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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잭팟' 증권사, 충당금에 희비
지난 2분기 2차전지와 인공지능(AI) 관련 주식 거래가 급증하면서 주요 증권사의 2분기 실적이 작년보다 크게 늘었다. 하지만 1분기 대비로는 실적이 대부분 뒷걸음질쳤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손실, 차액결제거래(CFD) 관련 미수채권과 PF 손실을 대비해 적립한 충당금 규모가 희비를 갈랐다.미래에셋증권은 10일 2분기 영업이익이 1567원으로 지난 1분기에 비해 44.4% 줄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1409억원)은 전 분기 대비 40.9% 줄었다. 해외 부동산을 비롯한 투자 자산 투자 손실이 컸던 영향이다. 미래에셋증권이 보유한 CJ CGV 전환사채(CB) 실권 물량 평가손실도 발목을 잡았다.거래 수수료에선 ‘잭팟’을 올렸지만 충당금 때문에 웃지 못하는 증권사들이 이번 분기에 속출했다. 한국투자증권의 2분기 영업이익(1596억원)과 순이익(1690억원)은 전 분기 대비 44.4%, 35.5% 쪼그라들었다. 지난 1분기 약 400억원 적립한 PF·CFD 관련 충당금을 2분기엔 1000억원 이상 설정한 게 이익 감소 요인으로 분석된다.키움증권도 영업이익이 180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3.5%, 순이익은 1334억원으로 54.5% 급감했다. 이 증권사는 CFD·PF 충당금을 800억원 설정했다. 삼성증권은 영업이익(2004억원), 순이익(1515억원)이 1분기 대비 약 40%씩 줄었다. 2분기 국내주식 거래 수수료가 989억원에 달하는 등 순수탁수수료(1279억원)가 1분기에 비해 25% 늘었는데도, 실적은 뒷걸음질이다. 국내 PF·CFD 충당금을 약 500억원 반영했기 때문이다.NH투자증권은 영업이익 2204억원, 당기순이익이 1826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에 비해선 감소폭이 각각 12.4%, 0.9%에 그쳤다. CFD·PF 관련 충당금이 300억원에 그친 까닭이다.주요 증권사의 실적은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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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해외선물 무료 수수료 이벤트
삼성증권은 해외선물 무거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해외선물 거래 수수료를 연말까지 받지 않는다고 1일 밝혔다. 해외선물은 해외거래소에 상장된 지수, 통화, 에너지 등 선물 종목을 미래의 특정시점(만기일)에 약속된 가격에 인수하거나 인도할 것을 약속하는 거래다.삼성증권은 다음달 29일까지 신청을 받아 신청자에 한해 오는 12월29일까지 매월 E-mini 종목 10계약과 Micro 종목 100계약 거래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이벤트 신청 전날까지 해외선물 거래가 없었던 이들이 대상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2월6일 해외선물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CME 거래소 주권기초 지수선물 E-mini 4개 종목(나스닥100·S&P500, 다우·러셀2000)과 Micro 4개 종목(나스닥100·S&P500, 다우·러셀2000), 그리고 스탠다드 니케이225(달러) 등 9개 종목의 거래를 중개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서비스 시작 이후 해외선물 거래 이용자는 지난달까지 5배 늘었고, 월간 거래량은 7배 늘었다"고 했다. 삼성증권은 "해외선물은 매수·매도 양방향 거래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헤비 트레이더들의 관심이 높은 상품"이라며 "적은 증거금만으로 거래할 수 있어 글로벌 경기침체, 금리인상 여부 등에 따라 크고 급격하게 변동하는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다만 투자 금액에 비해 큰 폭의 이익과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성향이 '초고위험'인 투자자만 거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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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5만원→1만3000원…"웹젠, 시총보다 현금이 더 많네"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한때 주가 5만원도 넘었지만, 1만원대 초반을 겨우 지키고 있다.이 종목은 웹젠.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1년 4월 9일 장중 고점인 5만300원을 기록한 후 지난 28일 1만3800원으로 마감했다. 2년3개월여 전 고점에서 주식을 샀다면 손실률은 72.56%다. 지난 26일엔 장중 52주 신저가인 1만3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게임 신작 부재와 실적 둔화를 하락 요인으로 보고 있다. 1세대 게임회사…“하반기 3개 이상 신작 출시”웹젠은 2000년 설립, 올해 창립 23주년을 맞는 1세대 게임회사다. PC와 모바일 게임 플랫폼에서 인기 있는 ‘뮤’와 ‘R2’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와 서브컬처게임(마니아층 타깃 게임·수집형 RPG) 등 3개 이상의 신작 게임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게임퍼블리싱 부문에서는 중국, 일본 파트너사와 개발 및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 사업 계획은 어떻게 될까. 31일 웹젠 관계자는 “3개 이상의 신작 게임을 출시할 것”이라며 “자체 게임 개발은 아니고, 파트너사들과 만든 걸 우리가 퍼블리싱하는 사업 구조”라고 답했다. 현재 시장에 공개된 게임은 ‘뮤 모나크’와 ‘라그나돌’이다. 내년 출시 목표로 일본 겨냥 서브컬처 게임도 개발 중이다. 블록체인·AI(인공지능) 사업 등 미래 기술사업에 대해서는 시장성을 보고 뛰어들겠다는 입장이다. 실적은 안정적이다. 2019년 연결 기준 매출액 1760억원, 영업이익 517억원을 기록한 후 지난해 매출액 2421억, 영업이익 830억원을 거뒀다. 3년 만에 각각 37.56%, 60.54% 성장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4.28%였고, 연말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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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강관 제조사 일진제강, IPO 주관사로 삼성증권 선정
일진그룹의 특수강관 전문 제조 계열사인 일진제강이 유가증권시장 IPO를 위한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했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일진제강은 최근 삼성증권과 IPO 주관계약을 체결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주관사 경쟁에는 삼성증권뿐 아니라 대형 증권사 3~4곳이 참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은 2021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일진그룹 계열사인 일진하이솔루스의 공동 대표 주관을 맡은 인연이 있다. 1982년 설립된 일진제강은 정밀 강관 제조사다. 이음새 없는 파이프인 심리스(Seamless Pipe) 강관을 처음으로 국산화한 곳이다. 산업용 정밀 인발 강관을 전문으로 생산한다.심리스 강관은 용접 과정에서 발생하는 결함이 없어 자동차, 중장비, 에너지플랜트 등 주요 산업에 사용된다.국내외 강관 가격이 상승하면서 일진제강의 영업실적은 호조세다. 작년 유가와 환율 상승 등으로 우호적 영업환경이 마련됐다.작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869억원, 영업이익 547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7%, 영업이익은 339.3% 증가했다.심리스 강관을 앞세워 해외 매출 비중도 꾸준히 높이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60%에서 2022년 72%로 상승했다.공모 자금은 수소 운송 및 전기차용 파이프 등 신규 사업 확장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미 수출 쿼터제에 따라 수출 물량을 늘리기 어려운 만큼 미국 현지에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일진제강의 최대주주는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이다. 작년 말 기준 지분 68.2%를 보유하고 있다. 허 회장의 차남 허재명 전 일진머티리얼즈(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사장이 지분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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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네는 저희 못 이겨요"…삼성전자·SK하이닉스 신경전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반도체 기술·점유율을 놓고 물밑 설전이 오갔다. 삼성전자가 최근 "최첨단 반도체 점유율이 50%를 넘는다"며 먼저 포문을 열었다. 그러자 SK하이닉스는 "최첨단 반도체 시장 선점했고 기술력도 앞선다"고 맞받아쳤다.1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12일 서울 모처에서 기관투자가와 증권사 연구원을 대상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주제로 기술 세미나를 열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은 제품이다. D램을 많이 쌓은 만큼 데이터 저장 용량이 크고 데이터 처리 속도도 빠르다. 제품 가격은 일반 D램보다 6~7배 이상 비싸다. HBM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적자 탈출의 ‘열쇠’로 통한다.삼성증권은 12일 세미나에서 진행된 SK하이닉스 임원진과의 문답을 보고서로 작성했다. 보고서를 보면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에서 압도적 우위에 있다고 자평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제품 기획과 개발, 제조를 모두 오차 없이 준비한 결과 HBM 시장을 선점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미국 마이크론 등 경쟁사에 대해서는 "HBM 개발이나 상품기획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말했다.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어 "경쟁사(삼성전자)가 메모리·로직 반도체 공정을 동시에 제공하는 만큼 HBM의 주도권을 가져갈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며 "하지만 고객사들은 어느 한 업체가 시장을 주도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GPU)와 TSMC(파운드리), SK하이닉스(HBM) 등 각 분야에서 시장을 이끄는 업체들의 협업이 더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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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단기 과열'에 팔까 더 가져갈까…삼성증권 콘퍼런스 개최
삼성증권이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꿈꾸는 미래’를 주제로 19일 ‘언택트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증권 전문가들이 주요 미국 주식 중 기술주의 향후 주가 향방을 예상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 전기차 등 주요 산업 업황을 분석하는 자리다. 콘퍼런스는 오는 19일 오후 4시부터 5시30분까지 삼성증권 유튜브를 통해 열린다. 기존 강연 형식이 아니라 애널리스트들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주제는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꿈꾸는 미래: 단기 과열을 팔 것인가, 기술의 진보를 살 것인가'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황민성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자동차 담당 임은영 수석연구위원, 테크(기술) 담당 이종욱 수석연구위원, 정명지 투자정보팀장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매수금액 기준으로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삼성증권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주식 상위엔 테슬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주(ETF 제외)가 많이 올랐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이 단기 과열인지, 아니면 기술의 진보를 지속해서 매수할 것인지를 주제로 깊이 있는 논의를 통해 향후 증시 전망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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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오른 삼성전자, 더 살까…"반도체 최소 2년 간다"
올 상반기 삼성전자 투자 수익률이 30%를 넘어가자 반도체 종목을 더 담아야 할지, 차익을 실현해야 할지 고민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거 반도체 산업이 턴어라운드하는 시기엔 주가도 최소 2년 이상 장기 상승했다”며 “하반기에도 반도체가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과거에 없던 미·중 패권 경쟁 등 변수를 고려할 때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활용한 분산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주가 상승 단 6개월로 끝나지 않을 것”4일 블룸버그통신, 삼성증권 등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반도체 산업의 실적 반등은 두 차례 있었다. 우선 2012년 미국 금융위기, 남유럽 ‘PIGS(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재정위기, 중국 경기 침체 등의 복합위기가 해소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었다. 그 결과 2012년 하반기부터 2014년 말까지 약 2년6개월 동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전체 이익은 83%, 주가는 평균 128% 올랐다. 두 번째 대세 상승기는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수요 등에 힘입어 2016년 하반기부터 시작됐다. 약 2년간 반도체 기업들의 전체 이익은 120% 증가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50% 상승했다.업계에선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상반기 바닥을 친 것으로 보고 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이제 본격적으로 상승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적어도 올해와 내년에는 이익 사이클에 의한 강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생성형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이 나오면서 새로운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선 2012년 대화면 스마트폰, 2016년 데이터센터와 비견되는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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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시작되는 반도체 싸이클…"과거 실적·주가 동반 상승 최소 2년"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강세를 보인 테마중 하나는 반도체 분야였다.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실적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기미를 보이면서 주가도 큰폭으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과거 이익 반등이 이끈 주가상승세가 최소 2년은 지속되는 경향을 보였다는 것을 근거로 "하반기에도 트렌드에 올라타라"고 조언하고 있다.◆"주가 상승 단 6개월로 끝나지 않을 것"4일 블룸버그와 삼성증권 등에 따르면 지난 10년 사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실적 반등 추세는 2번 있었다. 첫번째는 2012년 하반기이다. 미국 금융위기, 유럽 'PIGS' 대란, 중국의 경기침체 등의 영향이 끝나가던 시점,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의 출하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반도체 반등 추세가 일어났다. 당시 2012년 하반기부터 2014년까지 약 2년 반동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전체 이익은 83% 늘어났고, 주가는 128% 상승했다.두번째는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슈퍼사이클'이 나타났던 2016년 하반기~2018년 상반기이다. 당시 2년간 이익은 150% 늘어났고, 주가 지수도 동행하며 150% 상승했다. 두 번 모두 이익과 지수 거의 같이 움직였다는 특징이 있다. 전문가들은 과거와 유사하게 올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시작될 반도체 실적 반등과 함께 주가 상승추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한다. 주가 상승이 올해 상반기 단 6개월만에 끝나지는 않을 것이란 의미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이제 본격적으로 상승사이클에 진입했다"며 "적어도 올해와 내년에는 이익 사이클에 의한 강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과거처럼 반도체 공급 대비 수요를 크게 늘릴만한 변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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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국내 최초 S&P500 +1배 추종 ETN 출시…"보수 0%"
삼성증권이 미국 S&P500지수를 1배 추종하는 상장지수증권(ETN) '삼성 S&P500 ETN'을 신규 상장했다고 28일 밝혔다. S&P500지수를 1배 추종하는 상품이 나온 국내 최초 사례다.삼성 S&P500 ETN은 S&P500 토털 리턴(Total Return·TR) 인덱스의 일간 수익률에 따라 가격이 움직인다. 투자자가 증권사에 지급하는 수수료 등 보수가 없다. 투자자 입장에선 제비용이 0%라 기초 지수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TR 방식 기초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향후 투자 수익률에 복리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TR은 ETF 운용 중에 발생하는 배당 등 분배금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대신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방식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최근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엔비디아,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인공지능(AI) 산업 관련 기술주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며 "이에 따라 미국 시장에 투자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었다는 점에 착안해 상품을 출시했다”고 했다.이날 삼성증권은 S&P500 선물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삼성 레버리지 S&P500 선물 ETN', 같은 지수를 2배 역추종하는 '삼성 인버스 2X S&P500 선물 ETN'도 신규 상장했다. 각각 ‘S&P500 선물 2X 레버리지드 데일리 인덱스 TR’, ‘S&P500 선물 2X 인버스 데일리 인덱스 TR’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S&P선물 2배 역추종 방식은 ETF에는 없는 투자상품"이라며 "이들 상품은 총 보수가 0.8% 부과된다"고 했다.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ETP)에 투자하려면 조건에 맞게 기본 예탁금을 예치한 뒤 금융투자교육원에서 레버리지 ETP사전교육을 이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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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증권사 '국고채 입찰담합' 현장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 증권사들이 국고채를 입찰하는 과정에 담합이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현장 조사를 했다. 지난 20일에는 삼성·NH투자·키움·KB·메리츠증권 등 다섯 개 증권사와 금융투자협회를 현장 조사했다.공정위는 증권사들이 국고채 경쟁 입찰 때 써내는 가격과 금리 등을 사전에 담합했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각 증권사의 국고채 입찰 업무 담당자가 참여하는 단체 대화방 내용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서는 공정위가 증권사 업무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는 만큼 신용거래융자 금리, 예탁금 이용료율 등에 관해서도 담합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조사 대상 증권사가 더 많아질 것이란 예상도 있다.공정위는 사전 검토 작업을 거쳐 이번 현장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 조사 여부 및 내용은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월 “금융 분야는 정부 특허에 의해 과점 형태가 유지되고 있다”며 “실질적인 경쟁 시스템 강화를 위한 특단조치를 마련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공정위는 같은 달 은행들의 대출금리 및 수수료 담합 혐의 등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섰다. 지난달에는 손해보험사들이 담합해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는지 등을 들여다보기 위해 현장 조사를 했다.공정위는 2012년 은행과 증권사들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담합했다며 4년간 직권조사했지만 혐의를 찾지 못하고 심의 절차를 종결한 바 있다.이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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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거래 시 100弗 쏜다"…삼성증권, 투자 이벤트 진행
삼성증권은 신규 고객이나 2020년부터 삼성증권에서 해외주식을 거래한 경험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0달러를 지원하는 이벤트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지원 기간은 6월 말까지다.이벤트에 참여하면 투자지원금 20달러가 신청 계좌로 곧바로 입금된다. 입금된 달러는 5영업일 이내에 미국 주식 매수금으로 사용해야 한다. 80달러의 추가 거래축하 지원금은 오는 7월 31일까지 거래한 온라인 해외주식 금액에 따라 결정된다.구간별로 △100만원 이상 거래 시 10달러 △1000만원 이상 20달러 △1억원 이상 30달러 △2억원 이상 20달러 등을 지원한다. 거래축하 지원금은 8월 24일까지 미국 주식 매수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벤트 참여 신청은 주중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할 수 있다.좌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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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AI 솔루션' 원프레딕트, 코스닥 상장 추진...주관사에 미래에셋·삼성
산업 AI(인공지능) 진단 솔루션 기업 원프레딕트가 IPO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하고 코스닥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 공동 주관사로 삼성증권이 참여한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원프레딕트는 IPO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했다. 5월 말 복수의 증권사에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뿌린지 약 3주 만이다.원프레딕트 관계자는 “이번 달에 주관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이번 주부터 주관사 간 역할 분담 등 상장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르면 내년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술성 특례 상장 트랙을 염두에 두고 있다. 원프레딕트는 작년 매출 14억원, 영업손실 88억원을 올렸다.원프레딕트는 국내에서 대표 스마트팩토리 전문가로 꼽히는 윤병동 서울대 기계GKD공공학부 교수가 2016년 설립한 연구실 벤처기업이다. 산업 AI 기반 설비 진단 솔루션인 '가디원'을 제공한다.가디원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산업 설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설비 상태를 파악하는 예지보전 솔루션이다. 예지보전은 스마트팩토리나 제조 공장 등에서 사용되는 설비에서 발생하는 진동이나 소음, 온도 등을 감지해 설비의 고장 여부를 예측해 유지·보수하는 과정을 의미한다.설비 유지보수의 디지털화는 스마트팩토리를 구성하는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고장으로 인한 설비 중단을 예방할 수 있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설비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변전 설비를 진단하는 ‘가디원 서브스테이션’과 모터 종합 진단 솔루션 ‘가디원 모터’, 터보 머신 상태 예측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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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식 주간거래 금액, 삼성증권 "누적 6조 돌파"
삼성증권의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누적 거래금액이 6조원을 넘겼다. 작년 2월 세계 최초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약 1년 반 만이다.12일 삼성증권은 자사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누적 거래금액이 지난달 31일 6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삼성증권의 미국 주식 주간거래 거래대금 규모는 지난달부터 주 단위로 약 30.5%씩 늘고 있다.지난달 25일엔 거래금액이 역대 최대인 810억원(약 6230만달러)을 기록했다.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엔비디아가 시장 전망치(71억5000만달러)를 50% 웃도는 110억달러를 2분기 매출 가이던스(실적 전망치)로 발표한 날이었다.삼성증권은 “경기 침체를 우려해 미국 증시에 등을 돌렸던 서학개미들이 다시 복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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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美 주식 주간거래 누적거래 6조원 돌파
삼성증권의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누적 거래 금액이 6조원을 넘겼다. 작년 2월 세계 최초로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약 1년 반 만이다. 12일 삼성증권은 자사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누적 거래금액이 지난달 31일 6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의 미국 주식 주간거래 거래대금 규모는 지난달부터 주 단위로 약 30.5%씩 늘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작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25일엔 거래금액이 역대 최대인 810억원(약 6230만 달러)을 기록했다. 올해 일평균 주간 거래대금(248억원) 대비 세 배를 넘었다.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깜짝 가이던스(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날이다. 엔비디아는 시장 전망치(71억5000만달러)를 50% 웃도는 110억달러를 2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제시했다.이날 거래 대금의 49.9%가 엔비디아에 몰렸다.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AMD,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SOXL) 등을 거래한 투자자도 많았다. 이날 거래한 이들 중 29.5%는 50대, 22%는 60대 투자자다. 절반 가량이 PB를 통해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날 주간 거래 이용자의 엔비디아 평균 매수가는 주당 365.89달러였다. 삼성증권은 “한국시간 기준 당일 저녁에 열린 미 정규장의 엔비디아 종가는 379.80달러였다”며 “엔비디아 실적 발표 직후 주간거래 서비스를 통해 발빠르게 대응한 국내 서학개미들은 하루만에 4%에 가까운 수익을 거둬 미국 현지 투자자보다 이득을 봤다는 얘기”라고 했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30일엔 미국 부채한도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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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보다 더 오른 주요 증권주…2분기에도 호실적 전망
SG증권발 차액결제매매(CFD) 사태로 주가 부진을 이어 증권주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매매수수료와 채권운용 이익 증가로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 국내 13개 증권사로 구성된 KRX증권지수는 최근 한 달간(5월2일~6월1일) 3.5% 올랐다. 구성 종목 중 주요 증권사 상승률은 삼성증권이 5.8%로 가장 높았고 미래에셋증권(5.4%), NH투자증권(3.8%), 키움증권(2.6%)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1.8% 상승했다.증권주를 끌어올린 건 외국인투자자다. 최근 한 달 동안 개인과 기관이 삼성증권 주식을 각각 450억원, 120억원 팔아치울 때, 외국인은 590억원 사들였다. 외국인은 NH투자증권(210억원), 미래에셋증권(140억원), 키움증권(100억원)도 순매수했다.국내 증시를 향한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지자 증권주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선 이달에도 강세장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증시 전망을 내놓은 증권사 대부분은 코스피 지수 예상 범위 상단을 2600 이상으로 잡았다. 교보증권은 지수가 최고 2700까지 오를 것으로 평가했고, 신한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2650을 제시했다.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CFD발 사태가 터졌음에도 증권주를 순매수하는 건 시장 자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며 "추후 금리 인하가 이뤄져 유동성이 증시로 유입되면 국내 증권업계에 훈풍이 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증시 상승은 주식거래대금 증가로 이어진다. 결국 증권사는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브로커리지 수익과 함께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