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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모의 역설'에 시름하는 호텔업…신용도 회복 키워드는 '고정비' [마켓인사이트]

    '규모의 역설'에 시름하는 호텔업…신용도 회복 키워드는 '고정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2일(14: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대형 호텔 사업자들이 수요 기반 다변화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 장기화를 겪으면서 동일 수요 기반의 사업 포트폴리오 리스크(위험)와 규모의 역설을 동시에 경험한 때문이다.한국기업평가는 12일 코로나19 장기화 속 호텔업의 신용도 이슈와 방향성 점검을 통해 이같이 내다봤다. 올 상반기 신용등급 정기 평가에서 호텔 사업자의 신용도 조정은 별도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에 예상 실적을 반영해 신용도 조정이 단행됐기 때문이다.한국기업평가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나타나고 있는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가 고정비 부담으로 인해 회복 속도가 저해되는 규모의 역설 현상"이라며 "코로나19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업체 간 이익창출능력 회복의 차별화 경향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장 올 하반기 이후에도 호텔업의 실전 전망은 부정적이지만 업체별로 신용도 방향성에선 차이가 생길 수 있다는 얘기다.지광훈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 국면이 장기화하고 있고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 면역 구현과 업황 회복에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올 하반기 호텔업 매출 양상은 상반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다만 적극적으로 통제된 비용 구조를 감안하면 수익성은 지난해를 저점으로 더디지만 점진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고정비 부담 정도와 주력 점포의 운영 효율성이 따라 업체별 실적 양상을 달라질 수 있다. 수요 정상화 전까진 매장 운영의 효율성이 저조할 수밖에 없어 다

  • 정부 잇단 경고에도 주택가격은 高高…건설사 신용도는 好好 [김은정의 기업워치]

    정부 잇단 경고에도 주택가격은 高高…건설사 신용도는 好好 [김은정의 기업워치]

    ≪이 기사는 08월12일(09: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에도 건설사들이 굳건한 신용도를 유지하고 있다. 분양 시장 호조로 건설사들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크게 개선되고 있어 신용등급 줄 상향이 점쳐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데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 기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다른 업종에 비해 건설업은 비교적 탄탄한 신용도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12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용등급 정기 평가에서 GS건설(장기 신용등급 A), 대우건설(A-), 동부건설(BBB)의 신용등급 전망이 긍정적으로 부여됐다. 긍정적 등급전망이 부여됐다는 건 신용평가사가 중장기적으로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는 의미다.이미 올 상반기 정기 평가에서 DL건설은 BBB+에서 A-로, 한라는 BBB에서 BBB+로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됐다. 부동산 경기 상승에 힘입어 건설사들이 우수한 분양 성과를 나타낸 영향이 가장 컸다. 이렇다 보니 영업실적이 개선됐고, 재무구조도 좋아져 신용도 상향으로 이어졌다.올 하반기 이후에도 건설 업계 신용도 전망은 나쁘지 않다. 아파트 매매 가격 지수는 지난해 9.6% 상승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7월까지 11.6%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상승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2019년 이후 비수도권 주택 가격도 상승 전환한 덕분이다. 미분양 주택도 크게 줄었다. 2013~2018년 약 5만~6만 세대 수준이던 전국 미분양 주택은 올 5월 말 기준 1만6000세대로 줄었다.정부에서 주택 가격 고평가 가능성에 대해 지속적인 우려를 내놓고 있지만 미분양 주택 규모는 2001년 이후 사상 최저 수준이다. 시장 유동성도 사상 최대 규모

  • 코로나 장기화에 신용도 타격 입은 광성기업

    코로나 장기화에 신용도 타격 입은 광성기업

      자동차 부품 업체 광성기업의 신용도가 흔들리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공급물량 감소에 국내외 투자까지 맞물리면서 재무구조가 크게 나빠져서다.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광성기업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BB에서 BB-로 하향 조정했다.광성기업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사업장 가동을 멈췄다. 완성차 업체의 판매 실적이 둔화하면서 공급 물량까지 덩달아 감소했다. 종속기업 중 규모가 가장 큰 미국법인 운영이 3개월 간 중단되면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1.6% 감소했다.광성기업은 최근 5년간 감가상각비를 초과하는 자본적 지출이 매년 발생했다. 지난해엔 미국법인 신규 수주에 대응하기 위한 설비투자로 420억원의 유형자산을 취득했다. 2015~2016년 사모펀드 지분투자 유치로 자본을 확충했지만 지난해 해당 투자자금의 상환 요구로 세 차례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설비투자 자금과 사모펀드 투자자금 상환 대부분을 차입에 의존하면서 광성기업의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총차입금은 전년 말에 비해 601억원 증가한 1716억원을 나타냈다.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 역시 각각 517.9%, 60.5%로 재무구조가 크게 저하됐다.이주원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올해 이후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둔화 완화와 신규 물량 수주로 매출·영업수익성이 회복세를 띨 것"이라면서도 "주력 부품 생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금형 개발과 인도 합작법인을 통한 필름사업 확장, 신규 사업 추진으로 차입금은 당분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현재 배터리 캐리어 생산도 검토 중이라 관련 사업이 진행되면 차입 부담이 추가로 확대

  • 반도체 장비부품업체 시스웍, 300억 BW 발행 추진 [마켓인사이트]

    반도체 장비부품업체 시스웍, 300억 BW 발행 추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2일(11:5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반도체 클린룸 장비 부품 제조사인 시스웍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300억원을 조달한다. BW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투자자가 정해진 가격에 발행회사의 신주를 사들일 권리가 붙은 채권이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시스웍은 이르면 4분기 300억원 규모 BW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BW 신용등급을 ‘B’로 평가받고 본격적인 자금 조달 준비에 들어갔다. 조만간 금리와 신주인수권 행사가격 등 구체적인 발행 조건을 결정할 전망이다.2004년 설립된 시스웍은 반도체 제조공장의 클린룸에서 사용되는 주요 장비 부품을 제조하고 있다. LG전자, 한국이앤씨, 신성이엔지, 원방테크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지난해 의료기기 제조회사인 비비비를 최대주주로 맞은 뒤 코로나19 진단 카트리지 등 의료용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주요 제품 판매는 올 하반기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최근 3년여간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2017년 55억원이던 순이익이 지난해 23억원까지 줄었다. 올 들어선 1분기 순손실 18억원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신규 투자를 위한 재원 확보에 나서면서 2017년 말 5억원이던 총 차입금은 올해 3월 말 269억원으로 불어났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AA급 기업' 도약 눈 앞에 둔 종근당 [마켓인사이트]

    'AA급 기업' 도약 눈 앞에 둔 종근당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1일(17: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종근당이 AA급 기업으로 올라설 전망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11일 종근당의 장기 신용등급을 A+로 부여하면서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달았다. 현재 A+인 신용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종근당은 한 단계만 신용등급이 올라도 AA급 기업이 된다.나이스신용평가는 우수한 사업 경쟁력과 매출 성장세를 높게 평가했다. 종근당은 오랜 사업 기간 동안 국내외 의료진과 다수의 임상실험을 통해 영업 네트워크를 탄탄하게 구축했다. 또 연구개발과 신규 품목 도입으로 지난해 기준 연 매출 100억원 이상 품목을 21개 갖고 있다.2016년 이후 도입한 자누비아, 아토젯, 프리베나 등은 매출 증가와 외형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신규 품목의 양호한 판매 확대가 이어져 2019년 이후 연 1조원 이상의 매출이 나타나고 있다.나이스신용평가는 "기존 대비 연구개발비 규모를 확대할 전망이라 영업수익성은 저하될 가능성이 있지만 양호한 매출 성장을 바탕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영업현금흐름을 밑도는 경상적인 수준의 설비투자를 이어가고 있어 양호한 잉여현금흐름 창출기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 계획에 따라 경상적인 설비투자만이 진행될 경우 잉여현금흐름 창출을 바탕으로 점진적인 재무안정성 개선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금리 상승·규제 패러다임 변화…변곡점에 선 생보사 신용도 [마켓인사이트]

    금리 상승·규제 패러다임 변화…변곡점에 선 생보사 신용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0일(14: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생명보험사들이 저수익성 기조에도 보험이익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을 이룰 전망이다.한국신용평가는 10일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 등 국내 10개 생명보험사의 사업 구조와 재무 상태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2023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 지급여력비율제도(K-ICS) 도입이 확정되면서 생명보험업계 규제 패러다임의 전면적인 변화가 임박해졌다. 생명보험사들은 보장성 위주로 보험 포트폴리오의 질을 개선하고 자산·부채 듀레이션(투자 자금의 평균 회수 기간)을 일치하려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생명보험업계 저수익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차역마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보험이익 개선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어서다. 여기에 코로나19 관련 비경상적 요인이 더해져 전반적인 실적 부담이 큰 상황이다.이와 관련 한국신용평가는 "보장성 중심으로 영업전략이 재편되면서 보장성 수입보험료가 꾸준한 증가세에 있다"며 "손해율 상승 우려에도 사차이익의 양적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채널 유지비 위주로 사업비 축소 노력도 이어져 비차이익에서도 개선세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신 체제 전환으로 인한 부담 수준은 보험영업 구조와 자본 여력이 좌우할 전망이다. 규제 영향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하나는 보험부채 시가평가로 인한 순자산 감소, 또 다른 하나는 요구자본 증가로 인한 지급여력비율 하락이다.한국신용평가는 "장기 고금리확정형 보험 비중이 높거나 저축성 위주 영업력으로 보장성

  • 메가 허브 터미널에 풀필먼트까지…'코로나 수혜주' 물류 업체 [김은정의 기업워치]

    메가 허브 터미널에 풀필먼트까지…'코로나 수혜주' 물류 업체 [김은정의 기업워치]

    ≪이 기사는 08월10일(11: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물류 업체들의 중장기 신용도 전망이 밝다. 코로나19 확산을 전후해 이커머스(전자상거래)로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이동하고 있어서다.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인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물류 산업 신용도 이슈와 방향성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내다봤다.코로나19는 물류시장의 양적·질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 코로나19로 이커머스가 국내 핵심 유통 채널로 빠르게 자리잡은 덕분이다. 이커머스 거래에서 발생하는 소비자와 상품 간 물리적 거리는 물류업의 성장을 촉발하고 있다.이미 국내 물류 업계는 몇 년 전부터 이런 트렌드 변화에 대비해왔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자동화·스마트·대형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소규모 도심 물류 거점도 구축했다.한국기업평가는 특히 택배업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유통 채널로 소비 이동이 광범위하게 이뤄졌고, 택배 시장의 물동량 증가로 이어졌다. 택배 시장 물량 증가율은 지난해에만 20%를 웃돌았다. 연간 총 택배 물동량은 33억7000만 박스다. 국민 1인이 연간 65박스, 4인 가구 기준 일주일에 5박스의 택배를 이용한 셈이다.김종훈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메가 허브 터미널 구축이나 풀필먼트(상품 보관·포장·출하·배송 등 일괄처리) 신사업 진출 등 택배 업체들이 전략적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런 노력은 택배업의 중장기 신용도 방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실제 롯데글로벌로지스와

  • IPO 덕분에 신용등급 상향까지 앞둔 '컨디션' HK이노엔 [마켓인사이트]

    IPO 덕분에 신용등급 상향까지 앞둔 '컨디션' HK이노엔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0일(06: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숙취 해소 음료 '컨디션'으로 잘 알려진 HK이노엔의 신용등급이 오를 전망이다. 탄탄한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창출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데다 기업공개(IPO)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 덕분이다.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HK이노엔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현재 A-인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단 의미다.지난 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HK이노엔은 전문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숙취 해소제 시장에선 '컨디션'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수액제를 비롯해 순환기, 항생제, 소화기 등 다양한 질환에 대응 가능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14.5%다.한국신용평가는 "한국콜마 계열의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인수금융 차입부담이 신용도 제약 요인으로 작용해왔다"면서도 "성공적인 IPO로 재무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평가했다.올 3월 모회사인 한국콜마가 500억원의 유상증자를 한 데 이어 이번 상장 과정에서 신주 발행으로 3349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에 따라 HK이노엔의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올 3월 말 6642억원에서 280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여기에 외부 투자자가 보유한 상환전환우선주도 보통주로 전환돼 실질적인 재무구조 개선 효과는 더 커졌다.한국신용평가는 "올해 수액 신공장 설비 구입과 원료 제조 설비 건설로 투자 자금 소요가 예상된다"며 "연구개발비 부담도 증가할 전망이지만 영업창

  • 2차전지로 빠르게 보폭 넓히는 한솔케미칼, 850억원어치 시설 투자 결정

    2차전지로 빠르게 보폭 넓히는 한솔케미칼, 850억원어치 시설 투자 결정

     한솔케미칼이 대규모 시설 투자를 결정하면서 2차전지 소재 업체로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솔케미칼은 11일부터 내년 말까지 신규 시설 투자에 850억원을 집행한다. 2차전지용 실리콘 음극재 양산 설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한솔케미칼 관계자는 "2차전지 소재 관련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상업생산을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국내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6월 한솔케미칼의 신용등급을 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가전 등 전방산업의 업황에 따라 개별 부문의 실적 변동이 있긴 하지만 다각화된 사업 구조와 연구개발을 통해 영업수익성이 좋아지고 있어서다.김성진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점진적인 설비 증설에 기반한 기존 사업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2차전지 소재, 반도체용 특수가스 등 신규 사업의 안정화에 힘입어 매출·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창출능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차입 부담 확대 전망에도 AA급 눈 앞에 둔 삼성바이오로직스 [마켓인사이트]

    차입 부담 확대 전망에도 AA급 눈 앞에 둔 삼성바이오로직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9일(21: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강화된 거래 기반을 바탕으로 외형 성장세와 탄탄한 수익성을 유지할 전망이다.한국기업평가는 9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으로 A+를 부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기업평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달아 신용등급 상향 조정 가능성을 내비쳤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의약품을 위탁 받아 생산하는 위탁생산(CMO)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올 3월 말 기준 최대주주는 지분 43.4%를 갖고 있는 삼성물산이다. 2대 주주는 31.5%의 지분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다.한국기업평가는 "바이오 의약품 시장의 높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CMO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생산능력과 원가경쟁력, 글로벌 대형 제약 업체와 파트너십을 감안할 때 사업안정성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이어 "공장 건설과 설비 확충을 위한 대규모 자본적 지출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영업창출현금흐름과 기업공개(IPO)로 유입된 현금 덕분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생산거점 분산을 위해 대규모 자본적 지출이 예상돼 있지만 잠재 수주 물량과 글로벌 거래 기반을 보면 현재 재무구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38%, 차입금의존도는 12%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1분기 매출 4122억원, 영업이익 1668억원을 기록해 각각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힘 받는 금리인상론에 불안한 A급 이하 캐피털사 신용도 [마켓인사이트]

    힘 받는 금리인상론에 불안한 A급 이하 캐피털사 신용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9일(17: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용등급 A급 이하 캐피털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우려하는 국내 신용평가사의 목소리가 나왔다. 유동성 대응 능력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사업 포트폴리오 위험까지 점증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한국신용평가는 9일 A급 이하 캐피털사 12곳의 사업·재무 상태를 점검한 뒤 이같이 밝혔다. 별도 수신 능력이 없는 캐피털사의 특성상 신용등급의 차이는 조달 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신용도에 따른 조달비용 차이는 결국 사업 포트폴리오 차이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한국신용평가는 "A급 이하 캐피털사는 조달능력 열위를 극복하기 위해 고위험·고마진 상품의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높게 구성하게 된다"며 "이는 경기 침체 시 자산부실에 따른 대손비용과 유동성 경색으로 인한 조달비용 급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올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면서 조달비용이 소폭 상승하더라도 현재 운용수익률로 흡수가능한 수준일 것"이라면서도 "자본 확충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거액여신·투자가 확대되면 포트폴리오 분산도가 약화돼 신용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상대적으로 높은 조달금리, 영업 채널의 한계로 A급 이하 캐피털사는 오토금융 확대가 어려워 결국 취급이 용이한 부동산 담보대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투자금융 비중이 향후에도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김영훈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A급 이하 캐피털사의 신용도 유지를 위해선 각 사업 부문에 대한 강한 여신·투자

  • SK이노, 배터리·E&P 부문 물적 분할…신용도에 독될까 득될까 [마켓인사이트]

    SK이노, 배터리·E&P 부문 물적 분할…신용도에 독될까 득될까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9일(09: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신용평가사들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석유개발(E&P) 사업 부문 물적 분할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계산하는데 분주한 모습이다.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 모두 물적 분할 자체가 현재 SK이노베이션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물적 분할 관련 중장기적인 투자 성과와 자금조달 방안 등이 사업·재무구조 전반의 중대한 변동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SK이노베이션은 이달 초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배터리 사업 부문과 E&P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분할 기일은 오는 10월 1일이며, 분할 존속회사는 SK이노베이션이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 부문과 E&P 사업 부문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한국신용평가는 "배터리 사업 부문 물적 분할 이후 배터리 사업에 대한 투자를 보다 가속화하고 신규 사업 역량을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배터리와 관련 소재 사업 확장 과정에서 연도별 자금 투입 규모, 배터리 사업 부문의 기업공개(IPO), 검토 중인 SK종합화학 지분 매각 등을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자회사 지분을 활용한 투자자금 조달의 실현 여부, 현재 영업적자 상태인 배터리 부문의 사업 규모 확대와 원가경쟁력 확보를 통한 자체 현금창출 시점, 중장기적인 영업실적 추이 등이 관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 주력 사업인 석유, 화학, 윤활유 부분이 배터리 사업 투자를 뒷받침할 수 있는 수준의 현금창출능력을 유지할 수 있는 지도 지속적으로 확인

  • 미분양 물량 해소되는 경남개발공사…정부 지원 의지에 신용등급 AA+ [마켓인사이트]

    미분양 물량 해소되는 경남개발공사…정부 지원 의지에 신용등급 AA+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4일(16: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경남개발공사의 미분양 물량이 점진적으로 해소되고 있다.4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경남개발공사의 서김해 일반산업단지에서 분양률이 개선되고 있다. 2019년 말엔 48.4%였는데 지난해 말엔 67%로 올라섰다. 남문지구 등에서도 미분양 물량이 점차 해소되는 추세다.나이스신용평가는 "주요 개발 사업장의 준공으로 외형이 감소한 가운데 미분양 규모가 컸던 서김해 일반산업단지에서 점진적인 분양률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산가산, 군북일반산업단지 등 신규 개발사업으로부터 매출이 발생하는 2022년 이후엔 유의미한 매출 규모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는 게 나이스신용평가의 판단이다.경남개발공사는 경남 지역 내 택지와 지방산업단지 조성, 주택건설 등의 개발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구성을 보면 용지 매출이 95.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임대사업 수익과 관리사업 수익도 일부 발생하고 있다. 전반적인 경영 실적이 신규 용지 개발 사업 추진 일정과 지역 내 부동산 경기 변동에 밀접하게 연동돼 있다.나이스신용평가는 "신규 개발사업 관련 자금 소요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차입으로 채무부담이 확대되고 있다"며 "서김해 산업단지 등 미분양 물량 해소와 진행 사업장의 분양 성과가 자금 회수에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안정적인 법적 지위와 정부의 직간접적인 지원 의지를 감안해 경남개발공사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으로 AA+를 부여하고 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포스트 코로나 준비하는 은행들…디지털 금융 승자는 [마켓인사이트]

    포스트 코로나 준비하는 은행들…디지털 금융 승자는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4일(14: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로나19 이후 은행별 실적 차별화가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유동성과 정책 효과에 가려졌던 잠재부실의 민 낯이 드러날 것이란 판단에서다.한국신용평가는 4일 코로나19 장기화 속 은행들의 경영 실적과 디지털 금융 대응 방안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예상했다.은행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타격과 달리 우수한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 시행에 따라 원금만기 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조치가 이뤄진 영향이다. 풍부한 유동성 공급 효과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하지만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축소되면 유동성 회수 기조로 전환되고, 금융당국의 단계적인 금융규제 정상화 방안이 추진되면서 잠재부실이 늘어날 수 있다. 은행별로 코로나19 민감도와 부실흡수능력이 달라 실적이 차별화할 것이라는 게 한국신용평가의 판단이다.저금리·저성장 등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에도 대다수 은행은 기존 담보대출 위주의 보수적인 대출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그룹 차원에서 은행은 보수적인 영업 전략을, 증권·캐피털사는 위험 자산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디지털 금융 대응 전략은 4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이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본력이 우수한 시중은행은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 배달 서비스처럼 생활 편의 서비스를 탑재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이렇게 자체 플랫폼을 강화하는 동시에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비해 자본력이 뒤처지는 지방은행은 독자적인 플랫폼 개발 보다는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 부채비율 1000% 넘어선 영화관 3사…백신 보급률에 달린 신용도 [마켓인사이트]

    부채비율 1000% 넘어선 영화관 3사…백신 보급률에 달린 신용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4일(14: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로나19 백신 보급률 확대에 따른 관객 수 회복이 향후 영화관 사업자의 신용도를 좌우할 전망이다.한국기업평가는 4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올 하반기 영화관 사업자의 신용도를 점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올 상반기 정기평가에서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올 하반기 영화관업의 전망은 여전히 비우호적인 상황이다. 올 3월부터 관객 수가 전년 동월 대비로는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연간 관객 수는 평년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 특히 영화관업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영향력 강화 탓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영화관람의 대체 플랫폼으로 OTT의 영향력이 강화하면서 콘텐츠를 제공하는 영화 제작사들의 교섭력도 점차 강해지고 있다.한국기업평가는 "코로나19 이후 시대에선 영화관 사업의 경쟁력이 본원적으로 저하돼 영화관 사업자들의 사업과 재무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과거에 비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코로나19의 부정적 여파로 영화관 사업자 3사(CJ CGV, 롯데컬처웍스, 메가박스중앙) 모두 대규모 순손실을 내고 있다. 올 1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모두 1000%를 넘었다.영화관 사업자들은 티켓 가격 인상, 인력 구조조정, 자본조달 등으로 대처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턴 국내 백신 보급 확대로 영업실적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연간 기준의 실질적인 영업실적 회복은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많다.김승범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올 하반기 영화관 업계의 신용도 방향성은 코로나19 백신 보급률 제고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