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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뱅크, 상장주관사로 NH투자증권·KB증권·BofA 선정

    케이뱅크, 상장주관사로 NH투자증권·KB증권·BofA 선정

    국내 1호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 추진을 위해 상장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다시 착수했다. 케이뱅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상장주관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18일 이사회에서 IPO를 의결하고 연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달 주요 증권사들에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하고, 각 증권사의 제안을 거쳐 주관사를 선정했다. 이번에 상장대표주관사로 선정된 3개 증권사는 케이뱅크와 인터넷은행 업종에 대한 높은 이해, 대형 IPO 주관 경험 등을 높게 평가받았다. NH투자증권은 다수의 대형 IPO 대표주관 경험이 있고, 지난 2022년 케이뱅크 상장대표주관사를 맡아 케이뱅크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KB증권은 국내 금융업 전반에 대한 이해가 풍부하고, 그간 IPO 주관 경험을 통해 인터넷은행 업종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5대 글로벌 투자은행(IB) 중 한 곳인 BofA는 각국 국부펀드와 연기금 등 글로벌 핵심 투자자들에 대한 차별적 네트워크와 세일즈 역량을 갖췄다. 지난 2021년 7월 케이뱅크가 인터넷은행 역대 최대인 1조2500억원의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할 때 주관사를 맡아 성공적으로 증자를 마친 바 있다. 케이뱅크는 이들 3개사와 최종 주관계약을 체결하고 기업 실사를 거쳐 상반기 안에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에 대한 이해도풍부한 관련경험 등을 기준으로 상장주관사를 선정했다”며 가 “고객과 이해관계자 모두 함께 성장하는 기

  • 'AI 반도체 설계' 퓨리오사AI, IPO 주관사 선정 작업 착수

    'AI 반도체 설계' 퓨리오사AI, IPO 주관사 선정 작업 착수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팹리스) 회사인 퓨리오사AI가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퓨리오사AI는 전날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 7곳에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3월 중순 입찰제안서를 받아 같은 달 말에 주관사 선정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이 회사는 2017년 AMD, 인텔, 삼성전자 출신의 백준호 대표가 설립한 AI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백 대표를 중심으로 삼성전자, 퀄컴, AMD 출신 반도체 전문가와 KAIST 박사 등 20여 명이 구성원으로 합류했다.AI 반도체는 AI가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하는 연산 과정을 초고속, 초전력으로 실행하는 특화된 비메모리 반도체다. AI의 핵심 두뇌에 해당한다.퓨리오사AI는 지난해 1세대 AI 반도체 ‘워보이’ 양산에 성공해 주요 고객사에 납품을 시작했다. 올해 2세대 AI 반도체인 ‘레니게이드’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퓨리오사AI는 작년 8월부터 시리즈C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기업가치 1조원을 목표로 1500억원을 모집하려 했으나 절반 수준의 투자금만 확보하며 유니콘 대열에 합류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올해 상반기 내에 추가로 투자금을 유치하겠단 계획이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금은 약 1600억원이다.IB 업계에선 퓨리오사AI의 상장 시 기업가치가 3조원 안팎으로 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팹리스 스타트업은 최근 수년간 유망 투자처로 주목받은 대표적 업종이다. 작년 팹리스 기업 파두가 코스닥 시장에 1조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상장한 뒤 유망 기업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졌다.팹리스 중에서도 AI 반도체

  • 현대차 인도법인, 연내 상장 채비...주관사 씨티·JP·HSBC 선정

    현대차 인도법인, 연내 상장 채비...주관사 씨티·JP·HSBC 선정

    현대자동차가 인도법인(HMIL)의 인도 증시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를 선정했다. 이르면 연내 인도 증시에 상장 작업을 마무리하겠단 계획이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인도법인의 인도 증시 상장을 위한 주관사로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 HSBC 등 3곳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당초 유력한 후보로 여겨지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에 이어 HSBC가 추가됐다.2월 초 복수의 외국계 증권사를 대상으로 인도 증시 상장 자문을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가진 지 약 보름만이다.그룹 차원에서 인도법인을 연내 인도 증시에 상장하겠단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인도 IPO 시장이 호조세를 보인 만큼 적기를 놓치지 않겠단 것이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의 IPO를 비롯한 주식 발행 시장에서 조달된 자금 규모는 약 270억달러(약 36조원)에 달했다. 30년 만에 처음으로 홍콩을 넘어서 세계 4위 시장이 됐다.해당 법인은 현대차가 지난 1996년 설립한 곳이다. 인도 첸나이에 현대차 제1·2공장이 있으며 아난타푸르에는 기아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인도에서 지난 25년간 인도에서 약 900만대를 판매했다.인도 법인의 목표 기업가치는 250억~300억 달러(약 33조3400억∼40조 원)로 추산됐다. 공모 규모는 최소 30억 달러(약 4조 원)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대로 이뤄지면 인도 증시 역대 최대 규모의 공모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IPO로 확보하는 자금은 인도 시장 공략에 사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인도에 향후 10년간 5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하기로 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카카오 준신위, 계열사 6곳에…"IPO 나설때 주주가치 보호해야"

    카카오 준법신뢰위원회(준신위)가 카카오를 포함한 6개 계열사에 준법 경영을 위한 권고안을 전달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책임 경영, 윤리적 리더십 등 의제별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권고받은 계열사는 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등 6곳이다. 이들 계열사는 의제별 개선 계획을 세워 3개월 이내에 준신위에 보고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경영진이 위법 행위로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경우를 대비해 배상책임 기준을 세워야 한다. 인수합병(M&A)이나 자회사 기업공개(IPO) 등을 추진할 땐 모회사의 주주가치 보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준신위는 김범수 카카오 CA협의체 의장에게 “창업자이자 대주주로서 그룹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책임을 다하라”고 요청했다.이주현 기자

  • 삼쩜삼, '미승인' 거래소에 정면대응 조짐…시장위로 쏠리는 시선[위기의 플랫폼 IPO③]

    삼쩜삼, '미승인' 거래소에 정면대응 조짐…시장위로 쏠리는 시선[위기의 플랫폼 IPO③]

    '삼쩜삼'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비스앤빌런즈가 한국거래소의 상장 '미승인' 판정에 불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거래소 시장위원회 재심까지 받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예비 기업공개(IPO) 기업과 주관사 등 시장은 자비스앤빌런즈의 대응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상장위원회에서 미승인 판정을 받은 뒤 시장위원회에서 결과가 뒤집힌 사례가 연달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자비스앤빌런즈는 거래소 코스닥 시장위원회 일정이 정해지면 상장 예비 심사 자진 철회할지, 시장위원회 재심까지 받을지 결정할 계획이다.자비스앤빌런즈 관계자는 "자진 철회, 재심, 재청구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민하고 있다"며 "아직 거래소로부터 공식 미승인 통보가 오지 않은 만큼 내부적으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코스닥 시장위원회는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려는 기업의 상장 승인과 상장 폐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기구다.심사 규정상 상장위원회에서 미승인 결정이 나면 자동으로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재심을 받게 된다. 과거에는 상장위원회 심의에서 최종 결과가 확정됐지만, 재심의 기회를 주기 위해 규정이 바뀌었다.과거에도 미승인을 받은 기업이 거래소를 상대로 이의를 제기하면 재심의 기회가 주어지긴 했지만, 그동안 거래소와의 관계 등을 고려해 이의신청까지 가는 사례는 드물었다.규정이 바뀐 뒤에도 상장위원회에서 미승인 판정을 받으면 코스닥 시장위원회가 열리기 전에 대부분의 기업이 상장 예심을 자진 철회했다. 그동안 시장위원회에서 결과가 바뀌는 경우가 거의 없었던 데다 굳이 미승인 꼬리표가 달릴

  • '타다금지법 사태' 되풀이될라…혁신기업 손 못대는 VC[위기의 플랫폼 IPO②]

    '타다금지법 사태' 되풀이될라…혁신기업 손 못대는 VC[위기의 플랫폼 IPO②]

    “새로운 플랫폼을 창조하는 혁신기업은 기존 기득권 세력과 갈등을 빚을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런 환경이라면 직역단체와 갈등이 있는 스타트업에는 선뜻 투자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어요.”(A 벤처캐피탈 심사역)전문직 플랫폼은 최근 수년 동안 세무·법률·의료 등 전문직 서비스를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워 수백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직역 단체와 갈등으로 사업 확장은 물론 IPO 과정에서도 잡음이 불거지며 향후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아졌단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상장위원회의 '삼쩜삼' 자비스앤빌런즈의 상장 예심 미승인을 계기로 직역단체와 갈등을 겪는 전문직 플랫폼 기업 및 투자사 사이에 실망감이 퍼지고 있다.과거 '타다 금지법'으로 인해 사실상 성장 동력을 잃어버렸던 VCNC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성장 동력이 한풀 꺾일 수 있단 위기감이 커져서다.타다 운영사인 VCNC의 경우 택시업계의 반발로 지난 2020년 타다 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이 통과된 이후 사실상 서비스를 종료했다. 지난해 6월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이미 회사는 적자가 누적된 상황이었다. 2020년 ‘타다 금지법’이 통과된 후 2020년 112억원, 2021년 177억원, 2022년 26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현재 전문직 플랫폼은 직역 단체와 갈등이 끝날 듯 끝나지 않으며 경영난에 처해있는 경우가 대다수다. 초창기 가입자를 확보하더라도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어려워지면 전문직 서비스 공급자는 물론 수요자까지 이탈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어서다. 초

  • HD현대마린솔루션, 코스피 상장 예심 승인...상반기 내 공모 채비

    HD현대마린솔루션, 코스피 상장 예심 승인...상반기 내 공모 채비

    HD현대그룹 해양서비스 기업인 HD현대마린솔루션이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 상반기 내 공모 절차에 착수할 전망이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전날 HD현대마린솔루션 주권 신규상장 예비심사 결과, 상장 규정상 상장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상장에 적격하다고 판정했다.대표 주관사는 KB증권, JP모건, UBS다.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이 회사는 2016년 11월 옛 현대중공업(현 HD한국조선해양)이 조선·엔진·전기전자 사업부의 애프터서비스(AS)사업에서 물적 분할했다.선박 부품 공급을 비롯해 선박 친환경 개조, 스마트 선박 플랫폼 사업 등을 다룬다. 2022년 연결 기준 매출 1조3338억원, 영업이익 1420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6%, 영업이익은 25.6% 증가했다.친환경 선박 개조가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친환경 규제를 강화해 모든 해운사는 2050년까지 2008년 대비 탄소 배출을 70% 줄여야 한다.업계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 시 기업가치를 3조~4조원 대로 예상한다. 이 회사는 2021년 KKR로부터 투자받을 때 기업가치를 약 1조72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기업가치가 불어난 것이다.HD현대마린솔루션 최대주주는 HD현대로 지분 62%를 보유하고 있다. KKR이 지분 38%를 보유한 2대 주주다.거래소에 제출한 상장 예비 심사 서류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총 89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이 중 445만주는 KKR이 구주 매출한다. 다만 공모 과정에서 변동 가능성이 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직역단체와 갈등 재점화…삼쩜삼 후폭풍 몰아친다[위기의 플랫폼 IPO①]

    직역단체와 갈등 재점화…삼쩜삼 후폭풍 몰아친다[위기의 플랫폼 IPO①]

    세무회계 플랫폼 삼쩜삼 운영사인 자비스앤빌런즈가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 심사에서 미승인 된 뒤 한국세무사회 등 직역 단체와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한국세무사회가 그동안 한국거래소에 신중한 심사를 해달라며 요구해왔던 만큼 결국 거래소 판단에도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졌다.다른 전문직 플랫폼 기업도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다수가 직역 단체와 갈등을 빚고 있는 만큼 향후 IPO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선례가 될 수 있어서다. '삼쩜삼' 사업 지속성 미비에 '발목'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자비스앤빌런즈는 한국거래소 상장위원회에서 미승인 결정을 받은 뒤 기존 주주사 등과 향후 행보를 논의하고 있다.적지 않은 주주가 한국거래소 시장위원회 재심까지 받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지속 가능성 및 인터넷전문은행 진출 결정에 따른 공모자금 활용처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미승인 사유로 전해진 가운데 해당 내용은 거래소 시장위원회에서 충분히 소명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자비스앤빌런즈와 한국세무사회의 갈등이 거래소의 결정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판단한 점도 시장위원회 재심 카드를 고려하는 이유로 꼽힌다.한국세무사회와 한국세무사고시회는 자비스앤빌런즈가 2021년 4월 세무 대리 자격 없이 세금 신고를 대행하고 알선한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이후 사건 불송치 결정이 내려지자 고발인 이의 절차를 통해 서울중앙지검이 사건을 넘겨받았다. 서울중앙지검이 작년 11월 불기소 처분으로 결론을 내렸으나 한국세무사회 등은 다시 서울고검에 항고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자비스앤빌런즈의 상장

  • 30년 국채선물 상장…16년 만에 신규 국채선물 도입

    30년 국채선물 상장…16년 만에 신규 국채선물 도입

    30년 국채 선물시장을 19일 개장했다. 16년 만에 신규 국채 선물시장이 열리면서 초장기 국채 투자에 따른 금리변동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30년 국채 선물시장이 개장했다. 신규 국채선물이 도입된 것은 2008년에 이후 16년 만이다. 한국은 1999년 3년 국채 선물시장을 처음으로 개장한 뒤 2003년과 2008년에 각각 5년과 10년 국채선물이 도입했다. 국채선물은 한국거래소와 같은 표준화된 시장에서 장래 특정 시점에 일정 수량을 계약 당시 정한 가격으로 인수·인도할 것을 약속하는 거래다.김언성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은 이날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 열린 상장기념식에서 “30년 국채선물 상장으로 단기물-장기물-초장기물까지 선물상품을 완비해 국채시장 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디딤돌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정부는 국고채 전문 딜러 평가에 30년 국채선물 거래실적을 반영할 방침이다. 김 관리관은 “시장조성자 제도와 거래수수료 한시 면제 등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30년 국채선물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정부는 올해부터 시장 유동성이 떨어지는 경과물을 흡수하고, 30년 지표물을 신규 공급하는 교환 규모를 월 5000억원으로 확대했다. 필요할 경우 경과물 중에서도 시장 수요가 많거나 물량이 부족한 종목은 재발행해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 세무사회 압박 통했나 … 1900만명 쓰는 삼쩜삼 상장 제동

    한국거래소가 세무회계 플랫폼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의 상장에 제동을 걸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삼쩜삼이 불법 서비스라고 주장해 온 한국세무사회의 압박에 거래소가 굴복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16일 정보기술(IT)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이달 1일 자비스앤빌런즈에 대한 상장위원회를 열고 미승인 결정을 내렸다. 앞서 자비스앤빌런즈는 지난해 8월 거래소에 상장 심사를 청구했다. 자비스앤빌런즈가 운영하는 삼쩜삼은 국세청의 홈택스를 활용해 이용자의 세금 환급을 도와주는 서비스다.서비스 출시 3년 8개월 만인 지난달에 누적 세금 신고 1000만건을 돌파했다. 누적 가입자 수는 1900만명, 누적 세금 환급액 9400억원을 기록했다. 자비스앤빌런즈의 지난해 매출은 5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혁신성, 사업성 등을 인정받아 정부의 ‘예비 유니콘’에 선정되기도 했다.세무사회의 거래소 압박이 상장 심사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세무사회는 최근 성명서를 내고 “세무사회는 자비스앤빌런즈의 코스닥 상장 신청 이후 거래소에 여러 차례 건의서와 소명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자비스앤빌런즈의 상장으로 세무 대리 질서의 혼란, 납세자 권익 침해, 사업성 부족, 사법 리스크 등으로 엄청난 투자자의 손실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앞서 세무사회는 2021년 삼쩜삼이 불법 세무 대리 서비스라며 김범섭 자비스앤빌런즈를 경찰에 고발했다. 삼쩜삼이 세금 환급 과정에서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다는 점을 문제 삼기도 했다.무자격 세무 대리 문제에 대해 검찰이 기소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세무사회는

  • 검찰 무혐의 받은 ‘삼쩜삼’...거래소 심사에서 ‘제동’

    검찰 무혐의 받은 ‘삼쩜삼’...거래소 심사에서 ‘제동’

    세무회계 플랫폼인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가 한국거래소 상장 심사 1차 문턱을 넘지 못 했다. 한국세무사협회와의 분쟁과 제4인터넷은행 등 불확실한 신사업 등이 발목을 잡았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거래소의 2차 심사격인 시장위원회 재심사를 받을 수 있다”며 “이의신청해 시장위원회로 직행할지는 발행사 측과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14일 IB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1일 상장위원회를 열고 미승인 결정을 내렸다. 한국거래소가 미승인 결정을 내린 이유는 크게 세가지 꼽힌다. 이 중 가장 큰 요인은 세금 환급 서비스의 계속성에 의문이 제기된다는 점이다. .한국세무사회와의 법적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발목을 잡았다. 세무사협회는 지난 2021년 삼쩜삼 서비스가 무자격 세무대리에 해당한다는 이유 등으로 김범섭 삼쩜삼 대표를 서울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 경찰은 2022년 무자격 세무대리가 아니라고 보고 8월 불송치 결정을 내렸으나 한 달 후인 9월 고발인 이의신청으로 사건은 중앙지검에 송치됐다. 지난해 11월 검찰에서도 무혐의 결론을 냈으나 여전히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거래소 측은 국세청이 곧 세금 환급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인 만큼 삼쩜삼 서비스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세청의 무료 서비스는 지난 2016년에도 시작했으나 사용자가 없었다”며 “국세청의 환급 서비스가 삼쩜삼의 사업 모델을 위협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거래소는 또 삼쩜삼이 공모자금으로 모집하는 400억원을 어디에 쓸 것인지 명확한 목표가 없다는 점을 미승인 이유로 내세웠다. 삼쩜삼은 컨

  • 바이오 기업 IPO 난항…파두 여파로 심사 문턱 높아져

    바이오 기업 IPO 난항…파두 여파로 심사 문턱 높아져

    바이오 기업이 잇따라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심사 문턱을 넘지 못한 채 상장을 철회했다. 작년 파두 사태로 기술 특례 상장 심사가 더욱 깐깐해지면서 예비 상장사의 실적 전망에 대한 상세한 근거가 필요해졌다는 평가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 심사를 자진 철회한 곳은 코루파마, 노르마, 옵토레인, 하이센스바이오, 피노바이오 등 5곳이다. 이 가운데 양자 보안 전문기업 노르마를 제외하면 4곳이 모두 바이오 기업이다.피노바이오는 작년 5월 상장 예심을 신청한 지 9개월 만에 심사 철회를 결정했다. 코루파마, 옵토레인, 하이센스바이오 등도 약 6~7개월 동안 심사받던 곳들이다.표면상 자진 철회지만 사실상 거래소의 심사를 넘지 못했다는 의미다. 통상 거래소는 심사 보완을 이유로 추가 서류 요청 등을 보내며 우회적으로 미승인 의사를 보낸다. 심사 기간이 길어질수록 승인 확률도 낮아지는 셈이다.이들 기업 외에도 이엔셀, 노브메타파마 등 바이오 기업과 씨어스테크놀로지 등 헬스케어 기업 등도 6개월 넘게 예비 심사가 진행 중이다. 심사 규정상 회신 기일인 45영업일을 넘은 지 오래다.대부분 적자 기업으로 기술 특례 제도 등을 활용해 증시 입성을 꾀하는 곳들이다. 심사 과정에서 미래 실적 추정 근거를 놓고 거래소 측이 의문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IB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도 바이오 기업의 실적 부풀리기에 대한 경계심이 높았는데 작년 파두 사태 이후 더 엄격한 실적 전망 근거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제는 임상 2상 단계까지 완료돼 유의미한 결과를 얻거나 기술 수출 등 현금 흐름이 발생해야 심사 통과를 장담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공모주 슈퍼위크' 시작…兆단위 대어 에이피알 등 4곳

    '공모주 슈퍼위크' 시작…兆단위 대어 에이피알 등 4곳

    올해 첫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 기업인 에이피알을 포함해 네 곳이 공모청약을 한다. 공모금액 기준으로 1000억원 규모다. ‘공모주 슈퍼위크’가 시작되는 셈이다. 공모주 투자 열기가 정점에 이른 가운데 공모주 불패 분위기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기업가치 조 단위 화장품기업인 에이피알이 14일부터 이틀 동안 일반 공모청약을 한다. 13일부터 이틀간은 코셈, 이에이트, 케이웨더 등 세 곳이 공모 청약을 한다. 지난달 16~18일 네 개 기업(포스뱅크 현대힘스 HB인베스트먼트 우진엔텍)의 청약 일정이 겹친 지 약 한 달 만이다. 당시 청약 일정이 겹쳤음에도 각각 조 단위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네 기업의 청약증거금은 총 18조원을 기록했다.이번 주 공모청약을 하는 에이피알을 비롯해 코셈, 이에이트, 케이웨더 등에 대한 시장 관심도 적지 않다. 주사전자현미경(SEM) 제조기업인 코셈과 날씨정보업체 케이웨더의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약 2000곳의 기관투자가가 참여해 각각 1267 대 1, 136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최고 경쟁률인 우진엔텍(1263 대 1)의 기록을 갈아치웠다.메타버스기업인 이에이트는 수요예측에서 63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코셈, 이에이트, 케이웨더 세 기업 모두 확정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상단 대비 11~20% 높여 책정했다. 코셈은 희망공모가 상단(1만4000원)보다 14% 올린 1만6000원, 이에이트는 희망공모가 상단(1만8000원) 대비 11% 높인 2만원, 케이웨더는 희망공모가 상단 5800원보다 20% 올린 7000원으로 확정했다.14~15일에는 올해 첫 대어급 공모주인 에이피알의 공모청약이 예정돼 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희망 공모가 상

  • 에코프로비엠 "코스피 이전" 이틀째 강세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공식 선언한 에코프로비엠이 이틀 연속 상승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부진한 실적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잇달아 내려 잡았다.8일 에코프로비엠은 5.64% 오른 24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6.71% 상승한 데 이어 이날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에코프로비엠이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공식화하자 기대감에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에코프로비엠은 전날 주주 가치 제고 차원에서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에코프로비엠은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인 만큼 이전 후 코스피200 종목으로 특례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 이를 따르는 패시브 펀드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신규 상장 종목이 상장 후 15거래일 내 일평균 시가총액이 상위 50위를 유지하면 코스피200에 특례 편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증권사들은 그러나 이전 상장 효과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올해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이 장기적으로 주가에 더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신한·키움·이베스트·하이투자 등 6개 증권사는 이날 에코프로비엠 목표가를 일제히 낮췄다.배태웅 기자

  • 위기 때마다 돈 쓸어담던 '투자 천재'…개인투자 상품 내놓는다

    위기 때마다 돈 쓸어담던 '투자 천재'…개인투자 상품 내놓는다

    '베이비 버핏'으로 불리는 헤지펀드 투자자 빌 애크먼이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을 내놓는다. 애크먼 회장이 이끄는 헤지펀드 퍼싱스퀘어캐피털매니지먼트는 7일(현지시간) 미국 증권당국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투자등급 북미 기업 12~24개에 투자하는 폐쇄형 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폐쇄형 펀드는 만기 이전에 환매할 수 없는 상품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헤지펀드는 총 운용 자산의 2%를 관리 수수료로, 수익의 20%를 성과 수수료로 부과하는 반면 이 펀드는 성과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첫 12개월은 관리 수수료를 면제한다. 최소 투자금이 없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입 장벽을 낮췄다. 애크먼 회장은 서류를 통해 "이 펀드가 상장된 폐쇄형펀드 중 최대 규모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라며 "투자 자문의 유명 브랜드 프로필과 광범위한 개인투자자들의 추종이 유통 시장에서 상당한 투자자의 관심과 유동성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워렌 버핏의 행동주의 투자 철학을 추종해 '베이비 버핏'이라고 불리는 애크먼 회장은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당시 신용부도스왑(CDS)을 매입해 수십배의 수익을 창출했고,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직전 같은 방법으로 투자금의 100배에 달하는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에는 캐나다 철도회사인 캐내디언퍼시픽 지분 14.2%를 매입한 뒤 비용 절감을 요구하며 높은 수익률을 냈다.  지난해 9월 기준 퍼싱스퀘어는 멕시칸 음식 프랜차이즈인 치폴레멕시칸그릴,  부동산 기업 하워드휴즈코포레이션 등 7개 기업에 투자해 26.7%의 수익률을 거뒀다. 운용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