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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연 "특례상장 기업, 기술개발 정보 유출 시 투자자 피해 우려"
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기업들의 주가 수익률이 일반 상장 기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특례상장 기업의 주가는 기술개발 성공 여부에 따라 큰 폭의 등락을 보이는 만큼 공시 위반과 불공정거래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례상장 활성화를 위해 금융당국이 조속히 공시제도와 불공정거래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는 조언이다.30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활용해 상장한 기업은 2005년부터 2021년까지 총 143개사로 집계됐다. 2018년 21건, 2019년 22건, 2020년 25건, 2021년 31건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이 같은 성장세는 연간 40~50건으로 정체된 일반 기업공개(IPO)와 대조적”이라며 “금융당국의 특례상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과 바이오·정보기술(IT) 부문의 열풍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특례상장이란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평가등급을 받거나 상장주관사의 추천을 받은 기술성장기업에 대해 일반상장보다 완화된 재무요건으로 상장을 허용하는 제도다. 특례상장 기업은 상장 당시에 적자를 내거나 매출이 없어도 상장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2005년 성장형 바이오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기술평가 특례상장 제도를 도입하고 2014년에 대상 기업을 전 부문으로 확대했다.특례상장 기업의 장기 주가 수익률은 코스닥시장이나 일반 상장 기업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위원은 “특례상장 기업의 주가 성과는 상장 직후보다 상장 4~5년차에 크게 개선됐다”며 “몇몇 특례상장 기업은 일반 상장 기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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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솔루션' 메를로랩, 코스닥 상장 철회
에너지 솔루션 기업 메를로랩이 한국거래소 문턱을 넘지 못해 상장을 철회했다. 심사 과정에서 문제가 된 사업성을 보완해 내년 상반기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를로랩은 29일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올해 3월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한 지 약 6개월만이다.아직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지 않았다는 점이 거래소 문턱을 넘는 데 걸림돌이 됐다. 메를로랩은 지난해 매출 52억원, 영업손실 48억원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에도 흑자 전환은 이뤄지지 않았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로 코스닥 입성을 노린 이유다.메를로랩은 미래 추정 실적을 기반으로 상장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직 미래 실적 창출 근거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거래소가 상장 자격을 부여하긴 어려웠다는 후문이다.메를로랩은 사업 재정비 이후 내년 5월쯤 다시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공공기관 및 물류센터 등과 에너지 솔루션 납품 계약을 앞둔 상황인 만큼 이를 완수한 뒤 다시 평가받겠다는 전략이다.메를로랩 관계자는 “오는 9~10월부터 내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계약이 이뤄질 예정으로 해당 계약 건이 내년 1분기에 실적으로 반영되면 흑자전환도 가능하다”며 “가시적 실적을 확보하면 기업가치 측면에서는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를 위해 올해 진행하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10월까지 마무리하고 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연내 다시 신청할 예정이다. 메를로랩은 2012년 설립된 회사로 메시 네트워크 기반 조명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메시 네트워크는 별도 중계기나 무선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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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 스타트업 링파오, 홍콩증시 상장한다
중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링파오가 홍콩거래소에 상장한다. 중국 신차 시장의 20% 이상이 전기차로 바뀌면서 신생 전기차업체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29일 펑파이 등에 따르면 링파오는 117억위안(약 2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내용의 상장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는 링파오가 홍콩증시에 최대 2억9100만 주를 상장할 수 있게 허가했다. 링파오 주식은 이르면 9월 거래를 시작한다.링파오는 2015년 저장성 항저우에 설립돼 2019년 6월부터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3년 만인 지난 6월 누적 10만 대 생산을 달성했다. 중국에서 전기차 신흥 1세대로 불리는 웨이라이, 샤오펑, 리샹에 이어 웨이마, 나타와 함께 2세대로 꼽힌다.올 7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6만4017대로 작년 전체(4만4906대) 판매량을 이미 넘어섰다. 지난 4월에는 9087대를 판매해 상하이 봉쇄로 주춤하던 경쟁사들을 제치고 처음으로 신흥 업체 가운데 판매 1위에 올랐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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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전환' 밀리의서재, '돈 버는 플랫폼' 내세워 IPO 한파 넘는다
구독형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코스닥 상장 절차에 착수한다.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적자를 내는 다른 플랫폼 기업들과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할 전망이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밀리의서재는 이번 주부터 국내외 기업설명회(NDR)를 시작한다. 오는 9~10월 증권신고서 제출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시장 분위기와 기업가치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 회사는 지난 25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 심사 승인을 받았다. 미래에셋증권이 상장 주관사다.밀리의서재는 서영택 전 웅진씽크빅 대표가 2016년 7월 설립한 전자책 플랫폼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재 약 11만권에 달하는 독서 콘텐츠와 약 500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오디오북과 챗북, 오디오드라마 등 2차 콘텐츠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KT그룹이 음악 스트리밍 자회사 지니뮤직을 통해 경영권을 인수했다.밀리의서재는 이익미실현 특례(테슬라 요건) 방식을 활용해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익미실현 특례 제도는 이익을 내지 못하는 초기 기업이나 적자기업이어도 지속적인 성장성이 입증되면 상장을 허용하는 제도다. 다만 밀리의서재는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IPO를 앞두고 수익성을 증명하는 데 성공했다. 모회사인 지니뮤직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밀리의서재는 상반기 210억원의 매출에 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289억원, 영업손실은 145억원이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의 70% 이상을 반기 만에 거두고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반기 순이익은 약 1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상반기에 이뤄진 전환상환우선주(R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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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에스피, 10월 코스닥 상장...펫푸드 기업 최초 상장 도전
유기농 반려동물 사료(펫푸드) 전문 제조업체 오에스피가 10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오에스피는 25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9월 27일~28일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0월 4일~5일 일반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총공모주식 수는 205만6000주로 전량 신주발행이다. 희망 공모가는 6300~84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129억~173억원이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589억~785억원이다.오에스피는 2014년 설립된 회사로 유기농 반려동물 사료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펼치고 있다. 2019년 동물약품 전문 제조기업 우진비앤지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우진비앤지가 45년 동안 쌓아온 제조 노하우와 특허 기술을 활용해 사업 시너지를 내고 있다. 오에스피는 모회사의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에서 제조자개발생산(ODM)으로 상업영역을 확장했다. ANF(우리와), 풀무원, 사조동아원, 선진펫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자체 브랜드인 ‘네츄럴시그니처’도 선보이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의 확대되면서 오에스피의 실적도 좋아지고 있다. 상반기 매출 105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70.5%, 영업이익 128.5% 증가했다. 오에스피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겠다는 목표다.향후 반려동물 의료 진단과 의약품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플랫폼과 반려동물 숙박, 장례, 보험을 연계하는 서비스 등을 신설해 사업 다각화를 이룰 계획이다.오에스피의 최대 주주는 지분 57.57%를 보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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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신호 의료기기' 비스토스, 스팩소멸 합병 1호로 코스닥 상장
생체신호 의료기기 기업 비스토스가 국내 첫 스팩 소멸 합병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SK5호스팩는 25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비스토스와 합병안을 통과시켰다. SK5호스팩의 상호는 ‘주식회사 비스토스’로 변경돼 오는 10월 18일 코스닥에서 주권 거래를 시작한다.비스토스는 2001년 설립된 생체신호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생체신호를 측정해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태아 및 신생아 관련 의료기기, 가정용 의료기기, 환자 감시 장치 등을 판매하고 있다.임신 초기에 태아의 건강을 측정할 수 있는 태아심음 측정기와 태아 감시장치를 국내에서 처음 개발한 기업이다. 향후 뇌 관련 신제품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전차 패치를 통해 뇌 신경을 자극해 과다행동장애(ADHD)를 치료하는 방식이다.비스토스는 올해 스팩 소멸 방식이 도입된 이후 이를 활용해 상장하는 첫 번째 기업이다. 과거에는 합병 이후 스팩이 존속 법인으로 남고 합병 대상 회사가 소멸하는 ‘스팩 존속 합병’ 방식만 가능했다.이 경우 실질 사업 주체인 합병 대상 기업이 소멸하기 때문에 기존 사업자 번호가 사라지면서 회사 자산과 계약 관계를 모두 변경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기업이 받은 인증이나 인허가 등도 다시 받아야 했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월부터 합병 대상 회사가 존속 법인으로 남고 스팩이 소멸하는 방식이 허용됐다.이후정 비스토스 대표는 “스팩소멸 방식을 택해 회사 경영 및 영업에 지장 없이 상장을 추진할 수 있었다”며 “뇌 관련 기술을 확보 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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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타입 제작' 모델솔루션, 성공적 IPO 위해 몸값 할인
프로토타입(시제품) 제작업체 모델솔루션이 10월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예비 심사 청구 당시보다 기업가치 눈높이를 낮춰 상장 문턱을 넘겠다는 목표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모델솔루션은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통해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 1535억~1727억원을 제시했다.모델솔루션이 제시한 희망 공모가는 2만4000~2만7000원으로 4월 거래소에 예심 청구할 당시 계획했던 2만6000∼2만9000원보다 약 7~8% 낮췄다. 시황을 고려해 기업가치 산출 과정에서 당초 계획보다 기업가치 눈높이를 다소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모델솔루션은 IT 기기 등 신제품 양산 단계 이전인 제품 개발 단계에서 디자인과 기능, 설계의 적합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시제품을 만든다.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 글로벌 IT 기업과 삼성, LG, 현대기아차 등 전 세계 약 500여 곳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최첨단 의료기기와 로보틱스, 항공우주 등 4차산업혁명 시대 중심 산업군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모델솔루션은 기업가치를 산정하기 위한 비교기업으로 미국 프로토랩스와 벨기에 머티리얼라이즈를 선정했다. 국내 상장사 중엔 첨단 시제품 양산을 핵심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은 없다.모델솔루션의 최근 1년간 순이익(77억원)에 비교기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33.29배를 적용한 할인전 기업가치는 2571억원으로 산출됐다. 여기에 할인율 40.28%~32.82%를 적용했다. 올해 코스닥 IPO 기업의 평균 할인율(37.45%~23.43%)보다 높은 할인율이다.올해 40%가 넘는 할인율을 적용한 IPO 기업은 대부분 적자 기업이었다. 모델솔루션은 흑자 기업임에도 높은 할인율을 책정했다. 모델솔루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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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코스피 IPO 다시 채비...대표 주관사에 한국투자증권·골드만삭스
전자상거래 업체 11번가가 IPO(기업공개)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를 선정했다. 공동 주관사에는 삼성증권이 낙점됐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최근 기업공개를 맡을 주관사를 최종 선정했다. 5월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 지 약 3개월만이다.11번가는 당초 5월 말까지 프레젠테이션에 참여한 증권사에 주관사 선정 여부를 통보할 예정이었지만 SK그룹 내부 사정으로 미뤄졌다.SK그룹은 SK쉴더스와 원스토어의 상장 철회 이후 내부적으로 계열사 상장 전략을 재검토했다. 6월 하형일 11번가 대표이사가 SK스퀘어 CIO1 조직장을 겸직하면서 11번가의 주관사 선정 절차 역시 미뤄졌다.공모주 시장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지만 더 이상 시간을 미루면 운신의 폭이 좁아진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후문이다. 주관사와 킥오프 미팅을 진행해 향후 IPO 일정과 상장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11번가는 2018년 9월 SK플래닛에서 분사한 전자상거래 업체다. 분사 직후 국민연금과 새마을금고, 사모펀드 H&Q코리아가 참여한 컨소시엄인 나일홀딩스로부터 5000억원을 투자받으면서 2023년 9월까지 상장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당시 기업가치로 약 2조7000억원을 인정받았다.2023년 9월까지 상장에 실패하면 원금에 일정 수준의 내부수익률(IRR)을 보장하는 가격으로 재무적 투자자가 보유한 11번가 지분을 SK텔레콤이 되산다는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말 기준 11번가 최대 주주는 지분 80.26%를 보유한 SK스퀘어다. 나일홀딩스가 잔여 지분 18.18%를 보유하고 있다.다만 최근 적자 플랫폼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만큼 최종 상장까지는 험난할 전망이다.11번가는 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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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골프존카운티, 상장만 남았다…나란히 거래소 승인
새벽배송 업체 컬리와 골프장 운영업체 골프존카운티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거래소 문턱을 넘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거래소 심사를 통과했지만 올해 공모주 시장에서 조단위 대형 IPO 기업이 연이어 흥행에 실패하고 있는 만큼 적절한 공모 전략 수립하기 위해 고심은 깊어질 전망이다.◆컬리, ‘적자기업 꼬리표’ 떼기 총력전한국거래소는 2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를 열어 컬리와 골프존카운티의 상장 예비 심사를 진행해 각각 승인 결정을 내렸다. 컬리는 3월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한 지 약 5개월만, 골프존카운티는 4월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한 지 약 4개월만이다.컬리는 지난달 말 거래소가 제시한 요구 사항을 이행하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해 승인 물꼬가 트였다. 거래소는 재무적투자자(FI) 보유 지분에 대해 최소 18개월 이상 의무 보유 확약을 할 것, 김슬아 대표와 의결권을 함께 행사할 우호 지분을 20% 이상 확보할 것 등을 요구했다. 김슬아 컬리 대표가 보유한 지분이 낮아 상장 이후 경영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말 기준 김 대표의 지분율은 5.75%다. 그 외 지분은 세콰이어캐피탈(12.87%)과 힐하우스캐피탈(11.89%)과 DST글로벌(10.17%), 아스펙스캐피탈(8.48%), 오일러캐피탈(6.73%) 등 외국계 재무적투자자가 지분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이 같은 요구 사항에 대해 주요 주주의 동의를 얻어내면서 거래소 문턱을 넘었지만 시장에서 적정 기업가치를 인정받을지는 미지수다. 컬리는 지난해 말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에서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2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 4조원을 인정받았다. 이에 시장에서는 상장 단계에서 기업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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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새내기주…쏘카 울고, 대성하이텍 웃었다
22일 동시 상장한 쏘카와 대성하이텍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쏘카는 공모가인 2만8000원으로 출발해 4.64% 내린 2만6700원에 거래 중이다. 국내 카셰어링 1위 업체인 쏘카는 코스피 1호 '유니콘 특례상장' 기업으로 시장의 기대를 모았다. 반면 같은 날 코스닥에 상장한 대성하이텍은 시초가 대비 1300원(10.00%) 오른 1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공모가(9000원) 대비 60% 가량 높은 수준이다. 대성하이텍의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4000원 높은 1만3000원에 형성됐다. 대성하이텍은 반도체·2차전지·방산 사업 등에서 사용하는 공작 기계와 정밀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57개 글로벌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같은 날 증권시장에 입성한 두 기업의 주가는 앞서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과정에서 예견됐다는 분석이다. 쏘카는 지난 이달 10~11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경쟁률이 14.4대 1에 그치며 흥행에 실패했다. 대성하이텍이 1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쏘카는 56.07 대 1, 대성하이텍은 1935대 1로 경쟁률이 크게 차이나는 모습이었다. 쏘카는 공모가 밴드 최상단 대비 38% 할인하며 상장을 강행했지만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는데 역부족이었다. 두 종목의 향후 주가 전망은 밝은 편이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쏘카는 국내외 모빌리티 플랫폼 중 올해 흑자전환이 가시화된 유일한 기업"이라며 "하반기 카셰어링 부문 성장에 따른 수익성과 데이터 활용을 통한 비용개선이 확인될 시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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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대 면세점, 홍콩증시 2차 상장… 2.7조원 실탄 마련"
중국 최대 면세점 업체 중국여행그룹중국면세(중국중면)가 홍콩거래소 2차 상장으로 2조7000억원을 조달한다. 올해 들어 홍콩증시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다.지난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중면은 최근 홍콩 IPO 공모가를 158홍콩달러(약 2만7000원)로 결정했다. 희망가 상한인 165.5홍콩달러에는 못 미쳤다. 중국중면은 현재 본토 상하이증시에 상장해 있다. 상하이증시 기준 19일 주가는 188위안(약 3만6000원)이다. 홍콩증시 공모가는 상하이 대비 30%가량 낮은 수준이다.중국중면은 홍콩증시에서 1억28만 주를 발행해 162억홍콩달러(약 2조7500억원)를 조달한다. 이는 올해 홍콩 최대 규모 IPO다. 기존 최대는 13일 상장한 톈치리튬으로 135억홍콩달러였다. 중국중면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25일, 종목코드는 1880이다.중국중면의 상하이증시 주가는 7월 이후 18%가량 내렸다. 주 사업장이 있는 중국 남부 하이난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해 관광객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올 1분기 매출은 167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54% 급증한 35억위안을 기록했다.중국중면은 IPO로 조달한 자금으로 공항, 항구, 기차역 등에 면세점을 추가로 지을 계획이다. 싼야 봉쇄 등 중국 국내 여행 수요 감소에 대해 창주전 중국중면 부사장은 “온라인 유통채널을 확대해 대응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누그러지면 관광객도 다시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올 상반기 홍콩거래소에 상장한 기업은 22개, IPO 금액은 128억달러로 개수와 금액 모두 2003년 이후 상반기 기준 가장 적었다. 대표지수인 항셍지수가 작년 14% 내린 데 이어 올해도 15% 하락하는 등 증시 부진이 이어진 탓이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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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토스, 스팩소멸방식 10월 상장 예정…"5년 내 매출 1000억원 목표"
“회사가 기존에 보유한 생체신호 진단기술 기반 제품을 다변화하는 한편, 뇌 관련 의료기기를 새롭게 개발해 매출을 확대하겠습니다.”이후정 비스토스 대표는 18일 열린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혁신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바탕으로 회사를 5~6년 내에 매출 1000억원 이상의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키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비스토스의 최근 3년 간 매출은 2019년 116억원, 2020년 180억원, 2021년 205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제품군을 확대해 매출을 크게 늘린다는 계획이다. 비스토스는 2001년 설립된 생체신호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임신 초기부터 태아의 건강을 측정하는 태아심음측정기 및 태아감시장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했다. 이 외에도 신생아 관련 의료기기부터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하는 환자감시장치와 가정용 의료기기 등 생애 전주기를 아우르는 생체신호 제품군을 보유했다고 전했다.아주대에서 전자공학 학사 및 석사를 취득한 이 대표는 메디슨 연구소, 인터메드 연구소, 바이오시스 연구소 등을 거쳐 2001년 비스토스를 설립했다. 이 대표를 필두로 비스토스는 박사급 5명, 석사급 5명 등 총 15명의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회사 기술력의 근간은 생체신호 처리 기술이다. 생체신호는 신호 강도가 미세하고 주기가 일정하지 않아 정확한 측정이 어렵다. 비스토스는 생체신호를 측정하는 기술, 측정된 신호를 의미있는 결과로 추출하는 알고리즘 등의 기술을 통해 결과의 정확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비스토스는 생체신호 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세 가지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태아 및 신생아 관련 제품, 환자감시장치, 가정용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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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설계자산' 오픈엣지, 9월 코스닥 상장
반도체 설계자산(IP) 플랫폼 전문 회사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9월 기업공개(IPO)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공모가 상단 기준 기업가치는 3750억원으로 책정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16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오는 9월 7일~8일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 달 15일~16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희망 공모가는 1만5000원~1만8000원이다. 총공모 예정 금액은 545억원~655억원이며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3126억~3751억원이다.총공모주식 수는 363만6641주로 신주모집 310만주(85.24%), 구주매출 52만6641주(14.76%)로 구성됐다. 구주매출은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이사 17만5000주, 정법철씨 4만주, 김양수씨 5만주 등이다. 이노폴리스파트너스와 NH인베스트먼트-DH투자조합, 지유투자 등 일부 재무적 투자자도 27만1641주를 구주 매출한다.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은 최소 6개월에서 최대 2년 6개월의 보호예수를 약속했다. 그 외 벤처캐피탈 등 재무적 투자자는 1~3개월의 보호예수를 설정했다. 이에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물량은 상장 예정 주식 수의 26.5%로 집계됐다.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2017년 12월에 설립된 시스템 반도체 설계자산 전문 업체다. 반도체 칩 개발에 필요한 설계도를 제작해 반도체 회사에 공급한다. 반도체 칩 양산에 따른 수수료(러닝 로얄티)를 받는 수익 모델이다.인공지능 신경망처리장치(NPU)와 고성능 메모리 시스템 반도체 설계자산을 결합한 통합 설계자산 플랫폼이 최대 경쟁력으로 꼽힌다. 수많은 연산을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신경망처리장치와 연산작업을 지원하는 메모리 반도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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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대어' 더블유씨피 상반기 256억 순이익...흥행 기대↑
2차전지 분리막 제조사 더블유씨피(WCP)가 상반기에 호실적을 거뒀다.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모 일정을 앞두고 전방산업인 2차전지 시장의 성장세와 회사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근거로 활용될 전망이다.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더블유씨피는 상반기에 연결기준 매출 1174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을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59.9%, 영업이익은 26.8% 증가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256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0년 영업손실에서 벗어난 이후 시작된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세를 올해 상반기에도 이어갔다.전기차용 2차전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매출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졌다는 설명이다. 1분기에 글로벌 물류대란으로 일시적으로 높아졌던 운송비 등 비용 부담이 2분기 들어 낮아지면서 수익성도 회복됐다.재무 체력도 한층 개선됐다.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이 발생하면서 나타난 효과다.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32.0%, 차입금의존도는 14.9%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대비 부채비율은 23.3%포인트, 차입금의존도는 5.4%포인트 낮아졌다.더블유씨피는 2분기 실적을 증권신고서에 반영하기 위해 공모 일정을 8월 초에서 9월 중순으로 한 달 반 미뤘던 바 있다. 이번 실적 공개를 통해 회사의 경쟁력과 2차전지 시장의 성장성을 투자자들에게 보여주겠다는 목표다.호실적에도 불구하고 기업가치는 그대로 유지했다. 희망 공모가는 8만~10만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2조7000억~3조4000억원이다. 상반기 실적을 반영하고 최근 2차전지 업종에 속한 비교기업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기업가치가 높아졌지만, 할인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기존 몸값을 유지했다.2분기 실적 반영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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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사 샤페론, 바이오 IPO 한파에도 도전장
신약 개발 기업 샤페론이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한 지 두달 반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샤페론은 지난 1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오는 9월 20일~2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9월 26일~27일 일반 청약을 거쳐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샤페론은 5월 말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 승인을 받았지만, 상반기 실적까지 확인한 뒤 공모 절차를 착수하기 위해 공모 시기를 조율했다. 올해 들어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만큼 투자자에게 개선된 실적을 보여준 뒤 공모에 나서겠다는 판단이었다.올해 상장한 애드바이오텍과 노을, 보로노이, 루닛 등 바이오 기업 대다수가 기관 수요예측에서부터 흥행에 실패해 희망 공모가 최하단 이하에서 공모가를 결정한바 있다.샤페론은 공모구조를 구주매출 없이 전량 신주발행으로 구성하고 상장 직후 유통할 수 있는 물량을 최소화하는 등 시장 친화적 전략을 내세웠다.총 공모주식 수는 274만7000주다. 희망 공모가는 8200~1만2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1823억~2268억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225억~28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최대주주인 성승용 샤페론 대표 등 특수관계인 지분 21.54%에는 2년간 보호예수가 설정됐다. 전략적 투자자인 국전약품(지분율 1.12%)은 1년 동안, 그 외 재무적 투자자(지분율 47.8%)는 1~2개월간 보호예수를 약속했다. 성공적인 공모를 위해 주주들이 자율적으로 보호예수를 설정했다는 설명이다.이에 따라 상장 직후 유통할 수 있는 물량은 상장 예정 주식 수의 29.13%로 결정됐다.공모자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