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삼성증권의 스팩 전략 전환…대형에서 중소형으로 ‘몸집 줄이기’

    삼성증권의 스팩 전략 전환…대형에서 중소형으로 ‘몸집 줄이기’

    삼성증권이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시장에서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공모금액 200억원 이상 중대형 스팩 위주의 전략을 고수했지만, 최근에는 100억원대 중소형 스팩으로 방향을 전환했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올해만 세 개의 스팩을 신규 상장한다. 지난 21일 삼성스팩10호가 상장한 데 이어, 22일에는 삼성스팩11호가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어 삼성스팩12호도 예심을 청구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단기간에 연달아 스팩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기존에 삼성증권이 상장한 스팩의 전체 물량이 줄고 있어서다. 지난 6월 삼성스팩9호가 이차전지 소재 기업 케이지에이와 합병을 마쳤다. 삼성스팩7호는 청산됐으며 8호도 곧 청산 절차에 들어간다.스팩은 비상장기업 인수합병(M&A)을 목적으로 하는 법인으로, 상장 후 3년 이내에 합병을 성사시켜야 한다. 합병에 실패하면 기한 도래 6개월 전부터 청산 절차를 거쳐 상장폐지 된다.삼성증권은 올해 삼성스팩9호 합병으로 2021년 이후 4년 만에 합병 실적을 올렸다. 그동안 4·5·6·7호 스팩이 합병 대상을 찾지 못하고 차례로 청산돼 스팩 시장에서는 삼성증권이 유독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합병 성과를 발판으로 다시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주목할 점은 공모 규모 변화다. 삼성증권은 2022년 이후 상장시킨 스팩7호(300억원), 8호(400억원), 9호(200억원)까지 모두 200억원 이상 중대형 스팩을 내세웠다. 하지만 올해 신규 상장하는 스팩10호부터 12호는 공모액이 100억~14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이는 대형 스팩이 합병 대상을 찾기 어렵고, 합병 성사 과정에서 주주 동의를

  • 금융위, 5개 증권사 발행어음 인가 심사 지속 결정

    금융위, 5개 증권사 발행어음 인가 심사 지속 결정

    금융위원회가 증권사 5곳(삼성·메리츠·신한투자·하나·키움)에 대한 4조 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및 발행어음 업무 인가 심사를 진행한다. 금융감독원이 일부 증권사에 대해 심사를 중단해야한다는 의견을 냈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안건소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발행어음 인가 심사 관련 중간 경과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결정했다.앞서 금감원은 키움증권을 제외한 삼성·메리츠·신한투자·하나증권에서 사법 리스크가 있는 만큼 심사를 중단해야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자본시장법 시행령 등에 따르면 금융투자업 인가등록 심사시 본인 또는 대주주 대상의 형사소송이나 금융위·검찰 등 조사·검사가 진행되는 경우에는 관련 절차가 끝날 때까지 심사를 중단할 수 있다. 심사재개 여부는 6개월마다 검토한다.그러나 금융위원회는 정부의 정책 목표인 모험자본 공급 확대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5곳 모두 심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향후 제재 수위에 따라 심사 중단 여부를 다시 판단하겠다는 취지다.금융위의 판단에 따라 금감원은 바로 5개사에 대한 인가 심사를 이어가게 된다. 금융위가 모험자본 공급에 대한 의지를 내보이면서 증권사에서도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발행어음 발행이 가능한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투사로 인가받은 증권사는 2017년 이후 없었다.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 27일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증선위는 시장 검사자인 동시에 시장의 파트너”라며 “자본시장을 통해 적극적인 모험자본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 달리는 NH·메리츠, 주춤하는 삼성·미래에셋…희비 엇갈린 상반기 IB 실적

    달리는 NH·메리츠, 주춤하는 삼성·미래에셋…희비 엇갈린 상반기 IB 실적

    NH투자증권이 올 상반기 국내 주요 증권사 중 투자은행(IB) 사업 실적을 가장 가파르게 끌어올렸다. 정통 IB 사업 강화를 천명한 메리츠증권도 반기 IB 순영업수익 2000억원 문턱을 넘어서며 전통의 강호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을 위협하는 존재로 성장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은 IB 사업 역량이 약화하며 실적도 뒷걸음질쳤다.19일 국내 주요 6개 증권사(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가 발표한 올 상반기 경영 실적 자료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IB 부문에서 2378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1719억원) 대비 38.3% 늘었다. 순영업수익은 판매비 및 관리비를 차감하기 전 영업이익으로 증권사의 실질적인 매출을 나타내는 지표다.NH투자증권의 IB 사업 순영업수익은 2023년 4분기부터 일곱 분기 연속 직전 분기 대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NH투자증권에서 20년간 커버리지, IB 영업을 맡던 윤병운 사장이 2024년부터 NH투자증권을 이끌면서 NH투자증권의 IB 역량이 대폭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NH투자증권은 특히 공개매수 시장을 장악하고, 공개매수와 연관된 인수금융을 제공하는 패키지딜로 IB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했다.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고려아연을 상대로 공개매수에 나설 때 NH투자증권이 MBK 연합을 후방 지원했다. NH투자증권에선 이주현 대표가 IB1사업부 내 투자금융본부를 이끌며 인수금융 시장 장악을 주도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IB 사업에서 상반기 2102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했다. 2024년 상반기(1856억원)과 비교해 13.3% 증가했다. 메리츠증권은 올해를 정통 IB 강화 원년으로 삼고 IB 인력을 대폭 늘렸다. IB·

  • 증권사, 2분기 해외주식 수수료 3608억 벌었다

    증권사, 2분기 해외주식 수수료 3608억 벌었다

    올 2분기 국내 주요 증권사의 해외 주식 관련 수수료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77%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주식 수수료가 급증하면서 증권업계의 수익 구조 변화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8일 증권사 실적보고서 등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토스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등 주요 5개 증권사의 2분기 해외 주식 수수료 수익은 총 360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029억원) 대비 77.82%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이들 증권사의 국내 주식 수수료 수익은 45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04% 늘었다.해외 주식 수수료 수익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토스증권이었다. 올 2분기에만 약 968억원을 벌어들였다. 작년 2분기(371억원)의 2.6배 수준이다. 이 증권사의 올 상반기 외화증권 거래액은 179조8654억원을 기록했다.미래에셋증권의 해외 증권 수수료(965억원)는 전년 동기 대비 61.64% 늘었고, 키움증권(616억원)은 79.90% 불어났다. 삼성증권(590억원)과 NH투자증권(369억원)도 각각 40.81%, 51.23% 증가했다.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보유 금액은 1360억달러(약 188조원)로, 1년 전(946억달러) 대비 43.7% 증가했다. AI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미국 주식에 관심이 높아진 것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해외 주식 수수료는 거래 중개 수수료 외에도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가 포함된다. 이 수탁 수수료는 주식 보유만으로도 수수료가 발생해 증권사에는 안정적인 수익원이다. 증권사들이 해외 주식 중개 사업에 적극 나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해외 주식 수수료율은 0.089~0.12%로, 국내 주식(0.014~0.015%)보다 6배 이상 높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해외 주식 수수료 수익이 실적의 핵심

  • '예비 유니콘' 마이리얼트립 IPO 대표 주관사에 미래에셋

    '예비 유니콘' 마이리얼트립 IPO 대표 주관사에 미래에셋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기업 마이리얼트립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를 확정했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이리얼트립은 IPO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했다. 공동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지난 7월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하고 이달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상장 시기는 미정이다.이 회사는 지난 2012년 이동건 대표가 설립한 여행 플랫폼 기업이다. 항공권·호텔·투어·액티비티까지 한 곳에서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순한 온라인 여행사가 아니라 개인 맞춤형 자유여행을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역 가이드와 여행 상품을 연결하는 점이 강점이다. 최근에는 항공권과 숙박 예약 비중이 크게 늘면서 종합 여행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창업 이후 여러차례 외부 투자를 받았다. 누적 투자금은 1900억원이다. 지난해 마지막 투자금을 받을 당시 기업가치는 약 6000억원으로 평가됐다. 상장에 도전할 때에는 기업가치 1조원도 넘볼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 회사)' 후보라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평가다.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 892억원, 영업이익 1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대비 4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적자를 벗어났다. 거래액도 증가세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누적 거래액은 작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기업인 만큼 거래액이 기업가치 평가에 주요 지표가 될 전망이다.코로나19 팬데믹 항공편 및 소비 심리 반등으로 상장을 위한 우호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전통적인 단체 패키지보다 자유로운 일정의 개별 여행 수요가

  • '박스피'에 원자재로 눈돌린 투자자

    개인 투자자의 투자자금이 원자재 상장지수증권(ETN)으로 쏠리고 있다. 박스권에 갇힌 국내 증시의 대체 투자처로 천연가스와 원유가 떠오르면서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14일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N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380억원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1250억원) 대비 10.4% 늘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각각 14.7%, 13.3% 쪼그라든 것과 대조적이다.코스피지수는 지난달 말 장중 3280선까지 치솟았지만 이달 들어 조정을 거듭해 3220선에 머물며 박스권에 갇혀 있다. 지난 6월과 7월 코스피지수가 각각 13.9%, 5.7% 오르는 등 상승폭이 컸던 만큼 고점 우려로 투자심리도 짓눌렸다.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천연가스와 원유 등 실물 자산이 대체 투자자로 주목받고 있는 배경이다.개인투자자 매수세는 주로 천연가스와 원유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ETN에 쏠렸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휴전 가능성이 대두되며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자 곧 저점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에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원자재 가격은 예측이 어려운 전쟁·관세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지난 1~14일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N은 ‘삼성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로 15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상승하면 수익을 얻는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C’가 2위를 차지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N 중 8개가 천연가스 또는 원유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공급 과잉 상태가 이어지면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 하락세가 지속

  • 삼성증권, AI 활용한 광고 캠페인 전개…유튜브 구독 240만 돌파

    삼성증권, AI 활용한 광고 캠페인 전개…유튜브 구독 240만 돌파

    삼성증권이 사람이 작업하지 않고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만을 활용해 제작한 광고를 공개했다. 6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최근 공개한 광고 ‘씬의 한 수-작전명 엠팝(mPOP)’은 생성형 AI의 영상 제작 기술을 적용해 만들어졌다. 마치 블록버스터 재난영화의 예고편처럼 긴박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세상에 닥친 위기를 삼성증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엠팝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이번 광고는 사람이 직접 출연하거나 작업하지 않고 100% AI 기술을 활용해 만들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TV에도 송출되고 있는 이번 광고 영상은 유튜브에서 약 20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삼성증권은 이번 광고 외에도 AI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왔다. 조회수 106만회를 기록한 삼성증권의 트로트 뮤직비디오 ‘우상향 인생’은 AI 작곡 기능을 통해 노래를 만들었고, 가수의 음성도 AI를 통해 구현했다. 지난 1월 공개한 서학개미를 위한 해외주식 콘텐츠 시리즈도 AI를 이용해 제작했다. AI를 활용해 삼성증권 광고를 제작하는 내용의 시트콤 ‘환장기획’, 숏폼 드라마 시리즈 ‘정답이 POP POP POP’도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

  • 너무 올랐나…증권·보험주 투자의견 줄하향

    너무 올랐나…증권·보험주 투자의견 줄하향

    증시 상승을 주도해 온 증권·보험주의 투자의견 하향이 잇따르고 있다. 증권사들은 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및 자사주 의무 소각제 도입에 따른 기대가 주가를 과도하게 띄워 해당 업종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미래에셋증권을 분석한 증권사 9곳 중 6곳이 보고서(조사분석자료)에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KB증권, 다올투자증권 등이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중립(보유)’으로 내렸다.실적 전망은 밝지만 연초 대비 주가가 150.9% 급등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과도하게 커졌다는 게 의견 하향의 이유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 및 주변자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 호조로 지난 2분기 깜짝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한다”면서도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블록체인 관련 사업에 대한 기대가 더해져 주가가 올랐는데, 이런 사업의 가능성과 기대 실적을 수치화하기엔 이른 시점”이라고 평가했다.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등 다른 증권주를 바라보는 증권사들의 눈높이도 낮아지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17일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대상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hold)’로 낮췄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각각 0.93배, 0.97배로 적정 PBR인 0.9배를 넘어선 점에 주목했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 상승 여력을 확인할 근거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보험주의 주주환원 강화 기대도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래에셋증권은 21일 삼성생

  • 초보도 복리효과 극대화…ETF 자동 매수 뜬다

    퇴직연금 계좌에서 상장지수펀드(ETF)를 원하는 금액만큼 자동으로 적립식으로 매수할 수 있는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매수 시기에 대한 걱정 없이 투자 경험이 적은 초보자도 쉽게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이달부터 퇴직연금 계좌에서 ETF를 적립식으로 자동 매수하는 서비스인 ‘퇴직연금 ETF 모으기’를 시작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8월 증권사 최초로 ETF 적립식 자동 매수를 퇴직연금 계좌로 확대한 데 이어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주요 증권사가 잇달아 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올 하반기에 관련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ETF 적립식 자동 매수는 가입자가 지정한 ETF를 정기 매수해주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일반계좌 등에서만 가능했는데 최근 퇴직연금 계좌로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ETF를 선택한 후 특정일과 원하는 금액, 수량 등을 설정하면 확정기여(DC)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에서 ETF를 꾸준히 매수할 수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퇴직연금을 방치하기보다 적극 운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서비스 도입 요청이 많았다”고 설명했다.ETF를 적립식으로 매수하면 시장 상황에 대한 고민 없이 오랜 기간 투자를 이어나갈 수 있다. 연금 투자의 핵심은 장기 투자다. 투자 기간이 길다는 점을 활용해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기 투자의 종착점까지 가는 길이 순탄하지만은 않다. 장기 우상향하는 종목이나 상품에 투자해도 하락장이 오기 마련이다. 만약 계좌에 ‘-30%’ 파란불이 들어온다면 팔지 않고 견디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개별 종목보다 변동성이 낮

  • 숨고르기 돌입한 코스피…저평가 '숨은 진株' 노려라

    숨고르기 돌입한 코스피…저평가 '숨은 진株' 노려라

    거침없이 달리던 국내 증시가 눈치보기 장세로 진입하면서 ‘저평가 고수익’ 종목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주도주가 불분명하고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방어형 포트폴리오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여전히 낮으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은 종목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하고 있다. 대한항공 등 업황 개선주와 삼성증권 등 오름세가 덜한 증권주가 대표적이다. ◇저평가주 찾는 증시1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3% 하락한 3188.07에 마감했다. 한 주 동안 상승률은 0.4%로, 4% 급등한 직전주에 비해 확연히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업종 위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반면 저평가 종목은 돌아가며 급등하고 있다”며 “과열이 해소되고 매물이 소화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일단 극단적 저평가 상태에서는 벗어났다고 진단하고 있다. 코스피지수의 PBR은 지난 17일 기준 1.07배로, 4월 말 0.89배에서 크게 상승했다. 단기간 지수가 급등하자 투자자들이 추가 진입 시점에 대해 눈치를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당분간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안전지대’를 구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증권가의 얘기다. 미국 물가가 최근 오름세를 보이자 투자심리가 다소 흔들린 데다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고 관세 협상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증권가의 대표적 추천 종목은 급등 장세에도 불구하고 PBR이 여전히 낮고 ROE가 높은 기업이다. 주가가 상대적으로 적게 뛴 반면 실적 시즌을 앞두고 고수익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양일우 삼

  • 거침없이 달리던 증권주, 일제히 하락 전환

    거침없이 오르던 증권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증시 부양책에 따른 실적 기대가 이미 주가에 높게 반영된 데다 차익실현 욕구까지 커지면서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18일 1.66% 내린 2만700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투자증권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와 삼성증권도 각각 2.68%, 1.58% 하락했다. NH투자증권(-2.03%), 키움증권(-0.86%), 신영증권(-0.28%), 부국증권(-4.23%), 유진투자증권(-2.02%) 등도 내렸다. 주요 증권사만 모아 놓은 KRX증권지수도 이달 상승률이 2%대에 불과하다. 지난달 26% 급등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둔화했다.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부쩍 커졌다는 지적이 나오며 차익실현 물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한국금융지주 주식을 34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기관투자가는 키움증권 주식을 516억원가량 팔아치웠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의 증시 부양책 기대가 증권주 주가에 선반영됐다”며 증권업종 투자 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당분간 주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가 누적됐다는 것이다. 장영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가파르게 뛴 만큼 단기 조정 걱정도 커지는 상황”이라며 “실제로 실적 개선이 동반되는 종목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증권업종의 2분기 실적 및 건전성 지표 개선 등을 감안할 때 추가 상승 여력이 여전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와 키움증권, 삼성증권 등은 수익성을 고려할 때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류은혁 기자

  • 삼성증권, 유언대용신탁 맞춤설계 제공

    삼성증권이 효율적으로 자산을 승계할 수 있는 유언대용신탁 브랜드 ‘삼성증권 헤리티지’를 8일 출시했다.유언대용신탁은 유언장을 대신하는 효력이 있는 신탁 계약이다. 생전에 삼성증권과 신탁 계약을 맺고 자산을 맡기면 사망 후 사전 계약 내용에 따라 지정 수익자에게 재산이 배분된다. 일반 유언장은 자필, 공정증서 등 법적 요건을 갖춰야 한다. 유언의 진위를 둘러싼 가족 간 분쟁 가능성도 있다. 유언대용신탁은 사망 후 금융회사가 계약대로 즉시 집행하는 게 특징이다. 삼성증권 프라이빗뱅커(PB)와 신탁 담당자, 세무·법률 전문가가 맞춤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투자자 자산에 따른 맞춤 설계도 가능하다. 현금은 단기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트러스트(MMT), 부동산은 부동산 관리신탁, 채권은 채권형 신탁 등을 통해서다. 투자자는 상속인과 상속 비율, 지급 시기 등을 설계할 수 있다.심성미 기자

  • 블랙스톤 사모대출 펀드…삼성증권, 국내 독점판매

    삼성증권이 세계 최대 대체자산 운용사 블랙스톤의 사모대출펀드를 국내에서 독점 판매했다.삼성증권은 24일 ‘블랙스톤 사모대출펀드 아이캐피털 역외투자 펀드 특수목적법인(SPC)’에 투자하는 신탁상품을 1500억원어치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부도율이 낮고 규모가 큰 기업을 대상으로 블랙스톤이 내준 사모대출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사모대출은 운용사가 기관투자가와 펀드 자금을 모아 기업에 대출해주는 방식이다. 삼성증권은 이번 재간접펀드 모집을 시작으로 앞으로 1년간 블랙스톤 사모대출펀드를 프라이빗뱅킹(PB)센터 등을 통해 추가 판매할 예정이다.나수지 기자

  • IPO 도전 때마다 바뀌는 케이뱅크 주관사…이번엔 NH·삼성

    IPO 도전 때마다 바뀌는 케이뱅크 주관사…이번엔 NH·삼성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선정했다. 지난해 10월 상장 철회 이후 1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주관사단을 또 바꾸는 승부수를 뒀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날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에 주관사 선정 사실을 통보했다. 지난주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지 약 일주일만이다.주관사 경쟁에 UBS가 유일한 외국계 증권사로 참전했으나, 국내 증권사로만 주관사단을 꾸렸다. 지금까지 세 차례 상장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케이뱅크 주주사인 NH투자증권을 제외하면 매번 상장 파트너가 교체된 점도 눈길을 끈다. 첫 도전 당시에는 NH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을 대표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다. 지난해 두 번째 도전할 때에는 주관사단 재선정에 나서 NH투자증권,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새 파트너로 선정했다.이번 결정에는 최근 외국계 증권사가 참여한 IPO에서 해외 기관투자가 수요가 기대에 못 미쳤던 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증권사로만 구성한 대형 IPO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사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다만 반복적인 주관사 교체가 자칫 상장 실패의 책임을 주관사에 돌리려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회사와 주관사 간 신뢰도 쌓이지 못한 상황에서 투자자 신뢰를 확보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케이뱅크는 조만간 새로운 주관사단과 킥오프 회의를 열고 상장을 위한 실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연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겠다는 계획이다.재무적 투자자(FI)와 상장을 약속한 기한은 내년 7월이다. 2021년 6월 케이뱅크 유상증자 당시 FI들은 비씨카드와 함께 동반매각청

  • 삼성증권, 법인 자산관리 브랜드 선보여

    삼성증권은 법인과 임직원을 위한 종합 자산 관리 서비스 브랜드 ‘삼성증권 AT WORK’를 10일 선보였다.삼성증권 AT WORK 서비스는 법인 임직원 주식 보상 프로그램 관리부터 종합 자산 관리 컨설팅까지 아우르는 법인 대상 종합 금융 서비스다.스톡그랜트(직원에게 회사 주식을 공짜로 주는 제도),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임직원 주식 매입 프로그램(ESPP) 등 다양한 주식 보상 제도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용 서비스를 제공한다.법인이 계약을 맺으면 법인뿐 아니라 해당 기업 임직원에게도 삼성증권의 체계적인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심성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