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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신세계, 잇단 신사업 진출

    롯데, 신세계, BGF리테일 등 유통업체들이 신사업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쿠팡, 네이버 등 ‘e커머스 공룡’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다.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 주류소매업, 일반음식점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기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을 올린다. 롯데마트가 공을 들이고 있는 ‘보틀벙커’ 사업 확장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말 잠실점을 ‘제타플렉스’로 재단장하면서 1층에 와인 전문점 보틀벙커를 들여 화제를 모았다.보틀벙커 내 매장 한쪽에는 80여 종의 와인을 구매하기 전에 미리 시음해볼 수 있는 ‘테이스팅 탭’과 안주를 판매하는 ‘부라타랩’ 코너도 함께 마련돼 있다. 향후 이런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주류소매업과 일반음식점업 등을 정관에 추가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 롯데쇼핑 관계자의 설명이다.신세계백화점도 24일 주총에서 인터넷 경매 및 상품 중개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다. 신세계가 공을 들이고 있는 미술품 판매 사업 확장을 염두에 둔 사전 조치다. 신세계는 미술품 사업을 전담하는 갤러리팀을 별도로 두고 본점과 강남점, 센텀시티점에서 미술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는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미술품 경매업체인 서울옥션의 주식을 취득하기도 했다.신세계는 이 밖에 부가통신사업, 인터넷 광고를 포함한 광고업·광고대행업·기타광고업,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제공업, 인터넷 콘텐츠 개발 및 공급업 등도 사업 목적에 새로 넣기로 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현재 백화점 앱을 통해 단순

  • 脫부동산 '유통 맞수', 新사업 다른 길

    脫부동산 '유통 맞수', 新사업 다른 길

    신동빈 롯데 회장이 임원 회의 때마다 가장 많이 쓰는 단어는 ‘미래’다. 유통, 화학, 식품, 호텔&리조트 등 기존 사업을 넘어 메타버스 등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라고 독려한다. 각종 인수합병(M&A)에 롯데가 빠짐없이 등장하는 이유다. 실탄 마련을 위해 신 회장은 탈(脫)부동산을 기정사실화했다. 해외 부동산 투자의 첨병이던 롯데자산개발은 2020년 10월 조직개편 때 사실상 분해했다.반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강조점은 ‘고객’이다. 10조원 규모의 국내 부동산 활용법도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선진국의 다양한 부동산에 투자함으로써 정 부회장만의 ‘신세계 유니버스’를 구축해 콘텐츠를 보강하려는 전략이다. 해외 개척의 첨병, 신세계프라퍼티9일 경제계에 따르면 ‘유통 맞수’인 롯데와 신세계의 부동산 투자가 엇갈린 행보를 보인다. 롯데가 ‘팔자’로 돌아선 데 비해, 신세계는 국내는 팔되, 해외는 사들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두 그룹의 상반된 움직임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업계도 주목하고 있다.신세계는 이마트의 100% 자회사인 신세계프라퍼티를 앞세워 해외 부동산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미국의 와이너리인 셰이퍼 빈야드를 약 3000억원에 인수한 배경에도 정 부회장의 포석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와인업계 관계자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와이너리 소유는 현지 네트워크를 넓히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며 “이마트에 와인 공급을 하기 위해서라면 굳이 인수까지 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유통업계에선 국내에 몰려 있던 신세계그룹의 자산을 산업 트렌드 변화에 맞춰 재배치

  • 신세계 '名品 전략' 통했다…실적 신기록

    신세계 '名品 전략' 통했다…실적 신기록

    신세계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핵심 사업인 신세계백화점의 명품 매출이 급증하며 역대급 실적을 이끌었다. 신세계백화점을 ‘럭셔리 명가’로 탈바꿈시킨 정유경 총괄사장(사진)의 승부수가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백화점이 사상 최대 실적 선봉 역할9일 신세계는 지난해 영업이익 5173억원으로 전년(885억원) 대비 484.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사상 최대치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영업이익(4678억원)마저 뛰어넘었다. 매출은 6조3164억원으로 4조3824억원을 기록한 전년보다 32.4% 늘었다.백화점이 실적 개선의 선봉 역할을 했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매출은 2조1365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622억원으로 전년(1797억원)의 두 배 이상이다. 대구점, 대전신세계 및 광주신세계 등 별도 자회사로 집계되는 지역 거점 점포들도 호실적을 냈다. 대구점 총매출은 전년 대비 47.2%, 광주신세계는 16.2% 증가했다.명품 브랜드 파워가 그 어느 해보다 강했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에서 명품 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44.9% 늘었다. 고가 수입 의류인 해외 패션은 37.0% 증가했으며 여성(22.2%) 남성(20.8%) 패션이 뒤를 이었다.‘에루샤(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등 3대 명품 브랜드를 확보하고 있는 점포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4분기 신세계백화점에서 매출 증가율이 높은 점포는 대구점(47%)과 본점(34%), 센텀시티점(18%), 강남점(12%) 순이었다. 에루샤가 모두 입점한 점포들이다.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대구점은 지난해 3월 3대 명품이 모두 입점했다.◆‘럭셔리 강자’ 구축한 정유경의 승부수정 총괄사장은 2009년 신세계 부사장으로 취임했을 때부터 럭셔리 경쟁력을 중시

  • 코로나 재확산에도 신세계 회사채에 기관들 러브콜

    코로나 재확산에도 신세계 회사채에 기관들 러브콜

     신세계가 기관투자가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회사채를 증액 발행키로 했다.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오는 9일 3년 만기 15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다. 당초 1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었지만 지난달 말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총 2500억원어치 투자 수요가 확인됐다. 자산운용사들의 투자 희망 수요가 많았다. 이번 신세계의 회사채 발행 업무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신세계는 조달한 자금을 기존에 발행한 회사채 상환에 쓸 예정이다. 이번 발행 예정인 회사채에 AA 신용등급을 부여한 나이스신용평가의 윤성국 책임연구원은 "백화점 부문의 높은 시장 지위와 사업 다각화 덕분에 사업 경쟁력이 우수하다"면서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위험 요인이 있는데다 대규모 투자 지속으로 과거에 비해선 재무안정성 지표가 저하됐다"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몸집보다 속도"…네이버·하나금투도 대형 사옥 '현금화' 착수

    [마켓인사이트] "몸집보다 속도"…네이버·하나금투도 대형 사옥 '현금화' 착수

    ▶마켓인사이트 1월10일 오후 3시 29분“부동산 부자 대기업은 대부분 현금화를 고민하고 있습니다.”10일 한 증권사 기업금융(IB)본부장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산업구조 재편이 급물살을 타면서 보유 부동산 처분을 검토하는 대기업이 크게 늘어났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막대한 신사업 투자 재원을 얼마나 빨리 마련하느냐가 미래 그룹의 운명을 뒤바꿀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특히 기업들은 단순 매각이나 세일 앤드 리스백(매각 후 재임차)보다 임차 안정성을 높이면서 대규모 자산을 한꺼번에 소화할 수 있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주목하고 있다. 롯데와 SK그룹 등이 리츠를 통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고, 한화와 신세계 네이버 GS그룹 등도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신세계·네이버·GS도 합류 전망10조원 넘는 부동산 자산을 보유한 신세계그룹은 최근 리츠 설립을 위해 이지스자산운용 등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력 계열사인 이마트가 보유한 토지와 건물은 작년 9월 말 현재 장부가액 기준 9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6월 3조4000억원에 이베이코리아 지분 약 80%를 인수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부동산 현금화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네이버도 핀테크와 콘텐츠 부문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부동산 현금화를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IDC)와 경기 성남시 분당 사옥 등 굵직한 부동산 자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금융업계에선 현대자동차도 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10조원 가치의 서울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유동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GS그룹 역시 리츠를 활용해 GS칼

  • 미니스톱 두고 롯데·신세계 '빅매치'

    ▶마켓인사이트 1월 5일 오후 3시21분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이 업계 5위인 미니스톱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이베이코리아를 두고 격돌한 지 1년여 만에 국내 양대 유통 기업이 맞붙게 됐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마감한 미니스톱 매각 본입찰에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롯데와 이마트24를 보유한 신세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등 세 곳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앵커PE는 식자재 유통 기업인 넵스톤홀딩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매각 대상은 일본 이온그룹이 보유한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다. 업계에선 인수 가격을 2000억원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롯데와 신세계가 모두 ‘러브콜’을 보낸 건 미니스톱의 향방에 따라 편의점업계의 위상이 바뀔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미니스톱은 지난해 기준 약 2620곳의 점포를 보유한 업계 5위다. 현재 CU와 GS25가 각각 1만6000개 안팎의 점포 수로 1위 자리를 다투고 있다. 롯데(세븐일레븐)가 미니스톱을 인수하면 단숨에 CU와 GS25의 턱밑까지 올라서 선두 경쟁에 가세할 수 있다. 신세계(이마트24)가 인수하면 세븐일레븐의 3위 자리를 위협하게 된다.편의점을 e커머스(전자상거래) 확장에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점도 두 그룹이 뛰어든 배경이다. 전국 편의점 망을 e커머스와 소비자가 최종적으로 만나는 ‘라스트마일’ 배송 거점으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는 자사 온라인 서비스로 주문한 상품을 오프라인 점포에서 수령할 수 있는 ‘스마트픽’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신세계도 거래량이 급증한 만큼 비슷한 서비스를 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차준호/노유정 기자

  • [단독]롯데·신세계, 미니스톱 두고 재격돌

    [단독]롯데·신세계, 미니스톱 두고 재격돌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이 백화점 대형마트 e커머스에 이어 편의점에서도 전면전을 편다. 업계 5위인 미니스톱 인수전에 두 그룹이 동시에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이후 1년 만에 두 그룹이 새해 벽두부터 인수합병(M&A)시장에서 재격돌하게 됐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마감된 미니스톱 매각 본입찰에 롯데그룹이 참여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미니스톱 인수전은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롯데그룹과, 이마트24를 보유한 신세계그룹 및 사모펀드(PEF)운용사인 앵커프라이빗에쿼티(PE)간 3파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일본 이온그룹이 보유한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다. 예상 거래가격은 2000억원 수준이다. ○1년만에 다시 맞붙은 롯데·신세계 롯데와 신세계가 모두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미니스톱이 보유한 약 2620곳의 점포 수 때문이다. 편의점업계에서는 점포 수가 규모의 경제를 결정하는 핵심 지표다. 점포 수가 많을수록 입점업체와의 협상력이 커지고 물류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매출과도 직결된다.미니스톱의 향방에 따라 편의점업계 내 판도변화도 예상된다.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CU와 GS25의 점포 수는 1만6000개 안팎으로 선두 경쟁을 펴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1만1000여개로 뒤를 잇고, 이마트24는 5800여개로 추정된다. 롯데(세븐일레븐)가 미니스톱을 인수하면 CU와 GS25를 위협하는 선두권 경쟁에 가세하게 되고, 신세계(이마트24)가 인수하면 세븐일레븐의 3위 지위를 위협하는 구조다.전국 편의점 망을 e커머스 업체와 소비자가 최종적으로 만나는 라스트마일 배송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점도 두 그룹이 인수

  • 쓱닷컴 상장 주관사에 미래·씨티

    쓱닷컴 상장 주관사에 미래·씨티

    신세계그룹 e커머스사업을 총괄하는 쓱닷컴의 상장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낙점됐다. 쓱닷컴은 지난 27일 미래에셋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동 주관사는 모건스탠리와 JP모건이 선정됐다. 쓱닷컴은 이들 증권사와 상장 시기와 공모 규모 등을 협의한 뒤 내년 국내 증시에 입성할 계획이다.쓱닷컴은 이마트가 2018년 말 온라인쇼핑몰 사업을 물적분할로 떼어내 설립했다. 분할 이후 계열사인 신세계몰을 흡수합병해 신세계그룹의 통합 e커머스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현재 최대주주는 이마트로 지분 50.1%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는 신세계(지분율 26.9%)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조2941억원으로 출범 직후인 2019년(8441억원)보다 53.3%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 규모는 818억원에서 469억원으로 줄었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소비가 활발해지면서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이 회사는 2019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블루런벤처스로부터 7000억원을 투자받을 때 몸값을 3조300억원 수준으로 인정 받았다. IB업계에선 쓱닷컴이 상장 과정에서 2년 전보다 최소 두 배 이상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6조~10조원대 수준으로 몸값이 거론되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이마트 성수동 본사 건물, 크래프톤-미래에셋에 판다

    이마트 성수동 본사 건물, 크래프톤-미래에셋에 판다

    게임회사인 크래프톤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함께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 건물을 인수한다. 인수 가격은 1조원 이상으로 거론된다. 대규모 실탄을 확보한 신세계그룹이 e커머스(전자상거래) 분야 투자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치열한 경쟁 끝에 1조원대 매각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성수동 본사 건물 및 부지 매각 주관사인 CBRE코리아는 크래프톤-미래에셋자산운용 컨소시엄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사실을 통보했다. 매매 가격은 1조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과 크래프톤 컨소시엄은 다음주 부동산 거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이마트는 지난 7월 CBRE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마트 본사 건물 매각 작업을 진행해 왔다. 2001년 준공된 이 건물은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로 대지면적 1만9359㎡, 연면적은 9만9474㎡다. 인근 보유 대지를 포함한 매각 대상 부지 면적은 총 2만800㎡다.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서울 성수동 소재 부동산이란 점이 부각되면서 매물로 나왔을 때부터 여러 기업과 금융회사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달 말 진행한 매각 본입찰에는 이지스자산운용·KKR 컨소시엄, 미래에셋자산운용·크래프톤 컨소시엄, 코람코자산신탁 컨소시엄, 마스턴투자운용·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 태영건설·이스턴투자개발 컨소시엄 등이 참여했다. 입찰 초기부터 1조원 이상을 써내야 인수가 가능하다는 관측이 많았다.IB업계에선 크래프톤이 이마트 건물을 사들여 본사 사옥으로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가 상장 준비를 할 때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일부를 장기 거점 확보에 쓰겠다고 밝혀서다. 크

  • 신세계·대한항공 등 기업들 "회사채 최대한 늘려 찍자"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07일(15: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들이 시장금리 상승에 대비해 회사채 발행규모를 최대한 늘려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수요예측에서 투자 수요가 미달된 일부 기업을 제외하면 최근 대부분 기업이 발행금리가 대폭 상승하는 것을 감수하면서 발행액을 확대했다.7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신세계는 최근 수요예측 때 예정했던 회사채 발행 규모보다 400억을 늘린 24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3년 만기물은 당초 1500억원에서 300억원을 증액하면서 발행금리가 연 2.068%에서 2.199%로 올랐고, 5년물 역시 100억원을 증액하며 연 2.267%에서 2.439%로 금리가 올랐다. 신세계는 3년 만기물 자금으로 샤넬코리아 등 업체 대금을 지급하는 한편 3개월 간격으로 회전되던 단기 사채를 집중적으로 상환해 자금운용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역시 2년 만기물을 40억원 증액한 1460억원, 3년물은 640억원이나 늘린 1240억원 규모로 이날 회사채를 발행했다. 항공기 리스대금 재원과, 항공유 구입비 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신용등급이 BBB+에 불과한 대한항공은 2년물 이자율 연 3.431%, 3년물 발행금리 연 3.902%를 감수했다. KCC와 한국투자증권 역시 수요예측 흥행을 발판으로 회사채 발행 규모를 대폭 증액했다. 시장금리의 지속적인 상승과 증시 하락으로 기관들의 채권발행시장 투자 열기는 식어가고 있다. 최근 풀무원식품(신용등급 A-) 5년물 회사채 500억원 모집에 단 180억원의 주문을 받는 데 그쳤고, 두산공작기계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한 디티알오토모티브 역시 1500억원의 모집물량에 못미치는 1080

  • 시그나이트파트너스, AUM 1000억 돌파

    시그나이트파트너스, AUM 1000억 돌파

    ≪이 기사는 10월03일(15: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세계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올해 하반기 2개의 펀드를 신규 결성하며 운용 규모 1056억원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출범 후 1년 3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지난해 12월 500억원 규모의 ‘스마트신세계시그나이트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지난 9월에는 300억원 규모 ‘스마트신세계포커스투자조합’과 182억원 규모 ‘신세계웰니스투자조합’을 잇달아 결성했다.‘스마트신세계포커스투자조합’은 지난 4월 진행된 한국모태펀드 수시모집을 통해 결성됐다. 이 펀드는 앞으로 리테일테크, 푸드테크, 바이오·헬스케어 등의 분야에 투자한다.‘신세계웰니스투자조합’은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출자해 지난달 29일 결성된 펀드다. 스마트 농업 내 다양한 영역의 유망 스타트업을 집중 발굴할 계획이다.첫 펀드였던 ‘스마트신세계시그나이트투자조합’은 총 500억원 규모로 결성돼 현재까지 쿠캣, 스페클립스, 파지티브호텔, 피치스, 슈퍼메이커즈 등에 투자했다.  투자조합 형식의 펀드 외에도 자체 자금을 통해 지난해 동남아 대표 수퍼앱 그랩과 패션쇼핑앱 에이블리 등에 투자한 바 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신세계 올들어 두 번째 회사채 발행…투자금 넉넉히 확보 [마켓인사이트]

    신세계 올들어 두 번째 회사채 발행…투자금 넉넉히 확보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28일(17: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세계의 회사채 발행에 5800억원의 투자금이 몰렸다. 신세계는 지난 1월 회사채 시장을 찾은 뒤 8개월만에 자금조달에 나섰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가 이날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 58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1500억원 규모 발행을 예정한 3년 만기물에 3900억원, 500억원의 5년물에 19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신세계는 회사채 발행규모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할 것을 검토중이다. 신세계 회사채의 개별민평금리 대비 각각 0.1%포인트 가량 높은 수준에서 물량이 채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회사채 신용등급은 'AA' 등급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인 5년 만기 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은 친환경 건물로 지어지는 서울 장충동 도심연수원 공사대금으로 사용한다. 3년물로 조달한 자금은 10월 중 만기인 단기사채의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코로나 장기화에도 명품 수요 증가…신세계, 빠르게 영업수익성 회복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19일(09: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세계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빠르게 영업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신세계의 올 상반기 연결 기준 총매출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2%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8%에 비해 상승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9.6%이었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엔 11.7%를 나타냈다. 백신 접종 등을 통해 민간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데다 명품 등 고가품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 컸다. 중국인 대리구매상 대상 면세점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시장 참여자들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단기적인 위험요인이 있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백화점, 시내 면세점, 의류·화장품 도소매 부문의 영업실적이 회복세를 띠고 있어 중기적으로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낼 것이라고 보고 있다.신세계는 올 6월 말 기준으로 국내 주요 지역에서 백화점 12개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쇼핑, 현대백화점과 함께 백화점 업권 내 과점적인 시장 지위를 갖췄다. 다만 대규모 투자를 계속하면서 과거에 비해선 재무안정성 지표가 나빠졌다. 지난해엔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여파로 영업현금흐름 창출능력이 약화된 가운데 대전신세계 관련 대규모 설비투자 집행과 신종자본증권 상환이 맞물리기도 했다.윤성국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올해 이후엔 현금흐름 대응능력 등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이 지난해에 비해 개선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을 감안해 영업현금흐름 창출능력과 운전자금 관련 재무부담 추이를 관찰해 향후 신용도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현재 신세계의

  • "코로나 장기화에도 명품이 효자"…신세계, 영업수익성 빠르게 회복

    "코로나 장기화에도 명품이 효자"…신세계, 영업수익성 빠르게 회복

    신세계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빠르게 영업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신세계의 올 상반기 연결 기준 총매출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2%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8%에 비해 상승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9.6%이었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엔 11.7%를 나타냈다. 백신 접종 등을 통해 민간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데다 명품 등 고가품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 컸다. 중국인 대리구매상 대상 면세점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시장 참여자들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단기적인 위험요인이 있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백화점, 시내 면세점, 의류·화장품 도소매 부문의 영업실적이 회복세를 띠고 있어 중기적으로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낼 것이라고 보고 있다.신세계는 올 6월 말 기준으로 국내 주요 지역에서 백화점 12개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쇼핑, 현대백화점과 함께 백화점 업권 내 과점적인 시장 지위를 갖췄다. 다만 대규모 투자를 계속하면서 과거에 비해선 재무안정성 지표가 나빠졌다. 지난해엔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여파로 영업현금흐름 창출능력이 약화된 가운데 대전신세계 관련 대규모 설비투자 집행과 신종자본증권 상환이 맞물리기도 했다.윤성국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올해 이후엔 현금흐름 대응능력 등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이 지난해에 비해 개선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을 감안해 영업현금흐름 창출능력과 운전자금 관련 재무부담 추이를 관찰해 향후 신용도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현재 신세계의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으로 AA를 부여하고 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한샘 품은 롯데 가세…'유통 빅3' 리빙 대전

    롯데쇼핑이 한샘 공동 인수에 나서면서 롯데·신세계·현대 등 ‘유통 빅3’가 리빙시장에서도 맞붙게 됐다. 리빙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성장하며 유통의 핵심 콘텐츠로 떠오른 분야다. 여러 유통 채널과 관련 계열사를 거느린 3사가 맞붙게 된 만큼 본격적인 경쟁이 예상된다.롯데백화점은 올 들어 리빙을 강화하며 한샘의 대규모 매장을 잇따라 열었다. 약 3500㎡(1050평) 규모의 울산점 매장, 2개 층에 자리한 메종 동부산 매장이 대표적이다. 모델하우스와 가상현실(VR) 체험존 등이 마련된 체험형 매장이다. 롯데쇼핑은 체험형 매장을 연내 13개까지 만들 계획이었으나 한샘을 인수한 만큼 이런 구상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유통 외 건설은 물론 인테리어 소재를 생산하는 화학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수도 있다. 롯데케미칼이 터키 벨렌코 공장에서 인테리어에 쓰이는 인조대리석 소재 ‘엔지니어드 스톤’을 생산하는데, 이를 리빙에 활용하는 방안 등이다.현대백화점그룹은 이미 가구 소재 생산부터 가구 제조, 판매까지 전 과정의 계열화를 구축했다. 2012년 가구업체 현대리바트에 이어 2018년 건자재 계열사 현대L&C를 인수하면서다. 현대L&C가 엔지니어드 스톤 등 가구 소재들을 생산해 현대리바트에 납품하고, 이를 사용해 만든 가구를 판매하는 현대리바트 매장이 현대백화점과 아울렛에 입점해 있다.신세계그룹의 가구 업체 까사미아는 해외 고가 가구 판매를 늘리며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패션 등 전 분야의 해외 고급 브랜드를 강화하는 신세계와 발맞춘 행보다. 지난해 까사미아 매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노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