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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공모투자 지수 나왔다…피터앤파트너스 국내 첫 특허 승인
피터앤파트너스는 기업공개(IPO) 공모 투자자들을 위한 'IPO지수'가 특허청에 등록됐다고 25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 특허 모델을 K-IPO Index로 정하고 국내외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피터앤파트너스의 'IPO지수'는 IPO 공모투자에 대한 평균 수익률이다. 최근 1년간 신규 상장된 기업들의 공모가 대비 현재 주가를 제시하기 때문에 IPO 수익률 추이와 투자 트렌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개별 신규 상장종목들의 공모가 대비 현재가를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하기 때문에 적정 수익시점 등이 언제였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피터앤파트너스 관계자는 "특허기반 IPO 지수 모델에 공모가 이외에도 상장 이후 이익률 개선과 보호예수 물량 출회에 따른 주가 희석 그리고 시가총액 기준 등을 특허에 반영시켜 다양한 IPO 투자 지표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피터앤파트너가 출원한 특허의 명칭은 'IPO 지수(Index) 구현을 위한 수학적 평가 모델 제공방법'이다. 특허의 발명자는 피터앤파트너의 고성민 대표로 IPO 지수를 설계하고 국내 주요 대학의 수학 전공 현직 교수의 감수를 거쳤다. 국립 인천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한 고 대표는 대학원에서 인터넷 보안을 전공했다. 2008년 IPO컨설팅 사업을 시작해 국내 주요 경제TV에서 IPO관련 전문 패널로 활동하다가 2012년 상장기업 컨설팅 기업 피터앤파트너스를 설립했다. IPO지수 모델의 특허 등록은 국내 첫 사례로 꼽힌다. 정유낙 특허법인 엠에이피에스(MAPS) 변리사는 "신규성, 진보성, 산업 이용 가능성 등이 인정받은 국내 첫 IPO 지수 관련 특허"라며 서 "해외 IPO 관련 지수는 일반적으로 ETF 파생 상품 개발을 위해 인위적인 종목 편입 편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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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테크놀로지에 청약증거금 3조3000억원 몰리며 흥행
2차전지 부품·소재 기업인 유진테크놀로지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24일까지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3조3600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반면 같은 날 청약을 마감한 유투바이오에는 7989억원이 유입되는 데 그쳤다. 바이오 기업의 투자 심리가 악화하면서 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진테크놀로지는 지난 23일부터 이틀 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 결과 15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0년 설립된 유진테크놀로지는 2차전지 정밀금형 부품 및 소재 전문기업이다. 2차전지 정밀기계부품과 리드탭 등이 주력 제품이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 11일~17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865개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해 9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범위(1만2800원~1만4500원)의 상단을 초과한 1만7000원에 책정했다. 총 공모금은 178억원이다.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2일이며 주관 증권사는 NH투자증권이다. 헬스케어 기업 유투바이오는 이틀에 걸친 일반 청약을 진행할 결과 12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만2000여명이 청약에 참여해 7989억원의 청약증거금이 모였다. 유투바이오도 지난 18~19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 범위(3300~3900원) 상단을 초과한 44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금액은 약 49억7000만원이고, 다음 달 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은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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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상장기업 60% 공모가 올렸다"…공모주 거품 주의보
상장을 앞둔 기업들이 일제히 공모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신규 상장 주식에 기관 투자가들이 몰려든 영향이다. 그러나 가격이 오른 만큼 수익률은 하락하고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7개 기업 중 에스엘에스바이오 한 곳을 제외한 모든 기업이 공모가를 올렸다. 처음에 제시했던 희망가격의 상단보다 평균 11.6% 이상 가격이 상승했고 하단에 비해선 30% 이상 오른 곳도 있다. 예비 상장 기업은 주관사와 상의해 희망 공모가 범위를 제시하고 기관 투자자의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높은 가격에 사고자 하는 기관투자자가 많다면 희망 공모가 범위의 상단에서, 수요예측이 저조할 경우 하단에서 공모가가 결정된다. 공모가를 올리는 기업의 비중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올 1분기엔 희망 공모가격의 상단을 초과해 공모가를 책정한 기업이 15개 중 3개(20%)에 불과했으나 2분기 14개 기업 중 5개(35%)로 늘어났다. 3분기에는 전체 23개 기업 중 14개 기업(60%)이 공모가를 올렸다. 가격이 비싸졌음에도 불구하고 청약 열기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반도체 기업과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기업 퀄리타스반도체는 공모가(1만7000원)를 희망 공모가격의 상단(1만5000원) 대비 13% 높였지만, 일반청약에서 35만명이 몰렸다. 증거금은 총 6조2000억원이 유입됐다. 신성델타테크의 2차전지 자회사 신성에스티도 공모가를 상단 대비 4% 올렸지만 12조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올해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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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 “IPO 계기로 미국 팹리스 시장 공략”
“4차 산업 시대가 되면서 반도체 생태계에서 디자인하우스의 역할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만큼 국내 디자인하우스도 해외로 나가야 할 시기입니다.”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사진)는 24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과거엔 디자인하우스를 기술 집약적 산업으로 분류하지 않았지만, 반도체 공정이 미세공정 단계로 발전하면서 반도체 설계 역시 점점 전문적 영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반도체 생태계 내 디자인하우스 역할 부각에이직랜드는 2016년 설립된 시스템반도체 디자인하우스다. 글로벌 파운드리 기업 TSMC의 국내 유일 공식 협력사(VCA)이자 글로벌 최대 반도체 IP 기업인 Arm의 공식 파트너다. 이 회사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오는 27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9100~2만1400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2042억~2288억원이다. AI(인공지능) 자동화 설계 솔루션을 활용해 반도체 설계 첫 단계부터 프론트엔드, 백엔드, 패키지, 테스트, 제품 배송까지 반도체 생산 전 단계를 작업해주는 ‘토탈 턴키 서비스’를 수행한다. 후발 주자임에도 회사 설립 이후 3년 만에 TSMC의 공식 협력사 지위를 확보하면서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이 대표는 “회사를 설립하면서부터 TSMC 공식 협력사를 목표로 세우고 직원의 70%를 대만으로 파견을 보내 TSMC 관련 기술을 습득하는 등 신뢰를 쌓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런 경험이 쌓여 다른 경쟁사보다 업력이 짧음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단기간에 공식 협력사에 선정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디자인하우스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의 설계를 파운드리(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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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IPO 공모 거품 잡겠다"…"기술특례상장시 실적 추정치 기재해야"
기술특례상장 기업과 관련해 실적 공시가 보다 엄격해질 예정이다. 앞으로 기술특례상장 기업은 증권신고서에 미래 실적 추정치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 등을 기재하고, 상장 후 사업보고서에는 실적추정치와 실제 실적의 괴리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야한다. 23일 금융감독원은 "기술특례상장 기업들이 공모가 산정을 보다 합리적으로 하도록 증권신고서와 사업보고서 서식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금융당국이 발표한 기술특례상장 제도 개선 방안의 후속 조치다. 그동안 실적이 좋지않은 기술특례상장 기업들이 합리적 근거 없이 미래 실적을 과다하게 추정한다는 비판이 이어져 왔다. 금감원은 우선 상장 전 단계에 작성하는 증권신고서에 영업이익, 유사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 할인율 등 공모가 산정에 활용되는 정보를 요약한 요약표를 작성하도록 했다. 상장 후 실적 확인 단계에서 작성하는 사업보고서에는 투자자들이 전망치와 실제치 사이 괴리율 발생 원인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서식을 개정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상장 후 실제 실적 간 괴리율 공시대상에 특례상장기업뿐 아니라 일반기업까지 포함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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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PO 최대어 서울보증보험 결국 상장 철회...고금리에 기관 투심 '냉랭'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던 서울보증보험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철회했다. 이번 IPO를 시작으로 공적자금 회수에 나서려던 예금보험공사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서울보증보험은 23일 금융위원회에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회사 측은 “시장 여건 및 공모 일정 등 제반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잔여 공모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최대 3조6167억원 기업가치에 도전하는 IPO이자 13년 만의 공기업 상장이란 점에서 이목이 쏠렸던 곳이다. 올해 ‘조단위’ 기업 가운데 수요예측에 실패해 공모를 철회한 기업은 서울보증보험이 처음이다. 서울보증보험은 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원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희망 공모가 하단에서도 필요한 모집금액을 모으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100% 구주 매출로 구성된 공모 구조와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에 대한 우려, 과도한 기업가치 등이 수요예측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수요예측 기간에 미국 국채금리가 5%를 넘는 등 시중금리가 상승하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으로 해외 기관투자가 투자 심리가 위축된 점도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장이 무산되면서 예금보험공사의 공적 자금 회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서울보증보험의 최대주주는 94%의 지분을 보유한 예금보험공사다. 예금보험공사는 그간 서울보증보험에 투입한 10조2500억원의 공적자금 중 절반 수준인 5조9017억원을 아직 회수하지 못한 상태다. 공적자금 관련 기금의 청산 시점은 오는 2027년이다. 예금보험공사는 이번 IPO를 통해 구주매출로 지분 10%를 매각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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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머트리얼즈, 11월 코스닥 상장 도전…시총 최대 3721억원
LS전선 자회사 LS머트리얼즈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LS머트리얼즈는 23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지난 19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 심사 승인을 받은 직후다. 공모주식은 총 1462만5000주로 신주 모집 60%(877만5000주), 구주 매출 40%(585만주)다. KB증권과 키움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사다. 희망 공모가격 범위는 4400~55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644억~804억원이다. 공모자금은 울트라 커패시터를 비롯한 기존 사업의 인프라 증설과 연구개발(R&D), 자회사 출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다음 달 8~14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7~20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11월 말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2977억~3721억원이다. 기업가치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론 세아메카닉스, 비나텍 등 코스닥 상장사 2곳과 삼화전기, 남선알미늄, 알루코 등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3곳 등 총 5곳이 선정됐다. 이 회사는 2021년 LS엠트론에서 UC(울트라 커패시터)사업부가 물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울트라 커패시터는 전력 공급을 안정화하는 에너지저장장치로 일차전지와 리튬이온배터리 등을 대체, 보완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LS머트리얼즈는 대형 UC 부문에서 글로벌 점유율 1위를 확보하고 있다. 신성장동력으로 알루미늄 부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전기차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신소재를 개발하는 LS알스코를 완전자회사로 두고 있다. 매년 50억원 안팎의 순이익을 거두는 알짜 자회사다. 오스트리아 알루미늄 전문기업 하이(HAI)와 손잡고 합작법인을 설립해 전기차용 알루미늄 부품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25년부터 배터리 케이스 등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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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증보험 IPO 수요예측 부진...철회 가능성도
서울보증보험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100% 구주매출로 공모가 이뤄진다는 점과 오버행(대규모 매각 대기 물량) 이슈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시장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고배당 매력이 떨어진 점도 기관의 참여가 저조했던 이유로 꼽힌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희망 공모가 하단에서도 필요한 모집금액을 모으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다수 참여 기관이 공모가 희망 범위(3만9500~5만1800원) 하단 이하에 주문을 넣은 결과다. 서울보증보험은 예상 공모액 2757억~3616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 2조7579억~3조6167억원인 올해 IPO 최대어 후보였다. 13년 만의 공기업 IPO로도 주목받았다. IB 업계는 공모 구조상 신주 발행 없이 100% 구주 매출로 이뤄진 점과 최대주주의 추가 지분 매각이 예정됐단 점이 흥행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서울보증보험의 지분 93.85%(주식 수 6552만8906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 중 지분 10%(698만2160주)를 IPO 과정에서 구주 매출한다. 의무보호예수(6개월) 기간이 지난 뒤 2~3년간 최대 지분 33.85%를 추가로 매각하고 잔여 지분도 중장기적으로 처분해 공적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예금보험공사는 서울보증보험에 투입한 10조2500억원의 공적자금 중 절반 수준인 5조9017억원을 아직 회수하지 못한 상태다. 공적자금 관련 기금의 청산 시점은 오는 2027년이다. 서울보증보험이 배당성향 50%를 앞세워 고배당 매력을 강조했지만, 국내외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고배당주에 대한 매력이 한풀 꺾였단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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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사모펀드 CVC, 네덜란드서 상장한다
유럽의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꼽히는 CVC캐피털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CVC가 이르면 다음주 네덜란드 증시에 상장할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VC는 1610억유로(약 230조5000억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기업이다. 2년 전인 2021년 미국 블루아울캐피털이 CVC에 투자했을 당시 CVC의 기업가치는 150억유로(약 21조5000억원)로 평가됐다. CVC는 지난해에도 기업공개(IPO)를 준비했다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연기한 적이 있어, 이번에는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FT는 보도했다. CVC는 지난 7월 260억유로 규모 신규 바이아웃(기업 경영권 인수) 펀드를 조성하는 데 성공하는 등 업계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블랙스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 미국 PEF 운용사처럼 최근 몇 년 새 사모신용펀드(PCF) 등 여러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힘썼다. FT는 “10년 이상 지속된 바이아웃 거래 호황이 작년부터 시작된 긴축(금리 인상)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종식된 가운데 CVC의 상장 계획은 그 자체로 상징성을 지닌다”고 전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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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리타스반도체 청약에 6조 뭉칫돈…공모주에 몰리는 투심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퀄리타스반도체 일반 청약에 6조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올해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 중 신성에스티와 워트에 이어 세 번째로 경쟁률이 높았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퀄리타스반도체는 전날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결과 162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문 물량 대금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 증거금은 약 6조2000억원에 달했다. 최근 상장한 두산로보틱스와 신성에스티 등에 많은 청약 증거금이 몰린 점도 공모주 투자 열기를 더했다는 분석이다. 청약 건수도 35만건을 기록했다. 균등 배정주식수는 0.63주다. 최소 청약 주식 수(10주) 이상 청약한 투자자는 63% 확률로 1주를 받을 수 있다. 오는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퀄리타스반도체는 초고속 인터페이스 설계자산(IP) 기업이다. 인터페이스 IP는 CPU(중앙처리장치), GPU(그래픽처리장치)간 정보를 빠르게 교류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를 깔아주는 역할을 한다. 퀄리타스반도체는 이번 상장으로 총 180만주를 공모해 306억원을 조달한다. 확보한 자금 대부분은 초 부가가치 IP를 개발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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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목표 기업가치 1.5조...재무적투자자 ‘잭팟’ 기대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시가총액 약 1조5000억원을 목표로 유가증권시장 입성에 도전한다. 최근 뷰티 디바이스 판매 호조세에 힘입은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반영한 기업가치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주주사 및 주관사 등과 논의를 거쳐 시장에서 약 1조5000억원 안팎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겠단 목표를 세웠다. 에이피알은 지난달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거래소 심사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내년 1월 공모에 나서 유가증권시장 1호 상장을 노릴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며, 하나증권이 공동 주관사를 맡았다. 유가증권시장 IPO 기업의 평균 할인율 20~35%를 고려하면 할인 전 기업가치로 약 2조원을 제시한 셈이다. 에이피알은 지난 3월 프리IPO에서 7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데 이어 6월 CJ온스타일로부터 투자를 받는 과정에서 1조원의 몸값을 넘기며 유니콘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이번 IPO에서 원하는 수준의 시가총액을 시장에서 인정받으면 1년도 지나지 않아 기업가치가 2배 이상 높아진다. 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화장품 브랜드 에이프릴스킨, 의류 브랜드 널디 등으로 유명한 1세대 미디어 커머스 기업이다. 이후 미디어커머스 기업을 탈피해 뷰티 테크로 기업 정체성을 바꾸고 뷰티 디바이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사세가 확장됐다. 2021년 첫선을 보인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에이지알(AGE-R)’은 2년만에 국내외 누적 판매 100만대를 달성했다. 모공 관리와 콜라겐 관리 등 미용관리를 집에서 소비자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기기다. 올해 1월 디바이스 연구개발 회사 에이디씨(ADC)를 설립하고 디바이스 생산 전문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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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엘앤에프 자회사 JH화학공업 상장...2차전지 자회사 IPO 러쉬
2차전지 기업 엘앤에프의 자회사인 제이에이치화학공업(JH화학공업)이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IPO(기업공개)를 본격화했다. JH화학공업은 2차전지의 소재인 전구체를 생산하고 있으나 상장 이후에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신규로 추진할 예정이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JH화학공업은 최근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준비 중이다. KB증권은 지난해 성일하이텍과 더블유씨피(WCP) 등 2차전지 기업의 IPO 이끈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테슬라에 하이니켈 양극재를 납품하는 2차전지기업으로 유명한 엘앤에프에는 중국에 있는 무석광미래신재료유한공사와 제이에이치화학공업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상장하는 JH화학공업은 2차전지 양극활물질의 원료를 생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엘앤에프가 지분 67.39%를 소유하고 있고 엘앤에프의 최대주주인 새로닉스가 25.44%를 보유하고 있다. JH화학공업은 새로닉스 대표와 엘앤에프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는 허제홍 대표가 맡고 있다. JH화학공업은 작년 매출 460억원, 영업이익 12억을 기록한 중견기업이다. 엘앤에프는 상장 이후 JH화학공업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엘앤에프 경영진이 JH화학공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라며 “투자 대비 이익이 얼마나 나느냐에 따라 향후 기업가치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으로 성일하이텍과 코스모화학 등을 들 수 있다. 성일하이텍은 작년 상장 당시 EV/EBITDA 배수를 사용했다. 영업이익(EBIT)에 유무형 감가상각비를 더해 EBITDA(감가상각전 영업이익)를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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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리타스반도체, 공모가 30% 올린 1만7000원…올해 최다 기관 참여
반도체 IP(설계자산) 개발 전문기업 퀄리타스반도체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퀄리타스반도체는 17일 공모가를 희망 가격(1만3000원~1만5000원)의 하단 대비 30% 올린 1만7000원으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지난 6일부터 10월 13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국내외 총 2039개 사가 참여하며 올해 수요예측 기관투자자 참여율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818.5 대 1로 집계됐다. 참여기관 대부분이 희망 가격범위의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했다.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곳을 제외하고 97.8%가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했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고 공모주를 신청하는 의무 보유 확약 비율도 26.3%로 높았다. 확약을 건 기관 중 절반인 266개 기관이 6개월 확약을 제시했다. 이 회사는 이번 상장으로 306억원을 조달한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733억원으로 예상된다.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시대에 인터커넥트 IP는 고(高)성장성을 지닌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며 "현재 높은 시장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시놉시스와 케이던스, M31 등 유사 회사 대비 시장친화적인 공모가를 제시해 기관투자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두호 대표이사는 "상장 후 인터커넥트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 성장해 대한민국 시스템 반도체 및 파운드리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초고속 인터페이스 IP(설계자산) 개발 전문기업 퀄리타스반도체는 국내 최대규모의 IP 설계 분야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인터페이스의 핵심인 서데스(SERDES) 기술력에 있어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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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티브인텔리전스 "CTV 앞세워 광고시장 점유율 확대…IPO 통해 미국 진출"
"지금까지 TV 광고는 시청률에 의존해왔습니다. 그러나 시청률로는 광고 상품에 진짜 관심이 있는 소비자가 몇명인지는 파악할 수 없죠. 커넥티드TV(CTV)가 활성화된다면 상품을 실제로 구매할 시청층에게만 TV 광고를 내보내는 시대가 열릴 겁니다." 양준모 모티브인텔리전스 대표이사(사진)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광고 시장은 소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맞춤형 광고 체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커넥티드TV, 글로벌 광고시장 메가 트렌드…국내 유일 CTV 기술 보유"모티브인텔리전스는 광고에 IT 기술을 접목한 에드테크(Adtech) 기업이다. 지난 2014년 온누리DMC로 설립돼 '맞춤형 광고' 기술 확보에 주력해왔다. 구매이력, 검색내역, 장소 방문기록 등을 조합해 소비자가 관심있을만한 광고를 내보내는 것이 에드테크의 핵심 기술이다. 모티브인텔리전스는 커넥티드TV(CTV) 기술을 앞세워 국내 에드테크 시장을 모바일에서 TV로 확장했다. CTV란 인터넷을 기반으로한 TV 수신 기술로, 이를 활용하면 같은 시간에 같은 콘텐츠를 보더라도 가구마다 다른 광고가 나오게 된다. 국내에서는 IPTV 다시보기 서비스와 스마트TV에 이 기술이 일부 적용돼 있다. CTV는 글로벌 광고 시장에서도 '메가 트렌드'로 꼽힌다. 경기가 둔화되며 광고주는 비용이 높은 TV 광고 대신, 자유롭게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CTV를 찾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같은 인터넷 기반의 OTT 플랫폼이 급성장하면서 여기에 들어가는 CTV 광고까지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모티브인텔리전스는 지난 2018년 CTV 도입을 시작해 지금까지 국내 유일의 CTV 기술 보유 업체로 알려져 있다. CTV 부문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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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새 3개사 두 손 들었다"…싸늘한 유럽 IPO
유럽 기업들이 줄줄이 기업공개(IPO) 계획을 철회 중이다. 유럽 내 경기 침체로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동반한 경제 불황)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서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프랑스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업체인 플라니스웨어는 이날 유로넥스트 파리(프랑스 증권거래소) 상장 추진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상장 예정일(16일)을 불과 5일 앞둔 시점으로, 주당 16달러의 공모가까지 확정한 상태에서 상장 취소를 결정했다. 플라니스웨어는 프랑스 IPO 시장에서 지난 2년간 ‘최대어’로 꼽혀온 회사였다. 유럽에선 최근 1주일 새 플라니스웨어를 포함한 3개 회사가 자국 내 상장을 연기했다. 독일의 방산기업 렌크가 지난주 IPO 철회를 선언했고, 또 다른 독일 기업인 통행료 지불 서비스 제공 업체 DKV모빌리티도 상장 목표 시점을 내년으로 미뤘다. 이 회사는 당초 40억유로(약 5조7000억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이달 증시에 데뷔할 예정이었다. 이들 기업 모두 불확실한 기업 환경을 IPO 철회 이유로 꼽았다. 피에르 데몬상 플라니스웨어 공동 창업자 겸 회장은 성명에서 “최근 시장 환경이 악화하면서 투자자들이 극도로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렌크 관계자도 상장 철회 발표 당시 “최근 며칠 새 시장 환경이 눈에 띄게 악화했다”고 말했다. 올해 유럽 IPO 시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최악으로 후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금리·고물가 상황에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데다 고강도 긴축 정책에도 물가 수준이 내려가지 않고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유럽 최대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