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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김혜수가 '찜'한 발란, 몸값 8000억으로 뛰었다

    [단독] 김혜수가 '찜'한 발란, 몸값 8000억으로 뛰었다

    명품 e커머스(전자 상거래) 스타트업 발란이 최대 1000억원의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온라인 명품 구매 인구가 늘어나면서 기업가치도 치솟고 있다는 분석이다. 명품 e커머스 업계 첫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기업 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발란, 반년 새 몸값 4배↑14일 스타트업계에 따르면 발란은 최대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벤처캐피털(VC) 뿐만 아니라 사모펀드(PEF) 운용사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투자 유치 때 오버부킹이 이뤄진 만큼 이번 라운드에서도 투자자들의 열기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발란에 베팅했던 기존 주주들은 대거 후속 투자를 준비 중이다. 현재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다올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10개사 이상의 재무적투자자(FI)가 발란의 주주 명부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발란은 이번 투자 유치를 마치면 본격적으로 기업공개(IPO) 계획을 세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발란은 투자 유치 과정에서 8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 평가를 기대하고 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유니콘 기업 등극을 눈앞에 두는 셈이다. 지난해 10월 시리즈B 투자 유치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2000억원 수준이었다. 반년 새 몸값이 4배 넘게 불어났다.  명품 기업 M&A 검토발란은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서비스 고도화와 더불어 진품·가품을 감정하는 명품 검수 기업의 인수를 검토하는 등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고 명품이나 뷰티, 시계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할 예정이다.2015년 설립된 발란은 유럽 명품 부티크와 계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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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팝과 외식 열풍…'핫'한 스타트업, 나란히 수백억 투자 유치[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K팝 커머스 플랫폼 케이타운포유, 500억 투자 유치K팝 커머스 플랫폼 '케이타운포유(케타포)'를 운영하는 에이치엠인터내셔날이 5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LB인베스트먼트, SJ투자파트너스, KB증권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케타포는 음반과 굿즈 등 K팝 상품을 해외로 수출하는 팬덤 온라인쇼핑몰입니다. 방탄소년단(BTS) 등 해외에서 주목받은 K팝의 성장성을 바탕으로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분석입니다. 2016년 134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2100억원으로 치솟았습니다. 42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5000개 이상의 K팝 팬클럽을 쇼핑몰과 연결해 커뮤니티를 구축했습니다. 지난 1월엔 서울 강남에 오프라인 상설매장을 열기도 했습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통해 대규모 국제 전자상거래 물류센터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외식 열풍' 올라탄 캐치테이블, 시리즈C 라운드로 300억 조달실시간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 운영사 와드가 3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알토스벤처스가 주도했고요. 기존 투자자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다올인베스트먼트(옛 KTB네트워크), 한국투자파트너스, 오라이언자산운용 등도 추가 베팅에 나섰습니다. 지난 4월 시리즈B 라운드 이후 1년 만의 신규 투자인데요. 누적 투자금은 425억윈이 됐습니다. 캐치테이블은 용태순 대표를 비롯한 NHN 출신 창업자 3명이 설립한 회사입니다. 핵심 사업모델은 실시간 레스

  • 2차전지 분리막 강자 에너에버, 130억 투자 유치

    2차전지 분리막 강자 에너에버, 130억 투자 유치

    2차전지용 분리막을 코팅하고 생산하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에너에버)이 100억원대 벤처투자금을 유치한다. 7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에너에버는 다수 VC로부터 130억원의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주도하고 키움인베스트먼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등이 투자에 나선다. 시리즈B와 시리즈C 라운드를 잇는 브릿지 성격의 투자다. 누적 투자금은 300억원을 넘게 됐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이번이 세 번째 후속 투자다. 지난 2월 결성한 1600억원 규모 대형 펀드인 스톤브릿지 DX 사업재편투자조합을 통해서 자금을 집행한다.  분리막 코팅에서 생산까지 2012년 설립된 에너에버는 삼성SDI 출신 신상기 대표가 이끌고 있다. 2차전지 4대 핵심 소재중 하나인 분리막을 취급한다. 분리막은 배터리 내에서 양극재와 음극재의 접촉을 막는 일종의 '벽' 역할을 하는 소재다. 분리막이 손상되면 배터리 화재 등 사고 위험이 증가한다.회사는 분리막 원단을 공급받아 이를 코팅하는 사업에 주력하다가 최근엔 직접 분리막을 생산하는 쪽에 뛰어들었다. 양극재와 음극재, 전해액 시장은 포화상태지만 분리막 시장은 공급 부족으로 향후 유망할 것이라는 게 투자업계의 판단이다.에너에버가 보유한 분리막 코팅 기술은 비교적 부피가 큰 전기차용 배터리 등에 활용된다. 지금은 LG화학이 개발한 세라믹 코팅 분리막이 내열성 분리막 기술의 표준으로 통한다. 에너에버를 비롯한 회사들이 수명 개선과 필름 강도 개선 등을 목표로 세부적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섭씨 150도 이상의 고열을 견디면서도 안정성을 유지해야 하

  •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딥테크에 투자하라... AC 1호 상장 나선다"[한국의 유니콘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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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딥테크에 투자하라... AC 1호 상장 나선다"[한국의 유니콘메이커]

    "결국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옥석 가리기가 시작되는 벤처투자 시장에서 살아남을 겁니다."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사진)는 29일 기자와 만나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들을 초기에 집중적으로 발굴해낼 것"이라고 말했다.2014년 설립된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테크 분야 전문 엑셀러레이터(AC)다. 주로 시드(초기)~시리즈A 단계의 '새싹' 기업들에 투자한다. 티켓 사이즈는 1억~10억원 안팎이다. 지금까지 220여 스타트업에 투자했는데, 이들의 기업가치를 합하면 3조2000억원에 달한다. 투자기업의 5년 생존율도 91%로 업계 평균보다 월등히 높다는 평가다.블루포인트파트너스를 이끄는 이 대표는 과거 창업가였다. 카이스트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그는 반도체 스타트업을 창업해 2012년 나스닥 상장사에 매각한 경험이 있다. 매각 대금을 활용해 블루포인트파트너스를 세웠다. 후배 창업가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그는 "당시만 해도 테크 스타트업을 해외 상장사에 매각한 사례가 많지 않았다"며 "그러다 보니 기술 기업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자주 만나며 조언을 건네주게 됐고, 이왕 할 거면 확실하게 지원사격을 해주자는 마음으로 AC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왜 딥테크 투자에 집중하냐는 물음에 이 대표는 단호하게 대답했다. 그는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에도 기술이 스며들면서 이제 모든 산업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게 딥테크"라며 "그만큼 투자 분야도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이 대표의 말대로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단순히 '딱딱한' 기술기업에만 투자하지 않는다. 포트폴리오 기업을 분야별로 나눠보면 바이오(11.4%), 빅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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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나가는 조각투자" 열매컴퍼니, 소뱅·한화·롯데 등서 170억 투자 유치

    온라인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아트앤가이드’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열매컴퍼니가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라운드를 포함해 열매컴퍼니의 누적 투자금액은 270억원이 됐다.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자인 소프트뱅크벤처스와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을 비롯해 신규 투자자로 한화투자증권-유온인베스트먼트, DS자산운용, 롯데렌탈, KT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2016년 설립된 열매컴퍼니는 김환기, 이우환, 박서보, 야요이쿠사마, 데이비드 호크니, 피카소 등 국내외 유명작가의 작품을 소유권 분할을 통해 소액으로 판매하는 회사다. 고액자산가에 한정된 미술품 시장을 대중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품을 공동 매입한 뒤 가격이 오르기를 기다렸다가 웃돈을 붙여 매각하고 차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식이다. 330억원어치의 유명작가 작품을 공동구매해 이 중 60% 이상을 재매각하는 성과를 거뒀다. 열매컴퍼니는 투자금을 통해 최대 1000억원어치의 작품을 매입할 예정이다. 또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글로벌 미술 플랫폼으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에이스톤벤처스, '따상' 유일로보틱스, 투자 1년 만에 4배 이상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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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스톤벤처스, '따상' 유일로보틱스, 투자 1년 만에 4배 이상 수익

    벤처캐피털(VC) 에이스톤벤처스가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을 기록하며 코스닥시장에 데뷔한 산업용 로봇 회사 유일로보틱스에 투자해 4배 이상의 차익을 거둘 전망이다.21일 VC업계에 따르면 에이스톤벤처스는 유일로보틱스의 지분 약 11%(85만8511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가치는 상장 이틀째인 이날 종가(2만7500원) 기준 약 236억원에 해당한다. 유일로보틱스는 청약 과정에서 25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흥행 속에 증시에 데뷔했다. 공모가는 1만원이었지만 따상에 성공하는 등 공모가 기준 수익률이 175%에 달한다. 시가총액은 2300억원 이상으로 불어났다.에이스톤벤처스는 지난해 7월 2호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유일로보틱스에 52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회사가 평가한 기업가치는 500억원 안팎이었다.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포트폴리오 회사가 성공적인 기업공개(IPO) 성적을 거두면서 4배 이상의 투자 수익을 기대하게 된 셈이다. 다만 76만6396주에 대해서는 1개월, 9만2115주에 대해서는 6개월 간 보호예수가 확약돼 있다. 향후 주가 향방에 따라 회수 전략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에이스톤벤처스는 지난해 1월 설립된 2년차 신생 VC다. 설립 이후 프로젝트펀드 4개, 블라인드펀드 1개를 결성했다. 대성창업투자와 SBI인베스트먼트를 거쳐 HB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역임한 안신영 대표가 이끌고 있다. 3호 프로젝트펀드를 통해선 지난해 8월 정보기술(IT) 솔루션 회사인 지투파워에 투자했는데, 이 회사 역시 내달 상장이 예정돼 있다. 50억원을 투자해 지분 약 13%를 확보한 상태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벤처투자자 "블록체인·e커머스 거품 국면"

    벤처투자자 "블록체인·e커머스 거품 국면"

    지난해 벤처투자 시장을 관통한 단어는 단연 ‘제2 벤처붐’이었다. 2021년 한 해 동안 신규 집행된 벤처투자액은 7조6802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78%나 늘어난 규모다.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도 7곳이 늘어 역대 최다인 18개사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플랫폼을 앞세운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가 과도하게 높아져 2000년대 초 ‘닷컴 버블’처럼 단기간에 꺼져버릴지 모른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모처럼 찾아온 벤처붐의 열기가 올해도 이어질지 국내 벤처캐피털(VC) 20개사의 리더들에게 물었다. ○스타트업 옥석 가리기 본격화 14일 한국경제신문의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가 국내 VC 리더 2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0%인 18명이 “국내 스타트업 몸값이 고평가 국면에 진입했다”고 답했다. 가장 고평가된 분야로 절반 이상이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꼽았다. e커머스(전자상거래)가 30%로 뒤를 이었다. 다만 향후 유망할 것으로 보이는 분야 역시 블록체인·메타버스가 40%의 응답률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분야답게 몸값 과열 우려와 성장 기대감이 동시에 고조되는 양상이다. 지난해 투자 경쟁이 뜨거웠던 e커머스와 핀테크,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후테크 분야는 올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VC업계 리더들은 올해가 스타트업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봤다. 한 응답자는 “상장사에 비해 스타트업의 몸값이 많이 고평가된 상태”라며 “유동성이 풍부해 당장 영향을 받지는 않겠지만 지금처럼 증시 침체가 계속된다면 스타트업도 영향을 받을 것

  • 동대문 도매 플랫폼 골라라,33억 프리A 브릿지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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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대문 도매 플랫폼 골라라,33억 프리A 브릿지 투자 유치

    동대문 도매 플랫폼 '골라라'가 총 33억원 규모의 프리A 브릿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에셋플러스, 차이나링크 등이 참여했다. 투자자들은 패션테크 기반의 SAAS 프로그램과 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소매상의 모든 거래를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을 갖춘 골라라의 역량을 높이 샀다고 설명했다. 골라라는 동대문 패션 도매시장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겨온 서비스로, 국내외 도·소매상과 연결해준다. 지난해 1월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중국, 대만, 홍콩과 미국, 일본, 캐나다 등 여러 국가의 바이어들과 국내 도매상과의 거래를 성사시켰다.지난해 8월에는 동대문의 도소매의 거래를 기반으로 수집한 패션 빅데이터 기업 와이즈패션(MD렌즈)의 사업권을 인수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도매 중개 플랫폼뿐 아니라 물류 통합 SaaS 프로그램을 서비스하는 '동대문 관련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매달 약  1000억원 가량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골라라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박단아·박성민 CEO는 "올해 시리즈 A 투자 유치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프리A 브릿지 투자금액은 IT 핵심 인재 영입과 기술 개발 인프라를 다지는데 집중 투자해 운영 효율화를 이루고 사용자 경험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설거지 대신해드려요" 식기세척 스타트업 뽀득, 최대 300억 투자 유치

    "설거지 대신해드려요" 식기세척 스타트업 뽀득, 최대 300억 투자 유치

    식기 세척·렌털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 뽀득이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다. 이 과정에서 1000억원 안팎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1년 새 기업가치가 4배 이상 올랐다.10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뽀득은 복수의 VC로부터 250억~300억원가량의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다. DSC인베스트먼트와 하나벤처스 등 기존 투자자들을 비롯해 중대형 VC들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할 전망이다. 지난해 초 3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이후 약 1년 만의 추가 투자 유치다. 이 때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200억원 안팎이었는데, 1년 새 몸값이 4~5배 뛰었다.2017년 설립된 뽀득은 식기 세척과 렌털 사업을 하고 있다. 구내식당이나 어린이집 등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회사가 배송 차량을 통해 식기를 수거한 뒤 설거지 이후 다음날 배송해주는 방식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경기도 광명에 대형 세척 허브를 세우고 일종의 '세척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3300㎡ 넓이의 허브에서 하루에 24만 개 식기를 세척한다. 48개 시·군·구의 450여 개 고객사를 확보했다.뽀득은 고려대 사범대 출신 박노준 대표가 이끌고 있다. 설거지를 귀찮아하는 자취생들이 많지만 세탁이나 청소와 달리 식기 세척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는 없었다는 점에 착안했다. 사업 초기엔 식기세척기를 모아놓고 서비스를 진행했지만 고객사가 빠르게 늘자 2020년 광명 허브를 설립했다. 세척된 식기는 미국위생협회(NSF)와 같은 전문 기관에서 청결성을 인정받고, 고려대 생명과학대 교수로부터 천연세제 기술을 이전받는 등 전문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투자업계에서는 친환경 바람이 계속되면서 뽀득 역시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회용

  • “기업가치 거품 우려 과도… AI·블록체인 ‘붐 사이클’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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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가치 거품 우려 과도… AI·블록체인 ‘붐 사이클’ 이끌 것”

    “우리는 지금 역사적으로 가장 큰 기술 성장 사이클(technology boom cycle) 중 하나에 진입한 상황입니다. 인공지능(AI) 딥러닝을 통해 지금까지 분석되지 않았던 수많은 데이터의 가치가 새로이 발견되고 있습니다.”최근 한국계 기관투자가(LP)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벤처캐피털(VC)인 GFT벤처스 공동대표(전 엔비디아 사업개발 부사장·오른쪽)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스타트업 기업 가치가 너무 높다는 주장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기술(관련 시장)에 굉장히 낙관적(bullish)”이라고 했다.허브스트 대표는 미국 그래픽반도체(GPU) 회사인 ‘엔비디아의 큰손’으로 시장에 이름이 난 인물이다. 브라운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고, 변호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가 IT 업계로 넘어왔다. 약 20년 동안 엔비디아에서 스타트업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먹을거리를 찾는 역할을 담당했다. 유망한 AI 스타트업을 대다수 발굴해서 생태계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스스로도 “AI 생태계의 한 가운데에 서 있었다”고 자평한다.◆AI·데이터사이언스·블록체인에 ‘올인’그는 작년 7월 엔비디아를 떠났다. 한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실리콘밸리 투자자로 삼성벤처투자 초대 미주사무소장을 지낸 음재훈 공동대표(전 트랜스링크 공동대표·왼쪽)와 의기투합해 GFT벤처스를 꾸렸다. 둘은 10여년 전 복싱을 하다 우연히 만난 사이다. 복싱 강사를 통해 서로를 알게 됐고, 이후 절친이 됐다. 오랫동안 같은 분야에서 일하며 서로 합이 잘 맞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음성을 인식해 노래를 찾아주는 ‘사운드하운드&rsquo

  • '트로마츠 칫솔' 히트 친 프록시헬스케어, 벤처투자 유치한다

    '트로마츠 칫솔' 히트 친 프록시헬스케어, 벤처투자 유치한다

    미세 전류가 흐르는 칫솔을 만들어낸 헬스케어 스타트업 프록시헬스케어가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다.3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프록시헬스케어는 약 90억원 규모 투자 라운드를 곧 마무리한다. HB인베스트먼트와 KB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다수 VC가 투자를 약속했다. 지난해 7월 프리 시리즈A 라운드 이후 8개월 만의 추가 투자다. 투자 과정에서 기업가치는 300억원 안팎으로 평가된 것으로 전해졌다.2019년 문을 연 프록시헬스케어는 삼성전기와 씨젠 등을 거친 김영욱 대표가 이끌고 있다. 이 회사는 미세 전류가 흐르는 '트로마츠 칫솔'을 내놔 업계 주목을 받았다. 칫솔에 흐르는 미세 전류를 통해 치아나 혀에 붙은 바이오필름(미생물 막)을 제거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치태나 치석도 바이오필름의 일종이다. 칫솔에 흐르는 전류가 생체 전류와 비슷해 전기로 인한 짜릿한 느낌이 들지 않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이 기술은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리서치에 게재되기도 했다. 이 회사가 내놓은 트로마츠 칫솔은 2020년 9월 출시 이후 별다른 광고 없이도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누적 4만 개 이상이 판매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도 얻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200억원 이상의 매출 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VC들은 프록시헬스케어의 사업이 더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투자를 진행했다. 바이오필름 제거 기술을 통해 비염 치료기를 개발하는 등 구강 이외 다른 신체부위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또 선박에 묻은 물때나 따개비를 제거하는 등 아예 다른 업종까지도 무대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VC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발전이 더뎠던 칫솔 분야를 혁신했

  •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아드리엘이 마케팅 동반자 될게요"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아드리엘이 마케팅 동반자 될게요"

    "아드리엘이라는 브랜드를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회사의 '대명사'로 만들 겁니다."엄수원 아드리엘 대표(사진)는 28일 기자와 만나 "스타트업부터 중소·중견기업, 나아가 대기업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최근 15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LB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KT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정상급 벤처캐피털(VC)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2017년 문을 연 아드리엘은 기업이 디지털 마케팅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업 간 거래(B2B) 기반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기업 수익 개선을 목표로 구글, 페이스북, 유튜브, 카카오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광고를 집행하고 관리한다. 마케팅 대시보드를 활용해 실시간 모니터링, 데이터 관리, 분석까지 전 과정을 통합·진행할 수 있는 애드옵스(AdOPs) 플랫폼을 내놨다. 엄 대표는 "원래 소프트웨어를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하는 '데브옵스'라는 정보기술(IT)업계 용어에서 따 온 게 애드옵스"라며 "국내에선 최초로 우리가 광고(Ad) 개념을 붙여 마케팅 효율화를 꿈꾸며 쓴 용어"라고 설명했다.아드리엘은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부터 와디즈, 오늘의집(버킷플레이스) 같은 대형 스타트업, CJ ENM 등 대기업까지 6200여 개의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광고 대행사들도 고객사다. 광고주의 광고를 집행해주는 대행사들까지 아드리엘의 플랫폼을 활용할 정도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엄 대표는 "대행사들은 광고주에게 보고할 때 엑셀로 일일이 수작업할 필요없이 자동화된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고, 회사들은 대행사가 못미더울

  • 명상 플랫폼 스타트업 투이지, 11억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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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상 플랫폼 스타트업 투이지, 11억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

    명상 기반 멘탈 웰니스 플랫폼 '루시드 아일랜드'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투이지가 11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뷰티 콘텐츠 기업 위시컴퍼니와 기존 투자사인 미국 벤처캐피털(VC) 스트롱벤처스가 참여했다.투이지는 명상, 마음 체크인, 마음 분석 등 멘탈 웰니스 기반의 콘텐츠를 응용프로그램(앱)으로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2019년 프리팁스, 2020년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올해를 빛낸 숨은 보석앱', 애플 앱스토어 '월간 최고의 앱, 2021년 구글 창구프로그램 등에 선정됐다. 최근에는 아산나눔재단의 청년창업지원센터 '마루360'에도 뽑혔다.투자를 진행한 박성호 위시컴퍼니 대표는 "루시드 아일랜드와 몇 차례 협업을 진행하며 확장 가능성을 확인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앞으로 루시드 아일랜드와 함께 글로벌 웰니스 콘텐츠 분야에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준민 투이지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멘탈 웰니스 콘텐츠를 더 다양하게 확장하고 위시컴퍼니와의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으로도 진출해 전세계인의 정신 건강을 케어하는 서비스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브릿지폴인베, '삼성전자 협력사' 퀄리타스반도체에 123억 베팅

    브릿지폴인베, '삼성전자 협력사' 퀄리타스반도체에 123억 베팅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 투자에 강점을 가진 벤처캐피털(VC) 브릿지폴인베스트먼트가 국내 팹리스 스타트업 퀄리타스반도체에 투자금을 집행했다. 24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브릿지폴인베스트먼트는 KB증권과 공동으로 조성한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퀄리타스반도체에 123억원을 투자했다. 퀄리타스반도체는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성격이다. 퀄리타스반도체는 이번 투자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투자 후 기준(Post-value) 약 1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2020년 신용보증기금과 위벤처스 등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할 때 평가받은 기업가치가 200억원 안팎이었음을 고려하면 2년 새 몸값이 5배 불어난 셈이다. 2017년 설립된 퀄리타스반도체는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핵심 지식재산권(IP) 라이선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핵심 기술인 인터커넥트는 두 개 이상의 칩이나 서버를 연결하는 것을 뜻한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처리해야 할 연산량도 폭증하는데, 여러 개의 칩을 병렬 형태로 연결하면 처리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터커넥트의 근간에는 서데스(SerDes) 설계 기술이 있다. 직렬화(Serialize)와 병렬화(Deserialize)를 합친 용어다. 칩 내부의 병렬 데이터를 하나의 채널을 통해 빠르게 전송할 수 있도록 직렬로 만든 뒤 다시 병렬화하는 기술이다. 국내 최초로 1초에 112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서데스를 개발했다. 주력 고객사는 삼성전자로, 2019년부터 파운드리 사업부와 협력해 IP를 개발하고 있다. 또 100GB 수준의 통신 모듈에 쓰이는 칩셋 개발

  • [단독]IMM인베, IPO 앞둔 삼프로TV에 100억 베팅... 기업가치 3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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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IMM인베, IPO 앞둔 삼프로TV에 100억 베팅... 기업가치 3000억

    IMM인베스트먼트가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삼프로TV'에 베팅했다. 삼프로TV가 투자 과정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3000억원이 넘는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삼프로TV 운영사 이브로드캐스팅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금 집행은 지난해 말 결성한 2000억원 규모 그로쓰벤처펀드 1호를 통해 이뤄졌다. 이 펀드엔 한국성장금융, 산업은행, 과학기술인공제회, 공무원연금, 노란우산공제 등이 출자자(LP)로 참여했다. 이브로드캐스팅은 투자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3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받았다. 회사는 설립 이후 2019년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20억원, 지난해 프리미어파트너스가 60억원을 투자했는데, 이 때 매겨진 기업가치는 각각 220억원, 800억원 수준이었다. 3년여 만에 몸값이 10배 넘게 불어난 셈이다. 이브로드캐스팅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시 기업가치는 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돼 FI들은 최대 15배 이상의 '잭팟'을 터뜨릴 전망이다.2018년 설립된 이브로드캐스팅은 리딩투자증권 전무 출신 김동환 의장을 비롯해 이데일리 기자 출신 이진우 대표, 방송인 정영진 대표, 유튜버 '슈카월드'로 알려진 전석재 대표 등이 이끌고 있다. 회사의 주력 경제방송 채널인 삼프로TV는 유튜브 구독자 190만명, 누적 조회수 6억회를 기록 중이다. 국내외 증시와 채권, 부동산 시장 등 개인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 만한 방송 콘텐츠를 제작한다. IMM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한 투자자들은 이브로드캐스팅의 영향력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 증권 방송을 넘어 거시경제·교양·기업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