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SK머티리얼즈 회사채에 1.3조 몰렸다

    ≪이 기사는 02월17일(17: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머티리얼즈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3000억원이 넘는 매수주문이 몰렸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가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조3600억원의 매수주문이 쏟아졌다. 9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7300억원, 6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6300억원씩 들어왔다. 신한금융투자와 SK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SK머티리얼즈는 모집액을 훌쩍 뛰어넘는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3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을 갚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이 회사는 기관들이 치열한 매수경쟁을 벌인 덕분에 자금조달 비용도 예상보다 절감하게 됐다. 3년물과 5년물 모두 희망금리보다 %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SK머티리얼즈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은 ‘A+’다.SK머티리얼즈는 산업용 특수가스업체로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삼불화질소(NF3)와 육불화텅스텐(WF6) 등을 생산하고 있다. SK하이닉스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2016년 SK㈜에 인수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9549억원, 영업이익은 233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3.7%, 8.9% 증가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롯데건설 회사채에 7100억 몰려

    롯데건설 회사채에 7100억 몰려

       ≪이 기사는 02월16일(17: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건설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7000억원 이상의 투자수요가 몰렸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12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71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200억원을 모집한 2년물에 1900억원, 10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3년물에 5200억원이 모였다.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롯데건설은 모집액의 다섯 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2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상반기 만기 도래 예정인 차입금을 갚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기관들이 치열한 매수경쟁을 벌인 데 힘입어 자금 조달비용도 당초 예상보다 절감할 전망이다. 2년물과 3년물 모두 희망금리 대비 0.1%포인트 이상 낮은 금리로 발행될 것이 유력하다. 롯데건설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LG화학, 사상 최대 원화채권 발행…1.2兆 조달 확정

    LG화학, 사상 최대 원화채권 발행…1.2兆 조달 확정

    ≪이 기사는 02월10일(11: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화학이 1조20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국내 일반기업이 발행하는 원화채권 중 사상 최대 규모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오는 19일 총 1조2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확정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행된 일반 회사채 중 가장 큰 규모다. 기존 최대금액은 지난해 2월 SK하이닉스가 세운 1조600억원이다. 이 회사는 지난 9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조5600억원에 달하는 매수주문이 쏟아지자 당초 계획(6000억원)보다 조달금액을 두 배로 늘렸다.LG화학은 이번 채권을 지속가능채권(3·5·7년물) 8200억원어치와 일반 회사채(10·15년물) 3800억원어치로 나눠 발행하기로 했다. 지속가능채권은 발행 목적이 환경이나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로 제한된 채권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관련 투자와 중소 협력업체 지원,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채권시장에선 최근 우량등급 회사채 스프레드(국고채와의 금리 격차)가 역대급 수준으로 좁혀진 상황에서도 LG화학이 1조원이 넘는 채권을 비교적 낮은 금리로 발행하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LG화학의 이번 회사채 발행금리는 모든 만기 구간에서 당초 제시한 희망금리 이하로 발행될 예정이다. LG화학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다. 지난 9일 기준 3년 만기 AA+등급 회사채 스프레드(시가평가 기준)는 0.223%포인트로 2015년 8월25일(0.221%포인트) 이후 5년5개월여만에 최소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들이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조금

  • GS칼텍스 2000억원 회사채 발행…정유업 평판 드러날 듯

    ≪이 기사는 02월10일(05: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GS칼텍스가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작년 1조원에 가까운 적자를 냈음을 고려하면 투자자 모집과정에서 정유업에 대한 평판이 드러날 전망이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차입금 상환재원 등을 마련하기 위해 다음달 초 2000억원어치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짧게는 3년, 길게는 15년까지 고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달 말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 예정인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4000억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수요예측 진행과정에서 정유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나타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GS칼텍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석유제품 수요 감소와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작년에만 영업손실 9192억원을 기록했다. 주력인 정유사업에서만 영업적자 1조1829억원을 냈다. 최근 회사채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음을 고려하면 어렵지 않게 투자수요는 확보하겠지만, 기관들의 매수주문 규모나 희망금리 수준이 평소와 다를 수도 있을 것이란 의견이 적지 않다. GS칼텍스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다. 지난 8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GS칼텍스 3년물 금리는 연 1.159%, 15년물 금리는 연 2.362%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LG화학 회사채에 2.5조 뭉칫돈…사상 최대금액 발행 유력

    LG화학 회사채에 2.5조 뭉칫돈…사상 최대금액 발행 유력

       ≪이 기사는 02월09일(16: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화학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2조5600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2012년 회사채 수요예측(사전 청약) 제도가 도입된 이후 두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연초 새 운용자금을 손에 쥔 기관투자가들이 회사의 탄탄한 성장세를 눈여겨보고 적극적으로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6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에 총 2조56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이 회사가 2019년 3월에 세운 최대기록(2조6400억원) 다음으로 많은 금액이다.만기별로는 20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8600억원, 25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8600억원이 들어왔다. 500억원씩을 모집한 7년물과 10년물에는 각각 3200억원, 310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설립 이후 가장 긴 만기로 발행하는 15년물(500억원)에도 모집액의 네 배가 넘는 2100억원이 몰렸다.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LG화학은 수요가 충분하자 채권 발행금액을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발행한도를 1조2000억원까지 열어둔 것을 고려하면 국내 민간기업 사상 최대규모로 채권을 발행할 것이 유력하다. 현재 최대기록은 지난해 2월 SK하이닉스가 세운 1조600억원(SK하이닉스221)이다.기관들의 치열한 매수경쟁으로 자금 조달비용도 당초 예상보다 떨어질 전망이다. LG화학의 이번 채권은 대부분의 만기구간에서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8일 시가평가 기준으로 3년물은 연 1.15% △5년물 연 1.50% △7년물 연 1.

  • 현대차 첫 그린본드에 2.1兆 뭉칫돈

    ≪이 기사는 02월02일(17: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자동차가 창사 후 처음 발행하는 그린본드에 2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쏟아졌다. 그린본드는 발행목적이 친환경 관련 투자로 제한된 채권이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3000억원어치 그린본드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2조11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15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7400억원, 1100억원 규모로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9700억원이 들어왔다. 7년물에도 모집액(400억원)의 5배가 넘는 40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우량 회사채를 선점하려는 기관들이 공격적으로 투자에 뛰어들었다. 주요 기관들은 새로 확보한 자금을 운용하기 위해 올초 회사채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달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24개 기업 중 13곳이 1조원 이상의 투자수요를 끌어모았을 정도로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다.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미래차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도 기관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기아와 함께 글로벌 3대 친환경차 제조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5년간 기존 사업과 △전기차 △수소연료전지 △자율주행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등 미래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총 60조1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최근엔 애플과의 자율 주행 전기차 공동 개발 가능성으로도 주목받고 있다.현대차는 모집액을 훌쩍 뛰어넘는 투자수요가

  • 한화 회사채에 1.6兆 뭉칫돈…역대 2위 경쟁률

    ≪이 기사는 01월28일(16: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화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6000억원에 가까운 뭉칫돈이 쏟아졌다. 모집액의 15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몰릴 정도로 기관투자가들의 매수경쟁이 치열했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가 1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조58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7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1조1500억원, 3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4300억원이 들어왔다.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국내 주요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의향을 내비친 데 힘입어 역대급 흥행에 성공했다. 한화의 이번 수요예측 경쟁률은 15.8 대 1로 국내 공모 회사채시장에서 2019년 대림(16.3 대 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한화는 모집금액을 훌쩍 뛰어넘는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15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기관들이 낮은 금리로 주문을 내며 매수경쟁을 벌인 덕분에 자금 조달비용도 절감하게 됐다. 이번 회사채 금리는 모든 만기구간에서 희망금리 대비 0.5%포인트 이상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한화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은 ‘A+’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현대트랜시스 회사채에 8300억원 몰려

    ≪이 기사는 01월28일(09: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자동차그룹 부품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8000억원이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트랜시스가 12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8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8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4600억원, 4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3700억원이 몰렸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현대트랜시스는 모집액을 훌쩍 뛰어넘는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24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 조달비용도 당초 예상보다 절감할 전망이다. 3년물과 5년물 모두 희망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될 예정이다. 현대트랜시스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LG유플러스 회사채에 1.3兆 몰려

    LG유플러스 회사채에 1.3兆 몰려

       ≪이 기사는 01월26일(10: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유플러스가 발행하는 회사채 1조3000억원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몰렸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2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28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7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4800억원, 10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5800억원이 몰렸다. 장기물에도 모집액을 훌쩍 뛰어넘는 투자수요가 모였다. 500억원을 모집한 10년물에 1300억원, 300억원을 모집한 15년물에는 900억원의 ‘사자’ 주문이 접수됐다.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연초 신규 운용자금을 손에 쥔 기관들이 우량 회사채를 담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의향을 보였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는 과점인 국내 통신시장에서 매년 1조원대 매출과 8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매출 9900억원, 영업이익 7106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반영해 LG유플러스의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로 매기고 있다.LG유플러스는 모집액의 다섯 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4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주파수 사용대금 지급과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우량 회사채 흥행 잇따르자…A급 이하 기업도 줄줄이 ‘출격’

    ≪이 기사는 01월22일(04: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우량 회사채에 거듭 ‘뭉칫돈’이 몰려들자 신용등급 ‘A+’ 이하 기업들도 다음달 줄줄이 회사채 발행에 뛰어든다. 투자심리가 살아났을 때 전략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섰다는 평가다. 이들까지 투자자 모집과정에서 흥행에 성공하면 비우량채 발행여건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라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라홀딩스(신용등급 A)는 차입금 상환재원 등을 마련하기 위해 다음달 초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한다. 이 회사와 신용도가 같은 SK렌터카(1500억원), 한솔제지(700억원), 팜한농(600억원)과 A+등급인 한화(1000억원)도 그 뒤를 이어 채권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BBB’등급인 두산인프라코어도 비슷한 시기 11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 발행되는 BBB급(신용등급 BBB-~BBB+) 회사채다.잠잠했던 A급(신용등급 A-~A+) 이하 기업들의 채권 발행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이달 둘째 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이 전혀 없었을 정도로 올초 A급 기업들은 채권 발행에 소극적이었다. 최근에서야 신세계푸드(A+) 대림(A+) 롯데글로벌로지스(A) 등 일부 기업이 이달 말을 목표로 회사채 발행 준비를 시작했다. 신용등급 ‘AA-’ 이상인 우량 기업들이 흥행 속에 줄줄이 회사채 완판에 성공하자 이보다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도 채권발행시장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올 들어 지난 21일까지 회사채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 청약)을 진행한 14개 기업 중 1조원 이상의 매수주문을 받은 기업만 8곳에 달한

  • 이자율 연 1%대 KT회사채에 1조3000억원 주문 몰려

    ≪이 기사는 01월20일(15: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T가 이달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3000억원 이상의 주문이 몰렸다. KT 회사채는 신용등급 AAA등급 최우량 회사채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가 이날 무보증 회사채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3년 만기물로 400억원 모집에 4500억원이 몰리는 등 총 2000억원 규모 발행 예정물량의 6배가 넘는 1조3400억원 규모 주문이 들어왔다. 5년물(900억원)에는 5100억원, 10년물(300억원)에 1400억원의 주문이 각각 들어왔다. 초장기채인 20년물(400억원 모집)에도 2400억원 규모 청약이 몰렸다. 업계에선 개별민평 금리가 연 1.14% 수준에 불과한 KT회사채 3년물에 예정금액의 11배가 넘는 주문이 몰리는 등 연초 채권 발행 시장 열기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KT의 신용등급이 AAA로 안정적인 덕분에 20년만기 채권도 연 1.94%에 불과하다. 한국 국고채 20년물 보다 금리가 약 0.12%포인트 높은 수준에 불과하다.이달 27일 회사채를 발행하는 KT는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SK이노베이션 美 배터리 자회사, 10억달러 그린본드 발행 성공

    SK이노베이션 美 배터리 자회사, 10억달러 그린본드 발행 성공

       ≪이 기사는 01월20일(07: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이노베이션의 미국 자회사인 SK배터리아메리카가 발행하는 그린본드 발행에 90억달러(약 9조9200억원)에 달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그린본드는 발행 목적이 친환경 관련 투자로 제한된 채권이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배터리아메리카가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어치 그린본드 발행을 위해 전날 해외 기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90억달러의 주문이 쏟아졌다. 3억달러를 모집한 3년물에 37억5000만달러, 7억달러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52억5000만달러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BNP파리바, HSBC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2차전지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대한 해외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SK배터리아메리카는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기지를 구축하기 위해 세운 자회사로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연산 21.5GWh 규모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예상 투자금액만 약 3조원에 달한다. 해당 공장이 완공돼 가동되기 시작하면 SK이노베이션 2차전지 사업의 성장세에 더욱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SK이노베이션은 5.5%의 점유율로 5위를 기록했다. 2019년에는 9위에 머물렀지만 지난 1년간 현대차, 폭스바겐,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을 상대로 판매량을 빠르게 늘리며 순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SK배터리아메리카는 대규모 투자수요가 모인 데 힘입어 예상보다 자금

  • 변신 선언한 기아, 해외서도 그린본드로 실탄 조달

    변신 선언한 기아, 해외서도 그린본드로 실탄 조달

    ≪이 기사는 01월19일(04: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모빌리티 솔루션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한 기아가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그린본드 발행에 나선다. 새 먹거리인 미래 모빌리티 투자를 위해 적극적으로 실탄 확보에 뛰어들었다는 평가다. 그린본드는 발행 목적이 친환경 관련 투자로 제한된 채권이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오는 2분기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그린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5억달러 수준으로 준비하고 있는 글로벌본드 중 일부를 그린본드 형태로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스탠다드차타드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HSBC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채권 발행 준비에 들어갔다.기아는 그린본드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수소차, 전기차 등 친환경차 관련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같은 목적으로 국내에서도 3000억원 이상의 그린본드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 기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본격적인 투자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기아는 현대차와 함께 2025년까지 글로벌 3대 친환경차 제조기업으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적극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두 회사는 앞으로 5년간 기존 사업과 △전기차 △수소연료전지 △자율주행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등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60조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기아는 최근엔 기존 회사 이름인 기아자동차에서 ‘자동차’를 떼며 완성차 제조를 넘어 혁신적인 모빌리티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

  • 현대제철 첫 그린본드에 2兆 ‘뭉칫돈’

    현대제철 첫 그린본드에 2兆 ‘뭉칫돈’

    ≪이 기사는 01월18일(17: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제철이 창사 후 처음 발행하는 그린본드에 2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그린본드는 발행 목적이 친환경 관련 투자로 제한된 채권이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이 2500억원 규모 그린본드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2조700억원의 매수주문이 쏟아졌다. 7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7200억원, 14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1조200억원이 들어왔다. 7년물에도 모집금액(400억원)의 8배가 넘는 3300억원이 몰렸다.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새 운용자금을 손에 쥔 기관들이 우량채권을 선점하기 위해 매수경쟁을 벌였다는 분석이다. 이달 SK이노베이션(2조1700억원) 롯데칠성(1조7450억원) GS(1조7000억원) 롯데지주(1조1900억원) SK텔레콤(1조1700억원) 등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조(兆) 단위 매수주문을 받을 정도로 연초 회사채시장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제철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다.현대제철은 대규모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5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 조달비용도 예상보다 절감하게 됐다. 기관들이 낮은 금리로 주문을 넣으며 매수 경쟁을 벌인 덕분에 이번 그린본드는 모든 만기 구간에서 희망금리보다 0.1% 이상 낮은 금리로 발행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탄소 배출 저감장치 등 친환경 설비투자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현대트랜시스, 회사채 1200억원 발행

    현대트랜시스, 회사채 1200억원 발행

    ≪이 기사는 01월18일(10: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자동차그룹의 부품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가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트랜시스는 운영자금 및 차입금 상환재원 조달을 위해 다음달 초 12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달 말 진행 예정인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2000억원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현대트랜시스는 2019년 현대차그룹의 계열사인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이 합병해 탄생한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이다. 변속기와 차축, 시트 등을 제조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핵심인 현대차(지분율 41.1%)와 기아(40.4%), 현대모비스(15.7%)를 주요 주주로 두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매출 5조1300억원, 영업이익 448억원을 거뒀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현재 현대트랜시스의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