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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허가제→등록제로 中 "투자 환경 개선"
중국이 그동안 일부 주식시장에서 시행해온 기업공개(IPO) 등록제를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2일 상하이증권보 등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IPO 규정 초안을 전날 공개하고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현재 중국 증시의 주력 시장인 상하이·선전 주반(메인보드)에 상장하려면 증감위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중국판 나스닥’을 표방한 상하이 커촹반과 선전 촹예반, 강소기업 자금조달 창구 역할로 개설한 베이징거래소(2021년 11월)는 등록제를 운용 중이다.등록제는 관련 규정의 일정한 요건을 갖춘 기업은 누구나 상장할 수 있는 제도다. 증감위는 “감독을 완화하고 투자자 등 시장 참가자들이 스스로 책임을 지는 시장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의 등록제는 각 거래소가 여전히 IPO 신청 기업에 대한 정성적 평가를 하기 때문에 사실상 허가제처럼 운용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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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가구 전문기업 꿈비, 청약 경쟁률 1773대1….증거금 2조
프리미엄 유아 가구 전문기업 꿈비가 지난달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주 청약에서 177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최근 7개월간 진행한 일반청약 중 최고 경쟁률이다.이번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에 해당하는 50만주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총 8억8629만7300주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증거금은 약 2조2157억원이 몰렸다.꿈비는 지난달 26~27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희망가격(4000원~4500원)을 초과한 5000원으로 결정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1590개 기관이 참가해 154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박영건 꿈비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 유아용품 브랜드로 성장하고, 나아가 K-유아용품의 세계화를 이뤄낼 것”이라며 “꿈비의 성장성을 믿고 투자해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기대해주신 만큼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꿈비는 오는 3일 증거금 납입 및 환불을 거쳐 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이번 공모 자금은 제품의 원가 절감 및 물류창고 공간 확보를 위한 스마트 공장 구축에 활용될 예정이다.회사는 활용도를 극대화한 구조 설계 능력과 유·아동에 최적화된 마케팅 능력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유아 매트와 침구류, 원목 가구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회사의 주요 제품으로는 △변형 가능 유아 침대 ’변신범퍼침대’ △층간소음 매트 ‘클린롤매트’ △모듈형 조립식 원목 가구 ‘올스타’ 등이 있다.이외에도 회사는 유아 스킨케어 브랜드 ‘오가닉그라운드’와 리빙케어 브랜드 ‘바바디토’를 선보이며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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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 매트회사 '꿈비' 수요예측 흥행...공모가 13% 올려
유아용 매트와 가구 제조사 꿈비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꿈비는 수요예측에서 154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공시했다. 1590개 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했고 신청 수량의 90%가 희망공모가(4000~4500원)보다 높은 5000원 이상을 써냈다.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는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은 12.2%로 나타났다. 1개월(5.97%), 3개월(6.27%)이었다.이에 따라 공모가는 희망 가격 하단 대비 13% 올린 5000원으로 결정했다. 공모 금액은 100억원으로 당초 계획했던 80~90억원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397억원이다.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190만주(23.93%)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았다.이 회사는 유아용 매트에서 시작해 프리미엄 가구, 유아용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2015년 31억원이었던 매출은 2021년 210억원으로 성장했다. 작년 1~3분기 누적 매출은 207억원이다. 매년 전체 매출의 약 20%를 수출을 통해 올리고 있다.공모 자금은 스마트 공장 신설에 투자할 예정이다. 생산 시설과 함께 물류 시설과 쇼룸 공간 등을 확보해 효율화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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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인베스트먼트, 3월 코스닥 상장…시가총액 최대 1200억원
LB인베스트먼트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고 26일 밝혔다.LB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상장에서 약 462만 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4400~ 5100원으로 최대 공모 예정 금액은 약 236억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1022억~1184억원이다. 다음 달 23~24일 양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3월 2~3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이후 3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LB인베스트먼트는 1996년 LG전자, LS전선 등의 출자로 설립된 LG 창업 투자의 후신이다. 이후 계열분리에 따라 2008년 LB인베스트먼트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현재는 벤처투자업계에 높은 신인도를 자랑하고 있는 벤처캐피탈로 자리매김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27년 동안 540여 개 국내외 유망 기업에 투자했으며, 누적 투자 규모는 1조7000억원에 달한다. 최근 약 24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성공적으로 결성해 회사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1조2000억 원까지 증가했다.LB인베스트먼트는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유니콘 제조기로 불린다. 실제로 10개 이상의 유니콘 기업에 성공적으로 투자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대표적으로 하이브,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등에 초기부터 투자해 유니콘 기업으로 키워내며 10배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다. 현재도 무신사, 에이블리, 뮤직카우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넥스트 유니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이 회사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약 6300억 원을 회수해 원금 대비 3배 이상을 회수했다. 10년 연속 성과보수를 창출하며 독보적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3개 펀드 청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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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미르, 수요예측 흥행 돌풍…기관 경쟁률 1702대1
글로벌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미르가 지난 16~17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가격(1만5300원~1만9500원) 상단인 1만9500원에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704곳에 달하는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해 170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희망 공모가격은 1만5300~1만9500원으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상단 수준인 1만9500원으로 결정됐다. 총공모금액은 195억 원이다. 전체 신청물량 중 의무 보유 확약 비중은 16.5% 수준이다.회사 관계자는 “신청물량의 99.9%가 희망 가격 상단 이상(가격 미제시 포함)에 몰리며 스튜디오미르의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며 “국내 IPO 기업 최초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독보적 경쟁력을 확보한 것은 물론 상장예정주식수 중 75.4%가 보호예수 대상으로 유통 가능 물량이 적다는 점 역시 매력적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스튜디오미르의 강점은 프리 프로덕션이라 불리는 스토리 기획 역량이다. 이를 인정받아 2019년 국내 업계에서 최초로 넷플릭스와 장기 계약을 체결하고 디즈니, 드림웍스, 워너브라더스 등 굵직한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공모로 확보한 자금은 최근 IP 콘텐츠의 애니메이션화 트렌드에 따라 사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협력 업체 인수를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직접 IP를 확보하여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계획이다.스튜디오미르는 오는 26일~27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2월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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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신균 대표 "아바타가 만든 창작물, 사고파는 시대 온다"
“더 많은 기업 고객에 ‘디지털전환(DX)’ 서비스를 팔 겁니다. 아바타로 가상공간에 출근해 회의, 이메일 발송 등 회사 업무를 할 수 있는 ‘버추얼 오피스’ 사업을 준비 중입니다.”현신균 LG CNS 신임 대표(사진)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현 대표는 지난해 11월 말 LG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신임 대표에 올랐다. 그는 “DX 신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기 때문에 사업 기회가 무궁무진하다”며 “글로벌 대외 경제환경에 휘둘리지 않는 탄탄한 수익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하자마자 CES 출장부터 잡아클라우드와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를 이을 신산업으로는 ‘버추얼 오피스’를 꼽았다. 그는 “메타버스 기반의 버추얼 오피스에서 아바타를 조종해 업무를 보는 시대가 7~8년 내 열릴 것”이라며 “웹 3.0과 블록체인 기술이 융합되면서 이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고 말했다.웹 3.0은 개개인이 서버가 돼 정보를 교환하는 디지털 생태계를 뜻한다. 메타버스에 웹 3.0을 적용하면 직원은 블록체인 신원 증명 기술로 버추얼 오피스에 입장할 수 있다. 각자 작성한 보고서 등 지식기반 결과물에 고유 인증값을 부여하고 이를 토큰으로 사고팔 수 있게 된다.그는 취임 후 CES 2023 출장 일정부터 잡았다. DX 신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살펴보고 경영 전략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현 대표는 “이번 CES에서 웹3.0이 주요 주제로 부상한 것을 보면서 웹3.0을 활용한 신사업의 성공을 확신하게 됐다”며 “버추얼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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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건 꿈비 대표 "유아용품계 브랜드 애그리게이터로 성장"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과 함께 육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박영건 꿈비 대표(사진)는 19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아이가 꿈을 갖고 자라날 수 있도록 안전하게 키워야 하는 엄마의 짐을 덜어주는 회사가 목표"라며 "중장기적으로 엄마가 아이를 키우는 데 필요한 모든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 애그리게이터(Brand Aggregator)로 확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 지배적 기업 없는 유아용품 시장 틈새 겨냥꿈비는 2014년 설립된 유아용품 전문업체다. 유아용 놀이방 매트와 침구류, 원목 가구 등을 제조·판매한다. '변신 범퍼침대'와 '클린롤매트' 등으로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외형 확장에 성공했다. 2월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꿈비의 시작은 박 대표와 배우자인 최진희 꿈비 부대표의 개인적 경험에서 비롯됐다. 산후우울증을 겪던 최 부대표가 디자인 관련 사업을 하면서 육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것을 보고 부부가 함께 육아 관련 사업을 구상했다.박 대표는 "자신의 꿈을 찾으면서 힘든 시기를 이겨내는 모습을 보고 엄마와 아이 모두가 꿈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도울 수 있는 제품을 직접 기획하고 디자인하면서 회사를 키웠다"며 "'꿈꾸는 베이비'의 줄임말인 꿈비로 회사명을 정한 이유"라고 말했다.국내 유아용품 시장에 진출한 해외 유명 브랜드는 있지만 국내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은 찾기 어렵다. 유아용품 수요는 출산 시기 전후에만 급증하는 만큼 일상적인 대규모 마케팅 효과가 거의 없어서다. 제조업에 기반을 둔 기업이라 해도 수백여 종에 달하는 유아용품을 모두 직접 만들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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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시장 양극화…미래반도체, 일반청약에 2.5조 몰려
동시에 일반 청약을 진행한 IPO 기업의 희비가 엇갈렸다. 반도체 유통 전문기업 미래반도체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서 2조5000억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반면 마케팅 솔루션 기업 오브젠은 한 자릿수 경쟁률을 확보하며 흥행에 실패했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반도체의 일반 청약 최종 경쟁률은 938.3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에 11만7489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약 2조5300억원이 모였다.미래반도체가 삼성전자의 반도체 유통 파트너사란 점과 기관 수요예측 흥행으로 일반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래반도체는 지난 10~11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576.6대 1을 확보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5300~6000원) 상단인 6000원에 결정됐다.미래반도체는 1996년 삼성전자 출신 반도체 영업 인력이 모여 설립한 회사다. 전체 유통 제품의 99%를 삼성전자에서 매입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으로 매출 3929억원, 영업이익 173억원을 올렸다. 공모자금은 시스템반도체 사업역량 강화, 신규 거래처 확대, 기술 인력 및 고객만족(CS) 조직 확대 등에 사용한다.미래반도체는 오는 27일 상장한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866억원이다.반면 같은 날 일반청약을 끝낸 오브젠은 최종 경쟁률 6.0대 1에 그쳤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약 4700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증거금은 약 100억원으로 집계됐다.기관 수요예측 흥행 부진이 일반 청약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오브젠은 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98.5대 1을 나타냈다. 상대적으로 미래반도체와 공모 일정이 겹치면서 저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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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젠, 기관 경쟁률 98대1…공모가 1만8000원
마케팅 솔루션 개발사 오브젠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오브젠은 지난 10~11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98.5 대 1로 나타났다고 13일 공시했다. 전체 공모 물량의 70%인 54만3169주 모집에 총 599건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했으며 대부분의 기관이 희망 공모가(1만8000~2만4000원)의 하단을 써냈다.공모가는 1만80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140억원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698억원이다. 이번 공모로 조달하는 자금은 솔루션 개발 및 운영을 위한 IT 장비 투자, 솔루션 연구개발, 데이터 구매 비용, SaaS 운영 비용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회사는 "대기업 위주에서 중소 및 중견기업으로 고객 영역을 확장하고, 동시에 네이버 클라우드와 함께 해외시장 진출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2000년 설립된 오브젠은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마케팅 솔루션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개발한 마테크 솔루션이 지난해 3분기 전체 매출의 60.6% 비중으로 성장하며 주요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오브젠은 금융, 통신, 유통, 패션 등 다양한 산업 분야 내 국내 유수의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대기업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중소 및 중견 기업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중이다.기존 대기업 위주로 제공되던 솔루션을 중소 및 중견기업 규모에 맞춰 축소하고 표준화했으며, 내부 데이터와 외부 데이터를 비교 결합해 마케팅 활용을 위한 데이터 인사이트 발굴을 지원하는 신규 제품도 출시했다.오브젠은 다양한 성장 전략 전개를 통해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오브젠의 매출액은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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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이머커스’ 상장 도전 오아시스, 기업가치 최대 1조2500억 제시
신선식품 배송 업체 오아시스가 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위해 공모에 나선다. 국내 이커머스 기업 중 첫 기업공개(IPO) 사례다. 연초부터 대형 IPO 기업의 상장 연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1조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오아시스는 12일 금융감독원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희망 공모가는 3만500~3만95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9679억~1조2535억원이다. 이번 상장으로 1597억~2068억원을 공모할 예정이다.이 회사는 다음 달 7~8일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 달 14~15일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을 맡았다.오아시스가 상장에 성공한다면 국내 이커머스 업체 중 처음으로 증시에 입성하는 기업이 된다. 공모주 시장 침체를 이유로 컬리와 골프존카운티,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등 대형 IPO 기업이 연이어 상장 일정을 연기했지만, 오아시스는 도전장을 냈다.국내 이커머스 1호 상장 사례인 만큼 기업가치 산출 방식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오아시스는 매출액 대비 기업가치 비율인 EV/Sales 방식을 적용해 기업가치를 산출했다. 쿠팡은 미국 나스닥 상장 당시 시가총액을 매출액으로 나누는 PSR(주가매출비율)을 활용했다.PSR은 순차입금을 고려하지 않지만, EV/Sales는 기업가치를 산정할 때 순차입금까지 고려하는 지표다. 오아시스와 주관사단은 국내외 이커머스 회사의 순차입금 규모가 각양각색인 만큼 적절한 기업가치 산정을 위해선 순차입금까지 고려하는 EV/Sales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작년 9월 말 기준 오아시스의 순차입금이 마이너스인 만큼 EV/Sales가 오아시스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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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지나도 상장 심사 안해"…거래소에 뿔난 바이오 업계
한국거래소의 바이오기업 ‘늑장 상장 심사’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제때 상장예비심사를 해주지 않는 데다 6개월이 넘도록 심사 개시도 하지 않는 사례가 빈번해서다. 상장 심사 절차가 기약 없이 지체되면서 바이오업계의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상장예비심사 기준을 초과해 심사하고 있는 바이오기업은 8곳이다. 신약 개발사 아벨리노는 지난해 3월 30일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지만 9개월 넘게 심사 중이다. 줄기세포치료제 개발회사 에스바이오메딕스(접수일 2022년 5월 24일), 백신 개발사 큐라티스(2022년 8월 4일), 진단업체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2022년 8월 17일), 천연물신약 개발사 글라세움(2022년 8월 17일), 신약 개발사 파로스아이바이오(2022년 8월 26일), 진단업체 프로테옴텍(2022년 10월 6일) 등도 2~7개월 넘도록 심사를 받고 있다.상장심사 가이드북에 따르면 거래소는 국내 기업이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한 후 45영업일 이내에 심사 결과를 알려야 한다. 하지만 바이오기업은 기한 내에 심사가 완료되지 않은 사례가 적지 않다. 최근 2년 동안 상장 승인 결과를 받은 바이오회사도 상장예비심사에 4~8개월이 걸렸다.거래소 측은 바이오산업의 특수성 때문에 심사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신약 후보물질의 유효성을 따져 상장 여부를 가르는데 그 과정에서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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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 넘던 몸값이 1조원대로 추락'…컬리, 결국 '상장연기 카드' 택했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컬리가 상장 연기를 택한 건 지난해를 기점으로 급락한 몸값 때문이다. ‘이 정도 기업가치로 상장할 순 없다’는 게 컬리와 주요 투자자의 생각이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장외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컬리 주식은 지난해 초 11만원에서 최근 3만원 수준으로 급락했다. 컬리의 총 기업가치는 1조원대 초반으로 내려갔다. 1년여 전 프리IPO 단계에서 4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이다. 한때 시장에선 컬리의 기업가치로 7조원대가 거론되기도 했다.컬리는 기업가치가 급락한 원인이 내부보다는 외부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글로벌 금리 인상 여파로 자본시장이 얼어붙은 탓에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게 컬리의 판단이다.컬리는 여러 사업 지표가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강조한다. 최근 ‘뷰티컬리’를 선보이는 등 식품을 넘어 화장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데 성공했고, 지난해에도 e커머스 업계 평균을 크게 뛰어넘는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게 컬리의 설명이다. 김슬아 대표는 “흑자는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낼 수 있다”고 자신해왔다.다만 컬리가 언제쯤 상장을 재추진할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올해도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최악의 경기침체가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최근 정부에서 대형마트 영업 규제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마트 등이 전국 주요 상권에 있는 점포를 기반으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점도 컬리엔 위협 요소다. 컬리는 2021년 217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전년(1163억원) 대비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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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 결국 상장 접는다
한국조선해양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이 회사는 2017년부터 기업공개(IPO)를 준비해 왔다. 한국조선해양은 3일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 PE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삼호중공업 주식 464만7201주를 4097억원에 되사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IMM PE는 2017년 현대삼호중공업의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로 400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지분율은 15.2%였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달 IMM PE에 2667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1430억원)는 현대중공업 주식(약 1.4%)으로 바꿔준다. IMM PE와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삼호중공업 프리IPO 추진 당시 1~2년 후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조선 경기가 나빠지면서 상장이 미뤄져 왔다. IMM PE가 투자할 당시 2022년까지 현대삼호중공업을 상장한다는 조건을 달았는데, 작년 증시 상황이 안 좋아지자 상장 기한을 2024년으로 2년 더 연장했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결정을 계기로 현대삼호중공업의 상장 계획을 아예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지배구조를 지주사체제로 바꾼 뒤 한국조선해양 주주들이 현대삼호중공업 상장에 반대하는 기류도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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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 5년 간 준비한 IPO 접는다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증시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2017년부터 상장을 위해 준비해 왔으나 자금 사정이 상대적으로 나아지고, 국내 증시 상황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이 같이 결정했다.한국조선해양은 3일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 PE(트리톤1호 유한회사)가 갖고 있는 현대삼호중공업 주식 464만7201주를 4097억원에 되사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2017년 한국조선해양과 IMM PE가 맺은 현대삼호중공업 상장을 앞두고 프리IPO(상장전 지분투자) 계약을 종결하는 합의서를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IMM PE는 당시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의 상장을 조건으로 현대삼호중공업 주식을 4000억원 어치 인수했다. 당시 지분율은 15.2%였다.이번 합의에 따라 한국조선해양은 이달중 IMM PE가 보유한 현대삼호중공업 주식을 IMM PE로부터 주당 8만8157원에 매수한다. 매수 대금은 현금 2667억원과 1430억원 상당의 현대중공업 주식으로 지급하게 된다. IMM PE는 현대삼호중공업 지분율이 0%가 되고, 향후 현대중공업 지분 약 1.4%를 갖게 된다.IMM PE와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삼호중공업 프리IPO 추진 당시엔 상장까지 1~2년만 기다리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국내 조선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상장이 계속 미뤄져 왔다. 당시 IMM PE의 투자 조건엔 2022년까지 현대삼호중공업을 증시 상장이 있었는데, 작년 증시 상황이 안 좋아지자 한국조선해양과 IMM PE는 상장 기한을 2024년으로 2년 더 연장했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침체된 현재 주식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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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큰손', 대기업도 다 물렸다"…기업가치 60% 빠진 지아이이노베이션 IPO 고심
한때 기업가치가 1조원에 달했던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기업공개(IPO)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증시 침체와 바이오 투자 심리 악화로 기업가치가 하락하면서 상장하더라도 기존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장한 약물 설계 전문기업 보로노이처럼 기업가치를 대폭 낮추지 않으면 증시 입성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면역항암제 개발사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최근 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 심사 승인받았다. 심사를 청구한 지 8개월 만이다. 심사 기간은 일반적으로 영업일 기준 45일이지만, 이 회사는 중간에 상장 요건을 변경하면서 기간이 두 배 이상 걸렸다.이 회사는 지난해 4월 심사를 청구할 당시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인 기업에 해당하는 유니콘 특례 상장을 추진했다. 이 요건을 적용받으면 평가기관 한 곳에서 A등급 이상을 받으면 된다. 그러나 지난해 말 장외시장에서 회사의 기업가치가 3000억원 대로 급감했다. 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할 수 없게 되자 회사 측은 4개월 후 기술특례 상장으로 방향을 바꿨다. 기술특례 상장은 전문 평가기관 두 곳에서 A, BBB 등급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이 회사는 2021년 11월 받은 기술성 평가를 토대로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각각 A, BBB 등급을 받아 최소 요건을 맞췄다. 그 결과 지난달 29일 예비 심사 승인받았다. 바이오기업 중에선 최장기간 심사받은 기업으로 남게 됐다.회사 측은 연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증시 침체로 투자를 유치할 때보다 기업가치가 급격히 하락했다는 데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2021년 증시가 최고점일 때 1600억여원의 투자를 유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