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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마토시스템, 공모가 하단 1만8200원…수요예측 363 대 1

    토마토시스템, 공모가 하단 1만8200원…수요예측 363 대 1

    소프트웨어 기업 토마토시스템은 지난 10~11일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1만8200원에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수요예측은 국내외 739개 기관이 참여해 단순 경쟁률 363 대 1을 기록했다. 총 공모금액은 약 157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945억원이다.주관사인 교보증권 관계자는 "신청 수량의 33.7%가 밴드 상단·초과 가격을 제시했으나 주주 친화적 공모가로 기업공개(IPO)를 완주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일반 투자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춰 참여를 독려한 것"이라고 말했다.토마토시스템은 UI·UX(사용자 인터페이스·사용자 경험) 개발 솔루션을 제공하는 ICT 전문 기업이다. 웹 표준 기반의 통합 개발 플랫폼인 '엑스빌더6(eXBuilder6)'를 주축으로 다양한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번 공모 자금은 제품 고도화,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 개발과 연구 인력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이상돈 토마토시스템 대표는 "상장 후 기업·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첫걸음으로 연내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 개발 플랫폼 베타 버전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토마토시스템은 오는 18~19일 일반 청약을 거쳐 27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교보증권이다.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토마토시스템은 이날 3.7% 상승한 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 대비 시가총액은 901억원에 형성돼있다. 공모가는 현재 주가 대비 15.4% 낮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70만원도 돌파 '끝 모를 상승세'…이 회사 주가 '파죽지세'

    70만원도 돌파 '끝 모를 상승세'…이 회사 주가 '파죽지세'

    ‘에코프로 3형제’가 11일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분기 호실적 전망에 더해 에코프로의 자회사 에코프로머터리얼즈가 이달 내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다는 소식으로 훈풍을 탔다. 23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에코프로는 전거래일대비 20% 넘게 올랐다. 주가는 60만원대를 넘어 70만원선을 돌파했다. 상승세인 건 에코프로비엠도 마찬가지다. 전거래일대비 6.6% 오른 27만4500원까지 상승하며 에코프로와 함께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에코프로에이치엔도 2.28% 상승 중이다.이로써 현재 시점에서 에코프로그룹주 시가총액은 에코프로 17조9000억원, 에코프로비엠 26조9000억원, 에코프로에이치엔 1조2000억원으로 모두 합쳐 46조원에 이른다. 단일 종목으로 비교하면 삼성SDI(51조원)과 비슷하고, 그룹주로 비교했을 때 카카오그룹(48조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규모다.에코프로 3형제는 11일 23년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다수 신규 계약 확보 속에 증권가 목표주가도 우호적이다. NH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다수 신규 계약 확보로 2027년 양극제 생산량 71만톤 구축 계획이 2026년으로 1년 앞당겨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215.3% 늘어난 2조890억원, 영업이익은 144.2% 증가한 1000억원을 예상했다. 제시 목표 주가는 31만원이다.유안타증권은 미국 IRA 세부 법안 발표를 호재로 봤다. IRA 내에 양극활물질이 핵심 광물로 포함되면서 에코프로비엠의 북미 투자 계획, 증설 발표 등이 구체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1분기 매출에 대해 전년대비 184.5%

  • 출격 앞둔 삼성FN리츠 '정면 돌파'…상장 강행 속내는

    출격 앞둔 삼성FN리츠 '정면 돌파'…상장 강행 속내는

    삼성그룹 첫 공모 상장 리츠인 삼성FN리츠가 10일 출격한다. 기초자산으로는 삼성금융네트웍스 4개사(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오피스 건물인 서울 중구 에스원빌딩과 서울 강남 대치타워가 담겼다. 미국 SVB 파산,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얼어붙은 리츠 시장을 정면 돌파하고 나섰다. 얼어붙은 투심…기준가 밑도는 한화리츠역시나 시장 반응은 차갑다. 앞선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25대 1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뒤이어 진행한 일반청약은 1.87대 1 경쟁률에 그쳤다. 참여기관 중 상장 후 6개월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의무 보유 확약 비중은 고작 3.92%(8.05개 기관)에 머물렀다. 한화리츠보다 낮은 배당수익률(5.6%), 알짜 자산으로 평가받는 화재·생명 보유 자산을 제외한 점 등도 투심을 떨어뜨렸다.지난달 상장한 한화리츠도 일반청약 증거금 미달(경쟁률 0.51대 1)로 흥행에 실패한 바 있다. 증시 입성 후에는 리츠 기준가인 5000원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7일 종가도 495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향후 5년간 매년 6.85% 배당을 약속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회계기준·자기자본 손실 복구 '일석이조'이같이 예고된 찬바람에도 불구하고 대기업들이 리츠 상장에 나서는 이유는 새 회계기준인 IFRS17 도입 때문으로 풀이된다. 새 회계기준 속 신건전성지표(K-ICS)는 보험사가 보유 중인 부동산 자산 위험계수를 지금보다 높게 평가한다. 보험사들은 보유 부동산을 덜어내야 하는 상황이다. 건전성 수준을 맞추는 동시에 유동성까지 얻을 수 있는 리츠가 일석이조인 셈이다.여기에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경우 지난해 보유 채권(신종자본증권)의 평가손실로

  • 몸값 3조 서울보증보험, 상장 예심청구 연기

    몸값 3조 서울보증보험, 상장 예심청구 연기

    13년 만의 공기업 ‘IPO(기업공개) 대어’로 기대를 모은 서울보증보험(SGI서울보증)의 IPO 일정이 연기되고 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인한 금융주 투자심리 악화로 제값을 받기 힘들다고 판단해서다.7일 투자업계(IB)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다음 달 상장 예비 심사 청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당초 3월 중 심사를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미뤄졌다. IB 업계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대형기업의 IPO가 줄줄이 뒤로 밀리고 있다”고 말했다.서울보증보험의 상장 주관은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맡았다. 2022년 12월 기준 서울보증보험의 순자산은 5조411억원이다. 금융기업은 통상 순자산에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곱해 기업가치를 평가한다. 국내 손해보험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0.7배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서울보증보험의 기업가치는 2조~3조원 규모다.하지만 최근에 국내 금융기업과 손해보험사의 주가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서울보증보험도 기업가치 하락을 면치 못하게 됐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금융기업을 둘러싼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악화했기 때문이다. SVB가 채권 평가손실을 감내하지 못해 파산한 만큼 주식과 채권을 보유한 보험사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다.서울보증보험도 급격한 금리 인상의 영향을 받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해 금리인상으로 인한 주식과 채권의 가치 하락으로 8111억원의 평가손익이 발생했다. 현금 및 예치금도 작년 12월 기준 1537억원으로 2021년 12월(3031억원) 대비 49.2% 감소했다.여기에 주택 전셋값 하락이 새로운 뇌관이 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임차인이 전세금을 반환받지 못할 경우 보험료로 지원하는 &

  • 야놀자, 나스닥 직행 포석?…잇단 M&A에 클라우드 사업 확대 [긱스]

    야놀자, 나스닥 직행 포석?…잇단 M&A에 클라우드 사업 확대 [긱스]

    '글로벌 여가 플랫폼'이란 슬로건을 내건 야놀자의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비주력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여행·항공에 집중하는 전략이 눈에 띕니다. 지난달 말 공정거래위원회가 야놀자의 인터파크 인수 건을 승인하면서 사업 재편은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자회사 야놀자클라우드는 잇단 인수합병(M&A)에 나서며 해외 사업을 빠르게 확장 중입니다. 미국 나스닥 상장 계획을 가시화하는 움직임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한경 긱스(Geeks)가 최근 야놀자의 사업 개편과 맞물린 글로벌 전략을 분석해봤습니다.야놀자는 2021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에서 17억달러(약 2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은 뒤 나스닥 상장이 예고돼 왔다. 당초 지난해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벤처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기업공개(IPO)를 위한 최적의 타이밍을 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한때 야놀자의 기업가치는 이른바 '데카콘'(가치 10조원 이상 스타트업)으로 불리는 10조원 이상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투자 혹한기인 지금은 반토막 수준인 5조원 가량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치는 꺾였지만 야놀자의 성장 가능성은 적지 않다. 매출은 매년 크게 늘고 있고, 흑자 경영도 이어가고 있다(다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크게 줄었다).비전펀드가 투자한 돈도 거의 그대로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여력이 그만큼 충분하다는 뜻이다. 2021년 말 인수한 인터파크의 일부 사업부(쇼핑·도서) 등을 매각하면서 적잖은 투자 회수도 이뤄졌다. 글로벌 호스피탈리티(호텔 등에서의 접객)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자회사 야놀자클라우드를 통해 공격적 인수합병(M&A)을 이어가고

  • 스팩 홍수 속 신규 상장 줄줄이 철회…공모자금은 중소형 IPO로 쏠려

    스팩 홍수 속 신규 상장 줄줄이 철회…공모자금은 중소형 IPO로 쏠려

    공모 규모 100억원 안팎의 중소형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이 연달아 기관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상장 철회를 선택했다. 중소형 IPO 훈풍에 스팩 시장 전반에 걸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하이스팩제8호는 6일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를 중단했다. 공모금액 120억원을 모집하기 위해 지난 4~5일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했다.회사는 “수요예측을 실시했지만 공모 시장의 제반 여건을 포함, 투자자 보호사항 등을 고려해 공모를 추후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지난주 유안타제11호스팩(공모금액 150억원), 키움제8호스팩(130억원)이 상장을 철회한 데 이어 하이스팩제8호도 공모를 중단하면서 공모에 나선 스팩 3곳이 연달아 상장 절차를 중단했다.연초 대형 스팩을 중심으로 부진했던 흐름이 중소형 스팩으로 번진 모습이다. 3월에 KB24호스팩(400억원), NH스팩29호(255억원) 등 대형 스팩은 상장을 철회했다. 공모금액이 큰 만큼 상대적으로 합병 가능성이 작다는 평가를 받아서다.시장에서는 중소형 IPO 시장이 호조세를 이어가자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스팩에 대한 투자 심리가 식은 것으로 봤다.1분기에 16개 기업(스팩 및 리츠 제외)이 국내 증시에 신규 상장했는데 이 중 15개 기업의 시초가가 공모가를 웃돌았다.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은 평균 78%에 달했다. 상장 이후에는 16개 기업 모두 주가가 공모가를 웃돌며 공모가 대비 평균 약 140%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지난해부터 스팩 상장 행렬이 이어지면서 스팩이 과포화 상태라는 점도 흥행에 걸림돌로 꼽힌다. 지난해 상장된 스팩 숫자는 45곳으로 사

  • 17곳 중 16곳 플러스…이유 있는 중소형 IPO株 흥행몰이

    17곳 중 16곳 플러스…이유 있는 중소형 IPO株 흥행몰이

    기업공개(IPO) 시장이 긴 겨울에서 벗어나고 있다. 공모가 대비 주가가 두배 이상 뛴 새내기주들이 속출하고 있다. 수익성이 좋은 기업들이 '몸값'을 낮춰 상장한 데다 주식시장이 다소 살아나면서 중소형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한화리츠 빼고 공모주 플러스 성장6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1분기(1~3월) IPO에 나선 기업 17곳(코스피 1곳, 코스닥 16곳) 가운데 한화리츠를 제외한 모든 새내기주가 전날 종가 기준으로 공모가 대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정해지고 상한가 마감)’을 기록한 대박 공모주도 5곳이 넘었다.꿈비와 미래반도체, 오브젠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유아가구 기업인 꿈비는 공모가 대비 473.8% 상승했고, 미래반도체는 406.1% 올랐다. 제이오(177.6%) 오브젠(176.5%) 등 대부분 기업이 높은 수익률을 안겨줬다. 작년 하반기부터 올 초까지 상장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대거 낮아진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최종 공모가격이 희망 공모가 밴드 하단보다 낮게 결정된 기업이 많았다. 지아이이노베이션 공모가는 공모가 밴드 하단 1만6000원을 밑도는 1만3000원으로 책정됐고, 티이엠씨는 밴드 하단보다 12.5% 할인된 금액인 2만8000원으로 결정됐다. 이 기업들의 현 주가는 각각 공모가 대비 79.2%, 40.0% 올라있다. 공모주 기업가치는 할인된 반면 주식시장이 소폭 반등하면서 공모주 매력이 부각됐다는 것이다.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월 최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당시 기업가치를 운용자산비율(EV/AUM) 방식으로 계산해 1634억원으로 설정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의 신고서 수리 과정

  • 진영, 증권신고서 제출…5월 코스닥 상장

    진영, 증권신고서 제출…5월 코스닥 상장

    고기능성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기업 진영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진영은 이번 공모 과정에서 신주 425만주를 발행한다. 1주당 공모 희망가는 3600~4200원으로, 밴드 최상단 기준 약 178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오는 25일과 26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다음달 2일과 3일 청약을 접수할 예정이다. 하이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고 있다. 진영은 1996년 설립 후 플라스틱 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가구와 인테리어 부문의 기능성 시트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며 성장해왔다. 주요 제품은 지난해 기준으로 가구용 ‘시트 오버레이(Sheet Overlay)’ 비중이 72.3%이고, ‘엣지밴드(Edge Band)’의 비중이 19.8%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제품 중 수출되는 비중은 41.6%, 내수용은 58.2%다. 현지 유통사를 통해 중국과 인도, 유럽 등지로 수출되고 있다. 진영은 생산설비 확장을 위해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공장부지를 매입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93억원, 시트 개발 등 운영자금으로 39억원, 차입금 상환에 20억원을 사용한다. 심영수 진영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공격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시장을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물적분할 돌파구 찾은 SK이노…"SK온 IPO때 주식 교환 추진"

    물적분할 돌파구 찾은 SK이노…"SK온 IPO때 주식 교환 추진"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 부문 자회사 SK온의 상장 시점에 맞춰 두 회사 주식을 교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SK온 기업공개(IPO)에 따른 투자 성과가 모회사 주주들에게도 돌아갈 수 있도록 해 물적분할 과정에서 제기될 수 있는 시장의 불만을 해소하려는 의도다.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30일 서울 종로 SK서린빌딩에서 제16기 정기 주주총회 직후 열린 ‘주주와의 대화’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주주환원 방침을 발표했다.주식 교환은 SK이노베이션이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공개 매수를 시도해 자기주식을 취득한 뒤, 그 대가로 SK온의 주식을 교부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취득한 자사주는 추후 소각해 주식 교환에 참여하지 않은 주주들도 주주가치 제고 효과를 누릴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교환 규모는 SK이노베이션 시가총액의 10% 수준이 언급됐다.김 부문장은 “교환이 추진되는 시점의 밸류에이션과 주주들의 공개 매수 참여 정도에 따라 규모는 유동적”이라며 “소각까지 고려하면 굉장히 큰 규모로, 주주가치 제고에 충분한 의미가 있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IPO를 통해 SK온에 귀속되는 신주모집 대금은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고, SK이노베이션에 돌아가는 구주매출 대금은 일정 부분 특별배당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모·자회사 간 주식 교환은 자회사 물적분할 시 모회사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난해 9월 금융위원회가 제시한 보호 장치 중 하나다. 김 부문장은 “현물배당보다 교환을 통한 자사주 소각이 주주가치 제고의 지속성을 확보하는 데 효과가 크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SK온의 IPO 시점과 관련해 김준

  • 와인유통업체 첫 IPO 나라셀라, LVMH 비교기업 선정해 논란

    와인유통업체 첫 IPO 나라셀라, LVMH 비교기업 선정해 논란

    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와인 유통업체 나라셀라가 기업가치 부풀리기 논란에 휘말렸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을 보유한 LVMH를 비롯해 미국과 이탈리아의 유명 와이너리 등과 비교해 공모가를 산정하면서다. 업계에서는 사업 연관성이 적고 규모 면에서도 차이가 큰 글로벌 기업을 비교기업에 포함해 기업가치를 의도적으로 부풀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주류 사업 9%인 LVMH 끼워넣기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나라셀라는 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위해 주당 공모가를 2만2000~2만6000원으로 책정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417억~1674억원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당기순익 89억원에 주가수익비율(PER) 23배를 적용해 기업가치를 2057억원으로 평가했다. 공모가는 주당 평가가액(3만1883원)에 18.45~31.00% 할인해 산출했다. 공모가가 희망 가격 상단으로 결정된다면 나라셀라의 PER은 18.5배다. 국내 1위 음료기업 롯데칠성보다 기업가치를 약 두 배 높게 평가한 셈이다.나라셀라가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었던 것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 유명 와이너리 운영사를 비교기업에 포함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회사가 LVMH(모에 헤네시 루이비통)다.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LVMH는 명품 가방뿐만 아니라 향수, 화장품, 손목시계, 보석 등을 제품을 판매한다. 와인, 코냑 등 주류 브랜드도 갖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모엣샹동, 크룩, 샤또 디켐 와인, 헤네시 코냑 등이 있다.증권가는 LVMH의 주류 사업 비중이 작고 명품 사업 매출이 지나치게 커 와인 유통사와 비교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LVMH의 지난해 매출은 107조원으로 나라셀라의 1000배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패션과 가죽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48.

  • 날씨예보로 연매출 174억…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 상장 추진

    날씨예보로 연매출 174억…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 상장 추진

    날씨 예보 전문기업 케이웨더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미세먼지, 지구 온난화 등 기상 이변으로 글로벌 기상정보 시장이 커진 가운데 국내 첫 민간 기상업체로서 증시 입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케이웨더는 최근 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심사에 영업일 기준 45일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 상반기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이 회사는 1997년 7월 김동식 대표이사가 창업한 국내 최초 민간기상업체다.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MIT(매사추세츠 공대)에서 기계공학 석사학위를 받은 김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던 중 정부가 민간 예보사업을 허용한다는 소식을 듣고 케이웨더를 창업했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기상정보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판단에서다.그러나 기상청이 무료로 제공하는 기상정보로 수익을 내기까지는 어려움이 많았다. 김 대표는 김동완 기상캐스터를 영입하고 날씨 정보방송으로 기업 인지도를 높였다. 기상관측 장비 사업도 시작했다. 공기 질 측정기, 환기 청정기, 통합공기 관리시스템 등도 개발했다.기업 컨설팅도 주요 매출원 중 하나다. 날씨와 소비 성향의 민감도와 상관관계를 분석해 수요를 예측해주는 서비스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아웃도어 기업 블랙야크다. 블랙야크는 케이웨더로부터 2013년 겨울 한파 예고를 보고 받고 방한용품과 다운점퍼 입고 시기를 앞당겼고 그해 매출이 30% 증가했다. 식품업체 파리바게뜨는 비가 올 때 피자빵이 잘 팔린다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우천 시 피자빵 생산량을 늘렸다.케이웨더는 현재 약 4000여개 기업에 날씨 정

  • '5조 벤처펀드' 만기 다가오는데…IPO 막힌 스타트업, 대출로 연명

    '5조 벤처펀드' 만기 다가오는데…IPO 막힌 스타트업, 대출로 연명

    올해 말까지 5조원 이상의 벤처펀드 만기가 도래하면서 국내 스타트업 업계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기업공개(IPO)를 통한 투자 회수가 사실상 막힌 상황에서 펀드 만기 연장마저 어려울 경우 스타트업 비상장주식(구주)이 헐값에 매물로 쏟아질 수 있다. 벤처펀드에 출자한 연기금 등 투자자들의 자산 가치도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스타트업은 기업가치 하락을 피하기 위해 주식 대신 투자사채로 눈을 돌려 급전을 조달하고 있다. IPO 침체로 구주 매각도 어려워26일 중소기업 창업투자회사 전자공시(DIVA)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벤처펀드는 218개로 총결성액은 5조3517억원에 이른다. 내년 상반기(1~6월) 만기인 3조3592억원(114개 투자조합 결성액)까지 더하면 8조7000억원이 넘는다.벤처시장이 호황일 땐 웃돈을 주고서라도 구주를 사는 수요가 있다. 하지만 지금은 국내 전자책 시장 1위 리디,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버킷플레이스) 주식 등이 거의 ‘반값’에 나와도 외면받고 있다. 한 벤처캐피털(VC) 대표는 “연말 만기가 도래하는 벤처펀드 연장을 위해 출자자(LP)들과 협의하고 있다”며 “IPO 시장 분위기가 계속 나빠지면 할인해도 구주 매각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올 들어 신규 VC 활동도 크게 위축되고 있다. 창업투자회사의 신규 등록은 2019년 19개에서 지난해 42개로 증가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다. 연초 이후 중소벤처기업부에 신규 등록을 마친 창업투자회사는 케이스톤파트너스, 크로스로드파트너스, 빅뱅벤처스, 알케믹인베스트먼트 등 4개에 그친다. 반면 폐업하는 VC는 늘고 있다. 등록 말소를 신고한 창업투자회사는 2019

  • IPO 빅딜 부재에 대형 증권사 '주춤'...틈새 노리는 중소형 증권사

    IPO 빅딜 부재에 대형 증권사 '주춤'...틈새 노리는 중소형 증권사

    국내 IPO(기업공개) 시장에서 ‘빅딜’이 사라지자 전통적 강호로 꼽히는 대형 증권사들도 실적 쌓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최근 수년간 IPO 인력을 집중적으로 확보한 중하위권 증권사들이 속속 주관실적을 쌓으며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작년 IPO 리그테이블에서 1위를 차지했던 KB증권은 올해 들어 아직 단 한 건의 IPO도 진행하지 못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기업도 없어 당분간 거래 공백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매년 선두권을 다투던 NH투자증권도 NH스팩28호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실적이 없다. 신약 개발사 지아이이노베이션이 기대할만한 IPO였지만, 수요예측 흥행 실패로 공모금액이 320억~420억원에서 260억원으로 줄었다. 삼성증권은 금양그린파워 IPO 1건을 마무리하는 데 그쳤다. 연초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예정됐던 대형 IPO가 연이어 무산된 여파다.그나마 한국투자증권이 오브젠과 나노팀, 제이오, 한화리츠 등 총 4건의 IPO를 소화하며 앞서나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도 일반 IPO 2건과 스팩 상장 2건을 성사하며 체면을 지켰다.반면 그동안 존재감이 낮았던 중소형 증권사들이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한화투자증권과 키움증권, DB금융투자, 교보증권 등 수년 동안 IPO 시장에서 보이지 않았던 증권사들이 속속 IPO 주관을 맡아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다.한화투자증권은 티이엠씨에 이어 한화리츠 상장 주관을 맡았다. 티이엠씨 IPO는 한화투자증권이 2012년 나노스 상장 이후 약 약 11년 만에 맡은 단독 주관업무였다.교보증권과 하이투자증권, SK증권도 복귀전에 나선다. 교보증권은 토마토시스템 IPO를 맡아 2020년 이후 약 3년

  • 'e커머스 삭풍' 부는데…오아시스 2년 연속 흑자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은 지난해 4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이 전년(57억원) 대비 15.8% 감소하긴 했지만, 지난해부터 ‘옥석 가리기’가 한창인 e커머스업계에서 흑자 기조를 굳힌 것은 의미 있는 성과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물류업계에서 새벽배송 서비스는 이익을 내기 어려운 분야로 꼽힌다. 서비스 특성상 야간 근무자가 많아 인건비가 많이 들기 때문이다.오아시스마켓이 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었던 데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서비스를 연계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오아시스는 서울과 수도권에 5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오아시스마켓은 산지에서 물류센터에 상품이 들어오면 새벽배송 주문 물량을 먼저 내보낸다. 남은 상품은 다음날 새벽 오프라인 매장으로 보내 재고를 최소화하고 있다.신선식품 직매입 시스템도 비용을 줄이는 데 영향을 줬다. 오아시스마켓은 생산자부터 고객까지 상품을 유통하는 과정에서 중간도매상과 가공업체를 거치지 않는 방식으로 원가를 낮추고 있다.지난해 나쁘지 않은 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오아시스마켓의 기업공개(IPO) 행보에도 눈길이 쏠리게 됐다. ‘국내 e커머스 1호 상장’ 타이틀을 노리던 오아시스마켓은 지난달 상장을 철회했다.이미경 기자

  • 드론 불꽃쇼로 기네스북 오른 파블로항공, 내년 IPO 나선다

    드론 불꽃쇼로 기네스북 오른 파블로항공, 내년 IPO 나선다

    여의도 불꽃 드론쇼를 연출한 파블로항공이 상장 주관사로 대신증권을 선정하고 기업공개(IPO) 준비에 나선다.파블로항공은 지난 9일 국내 증권사 4곳을 대상으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결과,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2024년 하반기 기술특례 코스닥 상장이 목표다.2018년 설립된 이 회사는 드론 군집 기술과 차세대 스마트 모빌리티 통합관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드론 배송과 도심항공 이동수단(UAM) 상용화는 미래 스마트 도시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서울 세계 불꽃축제에서 드론 511대로 불꽃 드론쇼를 성공해 세계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한화와 비행과 동시에 불꽃을 발사할 수 있는 기체인 '파이어버드'를 공동 개발했고 자체 드론 군집 기술을 활용해 드론쇼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지난해 7월부터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국내 최초의 드론 배송 센터를 열고 물품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객이 드론 배송을 신청하면 최대 중량 5㎏, 최대 36㎞/h의 속도로 비가시권 장거리 비행을 할 수 있는 자사 멀티콥터형 드론 ‘PA-H3’을 활용해 물품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비행거리는 1km에서 시작해 배송이 어려운 도서산간지역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교촌에프앤비와 치킨 드론 배달 시범 비행도 수행했다.이밖에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국내 첫 도심지 비가시권 드론 물품 배송 실증사업을 통해 총 비행 횟수 207회, 누적 거리 1909km의 기록을 세웠다. 드론 배송 서비스 관리 체계와 도심 드론 배송 안전 기준 마련을 위한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평가다.파블로항공은 독자 개발한 무인모빌리티 통합 관제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