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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극화하는 CJ그룹 계열사별 실적…투자 기조에 달린 신용도 방향성 [마켓인사이트]

    양극화하는 CJ그룹 계열사별 실적…투자 기조에 달린 신용도 방향성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9일(15: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CJ그룹 계열사별 실적이 양극화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소재·식품·물류 등 이른바 '코로나19 수혜 업종'에 속한 계열사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데 비해 영화관·단체급식 등 코로나19 피해 업종을 주력으로 하는 계열사는 영업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다.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코로나19 장기화 속 CJ그룹 계열사별 사업·재무 상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한 뒤 그룹의 신용도 방향성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CJ그룹의 합산 실적은 지난해 소폭 악화됐지만 올 상반기에 급격하게 개선됐다. 지난해엔 식품·생명공학 부문의 수익성이 좋았지만 외식·식자재 유통 부문에서 적자가 발생했다. 올 들어선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부문이 영업 흑자로 돌아서면서 그룹의 전반적인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CJ그룹의 연결 기준 매출은 32조원이다. 전년에 비해 5.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4.3%로 전년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16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 증가했다

  • '긍정적' 신용 전망 6개월…키움캐피탈, 언제 A급 캐피털사로 올라서나 [마켓인사이트]

    '긍정적' 신용 전망 6개월…키움캐피탈, 언제 A급 캐피털사로 올라서나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9일(10: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키움캐피탈이 언제 A급 캐피털사로 올라설 지에 시장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나이스신용평가는 9일 키움캐피탈의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으로 BBB+를 부여하면서 신용등급 전망은 종전 긍정적을 유지했다. 키움캐피탈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걸 다시 한번 시장에 확인시킨 셈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올 3월부터 키움캐피탈의 신용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키움캐피탈은 계열의 비경상적 지원가능성 덕분에 자체 신용등급에 비해 한 단계 높은 BBB+ 신용등급을 부여받고 있다.키움캐피탈은 다우키움그룹 내 여신전문금융 자회사다. 설립 연도인 2018년엔 영업적자를 냈지만 영업자산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2019년 흑자 전환했다.나이스신용평가는 "대출 실행 초기라 대손 부담이 크지 않은 데다 총채권 규모 확대, 투자유가증권 관련 수익 증가, 낮은 경비율 유지, 저금리 기조 등에 힘입은 조달비용 감소로 실적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고위험 자산 비중을 크게 늘리지 않고, 수수료 수익 등 보완적 수익 기반을 확보해 양호한 수익성을 낼 것이라는 게 나이스신용평가의 예상이다.키움캐피탈은 올 3월 500억원의 유상증자가 시행되는 등 계열의 재무적 지원이 계속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체적인 이익누적의 기여도도 증가하고 있어 자본적정성이 개선되는 추세다. 키움캐피탈은 공모채 발행 비중을 늘리는 한편 금융회사 대출 등으로 차입처를 다각화하고 있다.나이스신용평가는 "단기 조달 비중이 높은 가운데 거액 기업여신이나 부동산금융 중 일부가 부실화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카드론, 금융 시스템 '뇌관'되나 [김은정의 기업워치]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카드론, 금융 시스템 '뇌관'되나 [김은정의 기업워치]

    ≪이 기사는 09월08일(05: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카드론(장기 카드 대출) 잔액의 급격한 상승이 금융 시스템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국내 신용평가사의 분석이 나왔다.한국기업평가는 8일 코로나19 확산 이후 카드론 시장 추이를 점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용카드 업계는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소비위축 등으로 결제서비스 자산이 감소 혹은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대출 서비스 자산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대출 서비스 중 카드론 이용 실적은 7개 전업 카드사 기준으로 지난해 4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5.7% 증가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 이용 실적은 27조원,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다. 카드사별로 보면 지난해에는 우리·하나·현대카드의 카드론 실적 증가율이, 올 상반기엔 롯데·현대·우리카드의 카드론 실적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이같은 카드론 증가 배경엔 카드사들의 이해 관계가 맞물려 있다. 대형 카드사들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카드론을 선호하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결제 부문의 수익성이 저하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대출 자산을 확대하고 있다.중소 카드사들은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카드론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레버리지(자기자본 대비 총자산) 한도 규제 완화가 이뤄진 점도 카드사들의 성장 전략을 뒷받침해줬다. 카드사별로 카드론 증가율이 차이를 보이는 건 각 사의 전략과 리스크(위험) 관리 성향이 다르기 때문이다.수요 측면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경기

  • 국내 신평사 "탄소 배출 규제 대응능력, 신용등급에 적극 반영"

    국내 신평사 "탄소 배출 규제 대응능력, 신용등급에 적극 반영"

    ≪이 기사는 09월09일(17: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탄소 배출 규제 강화에 대한 각 기업들의 대응 전략이 향후 기업들의 신용도를 좌우할 전망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9일 '빨라진 탄소중립 시계, 탄소배출 글로벌 규제와 한국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탄소세와 탄소배출권의 경우 탄소 배출량이 많은 발전, 철강, 석유화학 순으로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수입상품에 부과되는 탄소국경세의 영향은 탄소 배출량이 많고 수출 비중이 높은 석유화학, 철강, 정유 순으로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영업이익 대비 총 탄소비용 비중을 보면 발전 산업이 최근 5년 평균 영업이익의 약 273%로 다른 산업에 비해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조사됐다.최근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글로벌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글로벌 탄소 중립 강화 움직임에 대응해 올 8월 2030년까지 중장기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18년 대비 35% 이상으로 상향하는 탄소 중립·녹색 성장 기본법을 의결했다.탄소세는 온실가스의 배출 감축을 목표로 온실가스 배출 단위당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탄소 배출권 거래제는 정부가 기업에 배출권을 유상 혹은 무상으로 할당하고 초과 배출량이나 잉여 배출량을 배출권 형태로 거래하는 제도다. 탄소국경세는 자국의 탄소 감축 노력으로 기업이 추가로 부담하게 된 비용 만큼을 수입 상품에도 세금 명목으로 부과하는 조치다.기업들이 탄소세, 탄소배출권, 탄소국경세를 동시에 모두 부담해야 하는 건 아니다. 탄소 관련 규제의 영향도 탄소 배출 수준과 탄소 저감을 위한 한계비용 수준, 설비투자를

  • 롯데·신세계·SK…국내 간판 그룹 중 신용도 승자는 어디, 신평사 세미나 '러시'

    롯데·신세계·SK…국내 간판 그룹 중 신용도 승자는 어디, 신평사 세미나 '러시'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앞다퉈 온라인 세미나를 열고 있다. 코로나19가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개별 기업이나 특정 대기업그룹의 신용도에 대한 의구심이 많아지고 있어서다.각 신용평가사에 소속된 현장 연구원들의 시각과 분석을 공유하고 공개적인 질의응답을 진행해 시장 안팎의 관심이 쏠린 기업들의 신용도 변동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이달 들어 대기업그룹 신용 이슈 점검 관련 온라인 세미나를 연이어 진행하고 있다.이날은 SK와 현대중공업그룹의 사업·재무 상태와 신용도 전망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한다. SK그룹 관련해선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올라탄 SK그룹, 투자의 무게를 견뎌라'라는 주제로, 현대중공업그룹 관련해선 '조선 부문의 실적, 인수합병(M&A)·기업공개(IPO)가 그룹 신용도의 핵심'을 주제로 발표가 예정돼 있다.지난 8일엔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을 주제로 한 온라인 세미나를 열었다. 롯데그룹 관련해선 "화학 부문을 중심으로 그룹 실적이 회복세지만 호텔·쇼핑은 여전히 고전 중"이라는 진단을 냈고, 신세계그룹에 대해선 "디지털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지만 높아진 투자 부담과 불확실한 성과가 신용도 향방의 핵심"이라는 분석을 내놨다.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오는 14일 '금융업 신용도 이슈와 방향성 점검'을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연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증권업 변화와 전망, 코로나19 속 할부리스사의 실질적인 자산건전성, 대형금융회사 정상화·정리계획(RRP) 제도 시행에 따른 은행과 은

  • 동부건설, 한진중공업 품고 신용등급 상향 조정되나 [마켓인사이트]

    동부건설, 한진중공업 품고 신용등급 상향 조정되나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8일(19: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동부건설이 한진중공업 인수에 참여하면서 사업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한국기업평가는 9일 동부건설 컨소시엄의 한진중공업 인수 관련 사업·재무 상태를 점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3일 한진중공업 지분 66.85% 인수를 완료했다. 동부건설과 에코프라임마린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합자회사(한국토지신탁 지분율 94.24%)가 각각 850억원을 출자했다.동부건설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순현금 기조를 이어왔다. 하지만 주택 개발사업 추진에 따라 운전자본투자가 확대돼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순차입금이 늘었다.한국기업평가는 "이번 인수 과정에서 동부건설의 재무부담이 일부 확대됐지만 동부엔텍 지분 매각을 통해 순차입금 증가 폭을 일정 수준 완화한 데다 중기적으로 공항·항만공사 등으로 역량 강화를 통해 사업 경쟁력이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동부건설은 지난달 종속법인인 동부엔텍 지분 전략을 엠케이전자에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455억원이다.성태경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한진중공업 건설 부문이 맡던 공항·항만공사 등 특수사업 역량과 중소 규모 정비 사업 내 인지도를 활용해 중장기적으로 동부건설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강화될 것"이라며 "이번 지분 인수가 동부건설 신용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한국기업평가는 동부건설의 신용등급으로 BBB를 부여하고 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순차입금 마이너스로 돌아선 롯데건설, PF 지급보증 부담은 '여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8일(15:5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건설의 재무구조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8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올 6월 말 별도 기준 순차입금은 마이너스(-)544억원이다. 지난해 말만해도 순차입금이 1914억원이었지만 올 들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015년엔 1조원을 웃돌았다. 이같은 순차입금 감소는 수익성 개선과 영업자산 회수, 계열사 지분 매각 등이 맞물린 결과다.롯데그룹 소속의 롯데건설은 민간 주택, 그룹 발주, 플랜트 공사를 하는 종합 건설사다. 올 6월 말 기준 롯데케미칼이 지분 43.8%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다. 롯데건설은 우호적인 부동산 경기 속에서 주택 공급물량 확대를 통해 이익 창출 규모를 키웠다. 올 상반기에도 별도 기준 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중단기적으로 6조9000억원 규모의 기착공 주택 수주잔고가 있다.다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지급보증 관련 리스크(위험)는 여전하다. 올 6월 말 기준 PF 지급보증 규모는 약 3조4000억원이다. 이 중 미착공 PF 규모가 약 2조원이다.한국신용평가는 "신규 사업 추진 과정에서 PF 지급보증 규모 확대 여부, 우발채무의 현실화 가능성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는 롯데건설의 신용등급으로 A+를 부여하고 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최대주주 변경된 JT캐피탈, 수익성 악화 속 신용등급 조정 가능성은 [마켓인사이트]

    최대주주 변경된 JT캐피탈, 수익성 악화 속 신용등급 조정 가능성은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8일(15: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JT캐피탈의 신용도가 주주 변경에도 큰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한국신용평가는 8일 "지분 거래로 인한 JT캐피탈의 신용도 변동은 없지만 경영권 변동 이후 사업 전략·재무 구조 변화를 관찰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는 JT캐피탈의 신용등급으로 BBB를 부여하고 있다.키스톤뱅커스1호는 지난달 말 JT캐피탈 지분 100%를 J트러스트로부터 인수했다. 지분 거래 금액은 1165억원이다.한국신용평가는 "사모펀드(PEF) 거래 구조의 성격을 감안할 때 변경된 계열 구조에서도 유사시 지원 가능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변경된 최대주주인 키스톤뱅커스1호는 PEF 투자를 위한 특수목적회사로, 실질적인 경영 주체는 국내 PEF 운용사인 키스톤과 홍콩계 PEF 운용사인 뱅커스트릿"이라고 설명했다.PEF는 일반적으로 투자 대상의 기업 가치 제고 후 재매각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투자 목적으로 두고 있다. 이 때문에 지원 여부는 PEF 운용사의 경제적, 전략적 판단에 달렸다.한국신용평가는 "소비자금융 부문은 JT캐피탈이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분야인데 최근에는 부동산 관련 기업금융을 늘리는 추세"라며 "PEF의 투자 목적과 이해관계를 봤을 때 사업부 구조조정, 포트폴리오 재구성, 배당 정책 변경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이어 "코로나19로 영업 취급 규모가 축소되면서 수익성이 떨어졌다"며 "JT저축은행 지분 거래도 진행할 전망이라 이와 관련한 자금 조달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향후 신용도에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은정 기자

  • 경기 살아나려나…자금 조달 앞둔 기업들, 잇따른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화색' [마켓인사이트]

    경기 살아나려나…자금 조달 앞둔 기업들, 잇따른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화색'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8일(10: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자금 조달을 앞두고 신용등급이 오른 기업들은 조달 비용 절감과 기관투자가 수요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현재 AA+인 포스코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포스코는 한 단계만 신용등급이 올라도 최고 단계인 AAA가 된다. 철강재 수급 부담이 완화된 데다 전방산업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점이 이번 조정의 배경이 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중단기적으로 지속돼 이익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와 함께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을 종전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했다. 신용등급 전망도 긍정적으로 부여해 추가 상향 조정 가능성도 내비쳤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현대중공업 계열 편입이 신용등급 상향 조정의 배경이 됐다. 재무부담이 큰 두산그룹 계열사에 대한 잠재적 지원 부담에서 벗어나 현대중공업 계열로부터 지원 수혜 가능성이 높아진 덕분이다.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말 LG디스플레이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바꿔 A+인 신용등급이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비대면 관련 수요 증가와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덕분에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돼서다. 한국신용평가는 "생산효율성 제고를 바탕으로 실적 변동성이 완화되고, 투자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밖에도 지난달에만

  • 올 상반기에만 27조원…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카드론, 금융 시스템 '뇌관'되나 [김은정의 기업워치]

    올 상반기에만 27조원…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카드론, 금융 시스템 '뇌관'되나 [김은정의 기업워치]

    ≪이 기사는 09월08일(05: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카드론(장기 카드 대출) 잔액의 급격한 상승이 금융 시스템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국내 신용평가사의 분석이 나왔다.한국기업평가는 8일 코로나19 확산 이후 카드론 시장 추이를 점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용카드 업계는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소비위축 등으로 결제서비스 자산이 감소 혹은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대출 서비스 자산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대출 서비스 중 카드론 이용 실적은 7개 전업 카드사 기준으로 지난해 4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5.7% 증가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 이용 실적은 27조원,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다. 카드사별로 보면 지난해에는 우리·하나·현대카드의 카드론 실적 증가율이, 올 상반기엔 롯데·현대·우리카드의 카드론 실적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이같은 카드론 증가 배경엔 카드사들의 이해 관계가 맞물려 있다. 대형 카드사들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카드론을 선호하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결제 부문의 수익성이 저하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대출 자산을 확대하고 있다.중소 카드사들은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카드론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레버리지(자기자본 대비 총자산) 한도 규제 완화가 이뤄진 점도 카드사들의 성장 전략을 뒷받침해줬다. 카드사별로 카드론 증가율이 차이를 보이는 건 각 사의 전략과 리스크(위험) 관리 성향이 다르기 때문이다.수요 측면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경기

  • 쌍용C&E 신용도 개선의 최대 장애는…사모펀드 최대주주 [마켓인사이트]

    쌍용C&E 신용도 개선의 최대 장애는…사모펀드 최대주주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7일(16: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쌍용C&E의 신용도에 최대주주의 재무부담이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한국기업평가는 7일 쌍용C&E의 신용등급을 A로 평가하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쌍용C&E는 국내 최대의 시멘트 생산 능력을 갖고 있다. 2017년 이후 매출이 정체됐지만 사업 구조 재편과 원가 절감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올 상반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은 28.5%에 달하고 있다.폐열발전 설비와 순환연료 설비 구축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배당금을 늘리면서 순차입금은 증가세다. 올 6월 말 기준 쌍용C&E의 순차입금은 9519억원이다. 지난해 말엔 8422억원이었다.앞으로 사업 전망은 나쁘지 않다.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지속되면서 경기 회복이 점쳐지고 있다. 부동산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건축착공 면적이 증가하는 등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지연된 건설공사 진행이 가속화하고 있어 당분간 시멘트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한국기업평가는 "투자 계획과 배당 성향을 감안할 때 차입금 상환을 위한 잉여현금 창출이 당분간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차입금 감축은 쉽지 않지만 실적 향상을 통해 영업현금흐름에 기반한 금융비용 지급 능력을 점진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다만 한국기업평가는 최대주주의 재무부담을 우려했다. 최대주주인 한앤코시멘트홀딩스는 쌍용C&E 지분 인수를 위해 8940억원의 인수자금을 출자금과 차입금으로 조달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한앤코시멘트홀딩스의 부채 규모는 1조5000억원이다.한국기업평가는 "인수 이후 유상증자와

  • SK렌터카 신용등급 상향 기대감에 회사채 공모 '흥행'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7일(09: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렌터카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투자자 확보에 성공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 SK렌터카가 무보증 회사채 10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에 71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2년 만기물 400억원 모집에 3300억원, 3년물 600억원에 3800억원의 자금이 각각 몰렸다. SK렌터카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채무상환과 운용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오는 14일 만기가 도래하는 3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을 갚고,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으로부터 700억원 규모의 차량을 구매할 계획이다.SK렌터카는 최근 국내 신용평가 주요 3사로부터 '긍정적' 등급전망을 받는 등 A0 등급에서 A+ 등급으로 상향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영화관·호텔·항공 등 '컨택트 산업' 신용도 악화 언제까지 이어질까 [마켓인사이트]

    영화관·호텔·항공 등 '컨택트 산업' 신용도 악화 언제까지 이어질까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7일(15: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영화관·호텔·항공 등 이른바 '컨택트 산업'의 신용도 악화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국내 신용평가사의 전망이 나왔다.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인 한국기업평가는 코로나19 상황이 현재보다 악화하거나 장기화되면 영화관, 호텔, 항공업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영화관 사업자들의 산업 리스크(위험)가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컨택트 산업은 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급감하면서 지난해 큰 폭의 실적 악화를 겪었다. 물론 컨택트 산업 중에서도 부정적 영향의 강도는 업종 간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에 따른 상호 보완 효과에서 차이가 발생하고 있어서다.예컨대 항공업의 경우 본업인 여객 수요는 여전히 부진하지만 화물 부문의 호조가 이를 만회하고 있다. 이 덕분에 다른 업종에 비해선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작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비해 호텔업은 경우인 호텔과 면세 사업이 수요 기반의 상당 부분을 공유하면서 오히려 대형 사업자일수록 실적 부진이 증폭되는 '규모의 역설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근본적인 업황 회복을 위해선 절대적 수준의 백신 접종률 달성과 이에 기반한 방역 기준 완화가 필요하다"며 "코로나19가 예상보다 장기화되면 신용도 하방 압력이 재차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추가 신용도 점검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건설·FM 분할하는 S&I코퍼레이션의 신용도 향방은 [마켓인사이트]

    건설·FM 분할하는 S&I코퍼레이션의 신용도 향방은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7일(14: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그룹 자회사인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S&I)의 건설·건물관리(FM) 부문 물적분할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에 시장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인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S&I코퍼레이션의 분할 구조의 변화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S&I코퍼레이션은 지난달 말 건설 사업과 FM 사업 부문의 물적 분할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10월 분할이 완료된다. 분할 때 이미 발행된 회사채 대부분은 존속법인에 귀속된다. 일부 무보증사채만 분할 신설법인인 S&I건설로 이관될 예정이다. 분할 후 존속법인이 신설법인 지분 100%를 보유하는 구조다.존속법인인 S&I코퍼레이션은 분할되는 건설과 FM 사업을 제외한 레저와 기타 사업 부문을 맡는다. 신설법인인 S&I건설과 S&I에프엠이 각각 건설과 FM 사업을 하게 된다. 분할 과정에서 대부분의 유형자산과 투자 부동산은 존속법인에 남는다. 건설과 FM 사업 관련 영업자산·영업부채가 분할 신설법인으로 이동한다. 연결 관점에선 사업 기반과 재무구조에 실질적인 변화가 없는 셈이다.성태경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이번 분할이 이미 발행한 채무의 실질적인 상환 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며 "대부분의 회사채가 존속법인에 귀속될 예정이라 신용위험 변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다만 한국기업평가는 존속법인 연결 관점에서 사업·재무역량의 변화 여부와 신설법인의 사업전략·재무안정성 추이를 면밀하게 관찰할 예정이다.성 연구원은 "신설법인의 지분

  • 한진중공업 수익성 회복에 달린 한국토지신탁의 신용도

    한진중공업 수익성 회복에 달린 한국토지신탁의 신용도

    ≪이 기사는 09월07일(18: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진중공업에 대한 한국토지신탁의 잠재적 지원 부담에 국내 신용평가사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한국신용평가는 7일 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의 한진중공업 인수 관련 사업·재무적 영향 요인을 점검했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달 말 한진중공업 인수를 위해 850억원 규모의 주식을 취득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일 한국토지신탁은 에코프라임마린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 합자회사에 850억원을 출자했고, 이는 한진중공업 지분 66.85% 인수에 사용됐다.한국신용평가는 "개선된 재무구조와 풍부한 유동성 보유 수준을 볼 때 850억원의 인수대금 납입은 단기적으로 부담이 되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투자 구조와 한진중공업의 열위한 재무 현황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관찰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인수 구조를 감안할 때 재무구조가 미흡하고 높은 이익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는 한진중공업의 열위한 재무현황이 이어질 경우 추후에 추가적인 재무부담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한국토지신탁은 신탁계정대 회수로 재무구조가 과거에 비해 좋아졌다. 올 6월 말 기준 가용자금은 현금성자산 3232억원 이외에도 현금화가 가능한 기업어음 등 단기 운용자산이 약 2000억원이다.여윤기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의 경영 정상화가 더디게 나타나면 한국토지신탁의 재무적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동부건설이 함께 인수에 참여했지만 지분 관계나 추가적인 지원 능력, 금융회사라는 특성상 유사시 한국토지신탁의 재무적 부담이 더 크게 나타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