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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렁거리는 영업실적에도 차입금 줄여가는 서울주택도시공사 [마켓인사이트]

    출렁거리는 영업실적에도 차입금 줄여가는 서울주택도시공사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6일(05: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서울주택도시공사가 안정적인 사업 기반과 차입금 축소를 바탕으로 재무부담을 완화하고 있다.6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올 6월 말 기준 차입금의존도는 19.9%다. 2018년 말엔 21.6%, 2019년 말엔 20.4%였는데 지난해부터 10%대 후반으로 내려왔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서울특별시가 지분 전액을 갖고 있다. 서울시 내 택지개발과 주택건설, 주택 임대·관리, 주거 환경 개선 등을 하고 있다.서울주택도시공사는 개발 사업의 시행 시기와 분양 실적에 따라 영업 실적이 변동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2017년 오금, 은평의 주택 분양과 마곡, 위례지구 택지 분양으로 2조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주요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2019년엔 1조4000억원까지 외형이 줄었다. 올 상반기엔 1조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수익성이 낮은 임대 사업 매출이 늘고 있지만 분양 실적에 따라 꾸준히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마곡, 위례, 고덕강일 택지 개발 등에서 단계적으로 자금이 회수되면서 순차입금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 2016년 말엔 약 4조9000억원이었는데 올 6월 말 기준으로는 약 2조4000억원으로 줄었다.류연주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정부의 주거 복지 개선 정책에 따른 임대주택·도시재생 사업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데다 위례 등 잔여 사업 추진에 따라 투자 부담이 있다"면서도 "보유하고 있는 분양 가능 물량 규모와 서울시의 우수한 입지조건에 따른 낮은 분양 리스크, 서울시 행정력에 기반한 미매각 용지 용도 변경 등 지구계획 변경 등까지 감안하면 중기적으로 차입 규모가 감소

  • S&P, 현대차 그룹 신용전망 '안정적'으로 상향 [마켓인사이트]

    S&P, 현대차 그룹 신용전망 '안정적'으로 상향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3일(11: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현대자동차 그룹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 2022년말엔 현대차와 기아의 자동차 판매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다.S&P는 2019년말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A-에서 BBB+로 내리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이번 평가에서도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의 ‘BBB+’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과 현대제철의 ‘BBB’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 등 계열사 개별 신용등급은 그대로 유지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의 ‘BBB+’ 장기 채권등급도 종전과 동일하게 평가했다. 현대캐피탈의 등급전망 역시 안정적으로 조정했으며, ‘BBB+’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과 ‘A-2’ 단기 발행자 신용등급도 변동없다. S&P는 완성차 부문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이 내년까지 8%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기아차 완성차 부문은 1년~1년 반 동안 양호한 판매실적과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란 예상이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기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는 가운데 현대차 그룹은 북미와 서유럽, 국내 등 주요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신규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현대차의 싼타크루즈와 제네시스, 기아차의 카니발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인도와 베트남 등 신흥시장 지위도 강화 중이다. S&P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량이 2022년말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 LG디스플레이, 5000억 회사채 발행 앞두고 신용등급 전망 상향 [마켓인사이트]

    LG디스플레이, 5000억 회사채 발행 앞두고 신용등급 전망 상향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1일(16: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신용평가가 LG디스플레이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조정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경기도 파주와 베트남 사업장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 증설 계획을 잇따라 내놓은 가운데 이달 최대 5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한신평은 LG디스플레이 회사채 신용 본평가와 수시평가를 통해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고 1일 발표했다. 신용등급은 A+로 종전과 동일하게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비대면 관련 수요 증가,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등에 힘입어 LG디스플레이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된 점을 등급 상향의 근거로 들었다. 한신평은 OLED부문 품질경쟁력과 생산효율성 제고를 바탕으로 실적변동성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영업현금창출력이 회복되고 투자부담이 완화됨에 따라 재무안정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LG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부문에서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밀려 한동안 고전했다. 지난해 2월엔 신용등급이 AA-에서 A+로 하향조정됐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세계적인 수요 증가로 흑자로 전환했고, 올 상반기에는 1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8.8%에 이른다. LG디스플레이는 2024년까지 경기 파주에 월 1만5000장 생산이 가능한 규모의 중소형 OLED 생산라인을 구축해 생산능력을 최대 월 6만장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베트남 공장에도 14억달러(약 1조6000억원)를 투입해 OLED 모듈 라인을 증설하기로 했다. 

  • 회사채 3000억 차환발행 나선 SK㈜, AA+신용등급 재확인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1일(15: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주사 SK가 회사채 3000억원 규모 차환발행을 추진하며, 국내 민간기업 가운데 상위권인 AA+급 신용등급을 재확인했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는 3000억원 규모 무보증 선순위 회사채 차환발행을 앞두고 한국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들로부터 AA+(안정적) 등급을 받았다. 지주사 SK의 회사채 공모발행은 올들어 세 번째며 오는 3일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만기는 3·5·7·10년물로 다양하게 구성될 전망이다. 수요예측에서 많은 주문이 들어오면 최대 4000억원까지 발행규모를 증액할 방침이다.신평사들은 지주사SK는 계열사인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각각 업계 최상위권 기업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어 배당과 브랜드사용료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SK㈜가 공격적인 투자로 바이오·제약, 첨단소재, 그린, 디지탈 등 신규 사업에 지속적으로 자금을 지출하고 있다는 점을 변수로 지적했다. 자회사를 제외한 별도기준 순차입금 규모가 2019년말 8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로 불어났으나, 이듬해 신규 투자를 줄이고 자회사들의 배당을 확대하는 등의 노력으로 부채를 6조9000억원까지 줄였다. SK바이오팜 상장(IPO) 때 구주매출(약 3000억원), 투자 기업 ESR 지분의 일부 매각(약 4700억원) 등으로 현금을 마련했다. 올들어선 프랑스 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 이포스캐시를 인수하고 북미 수소사업 회사 플러그 파워 등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느라 순차입금이 7조6000억원까지 다시 불어났다. SK해운, SK실트론, SK

  • 무디스, 한화토탈 등급전망 '안정적'으로 상향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1일(14: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화토탈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했다고 31일 발표했다. 기업 신용등급과 선순위 무담보 채권 등급은 ‘Baa1’을 유지했다.무디스는 한화토탈의 차입금이 줄어들고 이익 규모가 늘어나면서 내년에는 재무상황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레핀 및 폴리올레핀 생산설비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2021년 상반기에 대부분 완료되면서 차입금 감소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한화그룹 뿐만 아니라 한화토탈 지분 50%를 보유한 토탈에너지(A1/안정적)가 위기 때  한화토탈을 재무적으로 지원할 가능성도 신용평가에 반영했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 장기신용등급 전망 '긍정적'으로 상향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31일(16: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나이스신용평가가 포스코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신용등급은 AA+ 등급을 유지했다. 올들어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전방산업 수요 회복을 바탕으로 제품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영업수익성이 대폭 개선됐기 때문이다. 포스코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연결기준)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2조7000억원에서 올해 5조5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중국 철강산업의 설비 감축 등 구조조정으로 철강 수급부담이 완화되면서 포스코가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철강재 가격에 반영해 제품 마진을 확대한 덕분이다. 단기적으로 연결기준 2조5000억원 내외의 투자 부담은 있지만 보유 자금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5월 이후엔 철광석을 중심으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향후 운전자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신용등급 AAA급으로의 상승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신용등급 상승을 위해선 자동차와 조선등 전방산업 업황이 지속적으로 개선돼야한다"며 "중국의 수출이 재차 확대될 경우 역내 철강재 가격의 하락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포스코 최대 5000억원 회사채 발행 추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25일(13: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포스코가 다음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을 포함해 최대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포스코의 회사채 공모 발행은 약 2년 만이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다음달 8일 회사채 3000억원 모집을 예정하고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투자수요가 몰리면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이 주관을 맡았다.이번 회사채는 투자 및 차환자금 마련을 위한 것이다. 5년물은 배터리 소재에 투자하는 자금용도로 ESG 채권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3년물은 오는 11월 만기가 돌아오는 1600억원 규모 공모채 상환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포스코의 신용등급은 AA+로 우량채에 속한다. 포스코는 지난 13일에는 친환경 신사업 투자자금 조달 등 ESG 경영 강화를 위해 11억유로(약 1조50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 교환사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빌린 돈 보다 쌓아 놓은 돈이 1조원 많은 포스코건설 [마켓인사이트]

    빌린 돈 보다 쌓아 놓은 돈이 1조원 많은 포스코건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24일(14: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포스코건설이 우발채무 부담을 떨쳐내며 재무안정성을 빠르게 개선하고 있다.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의 올 6월 말 기준 순차입금은 마이너스(-)1조12억원이다. 지난해 말 만해도 -6944억원이었는데 올 들어 마이너스 폭이 크게 확대됐다. 순차입금 마이너스 폭이 확대됐다는 건 빌린 돈보다 쌓아 놓은 돈이 더 빠르게 늘었다는 의미다.포스코건설은 2016년 대규모 손실 인식과 송도개발사업 관련 운전자금 부담, 해외 프로젝트 원가투입 확대 등이 겹쳐 재무안정성이 나빠졌다.하지만 송도개발사업 재개를 통해 기존 사업으로부터 발생한 대위변제 금액과 미수채권이 회수되고 준공 프로젝트로부터 매출채권 회수가 원활하게 이뤄져 재무안정성이 개선됐다. 또 포스코건설은 2018년 북경 포스코 센터 지분을 포스코차이나에 매각하기도 했다. 이런 영향으로 올 6월 말 기준 포스코건설의 차입금은 2017년 말에 비해 약 1조1000억원 줄었다.최민수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최근 적극적으로 민간 주택·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단기적으로 신규 사업을 위한 용지대 지출, 분양 시기 조정에 따른 운전자금 부담이 예상된다"면서도 "분양 성과가 우수한 주택 현장의 수익 인식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대규모 프로젝트 준공, 입주로 원활하게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나이스신용평가는 포스코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으로 A+를 부여하고 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SK머티리얼즈, '합병 호재'로 신용등급 상향 검토 대상에 올라 [마켓인사이트]

    SK머티리얼즈, '합병 호재'로 신용등급 상향 검토 대상에 올라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24일(19: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머티리얼즈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 검토 대상에 올랐다.나이스신용평가는 24일 SK머티리얼즈의 기업·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 검토 대상에 올렸다. 현재 A+인 신용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SK머티리얼즈의 물적 분할과 SK로 피흡수합병 추진을 반영한 결정"이라며 "SK머티리얼즈가 보유한 채무에 대해 SK의 상환 의무나 연대보증 의무가 발생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SK는 지난 23일 첨단소재 사업을 일원화하기 위해 SK머티리얼즈와 합병 계약을 발표했다. 합병 전 SK머티리얼즈는 사업 부문 신설법인과 지주회사로 물적 분할을 한다. SK가 신주를 발행해 SK머티리얼즈 지주회사 주식과 주식 교환을 통해 합병을 진행한다. 사업 부문 신설법인은 특수가스 등 지주사업 부문을 제외한 사업 부문을 모두 맡게 된다.물적 분할 때 SK머티리얼즈가 보유한 회사채(올 6월 말 기준 6432억원) 중 1846억원은 지주사업 존속법인으로, 4586억원은 사업 부문 신설법인으로 배분된다. 존속법인이 SK머티리얼즈에 비해 신용도가 우수한 SK(AA+)에 흡수 합병되면서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이 보유한 회사채에 대해 각각 SK의 상환 의무, 연대보증 의무가 발생하는 구조다.나이스신용평가는 "SK는 이번 SK머티리얼즈 분할 합병에 따라 기존 주주 지분율이 소폭 희석되고 별도 기준 자산·부채 증가 등의 영향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판단했다.이어 "SK머티리얼즈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정도에 따라 추가적

  • 저축은행 신용도, 정점 찍었나[김은정의 기업워치]

    저축은행 신용도, 정점 찍었나[김은정의 기업워치]

    ≪이 기사는 08월23일(14: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저축은행의 신용도가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올 들어 높은 대출 성장률과 양호한 수익성 덕분에 저축은행 신용도가 줄 상향을 이뤘지만 규제·영업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실적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어서다.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중금리 대출 확대와 정책적 지원 일몰 이후 저축은행의 건전성 변화 추이를 면밀하게 관찰할 예정이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어 중신용자 위주로 구성된 중금리 신용대출의 건전성 저하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빠른 외형 성장에 따른 모수 효과로 저축은행의 건전성 지표는 표면적으로 양호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가계부채 관리 방안으로 신용대출 성장세가 둔화하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실물 경제가 침체되면 건전성 지표가 빠르게 나빠질 수 있다는 게 한국신용평가의 판단이다.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이 추가 연장되지 않으면 정책 일몰 효과로 건전성이 저하될 가능성도 있다. 저축은행들은 가파른 외형 성장에 따른 반대 급부로 위험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까지 확대된 상황이다.사실 저축은행들은 지난해까지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2010년 발생한 저축은행 부실 사태를 거치면서 106개(2010년 기준)였던 저축은행 수는 79개(2015년 기준)로 정리됐다. 부실 사태가 어느 정도 정리된 2015년 이후엔 매년 15% 안팎의 여수신 성장률을 나타냈다.2018~2020년 동안 누적 성장률은 52%에 달했다. 같은 기간 은행 원화 대출 증가율은 24%, 대부업 대출 증가율은 마이너스(-)9% 였다. 저축은행 업계가 신용도가

  • 불어나는 차입금에 '부정적' 신용 전망 털어내지 못하는 한온시스템 [마켓인사이트]

    불어나는 차입금에 '부정적' 신용 전망 털어내지 못하는 한온시스템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23일(16: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온시스템이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한국기업평가는 23일 한온시스템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으로 AA를 부여하면서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매겼다.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한온시스템은 자동차 공조 업체 중 세계 2위권 시장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자동차 공조 부품은 차량의 실내 환경, 연비 등 자동차 품질·성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높은 기술적 완성도를 요구해 신규 업체의 진입도 쉽지 않다.하지만 한온시스템은 코로나19 여파로 수익창출능력이 약화된 상황이다. 영업현금흐름이 감소한 가운데 자본적 지출, 배당금 지급, 이자비용 등에 대규모 자금이 소요돼서다. 올 6월 말 기준 한온시스템의 총차입금은 3조2744억원이다. 차입금의존도는 42.7%, 부채비율은 226.7%에 달하고 있다.한국기업평가는 "다변화된 거래처로부터 풍부한 수주 잔고를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주거래처인 현대자동차·기아의 꾸준한 신차 출시로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반도체 수급 상황 악화로 완성차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어 반도체 수급 여건 회복, 재무안정성 전반의 개선 등을 관찰해 신용도에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델타 변이에 또 다시 '적신호' 켜진 신흥국 신용등급 [마켓인사이트]

    델타 변이에 또 다시 '적신호' 켜진 신흥국 신용등급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23일(15: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국가 신용등급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럴 경우 국가 신용등급 뿐만 아니라 기업 등 민간 부문의 신용도에도 연쇄적인 여파가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국제금융센터는 23일 글로벌 국가 신용등급 전망과 위험 요인 점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엔 코로나19 확산으로 역대 가장 많은 국가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이뤄졌다. 올 상반기엔 국가 신용등급 조정 건수가 크게 감소했다.지난해엔 40건 안팎이었는데 올 상반기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9건, 무디스 3건, 피치 3건 등에 그쳤다.국제금융센터는 "지난해 코로나19라는 이례적 이벤트로 동시다발적인 대규모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일어난 만큼 향후 추가 강등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예년만큼 높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경제 회복이 부진한 일부 취약 국가들은 신용등급이나 등급 전망의 하향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올 7월 말 기준 부정적 등급 전망을 갖고 있는 국가는 S&P 기준 19개, 무디스 기준 33개, 피치 기준 32개다.코스타리카, 르완다는 3대 신용평가사 모두 부정적 등급 전망을 부여한 상태다. 에티오피아, 페루, 멕시코, 엘살바도르, 인도, 루마니아 등도 복수의 신용평가사에서 동시에 부정적 등급 전망을 부여하고 있다. 특히 피치는 미국과 프랑스, 일본에도 부정적 등급 전망을 부여하고 있다.미국의 경우 공공재정과 정부부채 증가와 관련된 지속적 위험, 실질금리·재정적자의 예상 경로 이탈 가능성 등이 부정적 등급 전망의

  • 한국콜마, HK이노엔 IPO로 '긍정적' 신용등급 전망 받아 [마켓인사이트]

    한국콜마, HK이노엔 IPO로 '긍정적' 신용등급 전망 받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23일(05: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콜마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23일 한국콜마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현재 A-인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한국콜마는 2018년 CJ그룹으로부터 옛 CJ헬스케어인 HK이노엔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차입을 실행했다. 인수 가액은 1조3100억원이었고, 이 때문에 한국콜마의 총차입금은 1조원을 웃돌았다. 인수 이후 HK이노엔이 양호한 판매 실적을 나타냈지만 투자 소요로 인해 나빠진 한국콜마의 재무안정성은 쉽게 좋아지지 않았다.하지만 HK이노엔이 올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연결 실체에 3411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현재 한국콜마의 순차입금은 5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한 상태다.나이스신용평가는 "기존 화장품 사업의 경우 경기 등락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큰데 의약품 부문은 실적 변동성이 크지 않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올 상반기 이후 전반적인 소비 회복으로 화장품 부문이 예년 수준의 판매 실적을 회복하고 있어 양호한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나이스신용평가는 국내외 화장품 부문의 실적 개선 추이와 의약품 부문의 신규 품목 판매량 추이 등을 관찰해 향후 한국콜마의 신용등급에 반영할 방침이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케이뱅크가 흔드는 비씨카드 신용도 [마켓인사이트]

    케이뱅크가 흔드는 비씨카드 신용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20일(16: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비씨카드의 신용도에 케이뱅크가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질 전망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20일 비씨카드의 신용등급 변동 검토 요인을 변경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날 비씨카드 신용등급의 하향 조정 검토 요인 중 '케이뱅크 추가 유상증자 참여 등으로 재무부담이 크게 확대되는 경우'를 '케이뱅크 실적 개선과 기업공개(IPO) 일정 관련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인해 추가 유상증자 참여, 재무적 투자자와 약정 이행 과정에서 케이뱅크 관련 재무부담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로 변경했다. 지난 5월 케이뱅크 유상증자 때 비씨카드가 재무적 투자자들과 체결한 주주간 계약에 풋백옵션(자산을 되팔 수 있는 권리) 등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케이뱅크는 지난 6월 재무적 투자자들과 약 7250억원의 신주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비씨카드는 케이뱅크의 최대주주로 유상증자와 동시에 주주 간 계약을 통해 투자자들에 케이뱅크 지분에 대한 풋옵션(지분을 되팔 권리), 동반매각청구권을 부여했다.또 비씨카드는 투자자가 동반매각청구권 개시를 통지할 경우 행사 가능한 콜옵션(매수청구권)을 보유하게 된다.나이스신용평가는 "투자자의 풋옵션은 계약상 중대한 위반이 있을 경우 행사 가능하며, 동반매각청구권은 사전 합의한 조건으로 케이뱅크 IPO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행사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KT그룹의 계획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2023년을 목표로 IPO를 추진하고 있으며, 계획에 따라 케이뱅크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IPO가 원활하게 진행되면 케이뱅크 관련 지

  • 요기요 품은 GS리테일, 퀵커머스 주도권 잡고 신용도 높이나 [마켓인사이트]

    요기요 품은 GS리테일, 퀵커머스 주도권 잡고 신용도 높이나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9일(12: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GS리테일의 퀵커머스(즉시 배송) 사업 전략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나왔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지분 인수에 참여해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되는 퀵커머스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란 판단에서다.한국기업평가는 19일 "단기적으로 재무부담 확대가 예상되지만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과 현금창출능력을 감안할 때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GS리테일은 지난 13일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지분 인수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재무적 투자자(FI)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분 100%를 인수할 계획이다.GS리테일이 주력으로 하고 있는 편의점 사업은 수익성 개선 여력이 제한적인 편이다. 코로나19에도 1인 가구 증가와 근거리 업태 선호도 증가로 다른 오프라인 유통업태와 달리 편의점 판매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하지만 공격적인 출점 경쟁의 여파와 추가 성장 동력 발굴이 쉽지 않아 편의점의 점포당 매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요 경쟁사들이 더 공격적으로 가맹점을 유치하고 경쟁이 가열되면 비용 부담은 확대될 수밖에 없다.한국기업평가는 "GS리테일이 하고 있는 기존 퀵커머스 플랫폼은 인지도가 낮아 쿠팡이나 배달의 민족에 비해 경쟁력이 뒤처진다"며 "하지만 요기요를 통해선 퀵커머스 시장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한국기업평가는 지분 인수 대금 전략을 외부 차입조달을 통해 확보하더라도 재무안정성 저하 폭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GS리테일과 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