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상승랠리 다시 나타날 것"…개미·외국인 '뭉칫돈' 몰리는 곳

    "상승랠리 다시 나타날 것"…개미·외국인 '뭉칫돈' 몰리는 곳

    남은 하반기 국내 증시의 상승 전망을 근거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는 개인·외국인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개인은 코스피·코스닥 관련 ETF를 외국인은 MSCI KOREA ETF를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었다. 28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1개월(7월24일~8월25일) 사이 개인투자자는 'KODEX 레버리지'를 2027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200 지수의 움직임을 2배로 추종하는 ETF다. 개인들은 코스닥150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도 726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상반기 급등 후 하반기 들어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긍정적인 전망은 여전하다는 게 증권업계의 해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4분기 2차전지·반도체·바이오 등이 이끄는 상승랠리가 다시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TIGER 2차전시소재Fn'(3461억원),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385억원), SOL 반도체소부장Fn(235억원) 등에 지난 1개월 사이 개인자금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올 상반기 거시경제에 대한 예측과는 별개로 일부 테마들이 증시를 계속해서 끌어올린 것처럼, 올해 4분기 및 내년초에도 상승 랠리가 나타날 것이란 희망적인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들은 반대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락할때 수익을 보는 인버스 상품들은 팔아치웠다. 코스닥150선물지수 움직임을 반대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를 3322억원어치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200선물지수가 떨어질때 2배의 수

  • 오를 만큼 올랐다?…테슬라·애플까지 팔아치우는 서학개미들

    오를 만큼 올랐다?…테슬라·애플까지 팔아치우는 서학개미들

    국내 상장된 미국 테크·IT 섹터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서학개미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던 테슬라·애플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에서도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테크기업에 대한 국내투자자들의 벨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우려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애플, 알파벳(구글), 아마존, 테슬라, 메타 등 주요 미국 빅테크 기업 10개를 담고 있는 'TIGER 미국테크 TOP10 INDXX'에서 지난 1개월(7월24일~8월25일) 사이 763억원이 순유출됐다. 기간을 지난 3개월로 넓히면 순유출액은 2316억원에 달한다. TIGER 미국테크 TOP10 INDXX의 수익률은 지난 1개월과 3개월 각각 1.79%, 10.45% 였다. TIGER 미국테크 TOP10 INDXX는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미국 빅테크ETF로 시가총액이 1조원이 넘는다.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에서도 지난 1개월 사이 341억원이 순유출됐다. 빅테크 기업을 담고 있는 'KODEX FANG플러스(H)'와 'KODEX 미국메타버스나스닥 액티브'에서는 각각 56억원, 46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을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428억원)과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H)'(-188억원)에서도 자금이 순유출됐다. 국내에 상장된 대부분의 주요 미국 테크·IT ETF에서 최근 자금이 동시에 빠져나가고 있는 셈이다. 개별종목에 대한 매수세도 약해지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테슬라, 애플 등 국내 서학개미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았던 기업들에서도 순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

  • 에코프로는 100만원→4800만원 됐는데…"잘못 골랐다" 속앓이

    에코프로는 100만원→4800만원 됐는데…"잘못 골랐다" 속앓이

    SK이노베이션 장기투자자들의 '속앓이'가 길어지고 있다. 최근 몇년간 국내증시에서 주기적으로 '배터리 랠리'가 나타나며 관련주들이 급등해왔지만, SK이노베이션은 이 랠리에서 소외돼왔기 때문이다. 물적분할 후 재상장 문제, 재무구조 문제, 정유업계 부진 등 리스크 요인이 여전한 만큼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년 중장기 수익률에서 -9.44%를 기록해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5년 사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건 셀업체, 소재업체 등 배터리 관련주들을 통틀어 찾아보기 힘든 수치다.같은 기간 배터리 소재업체인 에코프로는 4778.61%, 엘앤에프 358.66% 상승했다. 3대 배터리 셀업체와 비교해도 성적은 초라하다. 삼성SDI는 5년간 주가가 161.61% 올랐다. 배터리 셀 부문이 분리된 LG화학조차 이 기간 53.55% 주가가 상승했다. 2022년 1월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이 약 1년 6개월 사이 16.67% 올랐다. 철강과 배터리산업의 시너지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포스코 그룹과도 비교된다. 포스코퓨처엠은 5년간 765.22% 상승했고, 포스코홀딩스는 72.73% 올랐다. SK그룹은 2006년 차량용 2차전지 개발에 성공해 2010년대 초부터 배터리를 공급한 업계 선두주자중 하나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은 국내 배터리 산업과 회사의 성장세를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SK이노베이션에 대한 증권업계의 향후 주가전망도 밝지 않다. 우선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재상장 가능성이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적자상황인 SK온이 흑자로 돌아선다하더라도 온전히 주가에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SK이노

  • '中 디플레 공포'에 글로벌 원자재 시장 직격탄

    '中 디플레 공포'에 글로벌 원자재 시장 직격탄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공포가 글로벌 원자재 시장의 최대 위협 요인으로 부상했다. 세계 최대 원자재 구매국인 중국에서 기업 투자가 감소하면서 금속과 건설 자재 수요가 타격을 받고, 가계소비 위축으로 원유와 돼지고기 등 식량 및 에너지 수요가 줄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원자재 시장 트레이더들이 중국의 장기화되는 디플레이션과 수출 부진, 부동산 시장 위기, 위안화 가치 하락과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원자재 시장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세계 경제 침체 우려에도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외에도 중국이 제로 코로나 방역 조치를 해제하면서 원유와 석탄 등 연료 소비가 반등했다. 중국 정부가 경기 재개를 위해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도 거들었다.그러나 리오프닝(경기 재개) 효과는 크지 않았고 최근 부동산 위기로 중국 경기 둔화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는 고조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기업투자보다는 소비 회복에 주력하는 점, 신재생에너지로 돌파구를 찾으려 할 수 있다는 점 등은 원자재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건설과 화석연료 등 ‘구(舊)경제’ 관련 원자재 수요의 장기적인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우선 니켈, 알루미늄, 구리 등 비철금속 가격은 연초 고점 대비 하락한 상태다. 중국 경제 둔화로 수요가 줄어든 여파다. 알루미늄 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연초 고점 대비 18% 하락했다. 공급 부족에 시달렸던 니켈 가격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최근 한 달 동안에만 6.29% 하락했다.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금속

  • 반도체 소부장株 목표가 줄상향…"상승 랠리 기대"

    반도체 소부장株 목표가 줄상향…"상승 랠리 기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가 시장 기대를 뛰어넘은 2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다시 상승 랠리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하반기에도 깜짝 실적을 낼 가능성이 크다며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단기적으론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23일 실적 발표가 주가 상승 재료가 될 것이란 기대도 제기되고 있다. 소부장 ETF에도 뭉칫돈 유입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반도체 후공정 장비를 제조하는 한미반도체 목표주가는 한 달 전 2만8950원에서 이날 현재 4만1667원으로 상향됐다. 올 2분기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보다 52% 많은 11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덕분이다.같은 기간 반도체 공정용 원자현미경을 만드는 파크시스템스 목표주가도 20만1000원에서 21만8333원으로 높아졌다. 파크시스템스 역시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보다 112% 증가한 101억원에 달했다. 컨센서스 대비 60% 높은 영업이익을 거둔 차량용 반도체 제조업체 텔레칩스도 목표주가가 2만25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높아졌다.테스(컨센서스 대비 32.5%), 리노공업(23.5%), 해성디에스(23.35%) 등도 증권사의 전망을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내면서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소부장 업체들이 반도체 업황 회복세를 한발짝 빠르게 반영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반도체 소부장주는 올해 상반기 급등 후 이달 들어 조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는 뭉칫돈이 유입되고 있다. ‘SOL 반도체소부장Fn’에는 지난 1개월간 1529억원이 순유입됐다. ‘KBSTAR 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에도 1262억원이 들어왔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 반도체 소부장주 '어닝서프라이즈 행진'…엔비디아 훈풍 기다린다

    반도체 소부장주 '어닝서프라이즈 행진'…엔비디아 훈풍 기다린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들이 2분기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하반기들어 '주춤'했던 반도체 소부장주들의 주가가 향후 다시 상승 랠리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하반기에도 나타날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 HBM(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시장의 개화, 엔비디아 실적 성장 등 반도체 섹터의 호재가 줄줄히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소부장 ETF에 수천억원 자금유입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반도체 후공정 장비를 제조하는 한미반도체 목표주가는 한달전 2만8950원에서 이날 현재 4만1667원으로 상향됐다. 올 2분기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보다 52% 많은 11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덕분이다. 같은 기간 반도체 공정용 원자현미경을 만드는 파크시스템스 목표주가도 20만1000원에서 21만8333원으로 높아졌다. 역시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보다 112% 많은 101억원에 달했다. 컨센서스 대비 60% 높은 영업이익을 거둔 차량용 반도체 제조업체 텔레칩스도 목표주가가 2만25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높아졌다. 테스(컨센서스 대비 32.5%), 리노공업(23.5%), 헤성디에스(23.35%) 등도 증권사의 전망을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내면서 목표주가가 올랐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와 같은 대형 반도체 생산업체들에 비해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소부

  • 불확실성 커진 증시…'장투 펀드'의 시간 온다

    불확실성 커진 증시…'장투 펀드'의 시간 온다

    올 들어 테마주 장세가 펼쳐지면서 장기 투자를 지향하는 펀드는 철저히 외면받았다. 최근 시장이 조정을 받자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는 펀드에 자금이 몰리기 시작했다. 하반기 불확실한 경제 환경이 부담된다면 ‘트랙 레코드’가 입증된 금융상품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투자를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외면받는 장기 투자 금융상품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104개 가치주펀드에서 2399억원이 순유출됐다. 이들 가치주펀드는 올해 평균 12.05%의 ‘플러스 수익’을 냈지만, 투자자들의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시중자금이 2차전지, 초전도체주 등 단기 급등한 테마주에 몰려들었기 때문이다.배당주펀드나 인컴펀드에서도 뭉칫돈이 빠져나갔다. 올 들어 274개 배당주펀드에서 1455억원, 115개 인컴펀드에서 522억원이 순유출됐다. 이들 배당주펀드와 인컴펀드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각각 6.99%, 3.11%였다. EMP·멀티애셋 펀드 등 자산 배분을 통해 중수익을 추구하는 펀드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갔다. EMP펀드에서 1667억원, 멀티애셋펀드에서 669억원이 유출됐다. 가치주펀드 5년 수익률 156%이런 흐름이 최근 들어 바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장기화, 중국 부동산시장 불안 등의 변수로 국내외 증시가 단기 조정을 받고 있어서다. 한 대형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는 “최근 들어 하락장이나 박스권 장세에서 자산을 방어할 수 있는 가치주펀드, 배당주펀드 등에 대한 투자자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전문가들은 장기 성과가 입증된 상품을 우선순위로 추천했다. 가치주펀드 중에선 ‘다올KTBVIP밸류퇴직연금’의 지난 5년

  • "현대차 시총 넘어"…'거품 논란' 베트남 전기차회사의 미래는?

    베트남 전기차회사 빈패스트를 두고 '거품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5일 상장이후 급등락이 반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시가총액이 GM, 현대차, 기아 등 주요 자동차 회사를 뛰어넘고 있어서다. 월가에서는 결국 급락세를 보일 것이란 주장이 주로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중장기적 반등을 보여줄 것이란 일각의 의견도 만만치 않다.17일(미국 현지시간) 빈패스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33.58% 떨어진 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빈패스트는 미국 나스닥 상장 첫날인 지난 15일에는 37.0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시작가 였던 주당 10달러 보다 3.7배 높은 가격이었다. 시가총액도 850억 달러(약 113조원)에 달해 포드(480억달러), GM(460억달러) 등을 뛰어넘었다. 약 300억 달러 규모인 현대차의 시총도 뛰어넘은 수치였다. 이후 이틀간 급락세를 보이며 주가는 46%가량 하락했지만, 여전히 시가총액은 약 460억 달러규모로 주요 자동차 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주가가 과대평가 됐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매체 포브스는 이날 "빈패스트의 적정 시가총액을 추정하면 12억달러 수준"이라며 비관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98% 가까이 떨어져야 하는 금액으로, 적정 주가를 주당 0.5달러 수준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차량의 품질과 성능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미국 자동차 전문지들은 빈패스트의 VF8 등 대표 모델에 대해 혹평을 내놓고 있다. 로드앤트랙은 "한마디로 용납할 수 없다"고 평했고, 모터트렌드도 "반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자동차 전문가들이 빈패스트 차량에 기술적 결

  • 유커 특수 물거품 되나…화장품·카지노株 울상

    유커 특수 물거품 되나…화장품·카지노株 울상

    중국의 부동산시장 리스크가 확산하면서 의료기기·의류·화장품·카지노주 등 중국 관련 소비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주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을 계기로 급등한 테마주들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주가 변동성이 클 것”이라며 종목별로 차별화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중국 테마주·ETF 동반 하락17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3.07% 하락한 12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전 3.42% 하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하락세다. 그룹 지주사인 아모레G도 이틀간 8.1% 하락했다.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는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을 전면적으로 허용한 지난 10일 하루 동안 각각 7.76%, 20% 올랐다. 같은 날 한국화장품과 코리아나, 리더스코스메틱, 토니모리, 잇츠한불, 제이준코스메틱, 마녀공장 등 10개 화장품주도 장 초반부터 상한가를 기록했다. 소위 ‘유커’(중국인 관광객) 테마로 부상한 이들 화장품 종목은 이날 줄줄이 하락했다.중국 의료관광 및 대중 수출 증가가 기대됐던 의료기기 업체들도 약세를 보였다. 치과 의료기기업체인 디오의 주가는 이날 2.62% 떨어졌다. 바텍(-1.83%), 덴티움(-0.56%) 등도 동반 하락했다. 이들 종목도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중국 수출 기대감이 커졌던 의류 분야와 중국인 관광객 유입이 예상됐던 카지노업종도 하락했다. 중국의 부동산시장이 급랭할 경우 내수 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감성코퍼레이션(-5.45%), F&F(-1.31%), 더네이쳐홀딩스(-1.85%) 등 의류업체와 파라다이스(-3.48%), GKL(-2.86%) 등 카지노업체가 동반 하락했다. 변동성이 크지 않은 상장지수펀드(ETF)도 약세였다. &ls

  • 中 개방 소식에 올라탔는데…치과기기·화장품·카지노주 '직격탄'

    中 개방 소식에 올라탔는데…치과기기·화장품·카지노주 '직격탄'

    차이나 리스크가 연일 국내 증시를 강타하면서 중국 시장과 연관이 큰 치과기기·의류·화장품·카지노주 등 중국 관련 소비주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을 계기로 '유커·따이공' 관련주로 묶이며 급등했던 테마들이다. 중국 시장 개방 및 한중 교류 확대 기대가 커졌던 관련주들에 대한 투심이 한주만에 급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관련 종목·ETF 동반 하락세17일 국내 대표 화장품 업체인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3.07% 하락한 12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차이나리스크가 불거진 전날에 이어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틀사이에만 6.38%가 떨어졌다. 아모레G 역시 이날 5.95% 떨어졌다. 아모레 G는 이틀간 8.1%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 지난 10일 중국 정부가 한국 관광 허용을 전면적으로 허용하면서 하루동안에만 각각 7.76%, 20% 올랐던 종목들이다. 주가 상승세에 개인투자자들은 10일과 11일 양일 아모레퍼시픽을 45억원어치, 아모레G를 44억원어치 순매수한 바 있다. LG생활건강과 한국 콜마도 이날 각각 2.17%, 3.1% 하락했다.  중국 의료관광 및 대중 수출 증가가 기대됐던 치과기기 업체들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디오의의 주가는 이날 2.62% 떨어졌다. 바텍(-1.83%), 덴티움(-0.56%) 등도 동반 하락했다. 모두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수출 확대가 기대됐던 의류 분야나 중국 관광객의 카지노 이용 증가를 기대했던 카지노업종도 하락한 마찬가지였다. 감성코퍼레이션(-5.45%), F&F(-1.31%), 더네이쳐홀딩스(-1.85%)나 파라다이스(-3.48%), GKL(-2.86%) 등이다. 중국 소비

  • 롤러코스터 타는 천연가스 ETN

    롤러코스터 타는 천연가스 ETN

    천연가스 시장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상 고온으로 인한 가스 수요 증가, 중국 경기 침체 우려 등의 변수가 맞물리면서 가격 급등락이 반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16일 ‘메리츠 천연가스 선물 ETN(H)’은 3.82% 하락한 3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신 천연가스 선물 ETN(H)’은 3.97%, ‘미래에셋 천연가스 선물 ETN(H)’은 3.51% 떨어졌다. 천연가스 선물 가격 움직임을 두 배로 추종하는 ‘신한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ETN’과 ‘KB 블룸버그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은 각각 6.89%, 6.41% 하락했다.중국의 경기 침체가 글로벌 천연가스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정부가 최근 시장 예상에 크게 못 미치는 경제지표를 발표한 뒤 대부분의 원자재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천연가스 ETN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다른 원자재와 달리 급등세를 이어갔다. 슈퍼엘니뇨, 이상 고온 등으로 냉방에 필요한 천연가스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메리츠 천연가스 선물 ETN(H)은 지난 10일 하루에만 7.7% 급등했다. 셰브런 등 호주 천연가스 시설 근로자들이 파업에 나설 것이란 소식이 가격 급등을 부채질했다.짧은 기간 천연가스 가격에 영향을 미칠 만한 소식이 쏟아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엘니뇨 등 기상이변이 주요 변수”라며 “여름철이 지나면 천연가스 가격이 차츰 안정되면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 '슈퍼 엘니뇨VS 중국 경기침체'…변동성 커지는 천연가스 ETN

    '슈퍼 엘니뇨VS 중국 경기침체'…변동성 커지는 천연가스 ETN

    천연가스 시장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상 고온으로 인한 가스 수요 증가와 중국 경기침체 우려가 맞물리면서 가격 급등락이 반복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16일 '메리츠 천연가스 선물 ETN(H)'는 3.82% 하락한 3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신 천연가스 선물 ETN(H)'는 3.97%, '미래에셋 천연가스 선물 ETN(H)'는 3.51% 떨어졌다. 천연가스 선물 가격 움직임을 2배로 추종하는 '신한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ETN'과 'KB 블룸버그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은 각각 6.89%, 6.41% 하락했다. 중국의 경기침체가 글로벌 천연가스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정부가 최근 시장 예상에 크게 못미치는 경제 지표를 발표한 뒤 대부분의 원자재 값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다만 천연가스 ETN은 지난 주까지만 해도 다른 원자재와 달리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슈퍼 엘니뇨, 이상 고온 등으로 냉방에 필요한 천연가스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메리츠 천연가스 선물 ETN(H)는 지난 10일 하루에만 7.7% 급등했다. 전세계 천연가스 수출의 11%를 담당하는 쉐브론 등 호주 천연가스 시설 근로자들이 파업에 나설 것이란 소식이 가격 급등을 부채질했다.짧은 기간 천연가스 가격에 영향을 미칠만한 소식이 쏟아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엘니뇨 등 기상이변이 주요 변수"라며 "여름철이 지나면 천연가스 가격이 차츰 안정화되면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에코프로비엠 투자 '이것' 조심해야"…전문가들 조언한 이유

    "에코프로비엠 투자 '이것' 조심해야"…전문가들 조언한 이유

    2차전지 종목들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계속되고 있다. 반대로 기관들은 공매도를 늘리는등 매도 포지션을 분명히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매수와 매도가 모두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벨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이 과열된 종목의 경우 단기간에 변동성이 특히 높아질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한다고 조언한다. 2차전지 종목중에서는 몇몇 양극재 기업들이 벨류에이션 과열 현상을 보였다. 15일 블룸버그와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 코스모신소재, 포스코퓨처엠 등의 양극재 기업 벨류에이션이 2차전지 종목 중에서도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예상실적을 고려한 PER(주가수익비율)은 113.9, EV/EBITDA(기업시장가치/세전영업이익)는 61.1이었다.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올해 240.47% 올랐다. 코스모신소재의 PER은 271.8, EV/EBITDA는 95.9였다. 포스코퓨처엠의 PER과 EV/EBITDA는 각각 158.7, 89.7였다. 두 종목은 올들어 각각 194.49%, 126.63%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 코스모신소재, 포스코퓨처엠의 경우 국내 동종 기업들은 물론 해외 대표 기업들에 비해서도 벨류에이션이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또다른 양극재 업체 엘앤에프의 PER은 45.8, EV/EBITDA는 30.7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글로벌 양극재 점유율 1위 기업인 벨기에의 유미코아(Umicore)의 PER은 14.9, EV/EBITDA는 8.1였다. 이밖에도 Easpring(PER 11.6, EV/EBITDA 7.3), Shanshan(PER 11.6 EV/EBITDA 8.0) 등 중국 주요 기업들에 비해서도 벨류에이션이 10배 이상 높았다. 올들어 주가가 112.13% 뛴 POSCO홀딩스도 다른 동종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 높은 벨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양극재 기업만큼 큰 차이가

  • JYP엔터 실적 부진에 8% 뚝…증권가 "3~4분기 최대 실적"

    JYP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엔터주가 14일 동반 하락했다. JYP가 2분기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심이 약화됐다.이날 JYP는 전날에 비해 8.25% 하락한 11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JYP의 2분기 영업이익은 45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490억~500억원)를 7~10% 밑돌았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콘텐츠 제작비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JYP의 실적 부진으로 하이브(-1.18%), 와이지엔터테인먼트(-0.24%), 큐브엔터(-7.19%) 등 종목도 약세를 보였다. 엔터 업종 전반에 대해 밸류에이션 우려가 확산된 결과다.증권업계에선 국내 엔터업종의 기초체력에는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JYP의 2분기 실적 부진이 일시적 현상이라는 것이다. 이날 증권가에선 JYP의 목표주가를 낮춘 리포트가 나오지 않았다.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기 마진율 하락으로 JYP 수익이 구조적으로 정체된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트와이스, 니쥬 등 아이돌 그룹의 대형 콘서트 모객 능력 등을 고려하면 올 3~4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성상훈 기자

  • 목표전환 펀드 돈 몰리지만…"고위험 중수익"

    목표전환 펀드 돈 몰리지만…"고위험 중수익"

    올 들어 공모펀드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목표전환형 펀드가 투자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당초 약정한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보유 자산을 팔아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인데, 전문가들은 “투자자에게 불리한 조건이 많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1일까지 국내 목표전환형펀드 38개 상품에 순유입된 자금은 총 1432억5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개월(5월 11일~8월 11일) 동안에도 총 327억8300만원이 유입됐다.목표전환형 펀드는 국내외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장기채권 등에 투자하다가 미리 정한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면 보유 자산을 팔아 단기채권 등을 매입한다. 투자자들이 일일이 신경 쓰지 않아도 운용사가 당초 목표한 수익을 확정해주는 것이다. 한 대형 운용사 관계자는 “단기 금융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가 관심을 가진다”고 전했다.증권사 등 펀드 판매사도 이런 상품을 선호한다. 펀드 환매 및 재가입 등 과정에서 판매수수료를 더 많이 거둘 수 있어서다. 복수의 증권사 관계자는 “영업 현장에서 직원들이 목표전환형 펀드를 더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이런 상품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는 인색하다. 우선 6~8%의 중수익을 노리는 상품인데 투자 위험은 상대적으로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목표전환형 펀드는 통상적인 중수익 금융상품과 달리 자산을 주식, ETF, 채권, 대체자산 등에 분산투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투자 수익 상한을 제한하면서 손실 하한은 정하지 않는 것도 단점으로 꼽힌다. 2차전지 분야에 투자하는 목표전환형 펀드는 대세 상승기에도 투자 수익률이 6~8%로 제한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