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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지난해 영업이익 뚝…IT 기기 수요감소 탓
삼성전기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IT(정보기술) 기기 수요 감소 여파로 크게 쪼그라들었다.삼성전기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1조9684억원, 영업이익 1012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7.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7.4% 줄었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6% 감소한 9조4246억원을 거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4% 줄어든 1조1828억원에 그쳤다.지난해 전반적으로 IT 기기 수요가 감소하면서 관련 부품 주문이 감소한 게 실적 부진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주력 제품인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 카메라 모듈 등은 공장 가동률을 낮출 정도로 재고가 쌓였다는 후문이다.삼성전기는 올해도 스마트폰, PC 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고화소·고배율즘 같은 신기술을 적용한 카메라 모듈 등 고부가 제품 공급을 확대하며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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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6000명씩 떠나 힘 빠지는 금속노조…"서비스직도 포섭하라"
현대자동차에서 근무하던 1962년생 생산직 2200여 명이 지난해 말 정년퇴직했다. 생산직의 무더기 정년퇴직은 앞으로 상당 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베이비붐 세대 끝자락인 1960년대 후반 출생자가 60세가 되는 2020년대 후반까지 매년 2000명이 회사를 나갈 것으로 보인다. 기아 역시 매년 1000명가량의 생산직이 정년퇴직을 맞는다.전체 조합원 중 현대차, 기아 근로자의 비중이 40%에 달하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조에 이런 변화는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조합원 숫자에 따라 결정되는 ‘세력’과 ‘재정’이 동시에 악화하기 때문이다. 금속노조가 ‘철의 노동자’를 넘어 ‘서비스직’으로 포섭 대상을 늘리기 시작한 배경이다. 조합원·조합비 감소 현실화24일 금속노조가 이달 현대차 등 각 지부에 전달한 ‘금속노조 조직혁신 토론안’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 정년퇴직자를 포함해 매년 5000~6000명 안팎이 정년퇴직을 이유로 조합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작년 말 정년퇴직자는 6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1년까지는 조직 확대 사업으로 정년퇴직 조합원 수를 상계했지만, 2022년은 확대가 정체되며 정년퇴직자 수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조합원 감소는 노조 재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금속노조의 기본 재원은 각 조합원 통상임금(상여금 제외)의 1%에 해당하는 조합비다. 노조는 “작년 임금 인상 효과로도 작년 수준의 예산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결산 수입은 지난해 약 585억원으로, 전년 대비 5억원가량 줄었는데 올해는 이마저도 지키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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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어닝쇼크…8년來 최악 영업익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8년여 만에 최저인 4조원대로 급감하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세계 소비시장 침체로 반도체와 스마트폰 판매가 급감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더 크다. 시장에선 1분기 반도체사업 적자 전환,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같은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삼성전자는 6일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추정치 평균(6조8736억원)보다 37.4% 적은 어닝 쇼크 수준이다. 4조원대 분기 영업이익은 2014년 3분기(4조700억원) 후 33분기 만이다. 매출은 70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6% 줄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론 매출 301조7700억원을 거두며 국내 기업 중 처음 연매출 300조원을 돌파했다.삼성전자는 이례적으로 실적 설명 자료를 냈다. 영업이익이 급감한 요인에 대해 △메모리반도체 사업의 수요 부진 △스마트폰 판매 둔화 △가전 사업 수익성 악화를 들었다.올해 실적도 감소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해보다 34.8% 적은 28조2700억원이다. 반도체사업과 관련해선 1분기에 적자로 전환할 것이란 시나리오까지 나오고 있다.실적과 별개로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1.37% 오른 5만9000원에 마감했다.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수익성 회복을 위해 메모리반도체 생산량을 줄이면서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빠른 속도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퍼지고 있다.황정수/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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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엔 채권, 하반기엔 주식 담아라"
삼성증권은 올해 투자 키워드로 ‘상채하주’ ‘흑묘백묘’ ‘BTS’ 세 가지를 선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상채하주’는 상반기엔 채권, 하반기엔 주식 투자가 유망하다는 말이다. 상반기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글로벌 경기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금리형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주요 투자자산으로는 높은 신용도의 회사채를 꼽았다. 하반기에는 재무구조가 우수하고 실적이 개선되는 가치주, 고배당주, 로볼(저변동성) 주식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흑묘백묘(黑卯白卯)’는 실용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통상 투자자들은 주식 또는 채권 등 선호하는 자산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는 경기 변화 상황에 따라 이런 습관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BTS’는 ‘주가가 단기 하락했을 때 매수하라(Buy The Sinking spell)’는 뜻이다. 올해 미국 긴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금융 시장에 변곡점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낙폭이 컸던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 기회를 노려야 한다는 조언이다.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분기까지는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고점 전망, 기업들의 1분기 실적과 향후 수요 예상 등을 확인하고 투자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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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올해 투자 키워드는 상채하주, 흑묘백묘, BTS"
삼성증권은 올해 투자 키워드로 '상채하주', '흑묘백묘', 'BTS' 3가지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첫번째 키워드인 '상채하주'는 상반기 유망자산은 채권, 하반기에는 주식을 줄인 말이다. 상반기 글로벌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미국의 경기관련 심리지표들이 하락하는 등 경기둔화가 예상돼 금리형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주요 투자자산으로는 높은 신용도의 회사채를 꼽았다. 하반기에는 증시 반등 기대감이 커지는 만큼 주식 비중을 확대하라고 조언했다. 고금리 환경을 고려해 재무구조가 우수하고 실적이 개선되는 가치주, 고배당주, 로우볼(저변동성) 주식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 두번째 키워드인 '흑묘백묘(黑卯白卯)'는 실용적이고 다양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통상 투자자들은 주식 또는 채권 등 선호하는 자산을 중심으로 투자를 하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는 경기 변화 상황에 따라 이러한 습관을 벗어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세번째 키워드 'BTS'는 '주가가 단기 하락했을 때 매수하라(Buy The Sinking spell)'는 의미다. 올해 미국 긴축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며, 금융 시장에 변곡점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낙폭이 컸던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 기회를 노려야 한다는 조언이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분기까지는 미 연준의 기준금리 고점 확인 등 불확실성이 축소될 것이고, 기업들의 1분기 실적과 향후 수요 전망을 확인하고 투자를 해도 늦지 않다”고 했다. 배태웅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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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 이틀간 40% 뛴 사연은
삼성전자가 로봇산업을 올해 첫 번째 투자처로 결정하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로봇주에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로봇산업을 유망한 투자처 중 하나로 꼽고 있다.4일 국내 로봇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2.88% 오른 4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27.45% 오른 데 이어 이날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 회사에 유상증자 방식으로 59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로보티즈(5.71%), 유일로보틱스(5.61%), 에브리봇(3.62%) 등 다른 로봇 기업도 동반 상승했다. 로봇 테마에 투자하는 ‘SOL KEDI메가테크 상장지수펀드(ETF)’는 1.33% 올랐다.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글로벌 로봇산업의 시장 규모는 2030년 1600억달러(약 203조4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로봇 업체들이 꾸준히 수출을 늘리고 있는 만큼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정부 역시 로봇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과학기술 기본계획’ ‘미래유망 산업 육성 기본 계획’ 등을 내놓고 있다.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으로 수출 중이거나 수출을 본격화할 기업을 중심으로 살피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봇산업은 성장 초기 단계라 명확한 ‘대장주’가 없는 만큼 ETF 등을 통해 분산투자하는 게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란 의견도 있다.성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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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까지 투자 나선 로봇산업…"로봇주 다시 한번 살펴볼 때"
삼성전자가 로봇산업을 올해 첫 투자처로 결정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로봇주에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로봇 산업을 가장 유망한 투자처 중 하나로 꼽고 있다.4일 국내 로봇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2.88% 오른 4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27.45% 오른데 이어 이날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 회사에 유상증자 방식으로 59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로보티즈(5.71%), 유일로보틱스(5.61%), 에브리봇(3.62%) 등 다른 로봇 기업들도 동반 상승했다. 로봇 테마에 투자하는 'SOL KEDI메가테크 상장지수펀드(ETF)'는 1.33% 올랐다.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글로벌 로봇 산업의 시장규모는 2030년 1600억달러(약 203조4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규모가 연 평균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로봇 업체들이 꾸준히 해외 수출을 늘리고 있는 만큼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정부 역시 로봇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과학기술 기본계획' '미래유망 산업 육성 기본 계획' 등을 내놓고 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으로 수출 중이거나 수출을 본격화할 기업들을 중심으로 살피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봇 산업은 성장 초기 단계라 명확한 '대장주'가 없는 만큼 ETF 등을 통해 분산투자하는 게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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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삼성생명 계약자 배당금, 부채로 표시 가능"
금융감독원은 내년부터 새 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더라도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 보유에 따른 계약자 배당금 추정액을 현재처럼 회계상 ‘부채’로 분류할 수 있다고 28일 발표했다.▶본지 12월 23일자 A1, 16면 참조삼성생명은 시가 30조원 상당의 삼성전자 주식 8.51%를 들고 있는데, 이 주식 중 일부를 유배당 보험상품을 팔아 번 돈으로 취득했다. 국내 보험사는 그동안 유배당 계약자에게 지급할 배당금의 재원이 될 수 있는 금액을 보험업감독규정에 따라 산출한 뒤 재무제표에 부채(계약자지분조정)로 표시해왔다. 보유자산 미실현손익은 통상 자본으로 인식되지만 계약자에게 돌려줘야 할 포괄적 채무로 회계 처리하는 게 유용하다는 판단에서다.내년 새 기준 도입을 앞두고 삼성생명은 계약자 지분 조정을 어떻게 회계 처리해야 하는지 질의했고 금감원은 “회사 경영진 판단 아래 예외를 적용해 부채 표시를 고려할 수 있다”고 답했다. 회사 측이 새 회계기준을 적용한 결과 그동안 회계처리 관행상 표시해온 부채금액이 과소 표시돼 재무제표 이용자의 오해를 유발할 것이라고 판단한다면 IFRS의 요구사항과 다르게 회계처리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는 얘기다.이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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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쓸어담아도…힘 못 쓰는 삼성SDI·엔씨
삼성SDI와 엔씨소프트가 이달 외국인 매수세에도 주가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매수가 곧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지난 10~11월과 달리 경기 침체 우려가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투자자는 삼성SDI를 243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1위였다. 주가는 이달 들어 72만6000원에서 62만2000원으로 14.3% 하락했다. 외국인 순매수 2위인 엔씨소프트도 주가가 부진하긴 마찬가지다. 외국인은 이달 엔씨소프트를 1152억원어치 사들였지만, 주가는 7.4% 하락했다. 순매수 6위인 LG화학(-15.5%)도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올해 하반기 들어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수급에 좌우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곧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지난달 외국인 순매수 1, 2위였던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전자는 주가가 한 달간 각각 4.26%, 3.67% 상승했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I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6171억원이다. 최근 키움증권은 추정치를 5776억원으로, 대신증권은 5401억원으로 낮췄다. 엔씨소프트 역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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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수세에도 '꼬르륵'…삼성SDI·엔씨소프트 반등 힘드네
삼성SDI와 엔씨소프트가 이달 외국인 매수세에도 주가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매수가 곧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던 지난 10~11월과 달리 경기침체 우려가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SDI를 2437억원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1위였다. 주가는 이달 들어 72만6000원에서 62만2000원으로 14.3% 하락했다. 외국인 순매수 2위인 엔씨소프트도 주가가 부진하긴 마찬가지였다. 외국인은 이달 엔씨소프트를 1152억원어치 사들였지만, 주가는 7.4% 하락했다. 순매수 6위인 LG화학(-15.5%)도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올해 하반기 들어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수급에 크게 좌우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곧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지난달 외국인 순매수 1, 2위였던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전자는 주가가 한 달간 각각 4.26%, 3.67% 상승했다. 그러나 연말이 되자 경기침체 우려가 주가에 끼치는 영향력이 더 커지고 있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I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6171억원이었다. 최근 들어서는 증권사들이 전기차 수요 부진 우려를 반영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삼성SDI의 4분기 영업이익을 5776억원으로, 대신증권은 5401억원으로 낮췄다. 엔씨소프트 역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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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2년 만에 베트남 출장…삼성전자 R&D센터 개소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이 21일 베트남 연구개발(R&D)센터 개소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장길에 올랐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만나 투자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회장은 이날 낮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이달 초 중동 출장에 이어 회장 취임 후 두 번째 해외 출장이다. 이 회장이 핵심 해외 생산기지인 베트남을 방문하는 것은 2020년 10월 이후 2년 여 만이다.이 회장은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연구소(베트남 R&D센터)를 준공한다”며 “잘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베트남 추가 투자 논의 계획과 관련해선 말을 아꼈다. 이번 출장에는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부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동행했다.베트남 R&D센터 개소식은 23일 열린다. 삼성전자는 2020년 3월부터 하노이 떠이호 신도시 부근에 2억2000만달러를 투자해 R&D센터 신설에 나섰다. 개소식 전후로 이 회장과 응우옌쑤언푹 주석의 회동 가능성도 제기된다. 22일은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이기도 하다.산업계에선 이 회장이 연말 재판 휴정 기간을 이용해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내년 1월 첫 재판(13일)까지 20여 일의 기간이 있는 만큼 추가로 해외 사업장 방문 등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 회장은 1월 16~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다보스포럼 전후로 스위스 제약·바이오 업체 등을 둘러보고 투자 협력 등을 논의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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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표현할 최고의 도화지"…삼성, 마이크로 OLED 선점한다
삼성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급부상하는 ‘마이크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투자에 시동을 걸었다. 내년 상반기 파일럿 라인에 이어 하반기 양산 라인을 구축하고 2024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XR(확장현실) 시장을 정조준했다는 분석이다.20일 디스플레이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 탕정에서 마이크로 OLED 파일럿 라인 구축 작업을 시작했다. 탕정의 기존 A2 라인에 마이크로 OLED를 시험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주요 디스플레이 장비를 발주했다. 업체별로는 에스에프에이가 원재료와 기판 등을 이동하는 지능형 이송시스템(스토커), AP시스템은 증착된 유기물이 산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보호막을 씌우는 봉지 공정 장비 등을 수주했다.장비 제작에 수개월이 걸리는 만큼 내년 1분기 장비가 입고된 뒤 시험 생산이 시작될 전망이다. 이후 연말까지 수천억원을 투자해 월 생산능력 기준 6.4K(6400장) 규모의 양산 라인 구축을 시작해 2024년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최근 임직원들에게 “내년도 사업 업황은 환율 변동, 미·중 갈등, 경기 침체 등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며 “업황을 극복하기 위해 마이크로 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것과 일맥상통한다.마이크로 OLED는 기존 유리와 플라스틱 대신 반도체 생산에 쓰이는 실리콘 웨이퍼 기판 위에 OLED를 증착하는 기술이다. 기판이 작아지는 만큼 기판에 새기는 구동 회로 공정이 세밀해져 고해상도와 높은 밝기(휘도)를 구현할 수 있다는 평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00㎜(12인치) 웨이퍼를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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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중반' 젊어진 10대그룹 사장단…위기 대응 '전략통' 약진
지난주 롯데를 끝으로 올해 10대 그룹(금융그룹 제외) 사장단 인사가 마무리됐다. 주요 그룹들은 간판급 최고경영진을 대부분 유임시키며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 경기 둔화, 소비 침체 등으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혁신’을 포기한 건 아니다. 상대적으로 젊은 50대 중반의 전략 전문가들을 핵심 계열사 사장으로 승진시키거나 신규 최고경영자(CEO)에 임명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위기 상황에서도 미래 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는 의지가 사장단 인사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SK, 전략통 대거 승진한국경제신문은 18일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등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기준 ‘총수 있는 기업집단’ 10곳의 신임 사장·CEO 인사를 분석했다. 10대 그룹에서 올해 새롭게 CEO를 맡았거나 사장으로 승진한 경영진은 총 57명이다.신임 CEO·사장 57명의 경력을 살펴본 결과 ‘전략통’으로 볼 수 있는 인사가 36명으로 전체의 63.2%를 차지했다. 전통적으로 ‘기술 전문가’가 중용됐던 삼성그룹에서도 올해는 전략통이 약진했다. 전체 승진자 12명 중 9명이 전략 전문가로 분류됐다.주요 계열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사업지원TF(삼성전자), EPC(설계·조달·시공)경쟁력강화TF(삼성물산), 금융경쟁력제고TF(삼성생명)와 전신인 미래전략실 출신 부사장들이 대거 사장으로 승진한 영향이 크다. 백수현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사장, 박종문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 사장, 정해린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사장 겸 삼성웰스토리 CEO, 강병일 삼성물산 EPC경쟁력강화TF 사장이 대표적이다.SK그룹도 마찬가지다.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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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박사 56%…서울대 공대 나와 MBA '대세'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경영학 학위(MBA 포함)를 갖고 있는 ‘융합형’ 전문가. 올해 최고경영자(CEO)에 새롭게 임명됐거나 사장으로 승진한 10대 그룹 고위 경영진의 학력 관련 대표적인 스펙이다. 미래 사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술 전문성’에다 경영에 대한 높은 이해도까지 겸비한 임원이 올해 대거 대기업 CEO·사장 자리에 올랐다.18일 한국경제신문이 올해 10대 그룹 신임 CEO·사장 57명의 출신 대학 등 학력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 졸업자가 18명(31.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세대가 9명, 고려대는 5명으로 조사됐다. 건국대, 경북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이 2명으로 뒤를 이었다.외국 대학 출신은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중국 푸단대), 이창엽 롯데제과 CEO(미국 텍사스오스틴), 루크 동커볼케 현대자동차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스위스 아트센터칼리지) 등 3명으로 집계됐다.학부 전공은 이공계와 상경계가 각각 20명으로 같았다. 나머지 17명은 약학, 법학, 정치외교 등 다양했다. 서울대 출신 18명 중에선 기계공학·산업공학·전자공학 등 공대 출신이 8명으로 경제·경영 등을 전공한 상경계(6명)보다 많았다. 서울대 공대 출신 CEO·사장 승진자로는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서울대 전자공학), 강병일 삼성물산 EPC경쟁력강화TF장(서울대 화학공학), 이훈기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 사장(서울대 화학공학) 등이 대표적이다.석·박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는 신임 CEO·사장은 32명(56.1%)으로 절반을 넘었다. 이 중 19명은 학부 전공과 다른 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땄다. 눈에 띄는 점은 경영학 석·박사 학위 취득자가 17명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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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회장 만난 이재용 "배터리 협력 강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리버 집세 BMW 회장과 만나 모빌리티사업 관련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전기자동차 전환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배터리 및 자동차용 오디오를 생산하는 삼성과 BMW의 협력 범위가 더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지난 17일 인천 영종도에 있는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집세 회장 등 BMW 경영진과 만났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최윤호 삼성SDI 사장, 장필립 파랑 BMW 수석부사장, 한상윤 BMW코리아 사장 등이 함께했다.삼성전자는 “이 회장과 BMW 경영진은 최신 전기차에 장착되는 삼성SDI의 P5 배터리를 포함해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삼성은 2009년 BMW와 전기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13년간 긴밀한 협력을 이어왔다. 이 회장은 협력 초기 단계부터 BMW 경영진과 교류하며 신뢰 관계를 구축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회장은 이날 경영진 미팅 전 BMW 드라이빙센터를 둘러보며 P5가 적용된 BMW 최신 전기 플래그십 세단 뉴 i7을 살펴봤다. P5는 전기차 주행거리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기존 전기차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는 20% 높고 재료비는 20% 이상 절감했다.BMW는 주행거리 확대 등 차량 성능을 높이기 위해 뉴 i7 외에 전기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X, 중형 전기 세단 i4 등 최신 전기차에도 P5를 적용했다. 삼성은 주요 계열사 대표의 업무 차량으로 사용하기 위해 뉴 i7 10대를 구매하기도 했다.이 회장은 “BMW와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집세 회장은 “전동화에서 삼성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라며 “전례 없는 차량 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