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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도 증시는 오를 거야"…한 달 간 개미들 돈 몰린 곳이

    "그래도 증시는 오를 거야"…한 달 간 개미들 돈 몰린 곳이

    국내 증시에 대한 국내외 증권업계의 부정적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믿음은 깨지지 않고 있다. 개인들은 지난 한 달 동안에만 9000억원이 넘는 코스피·코스닥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30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1개월(9월 27일~10월30일) 사이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였다. 코스닥150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상품으로 개인들은 이 ETF를 404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2위는 코스피200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로 순매수액은 3746억원이었다. 코스피200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KODEX 200'과 코스닥150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이 그 뒤를 이었다. 개인투자자들은 한달간 KODEX200와 KODEX 코스닥150을 각각 935억원, 363억원 순매수했다. 4개 상품의 순매수액만 9092억원이었다.이 기간 코스피200지수는 5.49%, 코스닥150지수는 8.67% 하락했다. 증시 하락에도 코스피와 코스닥 상승에 '베팅'하는 상품들이 개인 순매수 상위권을 싹쓸이 한 셈이다. 증권업계의 시각과는 반대되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 국내외 증권사들은 최근 국내증시에 대해 다소 보수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고, 시티증권은 "4분기 2300선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국내 증권사들 역시 눈높이를 낮춰야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현금보유량을 늘리고 보수적인 투자를 추천하는 증권사 입장과 달리 여전히 공격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많다"며 &quo

  • 월가 "우버 사라"…애플보다 긍정 평가 많아

    월가 "우버 사라"…애플보다 긍정 평가 많아

    미국 차량공유 업체 우버에 긍정적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연초만 해도 고물가로 차량 호출과 음식 배달 사업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관측이 대다수였지만, 하반기 들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목소리가 커졌다.29일 미국 금융정보업체 시킹알파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우버에 대한 평가를 내놓은 월가 애널리스트 48명 중 ‘적극 매수’가 31명, ‘매수’가 14명이었다. 94%가 긍정적 의견을 냈다. ‘중립’은 3명이었고, ‘매도’나 ‘강력 매도’는 한 명도 없었다.월가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긍정적 전망이라는 평가다. 미국 증시의 최대 우량주로 꼽히는 애플조차 같은 기간 애널리스트 46명 분석 중 ‘적극 매수’가 21명, ‘매수’가 8명이었다. 긍정적 의견 비중은 63%다. 우버의 평균 목표주가는 57.8달러다. 지난 27일 주가인 41.23달러에 비해 41.19% 높은 수치다. 우버의 주가는 올해 60% 넘게 오른 뒤 최근 주춤하고 있지만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우버가 불리한 환경에서도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냈기 때문이다. 올해 초만 해도 거시경제 변화로 우버가 고전할 것이라고 관측한 전문가가 적지 않았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가 나타나면 사람들이 차량을 덜 호출하고 음식 배달을 줄일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했다.하지만 우버는 올 2분기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다음달 8일로 예정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3분기 추정 주당 순이익은 0.31달러다. 지난해 같은 분기에는 0.61달러의 주당 순손실을 기록했다. 우버는 올해 7억8100만달

  • 카카오뱅크 2대 주주 한투증권도 고민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혐의를 수사하는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이 카카오 법인을 기소하면서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카카오뱅크 2대 주주인 한국투자증권의 속내는 복잡해지고 있다. 한투증권이 대주주가 되면 은행지주로서 더 강한 규제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1대주주는 카카오(27.17%)이고 2대주주는 한투증권(27.17%-1주)이다. 3대주주는 국민연금공단으로 5.3%를 가지고 있다.카카오뱅크와 같은 인터넷은행은 최근 5년 내 금융 관련 범죄로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으면 지분 10% 이상을 보유할 수 없다. 재판부가 카카오에 대해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한다면 1대주주가 바뀔 수 있다는 의미다.카카오와 함께 카카오뱅크를 키운 한투증권으로선 대주주가 되는 게 달갑지 않다. 한투증권은 한국금융지주 자회사다. 카카오뱅크가 한투증권 자회사가 되면 한국금융지주는 은행지주회사가 된다. 현재 비은행지주인 한국금융지주가 은행지주회사로 변경되면 강화된 공시 의무, 자본 적정성 규정 등 금융 규제가 대폭 강화된다.카카오 사태가 그룹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지는 상황에 놓이는 셈이다. 한국금융지주로서는 강화된 규제를 받아들이거나, 가지고 있는 카카오뱅크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 카카오에 이어 한투증권까지 카카오뱅크 지분을 매각한다는 건 카카오뱅크 주인이 완전히 바뀔 수 있다는 의미다.한투증권은 아직 뚜렷한 방향을 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카카오의 주가조작 재판이 치열한 법리 다툼을 벌이며 3년 이상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 때문에 당장 입장을 정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다.금

  • '극과 극' 리츠 가격, 국내 오피스가 갈랐다

    '극과 극' 리츠 가격, 국내 오피스가 갈랐다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시장이 최근 침체에 빠졌지만 일부 상장 리츠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산군, 자금조달비용 등의 차이로 종목별로 차별화된 주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가격이 크게 떨어진 리츠를 저가 매수하기보다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리츠에 선별 투자하는 편이 좋다고 조언한다. ○리츠 가격 변화 ‘극과 극’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 리츠 중 주요 종목을 편입한 ‘KRX 리츠 TOP10’ 지수는 지난 6개월(4월 26일~10월 26일) 사이 9.22% 하락했다. ‘KRX리츠인프라’ 지수도 7.48% 떨어졌다. 국내외 부동산 시장 침체, 고금리 우려로 전체 리츠 시장은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세부 종목별로 살펴보면 주가 흐름은 제각각이었다.신한알파리츠는 이 기간 주가가 4.8% 올랐다. 신한알파리츠의 이날 가격은 6080원으로 상장가인 5000원 이상에서 거래됐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와 코람코더원리츠도 각각 4.11%, 1.12% 상승했다. 한화리츠와 삼성Fn리츠는 각각 3.01%, 4.9% 하락했지만 가격 안정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반면 SK리츠와 롯데리츠는 지난 6개월 사이 각각 22.58%, 20.63% 폭락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스폰서 리츠임에도 불구하고 하락폭이 컸다. 스폰서 리츠란 대기업의 이름을 걸고 관련 계열사 건물에만 투자하는 리츠를 말한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도 20.87% 떨어졌고,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26.15% 하락하며 두 자릿수 하락률을 보였다. ○흔들리지 않는 국내 오피스 시장전문가들은 상장 리츠의 주가 차별화 요인으로 투자자산군과 조달금리를 꼽는다. 국내 오피스 시장에 투자하는 리츠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이

  • 카카오사태에 속내 복잡해진 한국투자증권…왜?

    카카오사태에 속내 복잡해진 한국투자증권…왜?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매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카카오뱅크 2대 주주인 한국투자증권의 속내도 복잡해지고 있다. 한투증권이 대주주가 되면 은행지주로서 보다 강한 규제를 받아야하기 때문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지분은 '27.17%', 한투증권의 지분은 '27.17%-1주'다. 3대주주는 국민연금공단으로 5.3%를 가지고 있다.카카오뱅크와 같은 인터넷은행의 경우 최근 5년내 금융관련 범죄를 통해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는 경우 10% 이상의 지분을 가질 수 없다. 재판부가 카카오에 대해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한다면 1대주주가 바뀔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한투증권 입장에서는 1대주주가 되는게 달갑지 않다. 한투증권은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다. 카카오뱅크가 한투증권의 자회사가 되면 한국금융지주는 '은행지주회사'가 된다. 현재 비은행지주인 한국금융지주가 은행지주회사로 변경되면 강화된 공시의무, 자본적정성 규정 등 각종 금융 규제가 대폭 강화된다. 카카오 사태가 그룹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지게 되는 상황에 놓인셈이다. 한국금융지주로서는 강화된 규제를 받아들이거나, 가지고 있는 카카오뱅크 지분을 매각해야한다. 한투증권이 27%가 넘는 지분을 가지고 있기에 지분매각시 '카카오발 블록딜'이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만 그룹내 은행을 보유하게 되면서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기회라는 의견도 있다. 한투증권 측은 아직까지 뚜렷한 입장을 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한투증권측은 카카오의 주가조작 재판이 치열한 법리다툼을 벌이며 3년이상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 고금리에 '옥석'가려지는 리츠 시장…"싼 리츠보다 살아남을 리츠를 사라"

    고금리에 '옥석'가려지는 리츠 시장…"싼 리츠보다 살아남을 리츠를 사라"

    리츠를 바라보는 증권업계의 눈이 달라지고 있다. 시장불안정성이 커지며 가치주·고배당주 등이 주목을 받는 분위기가 되면서다. 다만 투자자산군, 자금조달비용 등의 차이로 리츠끼리도 가격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격하락·배당 축소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안정적인 리츠를 선별해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리츠 가격 변화 '극과극'26일 KRX 리츠 TOP10 지수는 지난 6개월(4월26일~10월26일) 사이 9.22% 하락했다. KRX리츠인프라 지수도 7.48% 떨어졌다. 부동산 시장 침체, 고금리 우려로 리츠 전체 시장은 하락추세를 보였다. 다만 전체 지수와 별개로 각 리츠마다 가격은 다르게 움직였다. 신한알파리츠는 이 기간 주가가 4.8% 올랐다. 신한알파리츠의 이날 가격은 6080원으로 상장가인 5000원 이상에서 거래됐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와 코람코더원리츠도 각각 4.11%, 1.12% 상승했다. 한화리츠와 삼성Fn리츠는 각각 3.01%, 4.9% 하락했다. 하락세를 보이긴 했지만 시장 전체 지수에 비해 아웃퍼폼하며 가격안정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반대로 SK리츠와 롯데리츠는 지난 6개월 사이 각각 22.58%, 20.63% 떨어졌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스폰서 리츠임에도 가파른 가격하락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스폰서 리츠란 대기업의 이름을 걸고 관련 계열사의 건물에만 투자하는 리츠를 말한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도 20.87% 떨어졌고, ESR켄달스퀘어리츠도 13.67% 하락하며 두자리수 하락률을 보였다.  ◆흔들리지 않는 국내 오피스 시장전문가들은 가격 양극화의 가장 큰 요인으로 투자자산군과 조달금리를 꼽는다. 우선 국내 오피스 시장에 투자하는 리츠들이 안정성을 보이고 있다.

  • "유럽은 온통 탄소중립 얘기뿐...한국도 그렇게 될 것"

    "유럽은 온통 탄소중립 얘기뿐...한국도 그렇게 될 것"

    "반도체에 무어의 법칙이 있었던 것처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도 '러닝 커브(Learning Curve)'가 작동하고 있습니다"25일 서울 여의도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만난 제임스 샘워스 슈로더 그린코트 파트너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비용 절감 속도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슈로더 그린코트는 영국 대형 자산운용사인 슈로더 운용의 신재생에너지 투자 분야 자회사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약 90억 파운드(약 14조7786억원)를 운용하고 있다. 샘워스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만 14년간 몸담아온 전문가로, 현재 회사 자산 중 약 13억 파운드의 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로의 전력 생산이 오히려 효율적"그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비용 절감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지 설명하기 위해 구체적인 숫자도 내세웠다. 샘워스 파트너는 "태양광 발전이 등장한 이후 현재까지 설치 용량이 2배가 될 때마다 단위당 가격이 22%씩 떨어졌다"며 "풍력 역시 설치 용량이 2배가 될 때마다 단위 가격이 15~16%씩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4년 전 처음 태양광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만 해도 메가와트당 800만 유로의 비용이 필요했지만, 현재는 메가와트당 50만 유로로 16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샘워스 파트너는 "중요한 건 이 법칙에 의한 비용 절감의 속도가 여전하다는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로의 완전 전환이 기존 화석연료에 비해 효율적이지 못하지만, 규제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하고 있다는 인식은 시간이 갈수록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유럽은 현재 절반가량인 신재생에너지 전력 생산 비중을 2

  • 또 주가조작?…영풍제지 하한가에 금융당국 "불공정행위 의심"

    또 주가조작?…영풍제지 하한가에 금융당국 "불공정행위 의심"

    1년 사이 17배 폭등했던 영풍제지가 18일 하한가로 추락했다. 증권업계가 강하게 주가조작을 의심해온 종목이다. 금융당국은 주가조작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매매정지에 들어갔고, 검찰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18일 영풍제지는 장시작과 동시에 하한가를 기록하며 3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한가에만 약 400만주의 주문이 쌓였지만 거래되지 않았다. 영풍제지를 인수했던 대양금속 역시 이날 하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4월 8개 종목이 동시에 하한가를 기록한 CFD 사태나, 5개의 종목이 동시에 곤두박질친 지난 6월 주가조작 사태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별한 호재나 실적 성장 없이 꾸준히 주가가 상승세를 그려왔기 때문이다. 전날 영풍제지의 PBR은 약 16배였는데, 동종업계의 PBR은 0.2~0.3배 수준이었다. 증권업계는 터질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재무제표를 봐도, 주가 차트를 봐도 누구나 주가조작 의심을 강하게 할 수 밖에 없는 종목이었다"고 전했다. 금융당국도 사실상 주가조작이라고 판단하고 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감독원은 이미 지난 7월 이후 영풍제지 주가 흐름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고, 불공정 행위를 강하게 의심할 근거를 잡아낸 것으로 알려졌다.관련 자료는 검찰로 넘어갔고, 이날 서울 남부지검은 영풍제지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금융 당국은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에 대한 거래정지 조치도 취했다. 이날 금융위원회‧금감원‧한국거래소는 "금일 2개 종목 주가 급락과 관련해 신속한 거래질서 정립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매매거래정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거래소는 관련 2개

  • 시장 이기겠다더니…전략 ETF 굴욕

    시장 이기겠다더니…전략 ETF 굴욕

    시장을 이기겠다는 목표로 상장된 이른바 ‘전략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하락장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17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전략 ETF의 일종인 국내 ‘모멘텀 ETF’ 6개는 최근 3개월간(7월 17일~10월 17일)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모멘텀 ETF는 주가 상승세를 보인 종목을 추격 매수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ARIRANG KS모멘텀가중TR’은 최근 3개월간 6.38%, ‘KODEX MSCI모멘텀’은 6.37% 하락했다. ‘ACE 스마트모멘텀’도 6.18%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6.04% 하락한 것과 거의 비슷하거나 오히려 부진한 수익률이다.전략 ETF의 또 다른 유형인 퀄리티 전략 ETF도 마찬가지다. 독점력, 높은 브랜드 가치 등을 기준으로 종목을 선별하는 ETF다. ‘KODEX MSCI퀄리티’는 지난 3개월 동안 6.72%, ‘ACE 스마트퀄리티’는 5.85%, ‘ARIRANG KS퀄리티가중TR’은 4.51% 하락했다.변동성을 이용하는 전략 ETF도 수익률이 대체로 부진했다. 변동성이 낮은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ARIRANG KS로우사이즈가중TR’은 지난 3개월간 6.74% 떨어졌다. 반대로 변동성이 높은 종목을 선별 투자하는 ‘HK 하이볼액티브’도 5.56% 하락했다.시장 지수 이상의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베타 전략 ETF인 ‘ACE 스마트하이베타’는 최근 3개월간 8.67% 떨어졌다.한 대형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부족한 운용 역량 등으로 이름과 달리 운용되는 전략 ETF가 많다”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 '시장을 이기겠다'던 전략 ETF들…모멘텀·로우볼·퀄리티 모두 '쓴맛'

    '시장을 이기겠다'던 전략 ETF들…모멘텀·로우볼·퀄리티 모두 '쓴맛'

    시장을 이기겠다는 목표로 상장됐던 다양한 전략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최근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모멘텀, 퀄리티, 로우볼, 베타 등 전략 ETF들이 국내증시 하락기에서 함께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6개의 모멘텀 ETF들은 지난 3개월간(7월 17일~10월 17일)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모멘텀 투자란 앞서 주가 상승세를 보여준 종목들만 선별해 추격 투자하는 방식의 전략을 뜻한다. 하지만 지난 3개월 사이 'ARIRANG KS모멘텀가중TR'이 6.38%, 'KODEX MSCI모멘텀'이 6.37%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ACE 스마트모멘텀'과 'KODEX 모멘텀Plus'은 각각 6.37%, 5.5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6.04% 하락했다. 대부분의 모멘텀 ETF들이 시장지수와 성과가 유사하거나 오히려 뒤떨어진 셈이다.퀄리티 전략 ETF들도 부진한 성과를 보인건 마찬가지였다. 퀄리티 투자란 시장 독점력, 튼튼한 재무, 높은 브랜드 가치 등의 기준으로 기업을 선별하는 방식이다. 'KODEX MSCI퀄리티'는 지난 3개월 동안 6.72% 가격이 떨어졌다. 'ACE 스마트퀄리티'과 'ARIRANG KS퀄리티가중TR'도 각각 5.85%, 4.51% 하락했다. 시장 하락에도 변동성이 낮은 종목들을 선별해 방어력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ARIRANG KS로우사이즈가중TR'은 지난 3개월 6.74% 떨어졌고, 반대로 변동성이 높은 종목들은 선별하는 'HK 하이볼액티브'는 5.56% 하락했다. 변동성을 이용하는 전략 ETF의 경우 'TIGER 로우볼'이 같은 기간 5.79%의 수익률을 냈지만, 대다수는 부진한 성과를 거뒀다. 시장 지수 이상의 초과 수익를 추구하는 베타 전략 ETF인 'ACE 스

  • 한국ANKOR유전, 1주일 새 두 배 '이상 급등'

    한국ANKOR유전, 1주일 새 두 배 '이상 급등'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한국ANKOR유전이 13일 다시 한번 상한가를 기록했다. 올해 주당 100~1000원 사이에서 극단적인 변동성을 보이며 개인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이날 한국ANKOR유전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92%)까지 오른 786원에 거래를 마쳤다. 1주일 새 두 배 넘게 올랐다. 한국ANKOR유전은 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미국 앵커유전에 투자하는 상장펀드다. 미국 멕시코만 원유 개발로 얻는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한다. 현시점 이 펀드의 순자산을 주당 가격으로 계산하면 100원 이하가 적정하다는 분석이다. 현재의 급등락은 펀드 가치와 관련이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더 비싼 가격에 팔 수 있다는 투기적 수요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한국ANKOR유전의 하루 거래액은 지난 6일 10억원 수준이었는데 주가가 뛰기 시작하며 단기 거래액이 늘어났다. 이날 거래액은 1414억원에 달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한국ANKOR유전은 뒤늦게 뛰어드는 개미들에게 폭탄을 넘기는 식의 거래가 계속되고 있다”며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성상훈 기자 

  • '투기판' 한국ANKOR유전 또 상한가

    '투기판' 한국ANKOR유전 또 상한가

    상한가와 하한가를 반복하며 큰 변동성을 보여준 '한국ANKOR유전'이 13일 다시 한번 상한가를 쳤다. 실제 가치와 관계없이 올해 주당 100~1000원 사이에서 극단적인 변동성을 보여주며 사실상 '투기판'이 됐다는 설명이다. 이날 한국ANKOR유전은 상한가를 치며 78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주일전인 지난 6일 374원이었던 주가는 어느새 2배가 넘게 올랐다. 한국ANKOR유전은 투자자들의 돈을 모아 미국 앵커유전에 투자하는 상장펀드다. 미국 멕시코만 원유 개발로 얻는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한다. 다만 현 시점 이 펀드의 순자산을 주당 가격으로 계산하면 100원 이하 수준이라는 평가다. 현재 나타나고 있는 급등은 별다른 이유가 없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펀드의 실제 가치와 관계없이 더 비싼 가격에 팔 수 있다는 투기적 수요로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ANKOR의 일일 거래액은 지난 6일 10억원 수준이었지만 주가가 뛰기 시작하며 단기 거래액이 늘어났다. 이날 거래액은 1414억원이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한국ANKOR의 경우 뒤늦게 뛰어드는 개미들에게 폭탄을 넘기는 식의 거래가 계속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쇼핑 대신 맛집' 中 관광객 돌변에…유커 관련주 '급락'

    '쇼핑 대신 맛집' 中 관광객 돌변에…유커 관련주 '급락'

    지난 8월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 이후 급등했던 유커 관련주들의 주가가 모두 제자리로 돌아오고 있다. 중국 관광객수 증가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데다, 결정적으로 이들의 소비 패턴이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면세점·화장품·카지노 등 전통적 수혜주들에 대한 투심이 꺾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주가는 지난 1개월 사이 15.43% 하락한 7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정부가 한국으로의 단체관광을 허가한 지난 8월 10일 하루만에 17.3% 급등하기도 하며 9만원대까지 올랐던 호텔신라지만 주가는 다시 단체 관광 허용 이전으로 돌아갔다.급등 후 급락이 나타나고 있는 결정적인 이유는 주 매출원인 면세점이 기대와 달리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중국단체 관광이 허용된 지난 8월 면세점 매출은 1조1366억원으로 지난해 8월에 비해 오히려 27.6% 감소했다. 외국인 매출이 1년 사이 1조4309억원에서 8990억원으로 37.2% 줄어들었던 것이 결정적이었다. 과거 한국을 찾는 중국인들이 명품·화장품·전자기기 등을 구매하는 쇼핑 위주 관광을 했다면, 최근에는 현지의 유명 음식점과 카페 등을 찾는식으로 여행 패턴이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호텔신라의 3분기 추정 면세점 매출액(838억원)도 전년(1198억원) 대비 역성장할것으로 관측된다. 면세점 관계자는 "공항이나 시내 면세점을 찾는 패키지 고객이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1인당 소비액도 과거에 비해 줄었다"고 전했다. 화장품주들 역시 8~10월 사이 '포물선'을 그리며 급등 후 급락 추세

  • 김주현 금융위원장 "공매도 개인·기관·외국인 담보비율 일원화 어렵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공매도 개인·기관·외국인 담보비율 일원화 어렵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공매도와 관련 "개인과 기관, 외국인의 담보비율을 일원화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현재 수기 관리 중인 공매도 시스템과 관련해 실시간 전산시스템을 도입해야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거래를 복잡하게 하는게 개인투자자 보호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개인과 기관의 공매도 담보 비율을 일원화해야한다는 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국제적으로도 그렇게 하는 곳이 없고, 현실적으로도 일원화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기관 투자자들은 별도 규제가 없고 담보 비율이 105% 이상으로 적용되고 있는데 개인 투자자의 담보비율은 여전히 높은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개인 투자자의 담보는 현금인데 기관은 주식이고 기관들은 거래 방식 자체가 개인이 하는 대주 거래 형식이 아니라 대차 거래 방식으로 하고 있다"면서 "거기다 헤어컷(유가증권 등의 가격 할인)을 해 담보로 인정하기 때문에 실제 담보 비율은 140%까지 넘어가는데 개인보다 기관에 유리하다는 말은 지금 상황에서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개인 투자자들이 요청하는 대로 다 해드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금융위는 개인투자자 공매도 담보비율을 140%에서 120%로 내리고 상환기간을 60일에서 90일로 늘린바 있다.불법공매도를 막기 위해 실시간 전산시스템을 갖춰야한다는 지적에는 "외국에서도 (공매도 전산시스템으로) 안 하고 있다"며 "복잡하고 어려운 시스템을 도입해 거래를

  • "홈런보다 안타"…약세장에도 고배당ETF '플러스'

    "홈런보다 안타"…약세장에도 고배당ETF '플러스'

    국내 증시가 하반기 들어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차전지, 초전도체 등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은 테마주 중심으로 급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테마주보다 안전성이 높은 고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를 선택해 중수익과 배당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한다. 20개 중 17개, 하락장에서 플러스 수익10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고배당 관련 ETF 20개 중 17개가 하반기 들어(6월 30일~10월 10일)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5.78%, 코스닥지수는 7.75% 하락했다. 국내 증시 급락과 함께 대부분 섹터 및 전략 ETF가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고배당 ETF는 금융 및 헬스케어 섹터와 더불어 플러스 수익을 냈다.‘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는 하반기 들어 8.03% 상승했다. 삼성전자, 4대 은행지주(KB·신한·하나·우리), 농심, KT&G 등을 담고 있는 상품이다. ‘ARIRANG 고배당주’는 5.81% 상승했다. 기업은행, 4대 은행지주, SK텔레콤, HD현대 등으로 구성된 ETF다.은행지주사와 통신주 등을 집중적으로 담고 있는 ‘HANARO 고배당’(4.16%), ‘KOSEF 고배당’(3.55%) 등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냈다. NH투자증권, KT, DB손해보험 등에 투자하는 ‘TIGER배당성장’과 ‘KODEX 배당성장’은 각각 3.8%, 3.37% 상승했다.배당성향이 높은 우량기업, 은행주, 통신주, 현금 흐름성이 높은 식품 기업 등은 공통적으로 금리, 환율 등 거시경제 변수에 영향을 덜 받는 종목이다. 국내 고배당 ETF의 연 분배율(배당률)이 4~6%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주가 차익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커버드콜 더하면 배당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