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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한 상장사 주가 바닥 기자 지분 더 사들이는 글로벌 PEF

    투자한 상장사 주가 바닥 기자 지분 더 사들이는 글로벌 PEF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상장 뒤 주가가 바닥을 기고 있는 피투자회사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피투자기업의 가치를 회복시키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분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EQT파트너스와 영국 신벤, 미국 실버레이크 등 PEF 운용사가 최근 몇 달 새 자사가 주요 주주인 상장사 주식을 매수 중이다. 피투자회사 주식을 대거 사들여 비상장사로 되돌리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PEF 운용사들이 되사들이는 기업 대부분은 기업공개(IPO) 시장이 역사적 호황을 누린 2021년 높은 몸값을 인정받으며 증시에 입성했다가 최근 주가가 공모가보다 대폭 추락한 곳이다. 2021년 당시 PEF들은 가치가 총 1400억달러(약 180조원)에 이르는 287개 기업을 상장시켰다. 일례로 EQT는 지난 8월 독일 소프트웨어 기업 수세에 30억유로(약 4조2341억원)의 인수가액을 제안했다. 수세가 2021년 4월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상장할 당시 평가액의 절반 정도다. 현재 수세 주가는 공모가(30유로)의 3분의 1 수준(10.8유로, 20일 기준)이다. 9월 신벤은 독일에 본사를 둔 글로벌 검진센터 신랩의 발행주식 전량을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다. 신랩 주가 역시 공모가(19.24유로)에 한참 못 미치는 10.8유로에 형성돼 있다. 신벤은 신랩 지분 40%를 보유 중이었다. 실버레이크는 10월 미국 엔터테인먼트 업체 엔데버를 비상장사로 되돌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올해 들어 엔데버 주가는 22%가량 주저앉았다. 실버레이크는 이 회사 의결권의 71%를 장악하고 있다. PEF 운용사들이 피투자회사를 비상장사로 전환해 구조조정한 뒤 기업가치를 회복하려는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

  • "놀라운 결과 나왔다"…'김희선 뷰티기기'로 대박 터트린 비결 [그래서 투자했다]

    "놀라운 결과 나왔다"…'김희선 뷰티기기'로 대박 터트린 비결 [그래서 투자했다]

    한경 긱스(Geeks)의 [그래서 투자했다]는 벤처캐피털(VC)이나 액셀러레이터의 투자심사역이 발굴한 스타트업과 투자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조재호 신한벤처투자 상무가 국내 화장품 기업 '톱3'로 부상한 K-뷰티테크 유니콘 에이피알(APR)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비결을 전합니다.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보편적으로 원하는 것이 있다. 높은 투자 수익, 창업자와의 좋은 관계, 투명성 같은 것들이다. 반면 투자자들마다 경험과 관점,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투자하는 방법과 기준의 우선순위가 차이 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필자의 경우는 경험과 지식의 우위를 통해 시장의 변화를 빠르게 인지할 수 있는 동시에 2~3년 내 의미 있는 규모의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를 찾고, 그와 같은 분야가 서로 중첩되는 시장을 발굴하는 것을 투자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 생각한다. 중첩된다는 의미를 예를 들면 (1) K-POP, (2) 인공지능 두 개의 분야의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면, 인공지능을 활용한 K-POP 서비스를 특정하여 찾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대상이 되는 업체나 제품/서비스가 너무 많거나 시장이 파편화되고 있는 과정이라면 해당 분야는 투자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타이밍일 가능성이 있어 다른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할 수 있다. 모두가 보편적으로 고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분야는 투자 기업가치가 향후 성장성을 지나치게 반영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내가 보고 있는 관점의 우위를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쉽지 않은 숙제가 있다. 필자는 삼성벤처투자에서 오랜 기간 '디지털미디어' 사업부 투자를 담당하며 다수의 글로벌 소프트웨어/서비스, 미디어/콘텐츠, 애드테크(Ad-Te

  • 겉핥기식 부실 검증이 초래한 人災[구멍 뚫린 IPO시스템②]

    겉핥기식 부실 검증이 초래한 人災[구멍 뚫린 IPO시스템②]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주관사와 한국거래소, 금융감독원 등은 상장 예비기업이 증시에 입성할 자격이 있는지를 검토하는 문지기 역할을 한다. 비상장사의 재무제표, 사업성, 기술력, 미래 추정 실적 근거를 단계적으로 검토한다. 하지만 파두 사태로 IPO 검증 시스템에 공백이 있다는 게 여실히 드러났다. 겉핥기식 부실 검증을 개선하기 위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란 지적이 나온다. '장미빛 미래' 그대로 수용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파두 사태처럼 거래소의 상장 예심 승인 이후 실적에 대해선 별도 실사 및 검증 절차 관련 규정이 없다. 그동안 파두처럼 IPO 공모 일정 전후로 실적 시즌이 도래하면 주관사가 통상 구두로만 중간 실적을 확인하는 게 관행이었다. 파두처럼 상반기 실적 결산 이전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경우엔 4월과 5월 실적을 외부에 공시할 의무가 없다. 공모 과정에서 언제까지의 실적을 시장에 알려야 하고 안 알려도 되는지에 대한 별도 가이드라인도 없다. 사실상 주관사와 발행사의 자의적 판단에 맡겨진 셈이다. 파두 주관사는 공모가격을 결정하던 시점인 6월 말에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하단 점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이 3분기부터 발주가 정상화돼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하자 이 말을 믿고 예정대로 공모 일정을 진행했다. 파두의 경우 미래 매출 추정치와 실제 매출 간 괴리가 현저하게 벌어졌던 만큼 공모를 중단하더라도 다시 실사 및 검증을 진행했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기술성 특례 상장사는 미래 추정 실적을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산출하는 만큼 현재 매출이 어느 정도 발생하는지, 향후 얼마나 나올지 등에 대한 검증이 일반 IPO

  • IPO 전략 재점검 나선 증권사...금융당국 '현미경 심사' 대비

    IPO 전략 재점검 나선 증권사...금융당국 '현미경 심사' 대비

    IPO(기업공개) 주관을 맡은 증권사가 한국거래소 및 금융감독원 등 금융감독기관의 세밀한 상장 심사에 대비해 상장 주관 전략 재점검에 나섰다. 금융감독기관이 올해 상장 심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겠단 방안을 내놨지만, ‘파두 사태’로 오히려 투자자 보호를 앞세워 더욱 세밀한 심사가 이뤄질 것으로 대비해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기술특례 상장 및 스팩합병 등을 통해 기업 상장을 준비하던 증권사들은 잇따라 비상 회의를 열어 최대한 보수적 기조로 전략을 수정하기로 했다. 파두 사태로 당분간 미래 추정 실적을 토대로 기업가치를 산정하는 예비 상장 기업에 대한 금융당국의 심사가 깐깐해질 것에 대비해서다. 예비 상장기업의 상장 시기를 늦추자고 제안한 곳들도 있다. 특례 상장이 아니더라도 공모주 전체에 대한 심사가 더욱 보수적이고 깐깐해질 것으로 보고 이를 피하기 위한 조치다. 한 대형 증권사 IPO 본부장은 “금융감독기관 입장에선 무엇보다 투자자 보호가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있다”며 “이번 파두 사태로 감독기관이 예비 상장기업에 대해 더욱 구체적 자료를 요청할 근거가 생겼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지난 7월 두 기관의 업무 공조를 강화해 심사 기간을 단축하겠단 방안을 내놓았다. 기술특례 기업 상장 예비 심사 중 검토한 분석 내용을 금감원에 공유하고, 금감원은 정정 요구서의 구체적인 내용을 거래소에 공유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지나치게 IPO 관련 심사 일정이 지연돼 상장 적기를 놓친다는 IPO 예비 기업 및 주관사가 불만이 받아들인 조치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곳

  • 파두로 불거진 신규 상장사 실적 공시 사각지대[구멍 뚫린 IPO시스템①]

    파두로 불거진 신규 상장사 실적 공시 사각지대[구멍 뚫린 IPO시스템①]

    국내 최초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유니콘으로 주목받았던 파두가 상장 3개월 만에 '사기' 기업이라는 오명을 썼다. 시가총액 1조5000억원의 '대어'로 화려하게 증시에 데뷔했으나 제로에 가까운 분기 매출을 공개하면서다. 주가는 폭락했고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주관사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태세다. 기술특례로 상장을 승인한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를 항햔 비난의 화살도 쏟아지고 있다. '파두 사태'가 벌어지게 된 배경과 원인을 3회에 걸쳐 짚어본다.'파두 사태'가 집단소송으로 번지면서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법무법인 한누리는 지난 15일 파두가 2분기 '실적 쇼크'를 알고도 상장을 강행했다며 투자자들에게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을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에게 '실적 악화'는 상장 요건도, 중단 사유에도 해당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익을 내지 못하지만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에 기회를 주는 것이 기술특례제도의 취지이기 때문이다.   5개월 뒤 터진 '어닝쇼크'기술특례기업이 상장 후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낸 것은 파두 뿐만 아니다. 기술특례요건으로 증시에 입성하는 기업은 대부분 적자다. 관리종목 유예기간인 5년 간 제대로 된 실적을 내지 못하는 기업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파두의 2,3분기 실적이 시장에서 큰 파장을 일으킨 이유는 유니콘 기업에 대한 시장의 신뢰와 기대치가 컸고 이런 사태를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는 데 있다. 상장 주관을 맡은 증권사, 상장 적격성을 심사하는 거래소와 금융당국, 수요예측에 참여해 기업의 공모

  • 뉴라클사이언스, 기술성평가 통과…내년 코스닥 상장 추진

    뉴라클사이언스, 기술성평가 통과…내년 코스닥 상장 추진

    뉴라클사이언스가 한국거래소 지정 기술성 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각각 A, BBB 등급을 받아 심사를 통과했다고 17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성 평가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첫 관문이다. 일정 등급 (A, BBB) 이상을 받아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 업체 측은 신경세포의 시냅스 구조와 기능을 복원하는 신경계질환 치료제 개발 기술력과 사업화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고 기술성 평가 통과 의미를 설명했다. 뉴라클사이언스는 항체기반 치료제 'NS101'의 북미 임상1상시험을 통해 약물 안전성, 내약성 등을 확보했다. 올해 1월엔 후속 임상시험을 통해 신경계 질환 첫 치료제(first-in-class) 가능성을 확인했다. 뉴라클사이언스는 NS101 치료 효과를 가장 빠르게 입증할 수 있는 적응증으로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을 정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1b·2a 시험 계획을 제출했다. 계획대로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 받으면 내년 초부터 국내 주요 대학병원에서 투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알츠하이머 치매, 급성 척수손상, 루게릭병, 망막병증, 난청 등 다양한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로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업체 측은 평가했다. 성재영 뉴라클사이언스 대표는 "진행 중인 NS101의 후속 임상시험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 바이오 산업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글로벌 파트너링을 성사시키고 코스닥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수년 내 신경질환 분야에서 주목받는 글로벌 바이오테크기업이 되도록 연구 개발과 사업화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지현 기자 blues

  • 삼성운용, 美에 ETF 첫 수출

    삼성운용, 美에 ETF 첫 수출

    삼성자산운용이 미국 증시에 국내 상징지수펀드(ETF) 상품을 처음으로 수출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전략 제휴사인 앰플리파이가 15일(현지시간) ‘Amplify Samsung SOFR ETF’(SOF)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삼성운용은 지난해 4월 앰플리파이 지분 20%를 인수하면서 이 회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SOF는 삼성운용이 지난 3월 국내에 상장한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 ETF의 운용 전략을 미국 현지화한 상품이다. 운용은 삼성운용 미국 법인에서 전담한다.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는 미국의 무위험지표금리(SOFR) 수익률을 추종한다. SOFR은 미 국채를 담보로 하는 하루짜리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일 산출돼 무위험 금리로 인식된다. 삼성운용이 국내에서 출시한 이 ETF는 손실 없이 연 5.3% 수준의 하루치 초단기 금리를 복리로 쌓아갈 수 있다. 출시 6개월 만에 순자산 규모가 3000억원을 넘겼다. 삼성운용은 올초 홍콩증시에 ‘삼성 비트코인 선물 액티브 ETF’를 상장시키는 등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 비트코인 선물 액티브 ETF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삼성운용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경우 현물 ETF도 선보일 계획이다.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이번 상품은 국내 자산운용사의 운용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해외 증시에 꾸준히 ETF를 상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 파두 IPO 사상 첫 집단소송 예고…한누리, 피해주주 모집

    파두 IPO 사상 첫 집단소송 예고…한누리, 피해주주 모집

    '뻥튀기 상장' 논란에 선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파두와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증권관련 주주 집단소송 피소 대상이 됐다. 2분기 사실상 0원에 가까운 매출을 회사와 주관사가 알면서도 상장을 강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법무법인 한누리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사실상 제로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감추고 2023년 8년 7일 상장절차(IPO)를 강행한 파두 및 주관증권사인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증권관련집단소송을 제기하기로 하고 피해주주 모집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증권 관련 집단소송은 증권의 매매 등으로 다수인에게 피해가 발생한 경우 그 중 한명 또는 여러 명이 대표당사자가 되어 수행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이다. 증권 관련 집단소송의 판결은 대표당사자 뿐만 아니라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다른 피해자들에게도 효력이 미친다. 2005년 법이 시행된 후 총 11건의 집단소송이 제기됐지만 IPO와 관련한 집단소송은 이번 사례가 처음이다.한누리는 파두 IPO에 참여해 파두 주식을 취득했다가 공모가인 3만1000원 이하로 매도해 손실을 입었거나 현재 파두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피해주주를 모아 파두 및 주관증권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파두 IPO는 총 27만6692명이 참여해 1937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된다. 한누리는 피해주주가 최소한 수만 명 이상이고 손해액은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한누리는 파두 및 주관사 측이 5900만원에 그쳤던 2분기 매출을 미리 알면서도 상장절차를 강행한 점을 지적했다. 한누리 관계자는 "7월 초에는 이미 사실상 제로에 해당하는 매출을 적어도 파두는 알았을 것이고 주관 증권사들도 2분

  • 단비교육 IPO 착수…앵커PE, 이투스교육 투자금 회수 총력

    단비교육 IPO 착수…앵커PE, 이투스교육 투자금 회수 총력

    앵커프라이빗에쿼티(PE)가 투자금 회수를 위해 이투스교육 자회사인 단비교육 기업공개(IPO)에 시동을 걸었다. 이투스교육 매각이 여러 번 무산되자 주요 자회사를 분리해 각각 매각 및 IPO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겠단 전략이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아 및 초등 전문 학습지 운영사 단비교육은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016년 설립된 이 회사는 유아 학습지 ‘윙크학습’, 도서 추천 서비스 ‘윙크북스’, 초중고 학원용 교수 학습운영 통합 플랫폼 ‘캐츠’ 등을 운영한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비대면 교육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좋아졌다. 2020년 영업이익 94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2021년 300억원, 2022년 28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앵커PE가 최대주주로 있는 이투스교육이 단비교육 지분 52.43%를 보유한 모회사다. 이투스교육은 1998년 설립된 오프라인 교육업체 청솔학원이 모태다. 2009년 온라인 교육업체 이투스를 인수한 뒤 사명을 이투스교육으로 바꿨다. 앵커PE는 2015년 이투스교육 지분 18.6%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올랐다. 이후 이투스교육 IPO로 투자금을 회수하려 했으나 여의찮아 보이자 기존 대주주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지분 57.2%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후 에듀테크 강화를 목적으로 플랫비와 그로우코퍼레이션 등 에듀테크 기업을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볼트온 전략을 수행했다. 다만 이후 앵커PE의 투자금 회수는 난항을 겪었다. 2021년 이투스교육 지분 전량을 매각하려 했지만,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자 작년 이투스교육을 존속법인 이투스교육과 신설법인 이투스에듀로

  • 빗썸코리아, IPO 재도전...해결할 과제 산더미 '가시밭길'

    빗썸코리아, IPO 재도전...해결할 과제 산더미 '가시밭길'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운영사 빗썸코리아가 다시 한번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코인업계는 약 3년 만에 친정체제를 구축한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이사회 의장이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IPO 카드를 꺼냈다고 보고 있다. 빗썸코리아의 주요 경영진들이 코인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데다 복잡한 지배구조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아 증시 입성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온다. 2020년 이후 두번째 IPO 도전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빗썸코리아와 삼성증권은 최근 기존 IPO 주관 계약을 갱신하고 이르면 연내 킥오프 미팅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킥오프 미팅에서 기업 실사 일정 및 대략적인 IPO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빗썸코리아는 지난 2020년 삼성증권과 IPO 이미 주관계약을 맺은 바 있다”며 “반복적인 경영권 다툼, 코인 불법 상장, 주가 조작 논란 등으로 수년간 이미지가 훼손된 상황에서 다시 한번 이미지 제고를 하기 위해 IPO 작업을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시 빗썸코리아는 지분 매각과 IPO를 동시에 추진했지만, 가상자산 법제화와 관련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매각과 IPO 모두 무산됐다. 그 이후 빗썸은 실소유주 논란과 주가 조작, 코인 뒷돈 상장 등 각종 이슈에 휘말렸다. 한때 가상자산 업계 1위 거래소였지만 현재는 업비트에 1위 자리를 내줬다. 그동안 빗썸의 실질적 소유자로 알려진 인물은 수도 없이 많다.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이사회 의장, 김재욱 전 비덴트 대표,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 강종현씨, 강지연 이니셜 대표 등이 그 주인공이다. 다수 인물이 경영권 분쟁을 겪는 가운데 지분 관계가

  • 탄소배출권 상장 1호 에코아이, 청약 증거금 1776억원

    탄소배출권 상장 1호 에코아이, 청약 증거금 1776억원

    국내 탄소배출권 1호 상장에 도전하는 에코아이가 일반청약에서 증거금 1776억원을 모았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코아이는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경쟁률 1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에코아이는 지난 7일까지 진행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격을 희망 범위(2만8500원∼3만4700원)의 상단인 3만4700원으로 확정했다. 2005년 설립된 에코아이는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영위하는 환경 전문기업이다. 탄소배출권을 기업과 기관 등 시장 내 이해관계자들과 거래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공모가 기준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3430억원이 될 전망이다. 오는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에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너도나도 1조' IPO 주관사 공수표 남발...과열 경쟁 우려

    '너도나도 1조' IPO 주관사 공수표 남발...과열 경쟁 우려

    IPO 주관업무를 수행하는 증권사들이 최근 유망 IPO 기업의 주관사 경쟁 과정에서 현재 실적보단 미래 성장성을 염두에 두고 높은 기업가치를 제시했다. ‘대어’를 잡기 위한 전략이지만 현재 실적과 크게 괴리된 기업가치를 제시하며 과열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단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기업 입맛에 맞춰 높은 기업가치 제시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킨케어 브랜드 '달바'를 운영하는 뷰티 전문기업 비모뉴먼트는 최근 다수 증권사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 진행한 뒤 미래에셋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번 주관사 경쟁에 뛰어든 증권사 대부분이 PT에서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제시하며 후한 평가를 했다. 작년 비모뉴먼트의 순이익은 126억원이다.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는 주가수익비율(PER) 80배 이상을 적용한 수준이다. 뷰티 전문기업 상장사 가운데 비모뉴먼트와 사업 규모가 비슷해 비교 대상으로 언급되는 마녀공장의 현재 PER은 약 30배에 못 미친다. 코로나 펜데믹 시기를 전후로 비모뉴먼트의 실적 증가세가 가팔랐던 만큼 향후 성장성을 염두에 둔 기업가치라는 게 PT에 참여한 증권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최근 주관사를 선정했거나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인 기업에서도 주관사 후보가 현재 실적과 괴리가 큰 높은 기업가치를 제시하는 비슷한 상황은 반복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한 롯데글로벌로지스 주관사 경쟁 PT에선 1조6000억원이 기업가치 하한선으로 작용했다. 2017년 이 회사에 투자한 재무적 투자자의 투자 원리금을 감안한 기업가치다. 상반기 롯데글로벌로지스 순이익은 90억원이다. 주관사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인 SLL중앙 역시

  • 1.5조에 상장한 IPO대어 파두, 분기 매출 ‘3억’ 어닝쇼크

    1.5조에 상장한 IPO대어 파두, 분기 매출 ‘3억’ 어닝쇼크

    기업가치 1조5000억원으로 상장한 팹리스 반도체 업체 파두의 지난 3분기 매출이 3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코스닥 상장 시 제시됐던 연간 매출 추정치와의 거리가 먼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날 대비 29.97% 하락한 2만4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9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파두 분기 보고에서 따르면 파두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3억2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9월까지 누적 매출은 180억4400만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 매출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5억9200만원 대비 97.6% 감소했다. 누적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325억6000만원)보다 44.6% 줄었다. 3분기 영업손실은 34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영업손실(42억원) 대비 715% 확대됐다.파두의 매출 감소는 2분기부터 나타났다. 파두가 이날 제출한 IR자료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5900만원에 불과하고 영업손실은 152억원으로 나타났다. 파두는 지난 7월 IPO(기업공개)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나 2분기 매출 하락을 가이던스에 반영하지 않았다. 증권신고서 상 파두의 올해 추정 매출은 1202억9400만원이다. 이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80억원과 차이가 크다.IB업계에서는 파두의 매출 하락의 원인에는 SK하이닉스와의 관계에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파두 매출의 대부분은 SSD컨트롤러에서 나온다. 지난 1분기에는 SSD컨트롤러의 매출 비중이 65%를 차지했다. SSD컨트롤러는 SSD에 탑재되는 시스템반도체다. 파두는 SK하이닉스와의 협업을 통해 메타(페이스북)의 데이터센터에 SSD 컨트롤러를 공급한다.하지만 지난 2분기부터 SSD컨트롤러 매출은 전무하다. SK하이닉스와 거래가 1분기 이후 끊겼기 때문이다. 상장 주관사에 대한 책임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파두의 대표

  •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공모가 높였다”...기관은 '우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공모가 높였다”...기관은 '우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공모가격에 대해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들이 시장 예상보다 높게 책정됐다면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정부의 공매도 금지 발표 이후 2차전지 주가가 치솟자 모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이 공모가를 높여 부른 게 발단이 됐다. IB업계 관계자는 “기관 대부분이 희망 공모가격의 하단 미만으로 주문했는데 공모가는 그보다 높게 설정됐다”고 말했다. 8일 금융감독원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공모가격을 하단인 3만6200원으로 확정했다. 전날까지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공모가격이 희망 공모가격의 하단 밑인 3만원대에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5일 정부의 ‘공매도 금지’ 이후 2차전지 주가가 급등하면서 공모가를 밴드 하단인 3만6200원에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대신 공모주식수를 애초 1447만주에서 1158만주로 줄였다. 기업공개(IPO) 주관사는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예측을 받아 공모가를 책정한다. 통상 기관 투자자들이 적어낸 가격의 평균점 수준에서 설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1141곳이 참여해 871곳이 희망 공모가격 하단인 3만6200원 미만을 써냈다. 이에 따라 공모가격이 3만6200원 미만으로 정해지는 것이 관례이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희망 공모가 하단 미만을 적어낸 기관 투자자는 자동으로 드랍되고, 하단 이상을 써낸 235개 기관이 전체 물량을 받게 된다. 이번 수요예측에서 주식을 일정 기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다른 대형 IPO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3%에 불과하다. 1141개 기관 중 41

  • 캡스톤파트너스, 청약 경쟁률 1346대1…1조원 몰리며 선방

    캡스톤파트너스, 청약 경쟁률 1346대1…1조원 몰리며 선방

    벤처캐피탈(VC) 캡스톤파트너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1조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7일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캡스톤파트너스가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을 진행한 결과, 134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1만6776명이 공모주를 신청했고 1조700억원의 증거금이 유입됐다. 최소청약주식수인 10주 이상을 신청한 청약자는 균등배정주식 1~2주를 받을 수 있다. 증권가는 이날 상장한 쏘닉스의 주가가 장중 공모가 대비 50%가량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이 몰렸다고 보고 있다. 지난주 6조3000억원이 몰리며 흥행한 팹리스 기업 에이직랜드에 청약했던 투자자들이 이날 증거금을 환불받아 재투자에 나선 것도 경쟁률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는 앞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1453개 기관이 참여해 953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 기관 중 약 93%에 해당하는 1355개 기관이 희망공모가격(3200~3600원) 이상을 써냈다. 이에 따라 공모가는 희망가격의 상단 대비 11% 상향 조정한 4000원으로 결정했다. 공모 금액은 64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533억원이다. 상장 후 유통가능한 주식의 비중은 33%다. IB 업계 관계자는 "시가총액이 500억원 대로 낮고 공모 규모가 작아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오는 9일 공모주 배정과 증거금 환불을 거쳐 오는 1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같은 날 유상증자 실권주 청약을 진행한 박셀바이오에도 1조600억원이 유입됐다. 청약자수는 3290명, 경쟁률은 67 대 1로 나타났다. 청약자수는 적었지만 최소청약주식수가 100주여서 상대적으로 많은 금액이 몰렸다. 박셀바이오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