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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모가 내리고 신주만으로 IPO…눈높이 낮춘 밀리의서재

    공모가 내리고 신주만으로 IPO…눈높이 낮춘 밀리의서재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비교기업을 바꾸고 공모가도 낮췄다. 지난해 11월 상장 철회 이후 눈높이를 낮춰 상장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22일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밀리의서재는 예상 공모 시가총액을 작년 1860억~2163억원에서 올해 1622억~1866억원으로 13% 가량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가 밴드를 당초 2만1500원~2만5000원에서 2만원~2만3000원으로 조정했다. 이 과정에서 기업가치 비교기업도 바꿨다. 작년에는 키다리스튜디오와 미스터블루, 디앤씨미디어 등을 비교기업으로 선정했으나 올해는 미스터블루와 예스24로 교체했다. 밀리의서재 매출은 전체의 99%가 전자책 정기구독(서비스 매출)에서 나온다. 비교기업으로 선정한 키다리스튜디오 등은 매출의 90%가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웹툰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교 대상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비교기업을 도서와 음반 등을 판매하는 예스24로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실적이 예상보다 다소 주춤한 것도 기업가치에 반영됐다. 밀리의서재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59억원, 순이익은 51억원을 거뒀다. 올해 순이익은 102억원으로 예상했다. 작년 증권신고서에서 밀리의서재의 올해 순이익을 130억원으로 예상했던 것과 비교해 낮아진 것이다. 작년에는 구주 20%를 포함해 200만주를 모집할 계획이었지만 올해는 신주 150만주만 발행하기로 했다. 기존 투자자의 회수보단 IPO 흥행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서는 플랫폼 기업의 상장인 만큼 흥행 여부를 관심있게 보고 있다. 저금리 시절 쿠폰 발행 등으로 매출을 키웠던 플랫

  • 소프트뱅크 ARM, 나스닥 상장 신청…美 IPO 2년만 대어 온다

    소프트뱅크 ARM, 나스닥 상장 신청…美 IPO 2년만 대어 온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소유한 영국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 ARM이 미 나스닥 상장을 신청했다. 고금리 기조로 얼어붙은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약 2년 만의 최대 대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ARM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나스닥 직상장을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상장 주식 수 등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목표한 상장 시기는 다음달이다. 티커명은 ARM으로 신청했다. 주관사는 바클레이즈와 골드만삭스, 미즈호증권이다. 블룸버그는 ARM의 목표 기업가치가 600억~700억달러(약 80조~94조원)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소프트뱅크가 비전펀드의 ARM 지분 25%를 인수할 당시 기업가치 평가금액은 640억달러였다. ARM은 본래 IPO를 통해 80억~10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소프트뱅크가 지분 인수 후 소수 지분만 상장하기로 결정하면서 조달 규모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에 상장되는 ARM 주식이 전체의 10%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ARM이 상장되면 미국에서는 2년만의 최대 규모 IPO가 될 전망이다. 2021년 10월 전기차 제조기업 리비안이 137억달러 규모의 IPO에 성공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100억달러의 자금조달에 성공할 경우 기술주 기업 중 알리바바(250억달러), 메타(160억달러)에 이어 역대 3번째로 규목 큰 IPO에 등극할 수도 있다. ARM의 상장은 미 IPO 시장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미 중앙은행(Fed)의 통화긴축 이후 미국 IPO 시장이 1년 반가량 부진을 벗지 못하는 상황에서 오랜만에 대어급 기업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벤처캐피탈(VC) 시장 부진으로 직격탄을 맞은 소프트뱅크도 엔비디아, 아마존, 인텔 등 빅테

  • 밀리의서재, 증권신고서 제출…9월 코스닥 상장

    밀리의서재, 증권신고서 제출…9월 코스닥 상장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밀리의서재는 지난해 11월 저조한 수요예측으로 상장을 철회한 뒤 지난 6월 다시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았다. 밀리의서재는 총 15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2만3000원으로, 공모가 하단을 기준으로 300억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다음 달 7일부터 13일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오는 15일 공모가액을 확정한다. 이후 18일부터 19일까지 일반 투자자 청약을 거쳐 다음달 안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작년 공모 당시 1860억~2163억원에서 1622억~1866억원으로 13% 낮아졌다. 밀리의서재는 2017년 국내 최초로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 독서 플랫폼 기업이다. 도서 IP를 기반으로 오디오북, 오디오 드라마, 챗북(채팅형 독서 콘텐츠)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했다. 2021년 9월에는 KT그룹에 편입되면서 보다 풍부한 독서 콘텐츠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반기 매출은 259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대부분은 전자책 정기구독에서 발생한다. 작년 매출 458억원, 4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흑자 전환했다. 밀리의서재는 모집 금액 300억원 가운데 사업 확대에 190억원, 사업 다각화에 104억원 등을 사용할 계획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삼프로TV 이사회 ‘빚 좋은 개살구’?…도마 위 오른 내부통제 시스템

    삼프로TV 이사회 ‘빚 좋은 개살구’?…도마 위 오른 내부통제 시스템

    삼프로TV 운영사 이브로드캐스팅의 상장 예비 심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후 진행될 자료 제출 및 실사 단계에서 사업의 계속성 뿐 아니라 이사회의 미비한 경영진 감시 기능이 주된 심사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다수 이사회 구성원이 김동환 대표와 두터운 친분을 쌓고 있어 별다른 견제 기능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사외이사는 실제로는 이사회에 참석조차 하지 않고 있으며 내부자의 이해충돌 방지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등 아직 상장사에 걸맞은 경영 체제를 갖추지 못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김동환 대표 측근 인사 위주 이사회 구성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브로드캐스팅과 한국거래소는 지난주 금요일 코스닥 스팩합병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의 킥오프 미팅을 진행했다. 지난달 20일 상장예심을 청구한 지 약 한 달만이다. 거래소 측이 요청한 자료를 이브로드캐스팅이 제출하면 경영 계속성과 경영 투명성, 기업공시 및 주주이익 보호 등의 질적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업계에선 거래소 심사 단계에서 이브로드캐스팅 내부통제에 대한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브로드캐스팅 이사회는 총 6명으로 구성됐다. 사내이사 김동환·강준구·이진우 3명과 사외이사 이억원·신종현·이의웅 3명 등이다. 김동환·강준구 씨가 각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사외이사 3명이 감사위원도 겸직하는 구조다. 작년까지 이진우·정영진·전석재 3인이 공동 대표를 맡고 있었지만, 작년 말 정영진 전 대표와 전석재 전 대표가 물러나고 이진우 이사도 대표직을 내려놨다. 대신 그동안 이사회 의장이었던 김동환 대표가 대표이사까지 겸직하며

  • 이동채 회장 2년 확정…에코프로머티리얼즈 IPO 미뤄지나

    이동채 회장 2년 확정…에코프로머티리얼즈 IPO 미뤄지나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사진)이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되면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기업공개(IPO)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4월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상황이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18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회장에게 징역 2년과 벌금 22억원, 추징금 11억여원을 선고한 원심을 상고 기각으로 확정했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가 확정되면서 한국거래소 심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 거래소는 상장 심사 때 대주주의 법 위반 전력 등을 따져본다. 이 전 회장은 지난해 에코프로 대표이사직을 사임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으나 에코프로 지분 18.8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에코프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지분 52.78%를 갖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4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예비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거래소의 상장 예비 심사기한인 45일이 지났으나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증권업계에서는 이 전 회장이 지난 5월 법정구속된 것이 심사 지연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의 고민은 더 커지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성장성을 감안할 때 상장 승인에 하자가 없지만 그렇다고 대주주 적격성 여부 문제를 묵과할 수 없기 떄문이다. 시장에선 거래소가 향후 미공개정보 이용을 막을 수 있는 내부통제 강화 대책을 보안하고 나서 상장 길을 터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더라도 상장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회사 측은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미래 성장을 위한 시설 투자 자

  • 2차전지 열기 식기 전에 IPO…제일엠앤에스도 출격

    2차전지 열기 식기 전에 IPO…제일엠앤에스도 출격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기업공개(IPO)절차를 서두르고 있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윤성에프앤씨, 티에스아이 등과 함께 국내 3대 배터리 믹싱 장비업체로 불리는 제일엠앤에스가 이르면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다. 이달 상반기 실적이 포함된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이후 바로 상장 절차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제일엠앤에스는 윤성에프앤씨, 티에스아이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기업에 믹싱 장비를 납품하는 기업이다. 믹싱은 배터리 제조 과정 중 가장 먼저 진행되는 ‘전극 공정’에서 활용된다. 배터리 기초 물질을 일정 비율로 섞는 과정에서 믹싱 장비가 사용된다.2차전지 장비 시장은 전기차 배터리 수요 성장과 함께 확대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전 세계 2차전지 장비 시장 규모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44% 성장해 51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믹싱 장비 시장 규모는 7000억원대로 향후 3년 이내 1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국내에서는 윤성에프앤씨와 티에스아이, 제일엠앤에스는 3대 기업이 믹싱 장비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제일엠앤에스의 지난해 매출은 618억원, 영업이익은 194억원을 기록했다. 노스볼트, ACC, 베르코어 등 해외 업체에도 믹싱 장비를 공급하면서 믹싱 장비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제일엠앤에스는 상장시 시가총액을 3000억원 이상으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에서는 상장을 추진할 당시 이 회사의 기업가치를 1000억원대로 평가했으나 2차전지 관련 기업이 주목받으면서 몸값이 상승했다.비교기업의 시총이 상장

  • 깐깐해진 금감원 IPO 심사…커지는 증권업계 우려

    깐깐해진 금감원 IPO 심사…커지는 증권업계 우려

    금융감독원이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증권신고서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공모주 열풍’으로 IPO시장에 일반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면서다. 금감원이 증권사가 한국거래소에만 제출하는 IPO 기업의 ‘영업위험평가서’ 보고서까지 공유 받으면서 심사 기조가 더 깐깐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증권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상장을 담당하는 주관사가 기업의 영업 리스크 등을 평가해 제출받는 ‘영업위험평가 보고서’ 자료 일부를 감독원과 공유하기로 했다. 영업위험평가서는 주관 증권사가 △영업환경 △재무 △관계회사 △유통주식 등 IPO 청구 기업의 주요 경영사항을 거래소에 제출하는 보고서다. 금감원은 이 보고서뿐 아니라 IPO 청구 기업 관련 각종 자료를 거래소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 청구기업 관련 보고서를 제공하는 대신 금감원으로부터는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 사항들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공유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IPO를 마무리하려면 거래소의 상장 심사를 통과한 뒤에 금감원의 증권신고서 수리 절차를 거친다. 금감원은 신고서 제출 전에 상장 청구기업의 실태를 담은 보고서를 미리 공유 받아 빠르게 신고서를 수리하겠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요즘 금감원의 신고서 정정이 부쩍 늘고 있던 상황이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 중 1회 정정 요구받은 기업은 전체 58개 기업 가운데 28회(48%)였다. 올해 들어선 1회 정정을 받은 기업은 30개 기업 중 9개 기업(30%)으로 감소했지만 2회(22%→33%), 3회(17%→26%) 정정을 요구한 사

  •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청약 경쟁률 1366대1…증거금 3兆 몰려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청약 경쟁률 1366대1…증거금 3兆 몰려

    4차원 이미징 레이다 전문기업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 공모주 일반 청약에서 3조 원 넘는 청약 증거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4차원(4D) 이미징레이다 전문 기업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약 1366.3 대 1의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약 3조300억 원이 유입됐다. 총 청약 건수는 18만 3603건이다. 균등 배정 주식 수는 약 1.5주로 최소 청약 주식 수(20주) 이상 청약한 투자자는 기본 1주를 받고 절반의 확률에 따라 최대 2주까지 받을 수 있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오는 16일 납입을 거쳐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앞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때도 181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흥행을 예고했다. 참여 기관투자가 전원이 희망 가격 범위(5800∼68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으로 주문서를 써냈고 공모가는 희망가 상단보다 17.6% 높은 8000원으로 결정됐다. 2017년 설립된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레이다 센서 개발·제조 전문 기업으로 자동차용 4D 이미징레이다 등의 주력 제품을 생산해왔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4D 이미징레이다 제품 판매 본격화에 따라 내년 매출 461억 원, 영업이익 74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5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82억 원, 169억 원으로 전망했다. 상장 주관사인 대신증권은 스마트레이더시스템에 이어 정보보안 전문기업 시큐레터으로 흥행몰이를 이어갔다. 대신증권이 주관을 맡은 정보보안 전문기업 시큐레터는 지난 8~9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 가격 범위(9200원~1만 600원)의 하단보다 30

  • 보안전문기업 시큐레터, 기관경쟁률 1545대1…공모가 30% 올려

    보안전문기업 시큐레터, 기관경쟁률 1545대1…공모가 30% 올려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 시큐레터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희망 공모가범위(9200~1만6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2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시큐레터의 상장을 주관하고 있는 대신증권에 따르면 전체 공모 물량 133만3885주의 75%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1871개 기관이 참여해 154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참여 기관 중 희망공모가 범위 이상으로 제시한 기관은 전체의 99.72%(가격 미제시 비율 포함)를 차지했다. 이에 회사는 공모가를 기존 상단을 초과한 1만2000원으로 결정했다. 임차성 시큐레터 대표(사진)는 "지능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선제 대응하는 독보적인 보안 솔루션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공모가를 확정한 시큐레터는 오는 14일과 16일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333,471주에 대해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은 뒤 8월 24일에 상장할 예정이다. 시큐레터는 시스템을 역으로 분석해 파일을 입력, 처리, 출력하는 과정에서 취약한 부분을 진단·차단하는 리버스 엔지니어링 기술(역공학)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파일 취약점 제거 후 원본과 동일한 형태로 재구성하는 콘텐츠 무해화 기술(CDR)을 적용한 ‘MARS’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플랫폼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확인·검정시험에서 평균 진단 속도 12초, 한국인터넷진흥원 성능평가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악성파일 탐지율을 기록했다. 기존 솔루션으로 탐지·제거가 어려운 비 실행 파일 악성코드의 비정형적인 패턴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올해 첫 코스피 상장 넥스틸, 일반청약 경쟁률 4대1…흥행 참패

    올해 첫 코스피 상장 넥스틸, 일반청약 경쟁률 4대1…흥행 참패

    올해 첫 코스피 상장으로 기대를 모은 철강기업 넥스틸이 일반 청약에서 4대1의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이번 공모 주식(700만주)의 335만주(47.86%)가 구주매출인 점과 철강 산업의 실적 ‘피크아웃(정점을 찍고 하락)’ 우려에 참여가 적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넥스틸은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일반 청약을 진행한 결과 4.1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공모 기업 가운데 가장 낮은 경쟁률이다. 청약엔 1만5221명이 참여했다. 약 415억원의 청약증거금이 모였다. 넥스틸은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이 235 대 1로 저조했다. 700곳의 기관투자자 중 62%(435개)가 공모가 희망 법위(1만1500원~1만2500원) 하단 이하의 가격을 제시했다. 의무 보유 확약(15일~6개월)을 약정한 기관은 3곳에 그쳤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의 최하단인 1만1500원으로 결정됐다. 넥스틸은 원유·천연가스와 같은 자원을 운송하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강관(유정관·송유관 등)을 제조·생산하는 기업이다. 주요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해당 산업군의 ‘피크아웃’을 우려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이 30%에 달하지만, 향후 매출 하락 가능성을 고려하면 공모가격이 낮은 편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비교기업인 세아제강 등과 비교했을 때 넥스틸의 공모주를 매수할만한 메리트가 떨어진다는 분석도 나왔다. 세아제강 작년 매출은 1조9444억원, 영업이익 2626억원, 당기순이익 1956억원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2.4배다. 넥스틸은 작년 매출은 6684억원, 영업이익 1813억원, 당기순이익 1442억원으로 PER 2.1배다. PER이 워낙 낮아 할인을 최소화해 공모가격이 비교 기업에 비해 매력적이지 않다는 평가다. 넥스틸은 오는 21일 코스피에 상장

  • 빅토리콘텐츠, 일반청약 경쟁률 181대1..증거금 2436억원

    빅토리콘텐츠, 일반청약 경쟁률 181대1..증거금 2436억원

    문화 콘텐츠 기업 빅토리콘텐츠의 일반청약에 2436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모였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빅토리콘텐츠는 이날까지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한 결과 일반 경쟁률이 181대 1로 집계됐다. 청약에는 3만8864명이 참여했다.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힌 파두가 코스닥 상장 첫날 흥행에 실패한 뒤 IPO에 대한 열기가 소폭 가라앉았다. 빅토리콘텐츠는 공모가 상단 기준 107억6860만원의 자금을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다. 모집된 자금은 신규 드라마 제작을 통한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과 작가 및 감독 영입을 위한 계약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오는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조윤정 빅토리콘텐츠 대표이사는 지난 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K-콘텐츠의 세계화를 이뤄내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3년 설립된 빅텐츠는 ‘발리에서 생긴 일’과 ‘쩐의 전쟁’, ‘대물’ 등 콘텐츠를 선보인 드라마 제작 전문 기업이다. 자체 보유한 지식재산권(IP) 등을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올해 첫 대어 파두, 상장일 시초가 -15%…공모가 하회

    올해 첫 대어 파두, 상장일 시초가 -15%…공모가 하회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반도체 팹리스 기업 파두가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도는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파두는 올해 첫 ‘조단위 대어’로 공모 물량이 많아 상장 결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다. 이날 파두는 공모가 3만1000원 대비 15.16% 하락한 2만63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장 초반 2만5000원 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소폭 반등해 오전 10시 현재 시초가 대비 9% 하락한 2만8000원 대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1조3000억원대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1조5000억원)보다 낮다. 파두는 지난달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기관 84%가 희망공모가격(2만6000원~3만1000원)의 상단 이상을 제시해 최종 공모가를 3만1000원으로 확정했다.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높은 공모가격은 오히려 흥행에 독이 됐다. 기관 수요예측 이후 진행된 일반 청약 경쟁률은 79대 1로 나타났다. ‘잠재적 대규모 매도 물량(오버행)’도 상장 첫날 부진의 이유로 꼽힌다. 파두는 상장 당일 유통물량이 전체 주식의 40%(1870만4445주)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는 파두의 상장 결과가 올 올 하반기 IPO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가늠자로 지켜보고 있다. 이후 서울보증보험과 두산로보틱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조단위 대어의 상장이 예정돼 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세금환급 플랫폼 '삼쩜삼', 상장 예비심사 청구…연내 코스닥 입성 목표

    세금환급 플랫폼 '삼쩜삼', 상장 예비심사 청구…연내 코스닥 입성 목표

    세금 신고·환급 도움 서비스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가 상장 절차를 본격화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자비스앤빌런즈는 이날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예비 심사에 영업일 기준 45일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내 승인이 예상된다.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등 공모 일정을 거쳐 연말이나 내년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전망이다. 기업가치는 4000억원 대로 거론된다. 연내 증시 입성이 목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사업모델 기반 특례 상장을 추진한다. 거래소가 2017년 이익미실현 기업에 상장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한 특례 상장 방식 중 하나로, 외부 전문기관들로부터 사업모델의 혁신성과 시장성이 높다고 평가받아야 상장할 수 있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지난달 말 세무 스타트업 중 처음으로 기술평가를 통과했다. 약 2개월간 나이스디앤비, 이크레블 등 외부 전문기관 2곳에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평가를 받았고 최종적으로 A, BBB 등급을 받았다. 회사 측은 상장 시 기업가치를 4000억원 이상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3월 투자 유치 떄 33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2015년 설립된 자비스앤빌런즈는 창업 초기 일반 기업 대상으로 세무·경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비스' 플랫폼을 개발했다. 2020년 종합소득세 신고·환급 플랫폼 '삼쩜삼'을 출시하면서 급격히 성장했다. 삼쩜삼은 서비스 개시 이후 3년 만에 누적 가입자 1600만명을 돌파했다. 삼쩜삼 플랫폼을 통해 고객들이 환급받은 돈의 액수는 8000억원을 넘어섰다. 실적도 성장세다. 2020년 41억원이던 삼쩜삼의 매출은 2021년 311억 원, 2022년 496억원으로 증가했다. 전예진 기자 ace@

  • F&F가 품은 빅텐츠, 수요예측 경쟁률 731 대 1…공모가 2만3000원

    F&F가 품은 빅텐츠, 수요예측 경쟁률 731 대 1…공모가 2만3000원

    문화 콘텐츠 기업 빅텐츠가 공모가를 2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빅텐츠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5일간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희망 공모 범위(2만1000원~2만3000원)의 상단인 2만3000원으로 확정했다고 4일 공시했다. 수요예측에 총 1377개 기관이 참가하면서 731.1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참여 기관 중 99.4%(가격 미제시 1.4% 포함)가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공모가를 제시했다. 빅텐츠는 공모가 상단 기준 107억 6860만원의 자금을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다. 모집된 자금은 신규 드라마 제작을 통한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과 작가 및 감독 영입을 위한 계약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빅텐츠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오는 7~8일 이틀간 진행되고, 오는 17일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조윤정 빅텐츠 대표이사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K-콘텐츠의 세계화를 이뤄내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3년 설립된 빅텐츠는 ‘발리에서 생긴 일’과 ‘쩐의 전쟁’, ‘대물’ 등 콘텐츠를 선보인 드라마 제작 전문 기업이다. 자체 보유한 지식재산권(IP) 등을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유럽 IPO 시장은 '빈사상태'

    유럽의 기업공개(IPO) 시장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을 냈다. IPO 유망주 가운데 상당수가 유럽 대신 미국 증시 상장을 노리고 있어서다. 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럽 증시에 상장한 기업 수는 34개로, 2009년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업들이 IPO를 통해 조달한 금액 역시 14년 만에 가장 적은 20억유로(약 3조4000억원)에 그쳤고,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2% 쪼그라들었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인플레이션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긴축 페달에서 발을 떼지 않고 있어 조달 시장이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좋지 않았던 것도 IPO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올해 영국 증시 최대어로 꼽혔던 핀테크 기업 CAB페이먼츠는 상장 첫날 주가가 10% 주저앉았다. 상장을 앞둔 유럽 기업들이 줄줄이 미국 증시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점도 현지 IPO 시장을 위축되게 하는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뉴욕증시에는 75개 기업이 상장해 115억달러(약 15조원)를 조달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유례없는 긴축 속도에 2015년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을 냈지만, 둔화 속도는 유럽 대비 느렸다는 평가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