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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하다는 인도, 어떻게 투자할까…인도 주식 A부터 Z까지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한 지역은 인도였다. 올해 하반기에도 인도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하락 추세로 돌아선 미국, 유럽, 한국 주식시장과 달리 아직까지 상승세를 그리고 있어서다. 인도 시장의 성장성, 정부의 규제완화 및 정책 지원, 공급망 재편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이 여전히 강하다는 분석이다.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해 전체 증시에 투자하거나, 직접 개별종목이나 테마 등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각각의 장단점이 다른만큼 신중하게 나름의 전략을 세워 접근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접근법 1 : 인도 전체 증시인도에 투자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대표 증시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미국에 상장된 ETF나 국내 ETF를 이용하면 된다. KOSEF 인도Nifty50(합성), KODEX 인도Nifty50, TIGER 인도니프티50, KODEX 인도Nifty레버리지(합성), TIGER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 등 인도의 대표기업 50개를 담고있는 니프티5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 국내에 상장돼 있다. 업종분산이 잘돼있어, 인도 전체 경제의 흐름을 잘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가 약 10%, 타타 컨설턴시가 8.3%, HDFC은행, ICIC은행이 각각 8.0%, 4.4% 등 인도 대기업들이 모두 포함돼 있다. 중위인구 27.9세라는 인도의 젊은 인구구조와 미중간 갈등속 공급망 재편의 수혜 등을 고려할때 인도 전체 경제가 꾸준히 성장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니프티 50 같은 전체 증시도 지속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도에 투자하는 가장 위험이 낮은 방법이라는 의미다. 다만 상대적으로 기회비용이 커질 수 있는 리스크가 있다. 특정 종목이나 섹터 성장의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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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전자' 깨졌는데…투자 고수 픽은 삼성전자
대형 증권사를 통해 거래하는 고액 자산가들이 지난주 반도체와 2차전지주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 계좌를 사용하는 투자 수익률 상위 1% 이용자가 지난 18~22일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반도체 업황 개선과 고대역메모리(HBM) 매출 증대 기대로 주가가 7만원을 넘었다. 그러나 최근 증시 약세로 22일 종가 기준 6만8800원까지 내려왔다. 투자자들은 향후 주가 반등을 기대하며 삼성전자를 담았다는 분석이다.2위는 SK하이닉스였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향후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주가 반등 기대로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3위는 인공지능(AI) 영상진단장비 업체인 디알텍이었다.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주식에 투자하는 고액자산가(계좌 평균잔액 10억원 이상)는 지난주 포스코홀딩스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최근 중국 철강업체들이 감산에 나서면서 국제 철강 가격 상승이 예상되자 포스코홀딩스 역시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순매수 2위는 LG이노텍이다. 애플이 12일 ‘아이폰 15’를 비롯한 차세대 제품을 발표하면서 주요 부품사인 LG이노텍의 4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2차전지주도 다수 순매수 상위를 차지했다. LG화학과 포스코퓨처엠은 순매수 3위와 4위를, 삼성SDI는 7위에 올랐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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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로 뻗어가는 'K팝' 명곡들에 투자 해볼까 [KIW 2023]
“국내 음악저작권 시장은 연간 1조5000억원 규모로 추산됩니다. 이 시장이 금융과 결합하면 투자의 선순환을 통해 2배, 3배로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정현경 뮤직카우 총괄 대표)음악저작권 투자 플랫폼 ‘뮤직카우’를 운영하는 정현경 뮤직카우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동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3’에서 국내 음악저작권 시장의 성장을 전망하며 이렇게 말했다.뮤직카우는 음악 저작권료를 수익증권 형태로 개인이 소장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구현한 음악 수익증권 플랫폼이다. 뮤직카우는 지난해 9월 금융당국으로부터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된 후 사업 구조를 크게 개편했다. 기존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 형태로 발행되던 상품을 음악 수익증권으로 전환하며 제도권 편입을 본격화했다.정 대표는 음악 저작권 투자의 장점으로 “변동성이 적고 거시경제 영향에 둔감하다”는 점을 꼽았다. 유행에 따라 저작권료 수입이 크게 달라지는 특성상 저작권 투자를 ‘한 철 장사’로 오해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정 대표는 “음악 저작권료 수입은 초기 3년간은 하락세가 유지되지만 이후에는 변동성이 크지 않아 ‘롱테일형’ 투자로 볼 수 있다”며 “사람들의 음악 소비가 금리나 유가와 같은 거시경제에 영향을 적게 받는다는 점도 투자자분들이 주목할 부분”이라고 했다.‘K팝’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K팝이 글로벌시장으로 진출하면서 저작권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도 훨씬 커졌다는 것이다.정 대표는 “K팝의 위상은 과거와는 비교하지 못할 정도로 달라졌다&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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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만명 거느린 월마트마저 감봉…美 고용시장 '냉각 신호탄' 되나
미국 최대 고용주인 유통기업 월마트가 신입 직원의 임금을 삭감했다. 일손 부족으로 한때 달아올랐던 시간제 근로자 확보 경쟁이 진정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월마트가 새로 고용하는 매장 내 시간제 근로자의 임금을 하향 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 새로운 임금 체계를 도입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월마트는 온라인 쇼핑 부서 등의 신입 직원 임금을 다른 부서보다 높게 책정했지만, 최저임금에 맞춰 매장 내 시간제 근로자의 임금 체계를 손봐 지난 7월 중순부터 적용하기 시작했다. 기존 근로자의 급여는 삭감하지 않을 전망이다.월마트는 미국에서만 160만 명을 고용하고 있는 ‘유통 공룡’이다. 올초만 해도 월마트는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해 최저시급을 평균 12달러에서 14달러로 올렸다. 경쟁사인 아마존과 타깃이 15달러를 제시하며 인력 쟁탈전을 벌이는 데 대응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월마트가 이번에 임금 체계를 조정한 건 고용시장에서 근로자 우위 현상이 막을 내리고 있다는 신호란 해석이 나온다. 고용주들이 근로자를 확보·유지하기 위해 인건비를 더 이상 늘리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데이비드 바숙 알리스파트너스 컨설턴트는 “소매업체들이 연말 쇼핑 기간에 소비 침체를 예상해 비용 절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월마트의 움직임은 유통업계가 나아갈 방향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또 다른 소매회사인 어플라이언스 팩토리 앤드 매트리스 킹덤은 지난해만 해도 시간당 20달러를 주고 행정직원을 채용했지만, 최근엔 시간당 18달러로 시급을 조정했다.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늘어서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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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테마 ETF 잔혹사?…2차전지 손실률 20% 수두룩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지난 7월 고점 대비 20% 넘게 급락했다. 손실이 난 ETF의 상당수는 2차전지 열풍에 맞춰 신규 출시된 이후 개인 매수세가 몰렸던 상품들이다. ‘유행에 뒤늦게 올라타지 말라’는 증권가 격언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고점 대비 급락한 배터리 소재 ETF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25일 1만3520원으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고점을 찍었던 ‘TIGER 2차전지 소재Fn’은 이날 1만580원으로 떨어졌다. 고점 대비 21.75% 하락했다. 7월 26일 기록한 장중 고점(1만5725원)과 비교하면 32.72% 내려갔다.이 ETF는 7월 13일 출시됐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소재 기업에 대한 개인들의 관심이 커진 시기였다. 종가 고점일인 25일과 장중 고점일인 26일 이틀 동안에만 개인은 이 ETF를 123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과거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개인이 대규모 순매수했지만 결과적으로 막차를 탄 모양새가 됐다.7월 초 출시된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 Fn’, 4월 상장한 ‘SOL 2차전지소부장Fn’ 등에 투자한 개인도 ‘울상’인 건 마찬가지다.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 Fn은 고점 대비 24.48% 하락했다. SOL 2차전지소부장Fn도 고점 대비 20.78% 빠졌다.레버리지 상품은 손실이 더 크다. 7월 초 상장한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는 7월 25일 고점 대비 41.26% 떨어졌다. 이 ETF에도 25~26일 99억원의 개인자금이 순유입됐다.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가격 급상승과 함께 개인 자금이 몰린 뒤 급락세로 돌아서는 패턴이 2차전지 소재 ETF에서 공통으로 관찰되고 있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ETF 잔혹사 되풀이되나일각에선 2차전지 소재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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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억 물렸는데 어쩌나"…막차 타려던 개미들 '날벼락'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들이 7월 고점 이후 계단식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상당수는 당시 2차전지 열풍에 맞춰 소재주 중심으로 새롭게 출시된 상품들이다. 개인 수급이 특히 쏠렸던 시점이기도 해, 현재 개인투자자 대다수가 손실을 기록하고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가에선 '유행에 뒤늦게 올라타지 말라'는 격언이 다시 한번 확인되고 있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고점에 1600억원 물린 배터리 소재 ETF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25일 1만3520원까지 오르며 고점을 찍었던 'TIGER 2차전지 소재Fn'은 현재 1만675원까지 떨어졌다. 고점 대비 21.75% 떨어진 가격이다. 장중 고점이었던 7월 26일 오전(1만 5725원)과 비교하면 32.72% 하락했다. 이날 역시 전날에 비해 2.08%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ETF는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소재기업들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자 지난 7월 13일에 새로 출시됐던 상품이기도 하다. 개인투자자들은 고점이었던 25일과 장중 고점을 경신한 26일 이틀사이에만 이 ETF를 123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당시에도 과거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이례적인 자금 쏠림이라는 평가였었다. 현시점에서는 '뒤늦게 막차를 탄' 결과가 돼버렸다는 평가다. 7월 초에 출시된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 Fn'이나 4월 상장한 'SOL 2차전지소부장Fn'에 투자한 대다수의 개인투자자들도 '울상'인건 마찬가지다. 개인투자자들은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 Fn를 25일. 26일 양일간 18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는데, 이 ETF는 고점대비 24.48% 하락했다. SOL 2차전지소부장 FN 역시 이 기간 54억원의 개인자금이 들어왔는데 현재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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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의료AI株 눈독…루닛·뷰노 잇단 '신고가'
의료 인공지능(AI) 관련주가 5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급등했다. 지난주 국내 로봇과 AI에 쏠렸던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이 의료 AI 분야까지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의료 AI 대장주’로 꼽히는 루닛은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2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신고가다. 루닛은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특화된 AI 등을 공급하는 기업이다.외국인 투자자의 강한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이날 외국인은 루닛을 57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전날 외국인 순매수액(58억원어치)에 비해 10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의료 AI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주기적으로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루닛은 하반기 들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시가총액이 2조8600억원까지 불어났다.의료 AI 활용 진단업체 뷰노도 이날 18.45% 급등했다. 역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뷰노를 2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의료 AI 관련주인 딥노이드와 제이엘케이도 이날 각각 10.61%, 7.37% 상승했다.증권가에선 올해만 몇백%씩 급등한 의료 AI주가 향후에도 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다만 현재 의료 AI 관련주의 외국인 지분율이 높지 않은 만큼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것은 긍정적 요인이란 평가가 나온다. 전날 기준으로 외국인 지분율은 루닛 12.31%, 뷰노 2.13%, 딥노이드 0.7%, 제이엘케이 1.03%였다.아직은 적자 상태인 의료 AI 업체들이 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에서 개선세를 보일 경우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대형 운용사 펀드매니저는 “국내 AI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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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AI에 '눈독' 들이는 외국인 덕에…루닛 상한가, 뷰노 18%대 급등
의료 AI 관련주들이 5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급등했다. 지난주 들어 국내 증시에서 관찰된 로봇 및 AI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의료AI 분야 쪽으로도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의료 AI 분야 '대장주'로 꼽히는 루닛은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2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신고가다. 루닛은 하반기 들어서 지속적으로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루닛의 시가총액은 어느새 3조원에 가까운 2조 86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루닛은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데 특화된 AI 등을 공급하는 기업이다.외국인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이날 외국인은 루닛을 57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전날 외국인 순매수액(58억원)에 비해 10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의료 AI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주기적으로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주부터 국내 로봇·AI주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면서 이날 외국인 수급 쏠림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의료 AI를 활용한 진단업체 뷰노 역시 이날 18.45%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뷰노 역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뷰노를 2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의료AI 관련주인 딥노이드와 제이엘케이도 이날 각각 10.61%, 7.37% 상승했다. 증권가에선 올해만 몇 백%씩 급등한 의료AI주들이 향후에도 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다만 현재 의료AI주들의 외국인 지분율이 높지 않은만큼 최근 주가 상승의 요인이 되고 있는 외국인 수급에 있어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날 기준으로 외국인 지분율은 루닛이 12.31%, 뷰노가 2.13%, 딥노이드가 0.7%, 제이엘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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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중국 영향 제한적…9월 위기설 근거 약해"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4일 금융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9월 위기설'에 대해 "위기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국내 금융권의 중국발 리스크에 대해서도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9월 위기설’이 나오고 있는 배경을 묻는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만기연장에 대한 팩트(정확한 사실)를 이해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답했다.김 위원장은 "9월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일괄 중단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중국 경제 위기 등이 배경이 된 것 같다"면서 "너무 불확실성이 많으니 시장에 위기설이 도는거 같은데 단정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일부 유튜브 등에서 제기된 우려에 따른 위기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PF 시장의 경우 최근 많이 오른 탓에 상황이 좋진 않지만 연체율, 부도율, 미분양율 등 지표로 봤을 때 9월 위기가 터진다는 건 정확하지 않다"면서 "만기연장의 경우도 9월 종료된다고 해서 돈 갚아야 하는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다.그는 중국 부동산 위기에 대해서는 “중국이 어려워지면 우리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지만, 중국 정부 의지를 보면 (중국 부동산 위기가) 중국 전체를 흔들 위기로 보지 않는다”며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도 굉장히 제한적”이라고 했다.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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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전력변압기 '불티'…효성중공업·제룡전기 '후끈'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등 전력 변압기를 생산하는 기업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주가 급등에도 증권사들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긍정적 투자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해외 수요가 공급보다 빠르게 늘어나면서 당분간 실적 성장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올 들어 152.09% 올랐다. 최근 한 달 사이에도 7.21% 뛰었다. 효성중공업은 대형 발전소가 생산한 전기를 실제 사용할 수 있도록 전압을 바꿔주는 초고압 변압기를 생산하는 회사다. 가파른 주가 상승은 실적이 뒷받침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2021년 영업이익이 1201억원이었지만, 지난해 1432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2778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초고압 변압기를 생산하는 LS일렉트릭과 HD현대일렉트릭도 올 들어 주가가 각각 70.6%, 59.95% 올랐다. LS 일렉트릭의 영업이익은 올해 전년 대비 90.57%, HD현대일렉트릭은 86.8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중소변압기를 생산하는 기업의 주가도 실적을 바탕으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제룡전기는 올해만 145.75% 뛰었다. 일진전기도 128.99% 상승했다. 비상장 기업 산일전기는 실적을 앞세워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변압기를 생산하는 업체들의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된 까닭은 미국 등을 중심으로 해외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어서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소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과 함께 급격히 증가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변압기 수요가 늘고 있다.전력망 교체 주기가 도래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력기기의 수명은 일반적으로 30년이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미 전 지역 변압기 중 약 70%가 25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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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노후전력망 교체 수요"…변압기 만들면 주가 '질주'
전력 변압기를 생산하는 기업들의 주가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주가 급등에도 증권업계는 "여전히 저평가"라며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내고 있다. 북미 지역 등 해외 수요가 변압기를 제조하는 속도보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4일 효성중공업은 올해 152.09% 올랐다. 지난 1개월 사이에도 7.21% 올랐다. 효성중공업은 대형 발전소가 생산한 전기를 실제 사용할 수 있도록 전압을 바꿔주는 초고압 변압기를 만드는 회사다. 주가가 이토록 가파르게 오르는건 실적이 뒷받침 되고 있어서다. 효성중공업의 2021년 영업이익은 1201억원이었지만, 지난해 1432억원으로 올랐고 올해는 2778억원으로 전년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초고압 변압기를 생산하는 LS ELECTRIC과 HD현대일렉트릭도 올해 주가가 각각 70.6%, 59.95% 올랐다. LS ELECTRIC의 영업이익은 올해 전년대비 90.57%, HD현대일렉트릭은 86.85%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중소변압기를 만드는 기업들의 주가도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제룡전기는 올해만 145.75% 올랐다. 일진전기도 128.99% 상승했다. 비상장 기업 산일전기는 실적이 가파르게 오르자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변압기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예외없이 주가·실적이 성장하고 있는건 미국 등을 중심으로 해외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어서다. 우선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소가 인플레이션 방지법(IRA) 법안과 함께 급격히 늘어나면서 여기에 필요한 변압기 수요가 늘고 있다.전력망 교체 주기가 도래했다는 분석도 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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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른 美증시…적당한 차익·배당 주는 ETF '뭉칫돈'
투자자에게 주기적으로 현금을 지급하는 인컴형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증시를 휩쓸고 있다. 주식 매입과 콜옵션 매도를 동시에 하는 커버드콜 ETF와 고배당 채권 ETF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향후 증시의 향배가 불확실해지자 자본 차익보다 안정적인 배당 투자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많아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개별종목 커버드콜 ETF에 ‘뭉칫돈’31일 글로벌 ETF 정보업체 ETF닷컴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를 추종하면서 동시에 테슬라 콜옵션을 매도하는 ‘일드맥스 TSLA 옵션 인컴(TSLY)’에 최근 3개월(5월 29일~8월 29일) 사이 5억1412만달러(약 6803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미국에서도 지난해 처음 등장한 개별종목 커버드콜 ETF다. 테슬라 주가가 급등해도 ETF 상승률은 일정 이내로 제한하는 금융상품이다. 대신 콜옵션 매도액을 배당금으로 지급한다. 테슬라가 완만하게 상승하거나 횡보하면 테슬라에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올 들어 137.65% 오른 테슬라의 밸류에이션을 부담스러워하는 투자자가 이런 ETF를 사고 있다. 추가 주가 상승 대신 ‘적당한 주가 차익과 배당 수익’을 원하는 것이다.배당률은 테슬라의 주가 움직임과 시장 변동성, 콜옵션 가격 등에 따라 달라진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주당 총 5.94달러를 지급했다. 배당률은 40%에 달한다. 이런 배당률이 꾸준히 유지되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엔비디아 종목을 활용해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는 ‘일드맥스 NVDA 옵션 인컴 스트레티지(NVDY)’나 애플 커버드콜 ETF인 ‘일드맥스 AAPL 옵션 인컴 스트레티지(APLY)’에도 지난 3개월 동안 각각 8299만달러(약 1098억원), 4831만달러(약 639억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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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말고 테슬라 커버드콜 ETF"…미국서 '인컴형 ETF' 대세
투자자에게 주기적으로 현금을 지급하는 인컴형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미국 본토 시장을 휩쓸고 있다. 특히 단순 주식 매수 대신 주식 매입과 콜옵션 매도를 동시에 하는 커버드콜 ETF나 고배당 채권 ETF 등이 인기다. 당초 예상과 달리 올해 미국 증시가 급등을 이어가자, 벨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리스크를 근거로 자본차익보다는 배당을 노리는 쪽으로 자금이 '대이동' 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개별종목 커버드콜 ETF에 '뭉칫돈'31일 글로벌 ETF 정보업체 ETF닷컴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를 추종하면서 동시에 테슬라 콜옵션을 매도하는 '일드맥스 TSLA 옵션 인컴(TSLY)'에 지난 3개월(미국 현지시간 기준 5월29일~8월29일)사이 5억1412만달러(약 6803억원)가 순유입됐다. 미국에서도 지난해 처음 등장한 개별종목 커버드콜 ETF다. 테슬라 주가가 급상승해도 이 ETF의 상승률은 일정한 수준으로 제한된다. 테슬라 주가가 100% 뛸때 이 ETF는 50%만 상승하는 식이다. 대신 콜옵션 매도액을 배당금으로 지급한다. 테슬라가 완만하게 상승하거나 횡보한다면, 테슬라에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전략이다. 올해만 137.65% 오른 테슬라의 추가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보다는 '적당한 차익과 배당'이 낫다고 판단한 미국 투자자들이 많아진 셈이다. 배당률은 테슬라의 주가 움직임과 시장 변동성, 콜옵션 가격 등에 따라 달라진다. 올해에는 지난달까지 총 주당 5.94달러(배당률 40%)라는 높은 배당을 지급했다. 비슷한 수준이 앞으로도 꾸준히 유지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시장변동성이 여전한만큼 콜옵션 가격에 따른 높은 배당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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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증시 상승에 베팅…모처럼 통한 개미·외인
향후 국내 증시의 상승을 점치면서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는 개인·외국인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하반기 들어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하반기 증시를 낙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28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5일까지 한 달간 개인 투자자는 ‘KODEX 레버리지’를 총 202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피200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ETF다. 같은 기간 개인은 코스닥150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도 726억원어치 순매수했다.반면 개인은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을 보는 인버스 상품은 매도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지난 한 달간 코스닥150선물지수 움직임을 반대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를 332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선물지수가 떨어질 때 2배의 수익을 얻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도 2598억원어치 팔았다.국내 증시 상승에 베팅하는 외국인도 늘어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한 달간 ‘TIGER MSCI Korea TR’을 232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상품은 MSCI 코리아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의 주요 대형주 약 100개로 구성된 MSCI 코리아지수는 외국인이 국내에 투자할 때 주요 벤치마크로 활용하는 지수다.증권가는 올 4분기 2차전지·반도체·바이오 등이 이끄는 상승랠리를 기대하는 개인 투자자가 많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한 달간 ‘TIGER 2차전지소재Fn’(3461억원),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385억원), ‘SOL 반도체소부장Fn’(235억원) 등 ETF에 개인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어서다.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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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술주 ETF서 돈 빼는 서학개미
국내 상장된 미국 테크 섹터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서학개미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던 테슬라·애플 등 주요 빅테크 기업에서도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테크기업들이 고평가됐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애플, 알파벳(구글), 아마존, 테슬라, 메타 등 주요 미국 빅테크 기업 10개를 담고 있는 ‘TIGER 미국테크 TOP10 INDXX’에서 지난 한 달간(7월 24일~8월 25일) 763억원이 순유출됐다. 기간을 최근 3개월로 넓히면 순유출액은 2316억원으로 늘어난다. TIGER 미국테크 TOP10 INDXX의 수익률은 지난 1개월과 3개월 기준 각각 1.79%, 10.45%였다. TIGER 미국테크 TOP10 INDXX는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미국 빅테크 ETF로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는다.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에서도 지난 한 달 동안 341억원이 빠져나갔다. 빅테크 기업을 담고 있는 ‘KODEX FANG플러스(H)’와 ‘KODEX 미국메타버스나스닥 액티브’에서는 각각 56억원, 46억원이 빠져나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을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428억원)과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H)’(-188억원)에서도 자금이 유출됐다. 국내에 상장된 주요 미국 테크 관련 ETF에서 자금이 동시다발적으로 빠져나가는 것이다.개별 테크 종목에 대한 매수 강도도 약해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간 테슬라를 22억1904만달러(약 2조936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애플도 3억7049만달러(약 4904억원)어치 팔아치웠다.증권가는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의 주가가 ‘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