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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복현 '배당' 발언에…불타오르는 금융株

    이복현 '배당' 발언에…불타오르는 금융株

    가을바람이 불면서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가 꿈틀거리고 있다.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10%에 육박하는 배당수익률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부각되고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배당 정책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투자심리에 불이 붙었다.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15일 하나금융지주는 4.44% 오른 4만3500원에 마감했다. 신한지주(3.68%), 우리금융지주(2.61%), KB금융(2.14%) 등 다른 은행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한화생명(5.41%), 삼성화재(2.29%), 한국금융지주(2.73%) 등 보험주와 증권주도 강세를 보였다.이날 매수세는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하나금융지주를 총 53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신한지주(328억원), 우리금융지주(303억원), 삼성생명(83억원), 한화생명(75억원)에도 쌍끌이 매수세가 들어왔다.이날 코스피지수는 1.10% 오른 2601.28에 마감했다. 2600선을 회복한 건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이날 금융주 강세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올해 실적이 개선되면서 배당수익률이 부각됐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예상배당수익률이 9.46%에 달한다. DGB금융지주(9.37%), 하나금융지주(8.75%)도 높은 편이다. KB금융(6.3%), 삼성증권(7.14%), 한화생명(6.45%) 등 다른 금융회사도 6% 안팎의 배당수익이 예상된다. ○배당수익률 7~10% 육박고금리가 상당 기간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금융주를 밀어 올리고 있다. 이자 마진이 개선되고 채권 평가 이익 등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이날 증권주의 오름세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것도 금리 영향 때문으로 해석됐다. 증권사들이 다른 금융사와 비교해 자금 조달

  • "9월 박스피 전망…최고 2700"

    "9월 박스피 전망…최고 2700"

    전문가들은 다음달 국내 증시가 중국의 부동산 리스크와 국내 기업의 더딘 실적 회복 등으로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2차전지, 조선 등 산업 중 실적이 우상향하는 종목을 살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가 전망한 9월 코스피지수 예상 변동폭(밴드)은 2400~2700으로 조사됐다. 증권사별로는 △신한투자증권 2400~2650 △삼성증권 2450~2650 △키움증권 2450~2680 △교보증권 2450~2700 △NH투자증권 2458~2595 등으로 전망했다.증권가는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와 중국 부동산 위기 및 내수경기 부진 등 미국과 중국의 거시경제 변수가 주가에 부담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국내 기업의 하반기 영업이익 전망이 최근 하향 조정되고 있는 점도 박스피 장세의 근거로 제시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사 245곳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액은 44조3218억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1.6% 감소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 과열 우려는 완화됐지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불확실성과 금리 변동성 등이 증시 상단을 제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신흥국 전반의 거시경제 회복이 더뎌지는 시점에서 글로벌 투자가들이 전향적으로 중국과 신흥국 등에 투자할 가능성은 낮다”며 “다만 중국 경제 비관론이 완화되면 신흥국 중에서 미국 경제 구조와 밀접한 한국은 다른 국가들과 차별화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증권가는 9월 FOMC가 주가 향방을 가늠하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교보증권은 올해 외국인이 순매수를 지속하면서 내년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반도체, 보험,

  • 中 위기에 박스피 이어지나…"9월 코스피, 2400~2700 예상"

    中 위기에 박스피 이어지나…"9월 코스피, 2400~2700 예상"

    9월 국내 증시가 중국 부동산 위기와 국내 기업들의 더딘 실적 회복 속에 박스권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박스피 속에서도 실적 개선이 확실한 반도체, 2차전지, 조선 등이 차별하된 주가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이 전망한 9월 코스피지수 예상 변동폭(밴드)은 2400~2700 사이로 조사됐다. 증권사별로 보면 △삼성증권 2450~2650, △신한투자증권 2400~2650, △키움증권 2450~2680, △교보증권 2450~2700 △NH투자증권 2458~2595을 각각 전망했다.증권사들은 공통적으로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 중국 부동산 위기 및 내수경기 부진 등을 박스피가 이어지는 원인으로 분석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2%대 물가상승률’을 공언한 만큼 하반기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고, 중국의 경기 부진이 국내 기업의 실적과 연결되는 만큼 증시 역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설명이다.국내 기업들의 하반기 영업이익 전망이 최근 하향되고 있는 점도 박스피 장세가 펼쳐질 것이란 근거로 꼽히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전망치가 존재하는 상장사 245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액은 44조3218억원으로 1개월 전에 비해 1.6% 감소했다. 4분기(상장사 236개사 기준)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액도 42조1140억원으로 1개월 전에 비해 2.1% 줄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 과열 우려는 완화됐지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불확실성과 9월의 부진한 계절성, 금리 변동성 등이 증시 상단을 제약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부동산 문제가 9월에도 국내 시장에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 증권사들 "유튜브 구독자 잡아라"

    주요 증권사가 유튜브를 비롯한 SNS ‘구독자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2차전지와 인공지능(AI) 등 주요 투자 테마가 유행을 타면서 SNS에 투자 정보를 검색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다.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구독자를 가장 많이 확보한 증권사는 삼성, 키움, 미래에셋 등이 꼽힌다. 삼성증권은 공식 유튜브 채널 ‘삼성팝(Samsung PoP)’ 구독자 수가 이날 현재 142만 명으로 가장 많다.키움증권의 유튜브 채널 ‘채널K’는 구독자 수 141만 명으로 삼성증권을 바짝 쫓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미래에셋 스마트머니’는 구독자 135만 명을 모았다. 이들 세 기업은 2021년 초 각각 유튜브 구독자 100만 명을 넘겼다.각 증권사는 특화 콘텐츠도 내놓고 있다. 삼성증권은 ‘투 트랙 콘텐츠 전략’을 쓰고 있다. 첫 번째는 강의형 콘텐츠다. 연금 전문가,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 등 전문가가 강사로 나서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는 퀴즈쇼 등 예능 형식을 접목한 소프트 콘텐츠다. 투자심리 토크쇼 ‘아이 라이크 댓’, 한강 등 야외에서 진행하는 퀴즈쇼 ‘삼성증권이 쏜다’ 등이 대표적이다.키움증권은 ‘특징주 기사 역이용하기’ 등 투자 전략 동영상을 올려 구독자의 인기를 얻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반도체의 기본 구조부터 종류 등을 아우르는 ‘반도체의 종류 강좌’ 등을 올려 구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선한결 기자

  • 삼성증권, 업계 최초 유튜브 구독자수 140만명 돌파

    삼성증권, 업계 최초 유튜브 구독자수 140만명 돌파

    삼성증권의 공식 유튜브 채널 ‘삼성팝(Samsung PoP)’ 구독자 수가 증권업계 최초로 140만명을 넘겼다. 29일 삼성증권은 “지난 22일 업계 최초로 140만명 구독자를 돌파했다”며 “유튜브 콘텐츠 조회수는 1억6000만회로 업계 최다 수준을 냈다”고 밝혔다. 이날 기준 삼성증권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142만명에 달한다. 삼성증권은 애널리스트 등 전문가가 출연하는 강의형 콘텐츠, 투자 정보에 퀴즈쇼를 비롯한 예능 형식을 접목한 소프트 콘텐츠 등 ‘투 트랙’ 전략을 쓴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투자심리 토크쇼 ‘아이 라이크 댓’, 한강 등 야외에서 진행하는 퀴즈쇼 ‘삼성증권이 쏜다’ 등 예능형 콘텐츠를 올려왔다.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정보를 전달하는 콘텐츠도 다양하다. 연금제도와 상품 등을 소개하는 ‘연금교습소’,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들이 매일 오후 4시에 당일 증시 정보를 전하는 ‘리서치포유’ 등이다. 업계 최초로 버추얼휴먼(가상인간) 기술을 활용한 ‘리서치 하이라이트’ 방송을 도입하기도 했다. 삼성증권의 MTS ‘엠팝’엔 영상을 보면서 바로 투자할 수 있는 ‘실전 영상’ 메뉴를 들이기도 했다. 삼성증권은 “유튜브 채널의 34세 미만 구독자 비중이 지난해 초 21.8%에서 지난달 말 기준 33.5%로 증가했다”며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의 입맛에 맞는 소프트 콘텐츠를 늘리면서 MZ 구독자가 늘어난 것”이라고 했다. 삼성증권은 숏폼 주력 SNS인 틱톡에서도 채널 ‘팝톡’을 운영하

  • '수수료 잭팟' 증권사, 충당금에 희비

    '수수료 잭팟' 증권사, 충당금에 희비

    지난 2분기 2차전지와 인공지능(AI) 관련 주식 거래가 급증하면서 주요 증권사의 2분기 실적이 작년보다 크게 늘었다. 하지만 1분기 대비로는 실적이 대부분 뒷걸음질쳤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손실, 차액결제거래(CFD) 관련 미수채권과 PF 손실을 대비해 적립한 충당금 규모가 희비를 갈랐다.미래에셋증권은 10일 2분기 영업이익이 1567원으로 지난 1분기에 비해 44.4% 줄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1409억원)은 전 분기 대비 40.9% 줄었다. 해외 부동산을 비롯한 투자 자산 투자 손실이 컸던 영향이다. 미래에셋증권이 보유한 CJ CGV 전환사채(CB) 실권 물량 평가손실도 발목을 잡았다.거래 수수료에선 ‘잭팟’을 올렸지만 충당금 때문에 웃지 못하는 증권사들이 이번 분기에 속출했다. 한국투자증권의 2분기 영업이익(1596억원)과 순이익(1690억원)은 전 분기 대비 44.4%, 35.5% 쪼그라들었다. 지난 1분기 약 400억원 적립한 PF·CFD 관련 충당금을 2분기엔 1000억원 이상 설정한 게 이익 감소 요인으로 분석된다.키움증권도 영업이익이 180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3.5%, 순이익은 1334억원으로 54.5% 급감했다. 이 증권사는 CFD·PF 충당금을 800억원 설정했다. 삼성증권은 영업이익(2004억원), 순이익(1515억원)이 1분기 대비 약 40%씩 줄었다. 2분기 국내주식 거래 수수료가 989억원에 달하는 등 순수탁수수료(1279억원)가 1분기에 비해 25% 늘었는데도, 실적은 뒷걸음질이다. 국내 PF·CFD 충당금을 약 500억원 반영했기 때문이다.NH투자증권은 영업이익 2204억원, 당기순이익이 1826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에 비해선 감소폭이 각각 12.4%, 0.9%에 그쳤다. CFD·PF 관련 충당금이 300억원에 그친 까닭이다.주요 증권사의 실적은 작

  • 삼성증권, 해외선물 무료 수수료 이벤트

    삼성증권, 해외선물 무료 수수료 이벤트

    삼성증권은 해외선물 무거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해외선물 거래 수수료를 연말까지 받지 않는다고 1일 밝혔다. 해외선물은 해외거래소에 상장된 지수, 통화, 에너지 등 선물 종목을 미래의 특정시점(만기일)에 약속된 가격에 인수하거나 인도할 것을 약속하는 거래다.삼성증권은 다음달 29일까지 신청을 받아 신청자에 한해 오는 12월29일까지 매월 E-mini 종목 10계약과 Micro 종목 100계약 거래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이벤트 신청 전날까지 해외선물 거래가 없었던 이들이 대상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2월6일 해외선물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CME 거래소 주권기초 지수선물 E-mini 4개 종목(나스닥100·S&P500, 다우·러셀2000)과 Micro 4개 종목(나스닥100·S&P500, 다우·러셀2000), 그리고 스탠다드 니케이225(달러) 등 9개 종목의 거래를 중개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서비스 시작 이후 해외선물 거래 이용자는 지난달까지 5배 늘었고, 월간 거래량은 7배 늘었다"고 했다. 삼성증권은 "해외선물은 매수·매도 양방향 거래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헤비 트레이더들의 관심이 높은 상품"이라며 "적은 증거금만으로 거래할 수 있어 글로벌 경기침체, 금리인상 여부 등에 따라 크고 급격하게 변동하는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다만 투자 금액에 비해 큰 폭의 이익과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성향이 '초고위험'인 투자자만 거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주가 5만원→1만3000원…"웹젠, 시총보다 현금이 더 많네"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주가 5만원→1만3000원…"웹젠, 시총보다 현금이 더 많네"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한때 주가 5만원도 넘었지만, 1만원대 초반을 겨우 지키고 있다.이 종목은 웹젠.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1년 4월 9일 장중 고점인 5만300원을 기록한 후 지난 28일 1만3800원으로 마감했다. 2년3개월여 전 고점에서 주식을 샀다면 손실률은 72.56%다. 지난 26일엔 장중 52주 신저가인 1만3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게임 신작 부재와 실적 둔화를 하락 요인으로 보고 있다.  1세대 게임회사…“하반기 3개 이상 신작 출시”웹젠은 2000년 설립, 올해 창립 23주년을 맞는 1세대 게임회사다. PC와 모바일 게임 플랫폼에서 인기 있는 ‘뮤’와 ‘R2’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와 서브컬처게임(마니아층 타깃 게임·수집형 RPG) 등 3개 이상의 신작 게임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게임퍼블리싱 부문에서는 중국, 일본 파트너사와 개발 및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 사업 계획은 어떻게 될까. 31일 웹젠 관계자는 “3개 이상의 신작 게임을 출시할 것”이라며 “자체 게임 개발은 아니고, 파트너사들과 만든 걸 우리가 퍼블리싱하는 사업 구조”라고 답했다. 현재 시장에 공개된 게임은 ‘뮤 모나크’와 ‘라그나돌’이다. 내년 출시 목표로 일본 겨냥 서브컬처 게임도 개발 중이다. 블록체인·AI(인공지능) 사업 등 미래 기술사업에 대해서는 시장성을 보고 뛰어들겠다는 입장이다. 실적은 안정적이다. 2019년 연결 기준 매출액 1760억원, 영업이익 517억원을 기록한 후 지난해 매출액 2421억, 영업이익 830억원을 거뒀다. 3년 만에 각각 37.56%, 60.54% 성장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4.28%였고, 연말 결산

  • 특수강관 제조사 일진제강, IPO 주관사로 삼성증권 선정

    특수강관 제조사 일진제강, IPO 주관사로 삼성증권 선정

    일진그룹의 특수강관 전문 제조 계열사인 일진제강이 유가증권시장 IPO를 위한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했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일진제강은 최근 삼성증권과 IPO 주관계약을 체결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주관사 경쟁에는 삼성증권뿐 아니라 대형 증권사 3~4곳이 참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은 2021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일진그룹 계열사인 일진하이솔루스의 공동 대표 주관을 맡은 인연이 있다. 1982년 설립된 일진제강은 정밀 강관 제조사다. 이음새 없는 파이프인 심리스(Seamless Pipe) 강관을 처음으로 국산화한 곳이다. 산업용 정밀 인발 강관을 전문으로 생산한다.심리스 강관은 용접 과정에서 발생하는 결함이 없어 자동차, 중장비, 에너지플랜트 등 주요 산업에 사용된다.국내외 강관 가격이 상승하면서 일진제강의 영업실적은 호조세다. 작년 유가와 환율 상승 등으로 우호적 영업환경이 마련됐다.작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869억원, 영업이익 547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7%, 영업이익은 339.3% 증가했다.심리스 강관을 앞세워 해외 매출 비중도 꾸준히 높이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60%에서 2022년 72%로 상승했다.공모 자금은 수소 운송 및 전기차용 파이프 등 신규 사업 확장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미 수출 쿼터제에 따라 수출 물량을 늘리기 어려운 만큼 미국 현지에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일진제강의 최대주주는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이다. 작년 말 기준 지분 68.2%를 보유하고 있다. 허 회장의 차남 허재명 전 일진머티리얼즈(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사장이 지분 17.

  • "쟤네는 저희 못 이겨요"…삼성전자·SK하이닉스 신경전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쟤네는 저희 못 이겨요"…삼성전자·SK하이닉스 신경전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반도체 기술·점유율을 놓고 물밑 설전이 오갔다. 삼성전자가 최근 "최첨단 반도체 점유율이 50%를 넘는다"며 먼저 포문을 열었다. 그러자 SK하이닉스는 "최첨단 반도체 시장 선점했고 기술력도 앞선다"고 맞받아쳤다.1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12일 서울 모처에서 기관투자가와 증권사 연구원을 대상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주제로 기술 세미나를 열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은 제품이다. D램을 많이 쌓은 만큼 데이터 저장 용량이 크고 데이터 처리 속도도 빠르다. 제품 가격은 일반 D램보다 6~7배 이상 비싸다. HBM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적자 탈출의 ‘열쇠’로 통한다.삼성증권은 12일 세미나에서 진행된 SK하이닉스 임원진과의 문답을 보고서로 작성했다. 보고서를 보면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에서 압도적 우위에 있다고 자평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제품 기획과 개발, 제조를 모두 오차 없이 준비한 결과 HBM 시장을 선점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미국 마이크론 등 경쟁사에 대해서는 "HBM 개발이나 상품기획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말했다.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어 "경쟁사(삼성전자)가 메모리·로직 반도체 공정을 동시에 제공하는 만큼 HBM의 주도권을 가져갈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며 "하지만 고객사들은 어느 한 업체가 시장을 주도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GPU)와 TSMC(파운드리), SK하이닉스(HBM) 등 각 분야에서 시장을 이끄는 업체들의 협업이 더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메모

  • 엔비디아, '단기 과열'에 팔까 더 가져갈까…삼성증권 콘퍼런스 개최

    엔비디아, '단기 과열'에 팔까 더 가져갈까…삼성증권 콘퍼런스 개최

    삼성증권이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꿈꾸는 미래’를 주제로 19일 ‘언택트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증권 전문가들이 주요 미국 주식 중 기술주의 향후 주가 향방을 예상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 전기차 등 주요 산업 업황을 분석하는 자리다. 콘퍼런스는 오는 19일 오후 4시부터 5시30분까지 삼성증권 유튜브를 통해 열린다. 기존 강연 형식이 아니라 애널리스트들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주제는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꿈꾸는 미래: 단기 과열을 팔 것인가, 기술의 진보를 살 것인가'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황민성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자동차 담당 임은영 수석연구위원, 테크(기술) 담당 이종욱 수석연구위원, 정명지 투자정보팀장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매수금액 기준으로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삼성증권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주식 상위엔 테슬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주(ETF 제외)가 많이 올랐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이 단기 과열인지, 아니면 기술의 진보를 지속해서 매수할 것인지를 주제로 깊이 있는 논의를 통해 향후 증시 전망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30% 오른 삼성전자, 더 살까…"반도체 최소 2년 간다"

    30% 오른 삼성전자, 더 살까…"반도체 최소 2년 간다"

    올 상반기 삼성전자 투자 수익률이 30%를 넘어가자 반도체 종목을 더 담아야 할지, 차익을 실현해야 할지 고민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거 반도체 산업이 턴어라운드하는 시기엔 주가도 최소 2년 이상 장기 상승했다”며 “하반기에도 반도체가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과거에 없던 미·중 패권 경쟁 등 변수를 고려할 때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활용한 분산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주가 상승 단 6개월로 끝나지 않을 것”4일 블룸버그통신, 삼성증권 등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반도체 산업의 실적 반등은 두 차례 있었다. 우선 2012년 미국 금융위기, 남유럽 ‘PIGS(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재정위기, 중국 경기 침체 등의 복합위기가 해소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었다. 그 결과 2012년 하반기부터 2014년 말까지 약 2년6개월 동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전체 이익은 83%, 주가는 평균 128% 올랐다. 두 번째 대세 상승기는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수요 등에 힘입어 2016년 하반기부터 시작됐다. 약 2년간 반도체 기업들의 전체 이익은 120% 증가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50% 상승했다.업계에선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상반기 바닥을 친 것으로 보고 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이제 본격적으로 상승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적어도 올해와 내년에는 이익 사이클에 의한 강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생성형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이 나오면서 새로운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선 2012년 대화면 스마트폰, 2016년 데이터센터와 비견되는 혁신

  • 본격 시작되는 반도체 싸이클…"과거 실적·주가 동반 상승 최소 2년"

    본격 시작되는 반도체 싸이클…"과거 실적·주가 동반 상승 최소 2년"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강세를 보인 테마중 하나는 반도체 분야였다.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실적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기미를 보이면서 주가도 큰폭으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과거 이익 반등이 이끈 주가상승세가 최소 2년은 지속되는 경향을 보였다는 것을 근거로 "하반기에도 트렌드에 올라타라"고 조언하고 있다.◆"주가 상승 단 6개월로 끝나지 않을 것"4일 블룸버그와 삼성증권 등에 따르면 지난 10년 사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실적 반등 추세는 2번 있었다. 첫번째는 2012년 하반기이다. 미국 금융위기, 유럽 'PIGS' 대란, 중국의 경기침체 등의 영향이 끝나가던 시점,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의 출하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반도체 반등 추세가 일어났다. 당시 2012년 하반기부터 2014년까지 약 2년 반동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전체 이익은 83% 늘어났고, 주가는 128% 상승했다.두번째는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슈퍼사이클'이 나타났던 2016년 하반기~2018년 상반기이다. 당시 2년간 이익은 150% 늘어났고, 주가 지수도 동행하며 150% 상승했다. 두 번 모두 이익과 지수 거의 같이 움직였다는 특징이 있다. 전문가들은 과거와 유사하게 올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시작될 반도체 실적 반등과 함께 주가 상승추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한다. 주가 상승이 올해 상반기 단 6개월만에 끝나지는 않을 것이란 의미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이제 본격적으로 상승사이클에 진입했다"며 "적어도 올해와 내년에는 이익 사이클에 의한 강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과거처럼 반도체 공급 대비 수요를 크게 늘릴만한 변수도

  • 삼성증권, 국내 최초 S&P500 +1배 추종 ETN 출시…"보수 0%"

    삼성증권, 국내 최초 S&P500 +1배 추종 ETN 출시…"보수 0%"

    삼성증권이 미국 S&P500지수를 1배 추종하는 상장지수증권(ETN) '삼성 S&P500 ETN'을 신규 상장했다고 28일 밝혔다. S&P500지수를 1배 추종하는 상품이 나온 국내 최초 사례다.삼성 S&P500 ETN은 S&P500 토털 리턴(Total Return·TR) 인덱스의 일간 수익률에 따라 가격이 움직인다. 투자자가 증권사에 지급하는 수수료 등 보수가 없다. 투자자 입장에선 제비용이 0%라 기초 지수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TR 방식 기초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향후 투자 수익률에 복리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TR은 ETF 운용 중에 발생하는 배당 등 분배금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대신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방식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최근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엔비디아,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인공지능(AI) 산업 관련 기술주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며 "이에 따라 미국 시장에 투자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었다는 점에 착안해 상품을 출시했다”고 했다.이날 삼성증권은 S&P500 선물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삼성 레버리지 S&P500 선물 ETN', 같은 지수를 2배 역추종하는 '삼성 인버스 2X S&P500 선물 ETN'도 신규 상장했다. 각각 ‘S&P500 선물 2X 레버리지드 데일리 인덱스 TR’, ‘S&P500 선물 2X 인버스 데일리 인덱스 TR’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S&P선물 2배 역추종 방식은 ETF에는 없는 투자상품"이라며 "이들 상품은 총 보수가 0.8% 부과된다"고 했다.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ETP)에 투자하려면 조건에 맞게 기본 예탁금을 예치한 뒤 금융투자교육원에서 레버리지 ETP사전교육을 이수해

  • 공정위, 증권사 '국고채 입찰담합' 현장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 증권사들이 국고채를 입찰하는 과정에 담합이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현장 조사를 했다. 지난 20일에는 삼성·NH투자·키움·KB·메리츠증권 등 다섯 개 증권사와 금융투자협회를 현장 조사했다.공정위는 증권사들이 국고채 경쟁 입찰 때 써내는 가격과 금리 등을 사전에 담합했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각 증권사의 국고채 입찰 업무 담당자가 참여하는 단체 대화방 내용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서는 공정위가 증권사 업무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는 만큼 신용거래융자 금리, 예탁금 이용료율 등에 관해서도 담합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조사 대상 증권사가 더 많아질 것이란 예상도 있다.공정위는 사전 검토 작업을 거쳐 이번 현장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 조사 여부 및 내용은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월 “금융 분야는 정부 특허에 의해 과점 형태가 유지되고 있다”며 “실질적인 경쟁 시스템 강화를 위한 특단조치를 마련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공정위는 같은 달 은행들의 대출금리 및 수수료 담합 혐의 등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섰다. 지난달에는 손해보험사들이 담합해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는지 등을 들여다보기 위해 현장 조사를 했다.공정위는 2012년 은행과 증권사들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담합했다며 4년간 직권조사했지만 혐의를 찾지 못하고 심의 절차를 종결한 바 있다.이태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