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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마호텔 개발 본격화…내년 11월로 브릿지론 만기 연장

    프리마호텔 개발 본격화…내년 11월로 브릿지론 만기 연장

    기한이익상실(EOD) 우려가 나왔던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프리마호텔 부지 개발 브릿지론 만기가 내년 11월로 미뤄졌다. 신세계프라퍼티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심사를 넘기며 시간을 확보해 개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프리마호텔 브릿지론 대주단은 전날 회의에서 브릿지론 채권 권리 행사를 유예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대주단 중 75% 이상이 동의하면서 안건이 통과됐다. 유예 기간은 지난 5월부터 내년 11월까지 1년6개월간이다. 프리마호텔 대주단은 지난 5월 프리마호텔 개발 사업을 이끌어갈 신세계프라퍼티가 공정위 기업결합 승인을 받을 때까지 EOD를 2개월간 미뤄줬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이달 공정위 승인을 받으며 18개월간 만기를 연장하는 안건을 새로 올려 대주단 동의를 구하게 됐다.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나 센터필드, 동서울터미널프로젝트 개발 사업을 해왔던 신세계그룹의 부동산 개발업체다. 신세계프라퍼티가 개발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만기 연장에 힘이 실렸다. 아울러 선순위 대주단인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채권 행사 유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연장으로 이어졌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프리마호텔 브릿지론 채권 4640억원 가운데 1800억원(비중 38.8%)을 보유한 핵심 대주다.신세계프라퍼티는 프리마호텔 사업장에 47층짜리 호텔과 고급 레지던스를 지을 계획이다. 저층부(2~16층)에 호텔, 고층부(17~47층)에 레지던스를 짓는다. 1층과 지하공간은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웨스틴조선 등 조선호텔앤리조트로 호텔을 운영하는 신세계그룹이 그간 서울 주요 지역에 호텔 부지를 마련하기 위해 장기간 물색해왔다는 전언이다.신세계프라퍼티는 프리마

  • [단독] PF 연쇄부실 뇌관 될라…'부동산 신탁' 대수술

    [단독] PF 연쇄부실 뇌관 될라…'부동산 신탁' 대수술

    신용도가 낮은 지방·중소 건설사의 사업에 부동산 신탁사가 연대 보증을 서주는 ‘책임준공확약 관리형 토지신탁’(책준형 신탁)의 건전성 관련 규정이 크게 까다로워진다. 책준형 신탁은 지난 수년간 신탁사의 주요 먹거리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최근 건설사 부실을 신탁사로 전이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쇄 부실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결국 정부가 수술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23일 금융당국 안팎에 따르면 정부는 부동산 신탁사의 책준형 신탁 건전성 기준 강화안을 올 하반기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감독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책준형 신탁의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위험값 산정 기준을 차입형 신탁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책준형 신탁과 차입형 개발신탁의 총합이 신탁사 자기자본 대비 일정 비율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총량 규제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책준형 신탁은 신용도가 낮은 시공사가 PF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부동산 신탁사가 사업 위험을 분담하는 신탁 상품을 뜻한다. 신탁사가 대주단에 “약속한 일정 내에 사업장이 완공될 것”이라고 확약을 제공하는 형태다. 만일 사업장이 제때 준공되지 않으면 신탁사가 대주단에 준공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을 부담한다. 시공사의 부실이 신탁사에 그대로 옮겨지는 구조다.책준형 신탁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 신탁사들은 한동안 사업 몸집 줄이기에 나서야 할 전망이다. 부동산 경기가 나아지더라도 일정 한도 이상으로 사업을 키울 수 없게 된다. 건설업계에선 이 같은 조치가 이미 공급난이 심화하고 있는 부동산시장을 더욱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금융위, 은행·보험사와 PF 공동대출 업무협약

    금융위, 은행·보험사와 PF 공동대출 업무협약

    금융위원회는 20일 5개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5개 보험사(삼성생명·한화생명·삼성화재·메리츠화재·DB손해보험)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신디케이트론은 PF 경·공매 매입 자금을 공동으로 빌려주기 위해 은행과 보험사가 공동으로 조성하는 대출이다. 사업성이 부족해 공사가 중단된 PF 사업장의 경·공매 등 재구조화에 투입된다. 우선 은행 80%, 보험사 20% 비율로 1조원 규모의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한다. 이후 대출 현황 및 시장 상황 등에 따라 최대 5조원까지 규모를 확대한다.대출 대상은 일정 정도의 사업성을 확보한 부동산 PF 사업장 중 소송 등 법률 리스크가 없고, 대주단 간 분쟁이 없는 사업장이다. 사업성을 감안해 ‘주거 사업장’부터 우선 지원할 전망이다. 사업장당 최소 대출 규모는 300억원 이상으로 제한했다. 소규모 여신은 개별 금융회사에서 취급하고 대규모 여신을 공동으로 취급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김보형 기자

  • 마스턴운용, 3100억에 성수 프라임 오피스 선매입 확정

    마스턴운용, 3100억에 성수 프라임 오피스 선매입 확정

    부동산 대체투자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이 서울 성수동에 있는 프라임 오피스 빌딩을 3100억원에 선매입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딜은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이 개발 중인 오피스를 선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매매금액은 신축 예정 연면적 기준으로 평(3.3㎡)당 약 3450만원으로 총 3100억원 규모다. 2026년에 준공될 예정이다.오피스 자산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278-52번지에 위치해 있다. 지하 6층~지상 11층, 대지면적 약 3000여㎡, 연면적 3만㎡에 달하는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 빌딩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기준층 전용면적이 400평을 상회하고, 천장고가 3m에 달하는 등 뛰어난 물리적 스펙으로 경쟁 자산 대비 높은 임대 경쟁력을 가졌다. 중대형 임차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 자산은 성수 IT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 내 핵심 입지에 자리 잡고 있다. 2호선 성수역에서 도보로 다닐 수 있다. 성수권역은 대기업, 유니콘 기업, 스타트업, 창업기획자(AC), 벤처캐피털(VC) 등의 이전이 계속되며 활력이 넘치는 신흥 업무지구로 성장하고 있다. 기업 성장에 따른 사옥 건설이나 증평이 필요한 경우 가격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이 있어 성수권역의 가치 상승 가능성 또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마스턴투자운용은 성수동에 소재한 우량 오피스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 지난해 성수동2가 279번지에 소재한 자산을 선매입했다. 대지면적 약 3300여㎡에 지하 7층~지상 11층, 연면적 약 3만6000여㎡ 규모의 오피스 빌딩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또 지하 4층~지상 10층, 연면적 약 1만500여㎡, 대지면적 약 1300여㎡ 규모의 오피스 빌딩인 성수동 소재 무신사 캠퍼스 E1을 인수하기도 했다.이번 딜은 마스

  • 증가세 꺾인 中 산업생산…금리 10개월째 동결

    증가세 꺾인 中 산업생산…금리 10개월째 동결

    부동산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중국의 지난달 산업생산과 고정자산 투자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와 수출은 강세를 보였지만 전문가 전망은 부정적이었다.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중국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5.6% 증가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로이터 추정치(6%)와 전월치(6.7%)를 모두 밑돌았다. 고정자산 투자도 전년 동월 대비 4% 증가해 추정치(4.2%)에 미치지 못했다.부동산 경기가 위축된 영향이 컸다. 베이징 등 대도시(1선)의 5월 신규주택 가격은 작년보다 3.2% 하락했다. 지난 4월(-2.5%)보다 하락폭이 더 커졌다. 올 들어 부동산 개발 투자는 전년 동기에 비해 10.1% 줄었고 주거용 부동산 판매는 30.5%나 감소했다.5월 소매판매는 3조9211억위안(약 744조5700억원)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3.7% 증가하며 추정치(3%)를 뛰어넘었다. 1, 2월(각각 5.5% 상승)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정부가 부동산 부문 약세로 인한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소비자 지출을 늘리려 하고 있지만 중국 소비자는 큰돈 쓰기를 꺼리고 있다”고 했다.수출도 강세였다. 전년 동월 대비 7.6% 증가해 추정치(6%)를 웃돌았다. 그러나 유럽연합(EU)과 미국이 각각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하고 있어 수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거론된다.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정책금리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10개월 연속 동결(연 2.5%)했다. 인민은행이 국내 경제 부진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인하하지 않은 것은 은행 순이자마진 하락과 위안화 약세를 우려했기 때문이다. 중국 위안화는 올해 들어 미국 달러 대비 2.1% 넘게 하락했다.임다연 기자

  • 증권사 PF 연체율 17%로 급등…잡히지 않는 '위기설'

    증권사 PF 연체율 17%로 급등…잡히지 않는 '위기설'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3%대로 급등했다. 특히 증권회사와 저축은행의 PF 대출 연체율은 각각 17%, 11%대로 치솟았다. 금융당국의 부실 PF 사업장 정리 방침과 맞물려 올 하반기 연체율이 더 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당국이 위기설 진화에 나섰지만 부동산 PF 부실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금융권과 건설업계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금융권 PF 연체율 3.55%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부동산 PF 연착륙 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금융권 부동산 PF 연체율은 3.55%로 집계됐다. 작년 말(2.7%) 대비 0.85%포인트 뛴 수치다. 2021년 0.37% 수준이던 연체율은 2022년 말 1.19%, 2023년 6월 2.17%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특히 저축은행과 증권사의 연체율이 폭증했다.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3월 말 11.26%에 달했다. 작년 말(6.96%)보다 4.3%포인트 올라 모든 업권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1년 전(4.07%)에 비해선 7%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증권사의 연체율은 작년 말보다 3.84%포인트 뛴 17.57%였다.다른 업권의 연체율도 줄줄이 올랐다. 3월 말 여신전문회사의 연체율은 작년 말보다 0.62%포인트 증가한 5.27%로 나타났다. 은행과 보험사의 연체율도 각각 0.16%포인트 상승한 0.51%, 1.18%로 집계됐다. 농·수·신협 및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 연체율은 3.19%로 0.07%포인트 높아졌다. 금융당국이 이날 발표한 통계에는 PF 대출과 비슷한 성격인 저축은행 토지담보대출과 새마을금고 관리형토지신탁, 채무보증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 수치까지 합산하면 금융권 전체의 실제 PF 연체율은 더 높다는

  • 증권사 부동산PF 연체율 또 17%대…대출잔액도 증가

    증권사 부동산PF 연체율 또 17%대…대출잔액도 증가

    반년여간 감소세를 보였던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다시 증가했다. 2020년 말과 2021년 말에 비하면 거의 다섯배 수준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증권사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17.57%로 작년 12월말(13.73%)보다 3.84%포인트 높았다. 증권사의 PF 연체율은 2021년말 3.71%에서 2022년말 10.38%로 급증했다. 작년 6월말엔 17.28%로 17%대를 찍고 작년 3분기부터 수개월간 줄었다가 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사 PF 연체율은 2020년 말엔 3.37%, 2021년 말엔 3.71%였다. 지난 3월 말 기준 증권사의 부동산PF 대출잔액 규모는 8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약 9000억원 늘었다. 각 40조원대 규모인 은행·보험 등 여타 금융권에 비해선 잔액이 적은 편이나 증권사의 경우 대부분 대출이 중후순위라 더 위험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중후순위 대출은 변제 우선순위가 선순위 대출에 밀리기 때문에 디폴트(채무 불이행)가 발생할 경우 돈을 회수할 가능성이 낮아서다. 특히 중소형 증권사들은 위험부담이 높은 사업초기 브릿지론과 중후순위 PF 사업 확장 익스포져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금융권 전반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지난 3월말 기준 3.55%로, 작년 12월말(2.70%) 대비 0.85%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 연체율 수치가 외견상 유독 높게 나타난 것은 계산법 영향이 크다"며 "채무보증을 하지 않는 여타 금융권과 달리 증권사는 채무보증의 규모가 대출채권 규모보다 더 큰데, 현행 연체율 계산은 금융업계 일괄로 대출채권만을 포함해 계산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체 금액을 대출채권 규모로 나누는 현행 산식이

  • 7% 고금리에 세금 폭탄까지…美 주택 압류 급증

    7% 고금리에 세금 폭탄까지…美 주택 압류 급증

    대출 이자와 세금 부담 때문에 미국내 주택 압류가 급증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29일(현지시간) 미국 부동산 정보업체 애톰 자료를 인용, 텍사스주와 플로리다주 등을 중심으로 주택 압류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텍사스 휴스턴에서 은행에 압류된 주택 수는 전년 동기대비 37%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플로리다의 올랜도와 탬파, 마이애미 등이 뒤를 이었다. 30년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7%를 웃도는 상황에서 주택 가격 상승으로 재산세 부담이 늘어 대출이자를 내지 못하는 대출자가 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지난해 텍사스 지역의 단독주택 재산세 중간값은 2019년보다 1015달러 늘었다. 허리케인과 산불 같은 자연재해가 늘어 주택 보험료가 상승한 것도 주택 보유자들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채무 불이행자들의 대부분은 최근에 주택을 구입해 높은 대출금리를 적용받고 있다. 텍사스 내 채무불이행자 중 최근 4년 내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집 소유주 비율이 35%를 차지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10년 이후 가장 높았다. 블룸버그는 "팬데믹 시기만 해도 정부 지원프로그램으로 대출자들이 상환을 미룰 수 있었지만 현재는 그런 프로그램도 사라져 많은 대출자들이 이자를 갚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 '종부세 완화 논의' 공식화한 민주당

    '종부세 완화 논의' 공식화한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종합부동산세제 완화 논의를 사실상 공식화했다.진성준 정책위원회 의장(사진)은 27일 한 라디오에서 “원내대표께서도, 최고위원도 그런 생각(종부세 완화)을 갖고 있으니 당내에서 논의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차원에서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면 개선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종부세 폐지 가능성에 대해서는 “종부세는 중도, 중산, 상층이 포함돼 일부 납부하는 분도 있지만 대부분은 우리 사회 기득권층이 내는 초부자 세금”이라며 “폐지하자거나 이럴 수는 없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박찬대 원내대표는 지난 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무리 비싼 집이라도 1주택이고, 실제 거주한다면 과세 대상에서 빠져야 한다”고 밝혔다. 보도 직후 진 위원장은 “개인 의견으로 당내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지만, 18일 만에 입장을 바꿨다.이는 민주당 지도부 내에서 종부세 개편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최고위원도 지난 24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종부세를 폐지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25일 페이스북에선 “종부세를 성역으로 여기지 말고 실용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종부세 개편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당 지도부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당 지도부의 잇따른 입장 표명으로 22대 국회에서 종부세 개편 논의가 당내에서 본격화될 전망이다. 다만 고 최고위원의 종부세 폐

  • [단독] '금리 동결' 4일 만에…은행장들 만나는 이창용

    [단독] '금리 동결' 4일 만에…은행장들 만나는 이창용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가 오는 27일 주요 은행장들과 모여 국내 거시경제 현안을 논의한다. 이 총재가 지난 23일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하며 “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밝힌 뒤 나흘 만이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 이사회는 27일 정례회의를 열고 이 총재와 만찬 겸 간담회를 한다. 은행연합회 이사회는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과 SC제일 한국씨티 등 2개 외국계 은행, 농협 기업 산업 등 3개 특수은행, 지방은행을 대표하는 1개 은행(현재 광주은행), 인터넷전문은행을 대표하는 1개 은행(현재 케이뱅크) 등 11곳의 은행장과 조용병 은행연합회장까지 12명으로 이뤄졌다.이번 간담회는 한은이 작년 1월 이후 기준금리를 11회 연속 동결한 직후 열리는 만큼 그 배경과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3%로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을 기록하면서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한 직후 “하반기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은 4월에 비해 훨씬 커졌다”고 했다.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에 자금을 투입하기로 한 은행권의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의 부동산 PF 연착륙 방안에 따라 은행권과 보험업계는 PF 경·공매 자금 대출용으로 신디케이트론을 최소 1조원 조성하기로 했다.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 부동산 경기 침체도 길어져 부동산 PF 부실 또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금융권에서는 이 총재가 고금리 장기화로 악화할 가능성이 있

  • 7월초까지 경매 넘길 PF사업장 골라낸다

    7월초까지 경매 넘길 PF사업장 골라낸다

    금융회사들이 오는 7월 초까지 경·공매에 넘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사업장을 골라낼 예정이다. 금융당국이 ‘속도감 있는 구조조정’을 강조하며 사업성 평가 시한을 이때로 못 박으면서다. 건설업계는 반발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대출 만기 연장 횟수, 분양률 등 단순 계량 지표로만 사업성을 평가하도록 강제한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섣부른 구조조정으로 시행사와 건설사가 연쇄 부도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금융위원회는 2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과 함께 ‘부동산 PF 연착륙 대책 점검회의’를 열었다. 대한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한국부동산개발협회 등 건설업계 관계자도 참석해 부동산 PF 대책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앞서 금융당국은 PF 사업장 사업성 평가 등급을 기존 3단계(양호, 보통, 악화 우려)에서 4단계(양호, 보통, 유의, 부실 우려)로 세분화하고 평가 기준을 강화하는 등의 정책을 내놨다.이날 회의에서는 세부 추진 일정이 공개됐다. 다음달 초까지 사업성 평가 기준 변경과 관련해 금융업권별 모범 규준·내규 개정이 이뤄진다. 부동산 PF 대주단(금융사)은 개정된 사업성 평가 기준에 맞춰 7월 초까지 사업성 평가를 해야 한다. 연체 또는 만기 연장을 여러 차례 한 사업장부터 순차적으로 평가한다.당국은 약 230조원 규모의 전체 PF 사업장 가운데 경·공매로 신속하게 정리해야 하는 ‘부실 우려’ 등급 대상을 2~3% 수준으로 추산했다. 전국 PF 사업장 5000여 곳 가운데 150곳 이상이 올 하반기 경·공매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당국은 매물이 일시에 쏟아질 것에 대비해 은행·

  • PF 위기 커지는데…'부실 방파제' 낮춘 4대 금융지주

    PF 위기 커지는데…'부실 방파제' 낮춘 4대 금융지주

    주요 금융지주들이 올해 들어 부실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쌓는 충당금 규모를 전년 대비 15% 넘게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주주에게 지급하는 현금배당은 40% 가까이 확대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금융권이 위기 대비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일각에선 금융지주들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으로 훼손된 주주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충당금을 줄이고 배당만 확대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ELS 손실 최소화?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지난 1분기 새로 적립한 충당금은 총 1조446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조7180억원) 대비 2718억원(15.8%) 줄어든 규모다.KB금융의 충당금 적립액이 2023년 1분기 6682억원에서 올 1분기 4284억원으로 2398억원(35.9%)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은 4610억원에서 3779억원으로 831억원(18%) 감소했다. 하나금융이 쌓은 충당금 역시 3272억원에서 2723억원으로 549억원(16.8%) 축소됐다.충당금은 금융사가 빌려준 돈을 되돌려 받지 못하는 경우와 같이 자산에 부실이 발생할 때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쌓아놓는 자금을 의미한다. 회계적으로는 비용으로 인식되는 탓에 충당금이 늘어나면 금융사의 이익은 줄어든다. 금융지주들은 부동산 PF 위기론이 커지던 지난해 본격적으로 충당금을 확대했다.작년까지 앞다퉈 충당금 적립액을 늘린 금융사들이 올해 갑자기 적립액을 줄인 이유로는 홍콩 H지수 ELS 배상으로 인해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점이 꼽힌다. 4대 금융지주는 지난 1분기에만 ELS 배상 비용으로 1조3234억원이 발생했다. 막대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충당금

  • "바닥친 유럽 부동산에 주목…日 요양시설도 투자 기회" [ASK 2024]

    "바닥친 유럽 부동산에 주목…日 요양시설도 투자 기회" [ASK 2024]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은 유럽 부동산 시장에서도 두 자릿수 수익률을 올릴 투자처가 눈에 띕니다."(브루노 드 팽플론 티케하우캐피털 회장)"290억달러(약 40조원)에 달하는 일본 노인 요양시설에 대한 투자 기회가 열리고 있습니다."(스티븐 배스 누빈자산운용 선임매니저)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유망한 부동산·인프라 투자처로 유럽 노후 부동산, 일본 노인요양시설, 글로벌 데이터센터, 호주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등을 꼽았다. 시장금리가 치솟으면서 휘청인 유럽 부동산시장은 바닥을 지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령화 빠르게 진행되는 것과 맞물려 일본 부동산 시장에서 좋은 투자 기회가 열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콘퍼런스 이틀째인 이날은 국내외 80여 개 투자회사의 대체투자 전문가 약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동산&인프라’ 세션이 진행됐다. "유럽 바닥 지났다…재건축 시장 주목해야"이날 참석자들은 유럽 부동산 시장이 '침체의 터널'을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팽플론 회장은 "지난해 유럽 오피스 투자 시장 규모는 전년에 비해 59.0% 감소한 390억유로(약 57조7000억원)로 집계됐다"며 "유럽 부동산 자산 가격도 동시에 떨어지면서 투자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고 말했다.사이러스 코럿 세빌스 인베스트먼트 파트너도 “유럽 부동산 가격이 2022년 정점을 찍은 뒤 20%가량 떨어진 만큼 저점에 가까운 상태”라며 “유럽 부동산의 위험 대비 수익률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이들은 유럽 가운

  • "디지털화·인구구조·탈탄소화…新 부동산 투자 트렌드" [ASK 2024]

    "디지털화·인구구조·탈탄소화…新 부동산 투자 트렌드" [ASK 2024]

    "디지털화 흐름에 발맞춰 데이터센터 투자에 주목해야 할 시기입니다."프랑수아 트로슈 핌코 프라임 부동산 대표는 22일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부동산 섹터 투자기회'라는 제목의 세미나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래 부동산 유망 투자 키워드로 △디지털화 △인구구조 변화 △탈탄소화를 꼽았다. 디지털화 부문에서는 데이터센터 투자가 성장성이 높다고 봤다. 핌코에 따르면 월별 모바일 트래픽 규모는 2018년 22엑사바이트(EB)에서 337엑사바이트(EB)로 확대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가 등장한 이후 AI 기술이 군사, 안보, 사회,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그는 "단순히 데이터센터를 매수하는 수준을 넘어 구축 단계부터 투자에 참여하는 게 핵심"이라며 "아직 디지털화가 본격 진행되지 않은 유럽 부동산 시장 등에서 데이터센터 투자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말했다.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부동산 투자도 고려할 만하다. 그는 "일본의 시니어주택 등 주거용 부동산이나 호주의 교육용 부동산 등이 유망하다"고 말했다.탈탄소화 부문에서는 유럽의 친환경 부동산 시장을 유망한 대체 투자처로 꼽았다. 노후 건축물이 많은 유럽 특성상 친환경 인증을 통과할 수 있는 부동산이 많지 않은 데다 유럽 정부의 환경 규제가 날로 강화되면서다.그는 "1980~1990년대의 노후 건물을 리모델링해 친환경 부동산으로 탈바꿈하는 것도 좋은 투자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 "에너지 전환 부동산 투자로…수익률 5~10%p 높인다" [ASK 2024]

    "에너지 전환 부동산 투자로…수익률 5~10%p 높인다" [ASK 2024]

    "일반 부동산 투자 내부수익률(IRR)이 연 8~10% 수준입니다. 에너지 소비량을 일반 건물 대비 50~70% 감축한 '에너지 전환 부동산' IRR은 연 15~18%까지 치솟았습니다."안드리안 베네딕트 피델리티인터내셔널 부동산 헤드(사진)는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에너지 전환 방식의 부동산 투자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베네딕트 헤드는 "지난 1년 동안 미국과 유럽 부동산 자산의 가격이 큰 폭 떨어졌다"며 "그만큼 투자자들도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기회는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에서 불어닥친 '탈탄소' 바람이 전세계를 휩쓸고 있다"며 "유럽연합(EU)을 시작으로 각국 정부가 관련 입법에 나선 데다 자본시장도 여기에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에너지 전환 개념을 적용한 부동산은 에너지 소비량이 일반 부동산에 비해 50~70%가량 적었다"며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건물 운영비를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력비용을 줄이는 만큼 투자자의 수익도 늘어난다"며 "일반 부동산보다 더 높은 IRR을 올릴 수 있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베네딕트 헤드는 "현재 건물의 80%가량이 탄소중립 규제를 적용 받는다"며 "대체 투자자들에 상당한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유럽 부동산 약세장을 틈타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작년 10월 영국 런던 오피스 자산을 시장 평가 대비 절반 가격에 매입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오피스 자산 가치가 큰 폭 떨어졌다"며 "이 같은 건물을 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