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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스키, 사케, 와인…혼술족 여러분 '맛있는 술' 픽업해가세요"

    "위스키, 사케, 와인…혼술족 여러분 '맛있는 술' 픽업해가세요"

    주머니는 가벼웠지만 돈을 아껴가며 다양한 위스키를 맛보러 다닐 정도로 술 '덕후'였던 대학생은 고민에 빠졌다. 소주를 들이부어가며 만취하기 십상이었던 술자리 문화를 바꾸고 싶었다. 한 잔을 마시더라도 맛있는 술과 함께 즐거운 기억을 남기길 원했다. 그래서 이 청년은 회사를 차렸다. 위스키나 사케, 와인 등을 집 근처 식당으로 주문한 뒤 '픽업'할 수 있게 하는 앱을 내놨다. 애주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대박'을 쳤다. 수십억원의 벤처투자금도 유치했다.김민욱 데일리샷 대표(사진) 얘기다. 김 대표는 17일 기자와 만나 "주류 '수퍼 앱'을 넘어 사람들의 저녁을 책임지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데일리샷은 창업 4년차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술 픽업 서비스를 내놨다. 소비자가 앱에서 집 근처 제휴 식당을 선택한 뒤 원하는 술을 주문하고 2~3일 뒤 식당에 들러 수령하는 구조다. 출시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누적 앱 다운로드 수가 20만 건을 넘었다. 회사와 제휴를 맺은 매장은 754곳, 판매하는 술은 533종에 달한다. 김 대표는 "코로나19로 혼술족이 늘어나면서 단순히 '깡소주'보다 맛있는 술을 찾는 경향이 생긴 덕에 픽업 서비스의 성장세도 가파르다"고 설명했다.회사가 직접 문앞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건 법적인 규제 때문이다. 현행법상 국내에서는 주류의 온라인 판매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다만 지난해 4월 법이 일부 바뀌면서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오프라인에서 받는 '스마트 오더' 형태의 판매는 가능해졌다. 덕분에 픽업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었다.픽업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 주력

  • 간편결제 '차이' 수백억 투자 유치 추진... 핀테크 업계에 VC 뭉칫돈

    간편결제 '차이' 수백억 투자 유치 추진... 핀테크 업계에 VC 뭉칫돈

    핀테크 스타트업들에 벤처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토스나 카카오뱅크를 필두로 핀테크 업계가 금융권에서 '주류'가 되면서 관련 스타트업들의 성장세도 가파르기 때문이다. 14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간편결제 앱 '차이'를 운영하는 핀테크 기업 차이코퍼레이션은 다수의 VC와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대상으로 수백억원대 투자금 유치에 나섰다. 목표 모집액은 5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즈 B와 C 라운드를 잇는 브릿지 성격의 투자다. 이 과정에서 회사는 3000억원 안팎의 기업가치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이코퍼레이션은 지난해 말 시리즈 B 라운드로 7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당시 한화투자증권의 주도로 소프트뱅크벤처스, 한국투자파트너스, 스톤브릿지벤처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 다양한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참여했다. 지난해 2월 시리즈 A 라운드에서 180억원을 투자 유치한 것을 고려하면, 누적 투자금은 880억원이다.2018년 설립된 차이코퍼레이션은 티몬 창업자 신현성 대표가 이끌고 있다. 2019년 은행 계좌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차이'를 선보였다. 블록체인 기업 '테라'와 협업하고 있다. 가맹점 결제 수수료율을 낮춰 이용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마켓컬리, 넥슨, 요기요, 위메프, 메가박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하다. 이용자 수는 25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엔 BC카드와 함께 선불형 체크카드인 '차이카드'도 내놨다. 일정 금액 이상을 결제하면 '번개'가 모이고, 적립된 번개를 이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브랜드에서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부스트'

  • 사학연금, 국내 VC에 800억 출자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06일(10: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이 국내 벤처캐피털(VC)에 총 800억원을 출자한다.사학연금은 국내 VC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절차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총 800억원 규모로 4곳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각 운용사별로 200억원 이내의 금액을 약정할 계획이다. 오는 19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아 1차 정량평가와 위탁운용사 현장실사를 진행한다. 이후 투자심의위원회의 2차 정성평가를 통해 운용사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다음달 말 최종 확정 후 투자를 집행한다.각 운용사는 국내 기관투자가로부터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기관 중 제안펀드 결성규모가 1000억 원 이상으로 30% 이상 출자가 확약돼 있어야 한다. 또 설립 후 누적 투자금액이 1000억 원 이상이고, 핵심운용인력 중 1인 이상의 투자경력이 10년 이상이어야 한다.사학연금 관계자는 “이번 VC 국내 위탁운용사 선정에 책임과 역량을 갖춘 운용사가 참여해 기금운용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학연금 투자가 기업의 초기단계부터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ESG관련 대체투자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학연금은 지난해 VC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 3곳을 선정해 총 600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온라인 코딩 교육 서비스 ‘코드잇’ 100억원 시리즈 B 라운드 마무리 ‘눈앞’

    온라인 코딩 교육 서비스 ‘코드잇’ 100억원 시리즈 B 라운드 마무리 ‘눈앞’

    ≪이 기사는 10월06일(05: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에듀테크 스타트업 '코드잇'이 시리즈 B 라운드 마무리를 눈앞에 뒀다. 코딩 교육 열풍에 힘입어 투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5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코드잇은 100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각 기관투자가들은 다음주 중으로 투자금 납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에는 에이벤처스, 펄어비스캐피탈, 신한캐피탈 등 기존 투자자들이 팔로온(후속 투자)을 이어갔고 신규 투자자로 대성창업투자가 합류했다. 지난해 4월 40억원 규모 시리즈 A 라운드에 이어 약 1년 6개월 만의 신규 자금 조달이다.2017년 설립된 코드잇은 온라인으로 코딩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이윤수·강영훈 공동대표가 이끌고 있다. 일반적인 코딩 강의와는 달리 다양한 학습 모듈을 활용해 수강자가 능동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또 강의를 5분 안팎의 짧은 시간으로 나눠 '초심자'들이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수강생들이 코딩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도움을 받을 수 있게 온라인 커뮤니티도 운영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롯데그룹, 한국타이어 등 대기업들도 코드잇의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정 기간 동안 코스 수강이나 출석과 같은 미션에 도전하고 달성 시 소정의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코드잇 챌린지' 기능도 도입했다. 수강자들이 온라인 강의를 꾸준히 듣게끔 동기부여하는 역할을 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이 회사는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됐다. 향후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 시그나이트파트너스, AUM 1000억 돌파

    시그나이트파트너스, AUM 1000억 돌파

    ≪이 기사는 10월03일(15: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세계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올해 하반기 2개의 펀드를 신규 결성하며 운용 규모 1056억원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출범 후 1년 3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지난해 12월 500억원 규모의 ‘스마트신세계시그나이트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지난 9월에는 300억원 규모 ‘스마트신세계포커스투자조합’과 182억원 규모 ‘신세계웰니스투자조합’을 잇달아 결성했다.‘스마트신세계포커스투자조합’은 지난 4월 진행된 한국모태펀드 수시모집을 통해 결성됐다. 이 펀드는 앞으로 리테일테크, 푸드테크, 바이오·헬스케어 등의 분야에 투자한다.‘신세계웰니스투자조합’은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출자해 지난달 29일 결성된 펀드다. 스마트 농업 내 다양한 영역의 유망 스타트업을 집중 발굴할 계획이다.첫 펀드였던 ‘스마트신세계시그나이트투자조합’은 총 500억원 규모로 결성돼 현재까지 쿠캣, 스페클립스, 파지티브호텔, 피치스, 슈퍼메이커즈 등에 투자했다.  투자조합 형식의 펀드 외에도 자체 자금을 통해 지난해 동남아 대표 수퍼앱 그랩과 패션쇼핑앱 에이블리 등에 투자한 바 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당근마켓' 아무도 모를 때 과감히 투자…수익률 20배 '잭팟' [한국의 유니콘메이커]

    '당근마켓' 아무도 모를 때 과감히 투자…수익률 20배 '잭팟' [한국의 유니콘메이커]

    ≪이 기사는 09월29일(08: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1인용 화덕피자 브랜드 '고피자'는 세상에 나오지 못할 뻔했다. 카이스트 출신의 임재원 대표가 푸드트럭 한 대로 야심차게 사업을 시작했지만 외식업이라는 이유로 투자자를 찾기 어려웠다. 사업을 접어야 할 위기에 처한 2018년, 그의 열정을 눈여겨 본 한 벤처캐피털(VC) 대표가 손을 내밀었다. 기사회생한 고피자는 이듬해 40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에 이어 지난 5월에는 110억원의 시리즈 B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지금은 국내외 110곳 넘는 지점을 가진 브랜드로 성장했다. 28일 기자와 만난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사진)는 스타트업계의 '키다리 아저씨'로 불린다. 어려움을 겪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선뜻 손을 내밀어서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초기 스타트업에 전문으로 투자하는 '마이크로 VC'를 지향한다. 송 대표는 "열정있는 초기 창업가들이 잘못된 길로 들어서지 않도록 관심을 아끼지 않는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운용자산(AUM)이 2000억원대로 크지 않은 편이지만 자금에 목마른 창업 초기 스타트업들에게는 '단비' 같은 존재다. 마켓컬리, 직방, 정육각 등 성장세가 가파른 회사들의 초기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포트폴리오의 하이라이트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다.기업가치가 100억원이 채 되지 않았던 시기에 처음으로 투자했다. 이후 당근마켓의 모든 투자 라운드에 후속 참여하며 총 4차례, 153억원을 베팅했다. 당근마켓의 몸값은 3조원으로 불어났다. 캡스톤파트너스의 수익률은 20배에 육박한다.송 대표는

  • 돌봄 플랫폼 '맘시터' 운영사 맘편한세상, 시리즈 B 라운드로 100억원 조달 [마켓인사이트]

    돌봄 플랫폼 '맘시터' 운영사 맘편한세상, 시리즈 B 라운드로 100억원 조달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29일(16: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아이 돌봄'플랫폼 '맘시터' 운영사 맘편한세상이 100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29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맘편한세상은 기존 투자자인 디티앤인베스트먼트를 비롯, KTB네트워크, KDB산업은행, BSK인베스트먼트, 하이투자파트너스 등 신규 투자자로부터 100억원 규모 투자금을 유치했다.2016년 9월 첫 서비스를 시작한 맘시터의 플랫폼에 등록된 누적회원은 92만명이다.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1300억원으로 업계에서 가장 많은 회원수와 거래액을 확보했다. 시터 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KB손해보험과의 맘시터 안전보험 개발하고 회원 대상 아이돌봄 인적성 무료 테스트를 제공하는 등을 혁신을 이뤄내고 있다는 평가다.조동건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전무는 “아이돌봄 시장을 초기부터 개척하고 혁신해온 ‘맘시터’ 서비스에 크게 공감하고 있다”라며 “기업의 성장 방향이 뚜렷하고 건강하게 설정돼 있고, 돌봄은 세계 공통 이슈인만큼 글로벌 기업으로도 성장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맘편한세상은 고용노동부로부터 플랫폼 노동자 특화 교육 시범사업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국비 지원 시터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 이후 4050 여성 직업훈련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가정 방문 아이돌봄 서비스의 기준을 제시해 서비스 품질 표준화와 아이돌봄의 대중화를 앞당긴다는 목표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알토스벤처스, 웹사이트 솔루션 제공 스타트업 '아임웹'에 100억 베팅

    알토스벤처스, 웹사이트 솔루션 제공 스타트업 '아임웹'에 100억 베팅

    ≪이 기사는 09월30일(09:4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알토스벤처스가 소상공인을 위한 쇼핑몰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인 '아임웹'에 100억원을 단독 투자했다.30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아임웹은 알토스벤처스로부터 100억원을 투자받았다. 알토스벤처스는 국내에서 쿠팡, 크래프톤,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직방, 당근마켓,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 굵직한 플랫폼 회사들을 발굴해낸 바 있다. 아임웹은 개발이나 포토샵, 코딩과 같은 전문 지식이 없어도 개인이 손쉽게 웹사이트, 쇼핑몰을 만들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개발자 인건비나 값비싼 외주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소상공인과 1인 사업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1년 후 고객 유지율이 9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고객사 거래액은 1조3000억원, 사이트 개설량은 34만 개다. PG사 신청량을 기준으로 상장사인 카페24에 이어 업계 2위에 위치한다.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소형 셀러들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가 코로나19 상황이 겹쳐 온라인 판매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기존 웹사이트 솔루션들은 여전히 사용자에게 친화적이지 않다"며 "아임웹의 탄탄한 제품이 셀러들을 통해 빠르게 입소문이 나고 있어 소상공인들의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메타버스 투자 확대하는 스마일게이트인베, 470억 규모 XR 콘텐츠펀드 2호 결성

    ≪이 기사는 09월28일(17:3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스마일게이트 엑스알(XR) 콘텐츠펀드 2호’의 결성총회를 개최하고 메타버스 산업과 관련된 가상융합기술 및 애드테크 기업에 투자를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펀드의 결성총액은 470억원이다. 지난 5월 한국벤처투자 2차 정시출자사업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계정의 조합 운용사로 선정된 이후 4개월 만에 결성을 끝냈다. 앵커 출자자(LP)인 모태펀드를 비롯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LG유플러스, 리얼라이즈픽쳐스, 모기업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주요 LP로 이름을 올렸다.코바코 측은 "광고미디어 업계를 대표하는 공기업으로서 애드테크 기업들을 육성하고 향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고품질 광고마케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LG유플러스 역시 확장현실(XR) 콘텐츠와 메타버스 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협업이 기대된다는 평가다.또 영화 '신과 함께' 제작사인 리얼라이즈픽쳐스도 펀드 출자를 통해 관련 기술과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 모기업 스마일게이트는 대표작 크로스파이어의 IP를 기반으로 드라마, 영화 제작에 나서며 게임에서 미디어 산업으로 무대를 넓히고 있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이재혁 이사가 맡는다. 이 이사는 앞서 1호 펀드에서도 투자와 운용을 맡은 바 있다. 이 이사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가 원하는 기업을 발굴해 LP들과 함께 메타버스와 애드테크 분야의 생태계를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KB인베-컴퍼니케이, 지니너스 투자 결실 '눈앞'

    KB인베-컴퍼니케이, 지니너스 투자 결실 '눈앞'

    ≪이 기사는 09월27일(10: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바이오 벤처 지니너스의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이 회사 초기 투자자로 참여한 KB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 벤처캐피털(VC)들이 회수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니너스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상장 시가총액으로 공모가(2만4700~3만2200원) 상단 기준 3500억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7월 158억원 규모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당시 기업가치가 700억원 안팎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년 새 몸값이 5배 뛴 셈이다. 지니너스는 2018년 문을 연 이후 여러 기관투자가들로부터 25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가장 많은 자금을 댄 VC는 KB인베스트먼트다. KB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시리즈 A 라운드에 이어 지난해 프리IPO 라운드 때도 베팅하며 총 130억원(공동 운용 포함) 안팎을 지니너스에 투자했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와 공동 운용(Co-Gp)하는 'KB-솔리더스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로 지분 약 15%, 지난해 초 결성한 'KB성장지원펀드'로 지분 8%를 보유하고 있다. 지니너스의 기관 주주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KB인베스트먼트가 가진 지분 23%의 가치는 약 670억원으로 평가된다. 상장 이후 투자금 회수에 나선다면 2~3년 만에 원금 대비 5배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일부 물량에 대해서는 상장 이후 1개월~1년까지 지분을 매각하지 못하도록 하는 보호예수가 걸려있는 상태다.컴퍼니케이 역시 주요 VC 주주다. '컴퍼니케이 고성장 펀드' '컴퍼니케이 유망서비스펀드' '컴퍼니케이 바이

  • 두나무, 기업가치 10조 인정받았다... 구주 거래로 1000억 유치

    두나무, 기업가치 10조 인정받았다... 구주 거래로 1000억 유치

    ≪이 기사는 09월23일(17: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데카콘(기업가치 10조원 이상 비상장사) 반열에 올랐다. 23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최근 구주 거래로 1000억원 안팎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알토스벤처스, 하나금융투자, 새한창업투자가 신규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투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투자자가 들고 있던 구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두나무는 이번 투자로 10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 2월 DSC인베스트먼트가 100억원을 투자했을 때 기업가치는 1조5000억원이었다. 4월 투자 유치 당시에는 6조7000억원의 몸값을 평가받았다. 6~7개월 사이 몸값이 6배 이상 불어난 셈이다. 두나무는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다. 하루 평균 거래액이 20조원에 달하는 등 암호화폐 '광풍'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주식 정보 서비스인 증권플러스와 장외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매출 1767억원, 영업이익 866억원을 거뒀다. 올해는 1분기에만 5000억원이 넘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미 지난해 실적을 크게 넘어섰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영업이익도 앞질렀다. 하루 평균 거래액은 20조원이다. 업계에서는 두나무의 몸값이 최대 30조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암호화폐 열풍이 여전한 데다가 나스닥에 상장한 코인베이스가 시가총액 60조원을 기록하는 등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돼서다. 두나무 역시 향후 미국 증시 상장이 점쳐진다. VC 업계 관계

  • K팝 열풍 덕?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잇단 투자 유치 '시동'

    K팝 열풍 덕?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잇단 투자 유치 '시동'

    ≪이 기사는 09월21일(10: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연예 기획사 등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에 벤처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K팝 등 한류 열풍과 벤처 '붐'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20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메이크스타는 최근 140억원 규모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기존 투자자인 KDB산업은행과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를 비롯, 신규 투자자 KC벤처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 이수창업투자 등이 참여했다. 올 초 60억원 규모 투자금 조달 이후 약 반년 만의 후속 투자다. 누적 투자금은 256억원이 됐다.메이크스타는 2015년 설립됐다. 전 세계 200개국 이상의 사용자들이 방문하는 플랫폼이다. K팝,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인플루언서 등 콘텐츠 공급자들과 글로벌 한류 팬덤을 연결해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거나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108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올해는 이보다 3배 이상 많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70%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등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세를 얻고 있는 게 특징이다.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작사 빅오션ENM도 최근 기관 투자금을 조달했다. 브로스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운영사로 참여한 신기술조합으로부터 5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600억원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이 회사는 영화, 드라마, 음악,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제8일의 밤'을 공개해 한국 1위, 글로벌 10위의 좋은 평가도 얻기도 했다. MBC 드라마 '목표가 생겼다', '이벤트를 확인하

  •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투자한 한국계 벤처캐피털리스트는? [데이비드 김의 이머징 마켓]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투자한 한국계 벤처캐피털리스트는? [데이비드 김의 이머징 마켓]

    ≪이 기사는 09월10일(06: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편집자주] 한국경제신문의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는 데이비드 김 노스헤드캐피털파트너스 대표와의 협업을 통해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의 숨은 강소기업을 소개하고, 창업자·최고경영책임자(CEO)와의 인터뷰 대담을 게재합니다.데이비드 김 노스헤드캐피털파트너스 대표는 투자 전문가 못지 않게 인터뷰 고수로 유명합니다. 전 세계 굵직굵직한 '큰 손'과 투자전문가를 찾아 인터뷰를 진행하고 팟캐스트 채널 'CEO 라운드테이블-브릿징 아시아'와 '아시안 인베스터스'에 게재해오고 있습니다.미국계 벤처캐피털(VC) 레전더리벤처스는 일론 머스크가 세운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주요 투자자다. 스페이스X는 열 차례 넘는 정규 투자 라운드에서 5조원 이상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알려진 기업가치는 80조원이 넘는다. 레전더리벤처스는 그밖에 공유 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 세계 최대 이미지 공유 플랫폼 '핀터레스트' 등에도 초기 투자자로 참여해 '잭팟'을 터뜨린 바 있다.레전더리벤처스를 이끄는 주요 인력에는 한국계 제이슨 김 제너럴 파트너가 포함돼 있다. 제이슨은 '리테일' 분야 베테랑으로 꼽힌다.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반갑다. 소개를 부탁한다. "내 배경은 단순하다. 뉴욕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콜롬비아대를 나와 잠시 동안 변호사로 일했다. 다양한 패션 잡화를 판매하던 패밀리 오피스에서 자문 변호사로 일했는데, 이 회사가 바로 제이크루(J.Crew)다. 이후 이 회사가 사모펀드 TPG에 인수됐고 나도 TPG로 자리를 옮

  • 협동로봇부터 의료로봇까지... 로봇 업계에 VC '주목' [마켓인사이트]

    협동로봇부터 의료로봇까지... 로봇 업계에 VC '주목'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8일(08: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로봇업계에 벤처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업계 성장세에 힘입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도 로봇 스타트업이 인기다.8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로봇 자동화 솔루션 기업 로보콘은 딥다이브투자파트너스, 무림캐피탈 등으로부터 100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올 초 젠티움파트너스로부터 초기(시드) 투자를 받은 뒤 두 번째 기관 투자다. 로보콘은 지난해 11월 문을 연 신생 회사다. 대한제강그룹 계열 대한네트웍스의 로봇 사업부가 분사해 설립됐다. 건설과 철강 분야에서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철강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산업용 로봇 솔루션 '아론'이다. 위험하고 무거운 금속류를 다루는 현장에서 로봇을 활용해 안전성과 품질은 높이고 노동력은 절감하는 효과를 가졌다. 아론은 싱가포르, 영국 등에 수출했고 대만, 이탈리아 기업과도 공급을 협의하고 있다. 협동로봇을 만드는 뉴로메카 역시 지난달 14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DSC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더웰스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2013년 회사 설립 이후 누적 투자금은 410억원이 됐다.이 회사가 2018년 내놓은 내놓은 협동로봇 '인디'는 중소기업들의 제조 공정과 식음료 조리공정에 사용되고 있다. '로봇 팔' 형태의 협동로봇은 인간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할 수 있고, 안전펜스 설치 등 별도의 조치가 필요없어 도입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회사가 출시한 인디는 충돌을 감지하는 기능 뿐만 아니라

  • '비대면 세탁' 런드리고, 알토스벤처스·소뱅 등으로부터 500억 투자 유치 [마켓인사이트]

    '비대면 세탁' 런드리고, 알토스벤처스·소뱅 등으로부터 500억 투자 유치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7일(16: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최초 비대면 모바일 세탁서비스 시대를 열었던 ‘런드리고’가 5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런드리고를 운영사 의식주컴퍼니는 신규 투자사인 산업은행을 비롯해 기존 투자사인 알토스벤처스, 디에스자산운용, 삼성벤처투자,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의 후속 투자로 총 5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의식주컴퍼니의 성장성과 모바일을 통한 혁신성을 높이 평가해 투·융자 복합 금융으로 300억원을 투입했다. 또 리드 투자사 알토스벤처스는 의식주컴퍼니가 진행했던 세 번의 기관 투자 라운드에 모두 참여했다. 런드리고는 2019년 3월 서비스를 오픈한 이후 월 평균 15%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 세탁 스마트팩토리 EPC(설계, 구매, 건설) 전문 기업인 에이플러스 머시너리 (A+Machinery)를 인수하며 세계 최초로 고객별 자동 출고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최근 서울 성수동에 독자 기술로 런드리고 2호 스마트팩토리를 열었다. 현재 서울 전역, 일산, 분당, 김포, 송도 등에서 서비스 중이다. 연내 수도권 대부분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는 “100% 오프라인에만 의존했던 세탁 산업을 런드리고만의 비대면 방식을 통해 개척해 왔다“며 “아직 모바일 세탁 산업이 극초기 단계인 만큼 향후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통해 모바일 혁신을 주도하고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