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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밟아도 일어난다"…'JABCHO(잡초)'를 패스워드로 쓴 실리콘밸리 투자가[황정수의 인(人) 실리콘밸리]

    "밟아도 일어난다"…'JABCHO(잡초)'를 패스워드로 쓴 실리콘밸리 투자가[황정수의 인(人) 실리콘밸리]

    JABCHO. '잡초'로 읽히는 이 알파벳 조합은 제이 정(Jay Chong) 밀레니엄테크놀로지밸류파트너스 대표(사진)가 얼마 전까지 썼던 이메일 패스워드다. 인텔 본사 수석 매니저, 삼성벤처투자 미국법인 상무, SK그룹 e-모빌리티 그룹 헤드(전무) 등을 거쳐 세계적인 투자회사 '블랙스톤' 계열 벤처캐피털(VC)에 합류한 정 대표가 굳이 '잡초'를 패스워드로 쓴 이유가 뭘까. 정 대표는 "스스로를 '밟아도 다시 일어나는 잡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성공을 위해, 숱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달려왔단 얘기다.그의 화려한 이력 뒤엔 고난의 순간이 적지 않았다. 정 대표가 자신의 삶에 대해 '턱걸이 인생'이라고 표현할 정도다. 미국 고등학교 재학 시절 "대학에 가겠다"는 그의 말에 선생님이 피식 웃을 정도로 문제아 취급을 받았다. 결국 미국 명문 UC버클리, 코넬 MBA를 거쳐 세계적인 반도체기업 인텔에 입사했지만 동양인이 느낄 수 밖에 없는 벽은 만만치 않았다.그는 실리콘밸리를 이끄는 현지인들의 '이너서클'에 들어가기 위해 정공법을 택했다. 완벽하게 맡은 일을 해내는 것은 기본, 짧은 영어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갔다. 공통의 화제를 갖기 위해 미국 스포츠를 팠고 분위기를 녹일 수 있는 고품격 농담도 미리 준비했다. 벤처캐피털리스트로 일할 땐 일부러 투자 회사의 이사회 이사를 맡아 창업자들과 친분을 쌓았다.그렇게 20년, 정 대표는 실리콘밸리 딥테크(고급 기술이 필요한 테크놀로지)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스스럼없이 BBQ 파티에 초대하는 유명 밴처캐피털리스트가 됐고, 업계 종사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파이낸셜 VC'인 밀레니엄에 입

  • "중소기업 M&A 늘리려면 거래 중개 플랫폼 활성화돼야"

    이창헌 한국M&A거래소(KMX) 회장은 18일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중소기업 M&A 활성화 포럼'에서 "중소기업의 인수합병(M&A) 활성화를 위해서는 '스몰 딜'에 특화된 전략이 자리잡아야 한다"며 "KMX가 내놓은 M&A 플랫폼 '기부기'가 하나의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포럼은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하고 KMX가 주관했다.이날 포럼은 중소기업 M&A의 트렌드를 살펴보고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회장을 비롯, 배태준 한양대 창업융합학과 교수, 한정화 현대아산나눔재단 이사장, 김영호 TS인베스트먼트 부사장, 김철중 수앤파이낸셜 대표, 나종호 강소기업협회 상임부회장, 양승욱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투자과장, 윤여필 코트라인베스트코리아 팀장, 한인배 한국벤처기업협회 본부장 등이 발제자와 토론 패널로 참여했다.이 회장은 "국내에서 매출액 100억~1500억원 수준의 '비상장주요기업'의 M&A가 연평균 38.9%씩 늘어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중소기업 M&A 시장의 팽창 원인으로 △스피드시대(빠르게 새 분야를 선점하는 것) △융합시대(다양한 기술을 융합해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것) △M&A 마인드 대중화(M&A가 대기업의 전유물에서 중소기업으로 변화하는 것) △기업승계의 대규모 도래(CEO 고령화로 승계 수요가 증가하는 것) 등 4가지를 꼽았다.그는 이어 일본의 중소기업 M&A 시장에 주목했다. 그는 "일본에서는 60세 이상 고령 CEO의 48.7%가 아직 후계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승계가 이뤄지지 못하면 M&A가 진행돼야 폐업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

  • 포레스트벤처스, 창업자 출신 김형수 파트너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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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레스트벤처스, 창업자 출신 김형수 파트너 영입

    포레스트벤처스는 창업자 출신의 김형수 파트너가 초기 멤버로 신규 합류한다고 19일 밝혔다.포레스트벤처스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포레스트파트너스가 벤처캐피털(VC) 영역의 투자전문성 강화를 위해 신규 설립한 자회사로, 현재 창업투자회사 등록을 준비중이다. 모회사인 포레스트파트너스는 기존 VC 영역에서 반도체 SSD컨트롤러 개발기업 파두, 클린테크기업 리카본, 온라인 글로벌 무역중개 플랫폼 트릿지 등을 발굴했다.향후 초기 벤처 및 그로쓰캐피털 부문은 포레스트벤처스가 맡게 된다. 보다 차별화된 투자 전략을 가진다는 계획이다. 새로 합류한 김형수 파트너는 투자유치와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경험한 창업자 출신이다. 김 신임 파트너는 미국 웨슬리언대 심리학과를 졸업, 동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실리콘밸리의 헬스케어 인공지능(AI) 기업에서 업무 경력을 쌓았다. 이후 MIT의 MBA 재학 중에 이원(Eone Timepieces)’을 창업했다. 이원은 ‘브래들리 시계’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만지는 시계’를 생산하는 회사다. 시각장애인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게 특징이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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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GQ, 670억 시리즈 B 투자 유치

    OGQ(오지큐)가 67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주주인 아프리카TV를 비롯, 디에스자산운용, 대신증권,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2011년 설립된 오지큐는 배경화면 다운로드 앱 'OGQ 백그라운드'를 내놓으며 인기를 끌었다. 전 세계 200개국에서 누적 2억500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있다. 저작권 걱정없이 누구나 무료로 스마트폰 배경화면을 바꿀 수 있게 했다. 오지큐는 이미지나 효과음 같은 무형 콘텐츠 뿐만 아니라 스티커나 디지털 액세서리 등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는 'OGQ 마켓'도 운영하고 있다. 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들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일종의 플랫폼 역할을 한다.오지큐는 2017년 네이버로부터 75억원, 아프리카TV로부터 50억원을 각각 투자받고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OGQ 마켓 역시 네이버와 아프리카TV에서 모두 이용 가능하다. 회사는 2018년 네이버의 콘텐츠 유통 플랫폼 '그라폴리오마켓'을 인수한 데 이어 네이버의 워치페이스(시계 배경화면) 서비스 '워치마스터', 이모티콘·스티커 플랫폼 ‘리슨소프트’, 외상결제 커머스 ‘우먼스톡’ 등을 줄줄이 인수하며 덩치를 키웠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상장 후 254% 뛴 디어유, VC들도 '함박웃음'

    상장 후 254% 뛴 디어유, VC들도 '함박웃음'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디어유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이 회사에 투자한 벤처캐피털(VC)들도 미소짓고 있다. 평가이익이 투자 원금 대비 최대 20배에 달하게 됐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디어유의 주가는 전날보다 1900원(2.11%) 오른 9만2000원을 기록했다. 상장 첫날 장중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을 터치하며 28% 상승폭을 기록한 데 이어 이후 주가가 더 올랐다. 이날까지 공모가 대비 254% 높은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라는 독특한 사업모델에 최근 증시에 부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열풍까지 겹친 덕이다. 디어유는 청약 과정에서 150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고 증거금으로 17조원을 끌어모았다. 시가총액은 1조7572억원으로 JYP(1조9666억원)와 에스엠(1조993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디어유의 높아진 몸값 덕에 VC들은 쏠쏠한 차익을 기대하고 있다. 가장 눈여겨볼 투자자는 SBI인베스트먼트다. 지난 2월 말 디어유가 8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할 당시 44억원을 베팅했다. 이를 통해 전환우선주(CPS) 88만 주를 확보했다. 전환가격은 5000원인데, 이날 종가 기준으로 지분가치는 810억원까지 치솟았다. 투자금 회수에 나선다면 원금의 18배 넘는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유니온투자파트너스 역시 투자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개 펀드를 통해 CPS와 보통주를 보유 중이다. 2017년 전환사채(CB) 5억원어치를 사들인 데 이어 올해 초 11억원을 추가로 투자한 바 있다. CB는 지난 3월 전량 보통주로 전환됐다. 각각 전환가격이 4000~5000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회수를 통해 투자 원금 대비 20배 가까운 현금을 손에 쥘 전

  • [마켓인사이트] "김환기 작품 100만원어치 살까"…콘텐츠 '조각투자' 플랫폼 뜬다

    [마켓인사이트] "김환기 작품 100만원어치 살까"…콘텐츠 '조각투자' 플랫폼 뜬다

    ▶마켓인사이트 11월 16일 오후 3시16분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미술품과 명품·저작권 등에 ‘조각 투자’하는 사례가 늘면서 관련 플랫폼 스타트업에 벤처캐피털(VC) 투자금이 몰려들고 있다.조각 투자는 개인이 구입하기 어려운 자산의 지분을 작은 단위로 쪼개거나 주식 등으로 유동화한 뒤 여러 명이 나눠 갖는 형태의 투자법을 말한다.16일 VC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인 아트앤가이드를 운영하는 열매컴퍼니는 최근 92억원 규모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 산업은행,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이앤벤처파트너스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사업을 본격화한 이후 첫 투자 유치였음에도 1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조달하며 잠재력을 과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열매컴퍼니는 2016년 문을 연 이후 이중섭과 김환기, 이우환, 박서보, 구사마 야요이, 피카소 등 국내외 유명 작가의 작품을 소유권 분할을 통해 소액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고액 자산가에게 한정된 미술품 시장을 대중으로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품을 공동 매입한 뒤 가격이 오르기를 기다렸다가 웃돈을 붙여 매각하고 차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분하는 식이다. 지금까지 160억원어치의 작품을 공동구매해 60% 이상 재매각했다. 지난해 9월엔 이우환 작가의 한 작품을 22억원에 재매각해 1년 반 만에 38%의 수익률을 거뒀다미술품 조각 투자 플랫폼인 테사는 네이버 계열 VC인 스프링캠프 등으로부터 상반기 12억원 규모 프리A 라운드 투자를 받았다. 최근에는 20억원 이상의 추가 투자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인 아트투게더는 50억

  • 리비콘, 150억 투자 유치... 해외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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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비콘, 150억 투자 유치... 해외 진출 본격화

    고분자분산형액정디스플레이(PDLCD) 제조 회사 리비콘이 15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산업은행과 비전자산운용, 비전벤처스가 참여했다. 2017~2019년에는 캡스톤파트너스가 투자자로 참여하기도 했다.리비콘은 전영재 건국대 총장이 2014년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전 총장은 지난 2012년 PDLCD를 세계 최초로 실용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er)’의 ‘세계 100대 과학자(TOP 100 SCIENTIST)’에 선정된 바 있다. 리비콘은 PDLCD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PDLCD는 전기장 유무에 따라 투명과 불투명 상태의 변화를 보이는 필름이다. 평소에는 불투명하지만 전기를 접촉하면 투명하게 변하는 식이다. 올해 하반기 독일 유명 자동차 브랜드가 출시한 차량모델의 선루프에 리비콘의 기술이 접목됐다. 회사는 이를 발판삼아 해외 시장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연말까지 100억원의 수출, 내년에는 300억원을 수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서윤규 리비콘 대표는 “지난 7년간의 막대한 연구개발비 투자와 높은 수준의 제조시설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기술신용보증기금을 시작으로 여러 벤처캐피털의 믿음이 있는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노란우산공제회,1200억 VC펀드 운용사 10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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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란우산공제회,1200억 VC펀드 운용사 10곳 선정

    중소기업중앙회가 운영하는 노란우산은 중소·벤처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1200억원 규모의 VC펀드를 운용할 위탁운용사 10곳을 선정했다. 10곳의 VC펀드 위탁운용사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아이엠엠인베스트먼트, 아주아이비투자, 유티씨인베스트먼트, 케이투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 티에스인베스트먼트,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쿼드벤처스다. 이 중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와 쿼드벤처스는 루키 부문에 선정됐다.이들은 운용사별로 50억~200억원씩 자금을 위탁 운용하게 된다. 총 약정금액은 1200억원이다. 빠르면 올해 안에 펀드를 결성해 향후 3~5년 동안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벤처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중기중앙회가 운영하는 소기업·소상공인 사회안전망인 노란우산은 중소·벤처기업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17년 이후 매년 PE·VC 펀드 위탁운용사를 선정해왔다. 지난 4년 간 총 1조2000억원의 출자를 약정했다.중기중앙회는 안전성 확보를 위해 국내 전문투자자로부터 투자가 확약된 펀드를 기본 지원 조건으로 내걸었다. 한국벤처투자, 한국성장금융, 산업은행 등 출자사업 경험이 풍부한 투자자들로부터 사전 검증을 받은 운용사들 중에서 추가 검증을 통해 최종 10개사를 선정했다는 설명이다.중기중앙회 관계자는 "VC펀드 위탁운용사와 함께 진행된 PE 운용사 공모도 정성평가(PT) 절차를 마쳤고 이달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소부장 투자 보폭 넓히는 미래에셋벤처투자

    소부장 투자 보폭 넓히는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 계열 벤처캐피털(VC)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 투자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최근 산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2차전지, 배터리, 반도체 등의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28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배터리 진단 전문기업 민테크의 시리즈 B 라운드에 투자금을 집행할 계획이다. 이번 라운드의 투자금 규모는 10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45억원 규모 시리즈 A 라운드에 이어 약 1년 6개월 만의 투자 라운드다. 지난 라운드 때 20억원을 투자한 미래에셋벤처는 팔로온(후속 투자)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대기업이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2015년 설립된 민테크는 배터리를 진단·검사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 고유의 배터리 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배터리의 제조 공정에서 안전성 평가 설비나 배터리 사용 중 실시간 진단, 재사용 베터리 평가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전개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배터리 검사 시장도 덩치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GS에너지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과 관련한 전략적 제휴를 맺기도 했다. 미래에셋벤처가 15억원을 투자한 솔리드아이오닉스도 눈여겨 볼 소부장 포트폴리오 중 하나다. 이 회사는 전고체전지의 핵심인 고체전해질을 개발하고 있다. 서울대 무기재료공학 박사 출신 신동숙 대표가 이끌고 있다. 현대자동차·삼성기술원 등 국내외 주요 2차전지 및 전기차 제조사에 유상샘플을 공급 중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 '구독형 푸드테크' 브라운백커피, 메디치인베로부터 30억 투자 유치

    '구독형 푸드테크' 브라운백커피, 메디치인베로부터 30억 투자 유치

    구독형 푸드테크 스타트업 브라운백커피가 메디치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프리(Pre)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브라운백커피는 2015년 문을 열었다. 원두커피 쇼핑몰 '브라운백커피'와 오피스 커피 구독 서비스 '블리스바이브라운백'(블리스)을 운영하는 데이터 기반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블리스는 서비스 개시 2년 만에 2000% 이상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메디치인베스트먼트 담당 심사역은 “브라운백커피는 레드오션으로 여겨지는 커피시장에서 경쟁력있는 제품을 기반으로 구독 비즈니스를 내놓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또한 회사의 경영진과 구성원이 구독 비즈니스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어 구독 플랫◁폼으로 확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블리스는 출시 2년 만인 지난달 1000 계정을 돌파했다. ▲삼성전자 ▲카카오 ▲기아자동차 ▲SK플래닛 ▲KB국민은행 ▲KT&G 등 국내 대기업과 유니콘 기업, ▲대한민국 국회 ▲국방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공공기관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브라운백커피는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카카오톡 구독 플랫폼에 입점해 원두커피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병·의원 ▲학교 ▲소방서 ▲경찰서 등에 근무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브라운백 히어로즈 클럽'을 진행하고,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 드립백 커피’를 론칭해 수익금 일부를 기부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엑소좀 치료제' 엑소스템텍, 100억원 시리즈 B 투자 유치

    '엑소좀 치료제' 엑소스템텍, 100억원 시리즈 B 투자 유치

    엑소좀 기반 치료제 개발 전문 바이오 벤처 엑소스템텍은 100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DSC인베스먼트 ▲IMM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 등이 참여했다. 엑소스템텍은 엑소좀을 기반으로 다양한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다. 엑소좀은 세포 간 정보 전달 역할을 하는 30~150나노미터(nm) 크기의 세포 밖 소포체다. 엑소좀 기반 신약은 약물 전달 능력과 재생 치료 효과가 뛰어나 항염증, 항노화, 조직 재생 등에 활용된다. 회사는 엑소좀을 활용해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CARTISOME’, 간섬유화 치료제 ‘HEPATOSOME’, 암 엑소좀 억제제 ‘EST-SFX-T’ 등을 개발해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엑소스템텍은 이번 투자를 통해 임상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EST-SFX-T’와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의 병용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국내에서 키트루다에 재발성 또는 불응성을 보이는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병용 1·2a상으로 진행된다. 그밖에 엑소스템텍은 내년 상반기 퇴행성관절염 치료제의 임상 1·2a상에 진입하고, 하반기에는 간섬유화 치료제 임상 1·2a상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엑소스템텍은 내년 하반기 기술특례 방식을 통해 코스닥시장 입성을 목표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DSC인베·슈미트, 모빌리티 전문 펀드 만든다

    DSC인베스트먼트가 모빌리티 전문 벤처펀드를 만든다.DSC인베스트먼트는 자회사 슈미트와 함께 '슈미트-DSC 미래모빌리티펀드' 결성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 펀드는 모빌리티 분야의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를 위해 결성 예정된 정책형 뉴딜펀드다. 목표 결성금액은 800억원이다. 연내 조성이 완료될 예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기술혁신전문펀드 300억원, 현대차그룹미래차성장펀드 100억원, 정책출자 100억원의 출자가 확정돼 있다. 투자기간은 4년이며, 운용기간은 10년이다. 김현준 슈미트 대표와 권종민 이사, 이경호 DSC인베스트먼트 이사와 김주남 이사가 핵심 운용인력으로 투입된다. 모빌리티 분야 전문성을 갖춘 핵심 인력이 다수 참여했다. 김현준 대표와 권종민 이사는 현대자동차의 사내 벤처팀인 벤처플라자에 10년 이상 몸담았다. 김주남 이사 역시 벤처플라자에서 9년의 경력을 갖고 있다. DSC인베스트먼트와 슈미트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바 있다. 2차전지 하이니켈 양극재 개발기업 '에스엠랩', 전기차 충전 인프라 개발기업 '에바', 배터리 재생기업 '포엔' 등에 투자했다. 또 자율주행 ADAS 개발사 '팬텀AI', 공유킥보드 서비스 '올룰로', 자율주행 서빙로봇 '베어로보틱스', 하이브리드 로켓발사체 '이노스페이스' 등도 주요 포트폴리오다.김현준 슈미트 대표는 "국내에는 e커머스, 플랫폼, 게임 분야에 유니콘이 집중돼 있지만 해외에는 미래차 분야에도 유니콘이 많다"며 "슈미트-DSC 미래모빌리티펀드를 통해 그동안 중요도 대비 육성이 미진했던 미래차 분야 국내 스타트업들을

  • 리디, 유니콘 등극 전망... GIC 등서 3000억 투자 유치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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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디, 유니콘 등극 전망... GIC 등서 3000억 투자 유치 논의

    국내 전자책 1위 서비스인 '리디북스'를 운영하는 리디가 싱가포르투자청(GIC)과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으로부터 30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를 논의한다. 이 과정에서 리디는 1조3000억~1조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반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리디는 GIC와 복수 기관투자가들로부터 투자 유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투자 금액은 3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가치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포함해 최대 1조5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초 투자 유치 당시 기업가치가 5200억원 수준이었음을 고려하면 2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몸값이 3배가량 뛴 셈이다. 당시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을 때 신주의 주당 가격은 40만원 수준, 이번 투자에는 주당 100만원 수준에서 신주가 발행될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투자는 벤처캐피털(VC) 등 기존 투자자들의 구주 매출 물량 신주 발행 물량이 합쳐진 형태로 이뤄질 예정이다. 구주의 가격은 신주의 70% 수준으로 거래될 것으로 전해졌다. 리디가 유니콘에 등극하면서 이 회사의 초기 단계에 베팅했던 기관들은 최대 30배의 '잭팟'을 터뜨리게 됐다. 2014년 첫 투자 유치 당시 리디의 기업가치는 500억원대, 2016년 투자 때에는 2300억원이었다. 이 때 투자했던 기관들이 구주 물량을 내놓는다면 차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GIC는 운용자산이 5000억달러(약 585조원)를 넘는 세계 6~7위권 국부펀드다. 향후 3년 안에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리디가 해외 상장을 검토한다면 지원군이 될 수 있을 전망이

  • 브랜디, 500억원대 투자 유치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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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디, 500억원대 투자 유치 나섰다

    패션 커머스 플랫폼 '브랜디'가 500억원대 투자 유치에 나섰다. 21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브랜디는 500억원 안팎의 벤처투자금을 유치한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주도 하에 기존 투자자인 DSC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K2인베스트먼트, DS자산운용 등이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디는 지금까지 누적 75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올해 8월에는 네이버로부터 2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지난해에도 100억원을 단독 투자한 바 있다.브랜디는 2030 여성 전문 패션 앱인 브랜디와 남성 전문 패션 앱 '하이버', 육아 앱 '마미'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 출시 이후 연평균 200%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패션 앱 중에서는 최초로 주문 상품을 반나절 만에 받을 수 있는 '하루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연내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동대문 풀필먼트 센터 확장도 올해 예정돼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패션 앱들의 성장세는 가팔라지고 있다. 패션 앱 '에이블리' 운영사인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지난 6월 시리즈 B 익스텐션(Extension) 라운드에서 62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에이블리의 누적 투자금은 1060억원이다. 또 2030 여성 대상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는 올해 상반기 1조원의 가격으로 카카오에 인수되기도 했다. 그밖에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스타일쉐어와 29CM을 3000억원에 품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브라이언 강 대표 "빅데이터로 새 가치 만드는 스타트업 주목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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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이언 강 대표 "빅데이터로 새 가치 만드는 스타트업 주목할 때"

    브라이언 강 노틸러스벤처스 공동창업자 겸 대표(52·사진)는 차분한 말투, 정중동 행보 등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신사’로 통한다. 하지만 그가 운용하는 스타트업(초기 창업 기업) 투자 펀드는 신사보다는 ‘전사’와 닮았다. 수익률이 경쟁 펀드를 압도하며 업계 ‘톱’을 다툰다. 그가 투자한 말루바, 볼타, 에디슨소프트웨어 등의 스타트업이 대기업에 인수되거나 뉴욕증시에 상장했기 때문이다.그의 선구안은 ‘기술의 발전 방향에 대한 고민’을 통해 단련됐다. 강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설립된 삼성벤처투자 미국법인의 창립 멤버다. 2015년 대만 폭스콘 출신 코니 솅과 함께 실리콘밸리에서 노틸러스벤처스를 창업했다.내년 세 번째 펀드 출시를 준비 중인 그가 주목하고 있는 유망 업종은 ‘빅데이터’다. 강 대표는 20일 실리콘밸리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빅데이터 스타트업들이 인간의 삶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빅데이터에 대해 지난 수십 년간 스타트업 시장을 주도했던 반도체, 스마트폰에 버금가는 대형 투자처라고 평가했다. 데이터양이 1년에 몇 배씩 증가하는데 현재 활용하는 데이터는 전체의 1%도 안 되기 때문이다. 강 대표는 “데이터 산업 생태계 안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회사가 유망하다”고 설명했다.강 대표는 빅데이터 기업이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하는 동시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대표적인 사례로 직접 투자한 에디슨소프트웨어를 꼽았다. 에디슨소프트웨어는 고객 동의를 얻어 스팸성 이메일을 분류하는 앱을 개발했다.에디슨은 우버나 아마존 등으로부터 고객에게 날아온 영수증 이메일 등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