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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코스피 상장사, 내년부터 '선배당 후투자' 여부 공시해야

    대형 코스피 상장사, 내년부터 '선배당 후투자' 여부 공시해야

    내년부터 자산규모 5000억원이 넘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배당절차 개선 여부, 소액주주·해외투자자와의 소통 내역 등을 담아야 한다. 12일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개정 가이드라인은 올해 실적을 기반으로 내년 5월말까지 기업이 제출하는 보고서부터 적용한다. 앞으로 기준 해당 기업들은 주주가 배당액 규모를 먼저 확인하고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배당 절차를 개선했는지 여부를 보고서에 공시해야 한다. 금융위와 법무부는 기업이 결산 배당액을 확정한 이후 배당받을 주주를 정할 수 있다는 상법(354조) 유권해석을 지난 1월 발표했다. 이는 기존 ‘깜깜이 배당’ 대신 ‘선(先)배당 후(後)투자’를 할 수 있게 해 기업과 투자자간 정보불균형을 해소한다는 취지다. 그간 국내 상장사 대부분은 연말에 배당받을 주주를 먼저 정한 뒤 다음해 2~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확정했다. 투자자는 배당금을 얼마나 받을지 모르는 상태에서 주식을 사들이고, 이후 기업의 결정에 따라 배당을 받아간 구조다. 금융위는 상장사의 소액주주·외국인 투자자와의 소통 내역, 영문공시 비율 등도 공시하도록 가이드라인을 바꿨다. 이사회 내 성·연령·경력 등 다양성을 확보하지 못한 경우엔 그에 대한 사유를 설명하도록 하는 내용도 새로 넣었다. 기업이 이사의 노력의 보수 결정과정에 적절히 반영하는지, 이사를 지원하기 위한 임원배상책임보험 제도를 활용하는지 등도 밝히게 했다. 앞으로는 기업이 소액주주 주식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본조달 현황도 공시해야 한다. 금융위는 "자본조달

  • 시총 3조원 서울보증보험, 다음달 상장 "국가대표 배당주되겠다"

    시총 3조원 서울보증보험, 다음달 상장 "국가대표 배당주되겠다"

    “상장 이후에도 배당 성향을 50% 이상으로 유지해 국가대표 배당주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유광열 SGI서울보증보험 대표(사진)는 12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1969년 설립된 서울보증보험은 각종 이행보증과 할부 보증, 전세자금 대출 보증 등 다양한 상품을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성장주 위주의 IPO시장에서는 드문 배당주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11년간 평균 배당 성향은 53.9%에 달한다. 유 대표는 “상장한 뒤에는 주주 환원 정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며 “배당 성향을 50% 이상으로 유지하고 배당 재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보증보험은 내년부터 배당금 결정 이후 주식매수를 가능하도록 주주확정 기준일과 배당기준일을 분리할 계획이다. 서울보증보험은 개인보증보험 시장에서 독과점 지위를 누려왔다. 서울보증보험은 중위신용자(중소기업·개인)에 대해 이행·금융·매출채권·주택보증 등 모든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대기업에 대한 이행보증과 금융보증을 은행과 공제조합이 맡고, 매출채권 보증은 무역보험공사 등으로 나눠 갖는 것과는 다르다. 이 때문에 작년 손해보험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에 그쳤으나 서울보증보험의 영업이익률은 28%를 기록했다. 다만 지분 93.85%를 보유한 예금보험공사가 향후 2~3년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등으로 지분을 매각할 계획인 만큼 오버행(대규모 잠재 매도 물량) 우려도 나온다. 유 대표는 “주가를 부양해 공적자금을 회수해야 하는 대주주의 입장과 소액주주의 입장이 일치한다”며 “오버행 이슈와 관련해서는 예금보험공사가 시장 참여자와 적절히 소통할 것”이

  •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공모 희망가 하향 조정...“2차전지주 하락 탓”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공모 희망가 하향 조정...“2차전지주 하락 탓”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불리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희망 공모가격을 하향 조정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국내 기업인 포스코퓨처엠과 엘앤에프, 중국의 CNGR 등 2차전지 기업과 비교해 공모가격을 산정했으나 이들 기업의 주가가 한 달 새 20% 가까이 하락하면서 공모가를 하향 조정하게 됐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당초 희망 공모가격 상단을 4만6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수정한 공모가 희망 범위는 3만6200원~4만4000원이다. 비교기업인 포스코퓨처엠, 엘엔에프 등 2차전지 전구체 생산기업의 주가가 하락한 데 영향을 받았다. 포스코퓨처엠의 지난달 11일 종가는 40만7500원이었으나 지난 10일 31만4500원으로 한 달 새 22% 하락했다. 엘엔에프도 같은 기간 20% 하락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2차전지 주가가 하락했다는 금융감독원의 지적이 있었다”며 “이를 고려해 공모가격을 하향조정했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번 공모가격 조정으로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을 기준으로 약 290억원 줄어든 6369억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확정 공모가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결정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달 30일부터 5영업일 간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 달 7일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수요예측을 앞두고 국내외 기관 투자자와 접촉하고 있다. 다음 주에 국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딜로드쇼(DR)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23일부터는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해외 기관들을 대상으로 로드쇼를 진행한다. IB업계 관계자는 “2차전지 열풍으로 로드쇼 일정이 꽉 찰 만큼 미

  • 신성에스티 청약에 12조 뭉칫돈…공모주에 몰리는 투심

    신성에스티 청약에 12조 뭉칫돈…공모주에 몰리는 투심

    2차전지 전장기업 신성에스티의 일반 청약에 12조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올해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 중 필에너지(15조7578억원)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성에스티는 전날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결과 18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문 물량 대금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 증거금은 약 12조3000억원에 달했다. 올해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필에너지(15조7578억원) 이후 가장 많은 청약증거금을 모았다. 이어 기가비스(9조8215억원), 알멕(8조4725억원) 퓨릿(7조8338억원) 순이다. 청약 건수도 51만5804건에 달했다. 균등 배정주식수는 0.48주다. 최소 청약 주식수(10주) 이상 청약한 투자자는 48% 확률로 1주를 받을 수 있다. 오는 13일 공모주를 배정하고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신성에스티는 전기자동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사용되는 부품인 버스바(busbar)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2차전지 관련주로 꼽히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최근 상장한 두산로보틱스와 밀리의서재 등이 높은 수익률을 보인 것도 공모주 투자 열기를 더했다는 분석이다. 신성에스티는 이번 상장으로 총 200만주를 공모해 520억원을 조달한다. 확보한 자금 중 300억원은 북미 법인 신규 설립에 사용할 예정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이수복 에코아이 대표 "탄소배출권 사업 진입장벽 높아"

    이수복 에코아이 대표 "탄소배출권 사업 진입장벽 높아"

    “탄소배출 감축 사업은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에 에너지 효율성과 삶의 윤택함을 제공하는 가치 사업이란 점에서 일거양득의 비즈니스입니다.” 이수복 에코아이 대표(사진)는 11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에코아이는 이윤 창출뿐 아니라 이해관계자의 이익과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베네핏 코퍼레이션(Benefit Corporation)을 추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든 직원이 에코아이를 '쓰임새가 있는 기업'으로 만들어가겠단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전체 탄소배출권 60% 이상 조달2005년 설립된 에코아이는 2013년부터 탄소배출권 관련 사업을 시작했다. 탄소배출권은 일정 기간 온실가스의 일정량을 배출할 수 있는 권리로 거래소나 장외시장에서 매매할 수 있다. 에코아이는 탄소배출권 관련 기업 가운데 최초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고 있다. 이 대표는 “국제적으로 탄소배출 규제가 점점 엄격해지면서 기업의 부담은 계속 커지고 있지만, 배출권 시장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탄소배출권 시장도 결국 금융상품과 비슷한 시장이라고 생각해 금융기법을 활용하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생각해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채권 분야에서 약 29년간 근무한 금융 전문가 출신으로 2017년 에코아이 CEO로 합류했다. 일종의 프로젝트파이낸싱 기법을 탄소배출권 거래에 접목하며 에코아이만의 독특한 사업모델이 만들어졌다. 에코아이는 기업으로부터 미리 투자 재원을 조달해 해당 자금으로 해외에서 나무 장작 스토브 설치 등 탄소배출 감축 사업을 진행한다. 이후 국제적 검증기관과 UN으로부터 온실가스 감축 결과를 검증

  • 신성에스티, 기관경쟁률 584대1…공모가 상단 2만6000원

    2차전지 전장부품 전문기업 신성에스티가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격 범위의 상단을 초과한 2만6000원으로 확정했다고 6일 공시했다. 신성에스티의 총공모금액은 52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2350억원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22일부터 10월 4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국내외 총 1967개 사가 참여하며 583.5 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91.6% 이상이 희망 공모가격 범위의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했다. 신성에스티의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은 21.1%로, 최근 의무 보유 확약 비율 평균인 12.04% 대비 높게 나타났다.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수요예측 마감일인 지난 4일 나스닥을 비롯한 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는 등 시장환경이 좋지 않았음에도 신성에스티의 견조한 매출 성장세와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 등에 기관투자자들이 주목해 흥행을 이끌 수 있었다”라며 “통상적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하지 않는 장기투자 성향의 해외 기관 투자자들이 이례적으로 참여하는 등 해외 IR에 참여했던 기관투자자 전원이 수요예측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안병두 대표이사는 “북미 시장 진출과 제품 고도화, 글로벌 완성차와의 직거래 등 중장기 계획을 통해 지속 성장하여 2차전지 글로벌 솔루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신성에스티는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며, 상장예정일은 19일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두산로보틱스, 공모주 배정 역차별 논란…"해외기관만 500억원 벌었다"

    두산로보틱스, 공모주 배정 역차별 논란…"해외기관만 500억원 벌었다"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첫날 의무보유확약을 걸지 않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량 차익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배 이상 뛴 뒤 계단식 하락세를 보이는 공모주 특성상 첫날 대량 매도가 가능한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 기관 투자자에 비해 특혜를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한국거래소의 두산로보틱스 투자자별 매매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이 상장 당일인 5일 165만8035주를 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모가(2만6000원) 기준 431억원어치다. 상장일 평균 거래가격이 5만5000원~5만6000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공모주를 배정받아 약 480억원의 매도차익을 누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첫날 유통가능 주식수는 총 1190만주다. 이 가운데 일반 투자자가 486만주를 가지고 있고, 국내 기관 투자자가 61만주, 기존 주주가 309만주, 그리고 해외 기관 투자자가 334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해외 기관 투자자들은 증권사로부터 배정받은 334만7002주의 49%인 165만 8035주를 상장 당일 매도했다.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적은 만큼 상장 직후 매각할 수 있는 지분을 빠르게 처리한 셈이다. 해외 기관 투자자들은 통상적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할 때 의무보유확약을 걸지 않는다. 지난달 두산로보틱스 기관 수요예측에 참여한 해외 기관 256곳 중 의무보유확약을 맺지 않은 기관은 모두 208곳으로 전체의 81%에 달했다. 6개월 이상 보유하겠다고 약속한 해외 기관 투자자는 28곳(10%)에 불과했다. 두산로보틱스는 해외 기관 투자자에게 배정한 물량 390만주 가운데 334만주(85%)를 확약을 하지 않는 기관에게 부여했다. 반면 국내 기관들은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한 곳을 중심으로 공모주를 배정했다. 수요

  • 증시 침체에도 이례적인 'IPO 대목'…증권사들 일손 달려 '즐거운 비명'

    증시 침체에도 이례적인 'IPO 대목'…증권사들 일손 달려 '즐거운 비명'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증시를 짓누르는 가운데 공모시장만 호황을 누리면서 증권사 IPO 실무진은 어느 때보다 바쁜 10월을 보내고 있다. 전통적인 공모주 성수기가 다가온 데다 롯데글로벌로지스를 비롯해 SLL중앙, 비모뉴먼트, KG할리스에프앤비 등 다수 기업이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하면서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뷰티 브랜드 달바 운영사인 비모뉴먼트는 10월 초까지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를 받은 뒤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입찰제안서를 접수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10월 중순 주관사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SLL중앙은 10월 말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KG할리스에프앤비 등은 아직 구체적 일정은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글로벌로지스와 SLL중앙은 시장에서 조단위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후보군으로 꼽힌다. SLL중앙의 경우 2020년 프리IPO 당시 1조2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적이 있다. 비모뉴먼트와 KG할리스에프앤비 등은 업계에서 4000억원 안팎의 기업가치 수준으로 평가되는 기업이다. 증권사 입장에선 새 먹거리를 확보할 기회지만,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는 IPO 기업이 다수 쏟아지는 10~11월에 주관사 경쟁까지 벌어지면서 일선 실무진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증권사마다 연간 IPO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증권신고서 제출 등 공모 일정을 소화하는 데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최근 2~3년과 비교해 올해 대형 IPO가 없었던 만큼 상대적으로 여러건의 중소형 IPO를 마무리하려는 모습이다. 올해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기업(스팩 제외)은 51곳이다. 현재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앞둔 공모기

  • 와이바이오로직스,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절차 돌입

    와이바이오로직스,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절차 돌입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기술성 평가에서 ‘A’, ‘A’ 등급을 받아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한 후 지난달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 총 공모 주식수는 150만주이며, 공모예정가는 9000~1만1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165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회사는 내달 10일부터 16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달 23~24일 일반 청약을 거쳐 연내 상장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은 유안타증권이다. 이번 공모구조에서는 풋백옵션이 부여됐다. 풋백옵션은 일반 투자자가 공모주 청약으로 배정받은 주식의 가격이 상장 후 일정 기간 공모가의 90% 이하로 하락하면, 상장 주관사에 이를 되팔 수 있는 권리다. 회사는 유안타증권과의 협의를 거쳐 자발적인 풋백옵션 부여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투자자 부담을 줄인 것은 물론, 상장 후 주가 흐름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2007년 설립된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개발 후보 항체를 확보해, 독자적으로 개발하거나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협력사의 기술과 융합해 항체신약을 공동 연구·개발하고 있다. 면역항암제를 중점으로 개발하고 있다. 주요 후보물질(파이프라인)로는 최근 다국가 임상 1·2a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핵심 면역관문억제제 항-PD-1항체 ‘아크릭솔리맙(YBL-006)’과 T-세포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YBL-013’, 종양미세환경을 타깃하는 단일항체 ‘AR062’, TGF-β SelecTrap ‘AR148’ 등이 있다. 이와 함께 협력사와 공동개발 중인 항체약물접합체(ADC)

  • 두산로보틱스 상장 첫날 '따블'…레인보우로보틱스 제쳤다

    두산로보틱스 상장 첫날 '따블'…레인보우로보틱스 제쳤다

    올해 ‘IPO 대어’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배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넥스틸 이후 두 번째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이다. 경쟁사인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지난달 최고가 대비 30% 가까이 하락하고 코스피 지수도 2400선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시장 분위기 대비 선전했다는 평가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공모가 2만6000원에 상장해 현재 95% 상승한 5만1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상장 기업(스팩 제외) 가운데 상장일 상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필에너지(237%)다. 두산로보틱스가 이 기록을 깰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렸으나 최근 주식 시장이 분위기가 좋지 않은 만큼 공모가 대비 100%대 상승에서 멈췄다. 두산로보틱스 장중 시가총액은 3조3000억원대로 레인보우로보틱스 2조7000억원을 제치고 로봇 대장주 자리에 올랐다. 두산로보틱스의 시초가는 5만9100원에 형성됐다. 이후 장 초반에 최고 6만7600원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상승분을 빠르게 반납해 5만원대로 내려앉았다. 다만 첫날 장 후반에 투매하는 공모주의 특징을 고려하면 공모가 대비 2배 상승도 어려울 수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주가가 시장의 예상보다 저조해 보이자 모회사인 두산의 주가도 장중 19% 하락 거래되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기업가치가 클수록 공모주 수익률은 저조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반도체 설계 기업 파두는 상장 첫날 공모가 3만1000원 대비 10.97% 하락한 2만7600원에 장을 마쳤다. 파두는 상장을 통해 1937억원을 공모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상장에서 총 4212억원을 조달했다. 공모주는 대부분 상장 첫날 급등한 뒤 시간이 지나

  • IT보안기업 한싹,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72% 상승

    IT보안기업 한싹,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72% 상승

    IT보안기업 한싹이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코스닥에 데뷔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싹은 이날 공모가(1만2500원) 대비 72%(9000원) 상승한 2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198% 오른 3만7350원에 형성됐고 장 초반 200% 이상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시세 차익 물량이 쏟아지면서 2만원 대로 밀렸다. 이날 함께 상장한 신한제11호스팩은 공모가 2000원 대비 5% 하락한 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IPO기업의 주가는 상장 첫날 상승한 뒤 하락을 거듭해 공모가 근처에 거래되는 게 일반적이다. 최근 코스피·코스닥 시장이 부진하면서 IPO기업의 주가 상승폭도 줄고 있다. 지난달 25일 상장한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14% 오른 가격에 장을 마쳤고 지난달 29일 상장한 밀리의서재는 공모가 대비 80%에서 장을 마감했다. 한싹은 패스워드관리, 시스템접근제어, 계정관리, 데이터·개인정보보호를 위한 보안전자팩스 등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219억원과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는 84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에서는 1437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3조4000억원이 모였다. 대표 주관은 KB증권이 맡았다. 증권가는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정인 두산로보틱스에 주목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일반 청약에서 33조원이 넘는 청약증거금을 모으며 흥행했다. 6일에는 인플루언서 플랫폼 기업 레뷰코퍼레이션이 코스닥에 상장한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서울보증보험 IPO 변수로 떠오른 '블록딜'…해외기관 질문 쏟아져

    서울보증보험 IPO 변수로 떠오른 '블록딜'…해외기관 질문 쏟아져

    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서울보증보험의 흥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최대 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가능성이 상장 후 주가의 향방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떠오르면서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보증보험이 해외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자설명회에서 예금보험공사의 지분 매각과 관련한 문의가 쏟아졌다. 해외 장기 투자 성향의 기관들도 예금보험공사의 블록딜 계획이 있는지, 지분 매각 시기와 규모에 대해 질문했다. 서울보증보험 지분의 92.85%를 가진 예금보험공사가 향후 2~3년간 보유한 지분을 단계적으로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앞서 예금보험공사는 서울보증보험을 상장시킨 후 총 33.85%의 지분을 여러 차례 나눠 매각한 다음 중장기적으로 경영권도 매각해 완전히 민영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매각 규모는 한 번에 10% 대로 예정됐다. 이번 IPO로 시장에 나오는 주식 수가 전체 주식 수의 10%(약 700만주)라는 점을 고려하면 공모 주식의 세 배 이상이 점진적으로 시장에 풀리게 되는 셈이다. 공모가 하단 기준으로 약 83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분 매각 시 매각 물량을 조정해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증권가는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 물량) 우려로 인해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 투자 운용사 관계자는 "배당 성향이 아무리 높다고 해도 공모주 투자의 특성상 장기투자를 염두에 두고 수요예측에 참여할 기관은 많지 않다"며 "배당금보다 주가 하락으로 인한 손실이 크다고 판단될 경우 기관 자금을 유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굴뚝 없는 공장' 반도체 팹리스社, 증시 몰려온다

    '굴뚝 없는 공장' 반도체 팹리스社, 증시 몰려온다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들이 잇달아 기업공개(IPO)에 나서고 있다. 지난 8월 팹리스 기업 파두가 시가총액 1조5000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데 이어 지난달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이 미국 나스닥 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하면서 분위기를 타고 있다. 칩스앤미디어 등 국내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도 고공행진하고 있어 당분간 팹리스 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장 배터리 설계 기업 오토실리콘은 한국투자증권과 상장 주관 계약을 맺었다. 차량용 반도체 팹리스인 텔레칩스를 창업한 이장규 대표이사가 설립한 오토실리콘은 전기차용 2차전지의 상태를 관리하는 배터리관리칩(BMIC)을 설계하는 기업이다. BMIC는 배터리셀 수백 개의 전압과 온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이상을 감지하는 역할을 하는 반도체다. 배터리 안전성뿐만 아니라 충·방전 기능과 수명도 진단한다. 전기차 배터리에 BMIC를 탑재하면 전기차 화재 사고를 방지할 수 있고 폐배터리 재활용 여부도 판별할 수 있다. 오토실리콘은 2019년부터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과 BMIC를 공동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지난 4월부터 시제품을 양산하고 있으며 연말부터 SK온의 배터리에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BMIC 대량 양산을 위해 최근 250억원 규모의 투자도 유치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160억원을 투자했고 한국투자증권도 3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 증시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자기자본(PI) 투자를 통해 상장 시 주관 수수료와 지분 투자 수익까지 동시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달엔 삼성전자 출신

  • 'IPO 재수생' 밀리의서재, 코스닥 상장 날 80% 상승

    'IPO 재수생' 밀리의서재, 코스닥 상장 날 80% 상승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코스닥에 데뷔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밀리의서재는 공모가 2만3000원 시가총액 1865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밀리의서재 주가는 이날 공모가(2만3000원) 대비 80.87%(1만 8600원) 상승한 4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기준으로 상장일 주가 하단은 공모가의 60%인 1만3800원이고, 상단은 공모가의 400% 9만2000원까지다. 주가는 장초반 공모가 대비 150.4% 치솟은 5만 76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밀리의서재는 지난해 11월 상장 철회 이후 눈높이를 낮춰 상장에 나섰다. 지난해와 비교해 비교기업을 바꾸고 공모가도 13% 가량 낮춰 책정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모았다. 밀리의서재는 앞서 기관 수요예측에서 총 1915개의 기관이 참가해 6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청약은 449.56대 1의 경쟁률로 총 1조9387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몸값 8000억원' 엔카닷컴, 코스피 상장 시동

    '몸값 8000억원' 엔카닷컴, 코스피 상장 시동

    중고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를 시작했다. 엔카닷컴은 27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신청했다. 미래에셋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가 공동 대표 주관을 맡았다. 당초 2분기에 상장 예심을 청구하고 연내 상장을 목표로 했지만, 시장 상황을 살피기 위해 일정을 뒤로 미뤘다. 내년 1분기에 상장을 마무리하겠단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14년 4월 SK㈜의 SK엔카닷컴 온라인 중고차 사업부가 별도의 법인으로 분할·신설된 기업이다. 연간 약 120만대의 중고차 차량이 등록되는 국내 최대 규모 중고차 플랫폼이다. ‘엔카진단’, ‘엔카보증’, ‘엔카홈서비스’, ‘엔카 비교견적’, ‘엔카믿고’ 등 중고차 매매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적은 매년 좋아지고 있다. 회계연도(6월 결산법인)별 매출을 살펴보면 2020년 579억원, 2021년 696억원, 2022년 810억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2020년 230억원에서 2021년 249억원, 2022년 289억원으로 증가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의 차량 교체 주기가 짧아지고 차량 매매 가격이 상승하면서 엔카닷컴의 중개 수수료 수입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IB업계에선 엔카닷컴이 실적 상승세를 바탕으로 8000억~1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목표 기업가치를 산출하기 위해 차량 매매를 중개하는 사업모델을 갖춘 해외 기업을 중심으로 비교기업을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증시에 중고차 관련 상장사로 케이카, 롯데렌탈, 쏘카 등이 있지만 사업모델이 다르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케이카는 직접 중고차 매출을 사고파는 직영 모델이지만 엔카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