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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몰리는 美배당주펀드
배당주펀드에 최근 3개월 동안 27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순유입됐다. 대부분 투자금이 미국 배당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몰리고 있다.2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전날 기준) 국내 275개 배당주펀드에 2666억원의 투자금이 순유입됐다. 공모주펀드(-1704억원), 가치주펀드(-644억원), 원자재펀드(-992억원) 등 다른 유형의 펀드에서는 투자금이 일제히 빠졌다.‘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 ETF에 가장 많은 돈이 들어왔다. 이 기간 1730억원이 순유입됐다. ‘SOL미국배당다우존스’(환헤지형 포함 1270억원), ‘ACE미국배당다우존스’(480억원), ‘TIGER 미국배당+3%프리미엄다우존스’(160억원)가 뒤를 이었다.이들 ETF의 공통점은 미국 고배당주에 투자한다는 것이다.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는 100여 개 우량 배당주에 투자한다.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을 통해 추가 배당 수익을 추구한다. 이 상품은 주가가 상승할 때 수익률이 제한되지만 배당 수익률은 7%포인트가량 높아진다. 연간 기대 배당수익률이 10%에 달한다.TIGER 미국배당+3%프리미엄다우존스는 주가 상승 시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에 비해 수익률이 덜 제한되지만 연간 배당수익률은 7% 수준이다. SOL미국배당다우존스와 ACE미국배당다우존스는 월 배당 상품으로 연간 4% 안팎의 배당금을 지급한다.국내 배당주에 투자하는 펀드에는 찬 바람이 불고 있다. 투자금이 가장 많이 들어온 국내 고배당주 펀드는 ‘KBSTAR대형고배당10TotalReturn’이다. 최근 3개월간 76억원이 들어왔다. ‘베어링고배당’ 펀드에도 70억원가량이 들어왔다. ‘KODEX고배당’(30억원)이 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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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0% 수익 준다" 개미들 우르르…1730억원 몰렸다
배당주펀드에 최근 3개월 동안 27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순유입됐다. 대부분의 투자금이 미국 배당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몰리고 있다.2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전날 기준) 국내 275개 배당주펀드에 2666억원의 투자금이 순유입됐다. 공모주펀드(-1704억원), 가치주펀드(-644억원), 원자재펀드(-992억원) 등 다른 유형의 펀드에서는 투자금이 일제히 빠졌다.‘TIGER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 ETF에 가장 많은 돈이 들어왔다. 이 기간 1730억원이 순유입됐다. ‘SOL미국배당다우존스’(환헤지형 포함 1270억원), ‘ACE미국배당다우존스’(480억원), ‘TIGER미국배당+3%프리미엄다우존스’(160억원)가 뒤를 이었다.이들 ETF의 공통점은 미국 고배당주에 투자한다는 것이다. TIGER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는 100여개 우량 배당주에 투자한다.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을 통해 추가 배당 수익을 추구한다. 이 상품은 주가가 상승할 때 수익률이 제한되지만 배당 수익률은 7%포인트가량 높아진다. 연간 기대 배당수익률이 10%에 달한다.TIGER 미국배당+3%프리미엄다우존스의 경우 주가 상승시 TIGER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에 비해 수익률이 덜 제한되지만 연간 배당수익률은 7% 수준이다. SOL미국배당다우존스와 ACE미국배당다우존스는 월 배당 상품으로 연간 배당수익률이 4% 안팎의 배당금을 지급한다.국내 배당주에 투자하는 펀드에는 찬 바람이 불고 있다. 투자금이 가장 많이 들어온 국내 고배당주 펀드는 ‘KBSTAR대형고배당10TotalReturn’이다. 최근 3개월 76억원이 들어왔다. ‘베어링고배당’펀드에도 70억원가량이 들어왔다. ‘KODEX고배당’(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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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株 부진에도…넉 달 만에 36% 오른 코리안리
보험주가 부진한 가운데 재보험사인 코리안리의 주가는 오름세다. 내년 보험료율이 인상되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코리안리는 20일 774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9월 20일 이후 5.95% 올랐다. 같은 기간 KRX보험지수는 6.75% 하락했다. 연중 저점(7월 7일) 대비로는 36.1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등락률(-1.41%)을 크게 웃돌았다.코리안리 주가가 오르는 건 보험료율 인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 전망 때문이다. 글로벌 재보험사들은 매년 9월 모나코에서 콘퍼런스를 여는데, 올해 회의에서 내년 재보험료율을 한 차례 올린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글로벌 재보험료율이 인상되면 코리안리의 배당이익 체력도 제고될 전망”이라며 “코리안리는 배당성향 30%를 유지한다는 방침을 세웠는데, 이에 따르면 올해 배당수익률은 7%대에 이른다”고 덧붙였다.일반 보험주는 당분간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에 “배당 가능 이익을 전년도와 동일하게 안정적으로 가져가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과도한 배당을 자제하라”는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다.양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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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주 뚝뚝 떨어지지만…재보험사 코리안리 주가 '활짝'
보험주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지만 재보험사인 코리안리의 주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 내년 보험료율 인상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코리안리가 20일 774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9월 20일 이후 5.95% 올라 같은 기간 KRX보험지수(-6.75%)와 상반되는 성과를 보였다. 연중 저점(7월 7일) 대비로는 36.12% 상승,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등락률(-1.41%)을 한참 상회했다.코리안리 주가가 오르는 건 보험료율 인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글로벌 재보험사들은 매년 9월 모나코에서 컨퍼런스를 여는데, 올해 회의에서는 내년 재보험료율을 한 차례 올리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회의에 따라 내년 글로벌 재보험료율이 인상되면 코리안리의 배당 이익 체력도 제고될 전망"이라며 "당분간 보험업종 내에서 가장 좋은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코리안리는 국제보험회계기준(IFRS4) 상 배당성향 30%를 유지한다는 방침인데 이에 따르면 올해 배당수익률도 7%대에 이른다"고 했다.코리안리는 올 3분기에 24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대비 67.5%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실적 발표 뒤에도 주가가 조정을 받지는 않았다. '부채 전입비용'(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에 대비해 적립해 놓는 돈)을 많이 쌓았을 뿐 실제 이익 환경이 나빠진 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건 새 회계기준(IFRS17)에 따라 보험금 지급에 대해 한층 더 보수적인 전망을 적용했기 때문"이라며 "지난해까지 적용한 IFRS4 기준대로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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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주당 420원 배당…곽동신 부회장 "배당성향 높이겠다"
한미반도체가 "올해 총 407억원 배당할 계획"이라고 13일 발표했다. 주당 배당액은 420원이다.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2021년의 배당 총액(약 297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배당받으려는 주주들은 내년 3월 7일에 한미반도체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은 "407억 원의 창사 최대 배당 발표를 시작으로 앞으로 배당 성향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미반도체는 지난 9월 SK하이닉스에 약 1012억원 규모 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AI 메모리 반도체와 HBM 필수 생산 장비인 3세대 하이퍼 모델 ‘듀얼 TC 본더 그리핀’ 관련 계약인 것으로 알려졌다. 곽 부회장은 "2024년 연 매출 45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연 매출 65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장 초반 한미반도체 주가는 7%대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 10일 공개한 올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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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다가오는데…공매도 금지에 배당株는 '찬바람'
공매도 금지 조치의 불똥이 배당주로 튀고 있다. 갑작스러운 공매도 금지 조치에 배당주 거래 자체가 급락했다. 간판 배당주인 은행주는 금융당국의 규제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찬바람이 불고 있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은행 지수와 보험 지수는 최근 한 달간 각각 2.63%, 5.3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0.29%)을 밑돌았다. 이 기간 KB금융은 5.48% 하락했다. 같은 기간 삼성생명(-4.13%)과 DB손해보험(-4.94%) 등 주요 보험주도 하락세였다.일반적으로 연말이 가까워지면 배당 수익을 노린 투자자가 늘어난다. 하지만 지난 6일 공매도 금지 조치가 나온 뒤 이런 배당주가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반면 올 들어 낙폭이 컸던 2차전지와 앞으로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반도체 등엔 거래가 집중되고 있다. ‘KODEX 고배당 ETF’는 공매도 금지 조치 이전까지 하루 거래량이 1만~1만2000건이었지만 현재는 2000~3000건 수준까지 줄었다. 같은 기간 ‘TIGER 코스피 고배당 ETF’도 거래량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은행주의 경우 ‘횡재세’로 불리는 규제도 부담스럽다. 시장금리가 껑충 뛰면서 이자수익이 늘어나자 은행이 세금 및 출연금 등으로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횡재세가 도입되거나 서민금융 출연 등 조치가 이어진다면 배당금은 줄어들 공산이 크다.배당주 투자를 고려한다면 금융지주보다 증권 업종을 추천한다는 의견도 많다. 공매도 금지 조치로 주가 상승 기대가 커지면 거래대금이 늘어날 수 있다는 논리에서다. 거래대금이 증가하면 증권사는 중개(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입이 늘어난다. 2020년 공매도 금지 당시엔 금지 전과 후의 하루평균 주식 거래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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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증보험 IPO 수요예측 부진...철회 가능성도
서울보증보험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100% 구주매출로 공모가 이뤄진다는 점과 오버행(대규모 매각 대기 물량) 이슈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시장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고배당 매력이 떨어진 점도 기관의 참여가 저조했던 이유로 꼽힌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희망 공모가 하단에서도 필요한 모집금액을 모으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대다수 참여 기관이 공모가 희망 범위(3만9500~5만1800원) 하단 이하에 주문을 넣은 결과다.서울보증보험은 예상 공모액 2757억~3616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 2조7579억~3조6167억원인 올해 IPO 최대어 후보였다. 13년 만의 공기업 IPO로도 주목받았다.IB 업계는 공모 구조상 신주 발행 없이 100% 구주 매출로 이뤄진 점과 최대주주의 추가 지분 매각이 예정됐단 점이 흥행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예금보험공사는 서울보증보험의 지분 93.85%(주식 수 6552만8906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 중 지분 10%(698만2160주)를 IPO 과정에서 구주 매출한다.의무보호예수(6개월) 기간이 지난 뒤 2~3년간 최대 지분 33.85%를 추가로 매각하고 잔여 지분도 중장기적으로 처분해 공적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다.예금보험공사는 서울보증보험에 투입한 10조2500억원의 공적자금 중 절반 수준인 5조9017억원을 아직 회수하지 못한 상태다. 공적자금 관련 기금의 청산 시점은 오는 2027년이다.서울보증보험이 배당성향 50%를 앞세워 고배당 매력을 강조했지만, 국내외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고배당주에 대한 매력이 한풀 꺾였단 말도 나온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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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사 26% '깜깜이 배당' 개선
국내 상장사 네 곳 중 한 곳은 내년부터 예비 주주가 배당금을 확인 한 뒤 투자할 수 있도록 배당 절차를 개선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 등은 더 많은 상장사들이 배당 절차를 개선하도록 독려할 방침이다.19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서울 여의도동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위원회 주재로 열린 '금융투자업계 라운드테이블'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정부의 자본시장 제도 개선 현황과 추진 계획을 금투업계에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열렸다. 금융위를 비롯해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한국상장사협의회, 국내외 증권사 6개사와 자산운용사 4개사 등이 참석했다.상장협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전체 상장사의 약 26%인 636개사가 내년부터 투자자들이 ‘선(先)배당 후(後)투자’ 할 수 있도록 배당 절차를 개선했다. 지난 1월 말 금융위와 법무부가 기업이 결산 배당액을 확정한 이후 배당받을 주주를 정할 수 있다는 상법(354조) 유권해석을 발표하자 이들 상장사들이 배당절차 개선을 적극 이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당국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상장사들의 배당 절차 개선을 추진해왔다. 기존 ‘깜깜이 배당’ 대신 배당금을 먼저 알고 투자할 수 있게 해 기업과 투자자간 정보불균형을 해소한다는 취지다. 그간 국내 상장사 대부분은 연말에 배당받을 주주를 먼저 정한 뒤 다음해 2~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확정했다. 투자자는 배당금을 얼마나 받을지 모르는 상태에서 주식을 사들이고, 이후 기업의 결정에 따라 배당을 받아간 구조다.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3월 주총을 통해 ‘선(先) 배당기준일, 후(後) 배당액 확정&r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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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친화' 김영섭號 KT…내년부터 분기배당 도입
KT가 내년 1분기부터 분기 배당을 도입한다. 배당 수준도 2025년까지 최소 주당 1960원을 보장하기로 했다.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기존 배당 성향 역시 유지할 예정이다.KT는 이런 내용을 담은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17일 공시했다. 김영섭 KT 대표(사진)가 취임하고 나온 첫 주주환원 정책이다. KT가 분기 배당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분기 배당은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승인한 뒤부터 시행한다.분기 배당은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으로 꼽힌다. 현금 흐름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많은 주주가 선호한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2021년 분기 배당, 중간배당을 시작했다. 통신 3사 중에선 KT가 가장 늦게 분기 배당에 나선 셈이다.이 정책엔 회계연도 기준으로 2023~2025년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 수준(주당 1960원)으로 보장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주주환원 재원은 별도 조정 당기순이익의 50%에서 확보한다. 이를 현금 배당하거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방식으로 주주환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재원이 부족하더라도 주당 최소 1960원 이상을 배당한다는 방침이다.업계에선 이날 발표로 KT의 새 주주환원 정책을 둘러싼 잡음이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동안 증권가에선 KT가 새 대표 체제에서 주당 배당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예상이 많았다. 김 신임 대표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주주 이익 환원은 앞으로 써야 할 돈을 지금 환원하는 것”이라고 한 것을 두고 배당 축소를 시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KT 경영진은 장기 성장성을 추구하면서도 당장 배당정책까지 급격하게 흔들진 않겠다고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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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025년까지 최소 1960원 배당한다…주주친화 정책 [종합]
KT가 2025년까지 최소 주당 1960원의 배당을 보장하기로 했다.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기존 배당 성향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1분기부터는 분기 배당을 도입한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주가 상승까지 도모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KT는 회계연도 기준으로 2023~2025년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 수준(주당 1960원)으로 보장한다는 내용의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17일 공시했다. 김영섭 KT 대표(사진)가 취임하고 나온 첫 주주환원 정책이다.주주환원 재원은 별도 조정 당기순이익의 50%에서 쓴다. 이를 현금 배당하거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방식으로 주주환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환원 재원이 부족하더라도 주당 최소 1960원 이상 배당한다는 방침이다.내년 1분기부터는 분기 배당도 도입한다. KT가 분기 배당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분기 배당은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승인한 뒤부터 시행한다. 분기 배당은 대표적인 주주친화정책 방안으로 꼽힌다. 현금 흐름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많은 주주가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2021년 분기 배당, 중간배당을 시행해왔다.업계에선 이날 발표로 KT의 새 주주환원 정책을 둘러싼 잡음이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당초 증권가에선 KT가 새 대표 체제에서 주당 배당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예상이 많았다. 구현모 전 KT 대표가 2020년 발표한 배당 성향 50% 이상의 주주환원 정책이 올해 종료되는 데 따라서다. 김 신임 대표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주주 이익 환원은 앞으로 써야 할 돈을 지금 환원하는 것”이라고 한 것을 두고 배당 축소를 시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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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 합니다" 약속하더니…'파격' 분기 배당한 회사
아세아제지가 첫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 아세아제지는 16일 이사회를 개최해 보통주 1주당 현금 500원씩 총 42억7265만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율은 1.29%이고, 배당기준일은 9월 30일이다. 배당급 지급 예정일은 10월 31일이다. 앞서 아세아제지는 분기배당 도입을 목표로 2021년 3월 주주총회에서 정관 개정을 단행한 바 있다. 아세아제지는 올해부터 적극적이고 투명한 주주환원 정책 확립을 통한 기업 가치 제고를 목표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2023~2026년까지 매년 단계적으로 △현금 배당 확대 실시 △자기주식 취득 △자기주식 소각 △주식(액면)분할을 포함한 중장기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한다.아세아제지는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43만3000주의 자사주를 취득하고 있다. 체결금액 누계는 161억6500만 원으로 나타났다. 발행주식수의 4.8%에 해당하는 규모이다.아세아제지는 “이사회의 배당금 지급 결정은 업계내 아세아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강점을 통해 장기적으로 수익성 있는 성장과 내구성 있는 현금 흐름 창출을 추진할 것이라는 적극적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배당금은 회사의 정제된 자본 배분 전략과 모든 주주에게 꾸준한 가치 창출을 제공하려는 계획의 중요한 구성 요소”라고 밝혔다.아세아제지는 1958년 3월에 설립돼 1988년 12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골판지원지 등 산업용지 제조 및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경산제지, 제일산업, 에이팩, 유진판지, 에이피리싸이클링 등 총 5개 회사를 연결대상 자회사로 공시하고, 아세아그룹의 양대 사업(시멘트, 제지)부문 중 하나인 제지부문 주력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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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억 넘는 코스피 상장사…배당절차 개선 여부 등 공시해야
내년부터 자산 규모 5000억원 이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배당 절차 개선 여부, 소액주주와의 소통 내역 등을 담아야 한다.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개정 가이드라인은 올해 실적을 기반으로 내년 5월 말까지 기업이 제출하는 보고서부터 적용한다.앞으로 기준 해당 기업은 주주가 배당액 규모를 먼저 확인하고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배당 절차 개선 여부를 보고서에 공시해야 한다. ‘선(先) 배당 후(後) 투자’를 할 수 있게 해 기업과 투자자 간 정보불균형을 해소한다는 취지다. 금융위는 상장사의 소액주주·외국인 투자자와의 소통 내역, 영문공시 비율 등도 공시하도록 가이드라인을 바꿨다.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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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코스피 상장사, 내년부터 '선배당 후투자' 여부 공시해야
내년부터 자산규모 5000억원이 넘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배당절차 개선 여부, 소액주주·해외투자자와의 소통 내역 등을 담아야 한다.12일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개정 가이드라인은 올해 실적을 기반으로 내년 5월말까지 기업이 제출하는 보고서부터 적용한다. 앞으로 기준 해당 기업들은 주주가 배당액 규모를 먼저 확인하고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배당 절차를 개선했는지 여부를 보고서에 공시해야 한다. 금융위와 법무부는 기업이 결산 배당액을 확정한 이후 배당받을 주주를 정할 수 있다는 상법(354조) 유권해석을 지난 1월 발표했다.이는 기존 ‘깜깜이 배당’ 대신 ‘선(先)배당 후(後)투자’를 할 수 있게 해 기업과 투자자간 정보불균형을 해소한다는 취지다. 그간 국내 상장사 대부분은 연말에 배당받을 주주를 먼저 정한 뒤 다음해 2~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확정했다. 투자자는 배당금을 얼마나 받을지 모르는 상태에서 주식을 사들이고, 이후 기업의 결정에 따라 배당을 받아간 구조다. 금융위는 상장사의 소액주주·외국인 투자자와의 소통 내역, 영문공시 비율 등도 공시하도록 가이드라인을 바꿨다. 이사회 내 성·연령·경력 등 다양성을 확보하지 못한 경우엔 그에 대한 사유를 설명하도록 하는 내용도 새로 넣었다. 기업이 이사의 노력의 보수 결정과정에 적절히 반영하는지, 이사를 지원하기 위한 임원배상책임보험 제도를 활용하는지 등도 밝히게 했다. 앞으로는 기업이 소액주주 주식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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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CEO 리스크 해소에…외국인도 돌아온다
최고경영자(CEO) 리스크 해소와 계열사 호재로 KT 주가가 모처럼 웃었다.KT는 20일 2.02% 오른 3만2900원에 장을 마쳤다.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인 무바달라(MIC)가 KT 자회사인 KT클라우드에 3억달러를 투자하기 위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이날 한 언론 보도에 주가가 반응했다. KT클라우드는 인터넷 데이터센터(IDC)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KT의 자회사인 KT SAT가 미국 스페이스X의 자회사인 스타링크, SK그룹의 위성통신서비스업체인 SK텔링크와 위성통신 협약을 체결했다는 사흘 전 뉴스도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들 컨소시엄은 올 4분기부터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 규모는 2021년 312억달러(약 40조원)에서 2030년 2162억달러(약 280조원)로 고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증권가는 9개월여간 주가를 눌러온 CEO 리스크가 사라지자 투자자들이 KT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KT 계열 상장사로 콜센터를 운영하는 KTcs는 지난 18일 뚜렷한 호재 없이 거래량이 급증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같은 날 KT의 광고서비스판매 계열사인 KTis도 16.54% 올랐다. KT 주가도 활기를 띠고 있다. KT는 지난해 8월 장중 고점(3만3650원)을 찍은 뒤 7월까지 추세 하락했다. 그런 KT 주가가 지난달 7일 김영섭 신임 대표가 차기 대표 후보로 선정된 직후엔 4% 넘게 뛰었다. 이날 KT 주가는 7월 저점(2만9050원) 대비 13.25% 높다.외국인 투자자도 돌아오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7일부터 이날까지 총 112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투자가도 32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들은 137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향후 배당 운영 방침이 변경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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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바뀐 KT, 계열사 글로벌 진출에 '방긋'
경영 공백 해소와 계열사 호재에 KT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꾸준히 매수세를 보이며 주가를 받쳐주고 있다.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T는 전일 대비 2.02% 오른 3만2900원에 장을 마쳤다. 이틀간 하락세를 보이다 자회사들의 겹호재에 주가가 상승 전환했다. 전날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인 무바달라(MIC)가 KT 자회사인 KT클라우드에 3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협의한 것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KT클라우드는 인터넷 데이터센터(IDC)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KT SAT가 미국 스페이스X 자회사인 스타링크와 위성통신협약을 체결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국내 유일 위성통신사업자인 KT SAT는 올해 4분기부터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시작한다. 전문가들은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이 2030년까지 약 28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9개월만에 신규 수장이 선임되며 KT의 경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KT의 주가는 지난달 7일 김영섭 신임 대표가 차기 대표 후보로 선정한 직후 4% 넘게 뛰었다. 취임을 앞둔 29일에는 3만3300원까지 오르며 7월 말 2만9000원대에 비해 훌쩍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하며 KT의 주가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지난달 7일부터 이달 20일까지 1128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1377억원 순매도한 개인 투자자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 기간 기관 투자자는 321억원을 순매수했다.일각에서는 배당정책 변경 가능성을 KT의 단기 악재 요소로 꼽았다. 지난 7일 김영섭 신임 대표가 주주이익 환원 정책을 KT의 체질 강화하는 것으로 바꾸겠다고 시사한 바 있어서다. 김홍식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