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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8000억원' 엔카닷컴, 코스피 상장 시동
중고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를 시작했다. 엔카닷컴은 27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신청했다. 미래에셋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가 공동 대표 주관을 맡았다. 당초 2분기에 상장 예심을 청구하고 연내 상장을 목표로 했지만, 시장 상황을 살피기 위해 일정을 뒤로 미뤘다. 내년 1분기에 상장을 마무리하겠단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14년 4월 SK㈜의 SK엔카닷컴 온라인 중고차 사업부가 별도의 법인으로 분할·신설된 기업이다. 연간 약 120만대의 중고차 차량이 등록되는 국내 최대 규모 중고차 플랫폼이다. ‘엔카진단’, ‘엔카보증’, ‘엔카홈서비스’, ‘엔카 비교견적’, ‘엔카믿고’ 등 중고차 매매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적은 매년 좋아지고 있다. 회계연도(6월 결산법인)별 매출을 살펴보면 2020년 579억원, 2021년 696억원, 2022년 810억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2020년 230억원에서 2021년 249억원, 2022년 289억원으로 증가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의 차량 교체 주기가 짧아지고 차량 매매 가격이 상승하면서 엔카닷컴의 중개 수수료 수입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IB업계에선 엔카닷컴이 실적 상승세를 바탕으로 8000억~1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목표 기업가치를 산출하기 위해 차량 매매를 중개하는 사업모델을 갖춘 해외 기업을 중심으로 비교기업을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증시에 중고차 관련 상장사로 케이카, 롯데렌탈, 쏘카 등이 있지만 사업모델이 다르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케이카는 직접 중고차 매출을 사고파는 직영 모델이지만 엔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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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렌터카업체 루미, 상장 첫날 30% 급등
사우디아라비아의 3대 렌터카 업체인 루미(Lumi) 주가가 상장 첫날 30% 뛰었다. 루미는 25일(현지시간) 사우디 타다울증시에 상장했다. 시초가는 72.6리얄로 공모가(66리얄)를 10%가량 웃돌았다. 루미는 공모가보다 30% 오른 85.8리얄로 첫날 장을 마감했다. 루미는 사우디에서 세 번째로 큰 렌터카 회사다. 2021년 기준으로 현지 시장점유율은 7% 수준이다. 사우디 여행사 시라(Seera)의 자회사로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10억9000만리얄(약 4011억8500만원)을 조달했다. 루미의 성공적인 증시 데뷔로 사우디 증시에 훈풍이 불지 주목된다. 사우디 증시는 국제 유가 하락과 글로벌 경기 부진 전망 등으로 지지부진했다. 사우디 타다울올셰어지수(TASI)는 올해 들어 3% 상승했다. 2022년 5월 최고치(13,820.35)에서 올해 3월 최저치(9976.65)까지 약 28% 하락했다가, 이 저점에서 지난달 말까지 20%가량 반등했다. 루미를 시작으로 석유 시추 업체인 아데스홀딩스, 화물 운송 업체인 SAL 사우디로지스틱서비스 등이 잇따라 사우디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올해 사우디의 IPO 규모는 24억1000만달러로 예상되는데, 이는 전년 대비 46% 적은 수준이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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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 시동…"글로벌 톱5 전구체 회사 목표"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2027년 글로벌 톱5 전구체 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전구체는 전기차 배터리를 만들 때 필요한 양극재의 핵심 소재로 배터리 원가의 20%, 양극재 원가의 70%를 차지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고 26일 발표했다. 연 2만8000t 규모의 전구체를 생산하는 이 회사는 국내 1위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3.5%(지난해 기준) 점유율로 8위에 올라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상장을 통해 모은 자금을 투자해 2027년 연 21만t으로 생산능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글로벌 시장점유율 7.5%로, 5위까지 올라간다는 설명이다. 공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5240억~6659억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 2027년 글로벌 전구체 시장은 중국의 GEM이 연산 41만t 규모로 14.7%를 차지하며 1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어 중국 CNGR(40만3000t·14.5%), Brunp(30만t·10.8%), 화유코발트(25만t·9.0%) 순이고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그 뒤를 이을 전망이다. 한국 회사로는 포스코퓨처엠(4.5%·6위)과 고려아연(2.7%·9위) 등이 10위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관계자는 “황산화 공정을 개발하고 저순도 니켈 혼합물을 저렴하게 수입해 고순도로 정련함으로써 전구체의 부가가치를 높여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3, 4공장을 착공하고 북미, 유럽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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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엘에스바이오, 공모가 7000원…다음달 코스닥 상장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바이오 기업 에스엘에스바이오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7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537억원 수준이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국내외 기관 640곳이 참여해 경쟁률 235대 1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당초 희망 공모가격 범위를 8200원~9400원으로 제시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들은 대부분 희망 공모가격을 하단과 하단 미만을 제시하면서 공모가격이 하단보다 낮게 책정됐다. 기관 640곳 가운데 567곳(88%) 공모가 하단과 하단미만을 써냈다.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은 건수로 6.88%, 신청 수량으로 16.64%로 나타났다. 수요예측 경쟁률에 비해 의무 보유확약 건수가 많은 편이지만 대부분 15일 확약에 그쳤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전체 53억원(77만주)을 청약 받는다. 이 가운데 일반 투자자 청약 규모는 13억원(19만2500주)이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은 다음달 10~11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20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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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청약에 20억 이상 고액자산가 1190명 몰려
청약증거금 약 33조원이 몰렸던 두산로보틱스 일반청약에 수십억원 이상을 보유한 현금 부자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두산로보틱스가 공시한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1~22일 진행한 두산로보틱스 일반청약에 20억원 이상의 청약 증거금을 낸 청약자는 1190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가장 많은 증거금을 낸 1090명은 최고 청약 한도인 21억600만원을 납입했다.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서 일반등급 고객의 3배를 청약할 수 있는 최고 우대 고객일 경우 가능한 주문이다. 이들은 16만2000주를 신청해 균등배정과 비례배정을 합쳐 최대 154주를 받게 됐다. 공모가 2만6000원 기준 400만4000원어치다. 증권사별로 10억원 이상 청약한 사람은 한국투자증권 1896명, 미래에셋증권 815명 등 총 2711명으로 나타났다. 주요 고액 자산가들이 이번 공모에서 청약 한도가 가장 높았던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이용한 결과로 분석됐다. 20억원 이상 청약자는 한국투자증권 569명, 미래에셋증권 621명이다. 15억~20억원 청약자는 한국투자증권 273명, 미래에셋증권 298명으로 집계됐다. 청약에 참여한 일반투자자 149만여명 중 복수의 증권사에 중복 청약한 투자자도 1만여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약자가 중복청약을 하는 경우 가장 먼저 접수한 청약 주문만이 인정된다.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일 최종 유통 가능 주식 수는 1191만4648주로 전체 상장 주식 수의 18.4%로 집계됐다. 공모가 기준 3098억원어치다. 회사 측은 기관투자가에 배정된 물량의 약 59.4%를 상장 직후 팔지 않겠다고 의무 보유 확약을 건 기관에 배정했다. 수요예측에서 기관의 신청 비율 51.6%보다 소폭 높아졌다. 확약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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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 서울보증보험에 이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미래에셋 대형 IPO석권
미래에셋증권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IPO(기업공개) 등 코스피 대형기업 상장을 계기로 ECM(Equity Capital Market: 주식자본시장)부분 1위로 치고 나갈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두산로보틱스에 이어 다음 달 서울보증보험, 하반기 에코프로머티리얼즈까지 올해 코스피에 입성하는 3개 기업의 대표주관을 맡았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그룹의 계열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지난 22일 상장 심사를 통과하면서 코스피 예비상장 대열에 합류했다. 넥스틸과 두산로보틱스, 서울보증보험에 이어 올해 네 번째 코스피 상장기업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넥스틸을 제외하고 3개 기업의 상장을 주관하면서 공모주 열풍을 이끌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으로 1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이 3분기까지 증권사 ECM 거래액을 집계한 결과 한국투자증권이 5430억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KB증권(5118억원), 미래에셋증권(4635억원)이 바짝 쫓고 있다. 10~11월 상장하는 두산로보틱스(1030억원)와 서울보증보험(1378억원)의 공모금액을 더하면 미래에셋증권은 7051억원으로 1위에 올라선다. 여기에 하반기 에코프로머티리얼즈까지 상장하면 1, 2위 차이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동채 에코프로그룹 회장이 미공개 정보로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대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심사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회사 내에 내부거래위원회, 투명경영위원회, 감사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4대기업에 준하는 내부통제 시스템을 마련하면서 ‘오너 리스크’를 해소했다. 에코프로그룹은 등기 및 비등기 임원, 사무직까지 한국거래소 내부자 거래 통제 시스템인 K-ITAS에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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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 IPO 나선다...기업가치 1조원 목표
롯데그룹의 유통과 물류를 담당하는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기업공개(IPO)에 착수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연내 기업공개 주관사 선정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달 대형 증권사 위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뒤 제안서를 수령해 검토 중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019년 3월 롯데로지스틱스와 롯데글로벌로지스(옛 현대로직스틱스)가 합병해 설립된 물류기업이다. 택배, 생산물류(SCM), 글로벌 복합운송 등이 주요 사업이다. IB업계에서는 향후 성장성을 고려했을 때 기업가치 1조원 수준으로 평가했다. 이 회사는 기존 재무적 투자자와 약속한 기업공개 기한을 지키기 위해 상반기부터 내부적으로 상장 준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롯데글로벌로지스 구주 매입 및 유상증자 등을 통해 2960억원을 투자하면서 2021년 4월까지 기업공개를 하지 않으면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는 계약을 맺었다. 상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최대주주인 롯데지주가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을 투자금에 이자를 더해 되사주는 조건이다. 2021년 합의 하에 풋옵션 기한을 올해 4월로 미룬 데 이어 지난 3월 한 차례 더 연장해 내년 4월로 기한이 늦춰졌다. 롯데지주와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중 어느 한쪽이 원하면 해당 기한은 2025년 4월까지 연장될 수 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매년 안정적인 실적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상장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봤을 가능성이 높다. 롯데글로벌로지스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2020년 2조8584억원, 2021년 3조2824억원, 2022년 3조9983억원 등이다. 영업이익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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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3대 렌터카 루미, 상장 첫날 주가 30% 급등
사우디아리비아 3대 렌터카 업체인 루미(Lumi)의 주가가 상장 첫날 30% 뛰었다. 루미의 성공적인 상장이 그동안 부진했던 사우디 증시에 활력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25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여행사 시라(Seera)의 자회사인 렌터카 업체 루미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타다울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10억9000만리얄(약 4011억8500만원)을 조달했다. 루미 시초가는 주당 72.6리얄로 공모가인 66리얄을 10% 웃돌았다. 루미 주가는 이날 공모가 대비 30% 오른 85.8리얄로 마감했다. 루미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번째로 큰 자동차 렌털 회사다. 2021년 기준 현지 시장 점유율은 7% 수준으로 추정된다. 루미의 성공적인 데뷔로 사우디아라비아 증시에도 훈풍이 불지 주목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증시는 국제 유가 하락과 글로벌 경기 부진 전망 등으로 지지부진했다. 사우디 타다울올셰어지수(TASI)는 2022년 5월 최고치(1만3820.35)에서 올해 3월 최저치(9976.65)까지 약 28% 하락했다. 이에 따라 IPO 시장도 움츠러들었다. EY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는 23개 기업이 상장해 52억달러(약 6조9680억원)를 조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한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루미를 시작으로 석유 시추 업체인 아데스(ADES)홀딩스, 화물 운송 업체인 SAL 사우디 로지스틱 서비스 등이 잇따라 상장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 집계에 따르면 아데스와 루미 렌탈의 상장으로 올해 사우디아라비아의 IPO 규모는 24억1000만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하지만 이는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46% 낮은 수준이다. 최근 들어 국제유가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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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머티리얼즈, 11월 코스피 상장…시가총액 최대 3.3조
국내 최대 전구체 생산기업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최대 3조2716억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잡았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주식은 전량 신주로 총 1447만6000주를 공모한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이 참여한다. 희망 공모가격 범위는 3만6200~4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5240억~6659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2조5746억~3조2716억원이다. 이 회사는 이차전지의 4대 구성 요소 중 하나인 양극재의 핵심 소재인 전구체를 제조한다. 2017년 에코프로그룹이 에코프로비엠에 전구체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목적으로 설립했다. 공모자금은 원재료 매입 및 전구체 생산 능력 확대에 사용한다. 기업가치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 전구체·양극재 생산설비를 보유한 업체 중 국내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코스모신소재 등과 중국 CNGR 등 4개사를 선정했다. 통상 중후장대 산업에서 활용되는 EV/EBITDA 지표를 활용했다. 2021년 SK IET와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WCP 등 이차전지 관련 기업이 증시에 상장할 때 활용한 지표다. 지난 4월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한 뒤 거래소 심사가 5개월 가까이 진행되면서 내년 상반기로 상장 시기를 다소 늦추는 방안도 검토했던 곳이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첫 조단위 기업공개(IPO)였던 두산로보틱스가 공모에 흥행하자 연내 상장을 목표로 공모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프로그룹 창업주인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이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로 법정 구속된 만큼 내부통제 시스템과 투자자 보호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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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권 첫 IPO 에코아이, 10월 공모…시가총액 3430억원 도전
탄소배출권 전문기업 에코아이가 25일 거래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희망공모가격은 2만8500~3만4700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817억~3040억원이다. 탄소배출권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 중 국내 최초의 상장 사례로, 증시 입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에코아이는 이번 상장으로 207만9000주를 전량 신주로 공모한다. 희망공모가격은 2만8500~3만4700원으로 제시했다. 예상 공모 금액은 593억~721억원이다. 주관은 KB증권이 맡았다. 이 회사는 에코프로에이치엔, CECO 인바이러멘탈, 지앤비에스에코 등 세 곳을 비교기업으로 선정하고 이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3.24배를 적용해 기업가치를 406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공모가는 주당 평가가액에서 15.6~30.7% 할인해 도출했다. 상장 후 유통 가능한 주식수는 전체 상장 주식의 24.52%다. 2005년 설립된 이 회사는 2013년부터 탄소배출권 관련 사업을 시작했다. 탄소배출권 거래와 중개를 비롯해 탄소 감축 사업, 탄소배출권 거래제 및 운용 컨설팅 등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국내 최초의 탄소시장 종합 정보 플랫폼 ‘카본아이’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533억원, 영업이익은 19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4%, 1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7%로 수익성이 높은 편이다. 증권가는 에코아이가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한다면 탄소배출권 관련 기업의 상장이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탄소배출권은 토큰증권(ST)이 도입될 경우 거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자산 중 하나인데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수혜주로 꼽히면서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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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폰' 뚫은 반도체 소재기업 퓨릿 "상장 후 2차전지 소재 사업 진출"
반도체 소재 전문기업 퓨릿이 코스닥 상장 후 2차전지 소재와 재활용 사업에 진출한다.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감광액과 시너를 개발해 국산화한 회사다. 정제 및 합성 기술을 활용해 2차전지 전해액 첨가제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문재웅 퓨릿 대표이사(사진)은 25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이후 반도체뿐 아니라 2차전지 소재 및 리사이클링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2010년 설립된 퓨릿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첨단 IT산업에 사용되는 다양한 소재를 제조한다. 주로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빛을 통과시켜 웨이퍼에 회로를 인쇄하는 노광(포토)공정에서 사용되는 시너의 원재료를 공급한다. 이 회사는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EEP, EL 국산화에 성공했다. 퓨릿이 국산화에 성공한 반도체급 EL 제품은 선단 공정인 EUV에 사용된다. 문 대표는 "퓨릿은 저순도의 원료를 수입해 고순도로 정제하는 사업을 하면서 국내 최고 수준의 합성 기술을 갖추고 있다"며 "반도체에 사용되는 고순도의 EL을 합성 및 양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업체"라고 소개했다. 주요 고객사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5월엔 세계 최대 화학 기업 ‘듀폰’에 PR(감광액)용 원료로 납품을 시작했다. 안정적인 거래 관계를 바탕으로 지난해 137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143억원이다. 최근 2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41%, 영업이익률은 10%였다.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공장 증설과 신제품 개발에 사용한다. 충남 예산에 약 1만평 규모의 제3공장을 증설하며 2024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문 대표는 "최근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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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 예비심사 통과
에코프로그룹 계열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5개월 만에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2일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주권 신규상장 예비심사 결과 상장 규정상 상장 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한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4월 27일 코스피 입성을 위해 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지난 5월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로 기소된 이동채 전 에코프로그룹 회장이 2심에서 법정 구속되면서 거래소 심사도 지연됐다. 거래소는 내부자의 미공개정보이용 등 불공정거래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통제 시스템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고,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거래소의 요구대로 시스템을 보완해 거래소 심사 문턱을 넘겼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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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테크 에이피알 코스피 상장 시동
뷰티테크 기업인 에이피알(APR)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일정을 본격화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오는 22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하고 심사까지 통상 두 달 이상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상장 시점은 내년 1분기로 관측된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고, 하나증권은 공동 주관사를 맡았다.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 ‘에이지알’ 시리즈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설화수와 후 등 국내 화장품 브랜드가 중국에서 고전 중인 것과는 달리 뷰티 디바이스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상장 후 1조원 이상 기업가치를 노리고 있다. 상반기 기준 매출은 2499억원, 영업이익 480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기 성적만으로 지난해 영업이익(392억원)을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 에이피알은 에이지알 이외에도 패션 브랜드 '널디'와 무인사진관 브랜드 '포토그레이' 등 6개 브랜드를 운영하며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널디는 중국인들의 관심을 받으며 작년에 약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주주는 지분 35.6%를 가지고 있는 김병훈 대표(사진·35)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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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우리사주 실권주 발생...일반청약 물량 늘어나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불리는 두산로보틱스의 우리사주 청약에서 실권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사주 배정 물량이 많은 데다 고금리 영향으로 임직원 대출 부담이 커지면서다. 주관사는 우리사주 실권주를 감안해 미리 일반투자자를 위한 청약 물량이 5% 늘렸다. 21일 투자은행 업계(IB)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의 일반 공모 규모를 애초 405만주(25%), 1053억원에서 486만주(30%), 1264억원으로 늘었다. 이날 예정인 우리사주 청약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실권주를 감안해 공모 물량을 조절한 것이다. 주관 증권사는 직원들에게 우리사주 청약 여부를 미리 물어본 뒤 대량 실권이 날 것으로 예상한 데 따른 것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우리사주조합에 324만주(20%), 842억원을 배정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기업은 공모 물량의 20%를 의무적으로 우리사주에 배정하도록 돼 있다. 두산로보틱스 직원은 201명에 불과하다. 1인당 약 4억2000만원의 우리사주 물량을 배정받는다. 대부분 대출을 통해 우리사주를 청약하는데, 두산에서는 직원당 1억원 한도 내에서 대출을 지원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두산로보틱스 직원들도 우리사주 청약을 원하고 있으나 최근 대출금리가 4~5%대로 높아지면서 우리사주 청약이 부담스러워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직원들 입장에서는 우리사주 청약 이후 1년 동안 주식을 보유해야 한다는 점도 불안 요소로 꼽힌다. IPO주의 특성상 상장 직후에 몸값이 급등한 뒤 시간이 흐르면서 급락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날 우리사주 청약 결과 실권주 예상보다 더 발생하면 기관 투자가 물량을 늘릴 예정이다. IB업계에서는 두산로보틱스의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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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보안기업 한싹에 증거금 3.3조 몰려…레뷰코퍼도 2.8조 유입
디지털 보안기업 한싹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청약에서 약 3조3000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같은 날 청약을 받은 인플루언서 플랫폼 기업 레뷰코퍼레이션도 2조8000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싹은 이날까지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결과 최종 경쟁률 1437대 1을 기록했다. 상장 주관사인 KB증권에 약 28만7442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균등 배정 물량은 0.6주다. 최소청약주식인 10주를 청약한 투자자는 추첨에 따라 0~1주를 받게 된다. 한싹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총 1879개 기관이 참여한 결과 주관사의 주금납입 능력 확인 의무 조치 시행에도 8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도 희망 범위인 8900원~1만1000원을 초과한 1만2500원으로 책정했다. 보안 솔루션 기업인 시큐레터가 일반 청약 경쟁률 1698대 1을 기록한 뒤 보안업계의 IPO 흥행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같은 날 청약한 레뷰코퍼레이션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결과 657대 1을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활동을 원하는 광고주와 인플루언서를 연결해주는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64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한 1만5000원으로 책정했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