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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알파, 100억원대 투자 유치 성공…VC 러브콜 받는 ‘디지털 치료제’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5일(06: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디지털 치료제 전문 기업 에스알파테라퓨틱스가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디지털 치료제가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으면서 벤처캐피털(VC)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4일 VC 업계에 따르면 에스알파테라퓨틱스는 100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하반기 30억원 규모 초기(시드) 투자 이후 두 번째 기관 자금 조달이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였던 스틱벤처스, 하나벤처스, 아주IB투자, SJ투자파트너스, 토니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해 신규 투자자로 한국투자파트너스, 스톤브릿지벤처스, 데브시스터즈벤처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문을 연지 2년 남짓 된 초기 스타트업임에도 누적 130억원 이상의 지원을 받으며 성장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2019년 설립된 에스알파테라퓨틱스는 정보기술(IT)과 바이오 산업을 융합해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는 의약품은 아니지만 질병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주는 소프트웨어를 뜻한다. 주로 모바일 앱이나 게임, 가상현실(VR) 등을 활용한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환자를 치료한다. 1세대 합성의약품, 2세대 바이오의약품에 이어 3세대 치료제로 분류된다.에스알파테라퓨틱스가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는 디지털 치료제 후보(파이프라인)는 소아 근시의 진행을 억제하는 데 사용되는 'SAT-001'이다. 올 초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아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면역력 증강을 돕는 치료제 'SAT-008'도 개념 검증 완료 단계에 돌입했다. VC의 러브콜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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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1800억 투자 유치로 '몸값 3조원'…'유니콘' 등극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5일(19: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기업가치로 3조원을 평가받았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시리즈 D 투자를 통해 1800억원 수준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기존 투자자인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털, 스트롱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카카오벤처스 등에 더해 신규 투자자로 홍콩계 벤처캐피털(VC)인 애스펙스매니지먼트가 이름을 올렸다.당초 올 1분기까지만 해도 1000억원 안팎의 투자금을 조달해 1조원 내외의 몸값을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중고거래 시장의 성장세 덕에 투자 규모가 불어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딜'이 마무리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당근마켓은 이번 투자에서 3조원 수준의 몸값을 인정받았다. 지난 2019년 400억원대 투자 유치 당시 기업가치가 3000억원이었음을 고려하면 불과 2년 새 몸값이 10배나 뛴 셈이다. 이번 투자로 당근마켓은 단숨에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에 등극하게 됐다.2015년 설립된 당근마켓은 카카오 출신 김용현, 김재현 대표가 손을 맞잡고 창업했다.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지난 4월 주간 이용자 수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중고나라, 번개장터 등을 제치고 중고 거래 시장 1위 사업자로 올라섰다.단순 중고 거래를 넘어 동네 주민을 잇는 일종의 지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당근마켓은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미 '캐럿'이라는 이름으로 캐나다, 미국, 영국, 일본 등에 진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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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시스템' 숨비, 100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 유치 성공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4일(09: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PAV(개인용 비행체)와 드론 시스템 등을 제조하는 회사 '숨비'는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어니스트벤처스, 에스티캐피탈, 브이원투자자문, 디에이밸류인베스트먼트, 어큐러스그룹, IBK금융그룹, 브레이브뉴자산운용, 문채이스자산운용 등과 함께 그리고 최근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선정된 키움증권이 참여했다. 숨비는 내년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숨비는 투자금을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시장 성장에 대비하기 위해 PAV 기술개발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숨비는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각광받는 PAV의 주요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시제기 제작과 검증 단계다. 내년 상반기까지 핵심기술인 자동 비행제어 시스템과 고성능 동력장치, 엔진시스템 및 시제기 제작을 완료하는 게 목표다.투자에 참여한 박진오 디에이밸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정부의 드론 산업 육성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데다가 숨비가 차세대 PAV 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로드맵을 갖췄다고 판단했다”며 “또 대표이사의 비전과 실행력, 소명의식도 높게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오인선 숨비 대표는 “숨비는 전폭적 투자를 통해 확보한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드론 기술에서 압도적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며 “이번 투자 유치로 PAV 앞으로 조성될 UAM 생태계의 선두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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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내벤처’ 오토앤, IPO 나선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8일(10: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자동차그룹의 사내 벤처로 출범한 자동차용품 판매업체인 오토앤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20년 넘게 사내 스타트업 육성에 힘 쓰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투자 성과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토앤은 최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과정에서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올 4분기 증시에 입성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오토앤은 2008년 현대차그룹의 사내 벤처로 탄생했다. 기아차에서 수출지원업무를 담당하던 최찬욱 대표가 아이디어를 제시해 설립했다. 이 회사는 자동차 소모품 구입, 점검, 세차 등 구매 이후 차량 관리 수요에 따라 만들어진 시장인 ‘애프터마켓’에 유통망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몸집을 키웠다. 직접 제조한 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자들이 제품까지 자체 온라인 쇼핑몰과 주요 e커머스기업의 쇼핑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면서 실적을 쌓았다. 오토앤은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출범 4년 만인 2012년 현대차그룹에서 분사했다. 오토앤은 분사 이후 e커머스시장의 팽창을 활용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네이버, 쿠팡, G마켓, 11번가 등 주요 e커머스업체들의 오픈마켓에서 2만여개 차량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제는 차량용품뿐만 아니라 직접 매장을 두고 세차와 차량 보호필름 설치 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 오토앤의 지난해 매출은 494억원으로 전년 대비 5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경영으로 돌아섰다.이 회사는 꾸준한 성장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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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 여성 패션앱 퀸잇, 100억원 투자 유치 성공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6일(11: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4050 여성 패션앱 ‘퀸잇'이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금은 165억원이 됐다.26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퀸잇(라포랩스)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소프트뱅크벤처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끌린벤처스 등으로부터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올 1월 시리즈 A 라운드를 마무리한 뒤 5개월 만이다. 퀸잇은 40대 이상 여성고객을 대상으로 BCBG, 마리끌레르 등과 같은 백화점 브랜드가 입점 된 패션 앱이다. 유행보다 품질을 중요시하는 중장년층에 특화됐다는 분석이다. 출시 11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170만건을 달성해 4050 패션 앱 시장에서 선두 업체로 자리잡았다. 1월 대비 10배 이상의 거래액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퀸잇은 인공지능(AI) 기반 추천 서비스 개발을 강화하고 신규 카테고리 확장, 디자이너 브랜드 발굴과 입점 브랜드의 홍보 지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우수한 인재 확보를 위해 대규모 채용을 진행 할 예정이다.김제욱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전무는 "라포랩스 창업팀의 전문성과 실행력, 속도에 반해 투자를 하게 됐다”며 “4050 여성들이 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모바일 패션 커머스앱이 없는 상황에서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희민 라포랩스 공동대표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오프라인 판로가 막힌 4050 인기 브랜드들이 퀸잇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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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랩 "에어비앤비 발굴한 美 YC처럼... 스타트업 동반자 될 것" [한국의 유니콘메이커]
≪이 기사는 07월23일(06: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의 와이콤비네이터'라는 말도 좋지만, 저희는 스파크랩 그 자체로 불리고 싶습니다."김유진 스파크랩 공동대표(사진)는 22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스타트업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스파크랩은 국내 1세대 액셀러레이터(AC)다. AC는 스타트업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도와주는 기관을 말한다. 언뜻 벤처캐피털(VC)과 비슷해 보이지만 VC보다 더 초기 단계의 회사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 투자와 같은 재무적 지원 뿐만 아니라 사업에 필요한 장비나 장소, 교육 시스템 등을 제공한다는 점 등이 다르다. 통상 시리즈 A 단계 투자 이전인 시드(Seed) 투자에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퓨처플레이,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본엔젤스 등이 스파크랩과 함께 주요 AC로 알려져 있다. 스파크랩은 국내에서 AC라는 개념이 생소하던 2012년 사업을 시작했다. 세계 최대 AC인 와이콤비네이터(YC)의 모델을 들여왔다. YC는 에어비앤비, 트위치, 도어대시, 드롭박스와 같은 회사를 배출했다. 김 대표는 "YC처럼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AC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스파크랩은 1년에 두 번씩 3개월간 지원받을 스타트업을 선발한다. 2012년 겨울 1기를 시작으로 올 여름 17기째를 맞았다. 지금까지 150곳 넘는 회사들이 스파크랩의 선택을 받았다. 지금까지 스파크랩이 키워낸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를 모두 합치면 3조원이 훌쩍 넘는다. 선발된 스타트업에게는 5000만~1억원의 초기 자금을 투자한다. 또 서울 역삼동 건물에 무료 사무공간을 제공한다. 각종 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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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타트업 머니브레인…산은 등서 400억 시리즈B 유치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3일(08: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인공지능(AI) 기술 전문기업 머니브레인이 400억원대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KDB산업은행 스케일업금융일이 100억원을 출자하며 이 투자를 주도했다. 주요 투자자로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노앤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와 엔베스터, KDB캐피탈 등 신규 투자자들과 포스코기술투자, L&S벤처투자 같은 기존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금은 머니브레인의 인공지능 기술 고도화 및 신규 사업 진출 등에 쓰일 예정이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머니브레인은 최근 투자자들과 주식인수 계약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400억원어치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신규 발행하는 방식이다. 산은이 100억원, 각 투자자들이 50억~100억원가량씩 참여해 총 400억원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이번 투자로 산은은 머니브레인의 지분 5.3%를 보유하게 됐다. 신규 투자자들의 지분을 합치면 20%에 달한다.머니브레인은 기존에 투자했던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00억원가량을 추가로 모집해 총 500억원을 채운다는 계획이다. 투자 전 기준 기업가치는 1500억원대. 이번 투자금을 합치면 약 2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된다. 2019년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을 때의 기업가치는 350억원 수준이었다. 당시 71억원어치 시리즈A에는 포스코기술투자, KB인베스트먼트, IDG캐피탈 등이 참여했다.이번에 참여한 한 투자사 관계자는 "머니브레인의 차별화된 AI 기술력은 성장성이 큰 데다 향후 기업공개(IPO)로 큰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 시장 진출이 성공하면 몇 배의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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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브랜드에 160억원 베팅... VC 입맛 사로잡는 푸드테크 [VC브리핑]
회사명 (서비스명) 사업영역 및 특징 규모(원) 시리즈 투자자 천랩(CLcommunity) 생물정보 분석 소프트웨어 982.0억 M&A 씨제이제일제당 비피도(지근억비피더스프리미엄) 프로바이오틱스 성인용 건강기능식품 600.0억 M&A 아미코젠 펫프렌즈(펫프렌즈) 반려동물 쇼핑몰 비공개 M&A 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 등 학생독립만세(학생독립만세) 소득 공유 후불제 방식의 직무 교육 중개 서비스 비공개 M&A 코드스테이츠 트릿지(트릿지) 식품 산업 전문 글로벌 소싱 플랫폼 693.0억 series C 포레스트파트너스 뱅크샐러드(뱅크샐러드) 통합 자산관리, 자동 가계부 400.0억 series D 에스케이에스프라이빗에쿼티 등 만나코퍼레이션(만나포스) 주문접수, 매출관리, 세금계산, 배달요청 등을 한 번에 해결하는 원스톱 솔루션 350.0억 series B 다날 스카이테라퓨틱스(황반변성 치료제) 약물의 세포 침투력을 높인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 314.0억 series B 포워드에퀴티파트너스 등 루닛(루닛인사이트) 딥러닝기반 의료 영상 진단 서비스 300.0억 series D 가던트헬스 설로인(설로인) 프리미엄 육류 전문 생산/유통 160.0억 series B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 리벨리온(AI 반도체) 인공지능 모델 학습과 모델을 통한 추론에 최적화된 시스템 반도체 145.0억 pre-A 케이씨에이파트너스 등 노보렉스(표적 저분자 치료제) AI기반 신약 개발 전 과정을 고려한 효율적인 GPCR 표적 저분자 신약 개발 105.0억 series A 비엔에이치인베스트먼트 등 에스피메드(약물유전자검사서비스) 약의 작용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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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기술투자, ‘스마트카 플랫폼’ 오비고 투자금 회수 본격화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1일(08: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포스코그룹 산하 신기술금융사 포스코기술투자가 코스닥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오비고의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나섰다. 향후 주가 향방에 따라 투자 원금 대비 6배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기술투자는 보유 중인 오비고의 지분 71만5315주 중 15만1030주를 처분했다. 처분 단가는 1만7200~2만2209원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기술투자의 지분율은 약 6.3%에서 5% 수준으로 낮아졌다. 포스코기술투자는 이번 매도를 통해 약 34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남은 주식을 비슷한 단가에 처분한다면 최종적으로 240억원가량을 손에 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기술투자는 2018년 '성장사다리 POSCO K-Growth 글로벌펀드'와 '포스코4차산업혁명펀드'로 오비고에 투자한 바 있다. 당시 오비고는 시리즈 B 라운드 투자를 통해 80억원을 조달했다. 포스코기술투자는 오비고에 40억원을 지원했다. 이달 오비고가 상장하면서 포스코기술투자는 3년 만에 엑시트의 길이 열렸다. 오비고에 걸려 있는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게 되면 더 많은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기술투자는 오비고 지분 약 35만주에 대해 1개월간 보호예수를 확약했다. 내달 중순께 보유 지분 전체가 유통가능물량으로 풀린다. 2003년 설립된 오비고는 차량에 사용되는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공모 과정에서 일반청약 경쟁률이 1400 대 1을 넘겼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상장 이후 다소 주춤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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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 IMM인베·SV인베·아주IB투자 등에 450억원 출자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16일(14: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공무원연금공단이 벤처캐피털(VC) 3곳에 총 450억원을 출자한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벤처펀드 위탁운용사에 IMM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를 선정했다. 출자 금액은 VC 한 곳당 150억원으로 총 450억원 규모다.공무원연금은 앞서 지난 5월 27일까지 운용사들로부터 신청서를 접수받았다. 공단의 출자 비율은 최소 결성금액의 20% 이내이며 최소 1000억 원의 결성금액을 요구했다. 설립 후 2년이 경과하고 제안펀드와 동일한 형태의 투자기구 설정액 누적합계가 1000억원 이상인 운용사가 대상이다. 또 별도의 리스크관리, 컴플라이언스 조직 등 내부위험통제체계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운용사 출자액을 포함해 타 기관으로부터 최소결성금액의 30%이상 출자확약을 받아야 한다. 펀드의 만기는 결성일로부터 10년 이내, 투자 기간은 결성일로부터 5년 이내로 설정됐다.지난해에는 VC 위탁운용사에 한국투자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를 선정한 바 있다. 당시 각각 200억원씩 총 600억원을 출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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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찜'한 물류 스타트업 아워박스, 시리즈 B 투자 유치 추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14일(08: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물류대행 스타트업 아워박스가 200억원대 투자 유치에 나선다. 투자 후 기업가치(Post-value)는 1000억원 수준이 거론된다.13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아워박스는 시리즈B 라운드로 200억원대 투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달 투자 라운드가 마무리된다. 예상 몸값은 1000억원대다.아워박스는 2017년 설립됐다. e커머스(전자 상거래) 기업을 대상으로 물류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중소기업이나 개인 판매자(SOHO)들에게 상품 보관부터 포장과 배송, 사후관리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을 내놨다는 설명이다. 또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운영을 대행해주거나, 자체 시스템인 ‘샵메이트’를 통해 e커머스 사업자들에게 컨설팅을 제공한다. 특히 자체 냉장, 냉동 물류창고를 통한 콜드체인(저온유통체계) 시스템을 확립했다는 게 장점이다.물류시장이 주목받으면서 회사의 성장세는 가파른 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유통 패러다임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관련 스타트업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어서다. 아워박스는 지난해 매출 131억원을 거뒀다. 지난해(48억원) 대비 17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설립 2년차였던 2018년(15억원)에 비해서는 7배 이상 성장한 규모다. 지난 5월에는 금융위원회 등 정부부처로부터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성장성을 인정받아 투자금도 몰렸다. 지난해 8월 시리즈 A 라운드를 통해 SV인베스트먼트, 네이버, 한라홀딩스, 에이벤처스, IBK기업은행 등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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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화 ‘비토’ 운영사 리턴제로, 160억 시리즈 B 투자 유치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14일(06: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인공지능(AI) 전화 ‘비토’를 운영중인 음성인식 스타트업 ‘리턴제로’가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리턴제로는 KTB네트워크,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 벤처캐피털(VC)과 엔젤투자자로부터 160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누적 투자금은 198억원이다.2018년 설립된 리턴제로는 이참솔 대표, 정주영 최고기술책임자(CTO), 이현종 개발팀장 등이 이끌고 있다. 이들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동기이자 카카오의 초기 구성원이다.회사의 주력 사업은 전화 목소리를 텍스트로 변환해 채팅처럼 보여주는 앱 비토다. 지난해 6월 7만6000건이었던 누적 다운로드 수는 1년 만에 34만7000건까지 늘었다. 누적 음성인식 처리시간도 같은 기간 13만시간에서 210만시간으로 증가했다. 리턴제로는 통화 음성을 텍스트로 바꿔주는 ‘소머즈 엔진’,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식해 화자를 분석하는 ‘모세 엔진’ 등 자체 기술을 갖고 있다.이번 투자에 참여한 임동현 KTB네트워크 전무는 “리턴제로는 음성 AI 분야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혁신 스타트업"이라며 "비토를 통한 압도적인 양의 음성 빅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해 향후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진웅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이사는 “비토는 오랜 기간 정체되어 있던 한국어 음성인식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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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바이오 심사역’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출간
≪이 기사는 07월12일(13: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대표 바이오 벤처캐피털리스트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가 바이오 산업에 대한 시각과 투자기법 등을 담은 신간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를 냈다.12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황 대표의 신간 대한민국 바이오투자가 13일 전국 서점과 온라인을 통해 출간된다. 황 대표는 약사 출신 벤처캐피털리스트로 2002년 벤처캐피털(VC)업계에 입문해 현재까지 총 190여개 기업을 발굴해 7500억원 가량을 투자한 업계의 베테랑이다. 그가 발굴한 바이오 벤처는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티움바이오, 피씨엘, 진매트릭스 등 셀 수 없을 정도다.황 대표는 이 책에서 바이오 투자를 위해 꼭 알아야 할 기초적인 지식부터 바이오 산업의 구조와 주요 기업의 역량에 대한 전문적인 설명까지 다양한 논점들을 두루 다뤘다. 바이오시밀러, 줄기세포, 백신, 마이크로바이옴, 인공지능(AI)의료 등 바이오 시장의 주요 주제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투자와 관련된 실무적인 팁(조언)도 책에 담았다. 기업 분석시 가장 먼저 봐야할 부분, 재무제표 검토법, 바이오산업의 굵직한 모멘텀 등에 상당한 분량을 할애해 바이오 기업 투자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다는 것이 황 대표의 설명이다.황 대표는 "지난 20년 벤처 캐피털리스트로서 쌓은 경험을 나누고 싶어 이 책을 쓰게 됐다"며 "독자들에게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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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 치료제' 개발기업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 300억원 프리IPO 투자 유치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이 3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9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은 최근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형태의 투자로 300억원을 조달했다. IMM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이앤인베스트먼트, 쿼드자산운용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누적 투자금은 590억원가량이 됐다. 앞서 2016년 시리즈A 투자에 이어 2018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시리즈 B, C라운드 투자를 받았다.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은 2014년 설립됐다. SK케미칼 출신 김재선 대표와 CJ그룹 출신 유형철 대표가 공동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비알콜성 간염 치료제가 주력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이다. 지난 2019년 바이오 벤처로는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예비 유니콘'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매출 30억원을 거뒀다. 영업손실은 89억원이었다. 향후 주력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 등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은 기업공개(IPO)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르면 내년께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 주관사로 대신증권과 삼성증권을 낙점해둔 상태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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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반택시' 코나투스, 70억 시리즈A 브릿지 라운드 마무리
≪이 기사는 07월07일(17: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반반택시, 리본택시 운영사 코나투스가 총 7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시리즈 A 브릿지 라운드를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코나투스는 지난해 4월 시리즈 A 라운드로 SK가스, TBT, 본엔젤스, 스파크랩벤처스 등으로부터 35억원을 투자받았다. 이번 투자는 시리즈 A와 다음 시리즈를 잇는 브릿지 라운드 형태다. 최근 모빌리티 분야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휴맥스가 투자자로 참여했다. 휴맥스는 35억원을 베팅했다. 코나투스의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총 85억원이 됐다.코나투스는 2018년 설립됐다. 2019년에는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 모빌리티 1호 사업자로 선정됐다. 동승 호출 시스템 '반반호출'을 제공하는 플랫폼 '반반택시' 서비스를 출시했다. 근거리 승객들을 매칭해 요금을 나눠 지불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8월부터는 가맹택시 브랜드 ‘반반택시 그린’을 선보였다.반반택시는 올 2분기 호출건수가 전년도 동기 대비 1000% 이상 상승하고, 운송 건수도 1200% 이상 늘었다. 월 거래액 역시 950% 이상 증가했다. 올 초에는 티원모빌리티를 인수했다. 광주, 수원, 충북, 제주, 경남까지 서비스 지역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기동 코나투스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서버나 클라이언트 개발자 등 운영 인력에서 새로운 인재를 모집할 예정"이라며 "국내 유일 '라이드 헤일링' 스타트업 코나투스와 함께 성장할 인재들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