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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증권 IB 부문, 핵심 인력 이탈로 몸살

    삼성증권 IB 부문, 핵심 인력 이탈로 몸살

    삼성증권 투자은행(IB) 부문이 핵심 인력 이탈로 몸살을 앓고 있다. 조직 관리가 되지 않아 업무 경쟁력이 떨어지고, 실적이 정체되면서 핵심 인력이 이탈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증권 특유의 보수적인 조직 문화와 IB 부문에 뿌리 내린 패배감 등도 릴레이 퇴사의 원인으로 꼽힌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IB1부문을 이끌어온 이재현 부사장은 최근 회사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부사장은 삼성증권에서 인수합병(M&A) 자문과 기업공개(IPO) 주관, 회사채 발행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던 핵심 인력이다.삼성증권은 2년 전 'IB 명가' 재건을 목표로 골드만삭스 출신 이 부사장을 영입했다. 당시 삼성증권은 조직이 불안정한 상황이었다. 2021년 말 9년간 삼성증권 IB 사업을 이끌어온 신원정 IB부문장이 삼성글로벌리서치(옛 삼성경제연구소)로 자리를 옮긴 데다, 차기 리더로 꼽히던 임병일 부사장도 삼성전자로 이동하면서 리더십 공백이 발생했다.실질적인 IB부문 헤드 역할을 맡은 이 부사장은 IB 역량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특히 M&A 자문 분야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시장의 관심이 큰 '빅딜'을 다수 수임했다.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 딜을 비롯해 HMM 매각주관 업무도 따냈다.하지만 결과적으로 두 딜은 모두 실패했다. HMM 매각 과정에선 인수 후보군에게 항의 공문을 받을 정도로 주관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삼성증권 평판에 금이 가기도 했다. 삼성증권은 경영권 분쟁을 겪은 한미약품그룹 장·차남 측을 도와 투자유치 업무도 맡았지만 이 역시도 성사되지 못했다.주식발행시장(ECM)에선 삼성증권의 영업력이 바닥을 친지

  • 이재현 삼성증권 부사장, 회사 떠난다… 글로벌 PEF로 이직

    이재현 삼성증권 부사장, 회사 떠난다… 글로벌 PEF로 이직

    삼성증권 IB1부문을 이끌던 이재현 부사장이 회사를 떠난다. 이 부사장은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자리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 부사장은 삼성증권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골드만삭스 PIA 한국 대표 역임한 뒤 2022년 삼성증권에 합류한 지 2년여 만이다. 이 부사장은 아직 정식 퇴사 절차를 밟진 않았지만 사직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사장은 글로벌 PEF로 이직할 예정이다. 미국계 PEF 운용사인 아폴로글로벌 매니지먼트가 유력하게 거론된다.이 부사장은 삼성증권에서 인수합병(M&A) 자문과 기업공개(IPO) 주관, 회사채 발행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이 부사장이 삼성증권에 합류한 뒤 수임한 대표적인 딜은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와 HMM 매각이다.이 부사장은 조선혜 지오영 회장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올 상반기 가장 큰 딜이었던 MBK파트너스의 지오영 인수 거래를 자문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사직 의사를 밝히기 전까지 한미약품그룹 투자 유치를 주도하기도 했다.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 호실적·밸류업 기대…슬그머니 오른 증권주

    증권주들이 2분기 호실적 전망과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 기대가 겹치며 주가가 우상향하고 있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증권지수는 지난달 5일부터 이날까지 9.91% 올랐다. 이 기간 한국거래소의 KRX 업종지수 가운데 KRX정보기술(13.28%)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주요 증권사 중에서는 삼성증권이 최근 한 달간 18.73%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한국금융지주(10.13%) NH투자증권(9.47%) 미래에셋증권(7.04%) 키움증권(4.59%) 등의 순이었다. 중소 증권사 중에서는 유진투자증권이 31.82%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2분기 증권사 실적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주가도 오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요 5개 증권사(삼성 미래에셋 한국투자 NH투자 키움)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 합산액은 9138억원으로 3개월 전 예상치인 7913억원 대비 15.48% 상향됐다. 작년 2분기 순이익 합산액(8198억원)과 비교하면 11.46% 늘어났다.이익 전망치가 상향되며 증권사들이 하반기 밸류업 정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늘린 기업에는 5%의 법인세 세액공제를 적용하고, 투자자에겐 저율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은 총주주환원율 30%를 공시한 만큼 하반기 추가 자사주 매입이 기대된다”고 했다.배태웅 기자

  • 2분기 호실적에 밸류업 기대까지…증권주 한 달새 9% '쑥'

    2분기 호실적에 밸류업 기대까지…증권주 한 달새 9% '쑥'

    증권주들이 2분기 호실적 기대감과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 기대감이 겹치면서 주가가 우상향하고 있다. 다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영향에 따라 증권사별 주가 흐름은 다소 갈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증권' 지수는 지난달 5일부터 이날까지 9.91% 올랐다. 이 기간 한국거래소의 KRX 업종 지수 가운데 'KRX 정보기술'(13.28%) 다음으로 높은 가장 상승률을 기록했다.주요 증권사 중에서는 삼성증권이 최근 한 달 18.73% 상승해 가장 상승폭이 가팔랐다. 이어 한국금융지주(10.13%), NH투자증권(9.47%), 미래에셋증권(7.04%), 키움증권(4.59%) 등의 순서였다. 중소 증권사 중에서는 유진투자증권이 31.82%로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2분기 증권사 실적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주가도 오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요 5개 증권사(삼성·미래·한국·NH·키움)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 예상치 합산액은 9138억원으로 3개월 전 예상치인 7913억원 대비 15.48% 상향됐다. 작년 2분기 순이익 합산액(8198억원)과 비교하면 11.46% 늘어났다.이익 전망치가 상향되면서 증권사들이 하반기 밸류업 정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미 키움증권은 지난 5월 밸류업 상세 공시를 내놨다. 정부가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늘린 기업에는 5%의 법인세 세액공제를 적용하고, 투자자에겐 저율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한 만큼 증권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등이 구체화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삼성증권 역시 하반기에는 밸류업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 '건기식' 네추럴웨이 IPO 추진…레버런트, 투자금 회수 순항

    '건기식' 네추럴웨이 IPO 추진…레버런트, 투자금 회수 순항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전문회사 네추럴웨이가 코스닥 시장 상장(IPO)을 추진한다. 연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되는 이 회사는 불어난 실적을 바탕으로 IPO 작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2021년 이 회사 지분을 사들인 투자 자문사 레버런트파트너스의 투자금 회수 작업도 순항할 전망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네추럴웨이는 최근 삼성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 2026년 상반기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세웠다.이 회사는 1999년 설립된 건기식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및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기업이다. 종근당건강 ‘아임비타’ 등 분리형 이중캡, 한국야쿠르트 '쿠퍼스‘ 등 일체형 이중캡, 삼양사 '상쾌환'과 같은 환형 등 다양한 제형을 만드는 기업이다.2021년 레버런트파트너스와 연세대학교가 창업자인 최종헌 대표 지분 일부와 재무적 투자자(FI)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당시 헬스케어 분야에서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던 레버런트파트너스와 새 성장동력을 찾던 연세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레버런트파트너스는 이진상 대표가 2017년 설립한 사모펀드 운용사다. 반도체, 차세대 에너지, IT 서비스, 헬스케어 등을 핵심 투자 분야로 삼고 있다. 설립 이후 프로젝트 펀드 방식으로 파두, IGA웍스, 네추럴웨이, 당근마켓, 아파트멘터리 등에 투자했다.네추럴웨이 인수는 레버런트파트너스의 첫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거래다. 네추럴웨이 주주 구성을 살펴보면 레버런트파트너스가 지분 46.9%, 연세대학교가 지분 31.7%를 보유하고 있다. 최 대표 및 특수관계인이 나머지 지분을 갖고 있다.경영권 지분 인수 이후 레버런트파트너

  • "슈퍼리치, 국내선 만족 못해"…해외 돌며 투자상품 찾는 '금융집사'

    "슈퍼리치, 국내선 만족 못해"…해외 돌며 투자상품 찾는 '금융집사'

    김지윤 정치학자,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 김대식 KAIST 교수, 조영태 서울대 교수…. 요즘 한국 사회에서 ‘핫한’ 지식인들이다. 공통점이 하나 더 있다. 삼성증권 자산관리(WM) 조직이 주최하는 포럼의 강연자들이다. 하지만 이 포럼의 청중은 일반 대중이 아니다. 국내 기업 오너와 최고경영자(CEO)의 자녀들이다. 삼성증권은 이들 자녀를 모아 ‘넥스트 CEO 포럼’을 운영 중이다. 삼성증권은 이 포럼 강연자로 과거 삼성그룹의 ‘선배 CEO’도 투입하고 있다. 이 포럼 회원인 예비 CEO들은 이곳에서 경영을 배우고 지식을 쌓으며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자연스럽게 이들의 부모인 기업인들은 삼성증권을 찾아 거액의 프라이빗뱅킹(PB) 거래를 튼다. 회사 관계자는 “기업인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가업승계와 자녀 교육 문제”라며 “이 같은 니즈를 충족하면서 자연스럽게 고액 자산가를 유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 영업 플랫폼으로 진화한 WM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WM 업무가 증권사 성장을 위한 최일선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과거 WM 업무가 일부 자산가의 수익률을 올려주고 수수료를 받는 ‘세컨더리 비즈니스’였다면,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낮아진 지금은 투자은행(IB) 업무까지 유치할 수 있는 WM이 증권사의 주요 업무로 부상했다. 증권사들은 기업인인 고액 자산가를 유치하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두 번의 스타트업 창업과 회수를 통해 수백억대 부를 거머쥔 30대 창업가 A씨는 최근 지인의 소개로 거래를 튼 한 증권사 베테랑 프라이빗뱅커(PB)로부터 꾸준히 비상장 스타트업 정보를 받으며 투자를 저울질하고 있다

  • [2024년 2분기 리그테이블]굵직한 빅딜 콕 집어 자문한 UBS, 재무자문 선두

    [2024년 2분기 리그테이블]굵직한 빅딜 콕 집어 자문한 UBS, 재무자문 선두

    UBS가 굵직한 딜들을 콕 집어 자문하며 2분기 리그테이블 재무자문 분야에서 정상에 올랐다. 역대급 딜 가뭄 속에 조(兆) 단위 빅딜이 자취를 감추며 다소 부진했던 1분기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삼일PwC는 자문 건수로는 UBS를 앞섰지만 총 자문 규모에선 근소한 차이로 뒤져 2위에 올랐다. 1분기엔 순위 밖으로 밀렸던 모간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은 대규모가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대거 약진했다. 27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4년 2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M&A 전략을 총괄하고 딜을 주도하는 재무자문 부문(발표 기준) 1위를 UBS가 차지했다. UBS는 4건, 2조7500억원 규모의 딜을 자문했다. UBS는 SK네트웍스가 SK렌트카 지분 100%를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8200억원에 넘기는 거래에서 매각 측을 자문했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보유한 지분 22.56%를 CJ그룹에 7800억원에 매각하는 딜에서도 매각 측을 도왔다. UBS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과정에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기 위해 매물로 내놓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작업도 주관했다.삼일PwC는 25건, 2조4982억원 규모의 딜을 자문해 2위에 올랐다. 삼일PwC는 국내 최대 규모 매립업체인 제이엔텍을 어펄마캐피탈과 더함파트너스가 사들이는 거래에서 매각 측과 인수 측 모두를 자문했다. 태영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물로 나온 골프장 디아너스와 루나힐스 안성CC 거래에선 각각 매각 측과 인수 측을 도와 거래를 진행했다. 사조그룹이 VIG파트너스로부터 푸디스트를 2520억원에 인수하는 딜에서도 인

  • 8월 출범 앞둔 우리투자證, 인재 폭풍 영입

    우리금융그룹의 비(非)은행 강화 전략의 또 다른 축인 우리투자증권(가칭)은 오는 8월 출범을 앞두고 증권가 인력을 대거 영입하면서 업계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의 합병으로 출범하는 우리투자증권은 자기자본 기준으로 1조원(약 20위권)을 조금 웃돌 것으로 보인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주도 아래 덩치를 키우고 인재를 확보하면 증권가에 새로운 메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투자은행(IB), 정보기술(IT), 자산관리(WM) 인력 등을 동시다발로 접촉하며 적극적으로 조직을 키우고 있다. 기존 합병 법인의 기반인 IB(우리종금)와 디지털(포스증권)을 더 강화하는 동시에, 리테일 분야를 키우기 위한 WM 인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우리투자증권은 남기천 사장 ‘친정’인 옛 대우증권 출신을 중심으로 조직 기틀을 잡았다. 대우증권을 인수한 미래에셋증권에서 지난 3월 양완규 IB총괄(부사장), 김범규 디지털본부장, 홍순만 인사본부장, 김진수 경영기획본부장(이상 상무)을 영입하고 이들을 도울 관련 인력을 스카우트하고 있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들 신임 임원과 함께 일한 인재들을 접촉해 영입하고, 충원된 인력들이 또 인맥을 동원해 실무자를 데려오는 식으로 사람을 빠르게 끌어모으고 있다”며 “연봉도 중요하겠지만 신생 조직 틀을 잡는 일을 하려는 이들이 이동하고 있다”고 했다.우리투자증권은 새로 구성해야 하는 리테일 조직의 인력을 데려오는 데도 적극적이다. WM 분야에 강한 증권사에서 조직 관리 경험이 있는 프라이빗뱅커(PB)를 주로 접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몇

  •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 100 가문 유치…자산 30조 돌파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 100 가문 유치…자산 30조 돌파

    삼성증권은 지난달 기준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 고객이 100 가문, 자산 3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자산 30조원은 우리나라 7대 공제회의 평균 자산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삼성증권이 2020년 6월 업계 최초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시작한 지 4년 만이다. 특히 슈퍼리치 고객 전담 조직인 ‘SNI 패밀리오피스센터’를 오픈한 올해 1월 이후 5개월 만에 20 가문, 자산 10조원을 추가 유치했다. 가문별 평균 자산은 3000억원으로 투자성향도 일반 고액 자산가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 100 가문을 분석해보면 전통 부유층이 50%, 스타트업 기업 창업자 또는 종사하고 있는 신흥 부유층이 20%, 지분을 M&A한 오너(기존 경영 또는 지분을 보유했던 고객들이 매각 후 수천억 원의 현금 보유)가 30%로 나타났으며, 그 중 최근 들어 지분 M&A를 진행한 오너들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M&A를 통해 확보한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자 하는 니즈가 큰 편으로, 직접 패밀리오피스를 설립하는 것보다 삼성증권과 같이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멀티패밀리오피스에 자산을 위탁해 관리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패밀리오피스 고객들의 특징은 크게 3가지로 나타났다. ▲3개 이상의 자산군으로 분산한 포트폴리오 투자, ▲기관투자자급의 장기투자 니즈, ▲투자정보 및 관련 스터디에 대한 적극성으로 기본적인 세무, 부동산 등 컨설팅 외에도 고도화된 서비스에 대한 니즈를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첫 번째 특징인 '포트폴리오 투자'는 안정형 자산 및 금융상품, 그리고 현금까지 반영한 3개 이상의 자산군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 고객들

  • 미래에셋·삼성, '껍데기' 스팩 남아도는데 합병 결실은 언제

    미래에셋·삼성, '껍데기' 스팩 남아도는데 합병 결실은 언제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시장에서 뒤늦게 열을 올리고 있다. 매년 신규 스팩을 상장시키며 스팩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다만 수년간 합병 성사까지 이어진 사례가 없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신규 스팩 상장을 4개째 추진하고 있다. 5월 말 미래에셋비전스팩4호 상장을 시작으로 미래에셋비전스팩5호와 6호가 각각 상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미래에셋비전스팩7호도 상장 예심을 청구했다.미래에셋증권은 매년 기업공개(IPO) 주관실적에서 선두권에 위치한 증권사다. 2010년부터 2021년까지 11년간 스팩 14개를 상장시키는 데 그쳤다. 경쟁사인 NH투자증권과 KB증권 등이 같은 기간 20개 이상을 신규 상장시킨 것과 비교된다.분위기가 달라진 건 2022년부터다. 지난 2021년 사명에서 대우를 뗀 뒤 스팩 이름에서도 '대우'를 떼고 '미래에셋비전'과 '미래에셋드림'으로 이름을 바꾼 뒤 2022년부터 3년간 스팩 7개를 신규 상장시켰다.다만 2022년 이후 상장시킨 스팩이 합병으로 이어진 사례는 아직 없다. 2022년 4월 상장한 미래에셋비전스팩1호를 시작으로 내년 4월부터 차례대로 청산 기일이 도래한다. 스팩은 상장한 지 3년 이내에 합병하지 못하면 자동으로 청산된다.미래에셋비전스팩1호의 경우 청산 기일 6개월 전부터 상장 폐지 수순에 들어간다는 점과 합병 절차에 드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늦어도 3분기 내에는 합병 대상을 찾아야 한다.그동안 미래에셋증권의 스팩 합병 성사율도 그다지 높지 않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상장한 지 3년이 지난 스팩 14개 가운데 절반인 7개가 청산됐다. 미래에셋증권의 마지막 스

  • 금리 인하땐 은행·보험보단 증권株

    금리 인하땐 은행·보험보단 증권株

    밸류업 정책 수혜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증권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은행·보험주보다 주가 상승률이 저조했지만 밸류업 정책 효과, 금리 인하 등으로 국내 주식 거래대금이 늘어나면 증권사의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도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로 구성된 KRX증권지수는 올 들어 6.53% 상승했다. 코스피·코스닥지수 상승률보단 높지만 같은 기간 금융지주 등 금융주 전반이 담긴 KRX은행지수 상승률(21.59%)보단 크게 낮았다. KRX보험지수 상승률 역시 증권지수에 비해 11.14%포인트 높은 17.67%로 나타났다.앞으로는 이미 많이 오른 은행·보험주보다는 증권주 투자가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밸류업 정책 본격화로 대형주들의 주가가 상승하면 주식 거래가 늘어나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금리 인하 또한 예금 등 안전 상품에서 증시로 자금을 이동시킬 수 있다.증권사 60곳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6.9% 늘어난 2조5141억원으로 집계됐다. 밸류업 정책 추진과 함께 증시 거래대금이 늘어난 영향이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국면에선 증권주의 밸류업 수혜가 타 업종보다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정 연구원은 증권주 중에서도 삼성증권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위탁매매 비중이 높아 기준금리 인하 수혜가 클 것이란 이유에서다. 수년째 35%대의 높은 주주환원율을 유지한 점도 밸류업 수혜 가능성을 키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증권의 평균 목표주가는 4만9000원이다. 현 주가보다 35%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반면 밸류업 선두 주자인 은행주는 금리 인하 시기엔 수

  • HL만도 목표가 '7만원 vs 2만8000원'

    자동차 부품회사 HL만도를 보는 국내외 증권사들의 시각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 3일 HL만도 관련 보고서를 내고 목표주가를 5만8000원으로 41.5% 상향했다. 이날 HL만도 종가인 4만4700원보다 29.8% 높은 가격이다.목표주가를 올린 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며 HL만도의 전자식 브레이크와 서스펜션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전자식 브레이크와 서스펜션은 기존 기계식 대비 평균단가가 각각 70%, 50% 높아 HL만도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증권 외에 메리츠증권도 HL만도의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제시했다.외국계인 노무라증권의 시각은 사뭇 다르다. 노무라는 3일 한국 자동차업계의 하이브리드카 경쟁력을 짚은 리포트를 내면서 만도의 목표주가를 2만8000원으로 유지했다. 현재 주가보다 37.4% 낮다.노무라증권은 HL만도에 대해 “순수전기차 고객사 비중이 높다”며 “전기차 수요가 줄고 가격 인하 경쟁이 벌어져 마진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박한신 기자

  • '5.8만원 vs 2.8만원' HL만도 목표주가 엇갈린 삼성·노무라

    '7만원 VS 2만8000원.'자동차 부품회사 HL만도를 보는 국내외 증권사들의 시각과 목표주가가 정반대로 엇갈려 관심을 모은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 3일 HL만도 관련 보고서를 내고 목표주가를 5만8000원으로 41.5% 상향했다. 이날 HL만도 종가인 4만4700원보다 29.8% 높은 가격이다.목표주가를 올린 건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며 만도의 전자식 브레이크와 서스펜션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전자식 브레이크와 서스펜션은 기존 기계식 대비 평균단가가 각각 70%, 50% 높아 HL만도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삼성증권 외에도 메리츠증권은 HL만도의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제시했다. 중국 완성차 업체 차량에 탑재되는 자율주행 플랫폼 납품이 크게 늘어날 거란 관측이다.반면 외국계인 노무라증권의 시각은 사뭇 다르다. 노무라는 지난 3일 한국 자동차 업계의 하이브리드차 경쟁력을 짚은 리포트를 내면서 만도의 목표주가를 2만8000원으로 유지했다. 현재 주가보다 37.4% 낮다.노무라증권은 HL만도에 대해 "순수전기차 고객사 비중이 높다"며 "전기차 수요가 줄고 가격인하 경쟁으로 인해 마진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원화 가치가 낮게 유지되면서 (자율주행 자회사인)HL클레무브의 칩 수입 비용이 올라갈 것"이라고도 했다.기관과 외인들의 매매동향도 엇갈린다. 최근 한 달 간 기관은 HL만도 주식을 585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인들은 112억원 어치를 팔았다.다만 자동차 업계에선 노무라증권의 평가절하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HL만도가 생산하는 제동·조향장치 등은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나 내연

  • 삼성증권, 'Fun한 기업탐방' 유튜브 콘텐츠 인기몰이

    삼성증권, 'Fun한 기업탐방' 유튜브 콘텐츠 인기몰이

    국내 증권사 최대 규모인 구독자 180만명을 보유한 삼성증권(대표 박종문)의 공식 유튜브채널(Samsung POP)은 투자 전망 등 리서치 콘텐츠뿐만 아니라 투자 및 경제와 관련된 재미 요소를 반영한 다양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그중 법인 고객 회사를 방문해 일일 사원 체험을 하는 유튜브 콘텐츠가 공개돼 화제다. 지금까지 3개 회사 총 5편이 공개됐는데, 쇼츠를 포함한 조회수가 160만회를 넘고 다양한 댓글이 달리면서 입소문이 나고 있다.'잡인플루언서의 직업 체험'이라는 제목의 이번 콘텐츠는 잡인플루언서가 삼성증권의 우수/가망 법인에 가서 직업 체험을 통해 해당 회사와 산업의 특성을 배워가는 예능형 콘텐츠다. 회사에 갓 입사한 MZ 신입사원 컨셉으로 좌충우돌 코믹한 상황을 만들어 시청자에게 유쾌함을 전달한다.시리즈의 첫번째 주인공은 혈당측정기 전문 제조기업 '아이센스'로, 잡인플루언서가 직접 혈당측정기를 체험하고 아이센스 취업 준비 관련 가상 인터뷰까지 진행했다. 다음으로 2편의 주인공은 치과 의료기기 업체 '덴티스'로, 잡인플루언서가 CNC 가공 공정과 검수 공정 그리고 덴티스 의료기기를 체험하는 과정을 그렸다. 3편에서는 1인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 '고피자'가 등장해 회사 내 다양한 부서와 푸드테크 연구소를 소개하고 마지막에는 잡인플루언서가 피자를 직접 만들어 시식까지 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전달했다.잡인플루언서의 발랄하고 유쾌한 직업 소개 콘텐츠는 5월 27일을 기준으로 총 160만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해 증권사 유튜브 콘텐츠로는 이례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삼성증권 유튜브 구독자들은 "아이센스, 혈당체크할 때 참고할

  • "日은 자동차, 韓은 조선 주목…채권은 장·단기 바벨전략 추천"

    "日은 자동차, 韓은 조선 주목…채권은 장·단기 바벨전략 추천"

    “금리와 환율은 예상하는 게 아니라 대응해야 할 요소입니다. 수치에 일희일비하지 않아야 ‘잃지 않는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박기범 삼성증권 프라이빗뱅커(PB·사진)는 1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PB는 삼성증권의 PB 600여 명 중 성과 상위 0.03% 안에 드는 마스터PB다.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기업가와 고액자산가의 자산 약 4조원을 관리하고 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금리가 내릴 것으로 보지만 투자자들의 기대가 시장에 지나치게 이르게 반영돼 있다”며 “채권과 주식을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라”고 강조했다.채권은 단·장기채에 모두 투자하되 단기채 비중을 보다 높게 설정하는 바벨전략을 추천했다. 박 PB는 “시중금리에 더해 ‘알파 수익’을 창출하고, 금리 환경에 따라 다른 상품에 투자를 옮겨갈 수 있도록 예비 현금성 자산을 확보해두라”고도 했다.그러면서 “시장 흐름이 확실치 않은 시기에 단기 자산 위주로 운용하면 적기에 기회를 살리기 좋다”며 “액면가 이하에서 거래되는 저쿠폰 채권은 자본 차익에 대해 세금을 적용받지 않아 절세 효과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주식 투자도 시장별 배분을 추천했다. 그는 “미국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국내에서 위기가 발생해도 달러 가격이 올라가는 식으로 손실을 헤지할 수 있어 자산을 지켜주는 안전지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엔화 보유자라면 일본 주식 분할 매수를 추천한다고 했다. 그는 “일본은 자동화 트렌드가 부상하고 있는 만큼 자동화 섹터와 기계공작 섹터의 대형주가 유망하다”며 “내수 시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