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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자 눈높이 맞춰야 IPO 성공…대기업 계열 상장 추진"

    "투자자 눈높이 맞춰야 IPO 성공…대기업 계열 상장 추진"

    “공모주 투자자들이 외면하기 전에, 시장 눈높이에 맞게 구조를 바꿔야 합니다.” 이충훈 삼성증권 IB1부문장(부사장·사진)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과거처럼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공모가를 끌어올리던 전략은 통하지 않는다”며 “투자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가격과 구조를 제시해야 성공할 수 있는 시장이 됐다”고 강조했다.삼성증권이 올해 IPO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을 필두로 대형 IPO를 잇달아 주관하며 경쟁사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 부사장은 “IPO는 언론 노출이 많고 개인투자자와 직접 연결되기 때문에 증권사 브랜드를 키우는 데 가장 효과적인 사업이라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삼성증권은 지난 3월 서울보증보험 IPO에서 연 11%의 배당수익률을 제시하는 등 ‘현실적 전략’을 채택해 흥행에 성공했다. 보험업 특성상 성장성보단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먹힐 것이라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결과적으로 서울보증보험의 상장 당일 주가는 23.08% 상승했다. 이 부사장은 “가격, 배당, 성장성 등 투자자가 수용 가능한 구조를 짜는 게 주관사의 핵심 역할”이라고 강조했다.삼성증권은 메가존클라우드, 리벨리온 등 정보기술(IT)·인공지능(AI) 기업으로 IPO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대기업 계열사의 상장도 적극 노린다는 방침이다. 이 부사장은 “예전에는 삼성 계열사라는 이유로 대기업 계열사 IPO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LS그룹 계열인 에식스솔루션즈의 주관사로 선정되는 등 분위기를 바꿔나가고 있다”고 했다.1996년 삼성

  • 증권株는 '트럼프 무풍지대'…줄줄이 강세

    대형 증권주가 이달 초부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학개미’의 해외 주식 거래가 꾸준한 데다 금리 인하 기대까지 커지면서다.국내 최대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은 28일 20원(0.19%) 오른 1만420원에 장을 마치며 4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국투자증권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는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오르며 총 12% 상승했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도 같은 7거래일 동안 각각 9.3%, 9.2% 올랐다.지난해 증권사 수수료 수익 증대를 이끈 해외 주식 거래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호실적 기대를 키웠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매수금액은 올해 들어 이달 25일까지 1018억144만달러(약 146조4700억원)를 나타냈다. 아직 2분기가 절반도 지나지 않았는데 작년 매수금액(2602억5153만달러)의 40% 수준에 이른다. 증권사의 해외 주식 거래 수수료 수입은 국내 주식의 3~4배에 달한다.금리 인하 기대도 증권사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지난 24일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한은이 경기 회복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주식 거래량과 채권 평가이익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류은혁 기자

  • 삼성증권 마케팅송 '우상향 인생' 조회수 100만회 돌파

    삼성증권 마케팅송 '우상향 인생' 조회수 100만회 돌파

    삼성증권은 23일 트로트 뮤직비디오 '우상향 인생'이 공개 10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만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우상향 인생'은 변동성 장세 속 투자에 지친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다.배우와 배경을 제외한 대부분의 뮤직비디오 장면은 AI 기술로 완성했다. 삼성증권이 직접 가사를 쓰고, '트롯', '신나는 음악', '응원' 등의 키워드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작곡 기능을 활용해 음원을 제작했다. 가수의 목소리까지 AI로 생성했다.MZ(밀레니얼+Z)세대가 전체 조회수의 약 77%를 차지했다. 삼성증권의 브랜드 메시지가 젊은 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증권은 '우상향 인생' 뮤직비디오 기반의 쇼츠(짧은 영상) 콘텐츠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삼성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과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음악을 매개로 긍정적인 투자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 이충훈 삼성증권 부사장 “투자자 눈높이 맞춰야 IPO 성공”[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이충훈 삼성증권 부사장 “투자자 눈높이 맞춰야 IPO 성공”[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공모주 투자자들이 외면하기 전에, 시장 눈높이에 맞게 구조를 바꿔야 합니다.”이충훈 삼성증권 IB1부문장(부사장·사진)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과거처럼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공모가를 끌어올리던 전략은 통하지 않는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투자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가격과 구조를 제시해야 성공할 수 있는 시장이 됐다”고 강조했다.삼성증권이 올해 IPO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서울보증보험, DN솔루션즈,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대형 IPO를 잇달아 주관하며 경쟁사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 부사장은 “IPO는 언론 노출이 많고 개인투자자와 직접 연결되기 때문에 증권사 브랜드를 키우는 데 가장 효과적인 사업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삼성증권은 지난 3월 서울보증보험 IPO에서 11%의 배당수익률을 제시하는 등 ‘현실적 전략’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보험업 특성 상 성장성보단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먹힐 것이라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결과적으로 서울보증보험의 상장 당일 주가는 23.08% 상승했다. 이 부사장은 “가격, 배당, 성장성 등 투자자가 수용 가능한 구조를 짜는 게 주관사의 핵심 역할”이라고 강조했다.삼성증권은 메가존클라우드, 리벨리온 등 정보기술(IT)·인공지능(AI) 기업으로 IPO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대기업 계열사의 상장도 적극 노린다는 방침이다. 이 부사장은 “예전에는 삼성 계열사라는 이유로 대기업 계열사 IPO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롯데글로벌로지스, 에식스솔루션즈의 주관사로 선정되는 등 분위기를

  • [IB 투자 다변화] IMA 1호 사업자 누가 될까, 한국투자·미래에셋 ‘물망’

    [IB 투자 다변화] IMA 1호 사업자 누가 될까, 한국투자·미래에셋 ‘물망’

    정부가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종합투자계좌(IMA) 관련 세부규정을 만들면서 1호 사업자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자기자본 10조원을 넘긴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유력 후보다.   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부터 자기자본 4조원 이상 및 8조원 이상 종투사 인가 신청을 접수한다. 3월 말 기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는 총 10곳이다. 3조원 이상 종투사는 신한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등 5곳이다. 4조원 이상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등 5곳이다. 이 가운데 삼성증권은 발행어음 인가를 받지 않았다.발행어음 사업자 중에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IMA 자격을 충족했다. 발행어음 사업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한국투자증권이 IMA 사업 의지가 더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도 지난해 말 자기자본을 7조원 내외로 끌어올리면서 IMA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금융당국이 종투사 지정 요건을 내년부터 강화하기로 하면서 IMA 인가를 받길 원하는 증권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 연말 결산 기준으로 2년 연속 자기자본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8조원 종투사 지정시에는 변경인가 수준의 대주주 요건도 도입된다. 3조원→4조원(발행어음)→ 8조원(IMA)이란 초대형 IB 각 단계마다 2년이 지난 뒤에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록 할 방침이다.종투사 신규 지정을 앞두고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양극화가 심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증권업 전체 순이익은 지난 2014년 1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6조5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종투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43.5%에서 89.2%로 증가했다.최석철 기

  • 증권사 지점, 5년간 4분의 1 사라졌다

    주요 증권사 영업점(지점)의 4분의 1이 지난 5년 사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전환과 비용 효율화 전략에 따라 영업점을 통폐합한 결과다.3일 한국경제신문 조사에 따르면 전국 단위로 영업점을 운영하는 주요 증권사 13곳의 영업점은 2020년 말 총 707곳에서 지난달 말 531곳으로 약 25% 감소했다.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이 영업점을 대폭 축소했다. 삼성증권은 2020년 63곳이던 영업점을 지난달 말 현재 절반 미만인 29곳으로 줄였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계좌 개설 고객이 대거 유입됐고, 기존 고객도 상당수가 온라인으로만 서비스를 이용해 지점 내방이 줄었다”며 “프라이빗뱅커(PB) 수는 유지하되 주요 거점 점포를 통합, 대형화하는 방식으로 영업 네트워크를 개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같은 기간 신한투자증권의 영업점은 86곳에서 58곳으로 33% 줄었다. KB증권은 108곳에서 76곳으로 30%, NH투자증권은 75곳에서 53곳으로 29% 줄였다. 한국투자증권의 영업점은 26% 감소했다. 하나증권은 지난 5년간 영업점 세 곳을 줄여 54곳을 운영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61곳을 53곳으로 줄였다.본래 영업점이 적었던 증권사들은 기존 수치를 비슷하게 유지했다. 메리츠증권과 한양증권은 각각 7곳, 4곳인 영업점을 2020년부터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유일하게 영업점을 늘렸다. 수도권 일부 지점을 통합했지만 현대자동차 의왕연구소가 있는 경기 의왕시, 현대차 본사 소재지인 서울 양재동 등에 영업점을 신설했다.증권사들은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영업점을 줄이면서도 고액 자산가 및 법인고객 타깃 서비스는 강화

  • 檢, 신풍제약 압수수색…미공개 정보이용 의혹

    檢, 신풍제약 압수수색…미공개 정보이용 의혹

    검찰이 창업주 2세의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이 불거진 신풍제약을 상대로 대대적인 강제수사를 벌였다. 창업주 일가는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실패 정보를 미리 확보해 수백억원의 손실을 회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비자금 조성 혐의로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까지 있어 ‘회사를 사유화했다’는 비판 여론이 거세질 전망이다.2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김수홍)는 이날 서울 역삼동 신풍제약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신풍제약 창업주 2세인 장원준 전 대표의 미공개 중요 정보 이용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수사 중이다. 장 전 대표는 고(故) 장용택 신풍제약 회장의 아들이다.코로나19 확산 당시인 2020년 9월 신풍제약 주가는 21만4000원대까지 치솟았다. 신풍제약이 개발을 추진 중인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그러나 신풍제약이 진행한 국내 임상은 2상에서 유효성 목표를 충족하지 못했고, 이후 주가는 급락해 현재 7800원대에 그치고 있다.핵심 의혹은 임상 실패 소식이 공개되기 전인 2021년 4월, 장 전 대표가 자신과 가족이 운영하는 지주사인 송암사를 통해 신풍제약 주식 200만 주를 주당 8만4016원에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장 전 대표 등이 회피한 손실은 369억원, 매매 차익만 1562억원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런 사실을 파악하고 장 전 대표를 지난 2월 검찰에 고발했다. 당시 증선위는 “상장사 실소유주가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은 내부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지적했다.검찰은

  • 검찰,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 신풍제약 압수수색

    검찰,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 신풍제약 압수수색

    코로나19 치료제 후보의 임상 실패를 미리 알고 주식을 팔아 손실을 회피한 혐의와 관련해 검찰이 신풍제약과 삼성증권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했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서울 강남구 신풍제약 본사와 서초구 삼성증권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검찰은 신풍제약 창업주 2세인 장원준 전 신풍제약 대표의 미공개 중요 정보 이용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수사 중이다.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신풍제약의 말라리아 치료제가 코로나 치료제로 쓰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알려지자 신풍제약의 주가는 그해 9월 21만4000원대까지 치솟았다. 다만 이듬해 4월 장 전 대표는 가족이 소유하던 주식 200만주를 지주사인 송암사를 통해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팔았다. 이후 신풍제약의 치료제가 임상을 통과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지난 2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장 전 대표가 신약 개발 임상 결과가 목표치에 미치지 못한 것을 미리 알고 주식을 팔았다고 판단해 검찰에 고발했다. 당시 장 전 대표는 이렇게 주식을 처분해 약 369억원의 손실을 회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증선위는 창업주 일가가 거둔 차익만 1562억원에 달한다고 봤다.검찰은 제약사 내부 정보가 외부로 어떻게 전달됐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주식 매각 과정에서 증권사의 개입 여부도 들여다볼 전망이다. 검찰은 이날 블록딜 매각 주관사인 메리츠증권과 매수 주관사인 삼성증권 본사를 동시에 압수수색했다.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

  • 3년만에 코스피 IPO 재개한 삼성증권, 연초 몰아치기 시동

    3년만에 코스피 IPO 재개한 삼성증권, 연초 몰아치기 시동

    삼성증권이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 주관에 속도를 낸다. 지난달 서울보증보험 IPO로 3년 만에 유가증권시장 IPO 주관을 소화한 데 이어 DN솔루션즈, 롯데글로벌로지스 등의 파트너를 맡았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1분기에 IPO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대어급 IPO 기업 가운데 LG CNS를 제외한 3곳의 대표 주관을 맡았다.지난달 서울보증보험이 순조롭게 증시에 입성한 가운데 DN솔루션즈와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나란히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삼성증권은 그동안 코스닥 IPO에서는 꾸준한 트랙레코드를 쌓았지만 주로 대형 기업이 상장하는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보증보험 IPO는 지난 2022년 7월 수산인더스트리(리츠 제외) 이후 약 3년 만에 성사한 유가증권시장 딜이었다. 공동 주관으로 넓혀도 2022년 8월 쏘카가 마지막이었다.삼성증권은 그동안 반도체 생태계 등 테크 기업과 바이오 IPO에 강점을 갖고 있던 하우스로 분류됐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그룹 주력 계열사와 연관된 사업 분야다.반대로 그동안 다른 대기업 IPO 주관사에서는 시작부터 배제되는 아픔을 겪기 일쑤였다. 삼성그룹 계열사인 만큼 그룹과 경쟁 관계에 있는 대기업 그룹이 일감을 줄 수 없다거나, 경영상 비밀을 숨겨야 한다는 이유로 외면했기 때문이다. 수년 동안 SK LG HD현대 계열사 IPO에서 삼성증권은 매번 배제됐다.최근에는 롯데글로벌로지스뿐 아니라 LS그룹 계열사 에식스솔루션 공동주관사에 선정되는 등 커버리지 범위가 넓어졌다는 평가다. 서울보증보험 IPO로 공기업 딜 역량도 증명했다.한동안 명맥이 끊겼던 스팩합병도 올해 도전하며 IPO 전략 다변화도 시도하고 있다. 삼성9호스

  • '1호 타이틀' 동시 겨냥…한투·미래에셋證, 상반기 IMA 취득 나선다

    '1호 타이틀' 동시 겨냥…한투·미래에셋證, 상반기 IMA 취득 나선다

    이르면 상반기 국내 최초의 종합투자계좌(IMA) 증권사가 등장할 전망이다. 최근 금융당국이 IMA 제도 구체화에 박차를 가하며 그간 몸집을 불려온 증권사들이 신청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업계에선 요건인 자기자본 8조원을 넘긴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비슷한 시기에 라이선스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IMA 제도 구체화 막바지 작업1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이달 말 IMA 세부 가이드라인을 공개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IMA 제도가 만들어진 2016년엔 8조원 요건을 갖춘 곳이 없었다 보니 구체화가 필요한 부분이 많다”며 “건전성 규제와 원금 지급 상품의 성격 규정 등을 설계 중”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이 희망하던 IMA 사업 전개에 따른 레버리지 비율 완화나 난외계정(재무제표의 별도 기록 계정) 적용 여부에 대해서도 포괄적인 협의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IMA는 증권사가 고객의 예탁금을 운용하면서 ‘원금 보장’이라는 표현을 최초로 명시하는 계좌다. 은행의 예금계좌와 비슷하지만 수익률은 더 높다. 증권사 관계자는 “조달 예탁금의 70%를 회사채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출 등 기업금융에 투자해야 한다”며 “기업금융 투자 수익을 함께 공유하기 때문에 수익률은 연 5~6%까지 책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업계에선 IMA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직후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 두 회사의 인가 신청이 발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까지 요건에 해당하는 곳은 이들 뿐이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7일 신종자본증권을 7000억원어치 발행하며 이달 말 자

  • 김경미 지점장 "슈퍼리치, 저쿠폰 美국채에 꽂혔다"

    김경미 지점장 "슈퍼리치, 저쿠폰 美국채에 꽂혔다"

    “고액 자산가가 절세 혜택과 매매 차익을 노리고 저(低)쿠폰(낮은 액면금리) 미국 장기채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김경미 삼성증권 SNI도곡 지점장(사진)은 1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장기채는 대표적 안전 자산으로 자산 배분 효과를 낼 수 있는 동시에 잔존 만기가 길어 금리 하락 땐 큰 매매 차익을 얻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점장은 21년간 고액 자산가의 자산을 관리한 프라이빗뱅커(PB)다. 그가 관리하는 지점 자산 규모는 3조4000억원에 달한다.‘저쿠폰’ 채권은 대부분 저금리 시절 발행됐다. 고액 자산가가 찾는 상품의 금리는 대부분 연 1% 미만으로 금융소득종합과세 부담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데다 매매 차익은 비과세다. 미 국채와 같은 해외 채권은 환차익도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김 지점장은 “미국 기준금리는 장기적으로 인하 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최소 2년 이상 보유하면 매매 차익을 볼 가능성이 크고 그사이 발생하는 이자 소득으로 현금 흐름도 챙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김 지점장은 최근 변동성 확대에도 미국 기술주가 여전히 고액 자산가의 ‘톱픽’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액 자산가의 경우 미국 주요 기술주는 인공지능(AI) 시장을 이끌 글로벌 리딩 컴퍼니라는 관점에서 긴 안목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주를 저가 매수할 기회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했다.맹진규 기자

  • SOOP 놓고…미래 "매도" 삼성 "사라"

    일부 스트리머의 ‘해외 시청자 대거 모집’ 성공을 계기로 크게 요동친 라이브 방송업체 SOOP(옛 아프리카TV) 주가를 놓고 정반대 평가가 맞서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좀처럼 보기 어려운 ‘매도 리포트’를 내놨는데, 뒤이어 삼성증권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한 보고서를 공개했다.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과거에도 스트리머의 개인적 일탈과 정부 규제로 주가가 단기 하락했지만 SOOP의 펀더멘털을 훼손하지 못했다”고 했다. 오 연구원은 이날 SOOP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으로 낮아졌다”며 기존 주가의 두 배에 가까운 16만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SOOP은 1.07% 오른 8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SOOP 주가는 지난 1월 말까지 8만300원에 머물다가 일부 여성 스트리머의 방송이 해외 시청자에게 큰 인기를 끌자 ‘글로벌 진출’ 기대로 상승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 조사, 선정적 스트리머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 소식 등이 전해지며 급격히 하락했다.삼성증권에 앞서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6일 투자의견을 기존 ‘단기 매수’(트레이딩 바이)에서 ‘매도’로 하향했다. 목표주가 또한 14만원에서 8만2000원으로 40% 넘게 깎았다. 임 연구원은 “글로벌 성공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다”며 “틱톡 등 숏폼이 등장한 이후 라이브 스트리밍 업종은 쇠퇴가 확연해지고 있다”고 말했다.박한신 기자

  • 승진하고 영입되고…대접 받는 인수금융 전문가

    승진하고 영입되고…대접 받는 인수금융 전문가

    금융시장에서 인수금융 전문가들이 대접 받고 있다. 내부 승진도 잇따르고 있고, 경쟁사로 영입되는 일도 적지 않다. 인수금융 시장이 활발해지면서 증권사 은행에서 관련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쌓은 인재들이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연말 연초 인사에서 삼성증권의 박성호 M&A본부장은 이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그는 인수금융 분야에서 20년 넘게 몸 담아온 베테랑으로 꼽힌다. 마찬가지로 인수금융 전문가로 꼽히는 양현종 KB증권 전무도 IB2팀그룹장으로 영전했다. 양 전무는 2023년 SK스퀘어로부터 SK쉴더스를 인수하는 딜에서 2조 3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단독으로 이끈 바 있다.은행에서도 인수금융 업무를 다루는 투자금융부 임원들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장호식 CIB그룹장(부행장)은 투자금융본부장에서 그룹장으로 영전했다. 장 그룹장은 2007년부터 인수금융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다. 하나은행도 IB 그룹 내 인수금융 조직을 강화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연말인사에서 투자금융본부를 신설하고 투자금융섹션을 맡고있던 권용대 부장을 임원급인 투자금융본부장으로 승진시켰다. 권 본부장도 인수금융을 주로 담당해온 인물이다.  인수금융 전문가를 스카우트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메리츠증권은 BNK투자증권 인수금융 분야에 몸 담아온 김미정 전무와 김형조 상무를 영입했다. 두 사람 모두 미래에셋증권 출신으로 인수금융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왔다. 김 전무는 코웨이 인수금융, 홈플러스 인수금융 등 굵직한 딜을 연달아 성사시킨 바 있다. 금융시장에서 인수금융 전문가

  • 삼성증권 자산가 "올해 韓 증시 5%, 美 11% 상승"

    고액 자산가들은 올해 코스피지수가 5%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주식을 매수할 적정한 시기로는 2~3분기를 꼽았다. 2일 삼성증권의 고액 자산가 설문조사에서다.이날 삼성증권이 30억원 이상을 맡긴 초고액 자산가 3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올해 코스피지수가 평균 5.2%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주식 매수 적기로는 38.5%가 2분기를, 30.4%는 3분기를 예상했다. 1분기(20.5%), 4분기(10.6%)를 고른 이는 상대적으로 적었다.자산가들은 미국 S&P500과 나스닥의 올해 상승률을 각각 평균 11.3%, 11.7%로 내다봤다. 응답자 41%는 “환율 전망이 어려워 미국 주식 투자가 까다롭다”고 했다.투자 유망 업종으로는 38.2%가 인공지능(AI)·반도체를 꼽았다. 지난해(50.6%)보다 선택 비중이 줄었다. 대신 제약·바이오·헬스케어가 유망하다는 응답률은 작년 1.7%에서 올해 22.5%로 크게 올랐다. 방산·로봇(13.5%), 2차전지(6.2%), 자동차(5.1%), 미디어·콘텐츠·엔터테인먼트(4.5%)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 방어주 성격인 인터넷·게임주, 면세·유통·화장품주를 가장 유망하다고 본 이들은 각각 3.9%에 그쳤다.자산가 중 주식형 자산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는 이들은 44.9%였다. 지난해(62.5%)에 비해 줄었다. 절반 이상인 51.1%는 채권형 자산을 늘리겠다고 답했다. 확대하려는 채권형 자산으로는 미국 국채(33.7%), 한국 국채(22.3%), 국내 회사채(13.7%) 등을 들었다.이날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미 국채, 미국 주식형 랩, 국내 롱쇼트펀드 등을 유망 자산으로 제시했다.선한결 기자

  • "올해 국장에 투자하면…" 30억 부자들에게 물었더니

    "올해 국장에 투자하면…" 30억 부자들에게 물었더니

    고액 자산가들은 올해 코스피지수 약 5% 상승을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올 2~3분기를 국내 주식을 매수할 적기로 내다봤다. 2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에 맡긴 자산이 30억원 이상인 SNI 이용자 341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자산가들은 올해 코스피지수가 평균 5.2%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SNI는 삼성증권의 고액 자산가 전담 브랜드다.  올해 코스피지수가 10% 이상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약 51%였다. 지난해 응답률(약 80%)에 비해 낮아졌다. 국내 주식 매수 적기로는 38.5%가 2분기를, 30.4%는 3분기를 점찍었다. 1분기(20.5%), 4분기(10.6%)를 고른 이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자산가들은 국내 증시보다는 미국 증시의 상승 가능성이 더 클 것이라고 봤다. 미국 S&P500과 나스닥의 올해 상승률을 11.3%, 11.7%로 전망했다. 전체 응답자의 80% 이상이 두 지수가 각각 10% 이상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30% 이상 뛸 것이라고 기대한 응답자도 5.3%, 3.5%씩 나왔다. 다만 환율이 미국 증시 투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응답자 41%가 “환율 전망이 어려워 미국 주식 투자가 까다롭다"고 했다. 투자 유망 업종으로는 응답자의 38.2%가 인공지능(AI)·반도체를 꼽았다. 지난해(50.6%)에 비해 선택 비중이 줄었다. 대신 제약·바이오·헬스케어가 유망하다는 응답률은 작년 1.7%에서 올해 22.5%로 크게 올랐다. 방산·로봇(13.5%), 이차전지(6.2%), 자동차(5.1%), 미디어·콘텐츠·엔터테인먼트(4.5%)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 방어주 성격인 인터넷·게임주, 면세·유통·화장품주를 가장 유망하다고 본 이들은 각각 3.9%씩에 그쳤다. 자산가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