 분양대금 유입에 따라 부실채권(NPL) 투자 여력이 커진 덕분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나인원한남 사업방식이 임대 후 분양으로 변경된 2018년 이후 금융비용과 세금부담으로 수익성 저하 추세가 이어졌다"면서도 "조기분양 전환이 완료되면서 대규모 분양대금이 유입돼 올 상반기 4000억원을 웃도는 나인원한남 관련 세전 사업이익 인식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이어 "부동산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NPL 투자 여력이 줄고 보수적인 투자기조를 채택했다"면서도 "올해 주요 부동산개발사업인 나인원한남과 춘천 온의지구 주택개발사업이 모두 종결될 전망이라 투자 여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농기계 전문 업체 티와이엠, 해외 매출 증가하면서 신용도 전망 회복
≪이 기사는 06월21일(17: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농기계 전문 업체 티와이엠의 신용도 전망이 회복됐다.나이스신용평가는 21일 티와이엠의 사모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꿨다. 현재 BB+인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의미다. 해외 매출이 증가세라 신용등급 상향 조정 가능성까지 염두에 둘 수 있게 됐다.티와이엠은 1960년에 설립된 국내 농기계 전문 업체다. 트랙터와 콤바인, 이앙기, 경운기 등이 주력 제품이다. 담배필터 제조·판매 사업도 하고 있다. 올 3월 동양물산기업에서 티와이엠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티와이엠은 대동에 이어 국내 2~3위 시장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전국 150여개 지점과 대리점을 통해 안정적으로 영업망을 갖췄다. 티와이엠은 해외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 역시 좋아지고 있다. 농기계 부문의 경우 2016년 국제종합기계 인수 후 매출이 크게 늘었다. 2016~2018년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출 부문의 수익성이 떨어지고 전반적인 영업수익성이 나빠졌다. 하지만 미국 지역 등 해외 매출에 주력하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해외 매출 증가로 양호한 수익성을 보이면서 현금흐름이 개선세에 있다"며 "연간 80억원 가량의 이자비용, 150억원 가량의 설비투자가 발생하고 있어 고정적인 현금유출 규모가 크지만 자체적으로 창출하는 영업이익이 늘면서 잉여현금흐름 창출 규모까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수주 성장세에 대신증권의 지원가능성까지…빠르게 신용도 높이는 대신자산신탁 [마켓인사이트]
대신자산신탁의 신용도가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한국신용평가는 20일 대신자산신탁의 기업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바꿨다. 현재 BBB인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한국신용평가는 "증자를 통해 충분한 자본완충능력을 확보할 예정인 데다 유의미한 규모의 수주를 달성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대신자산신탁은 지난 5월 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해 지난 17일 주금 납입이 완료됐다. 당초 경영 계획에 따라 내년에 500억원 규모 추가 증자가 마무리되면 약 2000억원 규모 자기자본을 보유하게 된다.대신자산신탁은 2019년 8월 영업을 개시한 이후 신탁상품 수주액이 2019년 14억원에서 지난해 163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핸 약 3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신자산신탁은 약 1500억원의 자산 대부분을 현금, 예치금, 회사채로 보유하고 있다. 사업 초기라 차입 조달이나 우발채무 발생 가능성도 낮다.한국신용평가는 "현재 수준의 수주 성장세가 이어지면 일정 수준 이상의 시장 지위를 확보할 전망"이라며 "충분한 규모의 신탁상품 수주를 달성해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본완충력을 잘 활용할 수 있을 지가 향후 신용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신증권의 지원가능성이 높은 수준"이라며 "대신증권과 신용등급·재무능력 차이가 커 지원 여력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20일(06: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신한금융에 편입된 이후 빠르게 신용도 좋아진 아시아신탁
신한금융그룹에 편입된 아시아신탁의 신용도가 개선됐다.한국기업평가는 21일 아시아신탁의 기업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현재 A-인 신용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신규 수주 확대로 시장 지위가 높아지고 이익 규모가 늘어난 덕분이다.아시아신탁은 부동산 신탁사 중 후발 4개사에 속하지만, 비토지신탁과 대리사무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9년 5월 신함금융지주가 지분 60%를 인수해 신한금융에 속하게 됐다.아시아신탁은 책임준공확약형 관리형 토지신탁 수주 확대로 최근 시장 지위가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전년 대비 490억원 증가한 157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시장점유율도 전년 대비 2.9%포인트 상승한 9.7%를 나타냈다. 올 1분기 기준으로는 10.9%로 시장점유율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204억원 증가한 458억원을 보였고, 올 1분기에도 16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며 "올 3월 말 기준 잉여자본이 1504억원으로 2019년 말 대비 545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 편입을 계기로 경쟁 지위가 높아지고 위험 관리가 강화됐다는 게 한국기업평가의 판단이다.다만 우발부채 확대로 조정부채비율(우발부채 위험환산액 반영)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점은 관찰 요인으로 지적됐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잘 나가는' 하이트진로, 신용도 전망 '긍정적 [마켓인사이트]
하이트진로의 신용등급이 오를 전망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17일 하이트진로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였다. 현재 A인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소주와 맥주 부문에서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영업실적이 개선된 데다 코로나19 회복세에 따라 주류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하이트진로는 소주와 맥주로 주종 다각화를 이뤘다. 소주 시장 내 확고한 1위, 맥주 시장 내 30~40%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2019년 3월 '테라' 출시 이후 맥주 부문의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019년 4월 출시한 '진로이즈백'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나이스신용평가는 "브랜드력이 높아진 신제품이 기존 제품의 판매 부진을 보완하고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고정비·마케팅 부담이 완화됐다"며 "코로나19 진정세에 따라 주류 수요가 예년 수준을 회복하게 되면 소주·맥주 부문에서 매출과 수익성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룹 전반의 차입 부담이 여전히 큰 편이지만 현금창출능력 개선 추세를 보면, 점진적으로 차입 부담도 완화할 것이라고 점쳐졌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17일(11: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계열 자금 부담에 허덕이는 예스코, 대규모 배당에 결국 신용등급 강등 [마켓인사이트]
도시가스 업체 예스코가 모회사에 대한 지원 부담 탓에 신용등급이 강등됐다.한국기업평가는 17일 예스코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AA에서 AA-로 한 단계 내렸다. 모회사 지원 부담으로 재무안정성이 급격하게 저하된 데다 중기적으로 개선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판단에서다.예스코는 지난해 말 대규모 중간배당 실시로 재무안정성이 크게 나빠졌다. 중간배당 규모는 약 1550억원이다. 2018년 분할 이후 연간 배당 규모가 100억~140억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중간배당 규모는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이 때문에 2019년 말 70억원에 불과했던 예스코의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1864억원으로 확대됐다.한국기업평가는 "도시가스 사업은 높은 보급률, 동절기 평균기온 상승 추세로 매출의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겠지만 원가보전형 수익 구조 덕분에 투자부담의 상당 부분을 영업활동현금흐름으로 충당할 것"이라면서도 "계열 관련 자금 지원 가능성을 보면 지속적인 배당 부담이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지난해 중간배당 실시는 모회사인 예스코홀딩스의 재무부담 확대에 따른 자금 지원의 일환"이라며 "향후 모회사에 대한 지원 부담이 잉여현금 창출을 제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17일(10: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무디스, SK하이닉스 신용등급 강등 검토 [마켓인사이트]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SK하이닉스에 대해 모기업 SK텔레콤 인적분할의 영향으로 신용등급 하향조정을 검토한다고 16일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SK그룹 구조 개편으로 모회사가 SK텔레콤에서 SKT신설투자 주식회사(가칭)로 바뀐다. 무디스는 SK하이닉스의 신용전망을 종전 '부정적'에서 '신용등급 조정 검토'로 변경하고, 기업신용등급(Baa2) 및 선순위 무담보 채권등급에 등급 하향조정 검토에 착수했다.무디스는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검토는 모기업인 SK텔레콤이 SK하이닉스 지분 20%를 포함한 비통신 자회사들의 지분을 SKT신설투자 주식회사로 이전하는 인적분할 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모기업이 SK텔레콤 비해 유사시 지원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이라는 판단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무디스는 "SK텔레콤의 기업분할이 사실상 마무리되는 시점부터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에 유사시 모기업의 지원을 고려한 1등급의 등급상향을 명시적으로 반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SK텔레콤은 오는 10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11월께 회사분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SK하이닉스의 자체 신용등급에 대해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 인수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올해 약 8조원을 신규 차입할 경우 장부상 자본총액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은 올해 26%로 지난해 말 20% 대비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무디스는 "SK하이닉스의 독자신용도가 투자등급 수준이나 SK그룹에서 SK하이닉스의 전략적 중요성 및 예상 가능한 일정 수준의 지원을 고려할 때 신용등급 하향이 이뤄져도 잠재적인 하향조정 폭이 최대 1등급
-
고부가 제품 확대에 외형 성장까지…한솔케미칼에 이어지는 신용평가사의 호평 [마켓인사이트]
한솔케미칼의 개선된 사업·재무 상태에 국내 신용평가사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한국신용평가는 17일 한솔케미칼의 장기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달았다. 사업 다각화로 안정성이 강화된 데다 외형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서다. 또 고부가 제품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면서 이익창출능력이 좋아진 점도 이번 조정의 배경이 됐다.한솔케미칼은 오랜 업력과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과산화수소, 라텍스 시장에서 우수한 입지를 구축했다. 주요 제지 업체와 대형 전자 업체를 고정 거래처로 보유하고 있어 사업 기반도 확고하다. 한솔케미칼은 수익성 향상 등으로 영업현금흐름창출 규모가 늘면서 재무안정성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한국신용평가는 한솔케미칼의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는 반도체용 과산화수소의 수요 추이, 현금창출능력 개선세 지속 여부, 인수합병 관련 비경상적 대규모 자금 소요 발생 여부 등을 관찰해 향후 신용등급에 반영할 방침이다.앞서 한국기업평가도 한솔케미칼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올렸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17일(10: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부정적' 등급 전망 붙은 삼척블루파워, 올해 첫 공모채 발행 추진 [마켓인사이트]
최근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떨어진 삼척블루파워가 올해 첫 공모채를 발행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는 오는 25일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한다. 만기는 3년이다. 17일 기관 투자가를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한다.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2011년 설립된 삼척블루파워는 민간 석탄 발전회사다. 강원도 삼척에 석탈화력발전소를 짓고 있다. 2024년 가동 예정이다. 주주는 포스코에너지(29%)와 두산중공업(9%), 포스코건설(5%), 재무적 투자자(57%)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신용등급이 AA-로 높은 편이지만 최근 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떨어졌다. 석탄 발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지고, 정부 정책도 비우호적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조달하는 1000억원 전액 발전소 공사비로 쓴다. 발전소 공사에는 총 4조8790억원이 투입된다. 이 중 1조원은 회사채 발행으로, 2조9032억원은 대출로 조달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주주들이 출자한 자기자본으로 충당한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16일(17: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동국산업, 실질적 무차입에 매출까지 늘더니…신용 전망 '긍정적' [마켓인사이트]
철강 업체 동국산업이 'A급' 기업으로 올라설 전망이다.한국기업평가는 16일 동국산업의 기업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현재 BBB+인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동국산업은 한 단계만 신용등급이 올라도 'A급'으로 올라선다.한국기업평가는 "실질적 무차입으로 전환되는 등 재무안정성이 개선된 데다 매출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동국산업은 2018년 열연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로 선제적으로 원재료를 확보하면서 재고자산이 증가했다. 매출채권 회수는 지연되면서 연결 기준 잉여현금흐름(FCF)이 적자로 전환됐다.하지만 안정적인 영업현금창출능력이 이어지고, 신규 투자를 축소하면서 2019년엔 299억원의 FCF를 창출했다. 지난해엔 영업활동현금흐름(OCF)이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재고자산이 줄면서 FCF는 823억원으로 증가했다.한국기업평가는 "코로나19 영향 완화에 따라 자동차 수요가 회복되고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가 확대돼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틈새시장 내 차별화된 경쟁력과 원재료 매입처 다변화에 따른 마진 확보의 융통성을 고려할 때 양호한 영업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16일(15: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조용히 강한' 일신건영, 투자등급으로 올라설까 [김은정의 기업워치]
종합 건설사 일신건영이 투자 등급으로 올라설 지에 시장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가 미흡하긴 하지만 진행하고 있는 사업장에서 우수한 분양 성과가 예상되고 있어서다.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인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일신건영의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으로 BB+를 부여했다. 투기 등급의 최상단으로 한 단계만 신용등급이 올라도 투자 등급이 된다.'휴먼빌' 브랜드로 알려진 일신건영은 1989년에 설립됐다. 주택 중심의 건축·토목공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시공능력 순위 98위다. 공공 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비중이 미미해 민간 건축 중심의 사업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휴먼빌' 브랜드로 연간 1000억~2000억원 규모의 분양 사업을 꾸준히 수행해왔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 않지만 업력에 기반한 입지 선정 덕분에 비교적 안정적으로 영업실적을 내고 있다.2016~2020년 건축·자체 분양 매출 비중은 연평균 98.4%다. 건축 부문에서도 주택 공종이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주택 경기 변동에 따라 실적이 크게 좌우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일신건영은 2019년 이후 분양 사업 비중 감소로 원가율이 상승하고 영업수익성이 나빠졌다. 하지만 올 들어 양평과 여주 등에서 우수한 분양률을 기록한 자체 분양 사업의 공정률이 증가하면서 이자·세금 차감 전 이익(EBIT) 창출능력이 개선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다만 지난해 들어 양평 공흥양근 휴먼빌, 여주역세권 휴먼빌 등 자체 사업을 위해 용지를 매입하면서 779억원의 순차입이 이뤄졌다. 앞으로도 이천 사동리, 고양풍동지구 등 자체 사업 관련 용지대 잔액 납부를 위한 차입이 예상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