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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타고 달린다…'삼천피' 전망 쏟아져

    삼성전자 타고 달린다…'삼천피' 전망 쏟아져

    박스권에 갇혀 있던 국내 증시에 활기가 돌고 있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 주가가 본격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맞물린 덕이다. 하반기 ‘삼천피 돌파’에 대한 기대도 짙어지고 있다. 커지는 ‘삼천피’ 기대7일 BNK투자증권은 하반기 코스피지수 전망치를 기존 3000에서 3200으로 상향했다. 최근 증권사들은 하반기 시장 전망을 잇달아 높이고 있다. 대신증권은 하반기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 상단을 3200으로 높였고, 메리츠증권과 삼성증권은 3150,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은 3100선까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지난 5일 발표된 삼성전자의 2분기 호실적이 도화선이 됐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약 25% 웃돈 2분기 영업이익(10조4000억원)을 발표하자 삼성전자는 2.96% 급등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덕에 코스피지수도 1.32% 상승한 2862.23에 거래를 마감하며 2900선에 한 발 더 다가갔다.정보기술(IT)산업 성수기인 3,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의 영업이익 예상치가 상향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자 코스피200 상장사의 올해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온다.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상장사의 실적 전망치가 추가로 상향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코스피지수의 상승 여력도 더 커졌다”고 말했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국내 상장사의 순이익은 지난해 대비 70~8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 들어 코스피지수는 삼성전자의 부진으로 8%밖에 오르지 못했다”며 “

  • 스마트폰 영업익 2.7조원 '주춤'…'폴더블·링'으로 반전 노린다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스마트폰 사업은 작년보다 주춤했다. 삼성은 오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하는 폴더블 Z6 시리즈와 갤럭시 링 등을 앞세워 수익성을 다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올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2조7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3조400억원보다 소폭 줄어든 수치다. 올 1분기 영업이익(3조5000억원)보다는 1조원 가까이 빠졌다.2분기는 신제품이 없어 계절적 비수기로 꼽히는 데다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여파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삼성이 올초 출시한 인공지능(AI)폰 갤럭시S24 시리즈가 꾸준히 팔린 덕분에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많다.삼성은 10일 갤럭시Z플립·폴드6 출시를 계기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파리에서 개최하는 하반기 언팩 행사에선 폴더블폰 외에도 신규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 링과 갤럭시 워치7 울트라, 새로운 디자인의 차세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등의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새로 공개하는 폴더블폰은 전작의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갤럭시S24에 들어간 AI 기능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애플이 아이폰16을 내놓기 전에 신작 폴더블폰으로 AI폰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게 삼성의 전략”이라고 말했다.증권가에선 TV와 생활가전을 총괄하는 디지털가전(DA) 사업부의 2분기 영업이익을 약 5000억원으로 추정했다. 프리미엄 TV와 에어컨이 잘 팔리면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SDC)의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3400억원)보다 개선된 8000

  • "이제 9만전자 가나요"…깜짝 실적에 52주 신고가

    "이제 9만전자 가나요"…깜짝 실적에 52주 신고가

    삼성전자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내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상승세에 코스피지수도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삼성전자는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96% 오른 8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쌍끌이 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날만 1조184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도 586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올해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수액 10조1098억원의 10% 이상이 이날 하루에 집중된 것이다. 반면 개인은 1조7273억원어치를 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국내 시가총액 20.37%를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빨간불을 켜자 코스피지수 전체가 상승세를 탔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32% 오른 2862.23에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52주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외국인이 1조3088억원, 기관이 1조2560억원어치 사들였고 개인은 2조5141억원어치 팔았다.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를 하반기 국내 증시 ‘톱픽’으로 꼽았다. 2021년 1월 기록한 ‘9만전자’를 넘어 ‘12만전자’까지 바라볼 수 있다는 의견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높였다. 키움증권과 대신증권은 11만원으로 제시했다.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의 배경인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더해 3분기께 증권사들의 예상대로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납품하면 주가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4배 수준으로, 2배가 넘는 SK하이닉스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증권사 목표주가 수준인 11만원까지 올라도 PBR은 1.8배 수준이다. 정성한 신한자산

  • AI 열풍 타고 부활한 반도체…삼성 위기론, 한방에 날렸다

    AI 열풍 타고 부활한 반도체…삼성 위기론, 한방에 날렸다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수요가 폭발한 고대역폭메모리(HBM)는 따지고 보면 전체 D램 시장의 20%에 불과한 그리 크지 않은 시장이다. 하지만 HBM 하나에 D램이 8~12개씩 들어가는 구조이다 보니 일반 D램도 ‘공급 부족’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여기에 ‘AI 붐’은 D램만큼이나 AI 서버와 스마트폰, PC 등에 많이 들어가는 낸드플래시 수요도 끌어올리고 있다.HBM과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분야에서 고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깜짝 실적’을 낸 배경이다. 시장에선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3분기부터 더 가파른 오름세를 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반 D램과 낸드 수요가 한층 더 늘고 있는 데다 엔비디아에 최신 HBM 제품인 ‘HBM3E’를 납품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서다. ○서버용 D램·SSD 수요 급증5일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52% 증가한 1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증권사 평균 예상치(8조3078억원)를 25% 넘어선 ‘어닝 서프라이즈’다.업계에서는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전체의 60%를 넘는 6조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적 회복의 일등공신은 반도체 가격 회복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D램 가격은 13~18%, 낸드는 15~20% 상승했다. 반도체 가격이 오르면서 재고자산 평가손실로 쌓아놓은 충당금이 1조원가량 유입된 것도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됐다.업계에선 일반 D램뿐만 아니라 HBM과 함께 ‘AI칩’으로 분류되는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D램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낸드 판매가 늘어난 게 실적 회복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AI

  • 달리는 로봇株…에브리봇·이랜시스 '쑥'

    달리는 로봇株…에브리봇·이랜시스 '쑥'

    로봇주가 일제히 반등했다.5일 ‘로봇 대장주’인 두산로보틱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42% 오른 7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선 에브리봇(10.73%), 이랜시스(4.21%), 레인보우로보틱스(3.47%) 등이 동반 상승했다. 이들은 장 초반 10% 이상 올랐다가 오후 들어 주가가 진정됐다.전날 삼성전자가 반도체 무인 공정을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자가 몰렸다. 삼성전자는 신규 반도체 공장에 로봇을 도입하기 위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양팔 로봇을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자동화 로봇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것이란 기대가 퍼지며 로봇주가 들썩였다.증권가 관계자들은 최근 주가 등락이 잦은 로봇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5월에는 삼성전자가 최상위 연구개발 조직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가 연구 인력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투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로봇기업에 매수세가 몰렸다. 물걸레 로봇 청소기를 개발하는 에브리봇과 비데 노즐, 디지털 도어록을 제조하는 이랜시스는 5월 10일 하루에 10~17% 급등했다. 그러나 이날 오른 주가는 대부분 원상 복귀했다.로봇주로 묶여 있지만 적용 분야가 다르고 생산 시기, 매출 발생 여부 등에 차이가 있어 호재가 나올 때마다 주가가 출렁일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한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는 “로봇산업은 미래 전망이 밝지만 연구개발비가 많이 들고 양산까지 시간이 걸려 대부분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을 선별해 장기 투자해야 하는 분야”라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 왕의 귀환…삼성전자 영업이익 10조 복귀

    왕의 귀환…삼성전자 영업이익 10조 복귀

    모두 삼성전자가 위기라고 했다. 삼성이 가장 잘한다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한 수 아래인 SK하이닉스에 고대역폭메모리(HBM) 주도권을 내줬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에서는 대만 TSMC와의 격차가 점점 벌어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삼성이 반도체 부문 수장을 전격 교체하자 ‘삼성 위기설’은 기정사실처럼 일파만파 번져나갔다.그랬던 삼성전자가 5일 ‘어닝 서프라이즈’로 요약되는 올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74조원, 영업이익 10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23%와 1452% 늘었다. 삼성전자가 10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한 것은 2022년 3분기(10조9000억원) 후 일곱 분기 만이다. 위기라던 삼성이 어떻게 다시 ‘괴력’을 발휘한 걸까. 업계에서는 최근 몇 개월 동안 시장의 관심이 HBM과 파운드리에만 쏠리다 보니 삼성의 저력이 과소 평가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한다.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HBM뿐 아니라 D램, 낸드플래시 등 일반 메모리반도체 ‘몸값’도 함께 올랐는데, 그 수혜를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삼성(D램 46.8%, 낸드 32.4%)이 많이 가져갔다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D램과 낸드 가격은 각각 13∼18%, 15∼20% 상승한 것으로 추정됐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영업이익 가운데 6조3000억원가량이 반도체 부문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AI용 서버에는 HBM보다 훨씬 많은 일반 D램과 낸드가 들어간다”며 “삼성전자도 SK하이닉스 못지않은 ‘AI 수혜주’라는 의미”라고 말했다.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시간이

  • 삼성전자 뜨면 달리는 로봇株…에브리봇·삼익THK ‘쑥’

    삼성전자 뜨면 달리는 로봇株…에브리봇·삼익THK ‘쑥’

    로봇주가 다시 한번 ‘반짝’ 반등했다. 삼성전자의 자동화 로봇 도입 확대를 둘러싼 기대감이 원인이 됐다. 로봇주는 최근 주가 등락이 잦아져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로봇 대장주’ 두산로보틱스는 2.42% 오른 7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익THK는 3.39% 상승한 1만189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에브리봇(10.73%), 이랜시스(4.21%), 레인보우로보틱스(3.47%)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들은 장 초반 6.2~16.27% 올랐다가 오후 들어 주가가 진정됐다.전날 삼성전자가 반도체 무인 공정을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로봇주 전반에 투자자들이 붐볐다.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양팔 로봇을 활용해 반도체 공장에 사용할 로봇을 테스트 중이란 게 시장에 알려진 주요 내용이다. 반도체 공정에 유독 화학물질 활용이 많다 보니, 신규 반도체 공장부터 로봇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다.로봇주는 이 같은 삼성전자 발 호재에 주가가 출렁이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 5월에도 삼성전자가 최상위 연구개발 조직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가 연구 인력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투입했다는 소식에 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기도 했다. 당시 에브리봇, 이랜시스, 삼익THK는 5월 10일 하루에만 10.15~16.75% 상승하기도 했다. 오른 주가는 2주에서 한 달 사이에 대부분 원상 복귀했다.실제로 매출액이 발생하는 영역과 호재 사이의 괴리가 커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가 등락폭이 특히 큰 에브리봇은 물걸레 로봇 청소기를 만드는 회사다. 이랜시스는 비데 노즐과 모터

  •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10.4조 '깜짝'…'15배' 껑충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10.4조 '깜짝'…'15배' 껑충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치를 대폭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업황이 살아나면서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5일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6700억원) 대비 1452% 늘어난 1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증권사 평균 예상치(8조3078억원)를 25% 상회하는 ‘깜짝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74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 증가했다.전문가들은 반도체 부문이 어닝서프라이즈를 이끌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면서 범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 코스피 2800 컴백 '연중 최고'…기관들 1조원 넘게 쓸어담았다

    코스피 2800 컴백 '연중 최고'…기관들 1조원 넘게 쓸어담았다

    미국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전망과 삼성전자의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 기대가 맞물리며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다.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11% 오른 2824.94에 장을 마쳤다. 2022년 1월 21일(2834.29) 후 2년5개월여 만에 종가 기준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달 20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2812.62)도 10거래일 만에 경신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는 각각 3211억원, 1조110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을 1조8478억원어치 사들였다. 개인투자자는 1조412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시계가 빨라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늘어난 미국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를 밑도는 6월 민간 고용 증가세 등을 두고 미국 증권가에서는 경기가 둔화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영향으로 전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51%, 0.88%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5일 공개되는 삼성전자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를 불러일으켰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상하고 있다. 4일 외국인과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을 각각 4916억원, 7176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때문에 이날 삼성전자는 3.42% 오른 8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전날 정부가 내놓은 자본시장 선진화 대책의 영향으로 KB금융(1.78%), 신한지주(2.74%) 등도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5일 미국 증시가 휴장하는 만큼 이날 발표될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 여부가 하반기 투자자의 위험 선호 심리에 큰 영향을 미

  • HBM 따라 희비…이번엔 삼성전자 웃었다

    HBM 따라 희비…이번엔 삼성전자 웃었다

    국내 증시의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디커플링이 심화하고 있다. 반도체 종목 주가가 일반 D램이 아니라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성적과 연동되면서 한정된 시장을 두고 ‘제로섬 게임’을 벌이는 경쟁자로 인식되는 것이다. 두 기업 밸류체인에 속한 관련주도 정반대 흐름을 보이는 양상이다. 인공지능(AI) 주도 장세 속에서 이 같은 분위기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엇갈린 삼성전자·하이닉스 주가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42% 상승한 8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하루에 3% 이상 오른 것은 지난 5월 7일(4.77%) 이후 40거래일 만이다.주가 급등의 주된 이유는 HBM 납품 기대다. 장 시작 전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HBM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보도가 확산했고 개장 직후부터 주가가 뛰었다. 삼성전자가 관련 보도를 부인하자 잠시 주가가 내렸지만 테스트를 곧 통과할 것이란 기대가 우위를 보이며 52주 최고가(8만6000원)에 근접한 8만4600원에 마감했다.반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장 시작부터 주가가 급락하며 출발했다. 삼성전자의 부인 보도가 나오자 가파르게 반등하며 상승 전환했지만 이내 다시 하락해 2.54% 떨어진 2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과거 반도체 경기에 따라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던 두 종목 주가가 ‘역상관관계’로 바뀐 것은 증시가 AI 테마에 크게 좌우되면서다. AI가 주도주를 결정하는 장세에서 엔비디아가 발주하는 HBM 시장을 사실상 독식한 SK하이닉스는 올해 들어 주가가 62.5% 급등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시장에 진입하면 점유율이 낮아지고 가격 경쟁도 심화할 수밖에 없다. 한

  • 美 금리인하·삼성전자 실적 기대감에…코스피 연고점 경신

    美 금리인하·삼성전자 실적 기대감에…코스피 연고점 경신

    미국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전망과 삼성전자의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다.4일 코스피 지수는 1.11% 오른 2824.94에 장을 마쳤다. 2022년 1월 21일(2834.29) 이후 2년 5개월여 만에 종가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2812.62)도 10거래일 만에 경신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가는 각각 3211억원, 1조110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을 1조8478억원을 사들였다. 개인 투자자는 1조412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시계가 빨라지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늘어난 미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를 밑도는 6월 민간 고용 증가세 등을 두고 미 증권가는 미국의 경기가 둔화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영향으로 전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51%, 0.88%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5일 발표되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를 불렀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점치고 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을 각각 4916억원, 7176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영향으로 이날 삼성전자는 3.42% 상승한 8만460원에 거래를 마쳤다.전날 정부가 발표한 자본시장 선진화 대책 영향으로 KB금융(1.78%), 신한지주(2.74%) 등도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5일 미 증시가 휴장하는 만큼 이날 발표될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 여부가 하반기 투자자들의 위험선호 심리에

  • "곧 삼성전자 시대 온다"…'10만전자' 외치는 증권가

    "곧 삼성전자 시대 온다"…'10만전자' 외치는 증권가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 발표가 다가오면서 상장사 실적에 증권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반도체주 선전으로 전반적인 호실적이 예상되면서 하반기 증시 지수도 우상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사 217곳의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 합산액은 55조1580억원으로 예상됐다. 3개월 전 51조8310억원과 비교하면 6.41% 상향된 금액이다. 작년 2분기 합산액인 31조4083억원과 비교하면 75.6% 늘어났다.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5일 가장 먼저 2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평균치는 8조2488억원의 집계됐다. 증권사 실적 전망치도 최근 3개월 동안 18.5%나 상향됐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납품하는 메모리 반도체 생산이 급증한데다 기존 D램 시중 가격도 덩달아 올랐기 때문이다.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DDR4 8기가비트(Gb) 칩의 가격은 작년 말 0.9달러 수준에서 최근 1.89달러 수준까지 올랐다. AI 가속기에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많아지면서 DDR4, DDR5 등의 공급이 부족해진 여파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HBM 제품 제조에 더 많은 생산력을 할당했기 때문에 공급이 타이트해졌다"고 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D램 매출 중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 내외일 것으로 예상된다.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목표주가를 일찌감치 올려잡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제시한 10개 증권사 중 8곳이 목표주가를 10만원 이상으로 제시했다. 주가에 큰 영향을 줄 엔비디아 HBM 납품 역시 올해 중으로 해결될 것으로 예

  • 대기업 총수 주식 평가액 2.6조↓…카카오 김범수, 24% 줄어

    대기업 총수 주식 평가액 2.6조↓…카카오 김범수, 24% 줄어

    국내 대기업 총수 46명의 올해 2분기 주식 재산이 2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차전지 대표주들이 포진한 에코프로그룹의 이동채 전 회장과 주가가 연중 최저치를 경신 중인 카카오의 김범수 CA협의체 공동의장 감소폭이 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변함없이 보유 주식 평가액 1위를 지켰다.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의 ‘2분기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88개 대기업 집단 중 6월 말 기준 주식 평가액이 1000억원을 넘는 총수 46명이 대상이다. 2분기 증감 수치는 지난 3월 29일과 6월 28일의 종가를 비교했다.총수들 주식 재산은 3월 말 68조5096억원에서 지난달 말 65조8542억원으로 2조6554억원 감소했다. 3조4997억원이 늘었던 1분기와 대조적 흐름이다. 46명 중 20명은 주식 평가액이 올랐지만, 나머지 26명의 감소폭이 컸다.보유 주식 가치 하락률이 가장 높은 인물은 에코프로그룹의 이동채 전 회장이다. 이 전 회장의 2분기 말 주식 재산은 2조3592억원이다. 1분기 말 대비 28.8% 하락했다. 2차전지 업황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 김범수 카카오 CA협의체 공동의장도 3개월 사이 주식 평가액이 5조6738억원에서 4조2973억원으로 24.3% 줄었다. 카카오는 지난 2일 올들어 최저 종가(4만원)를 기록했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13.5%), 권혁운 IS지주 회장(-13.2%)은 뒤를 이었다.주식 재산 증가율 1위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다. 그의 주식 평가액은 1분기 말 8378억원에 불과했지만, 3개월 만에 1조3541억원으로 불어났다. 증가율은 61.6%에 달한다.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주식 상속이 영향을 끼쳤다. 두산그룹의

  • 직원 연봉만 50조…삼성전자·현대車 '400조 낙수효과'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직원 연봉만 50조…삼성전자·현대車 '400조 낙수효과'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한국의 간판 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지난해에만 400조원에 육박하는 '낙수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력사로부터 300조원어치 제품을 사들이고, 39만명에 달하는 임직원에게 50조원 넘는 연봉을 지급한 결과다. 두 회사가 직간접적으로 고용·소비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3일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발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두 회사의 지난해 경제가치분배액 합계는 38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378조1000억원)에 비해 1.5%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다. 두 회사는 현재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표한 곳 가운데 가장 경제가치분배액 1,2위다.경제가치분배액은 기업이 벌어들인 수익에서 이해관계자에게 직간접적으로 배분한 금액으로 낙수효과와 같은 의미다. 제품구매(협력사), 인건비(임직원), 세금(정부), 배당(주주), 이자비용(채권자), 사회공헌비(지역사회) 등으로 구성된다.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경제가치분배액은 각각 270조1000억원, 113조6000억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실적이 나빠지면서 경제가치분배액이 2022년에 비해 4.0%(11조3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현대차는 사상 최대 실적을 앞세워 경제가치분배액이 사상 처음 100조원을 돌파했다. 2022년에 비해서는 17.4%(16조9000억원) 불었다.두 회사의 경제가치분배액은 국내외를 합친 금액이다. 국내 비중은 70~80%로 추산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세부적으로 보면 구매비용이 212조8000억원으로 가장 컸다. 인건비(38조원), 배당금(9조8000억원), 세금(8조2000원), 이자비용(9000억원), 사회공헌비(4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현대차 세부적으로 보면 구매비용이 93조2050억원으로 가장 컸다. 인건비(12조780억

  • 외국인 '역대급 매수'에도…대만증시 30% 뛸 때, 코스피는 5% 올라

    외국인 '역대급 매수'에도…대만증시 30% 뛸 때, 코스피는 5% 올라

    한국 증시에 들어온 해외 투자금이 상반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일본, 대만 등 주변국 증시 대비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시장에서 정부의 기업 밸류업 관련 주식과 인공지능(AI)에 올라탄 반도체 주식을 쓸어 담았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국내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고 미국과 일본 증시로 떠나면서 지수 상승에 찬물을 끼얹었다. 외인 자금 57% 반도체에 집중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 22조798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998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사상 최대다. 직전 기록인 2009년(11조9832억원)의 약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외국인은 최근 한 달간 1조5524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등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외국인의 역대급 ‘바이 코리아’ 배경에는 AI 산업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있다. 외국인은 올 상반기 삼성전자(우선주 포함)를 9조142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3조8039억원)까지 합치면 전체 순매수 금액의 57%를 ‘반도체 투톱’에 썼다.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SK하이닉스 주가는 올 들어서만 67.14% 오르는 등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세철 씨티글로벌마켓증권 글로벌테크 리서치헤드는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에서 앞서며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잡았다”면서 목표주가를 35만원까지 올렸다.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도 해외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상반기 현대차(3조4541억원), 삼성물산(1조3202억원), KB금융(6065억원) 등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인 저평가 종목을 집중 매수했다. 목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