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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톤브릿지벤처스, AUM 1조원 돌파

    스톤브릿지벤처스가 16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신규 결성하며 운용자산(AUM) 1조939억원을 기록하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2018년 AUM이 3898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3년 만에 3배 가까이 덩치가 커졌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지난 11일 1600억원 규모의 '스톤브릿지DX사업재편투자조합'의 결성총회를 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속화된 디지털전환에 따른 산업구조 변화 수혜를 크게 받을 데이터/AI, 미래차, 에너지, 반도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로의 투자 규모를 대폭으로 늘릴 예정이다.이 펀드는 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국민연금의 출자를 받았다. 국민연금 외에도 한국벤처투자가 500억원을 출자해 스케일업 투자 확대를 지원했다. 전략적출자자인 포스코에서 110억원을 출자하는 등 국내 주요 앵커 LP들이 다수 참여했다. 회사는 조만간 2차 클로징을 통해 펀드 규모를 2000억원 이상으로 증액할 예정이다.대표 펀드매니저는 최동열 파트너가 맡는다. 최 파트너는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시그니처 딜'인 수아랩, 고바이오랩의 투자와 회수를 주도했다. 핵심 운용인력으로는 IT 및 바이오 등에 투자 강점을 가진 이승현 상무, 바이오·헬스케어 영역의 투자를 주도해 온 김현기 이사, 딥테크 분야 전문가 송영돈 이사가 참여한다.최 파트너는 "이번 펀드를 통해 스톤브릿지벤처스 고유의 투자 기조인 공격적이고 선제적인 초기 투자와 다수의 후속 투자를 모토로 삼아 디지털 전환 분야 베팅을 늘려갈 계획"이라며 "대표 심사역 4인방과 함께 역대 최고 수익률 달성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를 8000원에 정했다. 밴

  • 써모랩코리아, 50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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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써모랩코리아, 50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친환경 패키징 스타트업 써모랩코리아가 SK, 하나금융투자, 비하이인베스트먼트로부터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발표했다. 2019년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받은 프리 시리즈A 10억원을 포함한 누적 투자금액은 60억원이다.2017년 1월 설립된 써모랩코리아는 쿠팡과 마켓컬리 등 대형 유통기업을 대상으로 친환경 패키징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써모랩코리아는 디지털 송장 기반의 스마트 콜드체인 솔루션 'PaaS'(Packaging as a Service)를 개발했다. 향후 국내 바이오물류 고객사와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도 정식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PaaS는 △콜드체인 패키징 △온도기록장치 △클라우드 기반의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합 제공하는 서비스로, 바이오 물류를 담당하는 운송사에서 개별로 구매해 관리하는 비용을 아낄 수 있다.최석 써모랩코리아 대표는 "올해 밀키트 기업을 시작으로 에코라이너의 상반기 수주량을 이미 확보해 제조 인프라를 구축하는 중"이라며 "내년부터 스티로폼 박스 대체재 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초기투자가 뜬다…덩치 키우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초기투자가 뜬다…덩치 키우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액셀러레이터(AC)들이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다. 벤처투자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벤처 붐'이 이어지는 데다 창업 열풍이 지속되면서 경영 지원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소풍벤처스는 내달 100억원대 규모로 초기 투자 전문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AC는 건당 투자금액이 벤처캐피털(VC)보다 적은 점을 고려하면 100억원대 규모 펀드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국내 AC 중에서는 퓨처플레이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정도만 100억원 이상의 펀드를 만든 바 있다. 소풍벤처스는 지난해 신규 펀드 3개를 결성하며 운용자산(AUM)을 100억원가량 키웠는데, 올해는 첫 펀드부터 100억원대를 기록하게 됐다.소풍벤처스와 같은 AC들은 투자 실적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2020년 신규 투자금액이 85억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209억원으로 약 2.5배 늘렸다. 투자기업의 기업가치 총합은 2020년 약 1조5000억원이었는데 지난해에는 3조2000억원까지 불어났다. 퓨처플레이 역시 지난해 AUM 1000억원을 돌파했다.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투자기업의 기업가치 총합은 약 3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늘어났다.투심이 달아오르며 기존 수천 만원가량이던 건별 투자금액도 많게는 10억원 이상까지 커졌다. 예를 들어 퓨처플레이는 올 들어 모빌리티 스타트업 A사에 18억원, 헬스케어 스타트업 B사에 15억원을 투자했다. 소풍벤처스는 2020년 한 회사당 평균 9000만원가량을 투자했지만, 지난해에는 1억7000만원으로 금액을 늘렸다. 주로 시드(초기)~프리 시리즈A 단계에 집중 투자하던 AC들이

  • 퓨쳐스콜레,20억 규모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지식 비즈니스 플랫폼 '라이브클래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퓨쳐스콜레가 2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티비티파트너스와 HB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라이브클래스는 다양한 지식 창작자들이 자신만의 지식, 경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시간 강의와 주문형 비디오(VOD), 전자책 등의 지식 콘텐츠를 제작해 수강생들과 소통하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창작자들이 독립적인 웹사이트를 개설할 수 있고, 자동으로 설정되는 결제 시스템, 수강생 연락과 알림 자동화, 학습 성과 추적 기능 등이 특징이다.신철헌 퓨쳐스콜레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고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솔루션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식 비즈니스를 시작하려고 하는 창작자들에게 다양한 성공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며 "누구나 쉽게 자신의 지식, 노하우, 경험 등을 판매할 수 있도록 돕는 좋은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6조원 반려동물 시장 잡아라" 펫 스타트업에 베팅하는 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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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조원 반려동물 시장 잡아라" 펫 스타트업에 베팅하는 VC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어나면서 펫 커머스 등 관련 스타트업들이 각광받고 있다. 올해 들어 투자금을 유치하거나 투자금 유치 작업이 진행 중인 회사만 5곳이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투자사들이 시장의 성장성을 보고 '베팅'한 것으로 분석된다.9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사물인터넷(IoT) 기반 반려동물 헬스케어 플랫폼 '바램펫' 운영사 바램시스템은 최근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면서 누적 투자금이 100억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신한금융투자가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는 반려동물용 정수기와 급식기를 통해 식사량·음수량 등을 분석,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를 비롯해 반려동물 생애주기 맞춤형 건강식품 스타트업 키베이직, 재활용 반려동물 용품 제조사 레미디, 반려동물용품 판매업체 베르그앤릿지 등이 올 들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범위를 지난해 연말까지 넓히면 반려동물 훈련 앱 '도그마스터' 운영사 워키도기, 동물약국 플랫폼 펫팜, 동물병원 진료비 페이백 서비스 운영사 펫프라이스 등이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수십억~수백억원대 규모의 투자를 받는 회사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반려동물용 건강검진 키트를 만들고 온라인 반려동물 쇼핑몰을 운영하는 핏펫은 지난해 중순 23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이어 최근 200억원대 규모의 시리즈C 라운드를 준비 중이다. 기업가치는 2000억원대가 거론된다. 펫 커머스 기업 펫프렌즈는 지난해 7월 GS리테일과 IMM PE에 인수되면서 1500억원의 몸값을 인정받기도 했다. 그밖에 반려동물 돌봄 플랫폼 운영사 펫닥은 비슷한 시기 100억원의 투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반려동

  • 스마일게이트인베, ESG 투자 방향 담은 '2021 임팩트 리포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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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일게이트인베, ESG 투자 방향 담은 '2021 임팩트 리포트' 발간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투자 실적을 정리하며 투자한 기업의 사회적인 성과를 분석한 ‘2021 임팩트 리포트’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가 2000년 첫 벤처투자조합을 설립한 뒤 연간 투자 활동을 공식 발표하는 것은 최초라는 설명이다.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부터 투자 전략에 ESG 요소를 통합했다. 자체 가이드라인에 따라 투자를 검토하는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영향력(임팩트)을 평가하고 투자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다.회사는 리포트를 통해 ESG 관련 가치를 사업에 내재화해 높은 점수를 받은 17개 투자기업을 소개했다. 말라리아 등 감염병의 신속 진단키트를 개발하는 노을, 폐기물 관리 플랫폼을 내놓은 리코 등이 해당된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그밖에도 5년 전 투자한 뒤 중간 회수하지 않은 32개사를 분석해 5년간 지속적인 멘토링과 팔로온(후속) 투자 지원 등을 한 결과 이들이 투자 당시에 비해 매출은 8배, 임직원 수는 3배까지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남기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운용자산 1조원을 넘어섰는데, 풍부한 자금력 못지않게 사회적 책임의식도 강조하기 위해 리포트를 내놨다"며 "기후변화 대응, 보건 증진, 성평등과 같은 가치를 창출해 세계적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매출이나 고용창출 등의 경제적 이익을 통해 다음 세대를 위한 미래를 만드는 게 우리의 투자기업"이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멘털 케어' 마인드카페, 200억 시리즈B 투자 유치

    '멘털 케어' 마인드카페, 200억 시리즈B 투자 유치

    정신건강 플랫폼 ‘마인드카페’ 운영사 아토머스가 2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기존 투자자인 인사이트에쿼티파트너스, GC녹십자홀딩스가 참여했고 해시드, 이앤인베스트먼트, 케이투인베스트먼트, 삼성넥스트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목표액의 3배가 넘는 오버부킹을 이뤄냈다는 설명이다.마인드카페는 비대면 전문 심리상담과 익명 정신건강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국내 정신건강 서비스의 대중화에 앞장서왔다는 평가다. 누적 회원 수는 100만명이 넘었다. 최근 2년간 매출은 연평균 약 400% 성장했고,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00%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회사는 기업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마인드카페의 임직원 정신건강 관리 프로그램(EAP: Employee Assistance Program, 근로자지원프로그램)을 네이버, NHN, 신한금융투자, 네오위즈, 서울시 등 대형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고객사 임직원 수는 20만명에 이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김규태 아토머스 대표는 “이번 투자는 기술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겠다는 마인드카페의 비전을 더욱 적극적으로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의료, 제약, 보험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스마트 멘털 케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AI로 산업설비 고장 예측... 원프레딕트, 수백억 시리즈C 추진

    AI로 산업설비 고장 예측... 원프레딕트, 수백억 시리즈C 추진

    산업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원프레딕트가 수백억원대 규모 투자 유치에 나선다. 3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원프레딕트는 시리즈C 라운드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2020년 초 150억원 규모로 시리즈B 라운드를 마무리한 뒤 약 2년 만의 추가 투자다. 원프레딕트는 그동안 스톤브릿지벤처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프리미어파트너스, 에쓰오일 등 다수의 재무적투자자(FI)를 확보한 바 있다.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몸값은 수천억원대로 치솟을 전망이다.원프레딕트는 2016년 '스마트팩토리 전문가' 윤병동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AI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을 이용해 산업설비의 고장 위험성과 잔여 수명을 예측하는 시스템인 '가디원'을 개발해 업계 주목을 받았다. 가디원은 롯데케미칼, 에쓰오일, GS파워, E1,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등 대형 고객사 등 대형 고객사에 공급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2019년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선정한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을 가진 기업으로 뽑혔고, 이어 2020년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미래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최근 국내 산업 AI 분야는 산업 현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생산 가능 인구가 줄어들고 주 52시간제가 도입되면서 기업들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산업 설비를 관리할 필요성이 대두되면서다. 또 중대재해처벌법 등이 시행되며 산업 설비를 안전하게 유지·보수하는 것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원프레딕트를 비롯, 산업 AI 회사들을 향한 투자업계의 러브콜도 이

  • 뉴딜투자 보폭 넓히는 스마일게이트인베, '팹리스' 솔리드뷰에 베팅

    뉴딜투자 보폭 넓히는 스마일게이트인베, '팹리스' 솔리드뷰에 베팅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뉴딜 투자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결성을 끝낸 뉴딜 펀드의 투자금 집행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1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팹리스 스타트업인 솔리드뷰에 쿼드벤처스, 퀀텀벤처스와 함께 20억원을 투자했다. 2020년 문을 연 솔리드뷰는 라이다(LiDAR) 센서를 만드는 데 필요한 반도체 시스템온칩(SoC)을 설계하는 스타트업이다. 최재혁·전정훈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교수, 김성진 유니스트(UNIST) 전기전자공학과 교수 등이 의기투합해 창업했다. 라이다는 고출력의 펄스레이저를 이용해 물체에 반사되어 돌아오는 레이저 빔의 시간을 측정함으로써 3차원 공간정보를 획득하는 기술이다. 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핵심 기술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이번 투자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스마일게이트뉴딜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지난해 말 결성된 이 펀드는 1109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뷰노, 엔비티, 휴이노, 파운트 등을 발굴한 백인수 이사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았다. 정보통신기술(ICT), 헬스케어, 핀테크, 친환경, 로봇, 클라우드 등 뉴딜 분야 스타트업들에 집중 투자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이 펀드를 통해 인공지능(AI)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파운트, AI 기반 소상공인 절세 플랫폼 운영사 널리소프트 등에 투자한 바 있다. 또 엠오티 (2차 전지 등 배터리 제조업), 포인트나인(온라인 커머스 인큐베이팅 서비스), 프레스에이(게임개발) 등도 펀드의 주요 포트폴리오 회사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뉴딜 분야의 유망 기업들이 우리의 투자금과

  • 지난해 신규 벤처투자 7.7조…또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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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신규 벤처투자 7.7조…또 '역대 최다'

    지난해 벤처투자 규모가 2020년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집행된 신규 벤처투자액은 7조680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4조3045억원) 대비 78.4% 늘어난 규모다. 투자받은 업체의 수도 2438개사로 전년(2130개사) 대비 300곳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신규 결성된 펀드는 404개로 전년(206개)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아졌다. 이들 펀드의 약정총액 역시 9조2171억원으로 2020년 6조8808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약 34%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운영 중인 펀드의 수는 1431개, 약정총액은 41조2356억원으로 나타났다. 신규 투자가 가장 많이 집중된 분야는 ICT서비스였다. 전체 신규 투자의 31.6%를 차지했다. 바이오/의료(21.8%), 유통/서비스(18.9%), 전기/기계/장비(6.7%), 영상/공연/음반(5.4%) 등이 뒤를 이었다.'벤처 붐'이 지속되면서 협회에 등록된 신규 창업투자회사의 숫자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총 38개사가 신규 등록됐다. 회원사는 197개에 달한다. 2017년에는 121개사였는데, 4년 새 76개사가 새로 협회 회원이 됐다.지난해 회수(엑시트) 창구로는 매각이 두각을 나타냈다. 전체 회수 사례 중 52.7%가 매각을 통해 이뤄졌다. 전년(37.1%)보다 눈에 띄게 증가한 수치다. 기업공개(IPO)는 28.2%로 전년(38.1%)에 비해 비중이 줄어들었다.한편, 지난해 이뤄진 100개사의 코스닥 IPO 기업 중 벤처캐피털(VC) 투자 기업은 62개사로 집계됐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VC가 '찜'한 펫테크 핏펫, 시리즈C 추진

    VC가 '찜'한 펫테크 핏펫, 시리즈C 추진

    펫테크(반려동물+기술) 스타트업 핏펫이 시리즈C 투자 유치에 나선다.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투자 '러브콜'도 쏟아지고 있다.28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핏펫은 200억원 이상 규모로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추진하고 있다. 기업가치는 2000억원대가 거론된다. 지난해 중순 시리즈B 라운드를 마무리한 뒤 약 7개월 만의 추가 투자다. 이 회사는 앞서 프리미어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LB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등 국내 다수 VC의 '베팅'을 받은 바 있다. 삼성SDS 출신 고정욱 대표가 이끄는 핏펫은 2017년 설립됐다. 그해 반려동물의 소변검사를 통해 모바일로 건강검진을 할 수 있는 도구 ‘어헤드’를 내놨다. 어헤드는 미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9개국에 수출돼 약 100만달러 규모의 수출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2019년엔 모발검사 키트인 '어헤드 밸런스'를 출시했다. 또 최근에는 반려견을 위한 구강검사 도구 '어헤드 덴탈'도 선보였다. 올해는 반려동물 분변 검사도구도 내놓을 계획이다.핏펫은 반려동물 용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인 ‘핏펫몰’, 동물병원을 찾아주는 플랫폼 ‘병원찾기’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또 내년에는 반려동물 건강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반려동물 전용 보험사를 설립한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예비 유니콘(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비상장사)'로 선정됐다.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은 꾸준히 커지고 있는 추세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0년 세계 펫케어 시장은 1421억달러(약 170조원)로 추산된다. 2026년까지 2177억달러(약 262조원) 규모

  • '패션 앱' 에이블리, 670억 투자 유치... 유니콘 눈앞

    '패션 앱' 에이블리, 670억 투자 유치... 유니콘 눈앞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 운영사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670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9000억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아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등극을 눈앞에 뒀다.신한캐피탈에서 운용 중인 신한금융그룹 전략적투자(SI)펀드가 신규 투자자로, LB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등이 후속 투자자로 참여했다.프리 시리즈C 투자는 지난해 6월 620억원 규모 시리즈B 익스텐션 라운드 투자 유치 이후 6개월 만이다. 2018년 3월 공식 출시 후 현재까지 에이블리가 유치한 투자 금액은 총 1730억원이 됐다.2015년 문을 연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패션 앱 에이블리를 통해 성장해왔다. 주로 여성 의류와 뷰티 제품을 취급하는 에이블리는 유명인사가 디자인한 옷을 판매하는 '셀럽마켓 모음앱'으로 출발했다. 이후 쇼핑몰 운영자가 오픈마켓 형태로 플랫폼에 입점하는 '셀러스'와 쇼핑몰 운영 경험이 없는 창업자를 타깃으로 한 '파트너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빅데이터를 통해 소비자에게 맞춤혀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도 강점이다. 에이블리는 2018년 3월 출시 이후 가파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연간 거래액(GMV) 7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3800억원) 대비 84% 늘어난 수치다.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2800만 건을 넘어섰다. 2020년 매출은 526억원이었는데, 거래액 증가세를 감안하면 지난해에는 이보다 훨씬 좋은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플랫폼 업체들이 GMV 기준 1~2배 내외의 멀티플(배수)을 적용받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 추가 투자 유치에 나설 경우 1조원대의 기업가치를 평가받

  • [단독] 선미·산다라박 소속사 어비스컴퍼니, 몸값 1000억 넘었다

    [단독] 선미·산다라박 소속사 어비스컴퍼니, 몸값 1000억 넘었다

    가수 선미와 산다라박 등이 소속된 엔터테인먼트 기업 어비스컴퍼니가 벤처투자금을 유치한다. 이 과정에서 1000억원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최근 K팝 열풍 등으로 국내 콘텐츠 기업이 각광받자 투자금도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어비스컴퍼니는 다수의 VC들로부터 2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투자에는 LB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로그인베스트먼트, 대성창업투자,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어비스컴퍼니는 투자 후(post-value) 기준 1000억~1100억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10월 한국투자파트너스, 아주IB투자, 대성창업투자 등으로부터 유치한 14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당시와 비교하면 몸값이 두 배 이상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2019년 설립된 어비스컴퍼니는 선미, 산다라박, 어반자카파, 뱀뱀, 박원 등이 소속돼 있다. 기존에는 공연·전시·이벤트 등을 기획하는 사업을 했지만 지난해 초 연예 기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면서 지금의 진영을 갖췄다.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출신 이동형 대표가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YG엔터테인먼트에서 신인 개발을 맡았던 이준원 부대표를 영입해 아이돌 발굴 역량을 강화했다. 회사는 e스포츠 게임단인 '담원 기아'도 운영하고 있다. 담원 기아는 인기 PC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한국 리그인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에서 3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롤드컵'이라 불리는 세계 대회인 월드 챔피언십에서 2회 연속 결승에 오른 바 있다. 그밖에 최근엔 마케팅

  • 퓨처플레이, IPO 추진... VC·AC 상장 대열 합류

    퓨처플레이, IPO 추진... VC·AC 상장 대열 합류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AC)인 퓨처플레이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벤처캐피털(VC)과 AC 등 투자사들의 상장 행렬에 합류하는 것이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퓨처플레이는 코스닥시장 상장 주관사로 대신증권을 선정했다. 이르면 연내 증시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2013년 문을 연 퓨처플레이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AC다. AC는 VC와 다르게 재무적 투자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의 사업에 필요한 장비나 장소, 교육 프로그램 등 전반적인 경영 지원을 함께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스파크랩,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본엔젤스 등이 퓨처플레이와 함께 주요 AC로 알려져 있다. 해외에서는 에어비앤비, 트위치, 도어대시 등을 발굴한 세계 최대 AC 와이콤비네이터가 유명하다.퓨처플레이는 1000억원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170곳 안팎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투자기업의 누적 기업가치는 3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포트폴리오 기업 중 뷰노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며 투자기업이 처음으로 IPO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AC로는 최대인 300억원 규모 펀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농심, 만도와 같은 대기업과 함께 협업해 스타트업을 길러내거나, LG유플러스, 대우건설 등에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도 제공 중이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HR(인력관리) 스타트업을 인수해 인재 육성에도 나섰다.회사는 지난해 초 LX인터내셔널, DB금융투자, 해시드 등으로부터 1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 때 기업가치가 1000억원 안팎으로 매겨졌는데, '벤처 붐' 등으로 투자사들의 덩치가 커지고 있는 만큼 상장 시에는 이보다 높은 몸값을 평가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퓨

  • 'IPO 눈앞' 유승운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 "상반기 2000억 이상 펀드 결성" [한국의 유니콘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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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O 눈앞' 유승운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 "상반기 2000억 이상 펀드 결성" [한국의 유니콘메이커]

    "회사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인 2000억원 이상의 벤처펀드를 상반기 안에 결성할 예정입니다."유승운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사진)는 17일 기자와 만나 "빠르게 늘어나는 운용자산(AUM)을 바탕으로 기업공개(IPO) 이후 스타트업과 출자자들 모두에게 사랑받는 '원 픽' 벤처캐피털(VC)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스톤브릿지벤처스는 2017년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톤브릿지캐피탈의 VC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2016~2020년 사이 국내 VC 중 가장 많은 펀드 수익을 올렸다. 이 기간 6개 펀드를 청산해 2043억원의 수익을 가져갔다. 수익 멀티플(배수)은 2.5배에 달한다. 크래프톤, 직방, 지그재그, 스타일쉐어, 쏘카 등 굵직한 기업에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해 상장한 제주맥주, 진시스템, 원티드랩 등 중소형 공모주에도 주요 초기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회사는 내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IPO를 통해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기준 약 473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상장 시가총액은 최대 1890억원이다. 상장 VC 중 5위 규모에 해당한다. 스톤브릿지벤처스의 AUM은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증권신고서 기준 출자약정액은 9500억원 수준이지만 추가 펀드 결성 등으로 내부적으로 AUM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9월 AUM이 7000억원대였음을 고려하면 가파른 증가세다. 지난해 말 설립 이래 최대인 1636억원 규모 블라인드펀드를 만들었는데, 상반기까지 2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새로 결성할 계획이다. 최대 규모 기록을 다시 경신하는 셈이다. 유 대표는 "우리는 지난 4~5년동안 AUM이 가장 빠르게 성장한 VC 중 하나"라며 "투자와 회수 모두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유 대표는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