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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엔에스 공모 첫날 '따따상'
케이엔에스가 공모 첫날 '따따상(공모가 대비 300% 상승)을 기록했다. 공모주 상장 첫날 가격 상승폭이 300%까지 확대된 이후 첫 사례다6일 케이엔에스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300% 오른 9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9시 케이엔에스는 공모가(2만3000원) 대비 200%이상 높은 7만1000원에 장을 시작했다. 장중 변동을 보이며 5만840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지만 결국 상한선까지 주가가 오르며 장을 마쳤다. 케이엔에스는 2차전지 전류차단장치(CID) 관련 자동화 장비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2006년 설립됐고, 2015년에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CID 장비 개발에 성공해 제조·판매하고 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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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추가 감산…국제유가는 하락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내년 1분기까지 원유 생산량을 하루 약 90만 배럴 추가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날 국제 유가는 2% 넘게 하락했다. 추가 감산 규모가 예상보다 작고, 일부 국가의 ‘자발적 감산’인 점이 시장에 실망을 안겨준 영향이다.30일(현지시간) OPEC+는 장관회의를 열고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 등 일부 회원국이 내년 1분기까지 하루 총 220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OPEC+ 자발적 감산에 회의론…"유가 한동안 90달러 못 넘을 듯"회원국 간 이견도 커 시행 의문, WTI 75.96弗…하루새 2.4%↓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내년 1분기 주요 산유국의 추가 감산을 발표했지만 국제 유가는 오히려 급락했다. 이는 자발적 합의에 지나지 않아 향후 제대로 지키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했기 때문이다.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마켓워치 등은 이날 OPEC+의 추가 감산 계획이 실제로 이행될지를 두고 시장의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회의 전만 해도 하루 100만 배럴의 추가 감산이 있을 것이란 소문에 국제 유가는 상승했지만 합의 불발로 하락세로 돌아섰었다. 추가 감산 규모(90만 배럴)도 시장 예상(100만 배럴)에 못 미쳤다.OPEC+에 따르면 내년 1분기까지 하루 22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는 100만 배럴, 러시아는 50만 배럴(기존 30만 배럴+추가 20만 배럴)의 원유 및 원유 제품 생산을 줄이기로 했다. 이라크는 하루 22만3000배럴, 아랍에미리트(UAE) 16만3000배럴, 쿠웨이트는 13만5000배럴의 원유를 감산할 계획이다. OPEC+는 “자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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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상승장 베팅 개미 늘었다
지수 상승을 두 배로 추종하는 국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펀드에 최근 한 달 새 5000억원에 가까운 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중앙은행의 고금리 기조 약화, 국내 증시 상승세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개월(10월 17일~11월 17일) 사이 레버리지 ETF와 펀드에 4975억원이 순유입됐다. 주로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2차전지 산업 등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상품이었다.코스닥150지수를 두 배로 추종하는 ETF인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에 2448억원, 코스피200지수를 두 배로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에 1579억원이 순유입됐다. ‘TIGER 코스닥150레버리지’(69억원) ‘TIGER 레버리지’(38억원) 등의 ETF에도 자금이 순유입됐다. 코스닥 두 배 레버리지 공모펀드인 ‘NH-Amundi 코스닥2배레버리지’에도 16억원이 들어왔다.미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국내 증시 상승을 예상하는 투자자가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공매도 한시 금지 조치가 국내 증시 상승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도 작용했다는 해석이다.최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단기 베팅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도 코스피지수는 0.86%, 코스닥지수는 1.75% 올랐다.2차전지 레버리지 ETF에도 자금이 쏠리고 있다.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에는 1개월 사이 605억원이 순유입됐고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에도 150억원이 들어왔다.성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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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지는 상승 전망?…레버리지 ETF·펀드에 1개월새 5000억원 몰렸다
한달사이 국내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펀드에 5000억원에 가까운 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중앙은행의 고금리 기조 약화, 국내증시 상승세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개월(10월17일~11월17일) 사이 레버리지 ETF와 펀드에 총 4975억원이 순유입됐다. 주로 코스피와 코스닥, 2차전지 산업 등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상품이었다. 이 기간 코스닥150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ETF인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에 2448억원, 코스피200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에 1579억원이 순유입됐다. 'TIGER 코스닥150레버리지'(69억원), 'TIGER 레버리지'(38억원) 등의 ETF에도 자금이 순유입됐다. 코스닥 2배 레버리지 공모펀드인 'NH-Amundi 코스닥2배레버리지'에도 16억원이 들어왔다. 미국 중앙은행이 더이상 추가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국내증시 상승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공매도 한시금지 조치가 국내증시 상승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도 여전하다는 해석이다. 최근 실제 코스피와 코스닥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단기 '베팅'이 어느정도는 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도 코스피 지수는 0.86%, 코스닥 지수는 1.75% 올랐다. 2차전지 레버리지 ETF 등에도 자금이 쏠리고 있다.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에는 1개월 사이 605억원이 순유입됐고,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에도 150억원이 들어왔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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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 지주사 삼양홀딩스, 4년 만에 공모채 시장 복귀
삼양그룹의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가 4년 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한다. 공모채 시장에서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겠다는 게 삼양홀딩스의 구상이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양홀딩스는 오는 21일 10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2년물 400억원, 3년물 600억원 규모다. 흥행 여부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삼양홀딩스의 신용등급을 ‘AA-’로 매겼다. 삼양홀딩스는 삼양사, 삼양패키징, 삼양이노켐 등을 주요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삼양계열의 지주회사로서 자회사에 대하여 안정적인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자회사 배당 등 다각화된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삼양홀딩스가 회사채 발행에 나선 건 2019년 5월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900억원 모집에 5700억원이 매수 주문이 접수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발행 규모도 900억원에서 1100억원으로 늘렸다.해외 투자 확대를 위해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조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소재)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목표로 성장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확보한 자금을 미주 및 유럽 지역의 스페셜티 관련 회사에 투자하겠다는 게 삼양홀딩스의 구상이다.삼양그룹은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유럽 헝가리에 수술용 녹는 실 '생분해성 봉합사' 공장을 준공했다. 삼양홀딩스는 생분해성 봉합사 원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양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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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망 인도 중심으로 재편"…한투운용 '인도&VIM 세미나' 개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0일 ‘인도&VIM 세미나’를 개최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수혜 가능성이 높은 신흥국 시장을 조망하고, 맞춤 투자전략을 살펴보기 위한 자리다.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인도&VIM 세미나에서 “당사는 미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보고자 한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유망한 투자수단을 찾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주제 발표자로 나선 이상원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상품전략본부장은 “미국과 중국의 패권 전쟁 이후 시작된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인해 베트남, 인도,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대안국가가 주목받게 됐다”며 “지난 2022년 기준 4개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는 중국의 약 71% 수준까지 올라온 상황으로, 이미 시작된 대안국가로의 FDI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베트남은 풍부하고 저렴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노동집약적 산업을 육성하고 있고, 인도는 제2의 중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또한 멕시코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최대 수혜국으로 꼽히고, 인도네시아는 자원부국에서 전기차 허브로 변화 중”이라고 했다. 김민수 CMK투자자문 대표는 “모디 총리의 ‘포괄적금융지원계획(PMJDY·Pradhan Mantri Jan Dhan Yojana)’ 시행 이후 디지털 사회로 전환이 이뤄지며 글로벌 기업과 기관 투자자가 인도를 주목하고 있다“며 ”인건비 경쟁력과 정부 지원 아래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인프라, 내구재 및 임의소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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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반도체 ETF…"장기투자 땐 비메모리 찜"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는 올해 모든 분야를 통틀어 가장 성과가 좋은 섹터 ETF 중 하나였다. 내년 전망도 밝은 편이다. 반도체 ETF라도 투자 분야와 비중에 따라 성과가 갈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기업이 주도하는 메모리 분야뿐 아니라 비메모리, 파운드리 등의 투자 비중을 높이라고 조언한다. “메모리와 비메모리 차별화될 것”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반도체 ETF는 24개다. 국내 기업이 주력하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 ETF가 많다. ‘KODEX 반도체’ ‘HANARO Fn K-반도체’ ‘TIGER 반도체’ ‘ACE AI반도체포커스’ 등이 대표적이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과반을 점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기업의 비중이 높다. 이들 ETF의 기초지수는 올해만 40~50% 올랐다. 시장 내 초과 공급이 해결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다.메모리 반도체는 산업 사이클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사이클에 따른 주가 변동성도 크다. 투자자 입장에선 올해 시작된 상승 사이클이 얼마나 강하게 오래 가는지가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글로벌 연구조사기업 가트너 등에 따르면 2027년께까지는 상승 사이클이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실적 회복 기대가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사모펀드 임원은 “단적으로 메모리 반도체는 삼성전자 같은 회사가 적자를 볼 때 사서 흑자를 발표할 때 파는 게 통하는 산업”이라며 “적자 탈출 기대가 이미 가격에 반영된 만큼 상승세가 이어지더라도 상승 폭은 당분간 제한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전문가들은 리스크 분산을 위해서라도 다른 분야 비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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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공매도 금지조치 더 연장될 수 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16일 공매도 금지조치와 관련 "공매도 금지를 더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내년 6월까지 공매도를 금지하기로 했지만 상황에 따라 금지 기간을 더 늘릴 수 있다는 의미다.김 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공매도 제도개선방향 민당정협의회'에서 "일단은 내년 6월말로 말씀드렸었는데 그때가서 시장동향도 보고 제도개선 상황 등도 보고 그때 가서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가능하면 최선의 노력을 해서 6월말부터는 공매도를 재개할 수 있게 할 것이지만 제도개선사항이 충분치 않다면 더 연장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날 여당과 금융당국은 개인과 외국인·기관 담보비율 일원화, 상환기간 일원화, 불법 무차입공매도 방지, 불법공매도 처벌 강화 등이 담긴 공매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대부분 국회 입법사항인 만큼, 국회 정무위원회 등을 통해 세부안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크게 반대하지 않고 있는 만큼 국회 통과가 어렵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지만, 세부 협의 과정에 따라 6월 이후로 법제화가 지연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 공매도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반발이 강한만큼, 새로운 제도개선안의 법제화와 관계없이 공매도 재개가 더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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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공매도 루머 엄중 단속 및 조치할 것"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5일 공매도 한시적 금지 조치와 관련해 “유튜브 등을 통해 사실과 다른 루머가 유포되고 있다”며 “시장 불안 조성 행위 및 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에 대해 엄중 단속 및 조치하겠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이날 금융감독원 임원회의에서 “투자자들도 유튜브, SNS 등을 통한 근거 없는 루머에 현혹되지 말고 신중하게 투자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공매도 제도 개선과 관련해서는 “그간 논란이 돼 온 ‘기울어진 운동장’을 철저하게 바로 잡고, 개인투자자를 적극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제대로 마련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금감원의 민생 관련 조직인 금융소비자보호처를 현재의 피해 예방 및 권익보호 체계에서 민생 침해 대응, 공정시장 질서 확립을 위한 체계로 전면 개편할 것을 지시했다.성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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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눈높이 상향하는 증권가…"불확실성은 여전"
CJ 계열사들이 3분기 시장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면서 증권가는 지주사인 CJ에 대해서도 눈높이를 높히고 있다. 다만 목표주가는 올리면서 투자의견은 하향하는 이례적인 경우가 나타날만큼 기업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는 평가다. 15일 SK증권은 CJ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5.26% 상향했다. CJ 계열사가 전반적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동안 적자를 지속했던 CJ ENM이 3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CJ CGV 역시 실적 서프라이즈를 내면서 그동안 CJ의 영화산업에 대한 우려를 다소 불식시켰다는 평가다.CJ푸드빌은 글로벌 베이커리 호조세에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0% 증가했고, CJ올리브영은 분기 사상최초로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CJ올리브영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2조8000억원, 순이익 2742억원을 기록하면서 성장성을 증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 전반적으로 분위기 쇄신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SK증권은 CJ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성장하고 있는 핵심 계열사인 CJ 올리브영이 독점적 사업자 지위 남용했다는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이유다. 과징금 부과 가능성, 추가 규제 가능성 등이 있다는 설명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공정위 조사와 관련 향후 CJ올리브영 상장 등에 대한 불확실성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CJ에 대해 그동안 주가를 짓눌렀던 영업환경은 변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OTT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CJ CGV·CJ ENM은 영화관, TVING, TVN 등에서 고객 이탈을 경험했는데, OTT 시장 경쟁이 완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지 않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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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공매도 금지 관련 루머 유포, 엄중 조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5일 공매도 금지와 관련 "유튜브 등을 통해 사실과 다른 루머가 유포되고 있다"며 "시장 불안 조성 행위 및 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에 대해서는 엄중 단속 및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15일 이 원장은 금융감독원 임원회의에서 "투자자들도 유튜브·SNS 등을 통한 근거 없는 루머에 현혹되지 말고 신중이 투자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 원장은 공매도 제도 개선과 관련해서는 "현재 금융당국이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 마련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간 논란이 돼 온 기울어진 운동장을 철저하게 바로 잡고, 개인투자자를 적극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이 제대로 마련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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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약발' 떨어진 화이자…이번엔 비만치료제 공략
코로나19 팬데믹의 종식으로 백신·치료제 매출이 줄어들며 증시에서 고전 중인 화이자가 비만치료제로 반전을 노린다. 연말 공개할 임상시험 결과가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화이자는 올해 말 비만치료제인 다누글리폰의 2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경우 화이자 주가가 반등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화이자 주가는 코로나19 특수를 누리며 2021년 말 사상 최고가인 59달러까지 올랐으나, 13일 종가는 그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8.98달러다.애널리스트들은 화이자가 먹는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선 이번 임상시험에서 최소 10%대 중반의 체중 감량 효과를 거둬야 한다고 보고 있다. 앞서 화이자가 공개한 다누글리폰의 중간단계 시험에서는 12주간 200㎎을 복용한 당뇨병 환자가 체중 5.8%를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라이릴리는 지난 6월 비만 또는 과체중 환자가 비만치료제 오르포글리프론을 36주간 하루에 한 번 45㎎ 복용한 결과 14.7%의 체중 감량 효과를 거뒀다는 2상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같은 달 노보노디스크 역시 먹는 비만치료제 세마글루타이드의 3상에서 하루에 한 번 50㎎을 복용한 결과 68주 후 15.1% 체중을 감량했다고 발표했다. 하루 1회 복용하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도 화이자의 숙제다. 다누글리폰은 하루 2회 복용하는 약이다. 화이자는 6월 하루 1회 복용하는 실험 약을 개발했지만, 실험자들의 간 효소 수치가 높아져 폐기했다.오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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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몰리는 파킹형 ETF…한달새 시총 2조7000억 늘었다
금리형 단기채권형 등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에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증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투자 대기자금 등의 수요처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달(10월 10일~11월 10일)간 국내 금리형 ETF의 시가총액이 1조5359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ETF 시총 1위에 오른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에는 이 기간 709억원이 유입됐다. 시총은 6조9337억원으로 올해 초(3조4418억원)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ETF 부동의 시총 1위이던 KODEX200(6조3830억원)을 지난 9월 앞지른 뒤 격차를 벌리고 있다.TIGER CD금리투자KIS(합성)는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 만기 금리를 추종하는 ETF다. 은행들은 단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양도 가능한 무기명 정기예금 증서인 CD를 거래한다. 이 ETF는 91일 만기 CD에 투자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진다. 현재 91일 만기 CD 금리는 연 3.83%다. 기관들의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관들이 연 3%대 후반 수익률에도 위험은 거의 없는 금리형 ETF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설명이다.후발 금리형 ETF로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시총 3위인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3조8939억원)에도 한 달 사이 2112억원이 유입됐다. 만기가 하루짜리인 환매조건부채권(RP)의 금리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만기가 하루인 만큼 디폴트리스크가 거의 없지만 금리는 연 3%대 중후반이다.KODEX CD금리액티브(합성)는 1개월 사이 시총이 9449억원 늘어났다. 전체 ETF 시총 순위 4위에 올라있다. 시총이 3089억원 증가한 TIGER KOFR금리액티브(합성)는 2조5138억원으로 6위다.단기채권형 ETF에도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KBSTAR 머니마켓액티브는 5818억원이 유입되면서 1조478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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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年 7% '황금 포트폴리오'는…2024년 장기 자본시장 전망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간은 9일 “주식과 채권에 각각 60 대 40의 비율로 투자하는 포트폴리오가 향후 10년간 연평균 7%의 수익률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JP모간과 한화자산운용은 이날 여의도 63빌딩 한화자산운용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0개 자산군 등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담은 ‘2024년 장기 자본시장 전망’ 연례보고서를 발표했다. 한화자산운용은 JP모간과 타깃데이트펀드(TDF) 운용에서 협업하고 있다. TDF는 가입자의 목표 은퇴 시기에 맞춰 투자 비중을 조정해주는 자산배분형 펀드다.JP모간은 “주식 60%, 채권 40% 포트폴리오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7%의 연간 수익률을 제공할 것으로 본다”며 “이는 작년보다 0.2%포인트 낮지만 여전히 좋은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시점은 액티브 배분을 하기 좋은 시기이기도 하다”며 “올해 주식 수익률은 약간 낮아지겠지만 채권 수익률은 더 높아지고, 대체투자 수익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실물자산 수익률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변재일 한화운용 연금솔루션운용팀장은 “미국 시장 등에 장기투자하는 TDF의 경우 환헤지 전략이 우월할 것”이라며 “장기투자에서 환헤지보다 환오픈 전략이 자산가치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성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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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도 韓도 '테크 ETF'가 시장 이겼다
기술주에 집중 투자하는 테크 상장지수펀드(ETF)가 장·단기 성과에서 시장 지수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 테크 분야 기술이 발전하면서 투자금이 몰린 결과로 해석됐다. 인공지능(AI)이라는 ‘블록버스터급’ 호재가 여전히 작동하고 있어 투자 전망도 밝다는 평가다. ○빅테크가 이끈 美 주식시장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대표 테크 ETF인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터 SPDR(XLK)’은 올해 42.6% 오르면서 S&P500에 투자하는 ‘SPDR S&P500 트러스트(SPY)’와 나스닥100에 투자하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QQQ)’를 앞섰다. 같은 기간 SPY는 14.82%, QQQ는 41.01% 올랐다. XLK는 S&P500 내에서도 테크 분야 기업 60~70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ETF다. 순자산은 약 66조원에 달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등 빅테크뿐 아니라 서비스나우, 램리서치, 시놉시스, PTC 등 테크 기업을 골고루 담고 있다.과거 3년, 5년, 10년 중장기 수익률을 따져봐도 XLK는 시장 지수를 눌렀다. XLK에 매월 말 50만원씩 투자했다고 가정했을 때 최근 3년간 적립금은 2510만원으로 같은 방식의 QQQ 투자 적립금(2344만원)보다 7% 많았다. SPY에 투자한 적립금(2267만원)과 비교하면 10.7% 많은 수준이다.같은 방식으로 XLK에 5년간 투자하면 적립금은 5488만원, 10년간 투자하면 1억9493만원으로 집계됐다. 동일한 방법으로 QQQ 적립금은 5년 4951만원, 10년 1억6527만원이었다. SPY는 5년 4409만원, 10년 1억2279만원이었다. 10년 기준으로 XLK 투자 수익이 QQQ와 SPY보다 각각 17.9%, 58.8% 높은 것이다.전문가들은 각종 모바일, 영상, 컴퓨팅 기술의 발달로 빅테크주와 중소형 테크주의 시가총액이 골고루 뛰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