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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의 선구안, LG의 진격 이끌었다
LG그룹의 최근 1년 시가총액 증가율이 4대 그룹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전, 통신, 화학이 실적 버팀목 역할을 하는 가운데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배터리 등 신사업이 성과를 낸 덕분으로 분석된다. 산업계에선 취임 이후 사업 재편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변화와 혁신’ 리더십이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가총액 순위, LG가 2위한국경제신문은 9일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 국내 4대 그룹(자산총액 기준) 상장사 59곳의 최근 1년(2022년 3월 31일~2023년 3월 31일) 시가총액 증감을 조사했다. 시총이 가장 많이 증가한 그룹은 LG였다. 같은 기간 209조5569억원에서 246조248억원으로 17.4% 늘었다. 삼성 상장사 시총 합계는 4.8%, SK는 26.9% 감소했다. 현대차(-0.29%)는 별 차이가 없었다. 배터리 강자 LG엔솔 약진LG그룹의 선전은 배터리의 약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LG 계열사 중 시총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도 배터리 업체 LG에너지솔루션(103조4280억원→136조6560억원)이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회사들이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배터리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원통형 배터리의 리더로 꼽힌다. 글로벌 원통형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22년 36조8000억원에서 2026년 70조20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고객사 공략에 적극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에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 등을 공급하고 있는 LG화학도 시총이 크게 불어났다.전장 역시 LG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LG그룹은 인포테인먼트시스템(LG전자), 파워트레인(LG마그나), 차량용 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카메라·통신 모듈(LG이노텍) 등으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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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격 앞둔 삼성FN리츠 '정면 돌파'…상장 강행 속내는
삼성그룹 첫 공모 상장 리츠인 삼성FN리츠가 10일 출격한다. 기초자산으로는 삼성금융네트웍스 4개사(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오피스 건물인 서울 중구 에스원빌딩과 서울 강남 대치타워가 담겼다. 미국 SVB 파산,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얼어붙은 리츠 시장을 정면 돌파하고 나섰다. 얼어붙은 투심…기준가 밑도는 한화리츠역시나 시장 반응은 차갑다. 앞선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25대 1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뒤이어 진행한 일반청약은 1.87대 1 경쟁률에 그쳤다. 참여기관 중 상장 후 6개월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의무 보유 확약 비중은 고작 3.92%(8.05개 기관)에 머물렀다. 한화리츠보다 낮은 배당수익률(5.6%), 알짜 자산으로 평가받는 화재·생명 보유 자산을 제외한 점 등도 투심을 떨어뜨렸다.지난달 상장한 한화리츠도 일반청약 증거금 미달(경쟁률 0.51대 1)로 흥행에 실패한 바 있다. 증시 입성 후에는 리츠 기준가인 5000원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7일 종가도 495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향후 5년간 매년 6.85% 배당을 약속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회계기준·자기자본 손실 복구 '일석이조'이같이 예고된 찬바람에도 불구하고 대기업들이 리츠 상장에 나서는 이유는 새 회계기준인 IFRS17 도입 때문으로 풀이된다. 새 회계기준 속 신건전성지표(K-ICS)는 보험사가 보유 중인 부동산 자산 위험계수를 지금보다 높게 평가한다. 보험사들은 보유 부동산을 덜어내야 하는 상황이다. 건전성 수준을 맞추는 동시에 유동성까지 얻을 수 있는 리츠가 일석이조인 셈이다.여기에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경우 지난해 보유 채권(신종자본증권)의 평가손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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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차세대 OLED에 4조1000억 투자
삼성이 충남 아산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라인 건설에 4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이곳에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와 함께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생산단지)를 구축해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 중국 업체가 추격하는 위기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를 통해 국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삼성은 4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제2캠퍼스에서 투자 협약식을 열고 “2026년까지 8.6세대 태블릿과 노트북용 OLED 생산에 4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협약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생산을 위해 가로 1.5m, 세로 1.8m의 유리 원판을 가공하는 ‘6세대’ 설비를 주로 쓴다. 8.6세대(가로 2.25m, 세로 2.6m 유리 원판용) 설비 투자를 완료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연 1000만 장의 태블릿PC OLED 패널(대각선 길이 36.3㎝ 기준)을 생산할 수 있다.삼성 관계자는 “스마트폰 OLED 패널에 이어 노트북과 관련해서도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삼성은 이날 협력사, 지역 대학, 연구기관 등과 함께 충남 아산 일대를 세계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투자로 약 2만6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생기고 지역 내 소부장 업체 매출이 약 2조8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윤 대통령은 이날 협약식에서 “기업 대상 투자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연구개발을 지원해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유지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황정수/도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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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현 "수자원 관리 혁신기술 투자 확대"
경계현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 사장(사진)은 22일 “삼성전자 DS부문 대표로서 지방자치단체 및 반도체 관련 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기술을 지속 가능하게 하는 혁신기술 개발 투자를 확대하는 데 전념하겠다”고 했다.경 사장은 비즈니스 플랫폼 링크트인에 이 같은 글을 올렸다. 이날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삼성전자가 수자원을 관리하기 위해 해온 노력과, 관련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 사장은 “반도체산업은 물 사용량이 많다”며 “다수의 생산 라인과 연구센터가 있는 삼성전자 경기 화성캠퍼스는 국제수자원관리동맹(AWS)으로부터 플래티넘 레벨 인증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자원 관리를 위해 노력한 결과 반도체업계 최초로 AWS와 카본트러스트 스탠더드 인증 두 가지를 모두 획득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물을 재사용하고 취수량을 줄이는 데 사용된 첨단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은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사무국과 엔지니어링팀 덕분”이라며 “이 팀들이 주축이 돼 지역사회, 파트너, 정부기관 및 이해관계자와 꾸준히 협력했다”고 말했다.삼성전자 DS부문은 이날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주제로 제작한 애니메이션을 유튜브에 공개하기도 했다. 애니메이션 주인공인 ‘달수’는 삼성전자 DS부문이 2020년 선보인 ESG 캐릭터다. 멸종위기 1급이자 천연기념물 330호인 수달을 모티브로 삼았다.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정화수가 방류되는 오산천에서 수달이 서식 중인 사실이 확인된 데서 착안했다.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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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 부회장 "로봇 플랫폼 만든다…로봇에 총역량 집중"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은 21일 “로봇 사업 확대에 총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신제품 론칭 미디어데이 ‘비스포크 라이프’에서 최근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추가 매입 배경과 전략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한 부회장은 “로봇을 또 하나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갖고 가겠다고 주주총회 때 말씀드렸다”며 “그 방향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리서치에 많은 엔지니어가 모여 삼성 로봇 플랫폼을 만들려고 하고, DX에선 로봇사업팀이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지난 15일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4.8%를 277억8365만원에 사들였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이 회사 지분율은 10.3%에서 14.99%로 늘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주주간계약을 새로 체결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 주식 전량에 대한 콜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사실상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한 인수 의지가 담긴 행보로 보인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한 부회장은 “협동 로봇을 비롯 많은 분야에서 로봇으로 대체되고 있다”며 “올해 EX1 제품 출시도 준비 중이고 총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삼성전자는 2021년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한 뒤 관련 사업을 본격 준비해왔다. 삼성전자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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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사업 속도내는 삼성전자…레인보우로보에 '삼성맨' 보낸다
삼성전자가 로봇 사업을 ‘핵심 사업군’으로 키우는 프로젝트 가동에 돌입했다. 인수합병(M&A) 가능성까지 열어놓고 기술력 있는 로봇업체 지분을 추가 확보한 것은 시작 단계다. 연내 첫 번째 로봇 출시를 기점으로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로봇을 여럿 개발하겠다는 목표다.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오는 31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윤준오 삼성전자 기획팀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린다고 16일 공시했다. 삼성전자와 레인보우로보틱스 간 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업계에 따르면 이날 증권가에선 로봇 관련 종목이 화제를 모았다. 삼성전자가 전날 장외매수한 로봇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9.98% 오른 11만2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증권가에서 로봇 종목이 들썩인 것은 삼성전자 때문이다.삼성전자는 전날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4.8%를 277억8365만원에 사들였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이 회사 지분율은 10.3%에서 14.99%로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 주식 전량에 대한 콜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사실상 레인보우로보틱스 인수 의지가 담긴 행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어떤 형태로든 사업 관계를 강화하려는 의사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이족보행 로봇 ‘휴보(HUBO)’를 개발한 KAIST 휴머노이드 로봇연구센터팀이 2011년 2월 분사해 창업한 기업이다.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로 2021년 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지난해 매출은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했다.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협동로봇업체는 많지만 자체 기술로 모터 같은 구동기와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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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투자한 '이 종목'들…"증시 부진에도 20%대 급등"
삼성그룹이 투자한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이 증시 부진에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추가 인수합병으로 수혜를 볼 수 있는 종목이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16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9.98% 오른 11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삼성전자가 이 회사 지분을 추가로 4.6%가량 추가 매수한 영향이다. 지분율은 14.99%로 올랐다. 주요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을 삼성전자에 팔 수 있는 ‘콜옵션’도 새로 확보했다. 삼성전자가 콜옵션을 모두 행사할 경우 지분율은 59.9%까지 오른다. 삼성전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언제든 회사를 인수할 수 있는 것이다.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 1월 삼성전자가 590억원을 투자해 지분 10.3%를 확보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연초 3만2600원 수준이던 주가는 이날까지 244% 넘게 뛰었다.삼성SDS가 인수한 코스닥 상장사 엠로도 이날 25.5% 급등하며 3만79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회사는 전날에도 상한가를 쳤다. 삼성SDS는 지난 15일 송재민 엠로 대표 등으로부터 보유주식 374만주를 1118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삼성SDS의 보유 지분율은 33.39%다.엠로는 공급망관리(SCM)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업체다. 2021년 기준 이 회사가 SCM 솔루션을 공급한 기업은 약 40여 곳이다. LG그룹과 한화그룹 등 대기업 계열사에도 SCM 솔루션을 납품했다.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엠로는 국내 SCM 소프트웨어 시장의 35~40%를 점유하고 있는 1위 업체”라며 “5조원의 순현금을 활용한 M&A가 이번 인수합병으로 개시되며 향후 추가 대규모 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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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작년 순익 1.1조 '사상 최대'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이 나란히 1조원대 순이익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삼성화재는 작년 당기순이익이 1조1414억원으로 전년보다 4.5% 증가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작년 영업이익은 총 1조6721억원으로 7.9% 늘어났다. 원수보험료(매출)는 전년보다 1.8% 증가한 20조126억원이었다.실적 개선은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이 이끌었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년보다 0.2%포인트 낮아진 81.7%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와 고유가 등이 겹쳐 이동량이 줄어들면서 손해율이 대폭 개선됐다. 실손의료보험이나 암보험, 어린이보험 등 장기보험 손해율은 전년보다 3.1%포인트 개선된 81.2%를 기록했다. 실손보험 과잉 청구에 대한 지급 심사 기준이 강화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삼성생명은 작년에 전년보다 7.8% 늘어난 1조5833억원의 순이익(지배회사지분 연결당기순이익 기준)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건강보험 등 수익성 중심 판매 기조를 유지하고 채널 경쟁력을 높인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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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선제 투자론', 이번엔 반도체 패키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재 양성과 미래 기술 투자에 조금도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 된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7일 삼성전자 반도체 패키지 사업 현장을 방문해 이렇게 말했다. 반도체 패키지 분야 인력을 확보하고 신기술을 개발하면서 ‘반도체 초격차’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장이 공개적으로 ‘투자’를 강조한 것은 이달 들어서만 두 번째다. 삼성전자가 공격적으로 투자하면서 혁신을 도모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JY표’ 반도체 육성 전략은이 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에서 반도체 패키지를 다루는 천안캠퍼스와 온양캠퍼스를 찾아 중장기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그는 차세대 패키지 경쟁력 및 연구개발(R&D) 역량에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반도체 패키지는 반도체를 전자기기에 맞는 형태로 제작하는 공정이다. 칩을 기판 등에 장착하는 과정에서 칩이 외부와 통신할 수 있도록 전기 신호가 흐르는 길을 만들고, 외형을 가공해 제품화하는 필수 후공정이다. 최근 구글, 애플 등 독자 칩을 개발하는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가 늘어나면서 고객사 주문을 반영하는 첨단 패키징 역량이 더욱 중요해졌다.이 회장은 이날 HBM(고대역 메모리), WLP(웨이퍼레벨패키지) 등 첨단 반도체 패키지 기술이 적용된 천안캠퍼스 반도체 생산라인을 살펴보며 사업 현안 등을 챙겼다. 그는 경계현 DS부문장(사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사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 등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과 간담회도 열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인재 양성과 미래 기술을 위한 투자를 거듭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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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회장이 키운 비료회사…신동빈 캐시카우로 거듭나다
롯데정밀화학이 롯데그룹의 ‘캐시카우’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그룹 소속(삼성정밀화학)에서 2016년 롯데그룹으로 넘어온 지 6년 만인 지난해 롯데그룹 계열사 중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낸 회사로 도약한 것이다. 기업의 출발이 비료회사(한국비료공업)인 만큼 비료의 원재료인 암모니아 제조 기술을 가다듬어 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발돋움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13일 롯데정밀화학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2조4638억원, 영업이익 408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각각 38.4%, 67.1% 늘었다. 실적은 계속 좋아지는 추세다. 영업이익은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롯데지주를 제외한 89개 롯데그룹 계열사 가운데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거뒀다. 롯데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롯데쇼핑(영업이익 3942억원)보다 많았다. 모회사인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758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1964년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은 한국비료공업(현 롯데정밀화학)이란 이름으로 회사를 세웠다. 이 회장은 1966년 국가에 회사를 헌납했고, 정부는 1994년 다시 민영화했다. 삼성은 당시 입찰 예상가(1300억원 안팎)를 크게 웃도는 2300억원을 써내 다시 회사를 찾아왔다.삼성그룹에서 삼성정밀화학이란 이름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정보기술(IT) 붐이 불면서 삼성전자 등에 밀려 예전의 존재감을 되찾지는 못했다.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수익성이 낮은 사업 부문을 분사하는 등 경영 개선 조치를 했지만, 2000년대 접어들어 모태 사업인 비료 생산을 중단했다.삼성이 2016년 이 회사와 삼성BP화학(롯데이네오스화학), 삼성SDI 화학부문을 묶어 롯데그룹(롯데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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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후자'의 대반전…"롯데그룹 1등 꿰찼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1964년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은 울산에 100만평 부지를 매입했다. 설탕(제일제당)·양복(제일모직) 사업에서 성과를 거둔 그는 이 땅에 비료 공장을 짓는다. 울산 비료 사업을 전개한 삼성 계열사가 삼성정밀화학이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쟁쟁한 계열사에 가려 존재감이 갈수록 희미해졌다.2016년 삼성은 전략적 가치가 떨어진 삼성정밀화학을 롯데그룹에 판다. 매각 직후 롯데정밀화학으로 이름을 바꿨고 꾸준히 사세를 불려왔다. 이 회사는 롯데그룹에 편입된 뒤 7년 후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도약했다. 작년 롯데그룹 계열사 중 가운데 많은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유동성 위기를 겪던 롯데건설에 3000억원을 지원하는 등 그룹의 현금창고 역할을 톡톡히 했다. 9일 롯데정밀화학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2조4638억원, 영업이익 4085억원을 올렸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8.4%, 67.1% 늘었다. 영업이익은 2년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롯데정밀화학의 작년 영업이익은 롯데그룹 계열사(롯데지주 제외) 중 가장 컸다. 같은 기간 그룹 주력 계열사인 롯데쇼핑(3942억원)마저도 압도했다. 롯데케미칼은 작년에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정밀화학은 그룹에 편입된 지 7년 만에 1등 캐시카우로 도약했다.이 회사는 삼성그룹 소속 당시 전자 계열사 등에 밀려 존재감이 미미했다. 이른바 '삼성 후자'로 통했다. 삼성은 2016년 2월 이 회사와 삼성BP화학(롯데이네오스화학), 삼성SDI 화학부문을 묶어 롯데그룹에 처분했다. 롯데그룹에 넘어온 뒤 페인트와 표백제 등 원료로 쓰는 암모니아, 염소 등의 사업에 주력하며 실적을 불렸다. 실적이 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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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산업 공장 된 美…'미·텍·조 3각벨트'에 韓 대기업 몰린다
한국 대기업이 미국으로 몰려가고 있다. 2년간 미국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금액은 1000억달러(약 127조원)를 넘었다.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 영향이 크지만 미국 정부가 ‘통 큰’ 기업지원제도를 통해 해외 기업을 빨아들이고 있다는 분석도 많다.5일 한국경제신문이 삼성전자·SK·현대자동차·LG·한화·CJ 등 주요 그룹 계열사의 투자 계획을 집계한 결과 2021년부터 지난달까지 미국에 투자하겠다고 공개한 규모는 총 74건, 1031억7700만달러에 달했다. 공장을 짓는 직접투자가 27건, 미국 기업 지분 투자 및 인수가 47건이었다. ‘세계의 첨단산업 공장’ 미국한국 대기업들이 미국에 공장을 짓겠다고 밝힌 투자 규모는 840억8000만달러(약 105조2000억원)였다. 지난해 한국이 유치한 외국인 직접투자(FDI·304억5400만달러) 규모의 두 배 이상으로 많은 금액이다. 일부 대기업만 조사한 것으로, 집계 범위를 넓히고 공개하지 않은 투자까지 고려하면 실제 투자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CJ제일제당의 만두 공장과 물류센터를 제외하면 미국에 투자 계획을 밝힌 기업은 반도체, 전기차, 2차전지 및 소재 관련 회사다. 산업계 관계자는 “미·중 패권 전쟁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은 반도체 공장을 반드시 미국에 지어야 했고, 현대차·기아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영향이 컸다”며 “전기차 공장을 따라 2차전지 기업과 양극재 등 배터리 소재 기업도 따라서 이동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21년 미국에 공장을 짓겠다고 세계 각국이 직접 투자한 금액은 4조9770억달러(약 6129조원)로 세계 1위였다. 1년 전보다 3510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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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영입·공격적 M&A…로펌 ‘몸싸움’ 치열해졌다
연초부터 로펌들이 전력 보강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판사 등 전관뿐만 아니라 대기업 임원, 경쟁사 스타급 변호사 영입까지 줄을 잇고 있다. 합병을 통해 단숨에 덩치를 키우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로펌들의 치열한 ‘벌크업’ 경쟁에 장기간 유지돼온 국내 10대 로펌 구도가 올해엔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뜨거운 스카우트 열기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화우는 최근 조준형 전 삼성전자 부사장(사법연수원 19기)을 새 식구로 맞이했다. 조 전 부사장은 검사 출신 변호사로 과거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내로라하는 국내 대기업 총수들의 변호를 맡았다. 2008년 삼성 비자금 특별검사 수사 때 이 회장을 변호한 인연으로 2011년부터 11년간 삼성전자에서 임원으로 근무했다. 화우는 기업 해외투자와 인수합병(M&A) 분야의 전문가인 홍송봉 외국 변호사도 태평양에서 영입했다. 최종문 전 외교부 2차관과 김용태 전 금융감독원 디지털금융혁신국장도 조만간 고문으로 합류할 예정이다.광장도 적극적으로 외부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성창호 서울동부지방법원 부장판사(25기)와 정수진(32기)·김영진(35기) 서울고등법원 판사를 영입한 데 이어 지방법원 판사 두 명과도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달 초엔 유재철 전 중부 지방국세청장을 고문으로 맞이했다.바른과 세종은 판사 스카우트 경쟁에 한창이다. 바른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을 맡았던 김현정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30기)에 이어 김용하 서울고법 부장판사(27기), 정재희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31기) 영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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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어닝쇼크 났는데…삼성전기·LG이노텍 목표가 희비
부진한 실적을 보인 스마트폰 부품주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을 두고 증권사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기는 목표주가가 잇달아 상향됐지만 LG이노텍은 줄줄이 하향됐다. 전문가들은 “실적이 바닥을 치고 곧 반등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 미래에셋, 삼성 등 6개 증권사는 이날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올렸다. 신한투자증권은 기존 대비 1만5000원 상향한 17만5000원을, 미래에셋증권은 기존 대비 2만원 올린 19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반면 LG이노텍 주가는 줄하향됐다. NH투자증권은 기존 대비 10만원 내린 50만원을, 키움증권은 3만원 내린 40만원을 제시했다. SK, 메리츠, 대신, 하나, 교보증권 등도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내렸다.전날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나란히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스마트폰 수요 부진으로 부품 수요가 줄면서 두 회사 모두 증권사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미치지 못한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기는 이날 2.52% 하락한 14만7000원, LG이노텍은 1.25% 내린 27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이런 상황에서도 두 회사 목표주가가 엇갈리고 있는 데는 중국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영향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삼성전기는 중국 내 스마트폰 수요가 늘면서 주력 상품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판매도 올 1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LG이노텍은 최대 고객사인 애플의 실적 부진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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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목표주가 올랐는데…LG이노텍은 '주르륵'
부진한 실적을 보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을 두고 증권사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는 잇달아 상향됐지만 LG이노텍은 줄줄이 하향됐다. 전문가들은 “실적이 바닥을 치고 곧 반등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다올투자증권, 현대차증권, BNK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는 이날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했다. 신한투자증권은 기존 대비 1만5000원 올린 17만5000원을, 미래에셋증권은 기존 대비 2만원 올린 19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반면 같은 날 LG이노텍의 주가는 줄하향됐다. NH투자증권은 기존 대비 10만원 내린 50만원을, 키움증권은 3만원 내린 40만원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SK증권, 메리츠증권, 대신증권, 하나증권, 교보증권 등이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내렸다.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전날 나란히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스마트폰 수요 부진으로 부품 수요가 줄면서 두 회사 모두 증권사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미치지 못한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기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8.0% 줄어든 1012억원, LG이노텍의 영업이익은 60.4% 줄어든 1700억원에 그쳤다.두 회사의 주가 전망이 엇갈린 데는 중국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영향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삼성전기의 경우 중국 내 스마트폰 수요가 늘면서 주력 상품인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수요가 올 1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스마트폰 외 전장용 MLCC 매출이 성장세를 보이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기의 전장용 MLCC 매출이 올해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박형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