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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보증보험 IPO 수요예측 부진...철회 가능성도

    서울보증보험 IPO 수요예측 부진...철회 가능성도

    서울보증보험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100% 구주매출로 공모가 이뤄진다는 점과 오버행(대규모 매각 대기 물량) 이슈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시장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고배당 매력이 떨어진 점도 기관의 참여가 저조했던 이유로 꼽힌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희망 공모가 하단에서도 필요한 모집금액을 모으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대다수 참여 기관이 공모가 희망 범위(3만9500~5만1800원) 하단 이하에 주문을 넣은 결과다.서울보증보험은 예상 공모액 2757억~3616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 2조7579억~3조6167억원인 올해 IPO 최대어 후보였다. 13년 만의 공기업 IPO로도 주목받았다.IB 업계는 공모 구조상 신주 발행 없이 100% 구주 매출로 이뤄진 점과 최대주주의 추가 지분 매각이 예정됐단 점이 흥행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예금보험공사는 서울보증보험의 지분 93.85%(주식 수 6552만8906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 중 지분 10%(698만2160주)를 IPO 과정에서 구주 매출한다.의무보호예수(6개월) 기간이 지난 뒤 2~3년간 최대 지분 33.85%를 추가로 매각하고 잔여 지분도 중장기적으로 처분해 공적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다.예금보험공사는 서울보증보험에 투입한 10조2500억원의 공적자금 중 절반 수준인 5조9017억원을 아직 회수하지 못한 상태다. 공적자금 관련 기금의 청산 시점은 오는 2027년이다.서울보증보험이 배당성향 50%를 앞세워 고배당 매력을 강조했지만, 국내외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고배당주에 대한 매력이 한풀 꺾였단 말도 나온다.미

  • 국내 상장사 26% '깜깜이 배당' 개선

    국내 상장사 26% '깜깜이 배당' 개선

    국내 상장사 네 곳 중 한 곳은 내년부터 예비 주주가 배당금을 확인 한 뒤 투자할 수 있도록 배당 절차를 개선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 등은 더 많은 상장사들이 배당 절차를 개선하도록 독려할 방침이다.19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서울 여의도동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위원회 주재로 열린 '금융투자업계 라운드테이블'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정부의 자본시장 제도 개선 현황과 추진 계획을 금투업계에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열렸다. 금융위를 비롯해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한국상장사협의회, 국내외 증권사 6개사와 자산운용사 4개사 등이 참석했다.상장협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전체 상장사의 약 26%인 636개사가 내년부터 투자자들이 ‘선(先)배당 후(後)투자’ 할 수 있도록 배당 절차를 개선했다. 지난 1월 말 금융위와 법무부가 기업이 결산 배당액을 확정한 이후 배당받을 주주를 정할 수 있다는 상법(354조) 유권해석을 발표하자 이들 상장사들이 배당절차 개선을 적극 이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당국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상장사들의 배당 절차 개선을 추진해왔다. 기존 ‘깜깜이 배당’ 대신 배당금을 먼저 알고 투자할 수 있게 해 기업과 투자자간 정보불균형을 해소한다는 취지다. 그간 국내 상장사 대부분은 연말에 배당받을 주주를 먼저 정한 뒤 다음해 2~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확정했다. 투자자는 배당금을 얼마나 받을지 모르는 상태에서 주식을 사들이고, 이후 기업의 결정에 따라 배당을 받아간 구조다.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3월 주총을 통해 ‘선(先) 배당기준일, 후(後) 배당액 확정&rsq

  • '주주친화' 김영섭號 KT…내년부터 분기배당 도입

    '주주친화' 김영섭號 KT…내년부터 분기배당 도입

    KT가 내년 1분기부터 분기 배당을 도입한다. 배당 수준도 2025년까지 최소 주당 1960원을 보장하기로 했다.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기존 배당 성향 역시 유지할 예정이다.KT는 이런 내용을 담은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17일 공시했다. 김영섭 KT 대표(사진)가 취임하고 나온 첫 주주환원 정책이다. KT가 분기 배당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분기 배당은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승인한 뒤부터 시행한다.분기 배당은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으로 꼽힌다. 현금 흐름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많은 주주가 선호한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2021년 분기 배당, 중간배당을 시작했다. 통신 3사 중에선 KT가 가장 늦게 분기 배당에 나선 셈이다.이 정책엔 회계연도 기준으로 2023~2025년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 수준(주당 1960원)으로 보장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주주환원 재원은 별도 조정 당기순이익의 50%에서 확보한다. 이를 현금 배당하거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방식으로 주주환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재원이 부족하더라도 주당 최소 1960원 이상을 배당한다는 방침이다.업계에선 이날 발표로 KT의 새 주주환원 정책을 둘러싼 잡음이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동안 증권가에선 KT가 새 대표 체제에서 주당 배당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예상이 많았다. 김 신임 대표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주주 이익 환원은 앞으로 써야 할 돈을 지금 환원하는 것”이라고 한 것을 두고 배당 축소를 시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KT 경영진은 장기 성장성을 추구하면서도 당장 배당정책까지 급격하게 흔들진 않겠다고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KT

  • KT, 2025년까지 최소 1960원 배당한다…주주친화 정책 [종합]

    KT, 2025년까지 최소 1960원 배당한다…주주친화 정책 [종합]

    KT가 2025년까지 최소 주당 1960원의 배당을 보장하기로 했다.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기존 배당 성향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1분기부터는 분기 배당을 도입한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주가 상승까지 도모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KT는 회계연도 기준으로 2023~2025년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 수준(주당 1960원)으로 보장한다는 내용의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17일 공시했다. 김영섭 KT 대표(사진)가 취임하고 나온 첫 주주환원 정책이다.주주환원 재원은 별도 조정 당기순이익의 50%에서 쓴다. 이를 현금 배당하거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방식으로 주주환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환원 재원이 부족하더라도 주당 최소 1960원 이상 배당한다는 방침이다.내년 1분기부터는 분기 배당도 도입한다. KT가 분기 배당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분기 배당은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승인한 뒤부터 시행한다. 분기 배당은 대표적인 주주친화정책 방안으로 꼽힌다. 현금 흐름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많은 주주가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2021년 분기 배당, 중간배당을 시행해왔다.업계에선 이날 발표로 KT의 새 주주환원 정책을 둘러싼 잡음이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당초 증권가에선 KT가 새 대표 체제에서 주당 배당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예상이 많았다. 구현모 전 KT 대표가 2020년 발표한 배당 성향 50% 이상의 주주환원 정책이 올해 종료되는 데 따라서다. 김 신임 대표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주주 이익 환원은 앞으로 써야 할 돈을 지금 환원하는 것”이라고 한 것을 두고 배당 축소를 시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

  • "주주환원 합니다" 약속하더니…'파격' 분기 배당한 회사

    "주주환원 합니다" 약속하더니…'파격' 분기 배당한 회사

    아세아제지가 첫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 아세아제지는 16일 이사회를 개최해 보통주 1주당 현금 500원씩 총 42억7265만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율은 1.29%이고, 배당기준일은 9월 30일이다. 배당급 지급 예정일은 10월 31일이다. 앞서 아세아제지는 분기배당 도입을 목표로 2021년 3월 주주총회에서 정관 개정을 단행한 바 있다. 아세아제지는 올해부터 적극적이고 투명한 주주환원 정책 확립을 통한 기업 가치 제고를 목표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2023~2026년까지 매년 단계적으로 △현금 배당 확대 실시 △자기주식 취득 △자기주식 소각 △주식(액면)분할을 포함한 중장기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한다.아세아제지는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43만3000주의 자사주를 취득하고 있다. 체결금액 누계는 161억6500만 원으로 나타났다. 발행주식수의 4.8%에 해당하는 규모이다.아세아제지는 “이사회의 배당금 지급 결정은 업계내 아세아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강점을 통해 장기적으로 수익성 있는 성장과 내구성 있는 현금 흐름 창출을 추진할 것이라는 적극적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배당금은 회사의 정제된 자본 배분 전략과 모든 주주에게 꾸준한 가치 창출을 제공하려는 계획의 중요한 구성 요소”라고 밝혔다.아세아제지는 1958년 3월에 설립돼 1988년 12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골판지원지 등 산업용지 제조 및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경산제지, 제일산업, 에이팩, 유진판지, 에이피리싸이클링 등 총 5개 회사를 연결대상 자회사로 공시하고, 아세아그룹의 양대 사업(시멘트, 제지)부문 중 하나인 제지부문 주력회사이다

  • 5000억 넘는 코스피 상장사…배당절차 개선 여부 등 공시해야

    내년부터 자산 규모 5000억원 이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배당 절차 개선 여부, 소액주주와의 소통 내역 등을 담아야 한다.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개정 가이드라인은 올해 실적을 기반으로 내년 5월 말까지 기업이 제출하는 보고서부터 적용한다.앞으로 기준 해당 기업은 주주가 배당액 규모를 먼저 확인하고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배당 절차 개선 여부를 보고서에 공시해야 한다. ‘선(先) 배당 후(後) 투자’를 할 수 있게 해 기업과 투자자 간 정보불균형을 해소한다는 취지다. 금융위는 상장사의 소액주주·외국인 투자자와의 소통 내역, 영문공시 비율 등도 공시하도록 가이드라인을 바꿨다.선한결 기자

  • 대형 코스피 상장사, 내년부터 '선배당 후투자' 여부 공시해야

    대형 코스피 상장사, 내년부터 '선배당 후투자' 여부 공시해야

    내년부터 자산규모 5000억원이 넘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배당절차 개선 여부, 소액주주·해외투자자와의 소통 내역 등을 담아야 한다.12일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개정 가이드라인은 올해 실적을 기반으로 내년 5월말까지 기업이 제출하는 보고서부터 적용한다. 앞으로 기준 해당 기업들은 주주가 배당액 규모를 먼저 확인하고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배당 절차를 개선했는지 여부를 보고서에 공시해야 한다. 금융위와 법무부는 기업이 결산 배당액을 확정한 이후 배당받을 주주를 정할 수 있다는 상법(354조) 유권해석을 지난 1월 발표했다.이는 기존 ‘깜깜이 배당’ 대신 ‘선(先)배당 후(後)투자’를 할 수 있게 해 기업과 투자자간 정보불균형을 해소한다는 취지다. 그간 국내 상장사 대부분은 연말에 배당받을 주주를 먼저 정한 뒤 다음해 2~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확정했다. 투자자는 배당금을 얼마나 받을지 모르는 상태에서 주식을 사들이고, 이후 기업의 결정에 따라 배당을 받아간 구조다.  금융위는 상장사의 소액주주·외국인 투자자와의 소통 내역, 영문공시 비율 등도 공시하도록 가이드라인을 바꿨다. 이사회 내 성·연령·경력 등 다양성을 확보하지 못한 경우엔 그에 대한 사유를 설명하도록 하는 내용도 새로 넣었다. 기업이 이사의 노력의 보수 결정과정에 적절히 반영하는지, 이사를 지원하기 위한 임원배상책임보험 제도를 활용하는지 등도 밝히게 했다. 앞으로는 기업이 소액주주 주식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 KT CEO 리스크 해소에…외국인도 돌아온다

    KT CEO 리스크 해소에…외국인도 돌아온다

    최고경영자(CEO) 리스크 해소와 계열사 호재로 KT 주가가 모처럼 웃었다.KT는 20일 2.02% 오른 3만2900원에 장을 마쳤다.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인 무바달라(MIC)가 KT 자회사인 KT클라우드에 3억달러를 투자하기 위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이날 한 언론 보도에 주가가 반응했다. KT클라우드는 인터넷 데이터센터(IDC)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KT의 자회사인 KT SAT가 미국 스페이스X의 자회사인 스타링크, SK그룹의 위성통신서비스업체인 SK텔링크와 위성통신 협약을 체결했다는 사흘 전 뉴스도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들 컨소시엄은 올 4분기부터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 규모는 2021년 312억달러(약 40조원)에서 2030년 2162억달러(약 280조원)로 고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증권가는 9개월여간 주가를 눌러온 CEO 리스크가 사라지자 투자자들이 KT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KT 계열 상장사로 콜센터를 운영하는 KTcs는 지난 18일 뚜렷한 호재 없이 거래량이 급증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같은 날 KT의 광고서비스판매 계열사인 KTis도 16.54% 올랐다. KT 주가도 활기를 띠고 있다. KT는 지난해 8월 장중 고점(3만3650원)을 찍은 뒤 7월까지 추세 하락했다. 그런 KT 주가가 지난달 7일 김영섭 신임 대표가 차기 대표 후보로 선정된 직후엔 4% 넘게 뛰었다. 이날 KT 주가는 7월 저점(2만9050원) 대비 13.25% 높다.외국인 투자자도 돌아오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7일부터 이날까지 총 112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투자가도 32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들은 137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향후 배당 운영 방침이 변경될

  • 수장 바뀐 KT, 계열사 글로벌 진출에 '방긋'

    수장 바뀐 KT, 계열사 글로벌 진출에 '방긋'

    경영 공백 해소와 계열사 호재에 KT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꾸준히 매수세를 보이며 주가를 받쳐주고 있다.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T는 전일 대비 2.02% 오른 3만2900원에 장을 마쳤다. 이틀간 하락세를 보이다 자회사들의 겹호재에 주가가 상승 전환했다. 전날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인 무바달라(MIC)가 KT 자회사인 KT클라우드에 3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협의한 것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KT클라우드는 인터넷 데이터센터(IDC)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KT SAT가 미국 스페이스X 자회사인 스타링크와 위성통신협약을 체결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국내 유일 위성통신사업자인 KT SAT는 올해 4분기부터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시작한다. 전문가들은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이 2030년까지 약 28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9개월만에 신규 수장이 선임되며 KT의 경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KT의 주가는 지난달 7일 김영섭 신임 대표가 차기 대표 후보로 선정한 직후 4% 넘게 뛰었다. 취임을 앞둔 29일에는 3만3300원까지 오르며 7월 말 2만9000원대에 비해 훌쩍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하며 KT의 주가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지난달 7일부터 이달 20일까지 1128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1377억원 순매도한 개인 투자자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 기간 기관 투자자는 321억원을 순매수했다.일각에서는 배당정책 변경 가능성을 KT의 단기 악재 요소로 꼽았다. 지난 7일 김영섭 신임 대표가 주주이익 환원 정책을 KT의 체질 강화하는 것으로 바꾸겠다고 시사한 바 있어서다. 김홍식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배

  • 보험사, 이익 늘어도 배당은 줄어드나

    보험사, 이익 늘어도 배당은 줄어드나

    올해부터 도입된 새 회계기준(IFRS17)으로 보험사의 실적이 출렁이는 가운데 배당 재원을 결정하는 배당가능이익이 새로운 논란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현행 상법에선 배당가능이익을 계산할 때 순이익에서 미실현이익을 빼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새 회계기준을 적용하면 보험사의 미실현이익이 커져 배당가능이익은 그만큼 줄어든다. 보험사들은 배당을 최소한 지금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금리·환율 변동 때 배당 감소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법무부, 금융위원회 등은 IFRS17 도입이 보험사 배당가능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있다. 보험사들이 금리와 환율이 바뀌기만 하면 배당가능이익이 줄어드는 문제를 시정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상법상 배당가능이익은 순이익에서 미실현이익을 뺀 금액이다. 현금화하지 않은 장부상 이익까지 배당해 배당액이 과도하게 커지는 것을 제한하려는 규정이다. 미실현이익은 기업이 보유한 주식 채권 등 자산 평가액(시장 가치)이 커질 때 또는 부채의 평가액이 작아질 때 생긴다.상법은 기업이 파생상품을 활용해 ‘헤지 거래’하는 경우에 배당가능이익에서 관련 미실현이익을 빼지 않도록 하는 예외를 두고 있다. 위험 헤지로 손실을 방어한 것인데 배당을 줄여야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2014년 상법을 개정했다. 금융회사는 금리, 수출 중심 기업은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파생상품을 이용한다.보험사에는 IFRS17을 도입한 올해부터 배당가능이익 축소 문제가 불거졌다. 보험사는 파생상품을 활용하기보다 보험계약에서 받는 보험료만큼 채권을 사는 방식으로 금리&mi

  • 보험사, 이익 늘었는데 배당은 감소?…금융사 글로벌화 못 따라가는 제도

    보험사, 이익 늘었는데 배당은 감소?…금융사 글로벌화 못 따라가는 제도

    올해부터 도입된 새 회계기준(IFRS17)으로 보험사의 실적이 출렁이는 가운데 배당 재원을 결정하는 배당가능이익이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행 상법은 배당가능이익을 계산할 때 순이익에서 미실현이익을 빼도록 하는데, 새 회계기준에서 보험사의 미실현이익이 커지기 때문에 배당가능이익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보험사들은 배당을 최소한 현행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금리·환율 변동시 배당 감소19일 정부에 따르면 법무부, 금융위원회 등은 IFRS17 도입이 보험사 배당가능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있다. 보험사들이 금리와 환율이 오르든 내리든 변동하기만 하면 배당가능이익이 줄어드는 문제를 시정해 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상법의 배당가능이익은 순이익에서 미실현이익을 뺀 금액이다. 현금화하지 않은 장부상 이익까지 배당해 배당이 과도하게 커지는 것을 제한하려는 입법이다. 미실현이익은 기업이 보유한 주식, 채권 등 자산의 평가액(시장 가치)이 커질 때 또는 부채의 평가액이 작아질 때 생긴다.상법은 기업이 파생상품을 활용한 ‘헤지거래’를 하는 경우에 배당가능이익에서 관련 미실현이익을 빼지 않도록 하는 예외를 두고 있다. 리스크 헤지로 손실을 방어한 것인데 배당을 줄여야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2014년 상법을 개정했다. 금융회사는 금리, 수출 중심 기업은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해 파생상품을 활용한다.보험사는 IFRS17을 도입한 올해부터 배당가능이익 축소 문제가 부상했다. 보험사는 파생상품보다는 보험 계약에서 받는 보험료만큼 채권을 사는 방

  • 고배당 ETF 수익률, 코스피 압도

    고배당 ETF 수익률, 코스피 압도

    찬바람이 불면 배당주에 관심이 높아진다. 하지만 코스피지수의 배당수익률은 1.93%로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5%보다 낮다. 배당주는 투자 매력이 없는 것일까.한국거래소에서 산출하는 고배당50과 배당성장50지수를 활용해 코스피지수와 비교해 보면, 3년 수익률 기준으로 △코스피지수 9.89% △고배당50지수 40.10% △배당성장50지수 16.35% 등이다. 고배당50지수를 추종하는 ‘TIGER코스피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의 3년 수익률(배당 재투자)은 57.4%에 달한다. 배당주는 단지 방어적일 것이라는 막연한 선입견과 다르다.밸류에이션 지표를 살펴보면 코스피지수 주가수익비율(PER)은 15.68배지만, 고배당50지수는 5.18배, 배당성장50지수는 7.02배다. 코스피지수보다 배당지수가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주가와 순자산가치(장부가) 비율을 나타내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코스피 0.94배, 고배당 0.40배, 성장배당 0.55배로 차이가 더 커진다. 이런 지표들을 보면 국내 배당주들이 가치주의 특성을 포함한다는 해석도 할 수 있다.앞으로는 배당액이 얼마인지 알고 투자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연말에 배당받을 주주를 먼저 정한 뒤 다음해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확정해 얼마인지 모르고 투자하는 ‘깜깜이 배당’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배당 절차 개선을 권고한 바 있고, 현대자동차 등 일부 기업은 이미 관련 정관을 변경했다. 주주총회에서 배당액 확정 후 배당받을 주주가 정해지므로 배당수익률을 알고 투자할 수 있다는 의미다.증권부 연구위원

  • 어느새 배당률 10%…은행·보험주에 돈 몰리네

    어느새 배당률 10%…은행·보험주에 돈 몰리네

    하반기 들어 박스권과 테마 장세가 이어지면서 은행·보험주 같은 금융 배당주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우리금융지주는 4일 0.25% 오른 1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6일 이후 보름 동안 우상향하면서 주가가 5.12% 뛰었다. 같은 기간 KB금융은 5.9%, 신한금융도 3.33% 올랐다.통상 은행주 같은 고배당주는 연말이 다가오면 배당 수익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오른다. 올해는 상반기 일부 업종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라 차익 실현 수요가 큰 상황에서 테마주 등으로 인한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자 투자 타이밍이 예년보다 빨라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올해 실적 대비 주가 수준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이날 기준 우리금융의 시가배당률은 9%가 넘는다.거래는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날까지 2주일 동안 은행주를 87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국내 기관투자가도 같은 기간 은행주를 764억원어치 샀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470억원어치 팔았고, 기관은 5390억원어치 샀다.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주간 단위로 국내 은행주를 500억원 이상 순매수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수급 변화에 주목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보험업종 주가도 최근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KRX보험업 지수는 지난 8월 한 달간 1.7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4% 정도 조정받았다. 보험업종은 특히 회계기준(IFRS9·IFRS17) 변경으로 업종 대표주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게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생명·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총 9조14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2% 증가했다.

  • "찬바람 불기 전 투자하자"…큰손들 몰려든 곳

    "찬바람 불기 전 투자하자"…큰손들 몰려든 곳

    은행·보험주 같은 금융 배당주에 투자금이 모이고 있다. 불확실한 투자 전망이 지속되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0.25% 오른 1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2일 1만1420원에 거래됐던 주가는 약 2주만에 4.20% 상승했다. KB금융도 이날 5만4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2주동안 3.45% 가까이 상승했다. 은행주 상승은 외국인 매수세가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9월 1일 종가 기준) 2주간 코스피에서 147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은행주는 89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국내 기관도 은행주 76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일반적으로 은행주를 비롯한 고배당주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주목을 받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테마주를 중심으로 한 변동성 강한 장세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배당주 투자 타이밍이 빨라졌다는 분석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주간 단위로 국내 은행주를 500억원 이상 순매수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수급 변화에 주목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보험업종의 주가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KRX보험업 지수는 지난 8월 한달 동안 1.7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4% 정도 조정을 받은 것과 대조적이다. 보험업종 주가 상승은 회계기준(IFRS9·IFRS17) 변경으로 인한 기록적 실적이 배경이 됐다는 평가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생명·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9조14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3조 5399억원)비교해 63.2% 증가했다.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4%를 넘는 상황이 지속되는 부분도 보

  • KB자산운용, 국내 첫 美 배당킹 기업 ETF 출시

    KB자산운용, 국내 첫 美 배당킹 기업 ETF 출시

    KB자산운용이 국내 첫 미국 '배당킹'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26일 KB자산운용은 KBSTAR 미국S&P배당킹에 더해 KBSTAR글로벌주식분산액티브, KBSTAR글로벌자산배분액티브 ETF 등 3종을 27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먼저 KBSTAR 미국S&P배당킹 ETF는 배당킹 기업만을 선별해 만든 'S&P 배당 황제 지수(S&P Dividend Monarchs Index)'를 추종한다. 배당킹 기업이란 50년 이상 매년 배당이 늘어난 기업을 지칭하는 말이다. 25년 이상 배당이 늘어난 '배당귀족' 기업보다 더 높은 단계다.이 ETF는 월배당이 가능한 월분배형 ETF로, 3M, 코카콜라, 존슨앤존슨, P&G 등을 포함한 35개 기업에 투자한다. 총보수율은 연 0.05% 수준이다.KB자산운용은 또 자산배분형 ETF 2종을 상장한다.글로벌 주식에 투자하는 KBSTAR 글로벌주식분산액티브 ETF는 선진국과 신흥국 등 다양한 지역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KBSTAR 글로벌자산배분액티브 ETF는 All-Weather(4계절) 전략을 바탕으로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한다.안정적인 수익과 낮은 변동성을 목표로 대형주, 채권, 금 등 최적의 자산과 투자 비중을 찾았다는 설명이다.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배당킹 ETF의 배당수익률은 연 3.21%로, S&P500지수(연 1.67%)보다 높다"며 "배당전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배성재 기자 sh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