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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t 규모 신설 소각로' 채비한 의료폐기물처리업체 디디에스, 매물로
≪이 기사는 03월23일(17:3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견 의료폐기물처리업체 디디에스(DDS)가 매물로 나왔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의 EMC홀딩스 매각 등 지난해 폐기물처리업체 인수합병(M&A) 시장이 달아오른 가운데, 디디에스가 흥행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23일 M&A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PE실과 유진PE는 삼정KPMG를 디디에스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최근 20여곳의 원매자들에게 투자설명서(IM)를 배포했다. 인수의향서 접수 시한은 오는 4월말까지다.매각대상은 산업은행PE실-유진PE가 보유하고 있는 디디에스 지분 87%다. 예상 몸값은 400억원대 후반으로 분석된다.디디에스는 최근 증설한 신규 소각시설을 가동할 경우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35억~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디디에스가 기존에 갖고 있던 작은 소각시설들은 철거했고, 지난해부터 공사를 진행해 올해 1월부터 시간당 1.5t 규모의 신규 소각로에 대해 상업운전을 개시했다"면서 "과거 설비의 4배 수준으로 증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의료폐기물처리업체는 현재 전국에 13곳이 있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최신 설비로 증설한 게 디디에스의 매물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산업은행PE실과 유진PE는 지난해 초 디디에스의 구주와 전환사채 등을 200억원대 규모로 인수했다.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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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아해운 채권단 '법정관리 가면 포스코인터 탓' 부글부글
흥아해운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진행 중인 채권단이 "매각이 무산될 경우 최대채권자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워크아웃은 채권단 간 형평성을 고려해야 하는 작업인 만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고통분담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0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을 제외한 흥아해운 채권단은 전날 진행한 회의에서 "흥아해운 M&A 무산으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될 경우에 대비해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자"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흥아해운 인수의향자인 장금상선 컨소시엄이 새로운 인수계획을 제안했지만, 이마저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반대로 무산될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전날 회의에서 장금상선 컨소시엄과 산업은행 등은 인수대금을 기존 900억원 가량에서 1000억원으로 올리고, 선박금융채권 조기변제 금액 300억원을 전부 포스코인터내셔널 채권을 변제해주는 데 쓰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신 채권 만기는 5년씩 연장하기로 했다. 이는 앞서 흥아해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였던 STX컨소시엄이 제안했던 인수계획과 비슷한 안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당시엔 동의한 내용이라고 한다. 한 채권단 관계자는 "원래 장금상선 컨소시엄이 채권 변제 금액으로 500억원을 제시했던 것은 채권단 간 형평성을 고려한 조치였다"면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500억원 전액을 자신들에 변제해달라고 주장하면서 협상이 지지부진해지자 이전과 동일한 안을 새로 들고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장금상선 컨소시엄 측의 새 계획서에 대해서도 반대했다.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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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아해운 인수 포기한 포스코인터 "채권변제라도 제대로 받자"
흥아해운의 최대채권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채무 변제 조건을 놓고 과도한 요구를 한다는 지적이 구조조정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5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흥아해운 인수의향자인 장금상선 컨소시엄이 인수대금 900억원 가운데 선박금융채권 조기변제 금액으로 제시한 500억원 전부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채권을 상환하는 데 써달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장금상선은 거영해운과 함께 흥아해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흥아해운의 최대채권자(채권규모 약 1100억원)로, 흥아해운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투자한 선박 4척을 용대선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신이 보유한 선박금융채권 1100억원 중 500억원을 조기 변제해주면, 나머지 채권 일부를 탕감해주는 등 채무재조정에 동의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장금상선 측이 제시한 500억원 변제금액 전부를 자신에게 갚아달라는 주장이다. 이는 나머지 채권단(산업은행·수출입은행·해양진흥공사)이 갖고 있는 총 700억원 가량의 선박금융채권은 조기변제를 포기하란 압박이나 다름없다. 나머지 채권단은 자신들의 채권 만기를 5~10년씩 연장해주는 것에 합의를 해주는 등 "흥아해운 회생"에 전향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포스코인터내셔널 때문에 협상이 지지부진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포스코인터내셔널의 몽니는 앞서 지난해 흥아해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였던 STX컨소시엄이 선박금융채권 조기변제 금액으로 총 300억원 가량을 제시하면서, 이를 모두 포스코인터내셔널 채권에 조기변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던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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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투자업계 초관심 정책형 뉴딜펀드 숏리스트에 53개 운용사 선정
≪이 기사는 02월17일(15: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해 4조원을 목표로 추진되는 정책형 뉴딜펀드 출자사업의 숏리스트(적격후보)로 53개 운용사가 선정됐다. 이달 내 최종 위탁운용사 선정이 이뤄질 전망이다.KDB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은 17일 '정책형 뉴딜펀드 2021년 정시(기업투자)'의 숏리스트를 발표했다. 총 84개 운용사가 지원해 53개 운용사가 서류 심사의 문턱을 넘겼다.숏리스트 결과를 두고 투자 업계에선 희비가 엇갈렸다. 벤처캐피털(VC)이 주로 참가하는 기업투자 내 투자제안형(1200억원 이하)엔 대교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중소기업은행, IMM인베스트먼트,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얼머스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LX인베스트먼트-IBK캐피탈, UTC인베스트먼트,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키스톤PE, TS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KB증권 등 15곳이 선정됐다. 37곳이나 되는 운용사가 쏠리면서 상당수 운용사들이 고배를 마셨다.펀드당 1200억원 이상의 대형 벤처펀드 결성을 목표로 하는 투자제안형(1200억원 이상)엔 WWG자산운용-VL인베스트먼트, BNW인베스트먼트-키움프라이빗에쿼티, 신한벤처투자,아주IB투자,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 제안서를 낸 5곳 모두 선정됐다. 지난해 대형 벤처펀드가 대거 결성된 이후 상당수 대형사들이 보다 몸집이 가벼운 중소형 펀드 결성으로 눈을 돌린 결과로 해석된다.11개 사모펀드(PEF)들의 각축전이 벌어진 뉴딜성장형에는 NH투자증권-오퍼스프라이빗에쿼티, E&F프라이빗에쿼티, 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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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형 뉴딜펀드 정시출자 사업에 목표치 3배 9조 7000억원 몰려
≪이 기사는 01월28일(09: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정부가 3조원 규모로 조성을 추진 중인 정책형 뉴딜펀드 정시출자 사업에 조성 목표 금액을 3배 이상 웃도는 9조 70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은 공고한 정책형 뉴딜펀드 ‘2021년도 정시 위탁 운용사 선정 계획’에 총 84개 운용사가 조성 목표 금액을 3.2배 웃도는 9조 7000억 원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해 12월 29일 이 같은 계획을 공고하고 지난 26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투자 분야별로는 기업 투자 분야에 70개 운용사가 7조 4000억 원을, 인프라 투자 분야에 14개 운용사가 2조 3000억 원 규모를 제안했다.구체적으로 펀드당 1500억원 이상의 사모 펀드가 만들어지는 뉴딜성장형에는 11개 운용사(컨소시엄 포함)가 신청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 큐캐피탈파트너스, NH투자증권·오퍼스프라이빗에쿼티, 이스트브릿지프라이빗에쿼티 등이 이름을 올렸다.1200억원 이상의 대형 벤처펀드를 결성하는 투자제안형에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아주아이비투자, 신한벤처투자 등 5개 운용사가 참여했다. 인프라 투자형에는 신한대체투자운용, KB자산운용,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등 금융지주 계열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정책형 뉴딜펀드는 운용사가 투자 분야·펀드 규모·정책 출자 비율·기준 수익률 등 펀드 핵심 요소를 전략에 따라 제안할 수 있게 하고 후순위 출자와 초과 수익 이전, 콜옵션 부여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자율성을 확대했다.이날 산업은행이 출자한 5100억 원을 통해 정책형 뉴딜 모(母)펀드가 결성될 예정이다.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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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첫 외화 그린본드 발행
≪이 기사는 01월17일(15: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전력의 자회사인 한국남부발전이 창사 후 처음으로 외화 그린본드 발행에 나선다. 그린본드는 발행 목적이 친환경 관련 투자로 제한된 채권이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이달 말 해외 시장에서 달러화 그린본드를 발행하기로 했다. 발행금액은 4억~5억달러(약 4400억~55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조만간 해외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즈호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UBS가 채권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남부발전은 이번 그린본드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신재생에너지 설비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18년에도 같은 목적으로 국내에서 30년 만기로 1000억원어치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국내 기업이 지금까지 발행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채권 중 가장 만기가 길다.국내 기업들이 연초부터 흥행 속에 외화 채권을 발행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남부발전 역시 무난히 그린본드 투자수요를 확보할 전망이다. 산업은행(3.1 대 1)과 SK하이닉스(4.9 대 1)가 이달 들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각각 15억달러, 25억달러 규모 글로벌본드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글로벌본드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주요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돼 유통되는 채권이다. 세계 주요 국가의 강력한 경기부양책으로 금융시장이 조금씩 안정을 찾자 한국 채권에 대한 투자심리가 더욱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투자위험이 낮은 공기업이란 점도 해외 기관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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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과 반대로 간 국민연금…'알쏭달쏭'한 수탁위 판단 논란
≪이 기사는 01월06일(14: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사실상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시장에 파장을 일으킨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의 행보가 또 다시 무위로 돌아갔다. 대한항공 이사회에서 관련 안건이 찬성표를 받으며 통과되면서다. 이는 지난해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졌던 LG화학의 배터리 사업부 분할 안건의 '데자뷔'다.시장의 생각과는 배치되는 국민연금의 결정이 이어지면서 일각에선 수탁위의 의사결정 시스템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가 나온다. 장기 투자자인 국민연금의 방향성과 달리 기업의 미래 성장성보다는 단기적 리스크 회피에 가중치를 둔 결정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적이고 중립적인 판단보단 추천 단체의 입장에 따른 '편가르기'식 결정이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국민연금 반대에도 대한항공 유증 안건 '통과'대한항공은 6일 오전 9시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발행 주식 총수를 2억5000만주에서 7억주로 변경하는 정관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대한항공의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 1억 7532만 466주 가운데 55.73%인 9772만 2790주가 출석했고, 이 가운데 찬성률은 69.98%였다. 정관 변경은 특별 결의 사항으로 주총에 출석한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 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이 가결 조건이었다.이번 유상증자는 한진 그룹이 아시아나 항공을 인수하기 위한 과정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2조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인수를 위한 유상증자를 실행하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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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프라이즈 1000억 투자유치…기업가치 1兆 평가
≪이 기사는 01월06일(10: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카카오그룹의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업체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산업은행으로부터 1000억원을 투자받았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5일 산업은행을 상대로 신주 136만6774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번 증자를 통해 산은은 8.83%의 지분을 확보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2대 주주가 됐다. 최대주주는 지분 87.43%를 보유한 카카오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번 투자유치 과정에서 1조원대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 회사가 산은을 상대로 발행한 신주 가격은 한 주당 7만3165원이다. 해당 가격을 기준으로 추산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지분 100%의 가치는 1조1316억원에 달한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가 2019년 설립한 자회사로 AI, 클라우드, 데이터 분석 등의 사업을 맡고 있다. AI 엔진, 업무용 메신저 플랫폼, 데이터서비스 플랫폼, 클라우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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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성장금융, 3조원 규모 정책형 뉴딜펀드 조성 본격화
≪이 기사는 12월29일(21: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2021년 최대 4조원 규모로 조성을 추진 중인 정책형 뉴딜펀드가 본격적인 조성 작업에 들어갔다. 정시 출자를 통해 3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수시 출자 사업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한국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은 한국판 뉴딜 성공지원을 위한 정책형 뉴딜펀드 1차년도(2021년) 정시 출자사업을 29일 공고했다. 1조원의 정책자금을 투입해 2조 4000억원 규모의 기업투자 펀드와 6000억원 규모의 인프라투자 펀드를 결성하는 것이 이번 정시 출자 사업의 골자다.정책형 뉴딜펀드는 코로나19가 불러온 비대면·디지털, 저탄소·친환경 등 새로운 환경에 맞춘 ‘한국판 뉴딜’의 핵심이다. 정부가 투자의 마중물이 될 정책자금을 공급하고, 전문 운용사가 민간 자금을 조달해 만드는 민관합동펀드다. 유망 벤처 육성의 차원을 넘어 한국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체질을 바꾸는 것이 이번 펀드 마련의 취지다.정책형 뉴딜펀드의 핵심 테마는 디지털 경제와 그린 경제 두 가지로 나뉜다. 이 펀드는 정부가 마련한 '뉴딜투자가이드라인'이 제시하는 40개 분야 200개 품목 관련 중소·벤처기업, 중견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한다.40개 분야는 주로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미래차 △친환경·녹색산업 등 6대 뉴딜 핵심 산업에 집중돼있다. 기업투자 펀드는 해당 산업 관련 기업에 투자하고, 인프라투자 펀드는 기업들의 활동을 뒷받침하는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발전 등 뉴딜 인프라에 투자한다.기업투자 펀드는 벤처캐피털(VC)이 주력인 투자제안형과 경영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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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銀, 수석부행장-선임부행장 '투톱' 체제 도입..최대현 부행장 선임으로 승격
산업은행이 수석부행장 외에 별도로 '선임 부행장'을 두기로 했다. 최대현 현 기업금융 담당 부행장이 첫 선임 부행장을 맡는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30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조직 개편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개편안에 따르면 최 선임 부행장은 시장부문을, 성주영 현 수석부행장은 기획 및 운영 부문을 맡게 된다. 이에 따라 현재 기업금융실, 기업구조조정실, 자본시장 관련 부서 등은 최 선임 부행장이 지휘한다. 성 수석부행장은 정책의 기획 및 경영관리, 혁신성장 등을 담당하게 된다. 산은의 업무량이 방대한 만큼 '투톱' 체제로 관리하겠다는 것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구상이다. 최 선임 부행장은 1965년생으로 부산 해운대고와 부산외대 서반아어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산업은행에 들어와 노조위원장, 대우건설 관리단장, 기업금융 3실장 등을 지냈다. 이 회장이 취임한 후 비서실장으로 발탁됐으며, 작년 1월 기업금융부문장(부행장)으로 선임됐다. 두산그룹 구조조정 및 아시아나항공 매각 등을 담당해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 회장이 가장 신임하는 '오른팔'로 꼽힌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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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불 끈 제주항공, 영구 전환사채 640억원 발행
≪이 기사는 12월28일(17: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제주항공이 산업은행 기간산업안정기금 등의 지원으로 영구전환사채(CB)를 발행해 465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영구CB가 자본으로 인정받으면 부채비율 급등으로 인한 연말 위기를 모면할 수 있을 전망이다.제주항공은 465억원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영구CB를 발행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사모방식으로 발행한 이번 영구CB는 산업은행이 전량 인수했다. 영구CB 가운데 64억원은 만기가 2050년까지인 영구채 방식이며 내년 12월28일부터 제주항공 보통주 35만6010주로 전환청구할 수 있다. 금리는 연 5.0%며 발행일로부터 3년 이후엔 매년 0.5%포인트씩 이자율이 가산된다. 54개월 후엔 연 7.5%가량으로 금리가 오른다. 나머지 400억원 규모 영구CD도 만기는 같으나 표면이자율이 연 2.3%, 만기 이자율은 연 5%다. 발행일로부터 2년 이내에 전환되지 않을 경우 연 복리 5%의 이자를 추가 지급해야한다. 마찬가지로 내년 12월 28일부터 제주항공 보통주 222만5065주로 전환할 수 있다. 애경그룹 계열 제주항공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다.손실이 누적되고 결손금이 불어나면서 지난 3분기말 연결 부채비율은 453.1%로 작년말 351.4% 대비 101.7%포인트나 상승했다. 정부에 구원 요청을 해 6개월간 고용 90%유지, 배당중지, 고액연봉자 보수 인산 금지 등을 조건으로 지원을 받게됐다.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운영자금 574억원을 지원받았고,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 방식으로 300억원을 지원받았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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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쌍용차 회생신청 셈법은 '마힌드라 압박'... 최악의 경우 의결권 박탈 가능
≪이 기사는 12월24일(12: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쌍용자동차가 10년만에 다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배경은 산업은행이 대주주 마힌드라의 지분을 놓고 마힌드라 측과 협상을 이어가는 데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다. 회생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경우 대주주 지분 감자 조치, 의결권 박탈 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24일 구조조정 업계에 따르면 당초 채권자인 산업은행이 쌍용차에 대해 회생을 신청할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 실제로 산업은행 측은 쌍용차 회생 신청을 대비해 의견 조율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막상 회생 신청인은 채무자인 쌍용차였다. 신청 내용도 자율 구조조정 프로그램(ARS)이다. ARS란 회생 개시 결정을 내리기 전 채권자와 채무자 간에 법원의 감독 하에 자율적으로 채무 조정 등을 협상하는 절차다.이는 산업은행이 본격적으로 회생이 개시될 경우 '대주주 지분 감자' 등을 통해 마힌드라 지분이 공중분해되는 경우를 배수의 진으로 두고 마힌드라 측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이같은 전략을 짠 것이다. 거기다 쌍용차는 현재 자본잠식 상태다. 3분기 연결기준 자본잠식률이 86.9%다. 자본잠식 기업은 추후 회생절차를 시작하면 법원에 제출된 회생계획안에 대해 주주의 의결권은 박탈된다. 한 구조조정 업계 관계자는 "그냥 협상을 하는 것보다 법원의 테두리 안에서 마힌드라에 압박을 가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또 산업은행 입장에선 정식 회생절차를 신청할 경우 쌍용차 구조조정의 주도권을 법원에 빼앗기고 만약 곧바로 파산으로 가게 되면 향후 불거질 정부책임론을 의식해 ARS를 신청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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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딜 마무리 수순....産銀, JC파트너스와 SPA 체결한다
KDB생명 인수전이 연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대표 이종철)와 주식 매매계약(SPA)을 맺기로 했다. JC파트너스는 올초 진행된 KDB생명 매각 본입찰에 유일하게 응찰해 지난 6월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10월 말까지 우협 자격을 유지했으나 마지막 조각에 해당하는 선순위 1500억원 자금모집에 난항을 겪으면서 딜을 놓칠 위기에 몰렸다. 산은과 JC파트너스는 1500억원 출자자(LP)들의 성격을 두고 한동안 이견을 보였으나, 결국 딜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산은은 다음 주 이사회를 열어 관련 사항을 승인하고 오는 30일께 SPA를 체결할 예정이다. 전체 거래 규모는 5500억원이다. KDB생명의 기존 주식을 2000억원에 팔고, 새로운 인수자가 3500억원어치 유상증자를 하는 방식이다. 다만 기존 매각 측인 산은이 1000억원어치 대금을 받아 새로운 펀드에 가장 후순위 지분으로 재투자하기 때문에 실제 손바뀜이 이뤄지는 거래 규모는 이보다 작은 3500억원이다. 새로 구성되는 펀드 3500억원 중 1000억원은 산은이 대고 그보다 윗순위로 우리은행이 1000억원 규모 자금을 투자한다. 선순위 1500억원은 JC파트너스 측이 법인 및 개인 등으로부터 투자 확약서(LOC)를 받아서 마무리한다. KDB생명을 보유하고 있는 사모펀드(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 등)의 공동 운용사(GP)인 칸서스자산운용은 앞서 이 거래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으나 산은 및 다른 출자자들로부터 비토권을 박탈당했다. 칸서스자산운용은 여전히 이 거래의 적절성,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 딜이 마무리되면 이동걸 산은 회장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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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단결정 양극재 선두주자 에스엠랩에 150억원 자금 지원
≪이 기사는 12월15일(11: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산업은행(산은)이 2차 전지 양극재 개발·제조업체 에스엠랩(SMLAB)에 초기 양산시설 구축용 시설자금을 지원했다. 에스엠랩은 ‘다결정’위주의 2차 전지 양극재 시장에서 ‘단결정’방식 제조 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해 주목받는 업체다.산은은 울산 소재 벤처기업 에스엠랩에 150억원 규모의 시설자금을 대출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에스엠랩은 2차전지 소재 분야 권위자인 조재필 UNIST(울산과학기술원) 에너지화학공학부 교수가 2018년 창업한 기업이다. 하이니켈(니켈 함유 80% 이상) 양극재를 ‘단결정’ 방식을 통해 상용화에 성공한 전 세계에서 손 꼽히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에스엠랩은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하나의 입자(단결정)로 양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배터리 내에서 쉽게 부서져 전지 수명을 떨어뜨리는 기존 다결정 양극재를 대체할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테슬라를 비롯해 LG화학 등 국내 배터리 제조사 모두가 향후 3~4년 내 단결정 양극재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에스엠랩은 입자가 작아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하기 어려운 단결정 구조의 문제점을 세계 최초로 단결정 입자 크기를 성장시키는 기술로 극복했다. 여기에 양산 기술이 더해져 원천기술부터 양산화까지 완성도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산업은행은 에스엠랩이 보유한 양극재 제조 기술이 한국형 뉴딜의 주요 사업인 그린모빌리티의 핵심 분야라는 점에 주목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급격한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2차 전지 관련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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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重 본입찰, KDB인베·한토신·SM그룹 등 3파전(종합)
한진중공업 정상화의 마지막 관문인 매각 절차에 3곳의 후보들이 최종 참여했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조선 업황 부진으로 2016년 자율협약에 돌입한 이후 4년 여만에 새 주인을 맞게될 전망이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마감한 한진중공업 매각 본입찰에 KDB인베스트먼트(KDBI)-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 한국토지신탁-동부건설 컨소시엄, SM그룹 등이 참여했다. 한국토지신탁은 또 다른 후보인 NH PE-오퍼스 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입찰에 뛰어들었다.매각 대상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우리은행 등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 63.44%와 필리핀 금융기관이 소유 중인 보통주 20.01%다. 산업은행 M&A컨설팅실과 삼일회계법인이 매각 주관을 맡았다.KDBI-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인수 초기부터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KDBI에서 기존 포트폴리오로 보유 중인 대우건설과 한진중공업의 건설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염두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선 부문을 전담할 파트너 모색도 추진 중이다. NH PE와 구조조정 M&A에 특화된 PEF 운용사 오퍼스PE는 본입찰 직전 한국토지신탁을 파트너로 낙점해 인수전에 참전했다. 한진중공업이 서울·부산·인천 등에 보유 중인 대규모 부지를 개발하는 전략을 펼 것으로 점쳐진다. 동부건설도 이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SM그룹은 현재까지 공개된 인수 후보 중 조선업과 연관된 사업을 꾸리는 유일한 전략적투자자(SI)인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한 지역 언론을 통해 "영도조선소를 당분간 수리조선소로 활용하며 조선사업을 지속할 생각이다"라 밝히기도 했다.마지막 관건은 결국 가격이 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