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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쓸어담아도…힘 못 쓰는 삼성SDI·엔씨

    삼성SDI와 엔씨소프트가 이달 외국인 매수세에도 주가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매수가 곧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지난 10~11월과 달리 경기 침체 우려가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투자자는 삼성SDI를 243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1위였다. 주가는 이달 들어 72만6000원에서 62만2000원으로 14.3% 하락했다. 외국인 순매수 2위인 엔씨소프트도 주가가 부진하긴 마찬가지다. 외국인은 이달 엔씨소프트를 1152억원어치 사들였지만, 주가는 7.4% 하락했다. 순매수 6위인 LG화학(-15.5%)도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올해 하반기 들어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수급에 좌우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곧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지난달 외국인 순매수 1, 2위였던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전자는 주가가 한 달간 각각 4.26%, 3.67% 상승했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I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6171억원이다. 최근 키움증권은 추정치를 5776억원으로, 대신증권은 5401억원으로 낮췄다. 엔씨소프트 역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배태웅 기자

  • 외국인 매수세에도 '꼬르륵'…삼성SDI·엔씨소프트 반등 힘드네

    외국인 매수세에도 '꼬르륵'…삼성SDI·엔씨소프트 반등 힘드네

    삼성SDI와 엔씨소프트가 이달 외국인 매수세에도 주가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매수가 곧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던 지난 10~11월과 달리 경기침체 우려가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SDI를 2437억원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1위였다. 주가는 이달 들어 72만6000원에서 62만2000원으로 14.3% 하락했다. 외국인 순매수 2위인 엔씨소프트도 주가가 부진하긴 마찬가지였다. 외국인은 이달 엔씨소프트를 1152억원어치 사들였지만, 주가는 7.4% 하락했다. 순매수 6위인 LG화학(-15.5%)도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올해 하반기 들어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수급에 크게 좌우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곧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지난달 외국인 순매수 1, 2위였던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전자는 주가가 한 달간 각각 4.26%, 3.67% 상승했다. 그러나 연말이 되자 경기침체 우려가 주가에 끼치는 영향력이 더 커지고 있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I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6171억원이었다. 최근 들어서는 증권사들이 전기차 수요 부진 우려를 반영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삼성SDI의 4분기 영업이익을 5776억원으로, 대신증권은 5401억원으로 낮췄다. 엔씨소프트 역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이재용, 2년 만에 베트남 출장…삼성전자 R&D센터 개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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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2년 만에 베트남 출장…삼성전자 R&D센터 개소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이 21일 베트남 연구개발(R&D)센터 개소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장길에 올랐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만나 투자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회장은 이날 낮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이달 초 중동 출장에 이어 회장 취임 후 두 번째 해외 출장이다. 이 회장이 핵심 해외 생산기지인 베트남을 방문하는 것은 2020년 10월 이후 2년 여 만이다.이 회장은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연구소(베트남 R&D센터)를 준공한다”며 “잘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베트남 추가 투자 논의 계획과 관련해선 말을 아꼈다. 이번 출장에는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부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동행했다.베트남 R&D센터 개소식은 23일 열린다. 삼성전자는 2020년 3월부터 하노이 떠이호 신도시 부근에 2억2000만달러를 투자해 R&D센터 신설에 나섰다. 개소식 전후로 이 회장과 응우옌쑤언푹 주석의 회동 가능성도 제기된다. 22일은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이기도 하다.산업계에선 이 회장이 연말 재판 휴정 기간을 이용해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내년 1월 첫 재판(13일)까지 20여 일의 기간이 있는 만큼 추가로 해외 사업장 방문 등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 회장은 1월 16~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다보스포럼 전후로 스위스 제약·바이오 업체 등을 둘러보고 투자 협력 등을 논의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정지은 기자

  • "가상현실 표현할 최고의 도화지"…삼성, 마이크로 OLED 선점한다

    "가상현실 표현할 최고의 도화지"…삼성, 마이크로 OLED 선점한다

    삼성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급부상하는 ‘마이크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투자에 시동을 걸었다. 내년 상반기 파일럿 라인에 이어 하반기 양산 라인을 구축하고 2024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XR(확장현실) 시장을 정조준했다는 분석이다.20일 디스플레이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 탕정에서 마이크로 OLED 파일럿 라인 구축 작업을 시작했다. 탕정의 기존 A2 라인에 마이크로 OLED를 시험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주요 디스플레이 장비를 발주했다. 업체별로는 에스에프에이가 원재료와 기판 등을 이동하는 지능형 이송시스템(스토커), AP시스템은 증착된 유기물이 산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보호막을 씌우는 봉지 공정 장비 등을 수주했다.장비 제작에 수개월이 걸리는 만큼 내년 1분기 장비가 입고된 뒤 시험 생산이 시작될 전망이다. 이후 연말까지 수천억원을 투자해 월 생산능력 기준 6.4K(6400장) 규모의 양산 라인 구축을 시작해 2024년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최근 임직원들에게 “내년도 사업 업황은 환율 변동, 미·중 갈등, 경기 침체 등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며 “업황을 극복하기 위해 마이크로 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것과 일맥상통한다.마이크로 OLED는 기존 유리와 플라스틱 대신 반도체 생산에 쓰이는 실리콘 웨이퍼 기판 위에 OLED를 증착하는 기술이다. 기판이 작아지는 만큼 기판에 새기는 구동 회로 공정이 세밀해져 고해상도와 높은 밝기(휘도)를 구현할 수 있다는 평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00㎜(12인치) 웨이퍼를 활용할 예정이다.

  • '50대 중반' 젊어진 10대그룹 사장단…위기 대응 '전략통' 약진

    '50대 중반' 젊어진 10대그룹 사장단…위기 대응 '전략통' 약진

    지난주 롯데를 끝으로 올해 10대 그룹(금융그룹 제외) 사장단 인사가 마무리됐다. 주요 그룹들은 간판급 최고경영진을 대부분 유임시키며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 경기 둔화, 소비 침체 등으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혁신’을 포기한 건 아니다. 상대적으로 젊은 50대 중반의 전략 전문가들을 핵심 계열사 사장으로 승진시키거나 신규 최고경영자(CEO)에 임명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위기 상황에서도 미래 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는 의지가 사장단 인사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SK, 전략통 대거 승진한국경제신문은 18일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등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기준 ‘총수 있는 기업집단’ 10곳의 신임 사장·CEO 인사를 분석했다. 10대 그룹에서 올해 새롭게 CEO를 맡았거나 사장으로 승진한 경영진은 총 57명이다.신임 CEO·사장 57명의 경력을 살펴본 결과 ‘전략통’으로 볼 수 있는 인사가 36명으로 전체의 63.2%를 차지했다. 전통적으로 ‘기술 전문가’가 중용됐던 삼성그룹에서도 올해는 전략통이 약진했다. 전체 승진자 12명 중 9명이 전략 전문가로 분류됐다.주요 계열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사업지원TF(삼성전자), EPC(설계·조달·시공)경쟁력강화TF(삼성물산), 금융경쟁력제고TF(삼성생명)와 전신인 미래전략실 출신 부사장들이 대거 사장으로 승진한 영향이 크다. 백수현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사장, 박종문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 사장, 정해린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사장 겸 삼성웰스토리 CEO, 강병일 삼성물산 EPC경쟁력강화TF 사장이 대표적이다.SK그룹도 마찬가지다. 정보

  • 석·박사 56%…서울대 공대 나와 MBA '대세'

    석·박사 56%…서울대 공대 나와 MBA '대세'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경영학 학위(MBA 포함)를 갖고 있는 ‘융합형’ 전문가. 올해 최고경영자(CEO)에 새롭게 임명됐거나 사장으로 승진한 10대 그룹 고위 경영진의 학력 관련 대표적인 스펙이다. 미래 사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술 전문성’에다 경영에 대한 높은 이해도까지 겸비한 임원이 올해 대거 대기업 CEO·사장 자리에 올랐다.18일 한국경제신문이 올해 10대 그룹 신임 CEO·사장 57명의 출신 대학 등 학력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 졸업자가 18명(31.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세대가 9명, 고려대는 5명으로 조사됐다. 건국대, 경북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이 2명으로 뒤를 이었다.외국 대학 출신은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중국 푸단대), 이창엽 롯데제과 CEO(미국 텍사스오스틴), 루크 동커볼케 현대자동차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스위스 아트센터칼리지) 등 3명으로 집계됐다.학부 전공은 이공계와 상경계가 각각 20명으로 같았다. 나머지 17명은 약학, 법학, 정치외교 등 다양했다. 서울대 출신 18명 중에선 기계공학·산업공학·전자공학 등 공대 출신이 8명으로 경제·경영 등을 전공한 상경계(6명)보다 많았다. 서울대 공대 출신 CEO·사장 승진자로는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서울대 전자공학), 강병일 삼성물산 EPC경쟁력강화TF장(서울대 화학공학), 이훈기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 사장(서울대 화학공학) 등이 대표적이다.석·박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는 신임 CEO·사장은 32명(56.1%)으로 절반을 넘었다. 이 중 19명은 학부 전공과 다른 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땄다. 눈에 띄는 점은 경영학 석·박사 학위 취득자가 17명이라는 것이다.

  • BMW 회장 만난 이재용 "배터리 협력 강화"

    BMW 회장 만난 이재용 "배터리 협력 강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리버 집세 BMW 회장과 만나 모빌리티사업 관련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전기자동차 전환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배터리 및 자동차용 오디오를 생산하는 삼성과 BMW의 협력 범위가 더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지난 17일 인천 영종도에 있는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집세 회장 등 BMW 경영진과 만났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최윤호 삼성SDI 사장, 장필립 파랑 BMW 수석부사장, 한상윤 BMW코리아 사장 등이 함께했다.삼성전자는 “이 회장과 BMW 경영진은 최신 전기차에 장착되는 삼성SDI의 P5 배터리를 포함해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삼성은 2009년 BMW와 전기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13년간 긴밀한 협력을 이어왔다. 이 회장은 협력 초기 단계부터 BMW 경영진과 교류하며 신뢰 관계를 구축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회장은 이날 경영진 미팅 전 BMW 드라이빙센터를 둘러보며 P5가 적용된 BMW 최신 전기 플래그십 세단 뉴 i7을 살펴봤다. P5는 전기차 주행거리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기존 전기차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는 20% 높고 재료비는 20% 이상 절감했다.BMW는 주행거리 확대 등 차량 성능을 높이기 위해 뉴 i7 외에 전기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X, 중형 전기 세단 i4 등 최신 전기차에도 P5를 적용했다. 삼성은 주요 계열사 대표의 업무 차량으로 사용하기 위해 뉴 i7 10대를 구매하기도 했다.이 회장은 “BMW와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집세 회장은 “전동화에서 삼성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라며 “전례 없는 차량 혁

  • [단독] "전례없는 위기상황"…삼성전자 비상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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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전례없는 위기상황"…삼성전자 비상경영

    삼성전자가 TV 스마트폰 생활가전 등 사업부문의 ‘비상경영’을 선언했다. 해외 출장과 글로벌 마케팅 행사 등을 대폭 축소하고 각종 경비 지출을 절반가량 줄이기로 했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중고’로 경기가 본격적인 침체 국면에 접어들면서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마저 허리띠를 졸라매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DX(디바이스경험)부문 비상경영체제 전환’이라는 제목의 공지문을 통해 비상경영체제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DX부문은 이날부터 대대적인 비용 절감에 들어갔다.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23’을 포함해 해외에서 진행하는 전시나 행사 운영비, 관련 출장자를 50% 이상 축소하기로 했다. 해외 출장을 화상회의로 대체해 출장비도 절반으로 줄일 방침이다. 경영 계획과 전략을 수립할 때 시장조사기관이나 컨설팅회사 자료를 가급적 쓰지 말라는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 사무용품 등 소모품비도 올해보다 50% 절감할 것을 주문했다.삼성전자는 경기 상황을 ‘전례 없는 위기’로 보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심화하는 가운데 금융시장 경색까지 겹쳐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TV, 가전 등 제품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빠른 매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분위기”라고 말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3조3800억원으로, 올해보다 약 29% 줄어들 전망이다.정지은/배성수 기자

  • 인사 직후 '위기대응' 나선 JY…"비용 줄이고 미래 투자 늘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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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 직후 '위기대응' 나선 JY…"비용 줄이고 미래 투자 늘려라"

    고금리, 고환율, 공급망 혼란, 소비시장 위축. 삼성전자가 ‘비상경영체제’로의 전환을 공식화하면서 열거한 이유다. 경영환경이 날로 악화하면서 산전수전 다 겪은 삼성전자 최고위 경영진마저 ‘초긴장’ 상태다. 빠르게 증가하는 금융비용과 재고자산 때문에 ‘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미래 투자 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삼성전자를 짓누르고 있다. 이번 비상경영체제로의 전환은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동시에 미래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신속한 위기대응 조치로 분석된다. ○부사장 대폭 교체 이후 비상경영 선포8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1주일 새 ‘부사장급 임원 대거 교체’ ‘비상 경영체제 선포’로 이어지는 일련의 위기 대응 조치를 신속하게 단행했다. 비상 경영체제로의 전환 분위기는 지난 5일 단행한 ‘정기 사장단 인사’ 때부터 감지됐다. 한종희·경계현 최고경영자(CEO) 체제를 유지하며 삼성전자는 “엄중한 경영 현실을 감안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부사장급 인사에선 1964~1965년생을 기준으로 주요 사업부 2인자로 불리는 개발실장, 전략마케팅실장 중 다수가 경영 2선으로 물러났다. 삼성 내부에선 세대교체와 함께 ‘인건비 절감’ 목적이 강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지난 7일 DX(디바이스경험)부문 임직원에게 공식 통보된 비상경영체제 운영 계획도 비용 절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CES),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IFA) 등 글로벌 이벤트 운영비·출장자 50% 축소, 시장조사·컨설팅 업체 활용 50% 축소, 해외출장 화상회의 대체로 출장

  • 삼성전자 수뇌부 '불확실성 극복' 머리 맞댄다

    삼성전자 수뇌부가 머리를 맞대고 내년 사업 전략을 짜는 글로벌 전략회의가 오는 15일부터 열린다. 급격하게 악화하고 있는 사업 환경에 대비할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5일부터 DX(디바이스경험) 부문을 시작으로 사업 부문별 글로벌 전략회의를 이틀간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이번주 안으로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 발표를 모두 마무리 짓고 전략회의를 준비할 것으로 전해졌다.글로벌 전략회의는 삼성전자 국내외 임원이 한자리에 모여 사업 부문별 업황을 논의하고 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자리다. 매년 6월과 12월 열린다. 이번 회의에는 한종희 DX부문장과 경계현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을 비롯해 주요 사업부 경영진과 임원, 해외법인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간 이재용 회장은 글로벌 전략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회장 승진 후 첫 번째 전략회의인 점을 고려해 참석할 가능성이 점쳐진다.DX 부문은 급감하고 있는 완제품 수요를 되살릴 마케팅 전략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내년도 주요 신제품 출시 계획과 판매 목표 등도 공유할 전망이다. 물류비 상승과 고금리·고환율 국면에서 수익성을 확보할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글로벌 TV, 휴대폰 시장은 소비위축으로유례없는 한파를 맞았다.반도체 담당 임원들은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시장 불황을 타개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첨단 공정을 통한 기술 초격차 확보 방안과 격화되는 미·중 갈등을 비롯한 지정학적 위험 대비책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메모리 사업에선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부문 경쟁력 확보가

  • 박종문 부사장, 사장 승진…삼성생명 '2인 사장'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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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문 부사장, 사장 승진…삼성생명 '2인 사장' 체제

    삼성생명이 박종문 부사장(57·사진)을 사장으로 승진 임명하면서 전영묵 대표와 함께 2인 사장 체제를 갖추게 됐다. 삼성생명은 8일 박종문 금융경쟁력제고TF장(부사장)을 자산운용부문장(사장)으로 임명하는 내용의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부산 내성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박 사장은 지원팀장과 영업전략 컨트롤타워인 CPC전략실장 등 요직을 거쳤다. 2018년 12월부터 금융경쟁력제고TF를 이끌며 삼성금융 계열사 통합 브랜드인 삼성금융네트웍스와 통합 플랫폼 모니모 출시 등을 주도했다.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전영묵 대표의 연임도 내년 주총께 확정될 전망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대내외 금융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2인 사장 체제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인혁 기자

  • 삼성전자 3040 임원 대거 발탁…"뉴 삼성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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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3040 임원 대거 발탁…"뉴 삼성 속도 낸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전자 계열사가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 등 ‘젊은 리더’를 대거 발탁했다. ‘뉴 삼성’에 어울리는 진용을 구축하기 위해 직급이나 연차와 상관없이 능력 있는 인재를 적극적으로 등용했다는 설명이다. 37세 최연소 상무 발탁삼성전자는 부사장 59명, 상무 107명, 펠로 2명, 마스터 19명 등 총 187명을 승진시키는 내용의 ‘2023년 정기 임원 인사’를 6일 단행했다. 지난해 198명(부사장 68명, 상무 113명, 펠로 1명, 마스터 16명)보다는 승진자 수가 소폭 줄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0대 부사장(17명)과 30대 상무(3명) 등 젊은 리더들을 중용했다. DX(디바이스경험)부문 MX(모바일경험)사업부 전략제품개발1그룹장인 문성훈 부사장(48)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갤럭시S 시리즈, 폴더블폰 개발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40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정원 DS(반도체)부문 시스템LSI사업부 모뎀개발팀 부사장(45)은 올해 신임 부사장 중 가장 젊다. 이 부사장은 모뎀 시스템 전문가로 모뎀 알고리즘 개선 및 설계 최적화 등을 통해 5세대 모뎀 성능을 향상하고 모뎀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올해 최연소 승진자는 배범희 DX부문 생산기술연구소 하드웨어기술그룹 상무(37)다. 배 상무는 세계 최초 RF(무선 주파수를 방사해 정보를 교환하는 통신 방식) 신호 전송 등 미래 기술 확보에 기여했다. 성과주의…세대교체 속도여성 임원 승진자도 9명 탄생했다. D램 공정개발 전문가인 이금주 DS부문 반도체연구소 D램 공정개발팀 부사장(51), 스마트TV 기반 앱스토어를 기획한 안희영 DX부문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서비스PM그룹 상무(46) 등이 눈에 띈다.외국인 임원 승진자는 2명이었

  • 삼성 '40대 부사장·30대 상무' 젊은 리더 대거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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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40대 부사장·30대 상무' 젊은 리더 대거 발탁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전자 계열사가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 등 ‘젊은 리더’를 대거 발탁했다. 직급이나 연차에 상관없이 능력 있는 인재를 적극 등용하면서 ‘뉴 삼성’ 진용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37세 최연소 상무 발탁삼성전자는 부사장 59명, 상무 107명, 펠로우 2명, 마스터 19명 등 총 187명을 승진시키는 내용의 ‘2023년 정기 임원 인사’를 6일 단행했다. 지난해 198명(부사장 68명·상무 113명·펠로우 1명·마스터 16명)보다는 소폭 줄어든 규모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0대 부사장(17명)과 30대 상무(3명) 등 젊은 리더를 대거 발탁한 게 핵심이다. DX(디바이스경험)부문 MX사업부 전략제품개발1그룹장인 문성훈(48) 부사장은 갤럭시S 시리즈, 폴더블폰 개발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으며 40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올해 최연소 승진자는 배범희(37) DX부문 생산기술연구소 하드웨어기술그룹 상무다. 배 상무는 세계 최초 RF(무선 주파수를 방사해 정보를 교환하는 통신 방법) 신호 전송 등 미래 주력 기술 확보와 다수의 논문 및 특허를 출시했다. 삼성의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이정원(45) DS(반도체) 부문 시스템LSI사업부 모뎀개발팀장 부사장은 올해 신임 부사장 중 가장 젊다. 이 부사장은 모뎀 시스템 전문가로 모뎀 알고리즘 개선 및 설계 최적화 등을 통해 5세대 모뎀 성능 향상 및 모뎀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 ○성과주의…세대 교체 속도여성 임원과 외국인 임원 승진 사례도 각 9명, 2명이다. DX부문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서비스PM그룹장에 오른 안희영(46) 상무는 스마트TV 기반 앱스토어 및 플랫폼 기획, 상품화를 주도한 인물로 꼽

  • 삼성 '안정 속 쇄신'…사장단 유임, 부사장은 대폭 교체

    삼성 '안정 속 쇄신'…사장단 유임, 부사장은 대폭 교체

    삼성전자가 5일 사장단 인사를 시작으로 정기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주요 사업부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유임되지만 사업부 실·팀장을 맡고 있는 고참 부사장들은 대거 교체된다. 경기 침체로 인한 위기 상황을 ‘안정 속 쇄신’ 인사를 통해 돌파하겠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스마트폰·가전·TV 사업부장 유임4일 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정기 인사에서 스마트폰, TV, 생활가전,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등 주요 사업을 책임지는 사장급 이상 사업부장들은 대부분 유임된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S 등 정보기술(IT) 계열사 최고경영자들도 재신임받는다.부사장급에선 쇄신 분위기가 감지된다. 1964년생을 기준으로 고참 부사장 다수가 옷을 벗는다. MX(모바일경험)·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 등 주요 완제품 사업부에서 2인자로 꼽히는 개발실장, 전략마케팅팀장 등이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부문에서도 후공정을 책임지는 TSP총괄 등이 바뀔 것으로 전해졌다.‘사장단 대부분 유임, 부사장 대폭 교체’로 정리되는 이번 삼성전자 인사는 악화하는 경영환경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영 노하우를 갖춘 사장급 리더에게 위기 돌파를 맡기는 동시에 참모 진용의 변화를 통해 분위기 쇄신과 조직 혁신에 주력하겠다는 의미다.올해 사장 승진자는 이 회장을 측근에서 보좌한 경영지원 조직 부사장들 가운데 나온다. 이 회장의 글로벌 경영을 지원하는 김원경 글로벌대외협력(GPA)팀장(부사장)이 대표적이다. 사장으로 승진하는 여성 임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 "땡큐! 삼성전자"…평택에 100조 투자하자 생긴 일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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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땡큐! 삼성전자"…평택에 100조 투자하자 생긴 일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요즘 경기도 평택에는 조선소 출신 근로자들이 넘쳐난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사 현장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다. 조선소보다 일당이 30~40%가량 높은 까닭에 이곳으로 몰리는 근로자들이 적잖다는 후문이다.평택 반도체 공장 현장에는 조선소 출신 일용직 근로자는 물론 삼성중공업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직원들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 이들 회사가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건설에 참여하고 있어서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은 삼성전자를 통해 올해에만 7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렸다. 앞으로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평택에 100조원가량을 쏟아부어 반도체 생산라인 3개를 추가로 건설하기 때문이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물산(매출 4조4477억원) 삼성엔지니어링(2조2012억원) 삼성중공업(1728억원) 등 삼성그룹 계열사가 삼성전자를 통해 올린 매출은 올 3분기 누적 기준 6조8218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3조9736억원)보다 71.6% 불었다.삼성엔지니어링의 3분기 누적 매출에서 삼성전자를 통해 올린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0.9%에 달했다.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은 각각 13.7%, 4.0%에 달했다. 이들 삼성그룹 계열사 매출의 상당액은 삼성전자가 경기 평택시에 짓는 반도체 공장 건설과 관련이 깊다. 삼성전자는 평택 289만㎡(약 87만평) 부지에 2030년까지 6개 반도체 생산라인(P1L~P6L)을 구축한다. 1·2공장을 완공한 삼성전자는 내년까지 3공장 건설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4~5공장도 준공한다. 반도체 공장 한 곳을 짓는 데 30조원 이상 투자비가 필요한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총 100조원가량을 반도체 공장에 쏟는 셈이다. 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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