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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매도 금지 이후 불법공매도 늘어났다?…금감원 "사실 아냐"

    공매도 금지 이후 불법공매도 늘어났다?…금감원 "사실 아냐"

    금융감독원이 "공매도 금지조치 이후 유동성공급자(LP) 역할을 하는 6개 증권사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한 결과, 불법적 공매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소액주주단체와 유튜버 등은 LP가 무차입 공매도 등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28일 김형순 금감원 금융투자검사기구 2국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매도 금지조치 이후 상장지수펀드(ETF) LP에 의한 공매도 거래 증가 등에 대한 의혹과 불만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금감원이 공매도 거래량 상위 6개 증권사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LP 증권사로 인한 무차입 공매도와 같은 불법 공매도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6개 LP 증권사는 예탁원 등을 통해 차입이 확정된 물량범위 내에서만 공매도 거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LP 증권사는 투자자로부터 매수한 ETF에 대한 헤지를 위해 공매도 주문을 제출하고 있으며, 조사대상 기간중 6개 증권사는 유동성 공급과정에서 취득한 ETF에 대한 헤지목적으로만 공매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금감원은 '공매도 금지조치 이후 공매도 거래가 증가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국장은 "에코프로비엠을 기준으로 확인한 결과 실제 공매도 거래량은 공매도 금지 직전인 지난 11월 3일 737억원에서 이달 20일 5억원으로 99.3%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에코프로비엠의 공매도 잔고는 505만주에서 508만주로 증가했다"면서도 "이는 공매도 잔고가 '차입주식수–보유주식수'로 산정되는데 공매도 금지조치 이후 투자자가 차입주식수 증가 없이 보유주식을 매

  • 연 2.8%씩 손해…"나스닥100 ETF 환헤지(H) 장투시 조심해야"

    연 2.8%씩 손해…"나스닥100 ETF 환헤지(H) 장투시 조심해야"

    올해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근처에서 횡보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환헤지 상장지수펀드(H)를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의 장기 평균이 1100원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환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요 상품의 숨겨진 환헤지 비용이 현재 연 2~3% 수준으로 매우 높게 유지되고 있는 만큼 헤지 ETF 선택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S&P500 환헤지 ETF 투자시 연 2.5% 손해 26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S&P500 ETF를 환헤지한 상품의 경우 실제 S&P500 ETF 순수 투자수익률과 비교해 연 2.5% 가량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조사기간인 2022년 12월~2023년 11월 사이(12개월) 국내 상장 S&P500 ETF의 환율효과를 배제한 순수수익률은 10.9%였다. 환율 변화로 인한 수익이나 손실을 제외하고 S&P500내 기업들의 주가 변화로 인한 수익만을 계산한 수치다.하지만 환헤지 상품인 S&P500 ETF(H)의 같은 기간 수익률은 8.4% 였다. 이론적으로는 환율효과를 제거한 순수수익률과, 환율변화를 배제한 환헤지 상품의 수익률은 같아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환헤지 비용으로 인해 수익의 차이가 벌어진 셈이다. 1년에 2.5% 포인트를 환률 변동을 헤지하는데 사용한 것이다. 나스닥100 상품도 마찬가지였다. 조사 기간(2022년 12월~2023년 11월) 국내상장된 나스닥100 ETF 상품의 환율조정수익률은 28.6%였는데 환헤지 상품인 나스닥100 ETF(H)의 수익률은 25.8% 였다. 연 2.8%를 환헤지를 위한 비용으로 쓴셈이다. 이밖에 미국 인덱스형, 미국 채권형 등의 상품들도 연 2~3% 수준을 헤지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

  • 트위치 1위 스트리머 이적…아프리카TV 주가 6.9% 올라

    아프리카TV가 유명 스트리머(인터넷 방송인)들이 합류할 것이라는 소식에 26일 7% 가까이 뛰었다.아프리카TV는 이날 6.99% 오른 8만2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달 들어 23.8% 올랐다. 아프리카TV와 경쟁하는 게임 플랫폼 트위치가 내년 2월부터 국내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발표한 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트위치에서 인터넷 방송을 하던 스트리머들이 아프리카TV로 이적할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했기 때문이다. 트위치의 시청 1위 스트리머인 ‘우왁굳’은 이날 아프리카TV로 이적하겠다고 밝혔다.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프리카TV는 성장률이 회복되고 있는데 여전히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받고 있어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성상훈 기자

  • "그가 온다"…아프리카TV, '우왁굳' 이적설에 6.99% 상승

    "그가 온다"…아프리카TV, '우왁굳' 이적설에 6.99% 상승

    아프리카TV 주가가 26일 6.99% 오른 8만2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아프리카TV는 경쟁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내년도 2월부로 국내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트위치를 이용해 인터넷 방송을 하던 스트리머들이 아프리카TV로 대거 이적할 수 있다는 소식에 투심이 몰리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날도 트위치 시청자 1위 스트리머인 '우왁굳'이 아프리카TV로 이적할 것이란 입장을 밝히면서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아프리카TV가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권가의 현재 평균 목표주가는 10만2273원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안정적인 이익 성장에도 그동안 모멘텀 부족으로 경쟁사 대비 할인을 받아왔다"면서 "성장률 회복세와 여전히 낮은 벨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을 감안하면 주가 상승여력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홍콩 ELS 6조 손실 위기에…금감원, 'H지수 ELS 대응 TF' 설치

    홍콩 ELS 6조 손실 위기에…금감원, 'H지수 ELS 대응 TF' 설치

    금융당국이 내년도 상반기 대규모 손실 가능성이 있는 홍콩 H지수 ELS와 관련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손실구간에 진입(녹인)한 H지수 기반 ELS는 총 6조2000억원 규모다. 이 중 87.8%(5조9000억원)이 내년 상반기에 만기가 도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주요 기업 주가로 구성된 H지수가 내년 상반기 급등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나오는만큼, 예상 손실이 그대로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금감원은 손실 현실화에 대응하기 위해 감독원 내 ‘H지수 ELS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설치·운영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이날 ELS 관련 합동점검 회의에서 TF 설치를 결정했다. TF를 통해 투자자 손실이 현실화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 민원 및 분쟁조정, 판매 금융회사에 대한 검사 및 조치 등에 유기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한편 ELS 논란이 이어지자 관련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원금비보장 ELS 총 발행액은 2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2000억원 감소했다. H지수 연계 ELS 등에서 낙인이 발생한 영향 등으로 낙인 상품에 대한 투자자 수요가 다소 감소한 것이란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부터 낙인이 발생한 H지수 편입 ELS 등의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향후 투자자 손실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최근 꾸준히 발행량이 증가하고 있는 니케이225 편입 ELS와 관련해 향후 변동성 확대시 투자자 손실 발생 가능성 등이 있으므로 모니터링과 투자자 위험 고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성상훈

  • 내년 금융지주 영구채 시장 활발…신한·우리·하나지주 등 발행 채비

    내년 금융지주 영구채 시장 활발…신한·우리·하나지주 등 발행 채비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준비 중인 금융지주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내년 콜옵션(조기상환권) 만기가 돌아오는 신종자본증권 차환에 대응하기 위해 연말부터 발행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서다. 금리 인상 기조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데다 기관들이 지갑을 푸는 ‘연초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조달 부담도 낮아질 전망이다. 내년 금융지주 영구채 발행 규모 3조원대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은 연말부터 이사회 결의를 마치고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19일 27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의했다. 2500억원은 채무상환용, 2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투입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4000억원까지 발행 규모를 늘릴 수 있다. 우리금융지주도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28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달 24일 27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의한 바 있다.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없거나 만기가 통상 30년 이상으로 길어 주식과 채권 성격을 동시에 지닌 하이브리드 채권이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산정 때 자본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자본 확충 수단으로 주로 활용된다. 신한·우리·하나금융지주도 공시를 통해 BIS 비율 제고를 위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연말부터 금융지주의 발행 작업이 분주한 건 내년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만기가 줄줄이 돌아오기 때문이다. 2019년 발행된 신종자본증권의 5년 후 첫 콜옵션 시행이 다가오면서 차환 발행을 통해 자본력을 유지하겠다는 게 금융지주의 판단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내년

  • 미국發 훈풍…코스피 2600선 돌파

    미국發 훈풍…코스피 2600선 돌파

    코스피지수가 약 3개월 만에 2600선을 돌파했다. 미국 증시에서 S&P500, 나스닥지수 등이 ‘산타랠리’를 이어가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하자 국내 시장에도 훈풍이 불어오고 있다는 분석이다.코스피지수는 20일 1.78% 오른 2614.30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2600선을 돌파한 건 지난 9월 15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0.55% 오른 862.98로 거래를 마쳤다.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코스피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38억원, 1조155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내년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를 바탕으로 미국 증시가 상승 흐름을 타자 외국인·기관도 한국 증시에서 매수 주문을 늘렸다는 분석이다.유럽, 일본 등의 통화 완화정책에 대한 기대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전날 유럽연합(EU)은 유로존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2021년 7월 이후 최저치였다. 일본 중앙은행 역시 전날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에서 매파적 의견을 낼 것이란 일각의 예측을 깨고 초완화적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섹터별로 살펴봐도 주로 금리 인하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이 국내 증시를 끌어올렸다. 국내 대표 성장섹터인 반도체와 자동차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91%, 1.66% 올랐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를 1498억원어치 순매수했다.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3.59%, 6.38%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2.13%), 셀트리온(+3.1%)과 같은 바이오주와 한화솔루션(+8.8%), OCI홀딩스(+11.22%) 등 신재생에너지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

  • 3개월 만에 2600선 돌파…'산타 랠리'에 코스피도 웃었다

    3개월 만에 2600선 돌파…'산타 랠리'에 코스피도 웃었다

    코스피 지수가 약 3개월만에 2600선을 돌파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S&P500, 나스닥, 다우 지수 등이 '산타랠리'를 이어가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하자 국내 시장에도 훈풍이 불어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각국 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고 경기침체에 대한 전망은 약해지면서, 국내 증시 상승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강해지고 있다. 미국 3대지수 랠리에 코스피 하루만에 1.78% 급등2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에 비해 1.78% 오른 2614.30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2600선을 돌파한건 지난 9월 15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코스닥 지수도 이날 0.55% 오른 862.98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나타나며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38억원, 1조155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내년도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미국 연방은행 관계자 사이에서 금리 인하 의견이 분분함에도 국내 시장참여자들은 실제 완화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추세에 보다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럽, 일본 등의 통화 완화정책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전날 유럽연합(EU)은 유로존의 지난달 CPI(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대비 2.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2021년 7월 이후 최저치였다. 일본중앙은행 역시 전날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에서 매파적 의견을 낼 것이란 일각의 예측을 깨고 초완화적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차익실현 매물 출현은 가능하겠으나 증시 상승세 억누

  • "앞으로 기업이 임직원에게 주식으로 보상하는 경우 공시해야"

    "앞으로 기업이 임직원에게 주식으로 보상하는 경우 공시해야"

    앞으로 기업이 임직원에 대한 보상수단으로 주식을 활용할 경우 관련 정보를 공시해야 한다. 기업의 주식 보상이 대주주 지분 확대에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금융당국이 제도 개선에 나섰다.19일 금융감독원은 주식기준보상 관련 공시제도를 개정했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사업보고서 '임원의 보수 등' 항목에 주식보상 운영현황을 기재해야한다. 회사가 운영하는 주식보상 제도별로 각각의 명칭, 근거 및 절차, 지급한 인원 수 및 주식 수, 지급 조건, 지급·미지급 주식 및 양도제한 기간 유무 등이 공시에 포함돼야 한다.특히 대주주에게 주식을 지급하는 경우 '대주주 등과의 거래내역' 항목에 지급 내용을 기재해야 한다. 대주주 개인별로 부여한 근거 및 절차, 지급 일자, 주식 수, 지급 조건 등을 상세히 기재하도록 했다.금감원은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중 기업들의 주식기준보상 공시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라며 "기재 미흡사항은 자진 정정하도록 안내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벌써 밀레이 효과…아르헨 국채 인기

    벌써 밀레이 효과…아르헨 국채 인기

    아르헨티나가 자국 통화인 페소화 가치 평가절하 등 경제 정상화 조치를 내놓자 미국 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들도 화답했다. 대형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 등에 이어 골드만삭스도 아르헨티나 국채를 추천했다.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골드만삭스가 내년까지 장기 투자하는 신흥시장 부실 채권 바스켓에 아르헨티나 국채를 넣었다고 밝혔다. 앞서 BoA와 씨티그룹, 바클레이스 등도 아르헨티나 국채를 추천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달러당 37센트인 아르헨티나 채권이 현재 수준보다 5~10% 높은 45센트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이들은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신임 대통령(사진)이 단행한 경제 개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12일 아르헨티나 정부는 재정적자 해결을 위한 ‘경제 비상 조처 패키지’를 발표했다. 페소 가치 조정과 함께 정부지출 대폭 삭감과 에너지 보조금 폐지 등이 포함됐다. 정부는 현재 중앙은행 기준으로 달러당 약 400페소인 환율을 800페소로 대폭 조정했다. 블룸버그는 “밀레이 대통령 당선 직후 공식 환율과 비공식 환율 간 격차가 65%에 육박했으나 현재 23%까지 좁혀진 상황”이라며 “이 격차를 없애는 것은 경제 정상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카막샤 트리베디와 네이선 파비우스 등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아르헨티나는) 다른 어느 곳보다 정책 개혁의 실행 위험이 높다”면서도 “새 정부의 초기 조치가 건설적이고, 이에 대한 시장의 보상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투자은행 등 시장 참여자들이 기피하던 단기 어음의 수요도 높아졌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통해 아르헨티나 현지 시장에서 중앙은

  • 조각투자 1호 상품 나왔다

    조각투자 1호 상품 나왔다

    법적 효력을 인정받은 미술품 조각투자 상품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그동안 미술품 중개 플랫폼에서 암암리에 이뤄지던 조각투자가 처음으로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게 됐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술품 조각투자업체 열매컴퍼니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15일 최초로 발생한다. 이 회사는 지난 10월 증권신고서를 냈으나 한 달 뒤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정 요구를 받았다. 이후에도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보를 보완해 수정한 신고서를 두 차례 더 제출한 끝에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조각투자 상품이 자본시장법상 투자계약증권으로 인정받은 첫 사례다.대상은 유명 작가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 ‘호박’이다. 열매컴퍼니는 이달 18~22일 케이뱅크를 통해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모 규모는 12억3200만원이다. 내년 초부터 첫 유통이 시작될 예정이다. 조각투자 상품 2호, 3호도 연내 승인이 추가로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재 미술품 조각투자 업체 투게더아트, 서울옥션블루 등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앤디 워홀 작품 등이 대상이다.금융위원회도 조각투자 심사를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내놓으면서 새로운 투자상품 시대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금융위가 이날 발표한 신탁수익증권 가이드라인에는 조각투자 상품을 신탁수익증권으로 발행하는 경우와 관련한 심사 기준이 담겼다. 조각투자는 자본시장법상 투자계약증권 혹은 신탁수익증권으로 효력을 인정받아야 한다. 현재까지 미술품·한우 등은 투자계약증권, 뮤직카우와 같은 음악 저작권 상품 등은 금융회사에 자산을 신탁하는 신탁수익증권으로 분류됐다.금융위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만큼

  • 조각투자 1호 상품 승인…대상은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

    조각투자 1호 상품 승인…대상은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

    금융당국이 14일 조각투자 상품을 처음으로 승인했다. 미술품, 한우 등에 대한 권리를 쪼개서 파는 것이 처음으로 법적 효력을 인정받으면서 관련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날 금융감독원은 미술품 조각투자업체인 열매컴퍼니의 증권신고서 효력을 인정했다. 조각투자 상품을 자본시장법상 투자계약증권으로 승인했다. 대상은 유명 작가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 '호박'이다. 열매컴퍼니는 이달 말부터 투자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 초에는 법상 효력을 인정받은 조각투자 상품의 첫 유통이 시작될 예정이다. 조각투자 상품 2호, 3호도 연내 승인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재 미술품 조각투자 업체 투게더아트, 서울옥션블루 등도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상태다. 앤디 워홀 작품 등이 대상이다. 금융위원회도 조각투자 심사를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내놓으면서 새로운 투자상품 시대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금융위가 이날 발표한 신탁수익증권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에는 조각투자 상품을 신탁수익증권으로 발행하는 경우와 관련한 심사 기준이 담겼다. 조각투자는 자본시장법상 투자계약증권 혹은 신탁수익증권으로 효력을 인정받아야 한다. 현재까지는 미술품·한우 등이 투자계약증권, 뮤직카우와 같은 음악 저작권 상품 등은 금융사에 자산을 신탁하는 신탁수익증권으로 분류되고 있다.  금융위는 '객관적인 가치 측정이 가능해야 한다' '기존 법체계를 우회하면서 형태만 신탁수익증권이 아니어야 한다' '처분이 용이해야 한다' 등의 가이드 라인을 제시했다. 금융위가 구체적인 가이드라

  • "조각투자 상품은 이렇게 심사할 것"…금융위, 조각투자 시대 맞춰 심사 가이드라인 발표

    "조각투자 상품은 이렇게 심사할 것"…금융위, 조각투자 시대 맞춰 심사 가이드라인 발표

    금융위원회가 조각투자 심사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내놓았다. 조각투자 상품이 어떤 요건을 갖춰야 하는지와 관련해 기준을 제시한 셈이다. 새로운 투자상품 시대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는 평가다.금융위가 14일 발표한 신탁수익증권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에는 조각투자 상품을 신탁수익증권으로 발행하는 경우와 관련한 심사 기준이 담겼다. 조각투자는 자본시장법상 투자계약증권 혹은 신탁수익증권으로 효력을 인정받아야 한다. 현재까지는 미술품·한우 등이 투자계약증권, 뮤직카우와 같은 음악 저작권 상품 등은 금융사에 자산을 신탁하는 신탁수익증권으로 분류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금융위는 우선 '객관적인 가치 측정이 가능해야 한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이 신탁수익증권으로 발행되는 조각투자 상품과 관련 발행인의 가치평가 결과를 명확히 알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미술품의 가치를 부풀리는 식을 막겠다는 취지다.'기존 법체계를 우회하면서 형태만 신탁수익증권인 경우는 아니어야 한다'고도 했다. 기존 펀드 등의 형태로 출시가 가능함에도 완화된 규제를 위해 조각투자 형태를 상품을 출시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금융위는 '처분이 용이하여야 하며, 처분과정이 국내법의 적용을 받아야 한다'는 기준도 제시했다. 또 '복수재산의 집합이 아닌 단일재산이어야 하며, 불확정 사건과 연관되어 있지 않아야 한다' '금융시장 안정 및 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질서에 반하지 않아야 하며, 기존 혁신금융서비스와 차별화되어야 한다' 등의 기준을 제시했다. 금융위는 이같은 심사기준으로 신탁수익증권 형태의 조각투자 상품을 심

  • [단독 인터뷰]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인도에서 새로운 20년 시작"

    [단독 인터뷰]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인도에서 새로운 20년 시작"

    미래에셋증권이 12일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을 4800억원에 인수했다. ‘포스트 차이나’로 부상하는 인도 시장에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이날 서울 당주동 포시즌스호텔에서 한 단독 인터뷰에서 “미래에셋 글로벌 진출의 새로운 20년은 인도 증권사 인수로 시작한다”며 “미래에셋증권은 급성장하는 인도 시장을 발판으로 삼아 성장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도는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나라”라며 “앞으로 증자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투자해 (쉐어칸을) 5년 안에 5위권 증권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쉐어칸은 2000년 설립된 인도 10위의 증권사로 지난해 2100만달러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임직원 수 약 3500명이 인도 전역 400개 지역의 130여개 지점에서 근무하고 있다.이번 인수합병(M&A) 거래를 통해 미래에셋그룹은 글로벌 사업(운용자산 기준)을 1000억달러 규모로 키웠다. 2003년 해외 진출을 시작한 지 20년만에 이룬 성과다. 박 회장은 2018년부터 그룹의 글로벌전략가(GSO)를 맡은 후 해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2018년 미국 혁신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선두기업 글로벌X, 지난해 영국 ETF 시장조성 전문회사 GHCO 등을 인수를 주도했다.박 회장은 “지금까지 미래에셋은 해외시장에서 총 13번의 인수합병(M&A)가 있었다”면서 “그 과정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사업을 어떻게 전개해야하는지에 대한 노하우가 우리에겐 있다”고 했다. 이어 “베트남 시장에서 증권사 순위 5등 안에 들어간 것이나 인도네시아에서의 성공을 진출 당시에 예측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며 “&

  • '따따상' 1호 종목 나왔다…상장 첫날 4배 오른 케이엔에스

    '따따상' 1호 종목 나왔다…상장 첫날 4배 오른 케이엔에스

    케이엔에스가 공모 첫날 공모가 대비 주가가 네 배 오르는 이른바 ‘따따상’을 기록했다. 지난 6월 말 공모주 상장 첫날 가격 상승폭이 300%로 확대된 후 첫 사례다.6일 케이엔에스는 상장 첫날 공모가(2만3000원)보다 300% 오른 9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케이엔에스는 장이 열리자 공모가보다 세 배 이상 높은 7만1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엔 변동성을 보이면서 한때 5만8400원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후반부에 상한선까지 오르면서 장을 마쳤다. 케이엔에스는 2차전지 전류차단장치(CID) 자동화 장비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2006년 설립됐으며, 2015년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CID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달 국내외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성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