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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그래픽카드 등 대테크의 시대…주식시장서도 테크ETF가 시장지수 이겼다

    스마트폰·그래픽카드 등 대테크의 시대…주식시장서도 테크ETF가 시장지수 이겼다

    기술주들에만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테크 ETF가 단기·장기 성과에서 시장지수를 이겨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컴퓨터, 서버 분야 등이 최근 10년 동안 급격히 발전하면서 관련주들에 자금이 몰린 결과라는 해석이다. AI라는 '블록버스터'급 변수가 남아있는 만큼 테크분야에 대한 향후 투자 전망은 여전히 밝다.지난 10년, 테크주들이 美주식시장 이끌어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대표 테크 ETF인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터 SPDR(XLK)'는 올해 42.6% 오르면서 S&P500에 투자하는 'SPDR S&P500 트러스트(SPY)'와 나스닥100에 투자하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QQQ)'를 앞섰다. 이 기간 SPY가 14.82%, QQQ가 41.01% 올랐다. XLK는 S&P500내에서도 테크 분야 60~70개 종목만을 선별해 투자하는 ETF다. 순자산은 약 66조원으로 마이크로소포트, 애플, 엔비디아 등 빅테크 뿐 아니라 서비스나우, 램리서치, 시놉시스, PTC 등의 테크 기업들도 담고 있다. 올해뿐 아니라 지난 3년, 5년, 10년 장기 수익률에서도 XLK가 시장지수를 앞서고 있었다. XLK에 매월말 50만원씩 투자했다고 가정했을때 지난 3년간 적립금은 2510만원, 5년 적립금은 5488만원이었다. 2013년 10월말부터 10년동안 투자했다면 적립금은 1억9493만원이었다. 같은 방법으로 계산한다면 SPY는 3년 2344만원, 5년 4951만원, 10년 1억6527만원이었고, QQQ는 3년 2267만원, 5년 4409만원, 10년 1억2279만원이었다. 사회의 기술 변화 속도가 주식시장에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각종 모바일, 영상, 컴퓨팅 기술들의 발달로 빅테크주와 중소형 테크주들의 시가총액이 크게 뛰면서 이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ETF가 차별화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미국 주식

  • JP모건 "내년도 60/40 전략 유효"…한화운용 "환오픈 전략이 우월"

    JP모건 "내년도 60/40 전략 유효"…한화운용 "환오픈 전략이 우월"

    한화자산운용이 JP모건과 함께 장기자산배분 전략과 내년도 시장 전망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JP모건은 "전통적인 60/40 전략이 내년도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운용은 "환오픈 전략이 장기 자산배분투자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조단 스튜어트 JP모건 자산배분 부문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한화자산운용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라이드 패스가 장기투자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글라이드 패스'는 자산배분을 하면서도 젊은 나이에는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을 높게하고, 나이가 들수록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높히는 전략을 뜻한다. 그는 "젊은 나이인 경우 주식 부문에 투자한 자산이 충분히 반등할 기회가 많다"며 "10년 이상의 시간이 남은 경우 어떤 이벤트가 있더라도 결과적으로 우상향 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스튜어트 대표는 "다만 은퇴시점이 가까워진 경우 주식비중이 너무 높다면 만회할 기회가 없다"면서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 수록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높여야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TDF(타겟데이트펀드) 등이 이 글라이드패스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의 TDF는 JP모건의 글라이드패스 전략을 이용하고 있다.제프리 왕 JP모건 투자부문 스페셜리스트는 주식 60%, 채권 40%를 뜻하는 60/40 전략이 내년도 유효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향후 10년 연평균 약 7% 장기 수익률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치도 내놨다. 왕 스페셜리스트는 "여기에 대체자산을 더하는 더 스마트한 포트폴리오도 고려해볼만 하다"며 "대체자산은 인플레이션 쇼

  • 혼란의 2차전지 어디로 가나…펀드매니저들에게 물어보니

    혼란의 2차전지 어디로 가나…펀드매니저들에게 물어보니

    2차전지주들이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동반 급등을 보여줬다가 하루만에 급락하면서, 향후 전망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아진 상태다. 다만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한 대부분의 펀드매니저들은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주가의 근간인 실적의 부진이 예고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7일 2차전지 대장주이자 셀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에 비해 10.23% 하락한 44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업체인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각각 7.91%, 7.07% 떨어졌다. 소재업체들도 급락했다. 포스코퓨처엠과 포스코홀딩스는 각각 11.02%, 11.02% 하락했다. 에코프로는 4.85% 떨어졌고, 엘앤에프도 15.29% 하락했다. 이날 급락에 대해서는 차익실현 매물에 따른 기술적 반락이라는 해석이 많다. 다만 전문가들은 2차전지주들의 약세가 펀더멘탈 측면에서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실적 둔화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대형운용사 공모펀드 매니저는 "펀더멘탈 측면에서 향후 6개월은 수요 부진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실제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을 직접 미팅해봐도 고객 수요 둔화나 투자 감소가 감지되고 있고, 회사 경영진 조차 눈높이를 어느정도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섹터자체의 장기전망과는 별개로 단기적으로는 매니저 입장에서도 펀드에 담기가 망설여진다"고 했다. 실제 증권사들도 2차전지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를 하향하고 있다. 증권사가 추정한 LG 에너지솔루션의 4분기 매출 전망치의 평균은 3개월전만에 해도 9조2253억원이었지만 최근에는 8조5727억원까지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

  • 이복현 "공매도 금지 정치적 결정 아냐…개인투자자 보호 위해 불가피"

    이복현 "공매도 금지 정치적 결정 아냐…개인투자자 보호 위해 불가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공매도 한시적 금지 조치에 대해 "선진적 공매도 제도 도입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고 했다. 선거를 앞두고 한 정치적인 결정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밖에서 뭐라고 얘기하든 (공매도 금지 결정의) 요건만 판단했다"고 말했다. 6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열린 회계법인 CEO 간담회에 참여했던 이 원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공매도 관련 검사를 해보니 깨진 유리가 있는 골목 정도가 아니라 모든 유리가 다 깨져 있을 정도로 불법이 보편화 된 장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가격시스템의 신뢰 하락으로 인해 가격이 왜곡되기도 하는데 종합적으로 고려할때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원장은 '정치적 결정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정치권에서 이와 관련해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이건 시장조치일뿐"이라며 "법에 정한 요건이 있을때 시장조치로서 금융위 등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누군가 얘기해서 아무 검토없이 갑작스럽게 발표하는 것처럼 말하는 건 큰 오해"라며 "수개월 점검하고 정부내부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포 다음은 공매도"라며 공매도를 선거용으로 쓰겠다는 의도를 비친 여당의 결정과는 별개의 판단이었다는 의미다. 이 원장은 'MSCI 선진지수 편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질문에는 "선진지수 편입 자체가 궁극적 목표는 아니다"라며 "자본시장의 양적 질적 성장, 투자자 보호 그로 인한 실물경제 성장등의 큰 목적이 있

  • 애플, 3분기 실적…아이폰 판매 선방했지만 4분기 연속 매출 감소

    애플, 3분기 실적…아이폰 판매 선방했지만 4분기 연속 매출 감소

    애플이 올해 3분기(7~9월) 실적을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매출과 이익이 월가 전망치를 상회했다. 아이폰 매출과 서비스 매출 증가로 맥과 아이패드 매출의 큰 하락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됐다. 하지만 중국 매출은 2.5% 감소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37% 상승한 애플 주가는 이날 2.07% 상승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애플은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 감소한 89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애플은 작년 4분기 부터 4개 분기 연속 매출이 전년 대비 역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월가 전망치인 892억8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서비스 매출이 월가 전망치보다 10억 달러를 웃돌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순이익은 같은 기간 11% 증가했다. LSEG에 따르면 주당 이익은 1.46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주당 1.39달러를 웃돌았다.3분기 실적에는 애플의 신제품인 아이폰15 모델의 판매량이 대부분 포함되지 않았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 속에서 3분기 실적은 성공적으로 방어했지만 4분기 실적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특히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칩으로 구동되는 새로운 스마트폰으로 중국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애플은 올해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더욱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애플의 올해 3분기 중국 내 매출은 150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54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팀 쿡은 환율을 고려하면 중국 내 애플 사업이 판매 및 서비스 수익에 힘입어 전년 대비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쿡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본토에서 아이폰이 9월 분기 분기별 기록을 세웠다”며 “애플은 중국에

  • "AI로 누구나 퀀트 투자…장투 도울 것"

    "AI로 누구나 퀀트 투자…장투 도울 것"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면 퀀트 투자가 대중화하고 장기 투자가 보편화할 것입니다.”이상근 콴텍 대표(사진)는 2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AI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콴텍은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투자 전략과 리스크, 기대수익률 등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드어드바이저업체로 2016년 설립됐다.이 대표는 “전문가의 영역인 퀀트 투자는 AI를 활용하면 대중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퀀트 투자는 통계와 수학적 모델을 활용하는 투자 전략을 말한다. 그는 “수많은 재무적 항목을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짜고 분석데이터를 내놓는 건 퀀트 매니저가 여러 명 달라붙어야 하는 일이지만 AI를 쓰면 시간과 노력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며 “개인 투자자도 AI를 이용하면 퀀트 투자 방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AI를 활용해도 단타 투자로는 돈을 벌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재무적으로 장기간 우상향할 종목을 장기 투자하는 게 투자 원칙”이라고 했다. 콴텍은 퇴직연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성상훈 기자

  • "반등 올까요?"…여전히 2차전지 ETF 사들이는 개미들

    "반등 올까요?"…여전히 2차전지 ETF 사들이는 개미들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개인매수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한달간 주요 2차전지 ETF에 1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급락세를 보이는 2차전지 분야지만 반등가능성을 기대하는 개인들이 아직 많다는 의미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TIGER 2차전지소재Fn'에 지난 1개월 사이 297억8000만원의 개인 자금이 순유입됐다. POSCO홀딩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의 비중이 높은 ETF다. 이 ETF는 지난 한달간 13.41% 떨어졌다.2차전지 분야 레버리지 상품인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에도 266억의 개인순매수세가 나타났다. 'KODEX 2차전지산업'도 265억40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밖에도 개인투자자들은 'SOL 2차전지소부장Fn'과 'TIGER 2차전지테마'를 각각 91억3000만원, TIGER 2차전지테마 87억30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시장에 상장된 주요 2차전지 ETF들 모두 10월 한달 개인 순매수 30위권에 들만큼 개인자금 유입의 강세가 여전했다.2차전지 분야가 다시 반등할지에 대해서는 증권업계의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다만 개인 매수세, 일일 거래금액 등이 여전한 큰만큼 높은 단기 변동성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차전지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단기매매보다는 변동성을 이길만한 분할식 장기투자가 효율적일 것이란 조언이다. 한 펀드매니저는 "가격이 한번 크게 꺾이며 무조건적인 가격 우상향에 대한 믿음이 깨진만큼, 상반기처럼 2차전지 분야가 단기간에 급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이제는 산업 성장에 장기 투자한다는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이상근 콴텍 대표 "AI, 퀀트 투자 대중화 이끌 것"

    이상근 콴텍 대표 "AI, 퀀트 투자 대중화 이끌 것"

    퀀트투자의 대중화와 장기투자의 보편화.2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난 AI로보어드바이저 업체 콴텍의 이상근 대표는 투자세계에서의 인공지능의 역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모든 산업섹터에 AI의 적용가능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증권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증권업계로의 AI 진출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데에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동의하고 있다. 이 대표는 "특히 전문가의 영역인 퀀트투자를 AI를 활용하면 대중화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고 했다. 퀀트투자는 일정 특정한 수치를 기준으로 알고리즘을 짜 종목을 매수하거나 매도하는 방식을 뜻한다. 예를 들어 PBR(주당순자산비율) 0.5이하 종목만을 포트폴리오에 넣겠다는 프로그램을 짠다면, 보유 종목이 PBR 0.5를 넘어가면 자동으로 매도하는 식이다.헤지펀드, 증권사 프랍트레이더 등은 PBR뿐 아니라 수많은 재무수치를 이용해 프로그램을 짜고 이 방식으로 퀀트투자를 한다. 많은 비용과 전문성이 필요해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사실상 불가능한 방법이다. 이 대표 역시 한맥투자증권, KR선물 등에서 알고리즘 매매를 하던 프랍트레이더 출신이다. 이 대표는 "수많은 재무적인 항목들을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짜고 분석데이터를 내놓는 건 수많은 퀀트 매니저들 여러명이 달라붙어 엑셀을 활용해 해야하는 일이지만 AI를 쓰면 시간과 노력을 확 단축시킬 수 있다"며 "시장 변화에 맞춰 알고리즘 역시 조금씩 변하는데 이 과정에서도 AI를 활용하면 정확도는 높이고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인투자자들도 퀀트투자 방식을 활용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

  • 수익률 반토막, 보수는 年 2%…중학개미 한숨

    수익률 반토막, 보수는 年 2%…중학개미 한숨

    국내 중국 투자 공모펀드들이 장기 수익률에서 ‘무더기 반토막’을 기록하며 부진한 성과를 내고 있다. 보유하고만 있어도 연 2%대의 높은 보수를 지급해야 하는 상품이 다수다. 반등을 기다리며 높은 수수료까지 부담해야 하는 투자자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 ○운용사 가릴 것 없이 모두 부진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중국 투자 액티브 펀드인 ‘한화차이나H 스피드업 1.5배’는 지난 3년(2020년 11월 1일~2023년 11월 1일)간 -58.2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알리바바, 메이퇀, 텐센트,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우량주에 투자하는 펀드다.장기 우상향할 것이란 기대와 달리 중국 증시가 고꾸라지면서 펀드 자산은 절반 이하로 내려갔다. 총보수는 펀드클래스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C1클래스 기준 연 2.21%를 내야 한다.‘KB 통중국 그로스’는 같은 기간 -54.8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CATL, BYD, 융기실리콘자재 등 섹터를 가리지 않고 중국 전체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다. C5 클래스는 연 2.03%의 총보수를 받는다. 다른 KB 통중국 시리즈 펀드 역시 반토막이 났다. 고배당 전략을 추구하는 ‘KB통중국 고배당’은 같은 기간 -51.57%, 4차산업 테마에 투자하는 ‘KB통중국 4차산업’은 -47.49%의 수익률을 냈다.‘우리템플턴차이나드래곤’(-49.86%) ‘하나UBS China’(-49.12%) ‘신한차이나오퍼튜니티’(-47.46%) 등도 마찬가지다.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44.8%) ‘삼성GREATCHINA’(-44.29%) 역시 부진했다.운용사를 가릴 것 없이 일제히 성과가 부진하다. 운용사와 펀드매니저의 운용 역량, 독자적인 포트폴리오 및 투자전략이 모두 통하지 않았다는 평가다.‘중국 시장

  • "해외부동산 살리는 리파이낸싱펀드 출범시키자"…금융업계는 '동상이몽'

    "해외부동산 살리는 리파이낸싱펀드 출범시키자"…금융업계는 '동상이몽'

    자산운용사·증권사·은행 등 금융투자회사들이 해외부동산 투자 펀드의 손실을 막기위한 '리파이낸싱 펀드'를 출범시키자고 합의했다. 5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모아 대출 만기가 도래하는 펀드들을 구제하자는 목적이다. 다만 대형 운용사 몇 곳이 사실상 반대 의견을 내비치면서 최종 출범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이지스자산운용,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한투증권, KB증권, 하나은행 등은 해외부동산의 대출 만기연장을 도울 리파이낸싱 펀드 출범을 합의한 뒤 금융투자협회에 이 안을 정식 건의했다. 해외부동산은 보통 고객으로 부터 모은 펀드 자금 뿐 아니라 대출을 함께 일으켜 투자한다. 현재는 미국, 유럽의 부동산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펀드에 대출을 해준 다수 해외 은행들이 대출금의 손실을 우려해 만기연장을 해주지 않으려 하고 있다. 만기연장이 안되면 펀드 입장에선 부동산을 당장 싼 값에라도 팔아서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 이같은 상황에서 리파이낸싱 펀드가 해외은행의 대출을 할인해 넘겨받거나, 일부 대출을 대체하면 헐 값에 부동산을 팔아 손실을 보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리파이낸싱 펀드 합의안에 참여한 한 운용사 관계자는 "현재 해외부동산이 20~40%씩 떨어져 있는데 대출 만기가 안되서 부동산을 처분하게 되면 펀드 손실이 확정된다"며 "펀드를 통해 대출을 연장한다면 해외 부동산 시장이 회복할 때까지 버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해외은행 대신 대출을 해주는 형태로 이자 등을 통해 리파이낸싱 펀드 자체의

  • '무더기 반토막'에 피눈물…손절매도 물타기도 못하는 中 펀드

    '무더기 반토막'에 피눈물…손절매도 물타기도 못하는 中 펀드

    중국 기업들에 투자하는 국내 공모펀드들이 장기수익률에서 '무더기 반토막'을 기록하며 처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부분 보유하고만 있어도 연 2%가 넘는 고보수를 내야하는 액티브 펀드들이라 반등을 기다리는 투자자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중국투자 액티브 펀드인 '한화차이나H 스피드업 1.5배'는 지난 3년간 -5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알리바바, 메이투안, 텐센트,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우량주 등에 투자하면서 1.5배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펀드다. 장기 우상향 할 것이란 기대와 달리 중국 증시가 고꾸라지면서 펀드의 원금은 절반 이하로 내려갔다. 펀드 클래스마다 보수는 조금씩 다르지만 연보수는 약 2.2%인 펀드다.'KB 통중국 그로스'는 분야를 가리지 않고 중국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펀드로 귀주모태주. CATL, BYD, 융기실리콘자재 등 다양한 섹터의 중국 기업들을 담고 있다. 약 연 2.3% 보수를 받는 펀드지만 지난 3년간 -5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고배당 스타일의 'KB 통중국고배당', 4차산업 테마인 'KB 통중국 4차산업'도 이 기간 각각 -51%, -4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우리템플턴차이나드래곤'(-50%), '하나UBS China'(-49%), '신한차이나오퍼튜니티'(-47%) 등도 원금의 절반 가량의 손실을 봤다.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44%), 삼성GREATCHINA(-44%) 역시 2%가 넘는 보수를 받는 액티브 펀드들이지만 3년 수익률은 처참했다. 운용사를 가릴 것 없이 중국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들이 무더기로 부진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매니저 고유의 역량, 투자 전략, 포트폴리오 등이 통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

  • '인공지능 양치기 기업' 많네

    '인공지능 양치기 기업' 많네

    가전제품 소매업체인 한국테크놀로지는 지난해 11월 28일 2차전지 관련 리튬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 주가는 11월 한 달간 85% 뛰었다. 현재 이 주식은 거래정지 상태다. 적자 누적과 회계법인의 감사 의견 거절 등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2차전지, 메타버스 등 신사업 추진을 공개적으로 발표한 후 실제로는 사업을 추진하지 않은 상장사가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21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정관에 사업목적을 추가·삭제·수정한 상장사 1047곳에 대해 사업목적 현황, 변경 내용 및 사유, 사업 추진 현황 등을 점검한 결과 허위 신사업 관련 불공정거래 혐의가 다수 포착됐다고 31일 밝혔다.금감원에 따르면 2021~2022년 사업보고서에서 2차전지, 메타버스, 인공지능, 로봇, 암호화폐, 신재생에너지, 코로나 등 테마주로 알려진 7개 신사업을 회사 정관에 추가한 상장사는 233곳에 달했다. 이 중 129곳(55.4%)은 신사업 추진 내역이 없었다. 추진 현황이 존재하는 104곳(44.6%)도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하는 회사는 4곳에 그쳤다. 신사업을 하겠다고 회사 정관을 고친 233곳 중 229곳(98%)이 신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한 것이다.금감원은 “신사업 추진 현황이 없는 129곳은 재무·경영 안전성이 낮고, 내부 통제 문제점이 노출된 경우가 다수”라고 설명했다. 129곳 중 43%는 3년 연속 영업손실을 냈고, 22%는 횡령·배임, 감사 의견 거절 등으로 신사업 진출 공개 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자본잠식 상태인 회사도 12%에 달했다. 주가 부양을 위해 신사업 진출을 공시했다는 의심을 사는 대목이다. 금감원은 신사업 진출 공시 후 주가가 뛰자 최대주주가 전환사채(CB

  •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ESG 공시 내년 1분기 중 구체화"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ESG 공시 내년 1분기 중 구체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31일 최근 유예가 결정된 ESG 공시제도와 관련해 "내년 1분기 중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ESG 공시의 규제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했다. 금융당국 및 관계기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KRX ESG 포럼 2023'에서 ESG 공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최근 ESG 공시제도를 2026년 이후로 의무화하되, 일정 규모 이상의 대형 상장기업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ESG 의무공시의 세부적인 기준과 시기는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구체화할 예정"이라며 "지속가능기준위원회(KSSB) 논의를 거쳐 내년 1분기 중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ESG는 가치판단적 요소를 내포하고 있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ESG 공시 정책 추진과정에서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귀담아 듣겠다"고 말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유럽연합(EU)의 공급망 실사 지침, 탄소국경조정제도 등이 앞으로 무역장벽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ESG 부분이 미흡한 기업은 앞으로 투자 대상에서 제외되는 '네거티브 스크리닝'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불길한 느낌이 든다"고 했다. 그는 "이 점이 우리가 ESG 공시 제도와 인프라 구축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손 이사장은 "거래소는 기업들이 벤치마크할 수 있는 ESG 모범사례와 실무 가이드를 제공하고 상장 기업 대상 ESG 교육을 제공하는 등 기업 공시 역량에 힘쓰겠다"고 했다. 또 "아직은 명확한 기준이나 가이드라인이 없어 기업이 ESG 공시를 잘못해

  • "2차전지·AI 신사업 진출하겠다"…상장사 10곳 중 6곳은 '공염불'

    "2차전지·AI 신사업 진출하겠다"…상장사 10곳 중 6곳은 '공염불'

    가전제품 소매업 등을 하는 한국테크놀로지. 코스닥 상장사인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2차전지 분야 리튬사업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소식이 시장에 알려지면서 지난해 10월 말 731원이던 주가는 11월말 1350원으로 약 85% 뛰었다. 하지만 현재 이 주식은 거래정지 상태다. 계속된 적자, 회계법인의 감사의견 거절 등으로 인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2차전지 사업도 '공염불'이 됐다.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1~2022년 사이 사업보고서에 2차전지·메타버스·인공지능·로봇·가상화폐·신재생에너지·코로나 등 7개 신사업을 회사 정관에 추가한 233개 회사중 129곳(55%)은 아직까지 추진내역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진 현황이 존재하는 104개의 회사 중에도 다른 사업부문과 구분해 관리할 정도로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하는 회사는 4곳에 불과했다. 테마주 열풍이 불었던 2021~2022년 7개 분야 신사업 진출선언을 한 회사 233곳 중 129곳은 추진 자체를 안했고, 100곳은 사업추진에도 아직까지 실제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었던 셈이다. 특히 신사업 추진자체를 하지 않았던 129곳의 회사 대부분은 재무건전성이 낮고, 내부통제에도 문제가 있는 회사였다. 129곳 중 43%는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었고, 22% 횡령·배임, 감사 의견 거절 등으로 신사업 진출 선언 이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잠식상태인 경우도 12%나 됐다. 신사업 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임에도 2차전지, 인공지능 등 막대한 비용이 필요한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던 셈이다. 상당수의 회사가 실제 실현 여부와는 별개로 주가부양을 위해 사업

  • 개미, 레버리지 ETF에 8000억 뭉칫돈

    개미, 레버리지 ETF에 8000억 뭉칫돈

    국내 증시에 대한 국내외 증권사의 부정적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코스닥지수를 두 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최근 한 달 동안에만 8000억원어치 가까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전쟁 확산, 미국 고금리 등 악재에도 국내 증시 반등에 베팅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국내 증시가 추가 약세를 보이면 손실폭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30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1개월(9월 27일~10월 30일) 사이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였다. 코스닥150지수를 두 배로 추종하는 상품으로 개인은 이 ETF를 404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2위는 코스피200지수를 두 배로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로 순매수액은 3746억원이었다.코스피200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KODEX 200’과 코스닥150지수를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이 그 뒤를 이었다. 개인투자자들은 한 달간 KODEX 200과 KODEX 코스닥150을 각각 935억원, 363억원어치 순매수했다.증시 하락에도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상품들이 개인 순매수 상위권을 싹쓸이한 셈이다. 하지만 이 기간 코스피200지수는 5.49%, 코스닥150지수는 8.67% 하락했다.국내외 증권사들은 최근 국내 증시에 대해 다소 보수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고, 씨티증권은 “4분기 2300선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국내 증권사들 역시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분석했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보수적인 투자를 추천하는 증권사와 달리 여전히 공격적인 투자를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