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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맥쿼리, 교통카드 2위 로카모빌리티 4000억에 인수한다
▶마켓인사이트 4월 5일 오전 10시13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이 롯데카드 자회사인 국내 2위 교통카드업체 로카모빌리티를 인수한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로카모빌리티 매각 방안을 주주들에게 알렸다. 롯데카드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맥쿼리자산운용과 이번주 중 로카모빌리티 경영권 거래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SPA에 따르면 맥쿼리자산운용은 약 4000억원에 로카모빌리티를 인수하기로 했다. 롯데카드가 보유한 구주 100% 외에 신주 투자도 할 계획이다. 회사로 유입되는 신규 자금은 장비 투자 등에 쓴다는 방침이다. 맥쿼리자산운용이 블라인드 펀드 등을 통해 인수금 절반 이상을 조달하기로 했다. 나머지 인수대금은 삼성증권이 인수금융으로 지원한다.로카모빌리티는 선불교통카드 및 단말기 제조사다. 경기·인천 지역 등 수도권 외에 부산, 울산, 경남, 강원, 광주 등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약 37%다. 이 분야 1위는 서울시의 한국스마트카드(티머니)로 시장점유율은 60%다.선불교통카드는 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에 현행 사업자들이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인프라성 투자에 강점을 지닌 맥쿼리자산운용이 로카모빌리티 인수에 나선 배경이다. 맥쿼리자산운용은 산업용 가스 공급업체인 대성산업가스, 도시가스업체인 해양에너지, 서라벌도시가스 등 꾸준한 실적을 거두는 인프라성 투자에 주력해왔다. 지난달에는 보안업체인 SK쉴더스를 스웨덴 발렌베리그룹 계열의 EQT파트너스에 매각했다.로카모빌리티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한 해 전보다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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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HMM 매각주관사에 삼성증권…회계 삼일·법무 광장
국내 유일의 국적 해운사인 HMM 매각주관사에 삼성증권이 선임됐다. 매각 회계 자문은 삼일PwC, 법무 자문은 법무법인 광장이 맡게 됐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MM의 대주주인 KDB산업은행과 2대 주주인 해양진흥공사는 매각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했다.HMM의 매각주관 수수료만 최대 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관사 선정 과정이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관사 입찰에만 국내외 증권사 9곳이 참여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21일부터 진행된 기술 평가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은 KDB산업은행이 보유한 HMM 지분 20.69%와 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19.96% 등 총 40.65%의 지분 매각 작업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한 HMM 영구채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매각지분은 71.68%까지 늘어난다. 현재 HMM의 시가총액을 감안할 경우 거래금액은 5조원에서 최대 10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매각 회계 자문과 법무 자문도 경쟁이 치열했다. 회계 자문에는 삼일PwC, 법무 자문에는 광장이 선정됐다. 매각주관사단은 조만간 킥오프 미팅을 열고 매각 일정 등을 조율할 예정이다. 매각주관사 선정에서 떨어진 국내외 증권사들은 인수 자문 물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거론되는 인수후보는 LX판토스, 현대글로비스, 포스코, CJ그룹 등이 거론된다.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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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만 518억 역대급…HMM 매각주관에 국내외 증권사 9곳 입찰
국내 유일의 국적 해운사인 HMM의 매각주관사 선정 작업에 국내외 9곳의 증권사들이 참여했다. 매각주관 수수료는 최대 518억원으로 역대 국가계약법 중 최대금액이다. 치열한 주관사 선정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MM 매각자문사 입찰신청 마감일(20일)까지 국내외 9개 증권사가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계 증권사 중에는 모건스탠리, 씨티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 UBS,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가 매각주관사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국내 증권사 중에는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참여했다. 골드만삭스와 크레디트스위스 등은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KDB산업은행이 보유한 HMM 지분 20.69%와 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19.96%로 총 40.65%다.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한 HMM 영구채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매각지분은 71.68%까지 늘어난다. 현재 HMM의 시가총액을 감안할 경우 거래금액은 5조원에서 최대 10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산은과 해진공이 책정한 HMM 지분 매각 자문료는 최대 518억원에 달한다. 국가계약법에 따른 매각 금액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총 거래규모를 감안하면 적절한 수준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인수자가 국내 기업으로 한정되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높은 금액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 정부 관계자는 "통상 국가계약법에 따른 매각수수료는 많아야 십수억원 수준인데 HMM의 경우 역대급"이라며 "과거 우리은행 매각 당시 자문수수료가 100억원 이상이라는 이야기가 돌았지만 매각이 불발되면서 없었던 일이 됐다"고 말했다. 다만, 자문사 선정 과정에서 수수료 인하 경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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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속 발행 나선 증권채…연초 효과 '무색'
회사채 발행에 나선 증권사들이 더 이상 연초 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AA-)은 오는 10일 1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이날 실시했다. 트랜치는 각각 2년물 500억원, 3년물 500억원이다. 2년물에 600억원의 주문이 들어오며 물량을 채웠으나 3년물에 250억원만 들어와 미매각이 발생했다.현대차증권 수요예측에서 일부 미매각이 발생한 것은 초도 발행에 대한 부담과 중소형 증권사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려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차증권은 2008년 현대차그룹 편입 이후 처음으로 회사채를 발행했다. 유통시장에서 거래되는 금리가 없고 기관투자가 유니버스에 편입되지 않아 투자심리가 좋지 못했다. 하나증권(AA)은 전날 2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4000억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2년물 700억원 발행에 1400억원, 3년물 1300억원 발행에 2600억원이 몰렸다. 다만 민평보다 낮은 금리에 발행되는 '언더 발행'에는 실패했다. 하나증권은 공모 희망 금리를 -0.30%포인트~+0.30%포인트로 제시했는데, 2년물은 신고금액의 +0.20%포인트, 3년물은 +0.15%포인트에서 물량을 채웠다. 하나증권은 증액 없이 신고금액 2000억원만 발행할 예정이다.앞서 삼성증권(AA+)은 지난달 24일 2500억원 발행을 위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6200억원의 주문을 접수했다. 2년물 1000억원 모집에 1700억원, 3년물 1500억원 모집에 4500억원이 몰렸다. 2년물은 증액 없이 1000억원을 발행하고 3년물은 2200억원으로 700억원 늘렸다. 금리는 2년물의 경우 민평 대비 +0.15%포인트에서 발행한다. 3년물은 증액이 이뤄져 민평 금리 수준에서 발행된다.금리 상승에 따라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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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증권사, 부동산 PF 성과급 체계 뜯어고쳐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성과급 체계 수정이 필요하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증권업계의 법인지급결제 허용과 외환업무 범위 확대 요구에 대해서는 “장단점에 대해 고민해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원장은 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14개 증권사의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취재진과 만나 “부동산 PF 관련 성과급 체계가 중장기 성과에 비해 초기 성과에 가중치가 높다는데 (14개 증권사 CEO들과) 공감대를 같이 했다”며 “향후 (부동산PF) 성과급 체편 과정에서 이 같은 시각이나 의견이 반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원장은 국내 증권사들의 단기 성과 중심의 성과급 체계가 부동산 PF 부실을 불러온 원인 중 하나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기 성과를 쌓기 위해 증권사의 부동산 관련 임직원들이 과도한 경쟁을 펼치게 되고 이 과정에 부동산 PF 부실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지난 1월 말에는 임원회의에서 “부동산 PF 관련된 증권 임직원 등의 성과급 지급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월부터 부동산 PF 부실화 우려가 높은 증권사들을 상대로 성과급 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부동산 PF 부실화 문제뿐만 아니라 단기자금시장의 불안 재발 등 잠재적 위험에 대해서도 대비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동시에 금감원 차원에서 순자본비율(NCR) 제도 정비와 스트레스 상황을 반영한 유동성 리스크 관리체계 등을 개선한다는 뜻도 전달했다. 이 원장은 위기 상황에서 증권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해외 진출 등 글로벌화에 힘써 달라는 당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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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외국인의 '바이 차이나'…"리오프닝 효과 통계로 확인"
중국 본토 상해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바이 차이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리오프닝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새로운 경기진작정책이 나올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회의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등 호재가 기다리고 있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31일 경제 데이터 업체 CEIC에 따르면, 1월 2일~30일 사이 중국 본토 증시의 외국인 순매수액은 1311억 위안(약 23조 8641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외국인 순매수액 최고치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상해 증시는 4%, CSI300 지수는 7% 넘게 올랐다.특히 춘절 직후인 지난 30일 외국인 투자자는 하루에만 186억 위안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춘절(1월 20~27일)을 기점으로 리오프닝 효과가 통계적으로 확인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투심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상무부의 집계에 따르면, 이번 춘절 철도·항공 이용객 및 여행자수는 코로나 이전이었던 2019년의 80%대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화와 공연 관람자는 2019년의 약 120% 수준으로 오히려 많아졌다. 이날 발표된 1월 비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도 시장 예측보다 높은 54.4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비제조업 PMI가 41.6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서비스업 및 경기의 회복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매수세를 기반으로한 증시의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강하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우려했던 중소도시·농촌지역에서의 코로나 확산 조짐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리오프닝발 경기회복 및 점진적 주가 상승이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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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고금리 회사채…바벨전략 유망"
개인투자자의 채권 투자 열풍이 뜨거운 가운데 지난해 개인들이 가장 많이 산 채권은 ‘저쿠폰 장기국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엔 저쿠폰 장기국채와 함께 기업이 발행한 연 5%대 금리 회사채에 동시 투자하는 ‘바벨 전략’이 유망할 것으로 분석됐다.“삼성증권에만 11조원 순유입”30일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대형 증권사 중 채권을 가장 많이 판매한 삼성증권 고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개인이 가장 많이 매입한 채권은 2039년 9월 만기에 표면금리 연 1.125%인 국고채였다. 시세차익에는 세금이 없고, 표면 금리에 붙은 이자 소득에 대해서만 세금(15.4%)을 내면 되는 채권이다. 올해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고액자산가의 자금이 몰린 결과다. 이 채권을 포함해 총 1조7000억원어치의 국고채가 삼성증권을 통해서만 판매됐다. 이어 한국전력 공사채, 현대캐피탈 여전채, 미국 국채 등도 개인에게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이 증권사에 순유입된 고객 자산 규모는 11조원에 달했다. 이 중 84.8%(7조8000억원)는 다른 증권사가 아니라 은행에서 유입됐다. 지난해부터 예금금리가 급등해 증시에서 은행권으로 대대적인 ‘역(逆) 머니무브 현상’이 일어났지만 증권사에도 채권을 중심으로 상당한 유동성이 유입됐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올랐지만 올해부터 금리 인상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채권으로 돈을 옮기는 투자자가 급증한 덕이다.삼성증권을 통한 개인투자자의 A등급 이상 채권 투자액은 지난해 약 17조2000억원으로 전년(11조원) 대비 56% 급증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장외 채권 상품 수(965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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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세뱃돈 받으면 애플 살래요"…학부모는 테슬라 선호
설 세뱃돈으로 해외 주식을 산다면 학부모는 테슬라, 청소년은 애플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삼성증권은 고객 9629명과 청소년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7일 발표했다. 부모들은 자녀에게 선물하고 싶은 해외 종목으로 테슬라(4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애플(27%), 엔비디아(7%), 알파벳(5%) 순서였다.청소년은 자신이 직접 투자하고 싶은 해외 종목으로 애플(35%)을 가장 선호했다. 알파벳(23%), 테슬라(20%), 아마존(7%)이 뒤를 이었다. 청소년은 세뱃돈을 투자하는 방법으로 예금(41%)보다 주식(58%)을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삼성증권 관계자는 “청소년의 경우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차량 등에 대한 관심이 적은 데 비해 스마트폰과 유튜브 사용 빈도는 높아 애플 및 알파벳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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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국내주식, 1월에 사서 4월에 팔아라"
개인 투자자들은 한 해가 시작되는 1월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하고, 4월에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증권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개인이 순매수한 국내 상장 주식의 월 평균 수익률 등을 분석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지난 7년간 개인은 1월에 가장 강한 순매수세를 보였다. 평균 6조원어치를 순매수해 월평균 순매수 규모(2조원)를 크게 웃돌았다.개인 수익률이 가장 높은 달은 4월(3.3%)이었다. 11월(1.8%)과 7월·12월(각 1.2%)이 뒤를 이었다. 특히 4월은 7년 중 올해를 제외한 6년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1월 수익률은 0.4%로 월 평균 수익률(0.24%)을 소폭 웃도는 데 그쳤다.지난 7년간 1~4월 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에너지(4.4%), 소재(3.2%) 등이었다. 연초에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이 확산하면서 경기에 민감한 에너지와 소재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부진한 업종은 헬스케어(-1.7%), 유틸리티(-1.3%), 경기관련소비재(-0.9%) 순이었다. 1분기에는 대형주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지만 7월부터는 소형주 비중이 평균 70%를 차지했다.심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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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침체기에 존재감 나타내는 삼성증권, 조단위 ‘IPO 빅딜’ 잇달아 수임
삼성증권이 올해 서울보증보험에 이어 라인게임즈 대표 주관사를 확보하며 조단위 빅딜을 연이어 맡았다. 올해 IPO 시장 한파 속에도 중소형 IPO로 실적을 차곡차곡 쌓아 내실을 다지며 빅딜 수임 경쟁에 공을 들인 결과물이란 평가다.23일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올해 11건의 IPO 주관을 맡아 주관실적 4984억원을 쌓았다. LG에너지솔루션 IPO를 제외하면 KB증권(6003억원)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 IPO를 제외한 인수금액 기준으로도 KB증권에 이어 삼성증권이 5347억원으로 두 번째다.지난해 주관실적 1조4313억원, 인수실적 1조8297억원의 실적을 쌓았던 것과 비교하면 저조하지만, 올해 얼어붙은 IPO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오히려 삼성증권의 존재감은 컸다는 평가다.삼성증권은 올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7개 회사 중 4곳의 주관을 맡았으며 1곳에 인수회사로 참여하며 실적을 쌓았다. 코람코더원리츠와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수산인더스트리의 대표 주관을 맡았으며 쏘카의 공동 주관을 소화했다. 코스닥에서도 2차전지 기업으로 상장에 나선 WCP와 성일하이텍 등 중형 IPO에 인수회사로 참여했다.연초만 해도 삼성증권이 이렇다 할 조 단위 빅딜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경쟁사보다 저조한 성적을 낼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기존 IPO 전통적 강자들이 올해 예정됐던 조단위 빅딜이 연이어 무산되면서 삼성증권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만 상장 철회를 선택한 IPO 기업은 13곳이다. 컬리와 골프존카운티 등 연내 상장 예정이었던 곳들도 내년으로 일정을 미뤘다.삼성증권은 올해 빅딜 수임에도 성공하면서 내년 이후도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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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계열 게임사 라인게임즈, IPO 주관사에 삼성증권
네이버 계열 게임회사인 라인게임즈가 삼성증권을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선정했다. 입찰 제안요청을 받은 NH투자증권은 주관사에서 탈락해 체면을 구겼다. NH는 올 초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 주관사단에서도 배제된 데 이어 번번이 '빅딜'을 놓치면서 기업공개(IPO) '빅3' 지위가 무너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라인게임즈는 IPO 대표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단독 선정했다. 이 회사는 이달 초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두 곳에만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미래에셋증권은 네이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이해 상충 문제로 초대받지 못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게임 개발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대표 주관을 맡아 제외됐다. KB증권은 게임회사를 주관한 경험이 적어 초청받지 못했다.IB 업계는 삼성증권이 주관사로 선정된 것을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다. IPO 트랙레코드(실적) 면에서 NH투자증권에 뒤처지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IPO 분야에서 국내 빅3로 꼽혔다.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국내 대표 게임회사의 IPO를 맡기도 했다.삼성증권은 2020년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카카오게임즈의 공동 주관을 맡은 것 외에 대형 게임회사의 IPO를 단독 주관해본 적이 없다. 이 때문에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두 곳이 공동 주관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일각에서는 골드만삭스 출신의 신권호 라인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신 CFO는 골드만삭스에서 대형 IT 기업의 IPO와 투자유치 업무를 맡았고 올해 6월 라인게임즈로 자리를 옮겼다.업계 관계자는 "라인게임즈는 기업가치가 1조원 수준인 대어로 해외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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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하던 증권주 반등…"내년 더 좋다"
올해 증시 불황에 지지부진하던 증권주가 최근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주가 전망을 두고 “내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의견과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한 때”라는 의견이 부딪치고 있다.KRX 증권지수는 최근 한 달 동안(11월 2일~12월 2일) 13.75% 상승했다. 17개 KRX 섹터지수 가운데 유틸리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4.24%)을 크게 웃돌았다. KRX 증권지수는 올 들어 10월 말까지 32.71% 하락했다.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수수료 수익 감소, 채권 금리 상승으로 인한 평가손실 확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우려 등의 영향이 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9개 증권사의 지난 3분기 순이익은 1조43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8% 감소했다.하지만 최근 들어 주식 거래대금 증가, 채권 금리 하락, 정부의 단기 자금시장 경색 해소책 등 호재가 겹치면서 주가가 반등했다. 3분기 7조5996억원이었던 유가증권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4분기 들어 8조527억원으로 6.0% 증가했다.일각에서는 내년 업황이 올해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증시가 상반기에 바닥을 다지고 하반기에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자산관리(WM), 자기자본투자(PI) 등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부동산 PF발 단기 자금시장 경색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올해 실적 부진으로 증권주의 최대 매력 요인인 배당금이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서형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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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통해 채권 산 '엄지족' 개미들, 올해만 2조원 넘게 샀다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개인의 채권 수요가 늘고 있다. 올해 개인 투자자들이 삼성증권에서 온라인으로 매입한 채권 규모가 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증권은 올해 들어 지난 11일까지 개인 투자자가 온라인으로 매수한 채권 규모를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작년 한 해 매수규모인 2000억원 대비 약 11배 증가한 수치다.올해 온라인 '채권 개미'들의 건당 투자금액은 '1000만원 이하'가 56%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4050세대가 전체 투자자의 5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050세대의 비중이 38%에 그쳐 2030세대(49%)보다 낮았던 것과 대비된다. 온라인 채권 매매 시스템이 편리해지면서 4050세대도 온라인에서 채권을 쉽게 투자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삼성증권 분석이다. 채권 개미들은 표면금리가 낮은 '저쿠폰채'를 집중적으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수상위 10개 채권 중 9개가 2019년, 2020년에 발행된 저쿠폰 채권이었다. 금리 상승시 채권가격은 하락한다. 통상 만기가 길고 표면금리가 낮은 채권일수록 가격이 더욱 민감하게 움직인다. 채권 투자자들이 현재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조만간 일단락될 것으로 판단하고, 이후의 금리하락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디지털자산관리본부장은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채권투자 매수세가 급증한 것은 자산관리 관점에서 증권사를 이용하는 온라인 투자자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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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ABCP 매입 확대…증권주 일제히 강세
국내 증권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금융당국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과 기업어음(CP) 매입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으면서다.11일 키움증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93% 오른 9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금융지주(5.93%), 한양증권(4.39%), 삼성증권(4.48%), 한화투자증권(4.39%)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미국발 증시 훈풍 영향으로 증권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의 유동성 지원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주가가 뛰었다는 분석이다.금융위원회는 이날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각 금융협회·정책금융기관 등과 함께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증권사가 보증한 부동산 PF의 ABCP 매입 규모를 기존 45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증권사 발행 CP에 대해서도 심사기간을 기존 10일에서 5일로 대폭 단축하는 등 매입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유동성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이번 지원 대책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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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P 매입 확대 소식에 증권주 동반 상승
국내 증권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금융당국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과 기업어음(CP) 매입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으면서다.11일 키움증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93% 오른 9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금융지주(5.93%), 한양증권(4.39%), 삼성증권(4.48%), 한화투자증권(4.39%) 등도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발 증시 훈풍의 영향으로 증권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의 유동성 지원 소식에 증권사 주가가 일제기 급등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 각 금융협회·정책금융기관 등과 함께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증권사가 보증한 부동산 PF의 ABCP에 대해 매입 규모를 기존 45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증권사 발행 CP에 대해서도 심시기간을 기존 10일에서 5일로 대폭 단축 하는 등 매입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유동성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이번 지원 대책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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