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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상어' 더핑크퐁컴퍼니, 공모가 상단 3만8000원 확정

    '아기상어' 더핑크퐁컴퍼니, 공모가 상단 3만8000원 확정

    유아 콘텐츠 기업 더핑크퐁컴퍼니가 수요예측에서 흥행해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에서 결정했다.더핑크퐁컴퍼니는 지난달 28일부터 5영업일간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희망 가격(3만2000~3만8000원) 상단인 3만8000원으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760억원, 상장 시가총액은 5453억원이다.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2300곳이 참여했다. 단순 경쟁률은 615.89대 1로 집계됐다. 참여 기관 가운데 2곳을 제외한 2298곳이 공모가 상단 이상(가격 미제시 포함)에 주문을 넣었다.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이 주문한 수량의 30%가 최소 15일 이상 공모주를 팔지 않겠다고 확약한 물량으로 집계됐다. 최근 수요예측을 진행한 IPO 기업과 비교하면 다소 낮은 수치다. 지난 7월 의무보호예수 제도가 강화된 뒤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의 평균 확약 비율은 약 47%다. 더핑크퐁컴퍼니의 공모금액이 다른 IPO 기업보다 컸던 만큼 상대적으로 확약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는 평가다.더핑크퐁컴퍼니는 인기 캐릭터 아기상어(상어가족)를 비롯해 핑크퐁, 베베핀 등 캐릭터 기반 자체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애니메이션, 음원, 공연,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전개하는 회사다.핵심 수입원은 2억50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회사 유튜브 채널이다. 각 캐릭터별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2015년 ‘아기 상어’ 콘텐츠가 글로벌에서 흥행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이 회사는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년 영업이익 2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이후 실적은 다소 주춤했다. 2022년과 2023년 영업이익은 40억원을 밑돌았으며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하지만

  • 증권사들 '실적 하이킥'…올 영업이익 20% 뛸 듯

    증권사들 '실적 하이킥'…올 영업이익 20% 뛸 듯

    코스피지수가 올 들어 70% 넘게 뛰자 증권사들이 ‘실적 잔치’를 벌이고 있다. 주요 증권사의 올해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20% 넘게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총 3913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보다 108% 급증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84% 늘어난 2831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실적으로 역대 최대치다.같은 기간 키움증권 영업이익(4089억원)과 매출(3조3699억원)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52.6%, 24.1% 증가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은 3224억원이었다. 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컨센서스(2769억원)를 16%가량 웃돌았다.국내외 증시 활황으로 거래 대금이 증가해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이 늘어난 덕분이란 평가가 나온다.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3분기에 위탁매매 수익으로만 각각 1699억원, 1852억원을 벌어들였다. 전체 영업이익 절반가량을 주식 중개 수수료로 올린 셈이다.주요 증권사 중에선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등이 조만간 분기 실적을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는 추세다. 한국투자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최근 1개월 새 4600억원에서 5300억원으로 15% 넘게 상향됐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 영업이익이 2조원을 웃돌 것”이라고 귀띔했다.미래에셋증권의 실적 추정치도 높아졌다. 연간 순이익 전망치는 최근 한 달 새 4.1% 오른 1조2128억원으로 집계됐다.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등 대형 6개 증권사의 올해 합산 영업이익은 총 8조3500억원에 달할 것이란 게 업계 추정이다. 작년 합산 영업이익(6조9870억

  • "이제 쉬겠지?" 싶었는데…또 올랐다, 5%대 상승 [종목+]

    "이제 쉬겠지?" 싶었는데…또 올랐다, 5%대 상승 [종목+]

    국내 증권주가 장 초반 일제히 오르고 있다. 거래대금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불어나며 증권사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금리 인하 사이클 본격화로 증권업 전반에 유동성 훈풍이 불고 있다.24일 오전 10시30분 기준 유가증권에서 미래에셋증권은 전 거래일보다 5.88% 오른 2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금융지주는 3.69% 상승한 17만4400원, 키움증권은 3.05% 오른 27만원을 기록 중이다. 대신증권(2.30%), 삼성증권(1.72%), NH투자증권(1.72%) 등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증권주 강세는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3분기 국내 증시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31조5000억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 삼성證, 자산 30억 투자자 5000명 돌파

    삼성증권은 업계 최초로 자사의 예탁자산 30억원 이상 투자자가 5000명을 넘었다고 22일 발표했다.지난달 말 기준 삼성증권의 자산 30억원 이상 투자자는 2020년 말 대비 91% 증가한 5449명으로 집계됐다. 젊은 세대가 대거 유입되며 초부유층 투자자가 급증했다. 30대 증가율이 194%로 가장 높았다. 40대(184%), 20대(178%), 50대(147%), 60대(93%) 순이었다.30억원 이상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내 현금 비중은 2020년 말 23%에서 지난달 말 11.5%로 11.5%포인트 감소했다. 해외 자산 비중은 같은 기간 12.6%에서 23.3%로 10.6%포인트 확대됐다. 고금리 환경에서 절세 이익을 볼 수 있는 저쿠폰 국채와 글로벌 인공지능(AI) 관련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는 설명이다.올 들어선 국내 주식 비중도 5.1%포인트 늘었다. 매매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SK하이닉스, 한화오션, 알테오젠 등이었다.심성미 기자

  • 삼성증권, 30억 이상 투자자 5000명 넘겨…업계 최초

    삼성증권, 30억 이상 투자자 5000명 넘겨…업계 최초

    삼성증권은 업계 최초로 자사의 예탁자산 30억원 이상 투자자 수가 5000명을 넘어섰다고 22일 발표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9월 말 기준 자산 30억원 이상 투자자 수가 2020년 말 대비 91% 증가한 5449명으로 집계돼 '초고액자산가 5천 명 시대'를 열었다고 전했다. 젊은 세대가 대거 유입되며 초부유층 투자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증가율이 194%로 가장 높았다. 40대(184%), 20대(178%), 50대(147%), 60대(93%), 70대 이상(39%)이 뒤를 이었다.30억원 이상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내 현금 비중은 2020년 말 23%에서 지난 9월 말 11.5%로 11.5%포인트 감소했다. 삼성증권 측은 "시장 변화에 따라 유동성을 투자 자산으로 빠르게 리밸런싱(비중 조정)하는 적극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해외자산 비중이 늘었다. 2020년 말 12.6%에서 지난 9월 말 23.3%로 10.6%포인트 증가했다. 주로 채권과 해외주식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환경에서 절세 이익을 볼 수 있는 저쿠폰 국채와 글로벌 인공지능(AI) 관련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이재명 정부의 증시부양 정책 기대감에 발맞춰 올들어 국내주식 투자 비중도 5.1%포인트 늘었다. 자산 30억원 이상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주로 AI반도체와 방산, 원자력발전 등에 집중 투자했다. 국내 주식 매매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SK하이닉스, 한화오션, 알테오젠, 네이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카카오, 현대로템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유정화 삼성증권 SNI/법인전략담당 상무는 "예탁자산 30억 이상 고객 5000명 달성은 고객이 보내주신 신뢰의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가치를 최우선에

  • 삼성증권, 서학개미 거래 편의성 강화

    삼성증권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엠팝(mPOP)’에서 해외 주식 서비스 화면과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 거래 편의성 강화 및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종목 화면에는 외화·원화 전환 버튼과 통합 주문 버튼이 추가됐다. 실시간 가격 확인과 매매·정정·취소가 간소화됐다. 전일·당일 거래량 비교와 함께 보유 종목의 수량·수익률 확인이 쉬워졌다. 잔액 및 손익 관리 화면도 개선됐다. 보유 종목 비중을 도넛 차트로 시각화하고, 체결·미체결 내역과 주문 흐름 추적이 가능해졌다. 소수점 주식을 포함해 잔액 통합 확인, 배당·권리·실적정보 등도 구현됐다.해외 뉴스·공시 데이터 번역과 요약 서비스도 도입됐다. AI가 맥락까지 고려해 핵심 정보를 가공·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미국 상장사의 10K·10Q·8K 보고서 번역·요약으로 신속한 투자 판단을 지원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화면 편의성과 AI 기반 정보 서비스를 강화해 해외 주식 경험을 한 단계 높였다”고 설명했다.박주연 기자

  • 삼성증권, AI투자 자문 고객에 지원금

    삼성증권이 인공지능(AI) 기반 투자 자문 서비스 ‘로보굴링’과 ‘연금굴링’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투자 지원금 지급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은 오는 10월 13일까지다.굴링은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투자자 성향에 맞춘 포트폴리오를 자동 제시해 주는 서비스다. 지난 8월 말 기준 누적 가입자 수 14만6000명을 돌파했다. 단순 종목 추천에 그치지 않고 매월 운용 결과를 보고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상품을 교체하거나 자산 비중을 조정하는 리밸런싱 알림도 받을 수 있다.이벤트 참여는 로보굴링이나 연금굴링 계좌에 33만원 이상을 세 차례 입금하거나 100만원 이상을 입금하면 된다. 경품 지급 시점까지 잔액을 유지하면 최대 1만원의 투자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실제 투자 금액은 순입금의 90%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참여 조건 충족 여부는 삼성증권 모바일 앱 ‘엠팝(mPOP)’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입은 엠팝 내 로보굴링 또는 ‘연금저축로보굴링’ 메뉴에서 할 수 있다.박주연 기자

  • 삼성증권, '로보굴링·연금굴링' 투자하면 최대 1만원 지원

    삼성증권, '로보굴링·연금굴링' 투자하면 최대 1만원 지원

    삼성증권이 인공지능 기반 투자 자문 서비스 ‘로보굴링’과 ‘연금굴링’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투자지원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은 오는 10월 13일까지다.‘굴링’ 서비스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투자자의 성향에 맞춘 포트폴리오를 자동으로 제시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상품을 추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매월 운용 보고를 제공한다.또 시장 상황에 따라 상품을 교체하거나 자산 비중을 조정하는 등 리밸런싱 알림도 보내준다. 투자자가 투자 이후에도 꾸준히 관리받을 수 있도록 사후 서비스도 마련돼 있다. 지난 8월 말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14만6000명을 돌파하며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이벤트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로보굴링’이나 ‘연금굴링’ 계좌에 33만원 이상을 세 차례 입금하거나 100만원 이상을 순입금해 투자하면 된다. 경품 지급 시점까지 잔고를 유지하면 최대 1만원의 투자지원금이 지급된다. 다만 실제 투자 금액이 순입금의 90% 이상이어야만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참여 조건 충족 여부는 삼성증권 모바일 앱 ‘엠팝(mPOP)’에서 확인할 수 있다.가입은 엠팝 앱 내 ‘로보굴링’ 또는 ‘연금저축로보굴링’ 메뉴에서 할 수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로보굴링은 단순한 추천을 넘어 시장 변화를 반영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것이 강점”이라며 “꾸준한 관리 덕분에 고객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 삼성증권의 스팩 전략 전환…대형에서 중소형으로 ‘몸집 줄이기’

    삼성증권의 스팩 전략 전환…대형에서 중소형으로 ‘몸집 줄이기’

    삼성증권이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시장에서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공모금액 200억원 이상 중대형 스팩 위주의 전략을 고수했지만, 최근에는 100억원대 중소형 스팩으로 방향을 전환했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올해만 세 개의 스팩을 신규 상장한다. 지난 21일 삼성스팩10호가 상장한 데 이어, 22일에는 삼성스팩11호가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어 삼성스팩12호도 예심을 청구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단기간에 연달아 스팩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기존에 삼성증권이 상장한 스팩의 전체 물량이 줄고 있어서다. 지난 6월 삼성스팩9호가 이차전지 소재 기업 케이지에이와 합병을 마쳤다. 삼성스팩7호는 청산됐으며 8호도 곧 청산 절차에 들어간다.스팩은 비상장기업 인수합병(M&A)을 목적으로 하는 법인으로, 상장 후 3년 이내에 합병을 성사시켜야 한다. 합병에 실패하면 기한 도래 6개월 전부터 청산 절차를 거쳐 상장폐지 된다.삼성증권은 올해 삼성스팩9호 합병으로 2021년 이후 4년 만에 합병 실적을 올렸다. 그동안 4·5·6·7호 스팩이 합병 대상을 찾지 못하고 차례로 청산돼 스팩 시장에서는 삼성증권이 유독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합병 성과를 발판으로 다시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주목할 점은 공모 규모 변화다. 삼성증권은 2022년 이후 상장시킨 스팩7호(300억원), 8호(400억원), 9호(200억원)까지 모두 200억원 이상 중대형 스팩을 내세웠다. 하지만 올해 신규 상장하는 스팩10호부터 12호는 공모액이 100억~14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이는 대형 스팩이 합병 대상을 찾기 어렵고, 합병 성사 과정에서 주주 동의를

  • 금융위, 5개 증권사 발행어음 인가 심사 지속 결정

    금융위, 5개 증권사 발행어음 인가 심사 지속 결정

    금융위원회가 증권사 5곳(삼성·메리츠·신한투자·하나·키움)에 대한 4조 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및 발행어음 업무 인가 심사를 진행한다. 금융감독원이 일부 증권사에 대해 심사를 중단해야한다는 의견을 냈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안건소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발행어음 인가 심사 관련 중간 경과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결정했다.앞서 금감원은 키움증권을 제외한 삼성·메리츠·신한투자·하나증권에서 사법 리스크가 있는 만큼 심사를 중단해야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자본시장법 시행령 등에 따르면 금융투자업 인가등록 심사시 본인 또는 대주주 대상의 형사소송이나 금융위·검찰 등 조사·검사가 진행되는 경우에는 관련 절차가 끝날 때까지 심사를 중단할 수 있다. 심사재개 여부는 6개월마다 검토한다.그러나 금융위원회는 정부의 정책 목표인 모험자본 공급 확대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5곳 모두 심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향후 제재 수위에 따라 심사 중단 여부를 다시 판단하겠다는 취지다.금융위의 판단에 따라 금감원은 바로 5개사에 대한 인가 심사를 이어가게 된다. 금융위가 모험자본 공급에 대한 의지를 내보이면서 증권사에서도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발행어음 발행이 가능한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투사로 인가받은 증권사는 2017년 이후 없었다.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 27일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증선위는 시장 검사자인 동시에 시장의 파트너”라며 “자본시장을 통해 적극적인 모험자본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 달리는 NH·메리츠, 주춤하는 삼성·미래에셋…희비 엇갈린 상반기 IB 실적

    달리는 NH·메리츠, 주춤하는 삼성·미래에셋…희비 엇갈린 상반기 IB 실적

    NH투자증권이 올 상반기 국내 주요 증권사 중 투자은행(IB) 사업 실적을 가장 가파르게 끌어올렸다. 정통 IB 사업 강화를 천명한 메리츠증권도 반기 IB 순영업수익 2000억원 문턱을 넘어서며 전통의 강호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을 위협하는 존재로 성장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은 IB 사업 역량이 약화하며 실적도 뒷걸음질쳤다.19일 국내 주요 6개 증권사(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가 발표한 올 상반기 경영 실적 자료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IB 부문에서 2378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1719억원) 대비 38.3% 늘었다. 순영업수익은 판매비 및 관리비를 차감하기 전 영업이익으로 증권사의 실질적인 매출을 나타내는 지표다.NH투자증권의 IB 사업 순영업수익은 2023년 4분기부터 일곱 분기 연속 직전 분기 대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NH투자증권에서 20년간 커버리지, IB 영업을 맡던 윤병운 사장이 2024년부터 NH투자증권을 이끌면서 NH투자증권의 IB 역량이 대폭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NH투자증권은 특히 공개매수 시장을 장악하고, 공개매수와 연관된 인수금융을 제공하는 패키지딜로 IB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했다.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고려아연을 상대로 공개매수에 나설 때 NH투자증권이 MBK 연합을 후방 지원했다. NH투자증권에선 이주현 대표가 IB1사업부 내 투자금융본부를 이끌며 인수금융 시장 장악을 주도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IB 사업에서 상반기 2102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했다. 2024년 상반기(1856억원)과 비교해 13.3% 증가했다. 메리츠증권은 올해를 정통 IB 강화 원년으로 삼고 IB 인력을 대폭 늘렸다. IB·

  • 증권사, 2분기 해외주식 수수료 3608억 벌었다

    증권사, 2분기 해외주식 수수료 3608억 벌었다

    올 2분기 국내 주요 증권사의 해외 주식 관련 수수료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77%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주식 수수료가 급증하면서 증권업계의 수익 구조 변화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8일 증권사 실적보고서 등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토스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등 주요 5개 증권사의 2분기 해외 주식 수수료 수익은 총 360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029억원) 대비 77.82%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이들 증권사의 국내 주식 수수료 수익은 45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04% 늘었다.해외 주식 수수료 수익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토스증권이었다. 올 2분기에만 약 968억원을 벌어들였다. 작년 2분기(371억원)의 2.6배 수준이다. 이 증권사의 올 상반기 외화증권 거래액은 179조8654억원을 기록했다.미래에셋증권의 해외 증권 수수료(965억원)는 전년 동기 대비 61.64% 늘었고, 키움증권(616억원)은 79.90% 불어났다. 삼성증권(590억원)과 NH투자증권(369억원)도 각각 40.81%, 51.23% 증가했다.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보유 금액은 1360억달러(약 188조원)로, 1년 전(946억달러) 대비 43.7% 증가했다. AI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미국 주식에 관심이 높아진 것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해외 주식 수수료는 거래 중개 수수료 외에도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가 포함된다. 이 수탁 수수료는 주식 보유만으로도 수수료가 발생해 증권사에는 안정적인 수익원이다. 증권사들이 해외 주식 중개 사업에 적극 나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해외 주식 수수료율은 0.089~0.12%로, 국내 주식(0.014~0.015%)보다 6배 이상 높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해외 주식 수수료 수익이 실적의 핵심

  • '예비 유니콘' 마이리얼트립 IPO 대표 주관사에 미래에셋

    '예비 유니콘' 마이리얼트립 IPO 대표 주관사에 미래에셋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기업 마이리얼트립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를 확정했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이리얼트립은 IPO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했다. 공동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지난 7월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하고 이달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상장 시기는 미정이다.이 회사는 지난 2012년 이동건 대표가 설립한 여행 플랫폼 기업이다. 항공권·호텔·투어·액티비티까지 한 곳에서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순한 온라인 여행사가 아니라 개인 맞춤형 자유여행을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역 가이드와 여행 상품을 연결하는 점이 강점이다. 최근에는 항공권과 숙박 예약 비중이 크게 늘면서 종합 여행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창업 이후 여러차례 외부 투자를 받았다. 누적 투자금은 1900억원이다. 지난해 마지막 투자금을 받을 당시 기업가치는 약 6000억원으로 평가됐다. 상장에 도전할 때에는 기업가치 1조원도 넘볼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 회사)' 후보라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평가다.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 892억원, 영업이익 1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대비 4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적자를 벗어났다. 거래액도 증가세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누적 거래액은 작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기업인 만큼 거래액이 기업가치 평가에 주요 지표가 될 전망이다.코로나19 팬데믹 항공편 및 소비 심리 반등으로 상장을 위한 우호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전통적인 단체 패키지보다 자유로운 일정의 개별 여행 수요가

  • '박스피'에 원자재로 눈돌린 투자자

    개인 투자자의 투자자금이 원자재 상장지수증권(ETN)으로 쏠리고 있다. 박스권에 갇힌 국내 증시의 대체 투자처로 천연가스와 원유가 떠오르면서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14일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N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380억원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1250억원) 대비 10.4% 늘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각각 14.7%, 13.3% 쪼그라든 것과 대조적이다.코스피지수는 지난달 말 장중 3280선까지 치솟았지만 이달 들어 조정을 거듭해 3220선에 머물며 박스권에 갇혀 있다. 지난 6월과 7월 코스피지수가 각각 13.9%, 5.7% 오르는 등 상승폭이 컸던 만큼 고점 우려로 투자심리도 짓눌렸다.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천연가스와 원유 등 실물 자산이 대체 투자자로 주목받고 있는 배경이다.개인투자자 매수세는 주로 천연가스와 원유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ETN에 쏠렸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휴전 가능성이 대두되며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자 곧 저점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에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원자재 가격은 예측이 어려운 전쟁·관세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지난 1~14일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N은 ‘삼성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로 15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상승하면 수익을 얻는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C’가 2위를 차지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N 중 8개가 천연가스 또는 원유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공급 과잉 상태가 이어지면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 하락세가 지속

  • 삼성증권, AI 활용한 광고 캠페인 전개…유튜브 구독 240만 돌파

    삼성증권, AI 활용한 광고 캠페인 전개…유튜브 구독 240만 돌파

    삼성증권이 사람이 작업하지 않고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만을 활용해 제작한 광고를 공개했다. 6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최근 공개한 광고 ‘씬의 한 수-작전명 엠팝(mPOP)’은 생성형 AI의 영상 제작 기술을 적용해 만들어졌다. 마치 블록버스터 재난영화의 예고편처럼 긴박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세상에 닥친 위기를 삼성증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엠팝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이번 광고는 사람이 직접 출연하거나 작업하지 않고 100% AI 기술을 활용해 만들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TV에도 송출되고 있는 이번 광고 영상은 유튜브에서 약 20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삼성증권은 이번 광고 외에도 AI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왔다. 조회수 106만회를 기록한 삼성증권의 트로트 뮤직비디오 ‘우상향 인생’은 AI 작곡 기능을 통해 노래를 만들었고, 가수의 음성도 AI를 통해 구현했다. 지난 1월 공개한 서학개미를 위한 해외주식 콘텐츠 시리즈도 AI를 이용해 제작했다. AI를 활용해 삼성증권 광고를 제작하는 내용의 시트콤 ‘환장기획’, 숏폼 드라마 시리즈 ‘정답이 POP POP POP’도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