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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혁신 한국인이 주도할 수 있어" [서기열의 실리콘밸리 인사이드]
"한국인은 이곳 실리콘밸리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힘을 함께 모으는 노력은 부족합니다. 한국인들이 힘을 모아 실리콘밸리에서 리더십을 가져갈 수 있는 구심점을 만드는 데 이 커뮤니티가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이진형 스탠포드대 신경과·바이오공학과 교수)전세계 혁신의 중심지라고 불리는 실리콘밸리에서 의미 있는 모임이 열렸습니다. 네트워크의 힘이 강하게 작용하는 미국에서 한국인 네트워크를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한 '팰로앨토 리더십 포럼'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코니아주 팰로알토에 있는 엘비스(LVIS) 사옥에서 개최됐습니다."한국계 네트워크로 혁신을 주도하자"이 모임을 주최한 이 교수는 한국 여성 최초로 스탠퍼드 의대 교수에 임용된 실리콘밸리의 '스타'입니다. 전자공학을 전공한 그는 뇌 회로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전자공학적으로 풀어내는 연구로 인정을 받았죠. 뇌질환 연구 성과를 사업화 하기 위해 2013년 엘비스를 세운 창업가이기도 합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에서 현역 교수로 학생을 가르치면서 동시에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로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는 그가 실리콘밸리에서 느낀 바는 귀담아들을 만 합니다. "미국에서 기업을 경영할 때 뿐만 아니라 대학에서도 분명히 인맥은 존재합니다. 유대계, 인도계, 중국계 등 각자 네트워크를 통해 능력 이상을 이뤄내는 모습을 종종 목격합니다. 우리 한국인들은 왜 그렇게 못할까, 우리도 그런 구심점을 만들면 지금보다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이런 생각에서 팰로앨토 리더십 포럼은 지난 4월 첫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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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S제12호 스팩, 윙스풋과 합병 승인으로 주가 25% 급등
신발 전문 패션기업 윙스풋이 IBKS제12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IBKS제12호스팩은 6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 결과 윙스풋과의 합병안이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임시주주총회에는 전체 지분 중 주주 49.2%가 참석해 100%로 합병안을 통과시켰다. 같은 날 열린 윙스풋 임시 주주총회에서도 주주 100%가 참석해 100% 찬성 의사를 밝혀 합병안이 가결됐다.이에 따라 IBKS제12호스팩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등을 거쳐 10월 중순까지 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27일이다.2007년에 설립된 윙스풋은 브랜드 신발 유통뿐만 아니라 자사 브랜드 신발을 생산하는 신발 전문 패션기업이다. 전 세계 45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천연 양피·가죽 소재 신발 브랜드 ‘베어파우’의 국내 독점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있으며, ‘폴로’와 ‘마이클 코어스’ 신발을 국내로 공급하고 있다.글로벌 브랜드 신발의 제조 또는 유통에 초점을 맞춘 기존의 기업들과 달리 다년간의 제작 및 기획 경험을 통해 자체 상표권 브랜드 ‘윙스풋’과 ‘Surala’ 런칭에 성공했다.설립 이후 유통 브랜드 확대 및 판매 다변화, 자체 브랜드 출시 등을 통해 매년 500억원 수준의 매출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97억원, 영업이익은 31억원을 달성했다.황성웅 대표이사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개발해내는 것이 당사의 경쟁력”이라며 “상품의 기획 단계부터 생산, 유통까지 신발 산업의 전 공정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상장 후 자사 브랜드 개발, 브랜드 서칭, 안정적인 공급망 등을 통해 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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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와 제휴, 국내·동남아에 P2E 게임 출시할 것"
“밸로프는 국내 게임 리퍼블리싱 분야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리퍼블리싱 게임 수를 늘리고 위메이드와 협업을 통해 플레이투언(P2E) 게임 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신재명 밸로프 대표(사진)는 6일 “2025년에는 매출 5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넘어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2007년 설립된 밸로프는 국내 1호 게임 리퍼블리싱 기업이다. 리퍼블리싱은 과거 흥행했지만 출시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 서비스가 중단됐거나 접속자가 급격히 줄어든 게임의 개발 리소스와 판권을 게임 보유사로부터 사들여 다시 개발·배급하는 것을 말한다.이 회사는 알투비트·로스트사가·오투잼 등 30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회사 측은 리퍼블리싱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게임 개발에 투입되는 비용이 없다 보니 실패 리스크가 작다는 것이다. 신 대표는 “개발 리소스나 판권에 대한 로열티 비용이 들지만, 전체 매출의 10% 정도로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밸로프는 올해 상반기 지난해 전체 수준(140억원)에 육박하는 11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21억원이었다. 2019년엔 5000만원의 영업손실이 났지만, 이듬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지난해 18억6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밸로프는 교보9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스팩존속방식 합병 절차에 따라 밸로프 보통주 1주당 교보9호스팩 보통주 48.357주를 교부한다. 합병 후 총발행 주식 수는 4786만9299주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957억원이다. 합병 기일은 다음달 12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31일이다.이번 상장을 통해 회사로 유입되는 자금은 8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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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연내 독일 증시 상장한다
독일 폭스바겐그룹의 계열사인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포르쉐AG)가 연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이번 상장은 완성차 제조사인 폭스바겐을 전기차·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폭스바겐은 5일(현지시간) “이사회가 9월 말~10월 초 포르쉐AG의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해 연말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폭스바겐은 이번 IPO에서 포르쉐AG의 보통주뿐만 아니라 우선주도 공모할 계획이다. 그룹의 지주회사인 포르쉐SE(홀딩스)는 이미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상장돼 있다.상장이 성사되면 포르쉐AG의 기업가치는 600억~850억유로(약 82조~116조원) 사이로 평가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데이터에 따르면 시가총액 전망치의 상단에서 기업 가치가 형성될 경우 독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IPO가 된다. 이날 포르쉐SE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62% 급락해 주당 69.44유로에 거래를 마쳤다.김리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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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시장 한파에도 '조단위' IPO기업 줄줄이 등판 채비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바라보는 기업들의 증시 입성을 위한 발길이 분주하다. 적자 기업임에도 조단위 기업가치를 내건 기존 대형 IPO 기업과 달리 흑자 기업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워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엿보인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새벽 배송 서비스 ‘오아시스마켓’ 운영사 오아시스는 9월 초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한다. 당초 상반기에 상장 예심을 청구하려 했지만 조단위 대형 IPO 기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등 시장 상황이 악화하자 일정을 다소 뒤로 미뤘다.최근 주관사단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상장 전략을 가다듬고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접어들었다는 후문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6월 이랜드리테일로부터 투자받으며 기업가치 1조1000억원을 인정받은 바 있다.적자 탈출이 관건으로 꼽히는 다른 새벽 배송 전자상거래 업체와 달리 매년 흑자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최대 경쟁력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오아시스의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2019년 10억원, 2020년 97억원, 2021년 57억원 등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영업이익 72억원을 거둬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앞두고 있다.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IGA웍스)도 오는 10월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하겠다는 계획을 일찌감치 밝힌 바 있다. 아이지에이웍스는 고객 데이터 플랫폼(CDP),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등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주관, 삼성증권이 공동 주관을 맡았다.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810억원, 순이익 53억원을 올렸다. 공모주 시장이 좋지 않지만, 흑자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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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엔티파마, 지정감사인 신청…코스닥 상장 시동
지엔티파마는 금융감독원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지정감사인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지정감사는 회계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금융감독원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지정한 곳으로부터 감사를 밟는 절차다. 이번 신청으로 지엔티파마는 지정된 회계법인으로부터 올해 재무제표에 대한 회계감사를 받게 된다. 감사보고서가 나오는 대로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위한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24년 간 개발에 매진해 온 뇌졸중,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등 주요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상장을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지엔티파마의 뇌졸중 치료제 ‘넬로넴다즈’는 중국과 한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3상은 최근 독립적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IDMC)로부터 임상을 계속 진행해도 된다는 권고를 받았다. 국내 3상은 내년 3월까지 환자 등록을 완료할 예정이다. 지엔티파마는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3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3년 안에 뇌졸중 치료제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했다. 제다큐어는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크리스데살라진’을 성분으로 한다. 인간의 치매와 유사한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을 앓고 있는 반려견에서 약효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지난해 2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유한양행을 통해 국내 1200여곳의 동물병원에서 판매 중이다. 지엔티파마는 내년에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크리스데살라진 2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에서 효과를 입증했고, 노인을 포함한 건강한 성인 72명을 대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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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모·자회사 동시상장 과도…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
국내 증시의 모·자회사 동시 상장 비율이 주요 선진국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에서는 모·자회사 동시 상장에 따른 이익 더블카운팅(중복계산) 문제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물적분할 후 동시 상장 사례가 많아지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심화시킨다는 지적도 제기된다.2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국내 증시의 복수 상장 비율은 8.5%(작년 말 기준)로 나타났다. 일본(6.1%), 프랑스(2.2%), 독일(2.1%), 미국(0.5%) 등 주요 선진국과 비교할 때 매우 높은 수준이다.복수상장은 모회사 지분율이 50% 이상인 자회사가 모회사와 함께 상장된 경우를 말한다. 대표적 사례가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LG화학 지분율 81.8%)이다. 최근 국내 기업들이 성장성 높은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상장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복수 상장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의 물적분할 건수는 2018~2019년 77건에서 2020~2021년 113건으로 46.8% 급증했다.복수상장은 이익 더블카운팅 문제로 이어진다.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을 높인다는 분석이다. 모회사와 자회사가 동시 상장한 경우 지분법으로 반영되는 이익이 중복 계산되기 때문이다. 지분법은 지분율이 20~50%인 자회사 순이익을 보유 지분만큼 모회사 재무제표에 반영하는 제도다. 국내와 같이 복수상장 비율이 높을 경우 실적이 과대 계상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이익 더블카운팅 효과를 제거하면 유가증권시장 전체 주당순이익(EPS)은 감소한다. 이를 감안하면 유가증권시장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9.4배에서 10.5배로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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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게임 리퍼블리싱 기업 밸로프, 10월 스팩합병 상장
"밸로프는 국내 게임 리퍼블리싱(재배급) 분야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리퍼블리싱 게임 수를 늘리고 위메이드와 협업을 통해 플레이투언(P2E) 게임 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신재명 밸로프 대표(사진)는 2일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연 기자 간담회에서 "2025년에는 매출 500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을 넘어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2007년 설립된 밸로프는 국내 1호 게임 리퍼블리싱 기업이다. 리퍼블리싱은 과거 흥행했지만 출시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 서비스가 중단됐거나 접속자가 급격히 줄어든 게임의 개발 리소스와 판권을 게임 보유사로부터 사들여 다시 개발·배급하는 것을 말한다. 게임 개발사는 보유한 게임의 수명을 늘릴 수 있고 리퍼블리싱 업체는 흥행이 검증된 게임을 바탕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이 회사는 알투비트·로스트사가·오투잼 등 30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알투비트는 2014년 서비스 종료된 뒤 7년 만인 지난해 다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밸로프에서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게임이다. 이 밖에 이카루스, 앤에이지, 아틀란티카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회사 측은 리퍼블리싱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게임 개발에 투입되는 비용이 없다 보니 실패 리스크가 적다. 개발 리소스나 판권에 대한 로열티 비용이 들지만, 전체 매출의 10% 정도로 낮은 편이라는 설명이다. 박재성 밸로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충성 고객이 확보된 게임만을 들여오는 만큼 신규 게임을 출시할수록 고객이 쌓여 매출이 상승하는 구조"라고 말했다.중국, 베트남에서 개발진을 꾸려 비용 절감도 이뤘다. 현지법인을 통해 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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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복수상장 비율 美·日보다 높아…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
국내 증시의 모·자회사 동시 상장 비율이 주요 선진국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에서는 모·자회사 동시 상장에 따른 이익 더블카운팅(중복계산) 문제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물적분할 후 동시 상장 사례가 증가하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심화시킨다는 지적도 제기된다.2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국내 증시의 복수 상장 비율은 8.5%(작년 말 기준)로 나타났다. 일본(6.1%), 프랑스(2.2%), 독일(2.1%), 미국(0.5%) 등 주요 선진국과 비교할 때 매우 높은 수준이다.복수상장은 모회사 지분율이 50% 이상인 자회사가 모회사와 함께 상장된 경우를 말한다. 대표적 사례가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LG화학 지분율 81.8%)이다.최근 국내 기업들이 성장성이 높은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상장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복수 상장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의 물적분할 건수는 2018~2019년 77건에서 2020~2021년 113건으로 46.8% 급증했다.복수상장은 이익 더블카운팅 문제로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을 높인다는 분석이다. 모회사와 자회사가 동시 상장한 경우 지분법으로 반영되는 이익이 중복 계산되기 때문이다. 지분법은 지분율이 20~50%인 자회사의 순이익을 보유 지분만큼 모회사 재무제표에 반영하는 제도다. 이밖에 5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는 실적을 100% 반영해 연결 재무제표를 작성한다. 국내와 같이 복수 상장 비율이 높을 경우 실적이 과대 계상될 수밖에 없다.이익 더블카운팅 효과를 제거하면 유가증권시장 전체 주당순이익(EPS)은 감소한다. 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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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소재기업 제이아이테크, 상장예심 승인..10월 상장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전자재료 소재 전문기업 제이아이테크가 이르면 다음 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제이아이테크는 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지난 6월 초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한 지 약 3달 만이다.제이아이테크는 이달 중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이르면 공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2014년 설립된 제이아이테크는 반도체 소자 제조 공정 중 박막 증착의 핵심 재료인 전구체(프리커서)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밖에 디스플레이용 포토마스크 케이스, OLED 소재, 반도체용 희귀 가스 등도 개발 중이다.디스플레이용 포토마스크 케이스는 액정소자 핵심 재료인 FPD 마스크를 이송하거나 보관하는 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특수 케이스다. 외부 파티클 유입을 차단하고 내충격성을 유지하기 위해 작은 결함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제이아이테크 관계자는 "마스크 케이스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사에 따라 맞춤형 고품질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마스크 케이스 분야에서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이아이테크는 회사 설립 초기부터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다. 최근 3년간 약 10%의 연평균성장률과 약 20%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05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를 뛰어넘었다.상장을 조달한 공모자금은 생산설비 확장에 사용할 예정이다. 함석헌 대표이사는 "안정적인 품질을 낼 수 있는 생산시설에 투자하고 향후 신규 소재 개발과 다양한 신사업 시장 진출을 통해 매출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전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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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양극재 개발사 탑머티리얼, 시가총액 2000억 도전
2차전지 양극재 개발사 탑머티리얼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2012년 설립된 탑머티리얼은 2차전지 관련 시스템 엔지니어링 사업을 하고 있으며 2차전지 핵심 소재인 고성능 전극, 양극재도 개발하고 있다. 시스템 엔지니어링이란 2차전지 제조기업의 전체 공정 장비부터 설치, 시운전 등 생산 라인 전체를 일괄 수주하는 것을 말한다.이 회사는 2차전지 원재료 비중 76%를 차지하는 고성능 전극을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 양극재로 분류되는 하이 망간계 코발트 프리 양극재(LMNO, LMRO)를 연구개발 중이다.탑머티리얼의 차세대 양극재인 LMNO와 LMRO는 고용량이지만 가격이 낮고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갖췄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구체에 의존하지 않는 나노 밀링 단일결정 방식의 공정을 채택해 친환경적이며 제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회사가 개발 중인 양극재는 상용화를 위한 기술 보완 이후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양극재 시장을 대표하는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의 단점을 보완할 차세대 양극재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이 회사는 삼성SDI 1세대 개발자 출신인 노환진 대표이사가 창업했다. 노 대표는 국내 최초로 휴대폰용 리튬이온전지를 개발했으며 미국 2차전지 제조기업 A123시스템스에서 리튬인산철(LFP) 전지를 생산하는 기가팩토리 건설을 총괄했다.탑머티리얼은 글로벌 2차전지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최근 실적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378억 원, 영업이익 83억 원으로 지난해 매출을 넘어섰다. 지난해 매출은 319억 원,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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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IPO 기지개 켜나...9월 플라즈맵, 샤페론 등 4곳 출격
이달 신약 개발사 알피바이오, 샤페론 등 4곳의 바이오 기업이 잇달아 공모에 나선다. 올 들어 가장 많은 숫자다.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 하락으로 투자 심리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 알피바이오를 시작으로 선바이오, 플라즈맵, 샤페론 등이 공모에 나선다. 지난 달에는 바이오 기업의 공모가 한 것도 없었다. 올해 들어 바이오 기업의 상장은 한 달에 1~2건에 불과했다. 지금까지 상장한 바이오기업은 총 6곳이다. 애드바이오텍(1월), 바이오에프디엔씨(2월), 노을(3월), 보로노이(6월), 루닛(7월), 에이프릴바이오(7월) 등이다. 공모 성적은 좋지 않은 편이다. 한때 몸값이 1조2000억원까지 치솟았던 보로노이는 올 초 수요예측에서 실패해 고배를 마셨고 시가총액을 5000억원으로 내려 재도전해 간신히 증시에 입성했다. 인공지능(AI) 암 진단 기업의 선두주자로 꼽혔던 루닛도 투자 당시 기업가치가 1조원 대로 거론됐으나 수요예측에서 7 대 1의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현재 시가총액은 4000억원에 형성돼있다.글로벌 제약사 룬드벡에 5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에 성공해 주목받았던 에이프릴바이오 역시 수요예측 경쟁률이 14 대 1에 그쳤다. 이 회사는 기업가치가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상장 후 시가총액은 2300억원 대로 내려앉았다. 이 때문에 바이오 기업은 공모가를 절반 이하로 내리지 않으면 사실상 상장이 어렵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달에는 시가총엑 1000억~2000억원 대의 중소 바이오 기업들이 증시 문을 두드린다. 오는 20~21일 일반청약을 시작하는 알피바이오는 의약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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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로봇 뉴로메카, 10월 상장...시가총액 1850억원 제시
협동 로봇 전문기업 뉴로메카가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뉴로메카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1일 밝혔다. 총 공모주식 수는 150만주로 주당 희망공모가는 1만4000~1만69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210억~253억원이다.이 회사는 기업가치를 2638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여기에 29.33~41.39% 할인해 공모가를 책정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535억~1854억원이다.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일은 오는 29~30일, 일반 청약은 10월 6~7일 진행한다. 기술성 특례상장이며 상장 예정 시기는 10월 중순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뉴로메카는 2013년 설립된 협동 로봇 전문기업이다. 30년 경력의 포항공대 기계공학 박사 박종훈 대표이사가 이끄는 뉴로메카는 로봇제어 기술과 안정 기술, 교시 기술에서 앞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최근엔 협동 로봇 뿐만 아니라, 산업용로봇, 자율이동로봇, 델타 로봇을 개발해 종합 로봇 제조사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뉴로메카는 협동 로봇 하드웨어도개발 중이다. 현재 모터, 감속기, 로봇 기구 부 등 일부 기술을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으며 하드웨어 경쟁력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박종훈 대표이사는 "뉴로메카는 협동 로봇 제조를 위해 노력한 결과 현재 국내 가장 많은 특허를 가지고 있다"며 "자동화 플랫폼과 머신 투 머신 서비스를 개발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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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인정한 스튜디오미르, 코스닥 상장 추진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미르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튜디오미르는 최근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연내 증시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이 회사는 K애니메이션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유재명 대표가 2010년 창업한 벤처기업이다. 유 대표는 1999년 '재키 챈 이야기'로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데뷔했고 미국 어린이 방송사 니켈로디언과 협력한 TV 애니메이션 '아바타 아앙의 전설'로 미국 애니 어워드 감독상을 받았다.이 작품의 성공을 기반으로 유 대표는 스튜디오미르를 설립했으며 2011년 후속작 '코라의 전설'을 기획, 제작해 흥행을 거뒀다. 코라의 전설은 누적 시청자 수 8000만명을 넘어섰으며 미국 케이블TV 전체 시청률 1위에 오른 작품이다.스튜디오미르는 미국 드림웍스의 의뢰를 받아 제작한 '볼트론, 전설의 수호자'로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입지를 굳혔다. 2019년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넷플릭스와 애니메이션 분야 장기 파트너십 계약을 맺으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넷플릭스와 협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성장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이 회사는 지난해 게임 기반 애니메이션 '도타2: 용의 피'를 넷플릭스에 공개했으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 더 위쳐: 늑대의 악몽'으로 전 세계 시청자 수 7600만명을 기록했다. 이밖에 '코지 파일럿''바드: 마운틴' 등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한 애니메이션의 기획과 제작을 총괄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워너브라더스와 계약을 체결하고 배트맨, 슈퍼맨 등 히어로물을 대표작으로 출판해 온 DC코믹스의 첫 CGI 애니메이션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스튜디오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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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상장사 급등락 잦아…투자자 보호방안 필요"
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기업에 대한 공시제도와 불공정거래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해당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 등락을 보이는 만큼 공시 위반과 불공정거래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30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활용해 상장한 기업은 2005년부터 2021년까지 총 143개사로 집계됐다. 2018년 21개, 2019년 22개, 2020년 25개, 2021년 31개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례상장이란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평가 등급을 받거나 상장주관사의 추천을 받은 기술 성장 기업에 대해 일반 상장보다 완화한 재무 요건으로 상장을 허용하는 제도다.특례상장 기업의 장기 주가 수익률은 코스닥시장이나 일반 상장 기업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기술개발 관련 정보가 사전에 유출될 경우 공시 위반, 불공정거래 증가 등 투자자 피해가 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특례상장 기업의 경우 개인투자자 거래 비중이 매우 높아 투자자 보호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서형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