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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JC파트너스에 KDB생명 인수계약 파기 통보
산업은행의 KDB생명보험 매각이 최종 무산됐다. MG손해보험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예비인수자인 JC파트너스가 KDB생명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을 충족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10년 넘게 '애물단지'로 여겨지던 KDB생명이 다시금 산은의 품을 떠나지 못하게 되면서 재매각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20일 보험업계에따르면 산업은행은 사모펀드 운용사(PEF) JC파트너스와 체결했던 KDB생명 매각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해제하겠다고 통보했다. KDB생명의 예비인수자인 JC파트너스가 보험사의 대주주 요건에 미달하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3일 JC파트너스가 보유한 또다른 보험사인 MG손해보험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했다.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등에 따르면 부실금융기관(MG손보)의 대주주인 JC파트너스는 KDB생명 대주주 자격 변경 승인 요건을 갖추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산업은행은 2020년 12월 30일 JC파트너스와 산업은행은 KDB생명 지분 92.7%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가액은 약 2000억원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발목을 잡았다. 올초 SPA 효력이 정지된 이후엔 JC파트너스의 요청에 따라 매달 연장하는 방식으로 효력을 이어왔다. 그러나 MG손보의 부실금융기관 지정이 결정적으로 작용해 SPA를 해지할 수 밖에 없는 수순으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산은은 2010년 부실화한 금호생명을 인수해 KDB생명으로 이름을 바꿨다. 1조원 이상을 투입했지만 경영 상황이 나빠졌고, 2014년부터 수 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이번에 또다시 매각이 무산되는 전례를 남기게 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산은이 쌍용차 매각 등을 성사시키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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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훈의 금융 돋보기]산은 직원들 尹 50% 지지했는데...부산 이전 강행에 '멘붕'
산업은행 익명 게시판 앱 블라인드에는 지난달 초 선거 직전 '대선에서 누구를 뽑을지 알아보자'라는 투표 글이 등록됐습니다. 405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윤석열 후보 지지율은 50.1%,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40.5%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2030들은 집값을 올린 현 정부를 심판하자는 취지에서 윤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본사 이전 공약에도 불구하고 산은 직원들도 같은 마음을 가졌던 것이겠지요. 윤 후보를 지지한 이들은 지금쯤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서울 여의도에 있는 산은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산은 부산이전 분위기 띄우는 지역언론들"박형준, 시도시자 회장 자격으로 尹당선인 두 번째 만남.""산업은행 이전만으론 안돼, +α 필요하다"최근 부산 지역 언론들의 쏟아내는 기사 제목입니다. 산은의 부산 이전에 대한 분위기를 띄우는 기사입니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 TF 설치되나'라는 설익은 내용의 인수위발 기사부터 '수출입은행도 이전해야 금융중심지 가능하다'는 제목의 사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기간이던 지난 1월 부산에서 “부산이 세계 최고의 해양도시·첨단도시로 발돋움하려면 금융 자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국회를 설득해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옮겨 부산·울산·경남 금융 공급의 허브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대선 직전인 3월 4일 부산 유세 때는 “산업은행 하나 가지고는 안 되고 대형은행과 외국은행들도 부산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당선 이후에도 "(부산에) 대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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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최대 실적낸 산업은행 8331억 배당…역대 최고 수준
산업은행은 31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역대 최대 수준인 8331억원의 배당금 지급을 결의했다고 밝혔다.산은은 지난해 자산 확대와 배당 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여기에 2016년부터 채무조정 및 자금지원을 이어온 HMM의 '턴아어라운드'에 힘입어 1조4000억원 규모의 이익을 추가로 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순이익은 약 2조5000억원에 달했다. 이번 배당은 역대 배당 규모 중 가장 크다. 산은은 2019년 1449억원, 2020년 1120억원, 2021년에는 2096억원을 각각 배당해 왔다. 5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면서 재무 안전성도 높아졌다는 섦여이다. 산은의 작년 말 기준 이익잉여금은 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대출 자산은 2016년말 138조원에서 2021년말 171조원으로 33조원(24%) 늘었고, 투자자산은 같은 기간 61조원에서 79조원으로 18조원(30%) 증가했다. 산은은 "대규모 이익을 재원으로 정부 앞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함으로써 국내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국가 재정건전성 확충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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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산업은행 보증으로 달러화 조달 나선다
현대중공업이 달러화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지난해 기업공개(IPO)와 회사채 발행 등으로 자금을 조달한데 이어 해외에서도 자금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날 5년 만기 달러화 회사채 발행을 위해 BNP파리바,HSBC, 스탠다드차타드 등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산업은행이 보증을 서는 덕분에 한국 국가 신용등급과 같은 Aa2(무디스 기준) 등급을 기준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발행 규모는 5억달러 이상으로 시장상황에 따라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친환경 채권으로 발행하며 미국을 제외한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투자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대형선박·특수선, 해양 플랜트 및 엔진 기계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800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고전하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신규 수주가 전년 대비 40% 가량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고, 이후 컨테이너 해운 운임이 오르고 상승 및 해상물동량이 회복되면서 신규 수주가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다시 원자재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손실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IPO와 함께 실시한 유상증자로 약 1조원을 마련했고, 신규 수주에 따른 선수금이 유입되고 있으나 손실이 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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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성장금융, 정책형 뉴딜펀드 위탁운용사 14개사 선정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2022년 정책형 뉴딜펀드 1차 위탁운용사로 14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8일 발표했다. 경쟁률은 3.6대 1로 나타났다.정책자금 1조원을 마중물로 올해 중 2조81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규모별로 소형펀드 7개사, 중형펀드 3개사, 대형펀드 4개사씩 총 14개사다. 소형펀드는 1000억원, 중형펀드는 1600억원, 대형펀드는 3500억원 규모다. 뉴딜 분야 비중을 살펴보면 메타버스 등 고부가서비스를 담은 디지털뉴딜 분야가 62%, 친환경발전 등 그린뉴딜 분야가 38%로 나타났다. 뉴딜분야 전반에 모험자본이 공급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산은과 성장금융은 펀드 조기 결성을 통해 뉴딜투자를 개시할 수 있도록 투자촉진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선정 후 5개월 내 목표 결성금액을 모집하고 올해 말까지 약정금액의 10% 이상을 투자할 경우 향후 정책펀드 서류심사에 가점을 부여하는 식이다.산은 관계자는 "탄소중립 분야 펀드에 대한 운용사를 우선 선정해 투자 촉진을 유도함으로써 정책형 뉴딜펀드가 탄소중립 경제로의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1조1900억원 규모의 2차 출자사업도 내달 중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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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채권단 관리 조기 졸업…"구조조정 모범사례"
두산그룹이 28일부터 산업은행 등 채권단 관리체제에서 졸업한다. 핵심 계열사 두산중공업의 유동성 위기로 2020년 3월 채권단에 긴급자금 지원을 요청한 지 23개월 만이다.산은과 수출입은행은 채권단과 두산그룹 간 맺은 재무구조 개선 약정(MOU)에 따른 관리체제를 28일부터 종결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산은은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전망에 대한 외부전문기관의 재무진단 결과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가 독립경영이 가능한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약정 조기 종결 배경을 밝혔다.유동성 위기를 겪던 두산중공업은 코로나19 사태 직후인 2020년 3월 채권단에 긴급자금 지원을 신청했다. 같은 해 6월 두산그룹은 산은·수은과 3년 만기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맺었다. 5조6500억원(평가액 기준) 규모의 계열사 보유 주식과 유형자산 등을 담보로 내놨다. 채권단으로부터 3조원을 긴급 지원받는 대가였다. 2023년 6월까지 빌린 돈을 상환하지 못하면 채권단이 임의로 담보를 처분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됐다.두산그룹은 재무약정 체결 이후 클럽모우CC(1850억원), 두산타워(8000억원), 두산솔루스(6986억원), ㈜두산 모트롤BG(4530억원), 두산인프라코어(8500억원) 등 알짜 사업을 잇달아 매각했다. 약정 기간 두산그룹이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매각한 계열사 자산은 3조1000억원에 달한다. 두산중공업은 2020년 12월과 올 2월 각각 1조3000억원과 1조15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확보에도 성공했다. 혹독한 구조조정과 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지난해 645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두산중공업이 당기순이익 흑자로 돌아선 것은 2013년(187억원) 이후 8년 만이다.개별 기업과 맺는 자율협약과 달리 재무약정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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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존클라우드, 4000억 투자 유치…기업가치 1조 돌파
국내 1위 클라우드 관리 기업 메가존클라우드가 3000억~4000억원 규모 외부자금을 조달한다. 거래에 앞서 회사 측이 희망하는 기업가치는 약 1조5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가존클라우드는 최대 40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기로 했다. 시리즈A 투자 유치 당시 자회사인 KT인베스트먼트를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에 참여했던 KT도 이번에 직접 투자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거래에 앞서 메가존클라우드의 기업가치는 약 1조5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2조원에 육박하게 된다. 앞서 시리즈B 투자 유치 당시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6000억원으로 책정됐었다. 약 7개월 만에 회사의 가치가 두 배 넘게 뛴 셈이다. 2020년 말 2530억원이었던 연매출이 지난해 9000억원을 돌파하고 설립 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실적이 대폭 개선된 점이 기업가치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의 도입부터 설계·구축·운영 등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MSP(Managed Service Provider) 전문기업이다. 메가존 소속 사업부로 있었떤 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아마존웹서비스(AWS) 협력사로 선정돼 업계 이목을 끌었다. 이후 2018년 물적분할됐고 두 차례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기업가치를 불렸다. 현재 국내외에 3700개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 중국, 일본, 홍콩, 베트남에도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금까지 총 2400억원의 외부 자금을 조달했다. 2019년 진행된 시리즈A 투자 유치에는 산업은행과 KB증권, 카카오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 등 23개 회사가 참여해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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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음악 저작권 조각투자 '뮤직카우' 유니콘 눈앞…기업가치 8000억
▶마켓인사이트 1월17일 오후 3시38분음악 저작권 ‘조각 투자’ 플랫폼인 뮤직카우가 사모펀드(PEF)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다. 지난해 중순 1000억원대로 평가받았던 이 회사 가치는 8000억원으로 치솟으며 단숨에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 등극을 눈앞에 두게 됐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뮤직카우에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뮤직카우가 발행하는 10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인수하고 뮤직카우 계열 특수목적법인(SPC)인 뮤직카우에셋에 1000억원을 투자하는 구조다. 뮤직카우에셋은 저작권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뮤직카우가 지난해 말 별도로 설립한 법인이다. 플랫폼을 관리하는 본사가 잘못되더라도 투자자들이 안전하게 수익을 받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스틱은 뮤직카우의 투자 후 기업가치를 8000억원으로 책정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뮤직카우의 3대 주주에 등극할 전망이다.뮤직카우는 지난해 7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되며 1000억원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6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여덟 배로 뛴 셈이다.뮤직카우는 음악 저작권 지분을 여러 개로 쪼개 낮은 가격에 사고팔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이다. 뮤직카우가 작곡가 등 음원 저작권자로부터 저작권료 수익을 받을 수 있는 권리인 저작권료 참여청구권을 구매한 뒤 개인 회원들에게 분할 판매한다. 구매자는 해당 음원에 대한 저작권료를 매달 배당받는다. 음원이 많이 재생될수록 높은 수익을 거두는 구조다. 음원에 대한 권리를 다른 사람에게 팔아 시세차익을 얻을 수도 있다.스틱인베스트먼트는 뮤직카우의 독창적인 사업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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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주요 금융공기업, 기업은행, 농협 신용등급 '안정적' 평가
신용평가사 S&P가 한국수출입은행(AA/안정적), 산업은행(AA/안정적), 한국주택금융공사 (AA/안정적) 등 3개 금융공기업과 중소기업은행 (AA-/안정적), 농협은행 (A+/안정적), 수협은행 (A/안정적)의 신용등급을 종전과 같이 평가했다.S&P 글로벌 신용평가는 한국 6개 정부관련 금융기관의 발행자 신용등급과 채권 발행등급을 비롯해 산업은행이 보증하는 선순위 무담보 채권의 등급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번 신용평가는 S&P의 은행과 비은행 금융기관 신용등급 평정과 은행산업 국가 리스크 평가기준이 개정된 데 따른 것이다. S&P는 한국 은행산업에 대한 경제리스크 평점 ‘3’과 산업리스크 평점 ‘4’를 유지했다. 국내 은행산업의 경제리스크 추이를 안정적으로, 산업리스크 추이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의미다. 국내 은행들의 적절한 리스크 관리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S&P는 6개 금융기관에 대한 정부의 특별지원 가능성도 변함없다고 평가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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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北 미사일 직전에…” 석유공사, 역대 최대 15억弗 공사채 발행
한국석유공사가 15억달러 규모 공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고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어려운 시장상황 속에서 비교적 좋은 조건을 확정했다는 평가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전날 아시아시장을 시작으로 공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해 총 15억달러 규모의 공사채 발행을 확정지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을 제외한 공기업 단일 발행 건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3년 3개월물 5억5500만달러, 5년3개월물 5억5000만달러, 10년3개월물 4억달러로 구성했다. 발행 예정일은 오는 18일이다. 일반적인 만기 구조에 3개월을 더한 것은 다음 차환발행 때는 연말 재무제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으로 전해졌다. 발행 금리는 금리는 3년 3개월물이 같은 만기 미 국채 수익률에 0.6%포인트,10년 3개월물은 0.9%포인트 더한 수준에서 정해졌다. 절대 금리로 10년 3개월물이 연 2.6% 수준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한국 수출입은행의 10년 만기물 가산금리가 0.5%포인트로 정해진 것에 비하면 높은 금리다. 석유공사의 신용등급은 한국 정부와 같은 AA(S&P기준) 등급이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투자정책을 내세우는 기관들이 투자에 불참한 것 등을 감안하면 우수한 성과”라고 말했다. 미 국채 금리는 최근 미 중앙은행(Fed)가 긴축 속도를 끌어올릴 움직임을 드러내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한편 수요예측이 끝나고 몇시간 뒤 북한이 동해상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석유공사 등 발행 관계자들은 가슴을 쓸어내린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수요예측 시기와 맞물릴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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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국내 금융 AI 스타트업 크래프트에 1750억 투자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국내 금융 AI 스타트업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소프트뱅크 본사가 국내 기업에 투자한 건 쿠팡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본사는 크래프트에 1억4600만달러(약 1746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크래프트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해외 사업 확장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산관리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AI 자산운용기술 스타트업인 크래프트는 독자적인 딥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AI 포트폴리오 시스템과 AI 주문집행 시스템(AXE) 등을 금융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미국 대형주 50개를 추적해 수익률과 환율, 뉴스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가격 변동을 예측하고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크래프트는 2019년 미국 뉴욕증시에 '한국 1호 액티브 ETF'를 상장시킨 후 지금까지 총 6개의 ETF를 상장시켰으며 모두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크래프트의 최대주주는 지준 50%를 보유한 김형식 대표다. 김 대표는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 출신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하다 2016년 크래프트를 창업했다. 델타타인베스트먼트, 신한은행, K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초기 자금을 투자받았으며 지난해 5월에도 KDB산업은행과 두나무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먼트로부터 150억원을 유치한 바 있다. 당시 크래프트의 기업가치는 1750억원으로 책정됐으며 현재 기업가치는 두배 이상 뛰었을 것으로 IB 업계는 보고 있다.박시은 기자 seek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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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업 유동성 지원 SPV 연말 종료..."시장 악화시 재가동"
정부와 한국은행, 산업은행은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의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기간을 예정대로 올해 말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정부는 기업 자금 시장이 SPV 설립 당시에 비해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코로나19 위기 대응 조치에 대한 정상화가 필요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는 시장 변동성의 확대 가능성을 감안, 시장상황이 악화될 경우를 대비해 SPV를 비상기구화하기로 했다.SPV는 저신용등급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등을 매입해 기업 유동성을 지원하는 기구로 작년 7월 출범 이후 1년 여간 약 4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해 기업의 자금 조달 마중물 역할을 했다.당초 SPV의 매입기간은 올해 1월까지였으나 6개월씩 두 차례 연장됐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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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프린터 전문기업 유니젯, 산은서 90억원 투자 유치
산업용 잉크젯프린터 장비제조 전문기업 유니젯이 KDB산업은행으로부터 총 90억원을 유치했다.유니젯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KDB산업은행으로부터 3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환사채는 제2회 기명식 무보증 이권부 사모전환사채로 전환가격 기준 기업가치(Post Value)는 330억원으로 평가됐다. 이와 별도로 평택 진위3산단 내 공장 신설을 위한 시설자금 용도로 60억원을 대출받아, KDB산업은행으로부터 총 90억원의 자금을 유치하게 됐다.유니젯은 지난 11월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용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마이크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박막봉지 잉크젯 설비 생산능력(CAPA)을 늘리기 위해 85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평택에 본사 신축공장을 착공했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마이크로 OLED용 잉크젯 설비 생산과 인공치아 제작을 위한 세라믹소재 3D 프린터 시장에 진출을 위해 쓸 예정이다.유니젯은 첨단세라믹 소재부품 개발기업인 엠오피(M.O.P)와 공동으로 DLP(Digital Light Processing)방식의 3D 프린터를 개발하고 공정 최적화를 마쳤으며 내년 4월 정식 런칭을 위해 프리미엄 사양으로 3D 프린터를 제작하고 있다.김석순 유니젯 대표는 “내년에는 매출 1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신규 세라믹소재 3D 프린터 시장에 진출하여 추가 성장동력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유니젯 지난해 12월 아르게스 프라이빗에쿼티(PE)와 에이원PE로부터 112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었다.박시은 기자 seek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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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두산건설 매각 완료…두산 '재무약정 연내졸업' 초읽기
▷마켓인사이트 11월19일 오후1시44분두산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두산건설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에 2580억원에 매각됐다. 두산그룹이 구조조정을 위해 내놓은 마지막 매물이 팔리면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과 맺은 재무구조 개선 약정도 졸업을 눈앞에 두게 됐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건설 지분 100% 중 54%를 큐캐피탈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한 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컨소시엄은 큐캐피탈과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우리PE, 유진자산운용-신영증권PE부문으로 구성됐다.두산건설이 매각되면서 두산그룹의 자구계획도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두산그룹은 앞서 지난해 6월 산은 등으로부터 3조원의 긴급 자금을 지원받는 약정을 체결한 뒤 클럽모우CC, 네오플럭스, 두산타워, 두산솔루스, ㈜두산 모트롤BG, 두산인프라코어 등을 잇따라 매각했다. 남은 채무 잔액은 약 7000억원 수준이다. 산은은 두산건설 매각계획서를 면밀히 검토한 뒤 연내 조기 졸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현재로서는 두산그룹이 역대 최단 기간에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조기 졸업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최근 10년 내 조기 졸업에 성공한 사례는 2014년 산은과 약정을 체결했던 동국제강이 유일하다. 동국제강은 약정 체결 2년 만에 이를 해지했다. 과거 금호그룹은 기한 내 경영 정상화에 실패해 약정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을 처분해야 했다.큐캐피탈은 국내 중소·중견기업 경영권 인수를 전문으로 하는 운용사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비비큐(BBQ), 노랑통닭, 영풍제지, 큐로CC, 가공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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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두산건설, 큐캐피탈 컨소에 매각 계약 체결
두산그룹 자회사인 두산건설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의 품에 안긴다. 매각이 성사되면서 두산그룹은 지난해 6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과 맺은 재무구조 개선약정 조기졸업 초읽기에 들어갔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건설 지분 100% 중 54%를 큐캐피탈 컨소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한 뒤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컨소시엄은 앵커 투자자인 큐캐피탈과 함께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우리PE, 유진자산운용-신영증권PE부문으로 구성됐다. 두산그룹의 부동산 개발 자회사인 디비씨(DBC)는 이들이 설립하는 특수목적법인(SPA)에 1200억원을 투입해 중순위 출자자로 참여한다. 전체 거래금액은 2580억원이다. FI가 투입하는 금액은 큐캐피탈 900억원, 스카이레이크 300억, 유진-신영PE 180억원이다. 나머지 지분 46%는 두산중공업이 보유할 예정이다. 양측은 연내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신고를 마친다는 계획이다.두산건설 매각은 지난해 대우산업개발과의 협상이 무산된 지 1년3개월 만이다. 최근 건설경기 호황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된 점이 매각 성공으로 이어지게 됐다는 분석이다. 두산건설의 올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543억원으로, 전년 동기(238억원)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두산그룹의 자구계획도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두산그룹은 앞서 산은 등으로부터 3조원의 긴급자금을 지원받는 약정 체결 이후 클럽모우CC, 네오플럭스, 두산타워, 두산솔루스, ㈜두산 모트롤BG, 두산인프라코어 등 우량자산을 잇따라 매각했다. 남은 채무 잔액은 약 7000억원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