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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영호 산돌 대표 "의식주만큼 폰트도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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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영호 산돌 대표 "의식주만큼 폰트도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매김"

    “언어와 디지털 문화가 사라지지 않는 한 폰트(글꼴) 시장은 사라지지 않습니다.”윤영호 산돌 대표는 5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폰트가 인쇄 활자에만 사용됐지만 폰트를 사용하는 고객 범주가 영상 자막, 웹툰처럼 이미지와 영상, 음악 등으로 광범위하게 넓어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한글로 한국을 마케팅한다”산돌은 국내 최초의 폰트 회사다. 폰트 플랫폼 사업과 기업 전용 서체 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하고 있다. 국내 폰트 시장에서 점유율(매출 기준) 60%를 확보한 1위 사업자다. 10월 코스닥에 상장한다. 오는 12~13일 기관 수요예측과 18~19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6000~1만8800원으로 이 기준 시가총액은 1227억~1442억원이다.석금호 산돌 이사회 의장 겸 산돌커뮤니케이션 대표가 1984년 창업했다. 서체 디자인이라는 분야가 생소하던 때이지만 석 회장은 한국 고유의 한글 서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과감하게 도전했다.윤 대표는 “석 의장이 당시 한글 조판용 활자를 일본에서 수입해서 사용한다는 것에 충격을 받아 회사를 설립했다”며 “초기에 어려움이 컸지만 워드프로그램과 프린터가 등장하면서 한글 서체 개발에 탄력이 붙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산돌의 기업 철학이 ‘한글로 한국을 마케팅한다’로 정립된 계기다. 2018년 석 의장의 뒤를 이어 대표이사를 맡은 윤 대표 역시 한글 사랑이 지금의 산돌을 있게 만든 토대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윤 대표는 “지금도 임직원 모두 한글 서체 개발이라는 역사적 사명감을 갖고 있다”며 “한글을 발전시키고 길이 보전하는 회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 구독형 ‘통신 플랫폼’ 변신하는 스테이지파이브, 프리IPO 막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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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독형 ‘통신 플랫폼’ 변신하는 스테이지파이브, 프리IPO 막바지

    스테이지파이브가 내년 하반기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알뜰폰 사업자’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구독형 '통신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체 브랜드와 요금제를 보유한 이동통신사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테이지파이브는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유치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0월 중순 이전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7월 시리즈C 투자에 참여한 기존 투자자를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현재까지 유치한 누적 투자금은 776억원이다. 가장 최근에 투자를 마무리한 지난해 7월 당시 27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스테이지파이브는 프리IPO를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올해 실적을 기반으로 지정 감사를 신청한 뒤 2023년 하반기에 상장을 목표로 한다. 신한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이며 NH투자증권이 공동 주관사다.스테이지파이브는 2015년 설립된 MVNO(통신 재판매 사업자, 알뜰폰 사업자) 회사다. 통신 요금제와 단말기 사업을 아우르는 사업영역을 갖고 있다. 디바이스 분야에서는 키즈폰, 키즈워치 등을 중심으로 성장하다 자급제 스마트폰, 시니어폰, 중고폰, IoT디바이스 등으로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온라인 통신 가입 플랫폼 ‘핀다이렉트샵’을 운영하고 있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사업자의 유통 대리점과 협업을 통해 오프라인 판매채널을 넓혀가고 있다.올해 상반기 매출 78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512억원)을 반기만에 넘어섰다.6월 말 기준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지분 35.6%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받아 2017년부터 카카오 계열사로 편입됐다. 2대 주주는 지분

  • '펫푸드' 오에스피, 일반청약 첫날 경쟁률 25대 1

    '펫푸드' 오에스피, 일반청약 첫날 경쟁률 25대 1

    유기농 펫푸드 제조사 오에스피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 첫날 준수한 경쟁률을 확보했다. 2차전지 소재 기업인 탑머티리얼은 첫날 한 자릿수 경쟁률을 확보하는 데 머물렀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에스피의 일반 청약 첫날 경쟁률은 24.6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대신증권에 약 2만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약 530억원이 모였다.오에스피는 지난달 27~28일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1582.8대 1의 경쟁률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수요예측 신청 건수 등 단 두 건을 제외한 99.9%가 희망 공모가 상단 이상으로 공모가를 제시했다.이에 오에스피와 대신증권은 공모가를 희망 범위(6300~8400원)의 최상단인 84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785억원이다.오에스피는 2014년 설립된 회사로 유기농 반려동물 사료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펼치고 있다. 2019년 동물약품 전문 제조기업 우진비앤지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우진비앤지가 45년 동안 쌓아온 제조 노하우와 특허 기술을 활용해 사업 시너지를 내고 있다. 오에스피는 모회사의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향후 반려동물 의료 진단과 의약품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플랫폼과 반려동물 숙박, 장례, 보험을 연계하는 서비스 등을 신설해 사업 다각화를 이룰 계획이다.이날 일반 청약을 시작한 탑머티리얼은 경쟁률 1.9대 1을 확보했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약 1만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증거금은 약 150억원이다.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의 경쟁률은 451.5대 1로 집계됐다. 신청 수량 기준으로 약 97.4%가 희망 공모가 상단 이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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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핑크퐁컴퍼니 "10월 내 IPO 예비심사 청구설은 사실무근"

    더핑크퐁컴퍼니가 10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할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4일 더핑크퐁컴퍼니 관계자는 "10월 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은 현재로선 전혀 없다"며 "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특별히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더핑크퐁컴퍼니는 '아기상어'를 비롯한 다양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영화와 애니메이션, 음원, 게임, 공연 등 사업을 펼치는 회사다. 올해 1월 스마트스터디에서 더핑크퐁컴퍼니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9년 미래에셋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이날 더핑크퐁컴퍼니가 10월 상장 절차에 착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더핑크퐁컴퍼니의 주요 주주인 삼성출판사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삼성출판사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7.07% 상승한 2만4350원에 거래됐다. 더핑크퐁컴퍼니의 최대주주는 김민석 대표(지분율 18.5%)이며 삼성출판사가 2대 주주(지분율 16.8%)다.회사 관계자는 "필요한 시기마다 회계법인의 지정 감사와 주관사의 IPO 컨설팅 등을 진행하면서 내부적으로 상장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우선으로 두고 적절한 IPO 시점을 다각도에서 검토해나갈 예정이지만 IPO 시장 및 구체적인 일정, 희망 기업가치에 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급락장서 돈 몰리는 강소 IPO주…10월에만 24곳 청약

    급락장서 돈 몰리는 강소 IPO주…10월에만 24곳 청약

    국내 증시가 급락했지만 상장을 노리는 중소형 기업공개(IPO) 기업의 발걸음은 분주하다. 중소형 IPO 공모주에 연이어 조 단위 자금이 몰리자 다수 기업이 줄을 섰다. 공모주 시장의 반도체와 2차전지를 비롯해 로봇, AI 영상분석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시장의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10월 스팩 포함 24곳 청약 대기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10월에만 15개 기업(스팩 제외)이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스팩을 포함하면 24곳에 달한다. 모두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 기업은 없다.대다수가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3000억원 미만인 중소·중견기업으로 이들 회사의 공모금액을 다 합하면 약 6615억~7687억원이다. 9월 중순 이후 시가총액 2000억원 미만의 중소형 IPO 기업이 연이어 일반청약에서 조 단위 청약증거금을 모으며 공모 흥행에 성공하자 지체없이 공모절차에 착수하는 모습이다. 모델솔루션과 알피바이오, 이노룰스 일반청약에는 총 9조50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세 곳 모두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1500대 1 안팎의 경쟁률을 확보했다.2차전지와 반도체 등 올해 공모주 시장에서 투자자의 많은 관심을 받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종에 속한 기업이 10월에도 주를 이룰 전망이다.10월 IPO 기업 중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가장 큰 곳은 제이오다. 1994년 설립된 제이오는 2차전지 도전재용 탄소나노튜브(CNT) 사업과 다양한 산업 분야의 설계·조달·시공(EPC)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랜트 엔지니어링 사업을 펼치고 있다. 희망 공모가는 1만5000~1만80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1230억~1475억원이다. 19~20일 기관 수요예측 이후 25~26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시가총

  • "2차전지 대어라더니…" 상장 첫날 30% 급락에 투자자들 충격

    "2차전지 대어라더니…" 상장 첫날 30% 급락에 투자자들 충격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인 2차전지 분리막 제조사 더블유씨피(WCP)가 상장 첫날부터 체면을 구겼다. 공모가를 희망 가격보다 25% 하향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공모가 대비 주가가 30.5% 급락했다.WCP는 30일 코스닥 시장에서 공모가 대비 10% 낮은 5만4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공모주는 상장 첫날 공모가의 90~200% 수준에서 시초가가 결정된다. 개장 직후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하자 기존 주주와 공모 물량이 쏟아졌고 장중 한때 주가는 3만99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WCP는 이날 시초가 대비 1만2300원(22.78%) 하락한 4만1700원에 마감했다. 공모가 6만원에 주식을 배정받은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 기회를 얻지 못한 채 고스란히 손실을 보게 됐다.WCP의 주가 하락에 이날 공모주 투자자들의 환매청구권 문의가 쇄도했다. WCP는 일명 '테슬라 요건'으로 불리는 이익미실현 요건이 적용돼 상장 후 3개월간 환매청구권이 부여된다. 상장 후 주가가 하락할 경우 투자자들이 공모가의 90%에 주식을 되팔 수 있는 권리다. 개인 투자자들에게만 적용되며 공모주를 신청한 증권사에 신청하면 된다.앞서 WCP는 희망공모가를 8만~10만원대로 제시했다. 하지만 수요예측 경쟁률이 33 대 1로 저조했고 결국 6만원으로 공모가를 내렸다. 이 회사는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2조원을 목표로 했지만, 상장 후 1조4000억원 대로 줄었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대어' WCP, 상장 직후 25% 급락…공모주 투자자 '아비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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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어' WCP, 상장 직후 25% 급락…공모주 투자자 '아비규환'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인 2차전지 분리막 제조사 WCP가 상장 첫날부터 체면을 구겼다. 의무보호예수가 없는 공모 물량이 쏟아져나오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WCP는 30일 오전 9시 공모가 6만원보다 10% 하락한 5만4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이후 주가는 시초가 대비 15% 하락했고 4만5000원대까지 추락했다. 개장 30분 후인 현재 4만4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주 투자자들은 25% 이상의 손실을 보게 됐다.증권가는 2차전지 핵심 소재 기업도 주가 하락기를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주가가 5만원 대로 주저앉은 것도 이유다. SKIET는 지난해 주가가 최고 24만9000원까지 치솟았으나 최근 4분의 1인 5만4000원 대로 떨어졌다.최근 증시가 연일 급락한 가운데 손실 규모를 줄이려는 기관 투자가들이 공모주를 대거 매도한 것도 주가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 WCP의 상장 첫날 유통 가능 주식 수는 전체 주식의 약 31.7%인 1077만여주다. 공모가 6만원 기준 6460억여원어치다. 디에스자산운용, 타임폴리오, KB 신기술 사업투자조합 등 기존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과 공모주가 시장에 나올 수 있다.기관 투자가들에게 배정된 공모주 약 537만주 중 83%도 상장 후 곧바로 매도가 가능하다. 기관들이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고 공모주를 받는 의무 보유 확약 신청 비율이 4%에 불과했기 때문이다.WCP는 수요예측 경쟁률이 33 대 1로 저조했던 탓에 중소형 투자운용사들도 적게는 수십억 원, 많게는 수백억원어치의 공모주를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WCP의 주가 하락으로 여의도 운용사와 증권가는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디에스자산운용은 지난해 노앤파트너스

  • 밀리의서재, 11월 코스닥 상장...시가총액 2000억원 도전

    밀리의서재, 11월 코스닥 상장...시가총액 2000억원 도전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밀리의 서재는 29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공모 주식 수는 총 200만 주, 희망 공모가격은 2만1500∼2만5000원이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430억∼500억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771억~2047억 원으로 예상된다.밀리의 서재는 다음 달 25~26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이후 11월 중 코스닥 상장을 완료할 방침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2016년 설립된 밀리의 서재는 2017년 10월 국내 최초로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를 선보인 전자책 구독 플랫폼 기업으로 약 5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9월 KT그룹의 음악 콘텐츠 기업인 지니뮤직에 인수됐다. 당시 지니뮤직은 밀리의 서재 지분 38%를 464억원에 사들이며 최대 주주가 됐다. 밀리의 서재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10억원,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나타났다.밀리의 서재 측은 “상장 후 도서 IP(지식재산권)를 오디오북 등 다양한 2차 콘텐츠로 확산하고, KT 미디어 계열사와도 함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며 “아동 및 청소년용 콘텐츠 사업으로도 활동 반경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날 지니뮤직은 종속회사인 밀리의 서재가 일반공모 증자로 348억원을 조달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밀리의 서재의 신주 모집은 162만1480주, 구주매출은 37만8520주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시총 2조 WCP, 30일 상장...6500억 물량 폭탄에 여의도 운용사들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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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총 2조 WCP, 30일 상장...6500억 물량 폭탄에 여의도 운용사들 긴장

    시가총액이 2조원에 달하는 2차전지 분리막 제조업체 WCP가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최근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상장 첫날부터 6500억원어치의 신주가 풀릴 예정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WCP의 상장 첫날 유통 가능 주식 수는 전체 주식의 약 31.7%인 1077만여주다. 공모가 6만원 기준 6460억여원어치다. 디에스자산운용, 타임폴리오, KB 신기술 사업투자조합 등 기존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과 공모주가 시장에 나온다.기관 투자가들에게 배정된 공모주 약 537만주 중 83%도 상장 후 곧바로 매도가 가능하다. 기관들이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고 공모주를 받는 의무 보유 확약 신청 비율이 4%에 불과했기 때문이다.WCP는 수요예측 경쟁률이 33 대 1로 저조했던 탓에 중소형 투자운용사들도 적게는 수십억 원, 많게는 수백억원어치의 공모주를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상장일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눈치 싸움이 치열할 것이란 전망이다.일각에서는 상장일 주가가 부진할 경우 기존 주주들의 추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디에스자산운용은 지난해 노앤파트너스가 보유한 WCP 지분을 주당 8만원 중반 대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WCP의 공모가가 6만원으로 결정되면서 손실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상장 주관사인 KB증권도 WCP 주식 25만여주(0.75%)를 보유하고 있다. WCP는 풋백옵션이 적용돼 상장 후 6개월 내 주가가 하락하면, 증권사가 공모주를 배정받은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을 공모가의 90%에 되사줘야 한다.IB업계 관계자는 "여의도 증권사와 운용사들이 WCP의 주가에 전전긍긍하고 있다"며 "만약 주가 하락으로 기

  • 몸값 40% 낮춘 WCP, 저평가 매력 앞세워 공모 흥행 부진 씻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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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값 40% 낮춘 WCP, 저평가 매력 앞세워 공모 흥행 부진 씻을까

    2차전지 분리막 제조업체인 WCP가 코스닥 상장을 하루 앞뒀다. IPO 공모 흥행 실패에도 불구하고 저평가 매력을 앞세워 반전에 성공할 것이라는 의견과 증시 부진의 여파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동시에 나온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WCP는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는 6만원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조218억원이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기업 중 최대 규모이자 올해 상장 기업 중 1월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조 단위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두 번째 회사다.모처럼 등장한 조단위 대형 IPO 기업이지만 공모 과정에서는 어려움을 겪었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33대 1, 일반청약 경쟁률은 7대 1에 그쳤다.다만 공모 과정에서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격(8만~10만원)의 상단 대비 25~40% 낮은 6만원으로 내린 만큼 저평가 매력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26일 코스닥에 상장한 반도체 IP 설계 기업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주가는 상장 이후 공모가 대비 30% 상승했다. 공모 과정에서 흥행 실패로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보다 33.3~44.4% 낮췄던 기업이다. 2차전지 관련 공모주가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 역시 WCP에 위안거리다. 올해 7월 사장한 성일하이텍의 공모주 수익률은 약 176%, 새빗켐은 300%에 달한다. 증시 부진에도 불구하고 2차전지 업종의 성장성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감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시장에서 WCP와 주된 비교 대상으로 꼽히던 SKIET와 비교해도 높은 몸값이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WCP의 상반기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400억원이다. 9월 말 주가 기준 SKIET의 EV/EBITDA는 39배로 이를 WCP의 연 환산 EBITDA(800억원)에 적용하면 적정 기업가치는 3조1000억원 수준이다. 주당

  • 상장 앞둔 무신사·마켓컬리…여행 상품으로 몸집 불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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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장 앞둔 무신사·마켓컬리…여행 상품으로 몸집 불리나

    무신사, 마켓컬리와 같이 의류 식료품 등 특정 품목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e커머스업체들이 여행·숙박 상품 판매에 속속 나서고 있다. 여행·숙박 상품은 이들 업체의 핵심 이용층인 20~40대 여성이 사이트에 방문했다가 구매할 확률이 높은 상품으로 꼽힌다.객단가가 높아 플랫폼의 경쟁력 지표로 평가되는 거래액을 늘리는 데 적합한 상품으로도 분류된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과 함께 여행·숙박 상품 수요가 폭발한 게 플랫폼업체들의 관심을 끄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신사, 여행시장 진출 선언28일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정관을 변경할 예정이다. 정관에는 ‘호텔 등 숙박시설 예약 및 판매 대행업’을 추가할 계획이다.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가 운영하는 29CM에서 호텔 숙박권을 판매하기 위해 이같이 정관을 개정하려는 것”이라며 “정관 개정 전부터도 29CM은 관련 상품을 일시 프로모션 형태로 판매해왔다”고 설명했다. 여성 패션 플랫폼인 29CM은 정관 변경 후 숙박시설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마켓컬리도 지난 4월부터 여행 상품 판매를 확대했다. ‘비대면 특수’가 끝나고 여행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엔데믹에 접어드는 시점에 해외에서 입국자의 자가격리 조치를 해제하거나 완화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 해외여행 상품 판매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두 플랫폼이 여행·숙박 상품이란 ‘신무기’를 장착한 건 기존 플랫폼의 핵심 이용층이 의류·식자재 등 주력 상품 이외에 추가로 구매할 확률이 높은 부문이 여

  • 증시 폭락하는데 이례적 호황....중소형 공모주에 조단위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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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 폭락하는데 이례적 호황....중소형 공모주에 조단위 ‘뭉칫돈’

    국내 증시가 급락하고 있지만 공모주 시장에선 중소형 IPO 기업에 수조 원이 몰리고 있다. 공모주 시장 한파가 지속되면서 중소형 IPO 기업의 공모가 거품이 빠지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의 발길이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형 IPO 흥행 부진 여파 '무색'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일반청약을 마친 이노룰스의 최종 경쟁률은 약 781대 1로 집계됐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642억원에 불과한 기업이지만, 청약증거금으로만 약 1조4000억원이 몰렸다.9월 들어 공모에 착수한 알피바이오와 모델솔루션, 이노룰스 등 시가총액 2000억원 미만의 중소형 IPO 기업들이 연이어 공모 흥행에 성공했다.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10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확보했다. 공모가 시가총액 1700억원 규모인 모델솔루션의 일반청약에는 5조1000억원, 1017억원인 알피바이오 일반청약에는 약 3조원의 증거금이 들어왔다.올해 투자자에게 외면받던 바이오 IPO 기업도 연이어 일반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알피바이오에 이어 선바이오 역시 일반청약에서 세 자릿수 경쟁률을 확보하며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국내 증시가 9월 중순 이후 급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난데없는 호황’이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2년 2개월 만에 22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도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압력 가중과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환율 상승 등에 영향을 받았다.이는 9월 공모에 나선 WCP와 KB스타리츠 등 대형 IPO 기업이 흥행에 실패한 것과도 대조적인 결과다. WCP는 시가총액 3조원을 넘보는 대어였지만,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33대 1, 일반청약 경쟁률 7대 1에 그쳤다. 시총 50

  • 프로토타입 제작사 모델솔루션, 일반청약에 5조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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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토타입 제작사 모델솔루션, 일반청약에 5조 몰려

    첨단 프로토타입(시제품) 제작기업 모델솔루션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서 약 5조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모델솔루션의 일반청약 최종 경쟁률은 1514.8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KB증권에 22만9585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 증거금은 약 5조1125억원이 모였다. 균등 배정 물량은 0.55주로 추첨을 통해 청약자 1인당 1주를 받거나 아예 못 받을 예정이다.모델솔루션은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흥행 성적을 거두며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할 전망이다. 상장 예심 청구 당시보다 기업가치를 낮추면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됐다는 평가다.모델솔루션은 원래 희망 공모가로 2만6000~2만9000원으로 제시할 계획이었지만 시장 상황을 고려해 증권신고서 제출 단계에서 2만4000~2만7000원으로 낮췄다.기관 수요예측에서 크게 흥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희망 공모가 상단을 지킨 점 역시 일반투자자의 관심을 사로잡는 요인으로 작용했다.19~20일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는 1736개 기관이 참여해 최종 경쟁률은 1725.78대 1로 집계됐다. 참여 기관 중 99.7%가 희망 공모가격(2만4000~2만7000원) 상단 이상에 주문을 넣었다. 3만원 이상의 공모가를 제시한 기관 비율이 91.8%에 달했다.하지만 모델솔루션과 주관사는 공모가를 최상단인 2만7000원으로 확정했다. 상장 이후 주가 상승 여력을 충분히 남겨두겠다는 전략이다.모델솔루션은 1993년 설립된 프로토타입 제작사다. IT 기기 등 신제품의 양산 단계 이전인 제품 개발 단계에서 디자인과 기능, 설계의 적합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시제품을 만든다. 올해부터 시제품의 소량 양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C

  • '프로토타입 제작' 모델솔루션, 일반청약 첫날 경쟁률 60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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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토타입 제작' 모델솔루션, 일반청약 첫날 경쟁률 60대 1

    첨단 프로토타입(시제품) 제작기업 모델솔루션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 첫날 약 2000억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모델솔루션은 일반청약 첫날 경쟁률 약 59.5대 1을 확보했다. 주관사인 KB증권에 약 6만2000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 증거금은 첫날 약 2000억원이 모였다.기관 수요예측이 크게 흥행하자 일반투자자의 관심이 쏠렸다는 평가다. 19~20일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는 1736개 기관이 참여해 최종 경쟁률은 1725.78대 1로 집계됐다. 참여 기관 중 99.7%가 희망 공모가격(2만4000~2만7000원) 상단 이상에 주문을 넣었다. 이에 모델솔루션과 주관사는 공모가를 최상단인 2만7000원으로 확정했다.모델솔루션은 1993년 설립된 프로토타입 제작사다. IT 기기 등 신제품의 양산 단계 이전인 제품 개발 단계에서 디자인과 기능, 설계의 적합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시제품을 만든다. 올해부터 시제품의 소량 양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CM(위탁생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혀 아이디어 구상 이후 완제품 생산까지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최대주주는 지분 75%를 보유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다. 이번 공모 이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지분율은 62.9%로 낮아질 전망이다.모델솔루션은 27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한 뒤 오는 10월 7일 코스닥에 상장한다.한편 이날 일반청약을 마친 유안타제10호스팩의 최종 경쟁률은 약 51대 1로 나타났다. 올해 상장한 스팩 중 가장 낮은 경쟁률이다. 이전에 가장 낮았던 경쟁률은 7월 일반청약에 나선 유안타제9호스팩(경쟁률 약 90대 1)이었다.총 1만353건의 주문이 들어와 청약 증거금은 약 1400억원이다.

  • 제이아이테크, 11월 코스닥 상장..시가총액 1300억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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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아이테크, 11월 코스닥 상장..시가총액 1300억원 도전

    전자재료 소재 제조기업 제이아이테크가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이 회사는 26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총 172만8870주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희망공모가는 1만3000~1만6000원이다. 다음 달 20~21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같은 달 26~27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 총액은 약 1065억~1311억 원이다.이 회사는 반도체 박막 과정에 사용되는 핵심 재료인 프리커서를 제조하고 있다. 프리커서는 여러 물질의 박막을 웨이퍼에 증착하는 역할을 한다. 회사 측은 "국내 최대 로우키 프리커서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타사에 비해 획기적인 짧은 공정으로 제조가 가능하도록 자체 개발 공정 프로세스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이 회사는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 약 10%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20%대다. 지난해 매출은 약 205억원이었다. 올 상반기엔 지난해 연 매출을 넘어섰다.제이아이테크는 디스플레이용 포토마스크 케이스, OLED 소재, 반도체용 희귀 가스 사업에도 진출했다. 함석헌 대표이사는 "주력이자 본업이라고 할 수 있는 프리커서 사업 외에도 OLED 유기재료와 특수가스 사업 부문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상장 후 수요를 안정적으로 따라가기 위해 생산 설비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