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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시뮬레이션, 수요예측 경쟁률 1870대 1...올해 최고치
확장현실(XR) 솔루션 전문기업 이노시뮬레이션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올해 최대 경쟁률을 기록했다.이노시뮬레이션은 지난 21일~22일 이틀 동안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경쟁률이 1869.5대 1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올해 수요예측을 진행한 IPO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14~15일 시큐센(1800.9대 1)의 기록을 일주일 만에 새로 썼다.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1931곳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99.97%(1928곳)가 공모가 희망 범위(1만3000원~1만5000원) 상단 이상에 주문을 넣었다.상장 이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 보유 확약을 건 기관투자가는 6.0%(115곳)였다.이노시뮬레이션과 주관사인 하나증권은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1만5000원으로 결정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액은 135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173억원이다.주관사 관계자는 “이노시뮬레이션이 보유한 XR 분야 기술 경쟁력과 사업화 역량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주요 전방시장인 XR 시뮬레이터 산업의 높은 성장 가능성 등이 수요예측 흥행의 주요 요인이었다”고 말했다.2000년에 설립된 이노시뮬레이션은 가상증강현실 1세대 기업으로 꼽힌다. XR 원천 기술을 토대로 현실과 유사한 세계를 디지털로 구현하는 가상증강현실 솔루션을 개발한다.XR 디바이스와 XR 실감 콘텐츠 개발 등에 주력하고 있는 다른 메타버스 기업과 달리 자동차, 철도, 중장비, 방산 등 중공업에 접목하고 있다.국내 최초로 가상 주행 환경을 구현한 스마트 모빌리티 시뮬레이터(이동 모의실험 장치)를 개발해 첨단 차량을 만드는 국내외 완성차 기업과 부품사, 연구소 등에 제공하고 있다.고속철도 시뮬레이터와 국방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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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플랫폼' 오픈놀, IPO 일반청약 저조...경쟁률 49대 1
커리어·채용 플랫폼 기업 오픈놀이 일반 청약에서 저조한 성적을 냈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픈놀이 전날부터 이틀 동안 진행한 일반 청약의 경쟁률은 약 49대 1로 집계됐다.주관사인 하나증권에 약 1만7500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약 1000억원이 모였다.균등 배정 주식 수는 11.8주로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추첨에 따라 균등 배정 물량으로 11~12주를 받는다.상장 첫날 가격변동폭이 바뀌는 다음 주에 상장하는 알멕, 시큐센, 오픈놀 등 3개 기업 중 가장 저조한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알멕의 청약 경쟁률은 1356대 1, 시큐센은 1932대 1이었다.오픈놀은 지난 14~15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이후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1000~1만3500원) 하단보다 낮은 1만원으로 결정했지만, 일반투자자의 참여는 저조했다.오픈놀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510대 1로 집계됐다. 오는 26일부터 신규 IPO 기업의 상장 당일 가격 제한 폭이 공모가의 60~400%로 바뀌는 만큼 많은 기관투자가가 수요예측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다만 참여 기관의 34%는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이상에 주문을, 64%는 하단 이하에 주문을 넣으며 평가가 엇갈렸다. 일반투자자도 기관의 평가가 엇갈리는 오픈놀보단 다른 IPO 기업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는 분석이 나온다.2012년 설립된 오픈놀은 구인구직 온·오프라인 매칭 플랫폼 ‘미니인턴’ 등을 운영하는 회사다. 구직자 대상 직무교육 및 구인구직 서비스를 제공하는 HR(인적자원) 서비스를 제공한다.공모금액은 165억원으로 조달한 자금은 마케팅 및 플랫폼 고도화 등에 사용한다. 오는 30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공모가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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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첫날 공모가 4배 첫 주자 나올까…알멕·시큐센 일반청약에 10조 몰려
전기차 알루미늄 부품 제조사 알멕과 디지털 보안기업 시큐센 일반청약에 약 10조원에 달하는 뭉칫돈이 몰렸다.6월 말부터 신규 상장 기업 가격 제한폭 변화로 공모가 대비 300%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게 되자 투자자 관심이 쏠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알멕·시큐센, 수요예측 이어 일반청약 흥행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알멕이 전날부터 이틀 동안 진행한 일반 청약의 최종 경쟁률은 1356대 1로 집계됐다.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약 37만3000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약 8조5000억원이 모였다. 균등 배정 주식 수는 0.3주다.이 회사는 1973년 설립된 경남금속을 전신으로 하는 전기차 알루미늄 부품 제조사다. 외부 충격으로부터 전기차용 배터리를 보호하는 알루미늄 압출 모듈 케이스를 만든다.지난 14~15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 1697대 1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회사와 주관사는 공모가 희망 범위(4만~4만5000원) 상단보다 11% 높은 5만원에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다. 공모 금액은 500억원이며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2986억원이다.알멕이 올해 첫 이익미실현(테슬라) 특례를 활용한 IPO 기업으로 환매청구권의 존재가 청약 열기를 더욱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반 투자자는 상장 후 6개월까지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되팔 수 있는 환매청구권을 보유한다.같은 날 일반청약을 마감한 디지털 보안 전문기업 시큐센도 청약 경쟁률 1932대 1을 기록했다. 올해 IPO 기업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에 약 17만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 증거금은 약 1조4100억원이 모였다. 균등 배정 주식 수는 1.4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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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놀, 기관 경쟁률 510대1 흥행 저조…공모가 25% 내린 1만원
커리어·채용 플랫폼 기업 오픈놀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냈다. 이에 따라 공모가는 희망 가격(1만1000~1만3500원)의 상단 대비 26% 내린 1만원으로 확정했다.오픈놀은 지난 14일과 15일 165만주의 공모주식수 중 75%인 기관투자자 대상 물량 123만7500주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030곳의 기관이 참여해 510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0일 공시했다.주관사인 하나증권 관계자는 “1000곳 넘는 기관이 참여했으며 참여 수량 중 약 51% 이상이 공모 희망가 범위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하는 등 많은 기관이 회사가 강조한 사업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해 공감했으나,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보다 시장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오픈놀은 오는 21~22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하고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마케팅과 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TV와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서비스 수준을 고도화해 포트폴리오 기반의 구인·구직 연결 서비스인 ‘디스플레이 포트폴리오’와 ‘LMS 형 미니 인턴’ 등의 신규 서비스를 본격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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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AI 솔루션' 원프레딕트, 코스닥 상장 추진...주관사에 미래에셋·삼성
산업 AI(인공지능) 진단 솔루션 기업 원프레딕트가 IPO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하고 코스닥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 공동 주관사로 삼성증권이 참여한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원프레딕트는 IPO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했다. 5월 말 복수의 증권사에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뿌린지 약 3주 만이다.원프레딕트 관계자는 “이번 달에 주관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이번 주부터 주관사 간 역할 분담 등 상장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르면 내년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술성 특례 상장 트랙을 염두에 두고 있다. 원프레딕트는 작년 매출 14억원, 영업손실 88억원을 올렸다.원프레딕트는 국내에서 대표 스마트팩토리 전문가로 꼽히는 윤병동 서울대 기계GKD공공학부 교수가 2016년 설립한 연구실 벤처기업이다. 산업 AI 기반 설비 진단 솔루션인 '가디원'을 제공한다.가디원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산업 설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설비 상태를 파악하는 예지보전 솔루션이다. 예지보전은 스마트팩토리나 제조 공장 등에서 사용되는 설비에서 발생하는 진동이나 소음, 온도 등을 감지해 설비의 고장 여부를 예측해 유지·보수하는 과정을 의미한다.설비 유지보수의 디지털화는 스마트팩토리를 구성하는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고장으로 인한 설비 중단을 예방할 수 있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설비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변전 설비를 진단하는 ‘가디원 서브스테이션’과 모터 종합 진단 솔루션 ‘가디원 모터’, 터보 머신 상태 예측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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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대어' 서울보증보험, 상장예비심사 청구
서울보증보험(SGI)이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코스피지수가 2600선을 회복하면서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고 판단하고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이날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맡았다.서울보증보험은 작년 12월 기준 총 452조원을 보증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종합보증기관이다. 중소기업이나 개인 간 각종 계약을 보증하는 이행보증부터 전세금 보장보험, 중금리 대출 보증 등 다양한 보증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2010년에 상장한 지역난방공사 이후 13년 만의 공기업 상장이다. 이르면 오는 8월부터 공모 절차에 들어가 연내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정부는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서울보증보험을 상장한 뒤 단계적으로 보유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다. 예금보험공사가 서울보증보험 지분의 93.85%를 보유하고 있다.서울보증보험의 기업가치는 2조~3조원으로 평가된다. 다만 기업가치를 확정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비교할만한 국내 기업이 마땅치 않아서다. 삼성화재를 비롯한 국내 보험회사와 비교해 서울보증보험의 영업이익률과 유동성 비율 등 지표가 압도적으로 높다. 보증 분야에서 20여년 간 이어진 독점적 진입장벽을 가진 점도 장점이다.이 때문에 비교 기업을 해외로 넓힐 예정이다. 해외 3~4위 보증기관인 프랑스 코파스(Coface)와 리버티뮤츄얼(Liberty Mutual) 등이 각각 파리 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해외 보증기관이 비교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공적자금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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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만기채권형 ETF 2종 출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0일 만기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인 'ACE 25-06 회사채(AA-이상) 액티브'와 'ACE 26-06 회사채(AA-이상) 액티브'를 상장한다.이들 ETF는 각각 2025년 6월, 2026년 6월 만기를 목표로 하는 AA-급 이상 회사채를 담는다.만기채권형 ETF란 편입한 채권의 만기 시점에 자동 청산되는 ETF로, 청산 시점은 상품명에 표기된 숫자를 통해 알 수 있다.만기채권형 ETF를 만기 시점까지 보유하면, 원금과 함께 투자했던 당일의 목표 만기수익률만큼 확정적인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ACE 25-06 회사채(AA-이상) 액티브의 비교지수는 'KIS 크레딧 2506 만기형(AA-이상) 총수익지수'다.해당 지수는 2025년 5월부터 2025년 7월 만기인 채권 254종목으로 구성됐다.KIS자산평가에 따르면 해당 지수의 목표 만기수익률과 듀레이션은 각각 4.15%와 1.91년(15일 기준)이다.같은 날 상장하는 ACE 26-06 회사채(AA-이상) 액티브 비교지수는 'KIS 크레딧 2606 만기형(AA-이상) 총수익지수'이다.해당 지수는 2026년 5월부터 2026년 7월 만기인 채권 110종목으로 구성됐다.KIS자산평가에 따르면 해당 지수의 목표 만기수익률과 듀레이션은 각각 4.25%와 2.82년이다.ACE 25-06 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와 ACE 26-06 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는 모두 연금계좌에서 최대 100%까지 투자 가능하다.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만기채권형 ETF 상품은 만기 시점까지 보유 시 원금과 이자수익을 수령할 수 있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배성재 기자 sh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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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슈퍼스트링' 제작사 와이랩, 7월 상장…시총 1300억원 도전
웹툰 제작 스튜디오 와이랩이 코스닥 상장으로 기업가치 1300억원에 도전한다.와이랩은 지난 9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상장으로 300만 주를 공모해 최대 240억원을 조달한다. 희망 공모가격은 7000~8000원을 제시했다. 예상 시가총액은 약 1108~1267억 원이다.다음 달 3~4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같은 달 10~11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2010년 설립된 이 회사는 작가 양성, 스토리 기획, 영상 제작, 지식재산권(IP) 개발 등을 내재화한 웹툰 콘텐츠 공급자(CP)다. 조직화와 분업화로 효율적인 웹툰 제작 체계를 도입했다는 평가다.국내 최대 웹툰 교육기관인 '와이랩 아카데미'에서 양성한 우수한 전문인력을 채용해 웹툰을 제작하고 영상 제작 사업은 '와이랩 플렉스'가 맡는다 '와이랩 어스'는 웹툰 현지화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지난해 매출은 298억원을 달성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135.5%다. 이 회사는 2016년 선보인 슈퍼히어로물 장르 '슈퍼스트링'으로 유명하다. 학원청춘물 장르의 '블루스트링'과 로맨스물 장르의 '레드스트링' 등 웹툰 캐릭터가 시대 및 공간적 배경을 공유하면서 하나의 세계관을 구축한 작품이다.와이랩은 영상과 웹툰 제작을 연계해 시너지를 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자사 웹툰 IP를 기반으로 드라마 '아일랜드'를 제작했고 전략적 투자자인 CJ ENM의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와 공동으로 10여개의 영상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영상 제작을 맡은 와이랩 플렉스는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의 약 51%인 15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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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테옴텍, IPO 일반청약도 흥행 실패...경쟁률 35대 1
체외진단 의료기기 개발기업 프로테옴텍이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흥행에 실패했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프로테옴텍이 7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한 일반 청약의 최종 경쟁률은 35대 1로 집계됐다.주관사인 키움증권에 약 1만2500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320억원이 모였다.균등 배정 주식 수는 16.03주로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균등 배정 물량으로 추첨에 따라 인당 16~17주를 받는다.중소형 공모주 훈풍이 불기 시작한 2월 이후 IPO 공모를 진행한 기업 20곳(스팩 및 리츠 제외) 중 청약 경쟁률이 두 자릿수에 그친 건 씨유박스(53대 1), 나라셀라(5대 1)에 이어 프로테옴텍이 세 번째다.지난 5월 31일~6월 1일 이틀간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거친 뒤 공모가를 하향 조정했음에도 일반투자자의 참여가 저조했다.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94대 1로 나타났다. 참여 기관의 87.52%가 희망 범위(5400~6600원) 하단 미만에 주문을 넣었다. 프로테옴텍과 주관사는 최종 공모가를 희망 범위 하단보다 16.7% 낮은 4500원으로 결정했다.프로테옴텍이 최초에 제시한 공모가 희망 범위는 7500원~9000원이었다. 정정 신고서를 제출하며 6700원~8200원으로 약 10% 낮췄음에도 시장과 눈높이가 맞지 않았던 셈이다.코넥스 상장사인 프로테옴텍의 주가가 수요예측 결과 발표 이후 하락한 점도 일반투자자가 선뜻 투자하기 어렵게 만든 요인으로 꼽혔다. 2일 6300원이었던 프로테옴텍 주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프로테옴텍 주가는 이날 4880원으로 거래를 마쳐 3거래일 동안 22.5% 하락했다.2000년 설립된 프로테옴텍은 알레르기와 항생제 감수성 진단 제품을 제조하는 진단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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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시동' LS머트리얼즈 기업가치 고작 1900억?
LS전선의 자회사 LS머트리얼즈의 기업가치가 유상증자 과정에서 1946억원으로 책정됐다. 그동안 시장에서 언급되던 5000억원 안팎의 기업가치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다.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높은 ‘몸값’을 지지할 합리적 근거를 제시하는 게 성공적 증시 입성을 위한 최대 과제란 평가가 나온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S머트리얼즈는 기존 주주인 LS전선과 케이스톤파트너스를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 중이다. 각각 100억원씩 9일 납입 예정이다. LS머트리얼즈 지분은 LS전선이 50%, 재무적투자자(FI)인 케이스톤파트너스가 50%를 보유하고 있다.이번 유상증자의 발행가격은 주당 3305원이다. 신주를 포함해 발행주식 수를 감안한 LS머트리얼즈의 기업가치는 1946억원으로 책정됐다.작년 4월 프리 IPO 당시 케이스톤파트너스로부터 투자받을 당시 기업가치 1635억원과 비교하면 유상증자 대금 200억원을 제외한 투자 전 기업가치(1746억원)는 100억원 상승하는 데 그쳤다.LS머트리얼즈가 지난 2월 KB증권과 키움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연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당시 회사 측은 주관사들에게 4000억~5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유상증자 때 기업가치는 상장 목표치의 절반도 되지 않지만 하나의 기준점이 될 수 있다. 공모 단계에서 더 높은 기업가치를 제시하면 최대주주 등 기존 주주는 주식을 싸게 사고 공모에선 비싸게 팔려고 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이번 유상증자는 작년부터 준비했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올해로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트리아 HAI와 알루미늄 소재 합작사 설립을 위한 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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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러 제조사 지씨에스, 코스닥 상장 추진…주관사에 대신증권
필러 제조사 지씨에스가 상장 주관사로 대신증권을 선정하고 코스닥 상장 채비에 나선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씨에스는 이날 대신증권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IPO 법률자문은 법무법인 태평양이 맡는다. IB업계에선 지씨에스가 상장 시 기업가치로 5000억원 수준을 인정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씨에스는 지난 4월 첫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약 2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당시 BNW인베스트먼트와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 노틱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로부터 190억원을 조달했다. 하반기 중 외국계 펀드로부터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도 추진할 예정이다. 2011년 설립된 지씨에스는 폴리엘락틱산(PLLA) 성분의 필러 '가나필' 제조사다. 미용 리프팅 실 등도 수입·제조한다. 직접 개발한 플라즈마 미용기기 '리프'(Leaf)는 미용기기 최초로 과학인용색인(SCI)급 논문에 등재됐다. 콜라겐이 생성되는 원리를 이용해 피부 주름을 개선하고 엉덩이나 가슴 등을 확대해주는 제품이다. 미용성형시장의 성장으로 최근 실적도 성장세다. 지난해 매출은 262억원으로 2021년 177억원 대비 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억원에서 64억원으로 약 두배 가까이 늘었다.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연구기술(R&D) 개발 및 연구인력 확보, 설비투자 확대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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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백신' 큐리티스, 수요예측 흥행 실패...공모가 4000원
백신 및 면역 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큐라티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공모가는 희망가격 하단보다 38% 낮은 4000원으로 결정됐다.큐라티스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지난달 30~31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경쟁률이 52.9대 1로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435곳 중 412곳(94.7%)이 희망 공모가 범위(6500~8000원)의 하단 미만의 가격을 제시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범위 하단보다 약 38% 낮은 4000원으로 결정됐다.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14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075억원이다. 2021년 프리IPO 당시 큐라티스의 기업가치는 약 3000억원으로 책정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2년 새 기업가치가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큐라티스는 면역 관련 백신을 개발하는 회사다. 백신 개발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 백신 ‘QTP101’과 차세대 mRNA(메신저리보핵산) 코로나19 백신 ‘QTP104’이 주요 파이프라인이다.시장에선 큐라티스의 적자가 매년 커지고 있다는 점을 흥행 실패 요인으로 꼽는다. 큐라티스는 작년 영업손실 215억원을 냈다. 전년보다 영업손실 폭이 190억원 증가했다.큐라티스는 결핵 백신 개발을 완료하는 2025년 순이익을 기준으로 기업가치를 책정했지만, 기관투자가의 반응은 차가웠다.큐라티스는 이번이 두 번째 상장 도전이었다. 2020년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을 땐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이 초기 단계라 거래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후 2년간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단계를 발전시켰지만 기관의 눈높이엔 부족했던 셈이다.공모금액이 228억~280억원에서 140억원으로 줄어든 만큼 상장 이후 추가 자금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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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라인소프트,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통과
코어라인소프트는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코어라인소프트는 신한제7호스팩과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소멸합병 방식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번 상장 예심 통과를 시작으로, 제반 준비 및 증권신고서 제출을 통해 상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2012년 설립된 코어라인소프트는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영상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3차원(3D)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 분석 관련 제품을 가지고 있다. 폐암, 만성폐쇄성 폐 질환, 심혈관 질환의 검진 솔루션을 확보했다. 타사의 흉부영상 AI 판독 솔루션은 대부분 2차원(2D)인 엑스레이 사진 기반이다.코어라인소프트 2017년부터 국내 국립암센터 국가폐암검진사업의 단독 사업자로 선정돼 7년째 운영 중이다. 독일 폐암 검진 프로젝트(HANSE), 유럽연합(EU)이 주관하고 6개국이 참여한 폐암검진 프로젝트(4ITLR), 이탈리아 폐암 검진 프로젝트(ILSP) 등을 연달아 수주하며 글로벌에서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업체는 간질성 폐 이상, 대동맥류 분석, 골밀도 평가, 지방간, 폐색전증 등 영역을 확장하는 데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저선량 흉부 CT에서 이상병변들을 동시에 발견하기 위해서다.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는 “상장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고, 글로벌 시장을 확장해서 업계를 선도하는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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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새내기 '진영' 출격…얼어붙은 가구株 투심 자극할까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흥행한 진영이 코스닥시장 데뷔를 앞두고 있다. 진영이 얼어붙은 가구주의 투자심리를 자극할 수 있을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진영은 다음 달 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진영은 국내외 주요 가구 제조기업에 플라스틱 소재 마감용 필름과 시트를 납품하는 회사다. 진영은 지난 22~23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공모 청약에서 경쟁률 1453대 1을 기록했고 증거금으로 3조8600억원이 모였다. 진영은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도 159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3600~4200원) 상단을 초과한 5000원으로 확정됐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855억원, 상장 후 유통 가능한 주식은 30.2% 수준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희망공모가를 상장 예비 심사 당시보다 30% 이상 낮춘 게 투자자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며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이 다른 새내기주에 비해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이유로 진영이 상장 당일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두배에 형성된 뒤 상한가)’에 성공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중장기 주가 전망은 다소 어두운 편이다. 가구시장 업황이 여전히 부진한 탓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가구 수요 역시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한유건 KB증권 연구원은 “환율 변동과 전방 시장 환경은 향후 실적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1만1609호로 전월보다 5.2% 증가했다. 전국 주택 착공 실적도 6만7305호로 전년 동기 대비 43.2% 급감했다.한샘, 현대리바트, 꿈비 등 가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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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대어급 서울보증보험 몸값 산정 '고민되네'
정부가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서울보증보험공사의 기업가치를 얼마로 산정할 지 시장에서 벌써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13년 만의 공기업 IPO다. 국내 손해보험사는 통상 주가순자산비율(PBR)로 기업가치를 책정한다. 서울보증보험의 자기자본이 5조원에 달하는 만큼 기업가치가 3조원 안팎으로 평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장 상황이 변수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다음 달 중하순에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다. IB업계 관계자는 “거시경제 이슈가 없는 한 청구서는 예정대로 다음 달 중하순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증권업계에서는 PBR을 감안할 때 서울보증보험이 적게는 2조5000억원에서 많게는 3조원 수준으로 평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서울보증보험의 총자산은 9조4704억원, 부채는 4조4292억원이다. 총자산에서 부채를 뺀 자본 규모는 5조41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5년간 자기자본 5조원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손해보험사의 평균 PBR은 0.5배 수준이다. 이를 고려하면 서울보증보험공사의 가치는 2조500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매년 순이익의 50% 수준을 배당하는 높은 배당성향을 고려하면 기업가치는 더 높아진다. 서울보증보험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2077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지난 5년간 벌어들인 순이익의 40.8%를 배당금으로 지급한 셈이다. 비교 대상 기업인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등 보험회사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은 호재다.정부도 서울보증보험 가치를 어느 정도로 산정할지 고심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의 최대주주는 예금보험공사(93.85%)다. 서울보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