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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이랩, 수요예측 흥행 성공... 공모가 상단 초과 '3만5000원'
코스닥 이전 상장에 나선 씨이랩이 성황리에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마무리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보다 높은 금액에 확정됐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씨이랩은 지난 8~9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3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당초 제시한 희망 공모가 범위(2만3000~3만1000원) 상단보다 높은 금액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412개 기관이 참여, 7억1311만1140주를 신청해 경쟁률 약 1371 대 1을 기록했다. 전체 신청수량의 96%가 희망 범위 상단 이상 금액을 써냈다. 하단보다 낮은 금액을 신청한 기관은 1곳 뿐이었다. 일정 기간 물량을 팔지 않도록 약속하는 의무보유확약을 신청한 기관은 전체의 약 13%로 나타났다. 기간별로 보면 1개월 의무보유를 약속한 기관이 144곳으로 가장 많았다. 3개월(16곳), 15일(12곳) 순이었다.공모가를 확정하면서 씨이랩은 총 228억원을 조달하게 됐다. 상장 시가총액은 100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조달한 자금은 신규 사업 연구·개발, 시설 투자 등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씨이랩은 15~16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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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회사채 청약경쟁률 6대1
≪이 기사는 02월04일(17: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회사채 발행에 나선 한화건설이 모집액의 6배가 넘는 투자수요를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회사채시장에서 한 건의 매수주문도 받지 못했던 아픔을 씻어냈다는 평가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이 2년 만기 회사채 6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367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회사채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대규모 수요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5월 연 3.6%의 금리를 제시하고도 수요예측에서 단 한 건의 매수주문도 받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증폭되면서 기관들이 투자에 주저한 영향이 컸다. 하지만 올 들어선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회사채시장 분위기가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달 국내 공모 회사채 청약경쟁률은 평균 7.2 대 1을 기록하며 2012년 4월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 기간 1조원 이상의 투자수요를 모은 기업만 9곳에 달할 정도로 초강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한화건설은 모집금액을 훌쩍 뛰어넘는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12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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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첫 그린본드에 2.1兆 뭉칫돈
≪이 기사는 02월02일(17: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자동차가 창사 후 처음 발행하는 그린본드에 2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쏟아졌다. 그린본드는 발행목적이 친환경 관련 투자로 제한된 채권이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3000억원어치 그린본드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2조11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15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7400억원, 1100억원 규모로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9700억원이 들어왔다. 7년물에도 모집액(400억원)의 5배가 넘는 40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우량 회사채를 선점하려는 기관들이 공격적으로 투자에 뛰어들었다. 주요 기관들은 새로 확보한 자금을 운용하기 위해 올초 회사채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달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24개 기업 중 13곳이 1조원 이상의 투자수요를 끌어모았을 정도로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다.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미래차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도 기관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기아와 함께 글로벌 3대 친환경차 제조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5년간 기존 사업과 △전기차 △수소연료전지 △자율주행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등 미래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총 60조1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최근엔 애플과의 자율 주행 전기차 공동 개발 가능성으로도 주목받고 있다.현대차는 모집액을 훌쩍 뛰어넘는 투자수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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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엔에이치테크, 공모가 상단 초과한 1만8000원에 확정
≪이 기사는 02월02일(16: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전문 회사 피엔에이치테크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보다 높은 금액에 확정했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피엔에이치테크는 지난 28~29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1만8000원에 확정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516개 기관이 참여, 7억5050만4000주를 신청해 145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491개 기관(98.35%)이 희망 공모가 범위(1만4000~1만7000원) 상단보다 높은 금액을 써냈다.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기관을 제외하면 단 1곳만 희망 범위 내의 금액을 신청했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의무보유확약을 신청한 수량의 비율은 9.58%로 나타났다. 기간별로 보면 1개월 확약이 가장 많았다. 2007년 설립된 피엔에이치테크는 OLED 소재 전문 회사다. 붉은 빛을 선명하게 내게 해주는 ‘레드프라임’과 반사율을 낮춰 시야각을 개선한 고굴절 광학 소재(CPL)가 주력 제품이다. 고굴절 CPL은 다양한 각도에서 봐도 화면의 왜곡이 없도록 해주는 소재다. LG디스플레이, 듀폰(Dupont) 등 국내외 대형 디스플레이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2019년에는 성장성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예비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으로 선정됐다. 피엔에이치테크는 오는 3~4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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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보안 회사 싸이버원, 다음달 수요예측 돌입
≪이 기사는 01월29일(23: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공개(IPO)에 나선 정보 보안 전문 회사 싸이버원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일정을 확정했다. 다음달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돌입한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싸이버원은 이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136만1000주를 공모한다. 상장 주관은 키움증권이 맡았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7600~8300원이다. 공모를 통해 103억~113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은 다음달 24~25일, 일반청약은 3월 2~3일 받는다. 싸이버원은 2005년 설립됐다. 보안관제, 보안컨설팅, 스마트시스템 등 정보보안 관련 서비스 제공이 주력 사업이다. 해킹 등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고객사를 보호해주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또 스마트카드 시스템을 이용한 사업장의 출입 통제나 근태 관리, 학교의 전자출결 서비스도 제공한다. 금융사나 공공기관, 대학병원 등이 주요 거래처다. 2019년 매출 224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45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의 실적을 거뒀다.할인전 기업가치는 519억원 수준이다. 비교기업인 케이사인·안랩·파이오링크 등 3개사의 주가수익비율(PER)의 2019년 평균치(30.4배)와 2020년 3분기 평균치(27배)를 고려해 주당 평가가액을 산출했다. 회사의 주당 평가가액은 2019년 기준 1만2100원, 2020년 3분기 기준 9594원이다. 두 개 년도 평가가액의 평균치인 1만847원을 최종 주당 평가가액으로 정했다. 여기에 공모 후 주식수인 478만8230주를 곱해 기업가치를 계산했다. 할인율을 적용하면 상장 기업가치는 364억~397억원으로 조정된다.회사는 조달한 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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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회사채에 1.3兆 몰려
≪이 기사는 01월26일(10: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유플러스가 발행하는 회사채 1조3000억원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몰렸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2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28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7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4800억원, 10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5800억원이 몰렸다. 장기물에도 모집액을 훌쩍 뛰어넘는 투자수요가 모였다. 500억원을 모집한 10년물에 1300억원, 300억원을 모집한 15년물에는 900억원의 ‘사자’ 주문이 접수됐다.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연초 신규 운용자금을 손에 쥔 기관들이 우량 회사채를 담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의향을 보였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는 과점인 국내 통신시장에서 매년 1조원대 매출과 8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매출 9900억원, 영업이익 7106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반영해 LG유플러스의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로 매기고 있다.LG유플러스는 모집액의 다섯 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4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주파수 사용대금 지급과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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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 '카겜' 넘었다... 수요예측 경쟁률 역대 1위
≪이 기사는 01월22일(08: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레인보우로보틱스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역대 1위 경쟁률 기록을 세웠다. 공모가는 상단보다 높은 금액에 확정됐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 18~19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1만원으로 확정했다. 희망 범위(7000~9000원) 상단보다 높은 가격이다. 경쟁률은 1489 대 1로 지난해 카카오게임즈(1479 대 1)가 세운 기업공개(IPO) 사상 수요예측 경쟁률 역대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1559개 기관이 참여해 27억6374만5000주를 신청했다. 참여 기관 중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곳을 제외한 모든 기관이 희망 범위 상단 이상의 금액을 써냈다. 의무보유를 확약한 기관은 306곳으로 20% 수준이었다. 기간별로 보면 1개월 의무보유를 약속한 기관이 141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후 3개월(98곳), 6개월(41곳) 순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기관도 304곳이 참여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기술력에 프리미엄을 줬다"고 설명했다.공모가를 상단 초과금액에 확정하면서 회사는 공모를 통해 265억원을 조달하게 됐다. 조달한 자금은 산업용 자율주행로봇인 '모바일 매니퓰레이터'와 '로봇 레이저 시술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투입할 계획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성장성 특례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에게는 6개월간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이 부여된다. 풋백옵션은 상장 후 회사의 주가가 공모가의 90%를 밑돌면 이를 주관사가 직접 매입해 투자자를 보호해주는 제도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일종의 안전장치가 마련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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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1월에만 IPO 5곳 주관... 수수료 55억 손에 쥔다
미래에셋대우가 이번달에만 50억원이 넘는 기업공개(IPO) 수수료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1월 일반청약을 진행하는 기업 10곳 중 5곳의 상장을 주관하면서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엔비티, 씨앤투스성진, 솔루엠, 레인보우로보틱스, 아이퀘스트 등 5곳의 상장 대표주관을 맡았다. 일반청약 경쟁률 역대 1위 자리에 오른 엔비티(10억원)에 이어 씨앤투스성진(18억원)과 솔루엠(18억원)도 수요예측에서 인기몰이를 하며 미래에셋대우는 46억원을 손에 쥐게 됐다. 레인보우로보틱스(4억원)와 아이퀘스트(5억원)의 흥행 여부에 따라 수수료 수익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1월에만 최소 55억원을 수수료로 가져가는 셈이다. 주관사에 지급되는 IPO 수수료는 공모가에 따라 달라진다. 통상적으로 총 공모금액의 1~3% 안팎이 주관사 몫이다. 공모가가 높게 확정되면 수수료도 늘어난다.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이 걸려있거나 특례상장으로 인해 주관사 부담이 커지면 5% 이상 두둑한 수수료를 챙겨주기도 한다. 여기에 공모실적과 기여도를 평가해 추가적으로 성과수수료가 지급된다.미래에셋대우는 중소형 딜을 성공적으로 주관했다는 평가다. 사업모델 특례 ‘3호’ 상장 사례인 엔비티는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3200~1만7600원) 상단보다 높은 1만9000원에 확정했다. 특례상장의 부담에도 호성적을 내자 엔비티는 미래에셋대우에 총 6%의 보수를 지급하기로 했다. 공모금액이 158억원으로 크지 않았음에도 짭짤한 수익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또 올해 유가증권시장 첫 상장 예정 기업인 솔루엠은 당초 6억원 수준의 수수료를 책정했지만 수요예측에서 흥행하면서 성과수수료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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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 회사채 흥행 잇따르자…A급 이하 기업도 줄줄이 ‘출격’
≪이 기사는 01월22일(04: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우량 회사채에 거듭 ‘뭉칫돈’이 몰려들자 신용등급 ‘A+’ 이하 기업들도 다음달 줄줄이 회사채 발행에 뛰어든다. 투자심리가 살아났을 때 전략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섰다는 평가다. 이들까지 투자자 모집과정에서 흥행에 성공하면 비우량채 발행여건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라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라홀딩스(신용등급 A)는 차입금 상환재원 등을 마련하기 위해 다음달 초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한다. 이 회사와 신용도가 같은 SK렌터카(1500억원), 한솔제지(700억원), 팜한농(600억원)과 A+등급인 한화(1000억원)도 그 뒤를 이어 채권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BBB’등급인 두산인프라코어도 비슷한 시기 11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 발행되는 BBB급(신용등급 BBB-~BBB+) 회사채다.잠잠했던 A급(신용등급 A-~A+) 이하 기업들의 채권 발행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이달 둘째 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이 전혀 없었을 정도로 올초 A급 기업들은 채권 발행에 소극적이었다. 최근에서야 신세계푸드(A+) 대림(A+) 롯데글로벌로지스(A) 등 일부 기업이 이달 말을 목표로 회사채 발행 준비를 시작했다. 신용등급 ‘AA-’ 이상인 우량 기업들이 흥행 속에 줄줄이 회사채 완판에 성공하자 이보다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도 채권발행시장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올 들어 지난 21일까지 회사채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 청약)을 진행한 14개 기업 중 1조원 이상의 매수주문을 받은 기업만 8곳에 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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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협력사’ 자이언트스텝, 다음달 수요예측 돌입
≪이 기사는 01월21일(05: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공개(IPO)에 나선 자이언트스텝이 공모일정을 확정했다. 다음달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공모절차에 들어간다.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 문을 두드린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자이언트스텝은 이날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9000~1만1000원이다. 희망 범위 상단 기준 154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다음달 22~23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3월 2~3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3월 중 코스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2008년 설립된 자이언트스텝은 시각효과(VFX)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해 콘텐츠 기획과 제작을 돕는 회사다. 월트디즈니컴퍼니, 넷플릭스를 협력사로 두고 있다. 할리우드 콘텐츠 제작 관련 보안 기준인 TPN(Trusted Partner Network)의 평가 프로그램을 통과하기도 했다. 구글과도 증강현실(AR) 콘텐츠를 함께 제작하고 있다. 2019년 연결기준 매출 212억원, 영업손실 2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36억원을 거뒀다.회사는 적정 기업가치(할인전)를 1385억원으로 산정했다. 2023년 추정 당기순이익(103억원)을 2020년 기말 현가로 환산한 금액(47억원)에 적용 주가수익비율(PER) 29.55배를 곱한 금액이다. 회사는 2023년 53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할인율을 반영한 상장 시가총액은 849억~1037억원 수준이다.최대주주는 하승봉 공동대표로 지분 22.54%를 보유하고 있다. 하 대표의 부인 강연주씨는 지분 18.42%를 보유해 2대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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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엠, 공모가 1만7000원…수요예측 경쟁률 1168 대 1
≪이 기사는 01월20일(14: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해 첫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추진 중인 솔루엠의 공모가가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7000원으로 확정됐다.솔루엠은 지난 14~1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총 공모주식수 640만 주의 60%에 해당하는 384만 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그 결과 총 1269개의 기관이 참여했으며 1167.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1167.55대 1의 경쟁률은 유가증권시장 상장 수요예측 사상 역대 2위의 경쟁률이다.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87.1%가 희망밴드 상단인 1만55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출했고, 1만5500원을 초과 제출한 비율도 84.2%에 달했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하는 의무보유 확약 비율도 약 20.8%를 나타냈다. 공모가가 1만7000원으로 확정됨에 따라 총 공모금액도 약 1088억 원으로 증가했다.솔루엠의 일반 공모청약은 총 공모주식수의 20%인 128만 주를 대상으로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 공동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와 신한금융투자가 담당하며, 인수단으로 삼성증권이 참여한다.솔루엠은 2015년 삼성전기에서 분사해 설립된 전자부품 전문 제조기업이다. 주요 사업 분야로는 기반사업인 전원(Power), 신규사업인 3in1 Board, 전자가격표시기(ESL) 등이 있다. 신규사업 비중이 지난 2017년 10%에서 지난해 3분기 56%까지 계속 늘고 있는 성장형 기업으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매출성장률 29%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8120억 원, 영업이익은 457억 원, 당기순이익은 339억 원이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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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거도 공모가 상단 뚫었다...수요예측 흥행에 1만6000원 확정
≪이 기사는 01월19일(11: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핀테크 기업 핑거가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3000~1만5000원) 상단보다 높은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경쟁률은 역대 2위 기록을 세웠다. 핑거는 지난 14~15일 진행한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145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쟁률만 놓고 보면 카카오게임즈(1479 대 1)에 이어 역대 2위 기록이다. 이에 따라 불과 2주 사이에 기관 경쟁률 1400 대 1을 넘긴 기업이 3곳이 됐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전체 1511개 기관이 참여해 11억3343만1000주를 신청했다. 참여한 기관의 94%가 희망 범위 상단 이상의 금액을 써냈다. 상단보다 낮은 가격을 신청한 기관은 한 곳도 없었다. 의무보유확약을 신청한 기관은 190곳(12.57%)으로 나타났다. 기간별로 보면 3개월 의무보유를 약속한 기관이 64곳으로 가장 많았다. 공모가를 상단 초과 금액으로 확정하면서 핑거는 구주 포함 208억원을 조달하게 됐다. 유입된 자금은 상장 후 사업 운영과 신규사업 투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2000년 설립된 핑거는 국내 핀테크 1세대 기업이다. 신한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등 시중은행 대부분에 스마트 뱅킹 플랫폼을 구축했다. 최근 제2금융권이나 비금융권 기업으로 고객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기업 간 거래(B2B)에 그치지 않고 자산관리, 송금, 결제, 소액대출, 마이데이터 등 개인 소비자(B2C)를 위한 서비스도 내놨다. 핑거는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26만주에 대해 오는 21~22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이달 29일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김종우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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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첫 그린본드에 2兆 ‘뭉칫돈’
≪이 기사는 01월18일(17: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제철이 창사 후 처음 발행하는 그린본드에 2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그린본드는 발행 목적이 친환경 관련 투자로 제한된 채권이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이 2500억원 규모 그린본드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2조700억원의 매수주문이 쏟아졌다. 7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7200억원, 14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1조200억원이 들어왔다. 7년물에도 모집금액(400억원)의 8배가 넘는 3300억원이 몰렸다.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새 운용자금을 손에 쥔 기관들이 우량채권을 선점하기 위해 매수경쟁을 벌였다는 분석이다. 이달 SK이노베이션(2조1700억원) 롯데칠성(1조7450억원) GS(1조7000억원) 롯데지주(1조1900억원) SK텔레콤(1조1700억원) 등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조(兆) 단위 매수주문을 받을 정도로 연초 회사채시장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제철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다.현대제철은 대규모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5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 조달비용도 예상보다 절감하게 됐다. 기관들이 낮은 금리로 주문을 넣으며 매수 경쟁을 벌인 덕분에 이번 그린본드는 모든 만기 구간에서 희망금리보다 0.1% 이상 낮은 금리로 발행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탄소 배출 저감장치 등 친환경 설비투자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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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 않는 공모주 열기... 모비릭스, 수요예측 경쟁률 1408 대 1
≪이 기사는 01월18일(17: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모바일 게임 개발사 모비릭스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모비릭스는 지난 14~15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500~1만4000원) 상단인 1만4000원에 확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408 대 1을 기록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516개 기관이 참여해 18억8186만1000주를 신청했다. 전체 기관의 97% 이상이 희망 범위 상단 이상의 금액을 써냈다. 하단보다 낮은 금액을 신청한 기관은 한 곳도 없었다. 의무보유확약을 신청한 기관은 87곳으로 6% 수준이었다. 실적이 꾸준한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을 적게 받는 업종인 점이 흥행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모비릭스는 2019년 매출 403억원, 영업이익 7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에도 3분기까지 누적 매출 330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 영업이익은 52% 늘어난 수치다. 또 비대면 문화의 확산으로 게임 업계가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조작이 쉽고 요구 사양이 낮은 캐주얼 게임을 주로 제공한다는 점이 안정적인 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면서 공모가를 낮추고 공모물량을 줄여 투자 부담도 덜었다. 모비릭스는 희망 공모가 범위를 1만3000~1만6000원에서 1만500~1만4000원으로 상단 기준 13%가량 하향 조정했다. 공모물량도 당초 230만주에서 180만주로 낮췄다. 비교기업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여 몸값을 적정 수준으로 조정했다. 상장 시가총액은 1299억원 수준이다. 임중수 대표는 "공모 규모와 기업가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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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투스성진, 수요예측 흥행 행렬 동참... 공모가 상단 확정
≪이 기사는 01월18일(09: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공개(IPO)에 나선 '마스크 강자' 씨앤투스성진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100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2만6000~3만2000원) 상단인 3만2000원에 확정됐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씨앤투스성진은 지난 13~14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101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229개 기관이 참여해 12억9282만4000주의 물량이 접수됐다. 전체 기관 중 89%가 희망 범위 상단 이상을 써냈다. 하단보다 낮은 금액을 신청한 기관은 10곳에 그쳤다. 의무보유를 확약한 기관은 17곳(1.4%)으로 나타났다. 기간별로 보면 15일 확약을 신청한 기관이 8곳으로 가장 많았다. '아에르 마스크' 제조회사인 씨앤투스성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이 크게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161억원, 영업이익 550억원을 거뒀다. 전년 전체 매출(475억원)과 영업이익(19억원)을 크게 뛰어넘은 수치다. 전년 3분기 누적 매출(343억원)보다도 세 배 이상 높다. 이런 실적은 기업가치에 그대로 반영됐다. 씨앤투스성진은 할인 전 기업가치를 6602억원으로 평가받았다. 할인율을 반영하면 기업가치는 3268억원 수준이다.공모가를 상단으로 확정하면서 회사는 512억원을 손에 쥐게 됐다. 오는 19~20일 일반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이달 말 코스닥 상장이 목표며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일반청약에서는 바뀐 규정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에게 균등방식의 물량 배정이 적용된다. 청약자들은 최소 절반 이상의 물량을 동등하게 나눠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