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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공제회,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18곳 선정
군인공제회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벤처캐피털(VC)에 2500억원을 출자한다.군인공제회는 국내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18곳을 선정해 2500억원을 출자한다고 14일 밝혔다. PE 분야에 1500억원, VC 분야에 1000억원을 투입한다.PE 분야 일반리그에는 NH투자증권-우리PE, 웰투시인베스트먼트, 이앤에프PE, 큐캐피탈파트너스,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총 6곳이 선정됐다. 루키리그에는 이니어스PE, 시냅틱인베스트먼트 등 2곳이 선택을 받았다. VC분야는 일반리그에 스틱벤처스, IMM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유티씨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K2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8곳, 루키리그에 에이벤처스, 킹고투자파트너스 등 2곳이 선정됐다. 개별 규모는 각 운용사 및 펀드 형태별로 100억~200억원 수준이다. 군인공제회는 지난해부터 강소 운용사 발굴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목적으로 루키리그를 도입했다. 루키리그는 운용역 개인의 투자실적(트랙레코드)은 있지만 운용사의 업력이 짧아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신예 운용사를 발굴하는 제도다. 이상희 군인공제회 금융투자부문 이사(CIO)는 “일반리그는 안정성과 전문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국내 기관투자가로부터 투자가 확약된 펀드를 기본 지원조건으로 내세웠다”며 “투자 기회를 적기에 잡아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인공제회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에 총 2800억원 출자를 확약한 바 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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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에너지도 반했다" 민테크, 150억 투자 유치
배터리 진단 전문기업 민테크가 15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GS에너지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9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GS에너지는 민테크의 시리즈B 라운드에 45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미래에셋벤처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아이스퀘어,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등 VC가 참여해 총 150억원 규모로 마무리됐다. 지난해 5월 45억원 규모 시리즈A 라운드 이후 1년 6개월 만의 추가 투자 유치다. 미래에셋벤처투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는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GS에너지가 투자한 민테크는 배터리를 진단·검사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 고유의 배터리 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배터리의 제조 공정에서 안전성 평가 설비나 배터리 사용 중 실시간 진단, 재사용 배터리 평가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대형 고객사를 확보했다. VC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진단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회사"라고 평가했다.민테크의 핵심 기술은 임피던스 측정법이다. 임피던스는 교류 회로에서 전류가 흐르기 어려운 정도를 나타낸다. 기존 측정법보다 비용과 소요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통해 배터리를 재사용할 수 있는지, 실시간으로 배터리 성능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판단할 수 있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배터리 진단업계도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라는 평가다.GS에너지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서 민테크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7월 GS에너지와 차량 정비 서비스 계열사 GS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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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네트워크, VC 최우수 운용사 선정
KTB네트워크가 한국벤처투자가 주최하는 ‘KOREA VC AWARDS 2021’에서 벤처캐피털(VC) 최우수 운용사에 선정되며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KOREA VC AWARDS는 매년 혁신 벤처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VC, 출자자, 스타트업의 성과를 격려하고 축하하는 행사로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했다. 행사에서는 최우수 운용사, 심사역, 관리인력, 펀드 등 총 6개 부문에 걸쳐 시상을 진행했다.KTB네트워크는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로 40여년의 투자 경력과 회수경험을 갖고 있다. 국내외총 300여 건의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실적을 보유하고 있고, 선제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꾸준히 키워왔다는 평가를 받는다.올해 3월에는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투자로 잭팟을 터뜨리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23억원을 투자해 629억원을 회수하며 멀티플(투자 배수) 27배를 기록했다. 또 토스(비바리퍼블리카) 초기 투자자 중 현재까지 지분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VC이기도 하다.KTB네트워크는 오는 16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김창규 KTB네트워크 대표는 “코스닥 상장과 함께 VC 최우수 운용사라는 영예을 동시에 누리게 돼 영광”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VC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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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인베, AUM 1조원 돌파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운용자산(AUM)이 1조원을 돌파했다.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스마일게이트뉴딜펀드(뉴딜펀드)' 결성 총회를 통해 AUM이 1조2000억원을 기록하게 됐다고 7일 밝혔다. 1999년 회사 설립 이후 1조원을 넘어선 건 처음이다.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약 28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이 중 뉴딜펀드는 1109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뷰노, 엔비티, 휴이노, 파운트 등을 발굴한 백인수 이사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는다. 이 펀드는 ICT, 헬스케어, 핀테크, 친환경, 로봇, 클라우드 등 뉴딜분야 회사들에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다.회사는 인력 규모 역시 총 32명으로 설립 이후 최다를 기록하게 됐다. 올 초 꾸려진 초기투자팀은 '로켓부스터1호펀드'를 운용하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에는 PE팀이 신설됐다. 내년에는 '임팩트 투자' 영역에 진출할 예정이다. ESG 전문인력도 충원한 상태다. 주니어(저연차) 심사역 채용도 진행 중이다.남기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벤처투자 열풍 덕에 회사도 역대급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시장 환경을 전후좌우, 높고 넓게 바라볼 줄 아는 '버드 아이 뷰'를 지닌 VC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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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타트업 노타, 175억 시리즈 B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최적화 기술 기업 노타가 175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투자 유치는 지난해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시리즈 B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스톤브릿지벤처스, LB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고, 디에스자산운용, 인터베스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신규 투자사로 합류했다. 이로써 노타의 누적 투자금은 273억원이 됐다.노타는 AI 최적화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대표 솔루션인 '넷츠프레소(NetsPresso)' 및 엣지 기반 지능형 교통 시스템, 안면인식 기반 출입 인증, 차량 내 저전력 운전자 모니터링 솔루션 등을 내놨다. 넷츠프레소는 학습 데이터만으로 원하는 하드웨어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솔루션이다. 많은 인력과 시간을 투입해야 했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했다는 게 특징이다. 현재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노타는 '컴프레션 툴킷(Compression Toolkit)' 베타버전도 공개했다. 넷츠프레소의 AI 최적화 부문을 별도 솔루션으로 분리해 내놓은 제품이다.회사의 솔루션은 엔비디아와 ARM의 공식 성공사례와 대표 케이스스터디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기술 기업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노타의 투자 라운드에 세 차례 참여한 스톤브릿지벤처스 관계자는 "노타가 머신러닝오퍼레이션(MLOps) 시장에서 메인 플레이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투자를 계기로 넷츠프레소와 최적화된 AI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했다. 노타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 참가해 지능형 교통 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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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 해외 VC펀드에 700억 쏜다
한국벤처투자가 해외 벤처캐피털(VC)이 만든 10개 펀드에 5820만달러(약 690억원)를 출자한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제2차 해외VC 글로벌 펀드 출자사업 선정 결과를 공고했다. 한국벤처투자는 선정된 10개 조합에 총 5820만달러를 출자할 예정이다. 각 펀드의 최소 결성금액을 합치면 8억6900만달러(약 1조300억원) 규모가 된다. 선정된 운용사를 지역별로 보면 미국이 4곳, 중국이 2곳, 동남아시아가 2곳, 기타 지역이 2곳이다.미국에는 빅베이슨캐피털, 굿윈벤처스 등을 포함한 4곳 운용사에 2150만달러(약 255억원)를 투입한다. 중국에는 레전드캐피털, 푸싱(Fosun) 등 2곳에 1150만달러(약 135억원)를, 동남아시아에는 알타라벤처스, RHL벤처스와 KB인베스트먼트의 공동운용 펀드에 1300만달러(약 155억원)를 출자한다. 그밖에 기타 지역에서는 싱가포르 기반의 앤틀러와 프랑스 기반 투자사 유라제오(Eurazeo)가 선정돼 총 1220만달러(약145억원)를 출자받을 예정이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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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찜'한 AI 스타트업 클레온, 추가 투자 유치 성공
인공지능(AI) 기반 문화기술(컬처테크) 스타트업 클레온이 추가 기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29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클레온은 수앤파이낸셜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시리즈A 단계에 앞서 받는 프리(Pre) 시리즈A 성격의 투자다. 기업가치는 400억원 안팎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월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한 20억원 규모 투자 라운드 이후 3개월여 만의 추가 투자 유치다. 클레온은 지난해 2월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받은 바 있다.2019년 문을 연 클레온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영상을 합성해주는 서비스를 주력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딥휴먼'은 사람의 얼굴과 음성을 합성하고 변환해주는 기술이다. 무겁고 느린 기존의 딥러닝 기술과는 달리 사진 1장과 30초의 음성 데이터만으로 영상 속 인물의 얼굴과 목소리를 실시간에 가깝게 만들어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회사는 기술을 CJ ENM, LG전자, 카카오 등 대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여러 명의 얼굴을 합쳐 가상의 얼굴을 만들어내거나, 목소리를 생성한 뒤 그에 맞게 입모양을 맞추는 기술을 갖췄다. 이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회사는 지난 7월 실시간 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카멜로'를 출시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타깃으로 삼아 인기를 끌고 있다는 평가다.클레온은 AI 기술을 이용해 가상인간(버추얼 휴먼)인 대학생 '우주'와 고3 수험생 '은하'를 선보였다. 은하는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에 수학능력시험 시험표를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런 성과 덕에 CES 2022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2개의 혁신상을 수상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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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팅 앱 '글램' 40억원 시리즈A 투자 유치
데이팅 앱 '글램'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큐피스트가 40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위벤처스, 스트롱벤처스, Z벤처캐피탈 등이 참여했다.글램은 국내 이용자 수 1위 데이팅 앱이다. 회원 수는 400만 명, 누적 다운로드 수는 600만 회다. 월간 이용자 수는 35만 명 수준이다. 이용자의 프로필 매력도를 측정해 등급별로 수치화하고, 선호를 바탕으로 개인에게 맞춤형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최근에는 이용자 간 실시간 소통을 가능하도록 하는 '라이브 데이팅'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김소희 위벤처스 상무는 “비대면 문화가 일상화된 상황에서 소통과 만남의 방식에 대해 새로운 정의와 대안을 제시한다는 점이 투자를 이끌어냈다”며 “단순 온라인 데이팅을 넘어 라이브 스트리밍 기반의 콘텐츠를 통한 글로벌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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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K스타트업에 VC들 잇단 '베팅'
토종 벤처캐피털(VC)들이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K스타트업'에 잇달아 베팅하고 있다. 한국인이 창업한 스타트업들에 '지원사격'을 통해 국내와 해외 벤처 생태계를 잇는 한편 글로벌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탄생에도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26일 VC업계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소재 투자사인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는 1억2700만달러(약 1500억원) 규모 2차 펀드 조성을 곧 마무리한다. 이 펀드는 미국 지역에서 한인이 창업한 스타트업들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시드(초기) 단계부터 시리즈A 단계 기업으로, 티켓 사이즈(건당 투자액)는 50만(약 6억원)~300만달러(약 36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 펀드에는 하나금융그룹, LG그룹과 더불어 팀 황 피스컬노트 대표, 정세주 눔 대표,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김창원 타파스미디어 대표 등이 출자자로 참여했다.미국에서 유니콘을 이끌고 있는 한인 최고경영책임자(CEO)들이 스타트업에 재무적인 투자 뿐만 아니라 경영 노하우까지 전수하는 일종의 '조언자'로 펀드에 참여한다. 미국 중앙정보국(CIA)·테슬라 등을 고객사로 둔 빅데이터 기업 피스컬노트는 약 13억달러(약 1조5400억원)의 몸값으로 내년 1분기 나스닥시장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기업용 메신저 제공 회사 센드버드와 헬스케어 스타트업 눔 역시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또 웹툰 플랫폼 타파스미디어는 지난 5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되면서 6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는 실리콘밸리의 VC인 사제파트너스와 국내 최초의 엑셀러레이터(AC)인 프라이머가 합쳐져 2018년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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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벤처투자, IPO '바이옵트로' 투자금 회수 마무리
신한벤처투자가 코스닥시장 이전상장에 성공한 인쇄회로기판(PCB) 검사장비 제조기업 바이옵트로의 투자금 회수를 마무리했다. 두 배 이상의 차익을 실현했다.26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신한벤처투자는 갖고 있던 바이옵트로의 지분 약 74만주를 장내매도해 45억원가량을 현금화했다. 주당 단가는 6000원 수준이다. 신한벤처투자는 2018년 코넥스시장에 상장돼 있던 바이옵트로의 전환사채(CB) 20억원어치를 사들인 바 있다. '경기-네오플럭스 슈퍼맨투자조합', '신한-네오플럭스 신산업 투자조합' 2개의 펀드를 통해서다. 당시 이를 통해 지분 약 10.44%를 확보했다.CB는 바이옵트로의 이전상장을 앞두고 지난 7월 전량 보통주로 전환됐다. 전환가액은 2700원이었다. 신한벤처투자는 이번 회수를 통해 투자 원금 대비 약 2.3배의 수익을 거두게 됐다.바이옵트로가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신한벤처투자의 회수 성과도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다. 바이옵트로는 IPO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7500~8500원) 하단인 7500원으로 확정했다. 청약에서도 두 자릿수 경쟁률에 그쳤다. 상장 첫날 14% 하락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에 따라 신한벤처투자 역시 빠르게 회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2000년 설립된 바이옵트로는 PCB 검사장비를 만들고 있다. PCB에 부품이 장착되기 전 검사를 통해 단락과 합선의 불량을 판별하는 장비다. PCB는 전자제품의 전원 공급과 구동을 위해 활용되는 부품이다. 지난해 매출 161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나타냈다. KB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 BHN인베스트먼트 등의 투자를 받았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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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연금, VC 위탁운용사에 아주IB·한투파·SV인베·TS인베 4곳 선정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은 벤처캐피털(VC)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로 아주IB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SV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등 4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출자규모는 총 800억원이다. 4곳의 위탁운용사에 각 2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사학연금은 지난 10월 제안서를 접수받아 1차 정량평가를 실시한 뒤 8곳의 숏리스트를 선정했다. 이후 8개 운용사를 대상으로 현장실사를 실시한 뒤 지난 23일 투자심의위원회의 정성평가를 거쳐 4곳의 위탁운용사가 최종 확정됐다.주명현 사학연금 이사장은 “우수한 VC 위탁운용사 펀드에 투자함으로써 기금운용 수익률 제고를 기대한다"며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와 친환경 산업생태계 발전과 더불어 지배구조 개선과 같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확산으로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사학연금은 지난해 VC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 3곳을 선정해 총 600억 원을 출자한 바 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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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꽂히면 쏜다" 플랫폼 팔로온 성과내는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 계열 벤처캐피털(VC) 미래에셋벤처투자가 투자한 플랫폼 회사를 중심으로 팔로온(후속 투자)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VC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오늘의집' 운영사 버킷플레이스에 팔로온을 검토하고 있다. 버킷플레이스는 1000억원 이상 추가 투자 라운드를 준비 중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018년 시리즈 B 단계, 지난해 시리즈 C 단계에도 투자한 바 있다. 버킷플레이스는 최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구주를 거래하는 과정에서 1조1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2018년 투자 당시 기업가치가 200억원대였음을 고려하면 몸값이 50배 이상 뛴 셈이다. 국내 1위 전자책 플랫폼 '리디'를 운영하는 리디북스와는 10년째 동행을 이어오고 있다. 2011년 시리즈A 단계에 단독으로 20억원 안팎을 베팅했다. 당시 작은 스타트업이던 리디북스의 기업가치는 100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이후 수 차례 팔로온을 진행했다. 리디북스는 최근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진행하면서 시장에서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최근 국내 스타트업으로는 처음으로 구글 본사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이끌어 낸 '매스프래소'도 주요 팔로온 포트폴리오 중 하나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AI) 기반 수학문제 풀이 서비스 '콴다'가 주력 사업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앞서 2018년 시리즈A, 2019년 시리즈B 단계에 이어 지난 6월 시리즈 C 단계에도 투자를 집행했다. 매스프레소의 기업가치는 첫 투자 때보다 30배 넘게 불어났다. 그밖에 패션 e커머스(전자 상거래) 플랫폼 강자 브랜디에도 시리즈 B~C 단계에 투자한 바 있다. 해외 플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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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정 대표 "벤처투자가는 만화가…미래 그릴 상상력 있어야"
JABCHO. ‘잡초’로 읽히는 이 알파벳 조합은 제이 정 밀레니엄테크놀로지밸류파트너스 대표(사진)가 얼마 전까지 쓰던 이메일 패스워드다. 인텔 본사 수석매니저, 삼성벤처투자 미국법인 상무, SK그룹 e모빌리티그룹 헤드(전무) 등을 거쳐 세계적인 투자회사 블랙스톤 계열 벤처캐피털(VC)에 합류한 정 대표가 굳이 잡초를 패스워드로 쓴 이유가 뭘까.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정 대표는 “스스로를 ‘밟아도 다시 일어나는 잡초’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성공을 위해 숱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달려왔다는 얘기다.그의 화려한 이력 뒤엔 고난의 순간이 적지 않았다. 자신의 삶에 대해 ‘턱걸이 인생’이라고 표현할 정도다. 미국 고교 재학 시절 “대학에 가겠다”는 그의 말에 교사가 피식 웃을 정도로 문제아 취급을 받았다. 미국 명문 UC버클리, 코넬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을 거쳐 세계적인 반도체기업 인텔에 입사했지만 장벽은 만만치 않았다.그는 현지인의 ‘이너서클’에 들어가기 위해 정공법을 택했다. 완벽하게 일을 해내는 것은 기본이고 짧은 영어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갔다. 공통 화제를 갖기 위해 미국 스포츠에 대해 공부했고, 분위기를 녹일 수 있는 농담도 미리 준비했다. 삼성벤처에서 일할 땐 투자한 회사의 이사회 이사를 맡아 창업자들과 친분을 쌓았다.그렇게 20년, 정 대표는 실리콘밸리 딥테크(고급 테크놀로지)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스스럼없이 바비큐파티에 초대하는 벤처투자가가 됐다. 그는 “실리콘밸리 창업자들과 친해지기 위해 1 대 1로 만나 사적인 이야기를 먼저 했다”며 “이너서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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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밟아도 일어난다"…'JABCHO(잡초)'를 패스워드로 쓴 실리콘밸리 투자가[황정수의 인(人) 실리콘밸리]
JABCHO. '잡초'로 읽히는 이 알파벳 조합은 제이 정(Jay Chong) 밀레니엄테크놀로지밸류파트너스 대표(사진)가 얼마 전까지 썼던 이메일 패스워드다. 인텔 본사 수석 매니저, 삼성벤처투자 미국법인 상무, SK그룹 e-모빌리티 그룹 헤드(전무) 등을 거쳐 세계적인 투자회사 '블랙스톤' 계열 벤처캐피털(VC)에 합류한 정 대표가 굳이 '잡초'를 패스워드로 쓴 이유가 뭘까. 정 대표는 "스스로를 '밟아도 다시 일어나는 잡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성공을 위해, 숱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달려왔단 얘기다.그의 화려한 이력 뒤엔 고난의 순간이 적지 않았다. 정 대표가 자신의 삶에 대해 '턱걸이 인생'이라고 표현할 정도다. 미국 고등학교 재학 시절 "대학에 가겠다"는 그의 말에 선생님이 피식 웃을 정도로 문제아 취급을 받았다. 결국 미국 명문 UC버클리, 코넬 MBA를 거쳐 세계적인 반도체기업 인텔에 입사했지만 동양인이 느낄 수 밖에 없는 벽은 만만치 않았다.그는 실리콘밸리를 이끄는 현지인들의 '이너서클'에 들어가기 위해 정공법을 택했다. 완벽하게 맡은 일을 해내는 것은 기본, 짧은 영어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갔다. 공통의 화제를 갖기 위해 미국 스포츠를 팠고 분위기를 녹일 수 있는 고품격 농담도 미리 준비했다. 벤처캐피털리스트로 일할 땐 일부러 투자 회사의 이사회 이사를 맡아 창업자들과 친분을 쌓았다.그렇게 20년, 정 대표는 실리콘밸리 딥테크(고급 기술이 필요한 테크놀로지)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스스럼없이 BBQ 파티에 초대하는 유명 밴처캐피털리스트가 됐고, 업계 종사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파이낸셜 VC'인 밀레니엄에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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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M&A 늘리려면 거래 중개 플랫폼 활성화돼야"
이창헌 한국M&A거래소(KMX) 회장은 18일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중소기업 M&A 활성화 포럼'에서 "중소기업의 인수합병(M&A) 활성화를 위해서는 '스몰 딜'에 특화된 전략이 자리잡아야 한다"며 "KMX가 내놓은 M&A 플랫폼 '기부기'가 하나의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포럼은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하고 KMX가 주관했다.이날 포럼은 중소기업 M&A의 트렌드를 살펴보고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회장을 비롯, 배태준 한양대 창업융합학과 교수, 한정화 현대아산나눔재단 이사장, 김영호 TS인베스트먼트 부사장, 김철중 수앤파이낸셜 대표, 나종호 강소기업협회 상임부회장, 양승욱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투자과장, 윤여필 코트라인베스트코리아 팀장, 한인배 한국벤처기업협회 본부장 등이 발제자와 토론 패널로 참여했다.이 회장은 "국내에서 매출액 100억~1500억원 수준의 '비상장주요기업'의 M&A가 연평균 38.9%씩 늘어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중소기업 M&A 시장의 팽창 원인으로 △스피드시대(빠르게 새 분야를 선점하는 것) △융합시대(다양한 기술을 융합해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것) △M&A 마인드 대중화(M&A가 대기업의 전유물에서 중소기업으로 변화하는 것) △기업승계의 대규모 도래(CEO 고령화로 승계 수요가 증가하는 것) 등 4가지를 꼽았다.그는 이어 일본의 중소기업 M&A 시장에 주목했다. 그는 "일본에서는 60세 이상 고령 CEO의 48.7%가 아직 후계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승계가 이뤄지지 못하면 M&A가 진행돼야 폐업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