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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산실' DSC인베, 운세 상담 '홍카페'에 베팅
벤처캐피털(VC) DSC인베스트먼트가 온라인 운세 상담 플랫폼 홍카페에 베팅했다.홍카페 운영사 피플벤처스는 DSC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홍카페는 타로, 사주, 신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종합 운세 상담 플랫폼이다. 500명 이상의 전문 상담가와 24시간 온오프라인으로 상담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 10월 총 상담 건수 100만 건을 넘어섰다. 이용자들의 만족도 점수가 평균 4.9점(5점 만점)을 기록할 만큼 호평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홍카페는 투자금을 바탕으로 서비스와 마케팅을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올 1분기 상담 건수와 매출이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45,7%, 56.1% 늘어났다. 이번 투자는 DSC인베스트먼트가 단독으로 참여했다. 윤건수 대표가 이끄는 DSC인베스트먼트는 컬리와 두나무, 무신사 등을 발굴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기업의 산실'로 불린다. 현철우 피플벤처스 대표는 "이번 투자는 운세 상담 분야가 성장 가능성이 큰 산업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면서 홍카페를 대표 운세 상담 플랫폼으로 자리잡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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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로드파트너스, 애드테크 매드업에 추가 베팅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 크로스로드파트너스가 애드테크 스타트업인 매드업에 대한 추가 투자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크로스로드파트너스는 지난해 10월 만든 블라인드펀드인 '크로스로드-두나무 창업벤처전문PEF'와 지난달 결성한 프로젝트펀드 '모아이5호 PEF'를 통해 매드업의 프리 시리즈C 라운드에 앵커 투자자로 참여했다. 총 투자금액은 140억원이다. 이번 라운드엔 IMM인베스트먼트도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도 두 차례 매드업의 구주를 인수했는데 이번 추가 투자로 지분율은 13%까지 높아졌다.2015년 설립된 매드업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마케팅을 도와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대형 광고주를 대상으로 맞춤형 광고를 도와주는 ‘매드잇’과 중소형 광고주를 대상으로 자동화 광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레버’ 등이 주력 서비스다. 광고주에게서 광고를 수주받아 집행한 뒤 일정 수준의 수수료를 가져가는 수익 구조를 갖고 있다. 무신사, 카카오뱅크, 이니스프리 등 다양한 분야 회사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 193억원을 거뒀다.하영수 크로스로드파트너스 상무는 "우수한 기술과 데이터 경쟁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으로 디지털 마케팅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앞으로 AI 기반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인 레버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지난해 2월 출범한 크로스로드파트너스는 삼성증권 IB본부를 거쳐 헤스캐피탈파트너스 공동대표를 지낸 김효상 대표가 이끌고 있다. 삼정KPMG 기업금융본부 출신 이우석 부대표, 큐캐피탈파트너스와 국민연금 등에 몸담았던 하영수 상무가 주요 운용인력이다. 지난해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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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전성시대의 그늘…MCN은 눈덩이 적자
유튜버 등 1인 크리에이터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이들의 기획사·소속사 역할을 하는 멀티채널네트워크(MCN) 덩치가 함께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적자 규모도 동시에 눈덩이처럼 증가하고 있다. 손실 증가 속도가 매출 확대 속도보다 오히려 더 빠르다. 새로운 혁신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이면에 출혈 경쟁의 부작용이 불거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요 MCN 줄줄이 수익 악화27일 스타트업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MCN 스타트업은 지난해 대부분 영업손실을 냈다. 소속 크리에이터 수 기준 1위 MCN 스타트업인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지난해 매출 1137억원을 거두는 동안 121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2020년(73억원)보다 66% 늘어난 것이다.기업공개(IPO)를 진행하고 있는 트레져헌터도 같은 기간 매출이 늘었지만 적자 규모는 48억원에서 61억원으로 확대됐다. 디퍼런트밀리언즈, 아이스크리에이티브 등 후발 주자도 지난해 손실 규모가 전년보다 50% 이상 늘었다. 주요 MCN 중에는 레페리만 2억원가량 흑자를 냈다.겉보기엔 화려해 보이는 이들 기업이 적자를 면치 못하는 이유는 불안정한 수익 구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유튜브가 주 무대인 MCN은 영상 콘텐츠 내 구글의 광고 중개 서비스인 애드센스를 통해 수익을 얻는다. 애드센스에서 광고 수익이 나면 이 중 45%는 구글이 갖고, 55%는 크리에이터가 갖는다. MCN은 크리에이터에게 돌아가는 수익 중 10~30%를 배분받는다.업계 관계자는 “MCN의 비용 지출액 대비 수익 배분 비중이 낮은 데다 크리에이터 역량에 따라 수익 변동성이 매우 심한 구조”라고 설명했다.해외에선 이미 몇 년 전부터 MCN업계의 경고음이 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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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교육' 데이원컴 350억
지난 한 주간 벤처투자 시장을 관통한 키워드는 ‘에듀테크(교육+기술)’와 ‘자산’이다.성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인 데이원컴퍼니는 시리즈D 투자 라운드로 350억원을 조달했다. 이번 투자엔 신세계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와 한화생명, 미래에셋증권, 피에스텍 등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은 650억원이다.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300억중고생 대상 온라인 과외 서비스인 ‘밀당영어’와 ‘밀당수학’을 운영하는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도 투자받았다. 시리즈C 투자 라운드에 300억원이 몰렸다. 딥다이브파트너스·무림캐피탈, 신한은행, 신한캐피탈,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IBK캐피탈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이 회사는 2012년 설립됐다. 중고생에게 온라인 1 대 1 과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개인별 학습 수준에 맞게 커리큘럼을 추천해주고, 강사와 메신저로 대화하며 학습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로보어드바이저' 쿼터백 190억국내 최초 로보어드바이저 회사인 쿼터백그룹은 19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지난 1분기 100억원을 투자한 신한금융그룹과 함께 KB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교보라이프플래닛, 아톤이 참여했다. 쿼터백은 2016년 국내에서 가장 먼저 로보어드바이저를 선보인 회사다. 기관과 개인에게 맞춤형 투자 솔루션을 제공한다.가상자산 리서치 플랫폼 ‘쟁글’ 운영사 크로스앵글은 KB인베스트먼트, 신한캐피탈, 프리미어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7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그 밖에 여행 여가 플랫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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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키다리아저씨' 캡스톤파트너스, 지난해 1438억원 투자
벤처캐피털(VC) 캡스톤파트너스가 지난해 총 1438억원을 투자했다고 27일 밝혔다.캡스톤파트너스는 지난해 총 58개 기업에 투자했다. 또 펀드 6개를 1318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AUM)은 4070억원이다. 지난해 최장 12년의 존속 기간이 설정된 '캡스톤2020성장지원투자조합'을 390억원 규모로 조성하기도 했다. 투자 분야별로 보면 △서비스(플랫폼, e커머스, 유통 등) 970억원 △기술(AI, 반도체 등) 195억원 △금융(핀테크, 블록체인 등) 157억원 △헬스(디지털 헬스케어, 바이오 등) 51억원 △소재 15억원 △기타(푸드테크, 슬립테크 등) 50억원으로 집계됐다.캡스톤파트너스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36개 스타트업에 약 3800억원을 투자했다. 노바렉스, 드라마앤컴퍼니(리멤버) 등 26개사에 대해서는 투자금 회수를 완료했다.캡스톤파트너스는 초기 기업에 투자를 집중하는 '마이크로 VC'를 지향한다. 마켓컬리, 당근마켓, 직방, 정육각 등 성장세가 가파른 회사들의 초기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는 “스타트업의 설립 초기부터 유니콘, 데카콘, 헥사콘 기업에 이르는 순간까지 지속적인 후원을 통해 성장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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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벤처캐피털 키워드는 '에듀테크'와 '자산'[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성인 교육 스타트업 데이원컴퍼니, 350억 투자 유치성인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인 데이원컴퍼니가 시리즈D 투자 라운드로 350억원을 조달했습니다. 이번 투자엔 신세계그룹 CVC(기업형 벤처캐피털)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와 함께 한화생명, 미래에셋증권, 피에스텍 등이 참여했습니다. 누적 투자금은 650억원이 됐습니다.2014년 문을 연 이 회사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패스트캠퍼스'를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직무교육이나 외국어 교육, 취업 특화 교육 등 성인층을 타깃으로 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결제액은 99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20년 거래액에 비해 2배가량 늘어났습니다. ◆밀당영어·밀당수학에 벤처투자금 300억원 몰려중·고교생 대상 온라인 과외 서비스인 '밀당영어'와 '밀당수학' 운영사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가 3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누적 투자금은 435억원이 됐습니다. 딥다이브파트너스-무림캐피탈, 신한은행, 신한캐피탈,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IBK캐피탈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회사는 2012년 설립됐습니다. 중·고교생들에게 온라인 1대1 과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개인별 학습 수준에 맞게 커리큘럼을 추천해주고, 강사와 메신저로 대화하며 학습을 할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AI로 4500억 관리" 쿼터백, 시리즈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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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드가 투자한 인도 OTT 스타트업, 120억원 투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인도 오디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헤드폰(Headfone)이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 회사엔 국내 블록체인 전문 벤처캐피털(VC)인 해시드도 투자했다.26일 스타트업계에 따르면 헤드폰은 시리즈B 라운드에서 1000만달러(약 12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이번 투자엔 인도 VC 엘리베이션캐피털 주도로 메타(페이스북) 인도 법인장 아지트 모한, 플레이심플 공동 창업자 시다르트 제인, 방송인 비스와 칼리안 라스, 구글 PM그룹 소속 안슈마니 루드라 등이 참여했다. 해시드 역시 후속 투자를 집행했다.2018년 문을 연 헤드폰은 페이스북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 프라탐 칸덴왈과 요거쉬 사르마가 공동 설립했다. 호러·스릴러·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의 오디오 드라마를 제공하고 있다.각 크리에이터에게 다양한 콘텐츠 제작 도구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작가가 스크립트를 업로드하면 알고리즘에 따라 스크립트에 어울리는 음성 아티스트를 자동으로 연결해준다. 다른 플랫폼 대비 비용은 70분의 1, 시간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김백겸 해시드 파트너는 “스포티파이나 유튜브뮤직 등이 2019년 인도에 진출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헤드폰의 미래 콘텐츠 구독 모델과 래디쉬와의 공동 투자 계획, 블록체인 연계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스포티파이가 소셜 오디오 플랫폼 앵커를 인수한 것처럼 헤드폰도 인수합병(M&A)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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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보험기금, VC에 900억 출자
산재보험기금이 2022년도 벤처캐피털(VC) 출자 사업에 착수했다. 산재보험기금은 ‘2022년 산재보험기금 대체투자상품 선정 계획’을 지난 21일 공고했다. 블라인드 VC 운용사 4곳에 총 900억원을 출자한다는 게 골자다.출자 사업은 크게 펀드 규모 1200억원 이상의 대형 벤처펀드를 결성하는 대형 리그와 1200억원 미만의 중소형 리그로 나눴다. 산재보험기금은 각 리그에서 각각 2개사를 선정한다. 대형 리그에는 총 600억원, 중소형 리그에는 총 300억원을 배정했다. 전년도보다 각각 200억원과 100억원 늘어났다. 대형리그의 경우 청산 펀드를 포함해 총 운용자산 3000억원 이상인 운용사가 지원 가능하다. 중소형 리그는 같은 기준을 1000억원 이상으로 설정했다. 모두 설립 후 블라인드 펀드를 3개 이상 결성해 운용한 경험을 가진 운용사만 지원 자격을 갖는다.산재보험기금은 주간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을 통해 출자 사업을 진행한다. 다음 달 3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한다. 이후 심사 및 현장 실사 등을 거쳐 6월 10일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산재보험기금은 근로자의 업무상 재해를 보상하는 산재보험사업을 위해 정부가 사업주로부터 보험료를 징수해 마련한 고용노동부 산하 기금이다.기금 규모는 2021년 말 기준 22조3654억원이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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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4500억 관리"…쿼터백, 시리즈 B 투자 마무리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국내 최초 로보어드바이저 회사 쿼터백그룹이 총 19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투자는 지난 1분기 100억원을 투자한 신한금융그룹과 함께 KB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교보라이프플래닛, 아톤이 참여했다.쿼터백은 2016년 국내에서 가장 먼저 로보어드바이저를 선보였다. 하지만 모기업(옛 데일리금융그룹)이 자금난을 겪으면서 사업은 쪼그라들었다.지난해 데일리금융 창업자인 박상영 더시드파트너스 대표가 다시 최대주주로 돌아오면서, 쿼터백은 사업 확장에 탄력을 받았다. 지난해 5월 진행한 시리즈 A 라운드에서는 더시드파트너스를 비롯해 KB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으로부터 65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장두영 쿼터백 대표는 "행동경제학에서 볼 때 사람은 손실 회피 심리나 현상 유지 편향과 같은 잘못된 선택을 많이 한다"며 "AI를 통해 올바른 투자 결정을 하도록 돕는 게 로보어드바이저"라고 말했다. 쿼터백은 투자 전략이 집약된 자체 인공지능(AI) 시스템 ‘큐비스(QBIS)’를 기반으로 기관 및 개인에게 맞춤형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큐비스는 데이터 수집(DE), 환경분석(EMMA), 자산분석(TIA), 전략수립(SARA), 투자실행(CORA)의 총 5가지 AI 엔진을 기반으로 투자 자산을 선별하고 운용한다. 쿼터백의 운용자산(AUM)은 지난해 말 기준 4530억원이다. 신한라이프, 키움투자자산운용 등 20개 넘는 금융기관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2019년엔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자산관리 앱을 출시했다. 고액 자산가나 기관투자가만 누리던 양질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개인으로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쿼터백 앱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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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2년 만에 싱가포르서 '넥스트라운드' 개최한다
KDB산업은행이 국내 벤처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과 글로벌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싱가포르에서 'KDB 넥스트라운드'를 개최한다. 산은이 매년 두 번씩 진행하던 시장형 투자유치 플랫폼인 이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하반기 이후 2년 7개월 동안 중단됐다가 이번에 재개하는 것이다. 국내 주요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털(VC) 등 30여명이 참석하고 자산운용 규모 세계 6위인 싱가포르투자청(GIC) 등 '큰손'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은 넥스트라운드실이 주도하는 '글로벌 라운드 in 싱가포르'에서 국내 벤처기업 7곳이 투자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을 만든 버킷플레이스, 수학 교습 서비스 업체 매스프레소, 체외진단 전문업체 디엑솜, 청년떡집을 운영하는 양유, e커머스 솔루션 업체 고미코퍼레이션, 제주 실시간 렌터카 예약 플랫폼 개발업체 캐플릭스, 자율주행 전문기업 42Dot 등 7곳이다.투자설명회는 현지 기업들도 참여한다. 탄소중립 및 에너지절감 솔루션 업체 'BBP', NFT 등 지적재산 제작업체 'Mecenia', AI(인공지능) 활용 데이터관리 플랫폼 'Tictag', 호텔 등 여행서비스 플랫폼 'Vouch', 탄소중립 서비스 업체 'Zuno',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플랫폼 'Filmplace', 전기 및 수소 전력 소형 보트 'Vinssen' 등 7곳이다.국내 VC업계에서는 캡스톤파트너스, LB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IB업계 관계자는 "싱가포르투자청뿐 아니라 버텍스홀딩스, 비전펀드 등 큰손들이 여럿 참석하는 것으로 안다"며 "국내 벤처기업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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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집 일하다 디지털 눈 떠…128만 쓰는 식당 예약앱 내놔
“금요일 저녁 7시, 강남역, 6명, 한우, 룸.”이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식당을 찾으려면 포털 사이트에서 리뷰를 뒤져보거나 식당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확인해야 했다.이런 문제를 해결한 앱이 있다. 3000여 개 음식점이 입점한 캐치테이블이다. 지역, 메뉴, 매장 이름을 선택해 식당을 예약할 수 있다. 매장에 구축된 데이터베이스(DB)와 연동해 실시간으로 예약을 확정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예약 실패 사례를 확 줄였다.캐치테이블 운영사인 와드의 용태순 대표(사진)는 2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숙박 앱에서 시작한 야놀자가 데카콘 기업(기업가치 10조원 이상 비상장사)을 넘보는 종합 여가 플랫폼으로 성장한 것처럼 캐치테이블도 외식할 때 떠올리는 슈퍼 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용 대표가 야놀자를 예시로 든 건 기업 간 거래(B2B)와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를 모두 장악하는 게 목표이기 때문이다. 그는 “야놀자가 호텔자산관리시스템(PMS) 같은 B2B 서비스를 통해 B2C 서비스와 시너지 효과를 낸 것처럼 캐치테이블도 그 길목에 서 있다”고 했다. 캐치테이블은 B2B 서비스로 각 식당에 고객 예약 현황이나 방문 횟수, 노쇼 여부와 같은 고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용 대표는 1990년대 서울 면목동에서 호프집 ‘투다리’를 운영하는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종종 가게 일을 돕곤 했다. 요식업을 하는 어머니를 보며 자연스럽게 사업의 꿈을 키웠다는 게 그의 말이다. 광고, 게임회사에 몸담았을 때도 마흔 살 안에 창업하겠다고 다짐했다.그가 투다리 출근 후 항상 가장 먼저 한 일은 노트를 펴는 것이었다. 일자로 선을 긋고, 테이블 번호를 적어넣었다. 그러던 중 &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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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물류 플랫폼' 파스토, 800억 유치
지난 한 주간 물류부터 골프 예약, 멀티채널네트워크(MCN)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플랫폼을 가진 스타트업에 벤처캐피털(VC)이 러브콜을 보냈다.인공지능(AI) 기반 물류 플랫폼 스타트업 파스토는 대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800억원 규모로 마무리된 이번 투자 라운드엔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를 비롯해 하나벤처스, SK디앤디, 신한벤처투자, KDB산업은행이 참여했다.2018년 설립된 이 회사는 기업에 물류 배송 시스템을 제공하는 회사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같은 플랫폼과 연동해 주문 상품을 자동으로 출고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스크린골프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김캐디는 78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마무리했다. 아주IB투자,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하이투자파트너스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배달의민족 창업자인 김봉진 의장도 개인 투자자 자격으로 이 회사에 베팅했다. 이 회사는 전국 스크린 골프장의 가격, 위치, 레슨 정보 등을 제공하고 예약 서비스를 지원하는 앱을 내놨다.MCN 스타트업인 트리즈커머스가 실시한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엔 70억원의 투자금이 몰렸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증권, 기업은행,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메이플투자파트너스 등이 투자자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 설립된 이 회사는 전자상거래(e커머스) 분야에 특화된 크리에이터를 교육하는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했다.그 밖에 점술 상담 중개 플랫폼 ‘천명’ 운영사인 천명앤컴퍼니, 캠핑용품 커머스 플랫폼 ‘피칭’ 운영사인 보딩패스 등 플랫폼 스타트업도 벤처 투자금을 유치했다.김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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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창업자 김봉진이 반한 김캐디, 시리즈A 투자에 러브콜 '봇물'[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김봉진도 반했다" 골프예약 김캐디, 78억 시리즈A 투자받아골프장 예약 플랫폼 김캐디가 78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아주IB투자,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하이투자파트너스 등이 투자에 참여했고요.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 의장도 베팅한 점이 눈길을 끕니다. 누적 투자금액은 100억원이 됐습니다.김캐디는 전국 스크린골프장의 가격과 시설, 레슨 정보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입니다. 앱을 통해 결제하면 최대 30%까지 가격이 할인됩니다. 지난달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는 45만 건이고요. 간편예약 건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450%나 성장했다고 하네요. 연간 9000만회의 라운딩이 발생하는 스크린골프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목표입니다.◆AI 물류 플랫폼 파스토, 800억 시리즈C 투자 유치인공지능(AI) 기반 물류 플랫폼 스타트업 파스토가 대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800억원 규모로 마무리된 이번 라운드엔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와 VC 하나벤처스가 신규 투자자로, SK디앤디, 신한벤처투자, KDB산업은행이 후속 투자자로 참여했습니다.파스토는 기업들에 물류 배송 시스템을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같은 플랫폼과 연동해 주문 상품을 자동으로 출고할 수 있습니다. 당일배송은 물론 새벽배송 체제도 구축했는데요. AI 기술 기반 풀필먼트 시스템(FMS), 물류센터 제어시스템(WCS)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용인 물류센터가 지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스마트 물류센터 1등급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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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다리' 일손 돕다 창업..."요식업계 '슈퍼 앱' 되려고요"
"금요일 저녁 7시, 강남역 근처, 6명, 한우, 주차 가능, 룸"이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식당을 찾으려면 포털 사이트에서 '강남역 한우 회식' 같은 키워드를 넣어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해 리뷰를 뒤져보거나, 식당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확인해야 했다. 회식 장소 예약을 '빠릿빠릿'하게 해야 하는 막내 신세라면, 시간이 흘러갈수록 팀장님의 따가운 눈초리를 견뎌야 할 게 뻔하다.이런 문제를 해결한 앱이 있다. 3000여 개 레스토랑이 입점한 캐치테이블이다. 지역, 메뉴, 매장 이름을 선택해 식당을 예약할 수 있다. 기존 예약 서비스들은 이용자가 예약하면 앱 내 직원이 매장에 전화를 걸어 예약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아날로그'적인 시스템이었다. 캐치테이블에선 매장에 구축된 데이터베이스(DB)와 연동해 실시간으로 예약을 확정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예약 실패 사례를 확 줄였다.캐치테이블은 2020년 9월 출시 이후 폭발적으로 이용자가 늘었다. 월간 이용자 수(MAU)는 128만 명에 달한다. 벤처캐피털(VC)의 러브콜도 잇따랐다. 케치테이블 운영사 와드는 최근 3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금은 425억원이 됐다.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벌써 2000억원에 육박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면서 다시 찾아온 '외식 열풍'의 중심에 서 있다는 평가다. 여가 분야 장악한 야놀자처럼... 요식업계 슈퍼앱 꿈꾼다 19일 기자와 만난 용태순 와드 대표(사진)는 캐치테이블을 요식업계의 '슈퍼 앱'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숙박 앱에서 시작한 야놀자가 데카콘(기업가치 10조원 이상 비상장사) 기업을 넘보는 종합 여가 플랫폼으로 성장한 것처럼, 캐치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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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급락에…상장 앞둔 스타트업 '한숨'
미국 중앙은행(Fed)의 고강고 긴축 예고에 기술주가 급락하자 상장 전 스타트업의 자금줄도 말라가고 있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현지시간) “증시에서 기술주가 폭락하고 신규 기업공개(IPO)가 급감하자 그 여파가 미국 실리콘밸리 전반에 퍼지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비공개 기업들의 기업가치는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세계 최대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포지글로벌에 따르면 지난 2~3월 이 플랫폼에서 거래된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 총액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19.9% 급락했다.시장에서는 “풍부한 시중 유동성 덕분에 스타트업에 대한 고평가가 잇따르던 호시절이 끝났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니코 샌드 잔바토 최고경영자(CEO)는 “1~2월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매수자와 매도자가 추구하는 가격 간 격차가 확연히 벌어졌다”고 말했다.글로벌 벤처캐피털(VC) 투자도 얼어붙었다. 피치북에 따르면 올 1분기 미국의 VC 거래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707억달러(약 83조원) 줄었다.다만 일부 VC 전문가는 폭락장을 또 다른 기회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다 할인된 가격에 양질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늘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글로벌 VC 관계자는 “VC 투자금액이 줄어들었을 뿐 투자 건수 등 활동 지표는 여전히 활발하다”고 설명했다.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