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금리에 '옥석'가려지는 리츠 시장…"싼 리츠보다 살아남을 리츠를 사라"
리츠를 바라보는 증권업계의 눈이 달라지고 있다. 시장불안정성이 커지며 가치주·고배당주 등이 주목을 받는 분위기가 되면서다. 다만 투자자산군, 자금조달비용 등의 차이로 리츠끼리도 가격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격하락·배당 축소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안정적인 리츠를 선별해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리츠 가격 변화 '극과극'26일 KRX 리츠 TOP10 지수는 지난 6개월(4월26일~10월26일) 사이 9.22% 하락했다. KRX리츠인프라 지수도 7.48% 떨어졌다. 부동산 시장 침체, 고금리 우려로 리츠 전체 시장은 하락추세를 보였다. 다만 전체 지수와 별개로 각 리츠마다 가격은 다르게 움직였다. 신한알파리츠는 이 기간 주가가 4.8% 올랐다. 신한알파리츠의 이날 가격은 6080원으로 상장가인 5000원 이상에서 거래됐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와 코람코더원리츠도 각각 4.11%, 1.12% 상승했다. 한화리츠와 삼성Fn리츠는 각각 3.01%, 4.9% 하락했다. 하락세를 보이긴 했지만 시장 전체 지수에 비해 아웃퍼폼하며 가격안정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반대로 SK리츠와 롯데리츠는 지난 6개월 사이 각각 22.58%, 20.63% 떨어졌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스폰서 리츠임에도 가파른 가격하락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스폰서 리츠란 대기업의 이름을 걸고 관련 계열사의 건물에만 투자하는 리츠를 말한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도 20.87% 떨어졌고, ESR켄달스퀘어리츠도 13.67% 하락하며 두자리수 하락률을 보였다. ◆흔들리지 않는 국내 오피스 시장전문가들은 가격 양극화의 가장 큰 요인으로 투자자산군과 조달금리를 꼽는다. 우선 국내 오피스 시장에 투자하는 리츠들이 안정성을 보이고 있다.
-
"유럽은 온통 탄소중립 얘기뿐...한국도 그렇게 될 것"
"반도체에 무어의 법칙이 있었던 것처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도 '러닝 커브(Learning Curve)'가 작동하고 있습니다"25일 서울 여의도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만난 제임스 샘워스 슈로더 그린코트 파트너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비용 절감 속도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슈로더 그린코트는 영국 대형 자산운용사인 슈로더 운용의 신재생에너지 투자 분야 자회사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약 90억 파운드(약 14조7786억원)를 운용하고 있다. 샘워스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만 14년간 몸담아온 전문가로, 현재 회사 자산 중 약 13억 파운드의 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로의 전력 생산이 오히려 효율적"그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비용 절감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지 설명하기 위해 구체적인 숫자도 내세웠다. 샘워스 파트너는 "태양광 발전이 등장한 이후 현재까지 설치 용량이 2배가 될 때마다 단위당 가격이 22%씩 떨어졌다"며 "풍력 역시 설치 용량이 2배가 될 때마다 단위 가격이 15~16%씩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4년 전 처음 태양광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만 해도 메가와트당 800만 유로의 비용이 필요했지만, 현재는 메가와트당 50만 유로로 16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샘워스 파트너는 "중요한 건 이 법칙에 의한 비용 절감의 속도가 여전하다는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로의 완전 전환이 기존 화석연료에 비해 효율적이지 못하지만, 규제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하고 있다는 인식은 시간이 갈수록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유럽은 현재 절반가량인 신재생에너지 전력 생산 비중을 2
-
또 주가조작?…영풍제지 하한가에 금융당국 "불공정행위 의심"
1년 사이 17배 폭등했던 영풍제지가 18일 하한가로 추락했다. 증권업계가 강하게 주가조작을 의심해온 종목이다. 금융당국은 주가조작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매매정지에 들어갔고, 검찰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18일 영풍제지는 장시작과 동시에 하한가를 기록하며 3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한가에만 약 400만주의 주문이 쌓였지만 거래되지 않았다. 영풍제지를 인수했던 대양금속 역시 이날 하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4월 8개 종목이 동시에 하한가를 기록한 CFD 사태나, 5개의 종목이 동시에 곤두박질친 지난 6월 주가조작 사태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별한 호재나 실적 성장 없이 꾸준히 주가가 상승세를 그려왔기 때문이다. 전날 영풍제지의 PBR은 약 16배였는데, 동종업계의 PBR은 0.2~0.3배 수준이었다. 증권업계는 터질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재무제표를 봐도, 주가 차트를 봐도 누구나 주가조작 의심을 강하게 할 수 밖에 없는 종목이었다"고 전했다. 금융당국도 사실상 주가조작이라고 판단하고 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감독원은 이미 지난 7월 이후 영풍제지 주가 흐름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고, 불공정 행위를 강하게 의심할 근거를 잡아낸 것으로 알려졌다.관련 자료는 검찰로 넘어갔고, 이날 서울 남부지검은 영풍제지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금융 당국은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에 대한 거래정지 조치도 취했다. 이날 금융위원회‧금감원‧한국거래소는 "금일 2개 종목 주가 급락과 관련해 신속한 거래질서 정립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매매거래정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거래소는 관련 2개
-
시장 이기겠다더니…전략 ETF 굴욕
시장을 이기겠다는 목표로 상장된 이른바 ‘전략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하락장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17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전략 ETF의 일종인 국내 ‘모멘텀 ETF’ 6개는 최근 3개월간(7월 17일~10월 17일)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모멘텀 ETF는 주가 상승세를 보인 종목을 추격 매수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ARIRANG KS모멘텀가중TR’은 최근 3개월간 6.38%, ‘KODEX MSCI모멘텀’은 6.37% 하락했다. ‘ACE 스마트모멘텀’도 6.18%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6.04% 하락한 것과 거의 비슷하거나 오히려 부진한 수익률이다.전략 ETF의 또 다른 유형인 퀄리티 전략 ETF도 마찬가지다. 독점력, 높은 브랜드 가치 등을 기준으로 종목을 선별하는 ETF다. ‘KODEX MSCI퀄리티’는 지난 3개월 동안 6.72%, ‘ACE 스마트퀄리티’는 5.85%, ‘ARIRANG KS퀄리티가중TR’은 4.51% 하락했다.변동성을 이용하는 전략 ETF도 수익률이 대체로 부진했다. 변동성이 낮은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ARIRANG KS로우사이즈가중TR’은 지난 3개월간 6.74% 떨어졌다. 반대로 변동성이 높은 종목을 선별 투자하는 ‘HK 하이볼액티브’도 5.56% 하락했다.시장 지수 이상의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베타 전략 ETF인 ‘ACE 스마트하이베타’는 최근 3개월간 8.67% 떨어졌다.한 대형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부족한 운용 역량 등으로 이름과 달리 운용되는 전략 ETF가 많다”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
'시장을 이기겠다'던 전략 ETF들…모멘텀·로우볼·퀄리티 모두 '쓴맛'
시장을 이기겠다는 목표로 상장됐던 다양한 전략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최근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모멘텀, 퀄리티, 로우볼, 베타 등 전략 ETF들이 국내증시 하락기에서 함께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6개의 모멘텀 ETF들은 지난 3개월간(7월 17일~10월 17일)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모멘텀 투자란 앞서 주가 상승세를 보여준 종목들만 선별해 추격 투자하는 방식의 전략을 뜻한다. 하지만 지난 3개월 사이 'ARIRANG KS모멘텀가중TR'이 6.38%, 'KODEX MSCI모멘텀'이 6.37%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ACE 스마트모멘텀'과 'KODEX 모멘텀Plus'은 각각 6.37%, 5.5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6.04% 하락했다. 대부분의 모멘텀 ETF들이 시장지수와 성과가 유사하거나 오히려 뒤떨어진 셈이다.퀄리티 전략 ETF들도 부진한 성과를 보인건 마찬가지였다. 퀄리티 투자란 시장 독점력, 튼튼한 재무, 높은 브랜드 가치 등의 기준으로 기업을 선별하는 방식이다. 'KODEX MSCI퀄리티'는 지난 3개월 동안 6.72% 가격이 떨어졌다. 'ACE 스마트퀄리티'과 'ARIRANG KS퀄리티가중TR'도 각각 5.85%, 4.51% 하락했다. 시장 하락에도 변동성이 낮은 종목들을 선별해 방어력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ARIRANG KS로우사이즈가중TR'은 지난 3개월 6.74% 떨어졌고, 반대로 변동성이 높은 종목들은 선별하는 'HK 하이볼액티브'는 5.56% 하락했다. 변동성을 이용하는 전략 ETF의 경우 'TIGER 로우볼'이 같은 기간 5.79%의 수익률을 냈지만, 대다수는 부진한 성과를 거뒀다. 시장 지수 이상의 초과 수익를 추구하는 베타 전략 ETF인 'ACE 스
-
한국ANKOR유전, 1주일 새 두 배 '이상 급등'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한국ANKOR유전이 13일 다시 한번 상한가를 기록했다. 올해 주당 100~1000원 사이에서 극단적인 변동성을 보이며 개인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이날 한국ANKOR유전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92%)까지 오른 786원에 거래를 마쳤다. 1주일 새 두 배 넘게 올랐다. 한국ANKOR유전은 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미국 앵커유전에 투자하는 상장펀드다. 미국 멕시코만 원유 개발로 얻는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한다. 현시점 이 펀드의 순자산을 주당 가격으로 계산하면 100원 이하가 적정하다는 분석이다. 현재의 급등락은 펀드 가치와 관련이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더 비싼 가격에 팔 수 있다는 투기적 수요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한국ANKOR유전의 하루 거래액은 지난 6일 10억원 수준이었는데 주가가 뛰기 시작하며 단기 거래액이 늘어났다. 이날 거래액은 1414억원에 달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한국ANKOR유전은 뒤늦게 뛰어드는 개미들에게 폭탄을 넘기는 식의 거래가 계속되고 있다”며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성상훈 기자
-
'투기판' 한국ANKOR유전 또 상한가
상한가와 하한가를 반복하며 큰 변동성을 보여준 '한국ANKOR유전'이 13일 다시 한번 상한가를 쳤다. 실제 가치와 관계없이 올해 주당 100~1000원 사이에서 극단적인 변동성을 보여주며 사실상 '투기판'이 됐다는 설명이다. 이날 한국ANKOR유전은 상한가를 치며 78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주일전인 지난 6일 374원이었던 주가는 어느새 2배가 넘게 올랐다. 한국ANKOR유전은 투자자들의 돈을 모아 미국 앵커유전에 투자하는 상장펀드다. 미국 멕시코만 원유 개발로 얻는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한다. 다만 현 시점 이 펀드의 순자산을 주당 가격으로 계산하면 100원 이하 수준이라는 평가다. 현재 나타나고 있는 급등은 별다른 이유가 없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펀드의 실제 가치와 관계없이 더 비싼 가격에 팔 수 있다는 투기적 수요로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ANKOR의 일일 거래액은 지난 6일 10억원 수준이었지만 주가가 뛰기 시작하며 단기 거래액이 늘어났다. 이날 거래액은 1414억원이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한국ANKOR의 경우 뒤늦게 뛰어드는 개미들에게 폭탄을 넘기는 식의 거래가 계속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쇼핑 대신 맛집' 中 관광객 돌변에…유커 관련주 '급락'
지난 8월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 이후 급등했던 유커 관련주들의 주가가 모두 제자리로 돌아오고 있다. 중국 관광객수 증가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데다, 결정적으로 이들의 소비 패턴이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면세점·화장품·카지노 등 전통적 수혜주들에 대한 투심이 꺾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주가는 지난 1개월 사이 15.43% 하락한 7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정부가 한국으로의 단체관광을 허가한 지난 8월 10일 하루만에 17.3% 급등하기도 하며 9만원대까지 올랐던 호텔신라지만 주가는 다시 단체 관광 허용 이전으로 돌아갔다.급등 후 급락이 나타나고 있는 결정적인 이유는 주 매출원인 면세점이 기대와 달리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중국단체 관광이 허용된 지난 8월 면세점 매출은 1조1366억원으로 지난해 8월에 비해 오히려 27.6% 감소했다. 외국인 매출이 1년 사이 1조4309억원에서 8990억원으로 37.2% 줄어들었던 것이 결정적이었다. 과거 한국을 찾는 중국인들이 명품·화장품·전자기기 등을 구매하는 쇼핑 위주 관광을 했다면, 최근에는 현지의 유명 음식점과 카페 등을 찾는식으로 여행 패턴이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호텔신라의 3분기 추정 면세점 매출액(838억원)도 전년(1198억원) 대비 역성장할것으로 관측된다. 면세점 관계자는 "공항이나 시내 면세점을 찾는 패키지 고객이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1인당 소비액도 과거에 비해 줄었다"고 전했다. 화장품주들 역시 8~10월 사이 '포물선'을 그리며 급등 후 급락 추세
-
김주현 금융위원장 "공매도 개인·기관·외국인 담보비율 일원화 어렵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공매도와 관련 "개인과 기관, 외국인의 담보비율을 일원화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현재 수기 관리 중인 공매도 시스템과 관련해 실시간 전산시스템을 도입해야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거래를 복잡하게 하는게 개인투자자 보호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개인과 기관의 공매도 담보 비율을 일원화해야한다는 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국제적으로도 그렇게 하는 곳이 없고, 현실적으로도 일원화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기관 투자자들은 별도 규제가 없고 담보 비율이 105% 이상으로 적용되고 있는데 개인 투자자의 담보비율은 여전히 높은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개인 투자자의 담보는 현금인데 기관은 주식이고 기관들은 거래 방식 자체가 개인이 하는 대주 거래 형식이 아니라 대차 거래 방식으로 하고 있다"면서 "거기다 헤어컷(유가증권 등의 가격 할인)을 해 담보로 인정하기 때문에 실제 담보 비율은 140%까지 넘어가는데 개인보다 기관에 유리하다는 말은 지금 상황에서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개인 투자자들이 요청하는 대로 다 해드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금융위는 개인투자자 공매도 담보비율을 140%에서 120%로 내리고 상환기간을 60일에서 90일로 늘린바 있다.불법공매도를 막기 위해 실시간 전산시스템을 갖춰야한다는 지적에는 "외국에서도 (공매도 전산시스템으로) 안 하고 있다"며 "복잡하고 어려운 시스템을 도입해 거래를
-
"홈런보다 안타"…약세장에도 고배당ETF '플러스'
국내 증시가 하반기 들어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차전지, 초전도체 등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은 테마주 중심으로 급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테마주보다 안전성이 높은 고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를 선택해 중수익과 배당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한다. 20개 중 17개, 하락장에서 플러스 수익10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고배당 관련 ETF 20개 중 17개가 하반기 들어(6월 30일~10월 10일)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5.78%, 코스닥지수는 7.75% 하락했다. 국내 증시 급락과 함께 대부분 섹터 및 전략 ETF가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고배당 ETF는 금융 및 헬스케어 섹터와 더불어 플러스 수익을 냈다.‘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는 하반기 들어 8.03% 상승했다. 삼성전자, 4대 은행지주(KB·신한·하나·우리), 농심, KT&G 등을 담고 있는 상품이다. ‘ARIRANG 고배당주’는 5.81% 상승했다. 기업은행, 4대 은행지주, SK텔레콤, HD현대 등으로 구성된 ETF다.은행지주사와 통신주 등을 집중적으로 담고 있는 ‘HANARO 고배당’(4.16%), ‘KOSEF 고배당’(3.55%) 등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냈다. NH투자증권, KT, DB손해보험 등에 투자하는 ‘TIGER배당성장’과 ‘KODEX 배당성장’은 각각 3.8%, 3.37% 상승했다.배당성향이 높은 우량기업, 은행주, 통신주, 현금 흐름성이 높은 식품 기업 등은 공통적으로 금리, 환율 등 거시경제 변수에 영향을 덜 받는 종목이다. 국내 고배당 ETF의 연 분배율(배당률)이 4~6%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주가 차익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커버드콜 더하면 배당률&
-
테마주 '우수수' 하락할 때, 고배당 ETF는 웃었다…"홈런보다는 안타"
하반기 들어 국내 증시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테마주에 대한 투심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2차전지, 의료AI, 초전도체 등 섹터를 가리지 않고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목표 수익률을 낮추는 대신 안정성이 높은 고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를 선택해 중수익과 배당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홈런보다는 방망이를 짧게 잡고 안타를 노리라는 의미다. ○하반기 20개중 17개가 수익률 플러스(+)10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하반기 이후(6월 30일~10월10일) 수익률을 살펴보면 국내 상장된 고배당 관련 ETF 20개 중 17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었다. 코스피는 5.78%, 코스닥은 7.75% 하락했다. 국내 증시 침체로 대부분의 섹터 및 전략 ETF들이 무더기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와중 금융, 헬스케어 섹터와 더불어 성과를 거둔 몇 안되는 ETF 분야였다.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는 하반기 이후 8.03% 상승했다. 삼성전자, 4대 은행지주, 농심, KT&G 등을 담고 있는 상품이다. 'ARIRANG 고배당주'는 5.81% 상승했다. 기업은행, 4대 은행지주, SK텔레콤, HD현대 등으로 구성된 ETF다. 은행지주사와 통신주 등으로 구성된 'HANARO 고배당'(4.16%), 'KOSEF 고배당'(3.55%) 등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 KT, DB손해보험 등에 투자하는 'TIGER배당성장'과 'KODEX 배당성장'는 각각 3.8%, 3.37% 상승했다. 배당성향이 높은 우량기업, 은행주, 통신주, 현금흐름성이 높은 식품기업 등은 공통적으로 금리, 환율 등 거시경제 변수에 영향을 덜받는 종목들이다. 고금리 상황 등에서도 안정적인 가격 상승이 가능한
-
레버리지 ETF 공격 매수…상승장 베팅하는 개미들
증시가 지난달 중순부터 내리막길을 타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는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지난달 5일부터 이달 5일까지 한 달간 ‘KODEX 레버리지’를 556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피200 지수 일일 상승률의 두 배 수익을 추종하는 ETF다. 개인투자자는 같은 기간 ‘TIGER 레버리지’도 4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코스피200은 6.58% 하락했다.미국발 ‘고금리 쇼크’ 충격이 컸던 최근 이틀 동안에도 개인들의 레버리지 ETF 매수세는 강했다. 코스피200지수는 4일과 5일 각각 2.22%, 0.21% 하락했지만, 이 기간 개인들은 ‘KODEX 레버리지’를 총 1091억원어치 사들였다. TIGER 레버리지 순매수도 18억원에 달했다. 주가 하락을 투자 기회로 본 것이다.코스닥시장도 다를 바가 없었다. 개인투자자는 코스닥150지수를 두 배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를 최근 한 달간 284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 동안에도 이 상품을 696억원어치 사들였다. 최근 한 달간 코스닥150지수의 낙폭(12.96%)은 코스피지수보다 상대적으로 컸다. 개인투자자는 최근 한 달간 ‘TIGER 2차전지소재Fn’도 46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TIGER 2차전지소재Fn 주가는 약 20% 미끄러졌다.증시가 하락할 때 수익이 나는 인버스 상품에선 개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지난 한 달간 ‘KODEX 인버스’와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를 각각 456억원, 366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달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KODEX인버스의 순매도액은 147억원,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는 373억
-
美 고금리 '쇼크'에도…개미들은 "오히려 레버리지 기회"
개인투자자들이 코스피나 코스닥 레버리지 상품을 사들이고 있다. 그간 국내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던 2차전지 소재와 관련된 상장지수펀드(ETF)에도 개인 순매수가 쏠린다. 미국 중앙은행의 고금리 기조 강화, 국채 금리 폭등에 국내 증시가 흔들리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상승에 대한 믿음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개월간(9월 5일~10월 5일) 개인투자자들은 'KODEX 레버리지'를 556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피200 지수 일일 상승률의 2배를 수익으로 얻는 ETF다. 개인들은 같은 기간 'TIGER 레버리지'도 44억원 순매수했다. 한달간 코스피 200은 6.58% 하락했다.미국발 고금리 '쇼크' 우려가 컸던 4~5일 이틀 동안 개인의 레버리지 상품 순매수세는 특히 강했다. 코스피200 지수는 4일과 5일 각각 2.22%, 0.21% 하락했지만 개인들은 이틀간 'KODEX 레버리지'를 109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TIGER 레버리지도 1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증시 하락을 오히려 기회로 여긴 개인들이 많았다는 의미다. 코스닥 시장에 대한 믿음도 여전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닥150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를 지난 1개월간 2842억원어치, 4~5일 이틀에만 69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닥150 지수는 지난 한달간 12.96% 하락했다. 지난 한달간 2차전지 소재주 들의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개인들은 'TIGER 2차전지소재Fn'을 461억원어치 순매수했다.한 증권사 임원은 "올해 상반기 증시가 시장 및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상승했던 경험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대로 증시가 하락할 때 수익을 얻는 인버스 상품에서는 개인 자금이 빠져나
-
증시 급락하는데…레버리지 풀매수한 '청개구리' 개미들
개인투자자들이 코스피나 코스닥 레버리지를 '풀매수'하고 있다. 미국 고금리 기조 강화, 국채금리 폭등 등으로 국내증시가 급락하고 있는 상황에서다. 시장 전망과 다소 결이 다른 개인투자자들의 역행적 투자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급락한 전날(4일)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200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를 990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200 지수가 1% 오르면 2%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코스피 레버리지 추종 상품 중 가장 순자산과 거래액이 많은 ETF다. 전날 코스피는 2.22% 하락하며 이례적인 급락을 보였다. 코스피 레버리지에 대한 국내 개미들의 꾸준히 믿음이 전날에도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지난 1개월 사이에만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KODEX레버리지를 5255억원어치 순매수 했다. 12% 가량의 손실이 났지만 매수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전날 코스닥 레버리지에도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렸다. 개인들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를 전날 하루에만 7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닥 150은 전날 4.17% 하락했다.반대로 증시가 하락할때 수익을 얻는 인버스 상품은 매도하고 있다. '국내 증시 급락이 일시적이며 반등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반영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개인투자자들은 'KODEX 인버스'를 11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KODEX 코스닥150 인버스'는 358억원어치 순매도했다.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증시가 시장 예상을 깨고 2차전지 중심으로 급등했던 경험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다만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증시에 대한 경계가 강해
-
시장 하락세에도 홀로 웃는 달러ETF…거래대금 급증
미국 달러 가치 상승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이 부상하면서 한동안 '강(强)달러' 추세를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진 까닭이다. 4일 KODEX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ETF는 1.97% 오른 1만3725원에 거래돼 작년 9월 중순 이후 최고가를 새로 썼다. 코스피지수가 2.41% 내린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ETF엔 이날 하루에만 거래대금 약 12억원이 몰렸다. 한달 전인 지난 9월 4일(약 2억8590만원) 거래대금의 네 배가 넘는 금액이다. 미국달러선물지수를 두 배로 추종하는 이 ETF는 지난 한 달간 약 7.2% 상승했다.같은 기간 약 6.9% 오른 KOSEF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6.71% 오른 TIGER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는 이날 하루 각각 1.94%, 2.15% 상승했다. 미국 무위험 지표금리인 SOFR에 투자하는 상품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 ACE 미국달러SOFR금리(합성)가 각각 1.22%, 0.91% 올랐다. ACE 미국달러SOFR금리는 이날 거래량(6만7301건)과 거래대금(약 7억원)이 한달 전에 비해 각각 세 배가량 많았다.이날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인덱스는 장중 107대까지 올랐다. 작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Fed 내 고위 인사들이 매파적 발언을 이어간 영향이 크다.전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연은 총재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지난 9월 FOMC 회의 때와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면 기준금리를 더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같은날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도 강달러 전망을 강화했다. JOLTS에 따르면 8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전월 대비 69만건(7.7%) 늘어난 961만건으로 당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