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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전문기업 시큐레터, 기관경쟁률 1545대1…공모가 30% 올려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 시큐레터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희망 공모가범위(9200~1만6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2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1일 공시했다.시큐레터의 상장을 주관하고 있는 대신증권에 따르면 전체 공모 물량 133만3885주의 75%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1871개 기관이 참여해 154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청약 참여 기관 중 희망공모가 범위 이상으로 제시한 기관은 전체의 99.72%(가격 미제시 비율 포함)를 차지했다. 이에 회사는 공모가를 기존 상단을 초과한 1만2000원으로 결정했다.임차성 시큐레터 대표(사진)는 "지능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선제 대응하는 독보적인 보안 솔루션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공모가를 확정한 시큐레터는 오는 14일과 16일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333,471주에 대해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은 뒤 8월 24일에 상장할 예정이다.시큐레터는 시스템을 역으로 분석해 파일을 입력, 처리, 출력하는 과정에서 취약한 부분을 진단·차단하는 리버스 엔지니어링 기술(역공학)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파일 취약점 제거 후 원본과 동일한 형태로 재구성하는 콘텐츠 무해화 기술(CDR)을 적용한 ‘MARS’ 플랫폼을 구축했다.이 플랫폼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확인·검정시험에서 평균 진단 속도 12초, 한국인터넷진흥원 성능평가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악성파일 탐지율을 기록했다. 기존 솔루션으로 탐지·제거가 어려운 비 실행 파일 악성코드의 비정형적인 패턴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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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코스피 상장 넥스틸, 일반청약 경쟁률 4대1…흥행 참패
올해 첫 코스피 상장으로 기대를 모은 철강기업 넥스틸이 일반 청약에서 4대1의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이번 공모 주식(700만주)의 335만주(47.86%)가 구주매출인 점과 철강 산업의 실적 ‘피크아웃(정점을 찍고 하락)’ 우려에 참여가 적었다.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넥스틸은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일반 청약을 진행한 결과 4.1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공모 기업 가운데 가장 낮은 경쟁률이다. 청약엔 1만5221명이 참여했다. 약 415억원의 청약증거금이 모였다.넥스틸은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이 235 대 1로 저조했다. 700곳의 기관투자자 중 62%(435개)가 공모가 희망 법위(1만1500원~1만2500원) 하단 이하의 가격을 제시했다. 의무 보유 확약(15일~6개월)을 약정한 기관은 3곳에 그쳤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의 최하단인 1만1500원으로 결정됐다. 넥스틸은 원유·천연가스와 같은 자원을 운송하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강관(유정관·송유관 등)을 제조·생산하는 기업이다. 주요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해당 산업군의 ‘피크아웃’을 우려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이 30%에 달하지만, 향후 매출 하락 가능성을 고려하면 공모가격이 낮은 편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비교기업인 세아제강 등과 비교했을 때 넥스틸의 공모주를 매수할만한 메리트가 떨어진다는 분석도 나왔다. 세아제강 작년 매출은 1조9444억원, 영업이익 2626억원, 당기순이익 1956억원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2.4배다. 넥스틸은 작년 매출은 6684억원, 영업이익 1813억원, 당기순이익 1442억원으로 PER 2.1배다. PER이 워낙 낮아 할인을 최소화해 공모가격이 비교 기업에 비해 매력적이지 않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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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콘텐츠, 일반청약 경쟁률 181대1..증거금 2436억원
문화 콘텐츠 기업 빅토리콘텐츠의 일반청약에 2436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모였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빅토리콘텐츠는 이날까지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한 결과 일반 경쟁률이 181대 1로 집계됐다. 청약에는 3만8864명이 참여했다.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힌 파두가 코스닥 상장 첫날 흥행에 실패한 뒤 IPO에 대한 열기가 소폭 가라앉았다. 빅토리콘텐츠는 공모가 상단 기준 107억6860만원의 자금을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다. 모집된 자금은 신규 드라마 제작을 통한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과 작가 및 감독 영입을 위한 계약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오는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조윤정 빅토리콘텐츠 대표이사는 지난 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K-콘텐츠의 세계화를 이뤄내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3년 설립된 빅텐츠는 ‘발리에서 생긴 일’과 ‘쩐의 전쟁’, ‘대물’ 등 콘텐츠를 선보인 드라마 제작 전문 기업이다. 자체 보유한 지식재산권(IP) 등을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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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대어 파두, 상장일 시초가 -15%…공모가 하회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반도체 팹리스 기업 파두가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도는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파두는 올해 첫 ‘조단위 대어’로 공모 물량이 많아 상장 결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다.이날 파두는 공모가 3만1000원 대비 15.16% 하락한 2만63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장 초반 2만5000원 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소폭 반등해 오전 10시 현재 시초가 대비 9% 하락한 2만8000원 대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1조3000억원대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1조5000억원)보다 낮다.파두는 지난달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기관 84%가 희망공모가격(2만6000원~3만1000원)의 상단 이상을 제시해 최종 공모가를 3만1000원으로 확정했다.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높은 공모가격은 오히려 흥행에 독이 됐다. 기관 수요예측 이후 진행된 일반 청약 경쟁률은 79대 1로 나타났다. ‘잠재적 대규모 매도 물량(오버행)’도 상장 첫날 부진의 이유로 꼽힌다. 파두는 상장 당일 유통물량이 전체 주식의 40%(1870만4445주)에 달한다.증권가에서는 파두의 상장 결과가 올 올 하반기 IPO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가늠자로 지켜보고 있다. 이후 서울보증보험과 두산로보틱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조단위 대어의 상장이 예정돼 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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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환급 플랫폼 '삼쩜삼', 상장 예비심사 청구…연내 코스닥 입성 목표
세금 신고·환급 도움 서비스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가 상장 절차를 본격화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자비스앤빌런즈는 이날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예비 심사에 영업일 기준 45일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내 승인이 예상된다.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등 공모 일정을 거쳐 연말이나 내년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전망이다.기업가치는 4000억원 대로 거론된다. 연내 증시 입성이 목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자비스앤빌런즈는 사업모델 기반 특례 상장을 추진한다. 거래소가 2017년 이익미실현 기업에 상장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한 특례 상장 방식 중 하나로, 외부 전문기관들로부터 사업모델의 혁신성과 시장성이 높다고 평가받아야 상장할 수 있다.자비스앤빌런즈는 지난달 말 세무 스타트업 중 처음으로 기술평가를 통과했다. 약 2개월간 나이스디앤비, 이크레블 등 외부 전문기관 2곳에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평가를 받았고 최종적으로 A, BBB 등급을 받았다.회사 측은 상장 시 기업가치를 4000억원 이상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3월 투자 유치 떄 33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2015년 설립된 자비스앤빌런즈는 창업 초기 일반 기업 대상으로 세무·경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비스' 플랫폼을 개발했다. 2020년 종합소득세 신고·환급 플랫폼 '삼쩜삼'을 출시하면서 급격히 성장했다.삼쩜삼은 서비스 개시 이후 3년 만에 누적 가입자 1600만명을 돌파했다. 삼쩜삼 플랫폼을 통해 고객들이 환급받은 돈의 액수는 8000억원을 넘어섰다.실적도 성장세다. 2020년 41억원이던 삼쩜삼의 매출은 2021년 311억 원, 2022년 496억원으로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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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가 품은 빅텐츠, 수요예측 경쟁률 731 대 1…공모가 2만3000원
문화 콘텐츠 기업 빅텐츠가 공모가를 2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빅텐츠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5일간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희망 공모 범위(2만1000원~2만3000원)의 상단인 2만3000원으로 확정했다고 4일 공시했다. 수요예측에 총 1377개 기관이 참가하면서 731.1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수요예측 참여 기관 중 99.4%(가격 미제시 1.4% 포함)가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공모가를 제시했다.빅텐츠는 공모가 상단 기준 107억 6860만원의 자금을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다. 모집된 자금은 신규 드라마 제작을 통한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과 작가 및 감독 영입을 위한 계약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빅텐츠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오는 7~8일 이틀간 진행되고, 오는 17일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조윤정 빅텐츠 대표이사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K-콘텐츠의 세계화를 이뤄내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2003년 설립된 빅텐츠는 ‘발리에서 생긴 일’과 ‘쩐의 전쟁’, ‘대물’ 등 콘텐츠를 선보인 드라마 제작 전문 기업이다. 자체 보유한 지식재산권(IP) 등을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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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IPO 시장은 '빈사상태'
유럽의 기업공개(IPO) 시장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을 냈다. IPO 유망주 가운데 상당수가 유럽 대신 미국 증시 상장을 노리고 있어서다.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럽 증시에 상장한 기업 수는 34개로, 2009년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업들이 IPO를 통해 조달한 금액 역시 14년 만에 가장 적은 20억유로(약 3조4000억원)에 그쳤고,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2% 쪼그라들었다.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인플레이션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긴축 페달에서 발을 떼지 않고 있어 조달 시장이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좋지 않았던 것도 IPO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올해 영국 증시 최대어로 꼽혔던 핀테크 기업 CAB페이먼츠는 상장 첫날 주가가 10% 주저앉았다.상장을 앞둔 유럽 기업들이 줄줄이 미국 증시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점도 현지 IPO 시장을 위축되게 하는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뉴욕증시에는 75개 기업이 상장해 115억달러(약 15조원)를 조달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유례없는 긴축 속도에 2015년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을 냈지만, 둔화 속도는 유럽 대비 느렸다는 평가다.장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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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사상태' 놓인 유럽 IPO 시장…죄다 '유동성 천국' 美로 몰려가
유럽의 기업공개(IPO) 시장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으로 후퇴했다. 고금리‧고물가 상황에 기업들이 상장 자체를 꺼리고 있는 데다 유망한 기업들은 죄다 뉴욕증시로 몰려가고 있어서다.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럽 증시에 상장된 기업 수는 34개로,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업들이 IPO를 통해 조달한 금액 역시 14년 만에 가장 낮은 20억유로(약 3조4000억원)로 집계됐다. 유럽금융시장협회(AFME)에 따르면 자금 조달액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2% 쪼그라들었다.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인플레이션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긴축 페달에서 발을 떼지 않고 있어 조달 시장이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어려운 환경을 뚫고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좋지 않았던 것도 IPO의 매력을 떨어트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올해 영국 증시 최대어로 꼽혔던 핀테크 기업 CAB페이먼츠는 상장 첫날 주가가 10% 주저앉았다.글로벌 회계법인 PwC의 영국 자본 시장 담당 파트너인 리처드 스필스버리는 “IPO 활동이 매우 극명하게 침체돼 있다”면서 “최근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가 상당히 나빴기 때문에 시장에 ‘사는 즉시 떨어질 수 있다’는 공포감이 조성된 상태”라고 말했다.상장을 앞둔 유럽 기업들이 줄줄이 미국 증시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점도 현지 IPO 시장을 위축되게 만드는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뉴욕증시에는 75개 기업이 상장해 115억달러(약 15조원)를 조달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유례없는 긴축 속도에 2015년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을 냈지만, 둔화 속도는 유럽 대비 느렸다는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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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츠테크놀로지에 증거금 2.7조…큐리옥스는 230억원 흥행 저조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코츠테크놀로지의 일반청약에 약 2조7100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반면 의료기기 기업인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에는 230억원의 자금이 들어와 저조한 성적을 냈다. 상장 첫날 공모주의 급락으로 IPO(기업공개)시장에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츠테크놀로지는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일반청약을 진행한 결과 평균 167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엔 28만5000여명이 참여했다. 수출 호조를 보이는 방위산업 군에 있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도 18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가는 희망 공모 범위(1만~1만1500원) 최상단보다 13% 높은 1만3000원으로 책정됐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반면 바이오기업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같은 날 코스닥 상장 일반청약을 진행한 결과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상장한 바이오 기업이 대부분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줬다.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 191대 1을 기록해 공모가 희망 범위(1만3000원~1만6000원)의 하단인 1만 3000원에 공모가를 책정했다. 대표 주관사는 키움이다. 두 기업은 오는 1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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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기연,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심 청구...구주매출 비중 변수
아웃도어 브랜드 용품 제조사 동인기연이 유가증권시장 IPO를 위한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구주 매출 비중이 40%로 높은 편이란 점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인기연은 지난 1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상장 예비 심사에 드는 시간을 감안하면 연내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이 회사는 1992년 설립된 아웃도어 브랜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이다.‘아크테릭스’ ‘그레고리’ ‘파타고니아’ ‘예티’ ‘블랙다이아몬드’ 등 40여 개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의 배낭과 등산용품을 평균 20년 이상 만들고 있다. 고강도 알루미늄 압출 기술을 활용해 등산 스틱과 캠핑 의자 등도 제조한다.최대 주주는 창업자인 정인수 대표로 지분 84%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는 큐캐피탈파트너스와 JB자산운용이 설립한 펀든 '큐씨피 제이비 기술 가치평가'로 지분 15%를 소유하고 있다.지난 2019년 큐캐피탈파트너스와 JB자산운용은 동인기연에 150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약 1000억원이었다.당시 3년이 지난 작년까지 IPO를 진행하기로 약속했지만, 코로나19로 영업실적에 타격을 받으면서 IPO 일정이 올해로 미뤄졌다. 동인기연은 필리핀과 베트남 공장에서 대다수 물량을 소화했는데, 코로나19로 공장 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서다.코로나19 펜데믹이 종료된 뒤 동인기연은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작년 별도 기준 매출은 2469억원, 영업이익은 377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48.2%, 영업이익은 90.7% 증가했다.야외 활동이 다시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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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라인소프트, 신한제7호스팩과 합병 승인…내달 코스닥 상장
코어라인소프트는 코스닥시장 합병 상장을 위한 주주총회에서 신한제7호스팩과의 합병 안건이 승인됐다고 1일 밝혔다.코어라인소프트는 지난 6월 상장예비심사가 승인되며 본격적인 합병 절차를 진행했다. 이번 주주총회 결과로 코어라인소프트는 신한제7호스팩과 스팩소멸 방식으로 합병해 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는 “코어라인소프트의 기업 가치를 믿고 인정해 주신 주주들 덕분에 코스닥 시장 입성이라는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하다”며 “지속적인 솔루션 고도화를 통한 확장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의료 AI 분야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2012년 설립한 인공지능(AI) 기반 영상의료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 분석 기반의 ‘AVIEW’ 솔루션을 기반으로 폐결절, 관상동맥 석회화, 만성폐쇄성질환 등을 검진하는 다수의 제품군을 갖췄다. 코어라인소프트는 폐결절 검진 솔루션 ‘AVIEW LCS PLUS’를 2017년부터 7년 연속 국가폐암검진 판독지원 및 품질관리를 위해 단독으로 공급하고 있다. 유럽 폐암검진 프로젝트(4ITLR), 독일 폐암검진 프로젝트(HANSE), 이탈리아 폐암검진 프로젝트(ILSP) 등에도 공급 중이다.코어라인소프트는 앞으로 폐암 검진 분야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적용 질환과 부위를 넓히는 동시에 치료와 예후 관리 영역까지 적용 분야도 확장하겠다는 목표다.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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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초가 400% 확대 후 공모가 줄줄이 올랐다...‘버블’ 주의보
신규 상장 주식의 상장일 가격 제한폭을 400%로 확대한 이후 기업들의 공모가가 줄줄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 최근 상장한 15개 기업 중 12곳(80%)이 처음에 제시한 희망가격 범위 이상으로 공모가를 올렸다. 기관들이 적정 공모가를 찾도록 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가 '공모가 버블'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희망가격 대비 최고 55% 올려코츠테크놀로지는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1만3000원으로 결정했다. 수요예측에 국내외 1914개 기관 투자자들이 몰려 18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희망 공모가 범위(1만~1만1500원)의 하단과 대비해 공모가격이 30% 이상 높아진 셈이다.지난 6월 26일 제도 변경 이후 상장한 15개 기업 중 오픈놀과 파로스아이바이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등 3개 기업을 제외하고 12개 기업이 공모가를 희망가격 최상단에 결정했다. 이 가운데 8개 기업은 공모가 하단 대비 40~50% 이상 가격을 올렸다. 센서뷰는 공모가가 희망 가격 하단 대비 55%, 시큐센은 50%, 에이엘티는 50% 높다. 2021년 코로나19로 인한 초저금리 정책으로 기업공개(IPO) 붐이 일었던 이후 이같은 공모가 줄인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상장한 89개 기업 중 77곳(86.5%)이 공모가격이 최상단으로 결정됐고 이 중 37개 기업은 공모가 범위를 초과해 책정됐다. 작년에는 이 수치가 70개 기업 중 38개 기업(54.2%)으로 줄었던 점을 고려하면 공모가격 상승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셈이다. 공모가격 왜 올라가나 공모가 줄인상의 원인으로는 기관 투자자들의 ‘묻지마 청약’ 등이 지목된다. 통상 상장 기업은 주관사와 공모가 희망범위를 설정한 뒤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받는다. 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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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XR솔루션 기업 버넥트…"트랙 엔진 기술로 한 단계 도약"
“확장현실(XR) 시장은 계속해서 빠른 속도로 커질 겁니다.”하태진 버넥트 대표(사진)는 “컴퓨터 비전 기술을 기반으로 한 ‘트랙 엔진’ 원천기술이 핵심”이라며 31일 이같이 밝혔다. 하 대표가 2016년 10월 설립한 버넥트는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XR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지난 26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트랙 엔진은 카메라 트래킹을 통해 카메라에 담긴 사물의 위치와 각도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계산한 뒤 실존 공간에 3차원(3D) 콘텐츠로 보여주는 기술이다. 버넥트는 트랙 엔진을 기반으로 △리모트(실시간 무선영상과 증강현실을 이용해 원격으로 현장 관리) △메이크(디지털 정보를 XR 콘텐츠로 제작) △뷰(XR 콘텐츠 시각화) △트윈(산업 현장을 3D로 디지털화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등 다양한 XR 솔루션을 개발했다. 영화 ‘탑건: 매버릭’에서 주인공 톰 크루즈가 극초음속 비행기를 어떻게 몰고 갈지 시뮬레이션하는 과정이 ‘트윈’ 솔루션과 비슷하다는 평가다.버넥트는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1년 스틱벤처스·롯데벤처스·한화 등으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코로나19 기간에도 몸집을 키워 매출이 2019년 약 27억원에서 지난해 51억원으로 증가했다.하 대표는 “청년창업사관학교 경험이 안정적이면서 빠른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며 “1억원의 초기 자금은 물론 전시 지원까지 받아 첫 번째 고객 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전문위원의 구체적인 조언이 사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청년창업사관학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우수 창업자를 찾아 창업 전 단계를 지원하는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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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츠테크놀로지, 기관 경쟁률 1837대1…공모가 30% 올린 1만3000원
방위산업 시스템 전문 기업 코츠테크놀로지가 지난 26일~27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 가격(1만~1만1500원)의 하단 대비 30% 높은 1만3000원으로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914개 기관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1837대 1로 공모금액은 약 130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661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기관을 제외한 모든 기관이 희망 가격 상단 이상을 써냈다.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은 "급부상하고 있는 K-방산 수혜를 기반으로 높은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 매력도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1999년 5월 설립된 이 회사는 임베디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온도, 습도, 진동, 충격 등 국방 규격을 충족하는 컴퓨터 장비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임베디드 시스템이란 특정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전용 소프트웨어가 내장되는 컴퓨터 시스템을 뜻한다.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임베디드 시스템은 K2전차, 장보고 잠수함 등과 같은 무기에 적용된다. 주요 제품은 방위산업용 컴퓨터인 싱글 보드컴퓨터(SBC)다. 이 제품은 상용 컴퓨터와 달리 여러 부품을 단일회로 기판으로 구성해 열악한 환경 조건에서도 구동이 가능하다. 이밖에 군용 전시기, 무기체계 탑재용 컴퓨터 장치, 무기체계 시스템을 개발·제작하고 있다.지난해 매출은 4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76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6%의 성장률을 기록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수주잔고는 955억원이다.회사 측은 임베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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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아이큐브솔루션, 청약 경쟁률 1695대 1...증거금 3조원 몰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제공 기업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에서 169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이틀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 엠아이큐브솔루션의 최종 경쟁률은 1695.1 대 1을 기록했다. 총 청약건수는 34만4701건으로 집계됐다. 청약 결과 최소 청약기준 엠아이큐브솔루션 균등배정주식수는 0.44주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약 3조800억원이 모였다. 2010년 설립된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제조 현장에서 생성되는 정보를 통합하고 지능화하는 스마트팩토리 제조 지능화 솔루션 기업이다. 정보 전략 컨설팅부터 설비 온라인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223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이다. 수요예측 때는 국내외 1982개 기관이 참여해 188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범위를 넘어선 1만2000원으로 책정했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다음달 4일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