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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에코프로’ 룽바이기술 계열사가 코스닥 상장하려는 이유
’중국의 에코프로‘로 불리는 룽바이기술의 한국 손자회사 이엠티가 2025년까지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영향으로 배터리 소재의 북미 수출이 제한된 만큼 한국에서 상품을 생산하고 기업을 상장시켜 수출 규제를 피해 간다는 생각이다. 이엠티의 최대주주는 상하이 소재 닝보룽바이뉴에너지기술(룽바이기술)이다. IRA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최대주주의 지분율을 25%대로 줄여 상장한다는 계획이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넥스 상장사 이엠티는 2025년께 코스닥 이전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전상장 계획은 중국 모회사 룽바이기술이 지난 18일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한 발언으로 공식화 됐다. 이엠티 관계자는 “2년 내 코스닥시장이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엠티는 2차전지 양극재 원료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2015년 말 코넥스시장에 상장했다. 전구체의 최근 3년간 국내 자급률은 20%를 넘지 못하는 상황이다. 90% 이상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엠티의 국내 전구체 생산능력은 1년에 6120t으로 에코프로머티리얼즈(5만t), 포스코케미칼(1만5000t)과 비교해 적은 수준이지만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엠티의 시가총액은 1100억원(28일 종가기준) 수준이다. 회사 측은 2차전지의 성장성 등을 감안하면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엠티는 지난해 매출 297억원, 영업손실 67억원을 냈다. 2025년께 이익을 낼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지난해 이엠티의 유상증자를 진행한 NH투자증권이다.이엠티의 최대주주인 룽바이기술이 한국 손자회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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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데이터 美서 1000억 투자 유치…우듬지팜 9월 스팩상장 [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24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K-스마트팜' 우듬지팜, 하나금융20호스팩 합병으로 9월 상장스마트팜 선도 기업 우듬지팜이 9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하나금융20호스팩과의 합병 절차를 완료했다. 합병 비율은 1대 0.7391812이다. 존속법인으로 재탄생한 우듬지팜은 다음 달 19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진행한다. 예상 시가 총액은 약 1200억원 규모다. 우듬지팜은 첨단 반 밀폐형 스마트팜 관련 자체 기술을 갖춘 국내 대표 스마트팜 종합 기업이다. 스테비아 토마토 시장 1위 브랜드 '토망고' 등 고도화된 한국형 스마트팜 사업을 이끌고 있다.한국신용데이터, 모건스탠리서 1000억 투자유치한국신용데이터(KCD)가 뉴욕 소재 투자자 모건스탠리 택티컬밸류(MSTV)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 금액은 약 2600억원이다. MSTV가 한국 기업에 투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투자로 KCD는 기업가치 약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인정받았다. KCD의 대표 서비스 '캐시노트'는 동네 가게 사장님들을 위한 서비스다. 8월 현재 본사 포함 총 5곳의 공동체사를 통해 전국 약 200만 사업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성장했다.자율주행 솔루션 스타트업 에이디어스, 시드 투자 유치글로벌 상용차 안전 시스템 및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에이디어스가 퓨처플레이, 안다아시아벤처스로부터 시드 라운드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에이디어스는 지난해 10월에 설립한 자율주행 모빌리티 솔루션 스타트업이다. 설립 6개월 만에 유럽 고객을 유치하고, 양산 개발 계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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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듬지팜, 하나금융20호스팩과 합병…내달 코스닥 상장
스마트팜 전문기업 우듬지팜은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하나금융20호스팩과의 합병 절차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우듬지팜은 전날 합병 기일을 맞아 이사회 결의 진행 후 증권발행실적 보고서를 제출하고 합병 절차를 최종 마무리했다.우듬지팜과 하나금융20호스팩은 지난달 주주총회를 통해 합병 승인을 받은 이래 스팩 소멸방식의 합병, 상장 절차를 추진했다. 이번 합병을 통해 존속법인으로 재탄생한 우듬지팜은 절차를 마무리한 후 다음 달 19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예상 시가 총액은 약 1200억원이다.우듬지팜은 반밀폐형 스마트팜 관련 자체 기술을 갖춘 기업이다. 스테비아 토마토 시장 1위 브랜드 '토망고' 등 고부가가치 농산물 생산, 정보통신(ICT)를 적용한 스마트팜 솔루션 컨설팅을 중심으로 고도화된 한국형 스마트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한 해외 진출 역시 적극적으로 타진하며 외연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강성민 우듬지팜 대표는 "하반기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K-스마트팜' 대표 기업으로서 가치를 인정받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스마트팜 혁신을 이끌도록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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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10월 코스피 상장 목표...‘대어필패’ 공식 깨지나
두산로보틱스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두산로보틱스와 서울보증보험 등 ‘조단위’ 대어들이 최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하반기 코스피 데뷔를 눈앞에 두고 있다.23일 금감원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총 162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2만1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책정했다. 공모금액은 3402억~4212억원이다. 100% 신주 모집으로 구성됐다. 공모가 기준 두산로보틱스의 시가총액은 1조3612억~1조6853억원이다.두산로보틱스는 비교기업으로 삼익THK, 라온테크, 화낙(Fanuc), 야스카와전기(Yaskawa Electric)등 4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이들 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38.31배다. 여기에 할인율 38.5%~23.8%를 적용해 희망 공모가를 산출했다.다음 달 11일부터 15일까지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일반 투자자 청약을 받은 뒤 다음 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CS증권이다.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양산에 나선 2018년부터 6년째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내년에는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매출은 670억원, 영업손실은 7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매출액 1172억원에 영업이익 37억원으로 흑자전환한 뒤 2027년에는 매출 7633억원, 영업이익 2133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상장을 조달된 공모자금 3402억원을 타법인 증권 취득(2250억원)과 시설투자(310억원)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최대주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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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대어 서울보증,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통과
국내 최대 종합보증사 서울보증보험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6월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상장에 성공하면 2010년 지역난방공사 이후 13년 만에 상장하는 공기업이 된다.서울보증보험은 이번 상장 예비심사 통과를 시작으로 상장 절차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보증보험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결의를 통해 9월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 시점 및 상장 시기를 결정할 예정으로 공동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맡았다.서울보증보험의 기업가치는 2조~3조원으로 평가된다. 주관사는 비교기업을 선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화재를 비교 기업으로 선정했고, 프랑스 신용보험사인 코파스 등으로 비교 기업군을 넓히고 있다.완전 경쟁인 일반 보험시장과 달리 서울보증보험은 국내 보증보험시장을 과점하고 있어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서울보증보험은 작년 12월 기준 총 452조원을 보증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보증기관이다. 중소기업과 개인 간 각종 계약을 보증하는 이행보증부터 전세금 보장보험, 중금리 대출 보증 등 다양한 보증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최대주주는 93.85%의 지분을 보유하는 예금보험공사다. 증권업계는 전액 구주 매출로 진행되는 상장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극복하고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IPO 추진 과정이 본격화된 만큼 적정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성공적으로 IPO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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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700억달러' ARM, 나스닥 상장 신청
일본 소프트뱅크가 소유한 영국 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기업 ARM이 미국 나스닥 상장을 신청했다. ARM은 모바일 칩 설계 분야의 강자로 기업가치는 600억~700억달러(약 80조~9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미국 기업공개(IPO)시장의 ‘최대어’로, 고금리 기조에 얼어붙은 미국 IPO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기술주 역대 세 번째 조달 규모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ARM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나스닥 직상장을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상장 시기는 다음달께로 잡고 있고, 티커명 ARM으로 신청했다. 다만 상장 주식 수 등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주관사는 바클레이스와 골드만삭스, 미즈호증권이다.블룸버그는 ARM의 목표 기업가치(시가총액)가 600억~700억달러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소프트뱅크가 사우디아라비아 비전펀드의 ARM 지분 25%를 인수할 당시 기업가치 평가액은 640억달러였다.ARM은 본래 IPO를 통해 80억~100억달러(약 10조7000억~13조3700억원)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가 비전펀드가 보유한 ARM 지분 25%를 161억달러에 매입한 뒤 소수 지분만 상장하기로 결정하면서 조달 규모가 당초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 이번에 상장되는 ARM 주식이 전체의 10% 수준이라고 보도했다.ARM이 상장되면 미국 주식시장에서 2년 만의 최대 IPO 종목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는 2021년 10월 전기차 제조기업 리비안이 137억달러 규모의 IPO에 성공한 후 가장 큰 규모다. 기술주 가운데 알리바바(250억달러), 메타(160억달러)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규모에 속한다.이번 ARM의 상장은 미국 IPO 시장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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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소재' 웨이비스, 150억원 프리IPO 임박…연내 상장작업 재개
5세대 이동통신(5G) 소재 업체 웨이비스가 150억원 규모의 프리 IPO(상장 전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 연내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하고 내년 상반기에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웨이비스는 오는 9월 150억원 규모의 프리IPO 클로징을 앞두고 있다. 제3자 배정 방식으로 각각 보통주와 전환우선주(CPS)를 섞어 진행된다.기존 재무적 투자자(FI)인 제이앤PE(프라이빗 에쿼티)를 비롯해 신한캐피탈, 현대기술투자, 한화자산운용, SGC파트너스가 투자자로 참여한다.주당 발행가격은 1만3000원으로 웨이비스의 기업가치(포스트 밸류)는 약 1560억원으로 평가됐다.이번 프리IPO가 마무리되면 누적 투자 유치금액은 약 840억원으로 늘어난다. SG PE, 제이앤PE, 한국투자파트너스, L&S벤처캐피탈, 무림캐피탈, KT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BSK인베스트먼트 등이 주요 투자자다.적자 기업이지만 무선통신과 방위 산업에서 사용되는 질화갈륨(GaN) 반도체(트랜지스터)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한다는 점에서 꾸준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웨이비스는 이번 프리IPO를 마무리하고 연내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 현재 기술성 평가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20년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을 공동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지만, 이번에 대신증권으로 주관사를 변경했다.이 회사는 2017년 반도체 공정 기업 기가레인에서 분사해 설립된 5세대 이동통신(5G) 소재 기업이다.레이더 등 항공우주 및 국방 시스템, 5G 통신 등 무선 통신, ISM(산업·의료·과학)용 주파수 및 방송 등에 사용되는 무선 주파수(RF) 관련 화합물 반도체 및 응용 모듈 등을 설계 및 개발한다.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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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내리고 신주만으로 IPO…눈높이 낮춘 밀리의서재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비교기업을 바꾸고 공모가도 낮췄다. 지난해 11월 상장 철회 이후 눈높이를 낮춰 상장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22일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밀리의서재는 예상 공모 시가총액을 작년 1860억~2163억원에서 올해 1622억~1866억원으로 13% 가량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가 밴드를 당초 2만1500원~2만5000원에서 2만원~2만3000원으로 조정했다.이 과정에서 기업가치 비교기업도 바꿨다. 작년에는 키다리스튜디오와 미스터블루, 디앤씨미디어 등을 비교기업으로 선정했으나 올해는 미스터블루와 예스24로 교체했다. 밀리의서재 매출은 전체의 99%가 전자책 정기구독(서비스 매출)에서 나온다. 비교기업으로 선정한 키다리스튜디오 등은 매출의 90%가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웹툰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교 대상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비교기업을 도서와 음반 등을 판매하는 예스24로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실적이 예상보다 다소 주춤한 것도 기업가치에 반영됐다. 밀리의서재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59억원, 순이익은 51억원을 거뒀다. 올해 순이익은 102억원으로 예상했다. 작년 증권신고서에서 밀리의서재의 올해 순이익을 130억원으로 예상했던 것과 비교해 낮아진 것이다. 작년에는 구주 20%를 포함해 200만주를 모집할 계획이었지만 올해는 신주 150만주만 발행하기로 했다. 기존 투자자의 회수보단 IPO 흥행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서는 플랫폼 기업의 상장인 만큼 흥행 여부를 관심있게 보고 있다. 저금리 시절 쿠폰 발행 등으로 매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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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ARM, 나스닥 상장 신청…美 IPO 2년만 대어 온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소유한 영국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 ARM이 미 나스닥 상장을 신청했다. 고금리 기조로 얼어붙은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약 2년 만의 최대 대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ARM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나스닥 직상장을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상장 주식 수 등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목표한 상장 시기는 다음달이다. 티커명은 ARM으로 신청했다. 주관사는 바클레이즈와 골드만삭스, 미즈호증권이다.블룸버그는 ARM의 목표 기업가치가 600억~700억달러(약 80조~94조원)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소프트뱅크가 비전펀드의 ARM 지분 25%를 인수할 당시 기업가치 평가금액은 640억달러였다.ARM은 본래 IPO를 통해 80억~10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소프트뱅크가 지분 인수 후 소수 지분만 상장하기로 결정하면서 조달 규모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에 상장되는 ARM 주식이 전체의 10% 수준이라고 보도했다.ARM이 상장되면 미국에서는 2년만의 최대 규모 IPO가 될 전망이다. 2021년 10월 전기차 제조기업 리비안이 137억달러 규모의 IPO에 성공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100억달러의 자금조달에 성공할 경우 기술주 기업 중 알리바바(250억달러), 메타(160억달러)에 이어 역대 3번째로 규목 큰 IPO에 등극할 수도 있다.ARM의 상장은 미 IPO 시장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미 중앙은행(Fed)의 통화긴축 이후 미국 IPO 시장이 1년 반가량 부진을 벗지 못하는 상황에서 오랜만에 대어급 기업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벤처캐피탈(VC) 시장 부진으로 직격탄을 맞은 소프트뱅크도 엔비디아, 아마존, 인텔 등 빅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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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서재, 증권신고서 제출…9월 코스닥 상장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밀리의서재는 지난해 11월 저조한 수요예측으로 상장을 철회한 뒤 지난 6월 다시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았다. 밀리의서재는 총 15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2만3000원으로, 공모가 하단을 기준으로 300억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다음 달 7일부터 13일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오는 15일 공모가액을 확정한다. 이후 18일부터 19일까지 일반 투자자 청약을 거쳐 다음달 안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예상 시가총액은 작년 공모 당시 1860억~2163억원에서 1622억~1866억원으로 13% 낮아졌다. 밀리의서재는 2017년 국내 최초로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 독서 플랫폼 기업이다. 도서 IP를 기반으로 오디오북, 오디오 드라마, 챗북(채팅형 독서 콘텐츠)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했다. 2021년 9월에는 KT그룹에 편입되면서 보다 풍부한 독서 콘텐츠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상반기 매출은 259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대부분은 전자책 정기구독에서 발생한다. 작년 매출 458억원, 4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흑자 전환했다. 밀리의서재는 모집 금액 300억원 가운데 사업 확대에 190억원, 사업 다각화에 104억원 등을 사용할 계획이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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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프로TV 이사회 ‘빚 좋은 개살구’?…도마 위 오른 내부통제 시스템
삼프로TV 운영사 이브로드캐스팅의 상장 예비 심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후 진행될 자료 제출 및 실사 단계에서 사업의 계속성 뿐 아니라 이사회의 미비한 경영진 감시 기능이 주된 심사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다수 이사회 구성원이 김동환 대표와 두터운 친분을 쌓고 있어 별다른 견제 기능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사외이사는 실제로는 이사회에 참석조차 하지 않고 있으며 내부자의 이해충돌 방지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등 아직 상장사에 걸맞은 경영 체제를 갖추지 못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김동환 대표 측근 인사 위주 이사회 구성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브로드캐스팅과 한국거래소는 지난주 금요일 코스닥 스팩합병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의 킥오프 미팅을 진행했다. 지난달 20일 상장예심을 청구한 지 약 한 달만이다.거래소 측이 요청한 자료를 이브로드캐스팅이 제출하면 경영 계속성과 경영 투명성, 기업공시 및 주주이익 보호 등의 질적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업계에선 거래소 심사 단계에서 이브로드캐스팅 내부통제에 대한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이브로드캐스팅 이사회는 총 6명으로 구성됐다. 사내이사 김동환·강준구·이진우 3명과 사외이사 이억원·신종현·이의웅 3명 등이다. 김동환·강준구 씨가 각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사외이사 3명이 감사위원도 겸직하는 구조다.작년까지 이진우·정영진·전석재 3인이 공동 대표를 맡고 있었지만, 작년 말 정영진 전 대표와 전석재 전 대표가 물러나고 이진우 이사도 대표직을 내려놨다. 대신 그동안 이사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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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채 회장 2년 확정…에코프로머티리얼즈 IPO 미뤄지나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사진)이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되면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기업공개(IPO)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4월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상황이다.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18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회장에게 징역 2년과 벌금 22억원, 추징금 11억여원을 선고한 원심을 상고 기각으로 확정했다.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가 확정되면서 한국거래소 심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 거래소는 상장 심사 때 대주주의 법 위반 전력 등을 따져본다. 이 전 회장은 지난해 에코프로 대표이사직을 사임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으나 에코프로 지분 18.8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에코프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지분 52.78%를 갖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4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예비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거래소의 상장 예비 심사기한인 45일이 지났으나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증권업계에서는 이 전 회장이 지난 5월 법정구속된 것이 심사 지연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의 고민은 더 커지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성장성을 감안할 때 상장 승인에 하자가 없지만 그렇다고 대주주 적격성 여부 문제를 묵과할 수 없기 떄문이다. 시장에선 거래소가 향후 미공개정보 이용을 막을 수 있는 내부통제 강화 대책을 보안하고 나서 상장 길을 터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더라도 상장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회사 측은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미래 성장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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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열기 식기 전에 IPO…제일엠앤에스도 출격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기업공개(IPO)절차를 서두르고 있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윤성에프앤씨, 티에스아이 등과 함께 국내 3대 배터리 믹싱 장비업체로 불리는 제일엠앤에스가 이르면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다. 이달 상반기 실적이 포함된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이후 바로 상장 절차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제일엠앤에스는 윤성에프앤씨, 티에스아이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기업에 믹싱 장비를 납품하는 기업이다. 믹싱은 배터리 제조 과정 중 가장 먼저 진행되는 ‘전극 공정’에서 활용된다. 배터리 기초 물질을 일정 비율로 섞는 과정에서 믹싱 장비가 사용된다.2차전지 장비 시장은 전기차 배터리 수요 성장과 함께 확대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전 세계 2차전지 장비 시장 규모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44% 성장해 51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믹싱 장비 시장 규모는 7000억원대로 향후 3년 이내 1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국내에서는 윤성에프앤씨와 티에스아이, 제일엠앤에스는 3대 기업이 믹싱 장비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제일엠앤에스의 지난해 매출은 618억원, 영업이익은 194억원을 기록했다. 노스볼트, ACC, 베르코어 등 해외 업체에도 믹싱 장비를 공급하면서 믹싱 장비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제일엠앤에스는 상장시 시가총액을 3000억원 이상으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에서는 상장을 추진할 당시 이 회사의 기업가치를 1000억원대로 평가했으나 2차전지 관련 기업이 주목받으면서 몸값이 상승했다.비교기업의 시총이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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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해진 금감원 IPO 심사…커지는 증권업계 우려
금융감독원이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증권신고서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공모주 열풍’으로 IPO시장에 일반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면서다. 금감원이 증권사가 한국거래소에만 제출하는 IPO 기업의 ‘영업위험평가서’ 보고서까지 공유 받으면서 심사 기조가 더 깐깐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증권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상장을 담당하는 주관사가 기업의 영업 리스크 등을 평가해 제출받는 ‘영업위험평가 보고서’ 자료 일부를 감독원과 공유하기로 했다. 영업위험평가서는 주관 증권사가 △영업환경 △재무 △관계회사 △유통주식 등 IPO 청구 기업의 주요 경영사항을 거래소에 제출하는 보고서다. 금감원은 이 보고서뿐 아니라 IPO 청구 기업 관련 각종 자료를 거래소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 청구기업 관련 보고서를 제공하는 대신 금감원으로부터는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 사항들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공유받기로 했다”고 말했다.IPO를 마무리하려면 거래소의 상장 심사를 통과한 뒤에 금감원의 증권신고서 수리 절차를 거친다. 금감원은 신고서 제출 전에 상장 청구기업의 실태를 담은 보고서를 미리 공유 받아 빠르게 신고서를 수리하겠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요즘 금감원의 신고서 정정이 부쩍 늘고 있던 상황이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 중 1회 정정 요구받은 기업은 전체 58개 기업 가운데 28회(48%)였다. 올해 들어선 1회 정정을 받은 기업은 30개 기업 중 9개 기업(30%)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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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레이더시스템, 청약 경쟁률 1366대1…증거금 3兆 몰려
4차원 이미징 레이다 전문기업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 공모주 일반 청약에서 3조 원 넘는 청약 증거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4차원(4D) 이미징레이다 전문 기업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약 1366.3 대 1의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약 3조300억 원이 유입됐다.총 청약 건수는 18만 3603건이다. 균등 배정 주식 수는 약 1.5주로 최소 청약 주식 수(20주) 이상 청약한 투자자는 기본 1주를 받고 절반의 확률에 따라 최대 2주까지 받을 수 있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오는 16일 납입을 거쳐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앞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때도 181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흥행을 예고했다. 참여 기관투자가 전원이 희망 가격 범위(5800∼68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으로 주문서를 써냈고 공모가는 희망가 상단보다 17.6% 높은 8000원으로 결정됐다.2017년 설립된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레이다 센서 개발·제조 전문 기업으로 자동차용 4D 이미징레이다 등의 주력 제품을 생산해왔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4D 이미징레이다 제품 판매 본격화에 따라 내년 매출 461억 원, 영업이익 74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5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82억 원, 169억 원으로 전망했다.상장 주관사인 대신증권은 스마트레이더시스템에 이어 정보보안 전문기업 시큐레터으로 흥행몰이를 이어갔다. 대신증권이 주관을 맡은 정보보안 전문기업 시큐레터는 지난 8~9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 가격 범위(9200원~1만 600원)의 하단보다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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