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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초석 세운 분"…이재용·정의선 등 정재계 조문행렬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어머니 손복남 고문이 지난 5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1933년생인 손 고문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과 1956년 결혼하면서 삼성가와 연을 맺었다. 슬하에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 삼남매를 뒀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의 누나이기도 하다.고인은 CJ그룹의 초석을 세운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병철 선대회장은 재산을 분배할 때 장남 이맹희 명예회장 대신 손 고문에게 안국화재(현 삼성화재)의 지분을 상속했다. 1993년 삼성그룹이 제일제당을 계열사에서 분리하려 하자 손 고문은 자신의 안국화재 지분을 이건희 회장의 제일제당 주식과 맞교환하며 제일제당의 최대주주가 됐다. 1996년 제일제당그룹이 공식 출범했고 손 고문은 그해 장남인 이재현 회장에게 자신의 주식을 물려줌으로써 후계 구도를 완성했다. 1997년 정식 계열분리 이후 손 고문은 남은 제일제당 지분 전체를 이재현 회장에게 넘겼다. 손 고문은 CJ그룹에서 고문 외 경영자 직책을 맡진 않았지만 정기적으로 회사에 출근해 업무를 보며 그룹 경영에 영향을 미쳤다. CJ그룹이 문화사업에 진출하는 계기가 됐던 1995년 미국 드림웍스 지분투자 당시 손 고문은 드림웍스 공동 창업자인 스티븐 스필버그와 제프리 캐천버그를 집으로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며 협력 분위기를 이끌었다. 2010년대 초반 글로벌 한식 브랜드 이름을 정할 때도 “‘비비고’는 외국인들이 부르기 좋고 쉽게 각인되는 이름”이라며 힘을 실었다. 이 회장은 평소 지인들에게 “어머니는 CJ그룹 탄생의 숨은 주역이며 내가 그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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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다 3~4%p 더 높게"…삼성·SK·롯데도 '돈맥경화'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지난달 삼성 SK 롯데 한화 등 주요 대기업 계열사들이 연 6~7% 금리에 근근이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예금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신규취급액 기준·연 3.83%)보다 3~4%포인트 더 높은 수준이다.냉각된 자금시장 탓에 고금리에 근근이 유동성을 마련하면서 이자비용 부담도 급증하고 있다. 새로 자금을 조달할 때마다 연간 수십억원씩의 이자비용이 불어나는 것을 감수해야하는 상황이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8일 사모사채 300억원어치를 연 7.05% 금리로 발행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에 사모사채 200억원어치를 연 4.3%에 찍었다. 6개월 새 조달금리가 3.75%포인트나 치솟은 것이다. 롯데그룹 계열사들도 연 7%대 금리로 겨우 자금을 융통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지난달 31일 사모사채 200억원어치를 연 7.08%에 발행했다. 롯데리아 등을 운영하는 롯데지알에스도 지난달 21일 사모사채 200억원을 연 7.1%에 찍었다. 지난 5월 사모사채 발행금리(연 4.3%)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뛰었다. SK그룹 상황도 비슷하다. SK네트웍스의 자회사 SK렌터카는 지난달 20일 공모 회사채로 1000억원을 조달했다. 조달금리는 연 6.11~6.29%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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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삼성의 밑거름은 협력사…미래 동행·상생으로 '함께 성장'
1994년 7억5000만원에서 지난해 2152억원. 광주 가전 중소기업 디케이(DK)의 지난 27년간 매출 변화다. 이 기간 287배 불어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이튿날인 28일 방문한 이곳은 삼성전자와의 거래를 통해 눈부시게 성장한 대표적 ‘상생 기업’으로 꼽힌다. 이 회장은 디케이처럼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꾸준히 발굴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상생 경영’은 이 회장이 부회장 시절부터 강조한 중요 경영철학 중 하나로 꼽힌다. 앞으로는 이 같은 철학을 ‘미래 동행’으로 명명하고 대대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게 이 회장의 의중으로 전해졌다.이 회장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협력회사와의 협력 및 상생을 강조해왔다. 이 회장이 취임 후 사실상 첫 행보로 협력회사를 찾은 것은 그만큼 상생 경영에 대한 관심과 의지가 크다는 방증이다.삼성전자는 다양한 상생 협력 활동을 펼쳐왔다. 삼성전자의 1차 협력회사는 700여 곳에 달한다. 협력회사 직원은 37만 명, 연간 거래 규모는 31조원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2004년 국내 기업 최초로 협력회사 전담 조직을 신설해 협력회사의 경영 환경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활동을 이어왔다. 자금, 기술, 인재, 혁신 분야를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식이다. 2005년에는 국내 기업을 통틀어 처음으로 협력회사 거래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했다. 2010년부터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2018년부터는 최저임금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고 있다.삼성전자의 원가 혁신 사례를 협력회사에 전수해 효율성 개선, 비용 절감을 통한 원가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을 줬다. 지난 9년간 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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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사랑받는 기업 만들것"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0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실적 둔화, 신사업 부진, 경쟁사의 추격 등 복합 위기를 맞은 삼성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선 회장으로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과감한 기술 투자, 최고급 인재 유치, 창의적인 조직문화 조성, 사회와의 동행 등을 통해 ‘뉴 삼성’의 길을 열어갈 계획이다.삼성전자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사회는 “글로벌 대외 여건이 악화하는 가운데 책임 경영 강화, 경영 안정성 제고, 신속하면서도 과감한 의사결정이 절실하다고 판단했다”며 회장 승진 안건을 의결한 이유를 설명했다.이 회장은 이날 ‘미래를 위한 도전’이란 글을 사내 게시판에 올려 임직원에게 소회와 각오를 알렸다. 현재 삼성의 상황에 대해선 “몇 년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며 “새로운 분야를 선도하지 못했고 기존 시장에서는 추격자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이 회장의 승진은 삼성전자가 부진한 실적을 공개한 날 이뤄졌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10조8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4% 급감했다. 주력 사업인 반도체에서 영업이익(5조1200억원)이 반 토막 났고, 매출(23조200억원)은 TSMC(약 27조원)에 세계 1위를 내줬다.이 회장은 돌파구로 ‘세상에 없는 기술에 대한 투자’,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인재 유치’, ‘창의적인 조직문화 변화’, ‘사회와 더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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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반도체 영업이익 '반토막'…5조원대로 '뚝'
올해 3분기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의 절반 수준인 5조1200억원에 그쳤다.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0% 넘게 감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 위축과 경기 침체 여파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삼성전자는 올 3분기 매출이 76조7800억원, 영업이익은 10조85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이 3.79% 늘어 역대 3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1.39% 감소했다.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은 2019년 4분기 이후 2년9개월 만이다. 영업이익률도 14.1%에 그쳤다.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주력인 반도체를 비롯해 스마트폰, TV 등 세트 부문 수요가 줄어든 게 실적 부진 요인으로 꼽힌다.특히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70%를 차지하는 반도체 부문이 예년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DS부문의 영업이익은 5조1200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600억원)의 반토막 수준이다.삼성전자 측은 “내년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수요 회복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반도체 사업은 고부가 제품 수요를 대응하고 첨단 공정·신규 응용처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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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도전과 헌신 되새긴 'KH 유산'
“당신의 도전으로 용기를 얻었습니다. 회장님 당신이 그랬던 것처럼 새로운 내일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25일 삼성 사내 인트라넷에 꾸려진 ‘이건희 회장 2주기 온라인 추모관’의 대표 글이다. 이 회장이 별세한 지 2년이 됐다. ‘인간 중시’와 ‘기술 중시’를 앞세워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만든 이 회장의 리더십을 기리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그가 남긴 미술품 등 이른바 ‘KH(이건희) 유산’도 주목받고 있다. 삼성, 31년간 39배 성장이날 경기 수원시 이목동 삼성가 선영에선 이 회장의 2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추모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홍라희 전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 고문,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등 유족이 참석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 등 전·현직 삼성 경영진 300여 명도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재계에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세 아들과 함께 추모식장을 찾았다.이 부회장은 사장단과 오찬을 함께하며 이 회장의 업적을 되돌아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1987년 회장 취임 이후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장 재임 31년간 삼성 매출은 10조원에서 387조원으로 약 39배로 불어났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000억원에서 72조원으로 359배 늘었다. 이 과정에서 삼성은 스마트폰, TV, 모니터, D램, 낸드플래시 등 수많은 세계 1등 품목을 만들어냈다.산업계에선 이 회장이 1993년 “마누라와 자식을 빼곤 다 바꾸자”고 외친 ‘삼성 신경영’ 선언을 성장의 변곡점으로 꼽는다. 그는 ‘인재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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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건희 회장 2주기…"'KH 유산' 한국 사회 바꿨다" [정지은의 산업노트]
“당신의 도전으로 용기를 얻었습니다. 회장님 당신이 그랬던 것처럼 새로운 내일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25일 삼성전자 사내 온라인망에 꾸려진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2주기 온라인 추모관’의 대표 글이다. 이날 이 회장이 별세한 지 2주기를 맞았다. ‘인간 중시’와 ‘기술 중시’를 앞세워 삼성을 초일류 기업의 반석에 올린 이 회장의 리더십을 기리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고인이 남긴 미술품 등 이른바 ‘KH(이건희) 유산’의 영향력도 주목받고 있다. ○삼성, 31년간 39배 성장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이목동에 있는 삼성가(家) 선영에선 이 회장의 2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추모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 고문,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등 유족이 참석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 윤부근 전 삼성전자 부회장, 김현석 전 삼성전자 사장 등 전·현직 삼성 경영진 총 300여 명도 이곳을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세 아들과 함께 이곳을 찾기도 했다.이 부회장은 이날 사장단과 오찬을 함께하며 이 회장의 업적을 되돌아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지난 1987년 회장 취임 이후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회장이 취임한 1987년부터 2018년까지 삼성그룹의 매출은 10조원에서 387조원으로 불었다. 31년간 약 39배 성장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000억원에서 72조원으로 359배 늘었다. 이 기간 삼성은 스마트폰, TV, 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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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13년 만에 기능올림픽 찾은 까닭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기술 경영’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6월 유럽 출장 귀국길과 8월 사업장 현장 경영 때 강한 기술력을 언급한 데 이어 17일 국제기능올림픽 폐막식을 찾아 기술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메모리 반도체 등 주력 제품 시장에서 후발 업체들과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고 미래사업 분야에선 치열한 기술 주도권 경쟁이 벌어지는 데 따른 위기감의 표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이 부회장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 폐회식에 참석했다. 국가대표로 참가한 삼성 계열사 임직원 22명 등 35개국에서 온 133명의 선수단이 함께했다.이 부회장은 올림픽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인 삼성전자를 대표해 한국 선수단을 격려하고 수상자에게 메달을 수여했다. 그는 “산업이 고도화되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제조 현장의 젊은 인재와 기술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며 “일찍부터 기술인의 길을 걷기로 한 젊은 인재들이 기술 혁명 시대의 챔피언이고 미래 기술 한국의 주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맨주먹이던 대한민국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젊은 기술 인재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연구개발(R&D) 등 기술 현안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열심히 해야죠”라고 답했다.이 부회장이 기능올림픽 현장을 찾은 건 2009년 9월 캐나다 캘거리 대회 이후 13년 만이다. 이 부회장은 당시 “현장의 경쟁력은 기술 인재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후에도 이 부회장은 전국 공업고교교장회 오찬, 기능올림픽 입상자 간담회 등을 열며 기술 인재를 격려해왔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의 관심을 반영해 2007년부터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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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못미친 야심작…저커버그, 삼성에 SOS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삼성리서치아메리카를 깜짝 방문했다. 최근 공개한 차세대 메타버스 헤드셋을 개선하기 위해 삼성전자에 손을 내밀었다는 분석이 나온다.15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지난 13일 비공개 일정으로 삼성리서치아메리카를 찾았다. 삼성전자의 연례 개발자 회의인 SDC(삼성개발자콘퍼런스) 참석차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를 방문한 노태문 MX사업부 사장과 한종희 DX(기기경험) 부문장 등 삼성의 고위 임원진을 만나 협업을 제안했다. 삼성전자가 SDC에서 원UI(사용자환경)5 등을 공개한 바로 다음 날이다.삼성전자 고위 임원들은 SDC 폐막 이후 곧바로 한국에 돌아가지 않고 삼성리서치아메리카를 방문했다. 저커버그 CEO와의 면담을 챙기고, 미래 혁신 트렌드와 미래 기술 방향 등을 토론하기 위해 일정을 연장했다는 게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이들과 만난 저커버그 CEO는 최근 공개한 메타버스 헤드셋을 선보이는 한편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SDC 개막 하루 전인 11일 메타는 ‘메타 커넥트 2022’를 열고 차세대 헤드셋 ‘메타 퀘스트 프로’를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개발자들에게 공개했다. 기존 VR 헤드셋 ‘메타 퀘스트 2’보다 진일보된 성능을 장착한 메타 퀘스트 프로는 현실 세계에 VR을 결합한 혼합현실(MR)까지도 구현할 수 있는 장비다.회사 이름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바꿀 정도로 메타버스에 ‘올인’한 메타가 야심 차게 내놓은 신제품이지만, 여러 단점이 지적됐다. 가격이 1499달러에 달할 정도로 비싸 대중화가 쉽지 않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완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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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준법·ESG 경영 적극 지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의 회장 취임이 예고된 상황에서 삼성그룹을 총괄할 컨트롤타워 재건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은 12일 서울 서초동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열린 준법위 정기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으로 그룹 차원의 컨트롤타워 재건에 찬성한다”고 말했다.이 부회장은 준법위 정기회의에 앞서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1시간가량 이 위원장을 비롯한 2기 준법위 위원들과 면담했다. 이 위원장은 “이 부회장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비롯해 광범위한 부분에 대해 논의했다”며 “향후 준법위와 이 부회장 간 면담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경제계에선 2017년 해체된 미래전략실과 같이 그룹을 총괄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를 부활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준법위는 이날 이 부회장에게 준법 위반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도 “준법위에 대한 독립성을 절대적으로 보장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부회장은 2020년 ‘대국민 발표’ 당시 준법위 활동 방향인 준법 경영, ESG 경영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 부회장과 준법위 간 면담이 성사된 건 작년 1월 이후 1년9개월 만이다.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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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번엔 바이오 초격차…세계 최대 공장 가동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조원을 투입한 송도 4공장을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10년간 7조5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5·6공장을 건설하는 등 본격적인 ‘바이오 초격차’에 나설 계획이다. “바이오로 제2의 반도체 신화를 구현하겠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비전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이 부회장은 1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4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 부회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방문한 것은 2015년 12월 3공장 기공식 이후 약 6년10개월 만이다. 이 부회장은 4공장을 점검하고 바이오 경영진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4공장은 생산능력 24만L 규모의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이다. 이날 6만L 규모 시설이 부분 가동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인 총 42만4000L로 커졌다. 이 부회장이 바이오 사업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면서 회사가 급성장한 것이다.이 부회장은 이날 ‘바이오 초격차’ 전략도 공개했다. 삼성은 2032년까지 7조5000억원을 투자해 5·6공장을 포함하는 ‘제2 바이오 캠퍼스’를 조성하기로 했다.배성수/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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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주가 신경 써달라" 특명…십만전자 갈까? [정지은의 산업노트]
592만2693명. 지난 6월 기준 삼성전자 보통주를 보유한 소액주주 규모다. 지난해 12월 말(506만6351명)보다 16.9% 이상 늘었다. 지난해나 올해 삼성전자에 올라탄 개인 투자자들은 대부분 손실을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주주가치 제고’를 목표로 별동대로 만든 이유다. 삼성전자를 믿고 투자했다가 고통에 빠진 소액주주들을 뒷짐 지고 볼 수만은 없다고 본 것이다. ○새 주주환원정책 나올까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주요 경영진에 “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할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빨리 찾아 실행해보자”고 주문했다. 최근 업황이 나빠지긴 했지만 이를 감안해도 주가가 기업 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 된 상태라는 판단에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주주가치 제고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관련 작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TF에선 특별 배당(배당 확대)이나 자사주 매입·소각 등 여러 주주환원정책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안팎에선 배당 확대나 자사주 매입·소각을 적극 검토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4만 전자’의 벼랑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할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삼성전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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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强달러 비상대응"…기업들 "글로벌 수요둔화 예상보다 심각"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달러 강세와 이로 인한 주요국 외환시장 불안에 대해 “정부부터 더욱 긴장감을 갖고 준비된 비상조치 계획에 따라 필요한 적기 조치를 하겠다”며 “경제팀은 24시간 점검 체계로 빈틈없이 대응해 달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30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주재한 제3차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정부가) 더 긴장감을 갖고 대응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은 “글로벌 경기가 급랭하면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글로벌 보호 무역주의에 대해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경기 둔화 장기화될 수도”이날 회의는 최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경제 불안요인에 대해 기업과 금융인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1·2차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 땐 참석하지 않았던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 간판 계열사의 재무와 전략담당 고위 임원들이 초청됐다. 윤 대통령은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 건의사항을 기탄없이 말해달라”고 했다.다수의 회의 참석자는 △금융·외환 시장 불확실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국 경기 둔화 등 리스크 요인을 거론하며 “주요 선진국 경기가 내년까지 부진하면 경기 둔화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반도체와 정보기술(IT)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줄고 있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박 사장은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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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투자 늘리는 삼성금융…블랙스톤과 6.5억弗 투자 약정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부동산과 인프라 등 해외 대체투자를 늘리기 위해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블랙스톤과 6억5000만달러(약 9200억원) 규모의 펀드 투자 약정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약정은 삼성 금융계열사 공동 브랜드인 삼성금융네트웍스 출범 이후 세계 주요 운용사와 체결한 펀드 투자 약정 중 가장 큰 규모다. 삼성자산운용과 삼성SRA자산운용이 펀드 관리를 맡는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수익 기반 강화 및 다변화를 위한 글로벌 자산운용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삼성금융네트웍스는 글로벌 투자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영국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사빌스IM의 지분 25%를 취득했고, 삼성화재도 2019~2020년 영국 로이즈캐노피우스 지분 19%를 사들였다. 삼성자산운용은 올해 4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전문 운용사인 앰플리파이에 지분 20%를 투자하는 계약을 맺었다.이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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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디지털 우수고객, 토탈케어 상담"
삼성증권은 디지털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에스라운지’를 출범했다고 26일 밝혔다.에스라운지는 삼성증권의 모바일 앱 ‘엠팝(mPOP)’에서 제공되는 맞춤형 투자정보 제공 및 컨설팅 서비스다. 엠팝 내 ‘컨설팅 라운지’에서는 디지털 채널로 거래하는 비대면 이용자에게 디지털 프라이빗뱅커(PB)를 제공한다. 디지털 PB로부터 투자 상담을 받고 업무 처리 등을 원스톱으로 할 수 있다. 투자 전문가와 전화 상담도 가능하다.‘투자정보 라운지’에서는 이용자가 직접 선택한 맞춤 투자정보를 구독 서비스 형태로 제공받을 수 있다. 애널리스트가 주요 이슈에 대해 작성한 코멘트를 팝업 메시지 형태로 실시간 제공하는 ‘리서치톡’ 등이 주요 서비스다.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는 ‘에스라운지 VIP’ 서비스가 추가로 제공된다. 고액 자산가만 전담해 상담하는 디지털SNI팀을 별도로 배정했다.배태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