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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새 대표이사에 박종문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 사장 내정
삼성증권은 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박종문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 사장(58)을 장석훈 대표이사(60)의 뒤를 이을 신임 대표이사로 추천했다고 밝혔다.박종문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1965년생으로 부산 내성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카이스트에서 금융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삼성 금융계열사의 미래 먹거리 창출에 잔뼈가 굵었다는 평이다. 1990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30년 넘게 삼성생명에 재직했다. 삼성생명 금융경쟁력제고 태스크포스(TF)장을 역임하며 삼성 금융계열사의 중장기 사업 전략을 총괄했다. 작년 말엔 2023년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유일하게 승진인사에 이름을 올려 삼성생명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장도 역임했다.삼성증권은 "박종문 사장의 풍부한 사업 경험 및 관리 노하우를 통해 삼성증권의 혁신과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당초 업계 일각에서 연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던 장 대표가 자리를 내려놓은 것은 삼성그룹의 '사실상 기조'에 발을 맞춘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그룹은 최근 수년간 CEO가 만 60세 이상이 되면 물러난다는 '60세 퇴진' 기조를 적용해왔다. 6년간 삼성증권 CEO를 맡은 장 대표는 1963년생으로 올해 만 60세다. 삼성증권은 내년 3월 주주총회를 열어 박 내정자를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한다. 부사장 이하 내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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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1억' PB센터장들 "내년에도 성장株 유망"
“증권회사가 참 빠르네요. 부동산중개업소 다음으로 증권사 프라이빗뱅킹(PB)센터가 많은 것 같습니다.”지난 24일 서울 반포동 레미안원베일리 아파트 단지 앞 상가에서 만난 김모씨(45)는 “상가 식당도 아직 오픈하지 못한 곳이 부지기수”라며 혀를 내둘렀다. 강남 최고 요지의 신축 아파트인 원베일리는 지난 8월 말 입주가 시작됐다. 듬성듬성 비어 있는 상가와 말끔히 단장을 마친 증권사 PB센터들이 묘하게 대조를 이뤘다.1만 부자 고객 잡아라…PB센터 경쟁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유안타증권 삼성증권이 반포 원베일리 상가에 잇달아 지점을 열었다. 한국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이 5층에, 삼성증권은 2층에 입점했다. 원하는 층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지 못한 미래에셋증권은 1층과 4층 두 군데로 나눠 자리를 잡았다. KB증권은 내년 입점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이런 대형 지점이 내는 월세는 1억원 안팎에 달한다. 비슷한 공간의 다른 강남 지점과 비교해도 두 배 이상 비싸다.증권사들이 앞다퉈 원베일리에 들어온 것은 고액 자산가들 때문이다. 원베일리는 3000가구에 육박하는 대단지인데 주변에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퍼스티지 등 고급 아파트가 즐비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1만 가구가 넘는 부자 고객을 커버할 수 있는 지점”이라며 “고객 입장에서도 발품 팔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증권사 간 경쟁은 벌써 후끈 달아올랐다.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투자, 세무, 부동산 관련 무료 세미나를 열면서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최종구 삼성증권 반포WM지점장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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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CEO 교체설 '술렁'…증권가 칼바람 부나
연말을 앞두고 증권업계에 최고경영자(CEO) 세대교체 바람이 불 조짐이다. 평판과 실적을 바탕으로 연임한 장수 CEO들이 각종 금융사고와 실적 부진 등의 사유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증권사 12곳 대표 임기 만료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대표 임기가 만료되는 증권사는 12곳이다. 전체 증권사(36곳)의 3분의 1이다.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과 김성현·박정림 KB증권 사장의 임기가 올해 12월까지다. 김병영 BNK투자증권 사장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곽봉석 DB금융투자 사장, 김신 SK증권 사장, 박봉권 교보증권 사장, 오익근 대신증권 사장, 임재택 한양증권 사장,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사장 등 9명의 임기는 내년 3월 끝난다.이들 대부분은 현직에서 4년 이상 재임했다. 올해는 주가조작 등 불공정 거래 사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 손실 등 각종 사건 사고로 상당수가 교체될 수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미래에셋증권을 8년간 이끈 최현만 회장은 지난달 전격 용퇴해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쐈다.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은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혔지만 이사회는 이날 그의 사임을 보류하고 추후 재논의하기로 했다.이들 CEO의 임기에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른 것은 금융당국의 징계 수위다. 서울대 82학번 동기인 박정림 사장과 정영채 사장은 라임·옵티머스 사태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문책경고)를 받았다. 문책경고 징계 수위가 확정되면 이후 3~5년 동안 금융회사 임원으로 재취업할 수 없기 때문에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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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코리아, IPO 재도전...해결할 과제 산더미 '가시밭길'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운영사 빗썸코리아가 다시 한번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코인업계는 약 3년 만에 친정체제를 구축한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이사회 의장이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IPO 카드를 꺼냈다고 보고 있다. 빗썸코리아의 주요 경영진들이 코인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데다 복잡한 지배구조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아 증시 입성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온다. 2020년 이후 두번째 IPO 도전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빗썸코리아와 삼성증권은 최근 기존 IPO 주관 계약을 갱신하고 이르면 연내 킥오프 미팅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킥오프 미팅에서 기업 실사 일정 및 대략적인 IPO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IB 업계 관계자는 “빗썸코리아는 지난 2020년 삼성증권과 IPO 이미 주관계약을 맺은 바 있다”며 “반복적인 경영권 다툼, 코인 불법 상장, 주가 조작 논란 등으로 수년간 이미지가 훼손된 상황에서 다시 한번 이미지 제고를 하기 위해 IPO 작업을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당시 빗썸코리아는 지분 매각과 IPO를 동시에 추진했지만, 가상자산 법제화와 관련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매각과 IPO 모두 무산됐다.그 이후 빗썸은 실소유주 논란과 주가 조작, 코인 뒷돈 상장 등 각종 이슈에 휘말렸다. 한때 가상자산 업계 1위 거래소였지만 현재는 업비트에 1위 자리를 내줬다.그동안 빗썸의 실질적 소유자로 알려진 인물은 수도 없이 많다.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이사회 의장, 김재욱 전 비덴트 대표,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 강종현씨, 강지연 이니셜 대표 등이 그 주인공이다. 다수 인물이 경영권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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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비대면 신탁서비스 시작
삼성증권이 비대면 신탁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비대면 신탁 서비스는 전문 상담원과 화상 상담을 통해 신탁 상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계약할 수 있는 서비스다. 투자자가 지점에 방문하지 않고도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앱인 삼성증권mPOP을 통해 신탁 계약 체결을 할 수 있다. 삼성증권은 이를 통해 기존에 지점 방문이 어려웠던 고객들의 신탁 가입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 서비스는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화상 상담으로 이뤄진다. 원화·외화 신탁 계약 등을 지원한다.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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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분기 리그테이블] SK이노 증자 잡은 한국투자증권, ECM 선두 도약
한국투자증권이 누적 3분기 주식발행시장(ECM)에서 1위에 올랐다. SK이노베이션 유상증자와 두산로보틱스 기업공개(IPO) 등 대형 거래 등을 맡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대규모 유상증자를 도운 증권사들의 순위가 뛰어오르며 순위가 요동쳤다.4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와 에프앤가이드가 함께 집계한 결과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까지 ECM 부문에서 20건을 맡아 1조5586억원 규모의 대표 주관 실적을 쌓았다. 주관 실적과 주관 건수 모두 1위에 이름을 올렸다.상반기까지 ECM 실적 3위에 머물렀지만 3분기에 조 단위 대형 유상증자부터 중소형 거래까지 섭렵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한국투자증권은 3분기에 SK이노베이션 유상증자(공모금액 1조1433억원), 두산로보틱스 IPO(4212억원), CJ CGV 유상증자(4153억원) 등 대형 거래의 대표 주관에 빠짐없이 참여했다. 이 밖에 인텔리안테크(901억원), 보로노이(612억원), 노을(485억원) 등 중소형 유상증자까지 단독으로 대표 주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2위는 NH투자증권이 차지했다. 총 9건의 대표 주관을 맡아 939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 회사 역시 상반기 리그테이블 순위 6위에서 2위로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3분기에만 SK이노베이션 유상증자를 비롯해 파두 IPO(1938억원), CJ바이오사이언스 유상증자(456억원) 등을 마무리했다.3위는 삼성증권이 차지했다. 총 10건의 대표 주관을 맡아 668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CJ CGV 유상증자를 비롯해 이지스밸류리츠(496억원), KC코트렐(245억원) 등의 유상증자를 맡았다.미래에셋증권이 14건, 6454억원어치 주식 발행을 대표 주관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3분기에 두산로보틱스 IPO를 비롯해 필에너지(956억원)와 밀리의서재(34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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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추석 연휴에도 美 증시 서비스 풀 가동"
삼성증권은 투자자들이 추석 연휴에도 해외 주식을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연휴 기간(9월28일~10월3일) 동안 해외주식 데스크를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해외주식 데스크는 설·추석 등 연휴 기간에도 주식 매매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개인 투자자와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가 모두 쓸 수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는 10월2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연휴 기간이 길어졌다"며 "이 기간 휴장하는 국내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해외주식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삼성증권을 통해 추석 연휴 낮에 미국주식을 매매할 수도 있다. 삼성증권은 작년 2월 업계 최초로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출시했다. 삼성증권을 통한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와 프리마켓·정규장·애프터마켓을 모두 합치면 한국 시간 기준으로 매일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30분까지 미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작년 11월부터는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한 주당 가격이 상대적으로 고가인 대형 우량주를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 7월엔 원하는 주기와 기간을 설정하면 최소 1달러부터 자동으로 해외주식 소수점을 적립해주는 '해외주식 소수점 적립 서비스'를 시작했다.삼성증권은 추석 연휴기간 내 해외주식을 거래하는 투자자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추석 연휴! 해외주식은 못참지' 이벤트를 연다. 연휴기간 내 총 4거래일동안 1미국달러 이상의 거래를 체결한 날이 1~4일인 이용자를 추첨해 상품권과 현금 등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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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배당' 발언에…불타오르는 금융株
가을바람이 불면서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가 꿈틀거리고 있다.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10%에 육박하는 배당수익률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부각되고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배당 정책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투자심리에 불이 붙었다.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15일 하나금융지주는 4.44% 오른 4만3500원에 마감했다. 신한지주(3.68%), 우리금융지주(2.61%), KB금융(2.14%) 등 다른 은행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한화생명(5.41%), 삼성화재(2.29%), 한국금융지주(2.73%) 등 보험주와 증권주도 강세를 보였다.이날 매수세는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하나금융지주를 총 53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신한지주(328억원), 우리금융지주(303억원), 삼성생명(83억원), 한화생명(75억원)에도 쌍끌이 매수세가 들어왔다.이날 코스피지수는 1.10% 오른 2601.28에 마감했다. 2600선을 회복한 건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이날 금융주 강세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올해 실적이 개선되면서 배당수익률이 부각됐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예상배당수익률이 9.46%에 달한다. DGB금융지주(9.37%), 하나금융지주(8.75%)도 높은 편이다. KB금융(6.3%), 삼성증권(7.14%), 한화생명(6.45%) 등 다른 금융회사도 6% 안팎의 배당수익이 예상된다. ○배당수익률 7~10% 육박고금리가 상당 기간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금융주를 밀어 올리고 있다. 이자 마진이 개선되고 채권 평가 이익 등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이날 증권주의 오름세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것도 금리 영향 때문으로 해석됐다. 증권사들이 다른 금융사와 비교해 자금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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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박스피 전망…최고 2700"
전문가들은 다음달 국내 증시가 중국의 부동산 리스크와 국내 기업의 더딘 실적 회복 등으로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2차전지, 조선 등 산업 중 실적이 우상향하는 종목을 살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가 전망한 9월 코스피지수 예상 변동폭(밴드)은 2400~2700으로 조사됐다. 증권사별로는 △신한투자증권 2400~2650 △삼성증권 2450~2650 △키움증권 2450~2680 △교보증권 2450~2700 △NH투자증권 2458~2595 등으로 전망했다.증권가는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와 중국 부동산 위기 및 내수경기 부진 등 미국과 중국의 거시경제 변수가 주가에 부담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국내 기업의 하반기 영업이익 전망이 최근 하향 조정되고 있는 점도 박스피 장세의 근거로 제시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사 245곳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액은 44조3218억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1.6% 감소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 과열 우려는 완화됐지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불확실성과 금리 변동성 등이 증시 상단을 제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신흥국 전반의 거시경제 회복이 더뎌지는 시점에서 글로벌 투자가들이 전향적으로 중국과 신흥국 등에 투자할 가능성은 낮다”며 “다만 중국 경제 비관론이 완화되면 신흥국 중에서 미국 경제 구조와 밀접한 한국은 다른 국가들과 차별화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증권가는 9월 FOMC가 주가 향방을 가늠하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교보증권은 올해 외국인이 순매수를 지속하면서 내년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반도체, 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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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기에 박스피 이어지나…"9월 코스피, 2400~2700 예상"
9월 국내 증시가 중국 부동산 위기와 국내 기업들의 더딘 실적 회복 속에 박스권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박스피 속에서도 실적 개선이 확실한 반도체, 2차전지, 조선 등이 차별하된 주가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이 전망한 9월 코스피지수 예상 변동폭(밴드)은 2400~2700 사이로 조사됐다. 증권사별로 보면 △삼성증권 2450~2650, △신한투자증권 2400~2650, △키움증권 2450~2680, △교보증권 2450~2700 △NH투자증권 2458~2595을 각각 전망했다.증권사들은 공통적으로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 중국 부동산 위기 및 내수경기 부진 등을 박스피가 이어지는 원인으로 분석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2%대 물가상승률’을 공언한 만큼 하반기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고, 중국의 경기 부진이 국내 기업의 실적과 연결되는 만큼 증시 역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설명이다.국내 기업들의 하반기 영업이익 전망이 최근 하향되고 있는 점도 박스피 장세가 펼쳐질 것이란 근거로 꼽히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전망치가 존재하는 상장사 245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액은 44조3218억원으로 1개월 전에 비해 1.6% 감소했다. 4분기(상장사 236개사 기준)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액도 42조1140억원으로 1개월 전에 비해 2.1% 줄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 과열 우려는 완화됐지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불확실성과 9월의 부진한 계절성, 금리 변동성 등이 증시 상단을 제약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부동산 문제가 9월에도 국내 시장에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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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유튜브 구독자 잡아라"
주요 증권사가 유튜브를 비롯한 SNS ‘구독자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2차전지와 인공지능(AI) 등 주요 투자 테마가 유행을 타면서 SNS에 투자 정보를 검색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다.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구독자를 가장 많이 확보한 증권사는 삼성, 키움, 미래에셋 등이 꼽힌다. 삼성증권은 공식 유튜브 채널 ‘삼성팝(Samsung PoP)’ 구독자 수가 이날 현재 142만 명으로 가장 많다.키움증권의 유튜브 채널 ‘채널K’는 구독자 수 141만 명으로 삼성증권을 바짝 쫓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미래에셋 스마트머니’는 구독자 135만 명을 모았다. 이들 세 기업은 2021년 초 각각 유튜브 구독자 100만 명을 넘겼다.각 증권사는 특화 콘텐츠도 내놓고 있다. 삼성증권은 ‘투 트랙 콘텐츠 전략’을 쓰고 있다. 첫 번째는 강의형 콘텐츠다. 연금 전문가,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 등 전문가가 강사로 나서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는 퀴즈쇼 등 예능 형식을 접목한 소프트 콘텐츠다. 투자심리 토크쇼 ‘아이 라이크 댓’, 한강 등 야외에서 진행하는 퀴즈쇼 ‘삼성증권이 쏜다’ 등이 대표적이다.키움증권은 ‘특징주 기사 역이용하기’ 등 투자 전략 동영상을 올려 구독자의 인기를 얻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반도체의 기본 구조부터 종류 등을 아우르는 ‘반도체의 종류 강좌’ 등을 올려 구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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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업계 최초 유튜브 구독자수 140만명 돌파
삼성증권의 공식 유튜브 채널 ‘삼성팝(Samsung PoP)’ 구독자 수가 증권업계 최초로 140만명을 넘겼다. 29일 삼성증권은 “지난 22일 업계 최초로 140만명 구독자를 돌파했다”며 “유튜브 콘텐츠 조회수는 1억6000만회로 업계 최다 수준을 냈다”고 밝혔다. 이날 기준 삼성증권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142만명에 달한다. 삼성증권은 애널리스트 등 전문가가 출연하는 강의형 콘텐츠, 투자 정보에 퀴즈쇼를 비롯한 예능 형식을 접목한 소프트 콘텐츠 등 ‘투 트랙’ 전략을 쓴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투자심리 토크쇼 ‘아이 라이크 댓’, 한강 등 야외에서 진행하는 퀴즈쇼 ‘삼성증권이 쏜다’ 등 예능형 콘텐츠를 올려왔다.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정보를 전달하는 콘텐츠도 다양하다. 연금제도와 상품 등을 소개하는 ‘연금교습소’,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들이 매일 오후 4시에 당일 증시 정보를 전하는 ‘리서치포유’ 등이다. 업계 최초로 버추얼휴먼(가상인간) 기술을 활용한 ‘리서치 하이라이트’ 방송을 도입하기도 했다. 삼성증권의 MTS ‘엠팝’엔 영상을 보면서 바로 투자할 수 있는 ‘실전 영상’ 메뉴를 들이기도 했다. 삼성증권은 “유튜브 채널의 34세 미만 구독자 비중이 지난해 초 21.8%에서 지난달 말 기준 33.5%로 증가했다”며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의 입맛에 맞는 소프트 콘텐츠를 늘리면서 MZ 구독자가 늘어난 것”이라고 했다. 삼성증권은 숏폼 주력 SNS인 틱톡에서도 채널 ‘팝톡’을 운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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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잭팟' 증권사, 충당금에 희비
지난 2분기 2차전지와 인공지능(AI) 관련 주식 거래가 급증하면서 주요 증권사의 2분기 실적이 작년보다 크게 늘었다. 하지만 1분기 대비로는 실적이 대부분 뒷걸음질쳤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손실, 차액결제거래(CFD) 관련 미수채권과 PF 손실을 대비해 적립한 충당금 규모가 희비를 갈랐다.미래에셋증권은 10일 2분기 영업이익이 1567원으로 지난 1분기에 비해 44.4% 줄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1409억원)은 전 분기 대비 40.9% 줄었다. 해외 부동산을 비롯한 투자 자산 투자 손실이 컸던 영향이다. 미래에셋증권이 보유한 CJ CGV 전환사채(CB) 실권 물량 평가손실도 발목을 잡았다.거래 수수료에선 ‘잭팟’을 올렸지만 충당금 때문에 웃지 못하는 증권사들이 이번 분기에 속출했다. 한국투자증권의 2분기 영업이익(1596억원)과 순이익(1690억원)은 전 분기 대비 44.4%, 35.5% 쪼그라들었다. 지난 1분기 약 400억원 적립한 PF·CFD 관련 충당금을 2분기엔 1000억원 이상 설정한 게 이익 감소 요인으로 분석된다.키움증권도 영업이익이 180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3.5%, 순이익은 1334억원으로 54.5% 급감했다. 이 증권사는 CFD·PF 충당금을 800억원 설정했다. 삼성증권은 영업이익(2004억원), 순이익(1515억원)이 1분기 대비 약 40%씩 줄었다. 2분기 국내주식 거래 수수료가 989억원에 달하는 등 순수탁수수료(1279억원)가 1분기에 비해 25% 늘었는데도, 실적은 뒷걸음질이다. 국내 PF·CFD 충당금을 약 500억원 반영했기 때문이다.NH투자증권은 영업이익 2204억원, 당기순이익이 1826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에 비해선 감소폭이 각각 12.4%, 0.9%에 그쳤다. CFD·PF 관련 충당금이 300억원에 그친 까닭이다.주요 증권사의 실적은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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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해외선물 무료 수수료 이벤트
삼성증권은 해외선물 무거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해외선물 거래 수수료를 연말까지 받지 않는다고 1일 밝혔다. 해외선물은 해외거래소에 상장된 지수, 통화, 에너지 등 선물 종목을 미래의 특정시점(만기일)에 약속된 가격에 인수하거나 인도할 것을 약속하는 거래다.삼성증권은 다음달 29일까지 신청을 받아 신청자에 한해 오는 12월29일까지 매월 E-mini 종목 10계약과 Micro 종목 100계약 거래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이벤트 신청 전날까지 해외선물 거래가 없었던 이들이 대상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2월6일 해외선물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CME 거래소 주권기초 지수선물 E-mini 4개 종목(나스닥100·S&P500, 다우·러셀2000)과 Micro 4개 종목(나스닥100·S&P500, 다우·러셀2000), 그리고 스탠다드 니케이225(달러) 등 9개 종목의 거래를 중개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서비스 시작 이후 해외선물 거래 이용자는 지난달까지 5배 늘었고, 월간 거래량은 7배 늘었다"고 했다. 삼성증권은 "해외선물은 매수·매도 양방향 거래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헤비 트레이더들의 관심이 높은 상품"이라며 "적은 증거금만으로 거래할 수 있어 글로벌 경기침체, 금리인상 여부 등에 따라 크고 급격하게 변동하는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다만 투자 금액에 비해 큰 폭의 이익과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성향이 '초고위험'인 투자자만 거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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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5만원→1만3000원…"웹젠, 시총보다 현금이 더 많네"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한때 주가 5만원도 넘었지만, 1만원대 초반을 겨우 지키고 있다.이 종목은 웹젠.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1년 4월 9일 장중 고점인 5만300원을 기록한 후 지난 28일 1만3800원으로 마감했다. 2년3개월여 전 고점에서 주식을 샀다면 손실률은 72.56%다. 지난 26일엔 장중 52주 신저가인 1만3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게임 신작 부재와 실적 둔화를 하락 요인으로 보고 있다. 1세대 게임회사…“하반기 3개 이상 신작 출시”웹젠은 2000년 설립, 올해 창립 23주년을 맞는 1세대 게임회사다. PC와 모바일 게임 플랫폼에서 인기 있는 ‘뮤’와 ‘R2’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와 서브컬처게임(마니아층 타깃 게임·수집형 RPG) 등 3개 이상의 신작 게임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게임퍼블리싱 부문에서는 중국, 일본 파트너사와 개발 및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 사업 계획은 어떻게 될까. 31일 웹젠 관계자는 “3개 이상의 신작 게임을 출시할 것”이라며 “자체 게임 개발은 아니고, 파트너사들과 만든 걸 우리가 퍼블리싱하는 사업 구조”라고 답했다. 현재 시장에 공개된 게임은 ‘뮤 모나크’와 ‘라그나돌’이다. 내년 출시 목표로 일본 겨냥 서브컬처 게임도 개발 중이다. 블록체인·AI(인공지능) 사업 등 미래 기술사업에 대해서는 시장성을 보고 뛰어들겠다는 입장이다. 실적은 안정적이다. 2019년 연결 기준 매출액 1760억원, 영업이익 517억원을 기록한 후 지난해 매출액 2421억, 영업이익 830억원을 거뒀다. 3년 만에 각각 37.56%, 60.54% 성장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4.28%였고, 연말 결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