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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배당 늘리려면 자산 평가손실 배당한도서 제외해야"
리츠(부동산투자회사) 회사의 배당을 늘리기 위해 리츠 회사 투자자산의 평가손실을 이익배당 한도에서 제외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렇게 될 경우 리츠 이익의 90% 이상을 투자자에게 배당할 수 있고, 리츠 회사 역시 추가적인 법인세를 물지 않게 된다.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리츠 산업 발전과 법인세 감면 방안 모색 간담회'를 개최했다. 리츠는 투자자 자금을 모아 부동산 등에 투자하고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투자신탁회사다. 리츠는 투자자에게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배당하면 법인세를 면제받는다. 배당성향이 높아 일부 투자자들은 배당을 예금 이자처럼 받기 위해 리츠에 투자하기도 한다. 국내 상장리츠는 21개로 미국(213개), 일본(61개), 싱가포르(40개) 등 리츠가 도입된 주요 국가에 비해 적은 편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상장리츠 시가총액 비중도 지난해 9월 기준 0.3%로 미국(6.4%), 일본(2.8%), 싱가포르(21.2%) 대비 규모가 작다.발제에 나선 김선태 한국리츠협회 리츠연구원장은 "지금은 리츠 투자자산의 평가손실만큼 순자산액이 줄어들어 이익배당 한도가 줄어들고 배당금액이 작아진다"며 "리츠는 배당하지 못한 이익에 대해 법인세를 내고 잔여금액을 회사 내 유보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익배당 한도는 그해 이익을 의미한다. 순자산액에서 자본금과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해당기 적립 이익잉여금, 미실현이익을 제한 것이다.현행 상법은 발생이익에서 평가손실을 고려해 배당가능이익을 산정하도록 하고 있지만, 법인세법은 평가손실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두 개 법상 배당가능이익 산정 방식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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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株 배당수익률 10%…매수 적기"
일부 은행주의 배당수익률이 10%에 육박했다. 시중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악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반면 배당에 대한 금융당국의 개입 우려는 해소되고 있어서다.5일 종가 기준으로 우리금융지주 배당수익률(지난해 연간 주주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값)은 9.99%에 달했다. 최근 은행 예금상품의 연간 수익률(최고 4%)보다 두 배 이상 높다. 하나금융지주(8.13%), KB금융(6.18%), 신한지주(5.89%) 등 다른 은행주의 배당수익률도 5%를 웃돌았다.올 들어 은행주는 배당수익률 제고에 대한 기대로 급상승했다. 하지만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에서 촉발된 금융 리스크가 확산되자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최근 이런 금융 리스크가 다소 진정됐지만 주가는 이전 상태로 돌아가지 못하고 횡보하고 있다.증권가에선 “지금 상황을 배당 투자를 위한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NIM의 절대적 수준이 지난해 대비 상당히 높다”며 “특히 우리금융지주의 밸류에이션(수익성 대비 주가 수준)은 납득할 수 없을 정도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NIM은 은행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경기가 반등하면서 금리 기조가 바뀔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최근 주가가 바닥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4일 한경 밀레니엄포럼에서 “앞으로 정부가 은행 배당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점도 주가엔 긍정적 요인이다.양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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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장남 '3000억 배당' 요구 포기
아워홈의 형제간 배당금 분쟁에서 막내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승기를 잡았다. 지난해 순이익의 열 배가 넘는 배당을 요구했던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은 막판에 주주총회 안건을 철회했다.아워홈은 4일 서울 마곡동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30억원의 배당안을 가결했다. 이는 현 경영진인 구 부회장 주도로 회사가 올린 배당 안건이다.앞서 구본성 전 부회장은 주주 제안을 통해 총 2996억원의 배당을 요구했다. 지난해 아워홈 순이익 255억원의 11배가 넘는 금액이다. 장녀인 구미현 씨는 456억원의 배당 안건을 제안했다.이같이 장남과 장녀, 회사가 제시한 총 3건의 배당안이 올라오면서 내부적으로도 혼란이 일었다. 아워홈 노조는 “‘막장 배당’을 반대한다”며 집회를 열기도 했다.아워홈에 정통한 관계자는 “주총 시작 직전 회사안 이외의 나머지 안건들이 철회됐다”며 “언니들이 막내의 손을 잡으면서 막판에 판세가 기울었다”고 전했다.아워홈 주주는 구본성 전 부회장(지분율 38.56%), 구지은 부회장(20.67%), 구미현 씨(자녀 지분 포함 20.06%), 차녀 구명진 씨(19.60%) 등이다.아워홈은 창업자인 고(故) 구자학 회장의 2세들끼리 장기간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다. 구본성 전 부회장은 지분 매각을 추진해 구 부회장과 갈등을 겪기도 했다. 지분 매각 작업은 현재 보류된 상태다.아워홈 경영권을 둘러싼 남매간 분쟁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구본성 전 부회장은 가족이 보유한 지분을 모두 매각하고 전문경영진 체제를 도입하자는 입장을 보인다. 구미현 씨는 구 전 부회장의 지분과 합쳐 지난해 총 58.62% 지분의 매각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하지만 세 자매가 함께 지분을 매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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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장남, 결국 3000억 배당 포기…막내가 승기 잡았다
아워홈의 형제간 배당금 분쟁에서 막내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승기를 잡았다. 지난해 순이익의 열 배가 넘는 배당을 요구했던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은 막판 안건을 철회했다. 아워홈은 4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30억원의 배당안을 가결했다. 이는 현 경영진인 구 부회장 주도로 회사가 올린 배당 안건이다. 앞서 구 전 부회장은 주주 제안을 통해 총 2996억원의 배당을 요구했다. 지난해 아워홈의 순이익 255억원의 11배가 넘는 금액이다. 장녀인 구미현 씨는 456억원의 배당안건을 제안했다.이 같이 장남과 장녀, 회사가 제시한 총 3건의 배당안이 올라오면서 내부적으로도 혼란이 일었다. 아워홈 노조는 "'막장 배당'을 반대한다"며 집회를 열기도 했다. 아워홈에 정통한 관계자는 "주총 시작 직전 회사안 외에 나머지 안건들이 철회됐다"며 "언니들이 막내의 손을 잡으면서 막판 판세가 기울었다"고 전했다. 아워홈 주주구성은 구 전 부회장 38.56%, 구 부회장 20.67%, 구미현 씨 20.06%(자녀지분 포함), 차녀 구명진 씨 19.60% 등이다. 아워홈은 장기간 창립자 고(故) 구자학 회장의 2세인 남매간에 경영권 분쟁을 겪어 왔다. 구 전 부회장은 지분 매각을 추진해 구 부회장과 갈등이 일었다. 지분 매각작업은 현재 보류 상태다. 아워홈 경영권을 둘러싼 남매간 분쟁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구 전 부회장은 가족이 보유한 모든 지분을 매각하고 전문경영진 체제를 도입하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구미현 씨의 행보도 변수다. 지난해 구미현 씨는 구 전 부회장의 지분과 합산해 총 58.62% 지분의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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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주주님들, '배당 안내 우편물' 안 보내도 될까요"
배당 시즌마다 주주들의 우체통 한켠을 차지하는 종이가 있다. 상장사가 서면으로 발행한 배당 통지서 얘기다. 주주들은 처음엔 설레는 마음으로 배당 통지서를 들여보다가도 이내 관심을 끊거나 읽지도 않은 통지서를 쓰레기통에 넣어버리곤 한다. 여러 회사의 주식을 들고 투자자라면 우체통이 배당 통지서들로 금세 혼잡해진다.앞으로 LG유플러스 주주라면 우체통에 쌓이는 배당 통지서를 일일이 정리해야 할 불편함이 줄어들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종이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주주에게 서면으로 된 배당 통지서를 발송하는 대신 온라인 배당 조회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고 주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LG유플러스는 그간 매년 주주들에게 중간배당, 기말배당 등의 관련사항을 우편으로 알려왔다. 지난해 말 기준 LG유플러스 주주는 약 13만명. 이들 13만명에 연간 두 차례씩 배부되는 배당 통지서를 온라인 배당 조회 시스템으로 대체하면 연간 약 26만장의 종이를 아낄 수 있다. 30년생 원목 약 26그루, 물 약 260만 리터를 절감하는 효과와 같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온라인 배당 조회 서비스는 LG유플러스의 공식 사이트 내 ‘회사소개’ 페이지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주주들은 회원 가입과 주주 인증을 거치면 지난해 기말배당부터 보유한 주식 수에 따른 배당금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배당 예상 금액 조회 기간은 3일부터 오는 30일까지다. 지난해 LG유플러스의 총 배당금은 중간 배당금 250원, 기말 배당금 400원 등을 포함해 모두 650원이다. 기말 배당금은 오는 14일 지급될 예정이다.LG유플러스는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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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10곳 중 3곳 '깜깜이 배당' 없앴다
배당금 규모를 먼저 정하고 나중에 배당금을 받을 주주를 확정하는 ‘선진국형’ 배당절차를 채택한 상장회사가 전체의 28.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29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회사 2267개(스팩·리츠 등 제외) 가운데 646개(28.5%)가 배당절차 개선을 위해 정관을 정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한 회사는 내년(2023년 결산배당)부터 개선된 절차에 따라 배당할 수 있다.대기업과 금융회사일수록 선진 배당시스템을 채택한 곳이 많았다. 대기업은 전체 241개 중 79개(32.8%), 금융·지주회사는 전체 67개 중 24개(35.8%)가 배당 관련 정관을 개정했다. 상장회사협의회 관계자는 “기관투자가와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크고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현대자동차그룹, SK, 두산, 포스코홀딩스, 4대 금융지주 등이 배당절차 개선 방안을 적극적으로 채택했다”고 설명했다.금융위원회와 법무부는 지난 1월 ‘선(先) 배당액, 후(後) 배당기준일 확정’을 주요 골자로 하는 배당절차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서형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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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30% '깜깜이 배당' 바꾼다…"대기업·금융사일수록 선진국형 배당 채택"
배당금 규모를 먼저 정하고 나중에 배당금을 받을 주주를 확정하는 ‘선진국형’ 배당절차를 채택한 상장회사가 전체의 28.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29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회사 2267개사(스팩·리츠 등 제외) 가운데 646개사(28.5%)가 배당절차 개선을 위해 정관을 정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한 회사는 내년(2023년 결산배당)부터 개선된 배당절차에 따라 배당을 실시할 수 있다.앞서 금융위원회와 법무부는 지난 1월 ‘선 배당액, 후 배당기준일 확정’을 주요 골자로 하는 배당절차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12월 결산법인의 경우 연말에 주주명부를 폐쇄해 배당받을 주주를 정한 뒤 이듬해 2~3월 이사회·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확정해 약 세 달간의 시차가 존재했다. 투자자들은 실제 배당금이 얼마인지 모르는 ‘깜깜이’ 상태에서 연말에 주식을 사야 해 배당 투자의 예측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정부가 내놓은 개선안을 기업들이 강제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어서 배당절차를 바꾸기 위해선 개별 기업들이 주총을 통해 정관을 바꿔야 했다. 당초 기업들이 배당절차를 바꾸는 데 소극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기업들의 반응이 예상 밖으로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기업과 금융회사일수록 선진 배당시스템을 채택한 곳이 많았다. 대기업은 전체 241개사 중 79개사(32.8%), 금융·지주회사는 전체 67개사 중 24개사(35.8%)가 배당 관련 정관을 개정했다.상장협 관계자는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 비율이 높고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현대차그룹,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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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주주 친화적으로 배당시스템 개편
글로벌 응용소재화학기업 KCC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및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온라인 배당 조회' 서비스를 도입하고 배당 절차를 선배당 후투자 방식으로 개선한다고 16일 밝혔다.KCC가 올해 1분기부터 시행하는 온라인 배당 조회 서비스는 우편으로 배당금 지급 통지서를 발송하는 기존 방식 대신 주주가 직접 KCC 웹사이트를 통해 배당 정보를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웹사이트 회원 가입 후 인증을 받으면 누구나 쉽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2022년 결산 배당금은 이날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조회할 수 있다. KCC는 정부가 추진하는 배당 절차 개편 정책에도 동참하기로 했다. 투자자가 배당금을 확인한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선배당 후투자' 방식을 도입해 이번 주주총회에서 관련 정관을 개정할 예정이다. KCC 관계자는 "정확한 정보를 투명하게 먼저 공개해 투자자들의 회사에 대한 관심과 신뢰를 높이는 한편, 투자 여부에 대한 합리적 판단도 가능해져 배당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주 및 소비자 중심의 ESG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배당 조회 서비스는 KCC뿐만 아니라 KCC 글라스, KCC 건설 등 그룹사도 도입할 예정이다.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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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유플러스, 3년 만에 외국인 투자자 비중 최대…"배당확대·저PER 영향"
외국인 투자자들이 LG유플러스에 대한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신 3사중 올해 유일하게 순매수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LG 유플러스를 288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매수세에 힘입어 외국인 비중은 3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LG유플러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38.75%로 2019년 8월 이후 3년 7개월만에 최대였다. LG유플러스의 주가는 올해 1.12% 상승했다같은 기간 통신 3사중 다른 두 곳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세가 관찰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SK텔레콤을 2674억원, KT를 221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낮은 PER(주가수익비율)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게 증권업계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의 PER은 7.33배로 SK텔레콤(11.37배), KT(9.4배) 등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의견이 많다. 배당확대 기대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LG유플러스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6%대 중반이다. 실제 예상치 범위에서 배당이 이뤄진다면 지난해에 비해 18%의 높은 배당증가율을 기록하게 된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3사 중 유일하게 올해 배당 증가가 유력하다"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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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도 '깜깜이 배당' 없앤다…先 배당금 확인, 後 투자 가능
현대자동차와 포스코 등에 이어 SK㈜도 ‘깜깜이 배당’ 제도를 없애기로 했다. 투자자가 배당금 규모를 먼저 확인한 뒤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배당 절차를 개선하기로 한 것이다.SK㈜는 지난 6일 이사회를 열고 투자자가 결정된 배당액을 보고 투자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배당기준일을 바꾸는 정관 변경안을 의결했다. 이 회사의 기존 배당기준일은 연말 배당의 경우 매 회계연도 마지막 날, 중간배당은 7월 1일 0시였다. 이번에 정관 변경을 통해 배당액을 먼저 확정한 뒤 배당기준일을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SKC SK네트웍스 등 다른 계열사도 이번 이사회에서 SK㈜와 같은 배당절차 변경안을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상당수 상장사는 연말 배당기준일이 지난 뒤 이듬해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확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깜깜이’ 상태에서 주식을 사야 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김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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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포스코 이어…SK㈜도 '깜깜이 배당' 없앤다
현대자동차와 포스코에 이어 SK㈜도 '깜깜이 배당'을 없애기로 했다. 투자자들이 배당금을 먼저 확인한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배당절차를 개선하기로 한 것이다.SK㈜는 지난 6일 이사회를 열고 투자자들이 결정된 배당액을 보고 투자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배당기준일을 바꾸는 정관 변경안을 의결했다. SK㈜의 배당기준일은 연말배당의 경우 매 회계연도 마지막 날, 중간배당은 7월1일 오전 0시를 배정하고 있으나, 새 정관은 배당액 확정일 이후 배당기준일 설정이 가능하도록 이사회에서 배당기준일을 정하도록 규정했다.현재 대부분 국내 상장사가 연말에 배당기준일을 먼저 맞이한 뒤 이듬해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확정해왔다. 이 때문에 배당금도 모르고 배당을 위해 미리 투자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에 금융위원회와 법무부는 지난 1월 미국 영국 독일 등 주요 선진국처럼 주식 투자 환경을 개선하겠다며 수정을 권고했다. 현대차와 포스코 현대제철 등은 이미 도입을 발표했다.SK그룹의 투자형 지주회사가 먼저 배당 제도를 개선하면서 그룹내 다른 계열사들에도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네트웍스 SKC 등 일부 계열사들은 이번 이사회에서 SK㈜와 같은 배당과 관련한 정관 변경안을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SK㈜는 이날 이사회에서 미국 국적의 박현주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를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올렸다.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은 박 변호사는 다수의 대형 인수합병(M&A)에 참여하는 등 투자 업무에 관한 전문성과 기업 경영에 대한 이해를 두루 갖췄다고 SK는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SK㈜에서 최초의 외국인 사외이사가 되며, SK㈜의 5명 사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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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행동주의' 개입한 기업들 코스피보다 15%포인트 더 올랐다
행동주의펀드와 분쟁에 휩싸인 기업 주가가 시장수익률을 평균 15%포인트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최대주주 지분율이 적은 기업들이 행동주의펀드의 다음 목표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6일 KB증권이 행동주의펀드가 주주행동을 개시한 SM엔터테인먼트, BYC, SK㈜ 등 16개 종목의 수익률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종목은 지난달 말까지 코스피지수 대비 평균 15.9%포인트 초과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종목별로 보면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SM엔터테인먼트다. 지난해 2월21일 이후 이날까지 SM엔터 주가는 83.7% 상승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해 2월21일 SM엔터에 감사 선임을 안건으로 하는 주주제안에 나섰고, 이수만 전 SM엔터 총괄프로듀서와 관련한 지배구조 개선도 요구했다. 이후 SM엔터는 이 전 총괄의 개인회사와 관련한 계약을 종료했고, 하이브와 카카오의 SM엔터 경영권 인수전까지 이어지면서 주가는 급상승했다. 오스템임플란트도 ‘강성부 펀드’로 불리는 KCGI가 지배구조 개선 등을 요구하면서 주가는 지난 1월16일 KCGI가 주주서한을 보낸 이후 거래정지 전인 지난달 27일까지 34.2% 뛰었다. JB금융지주, DGB금융지주 등도 얼라인파트너스의 배당확대 요구가 나오면서 연초 이후 각각 18.6%, 14.9% 상승했다.다만 행동주의펀드와의 분쟁이 반드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안다자산운용으로부터 배당 확대를 요구받은 SK케미칼의 경우 지난해 2월 이후 주가가 37% 가량 하락했다. 라이프자산운용으로부터 자사주 소각 요구를 받은 SK㈜ 역시 지난해 주가가 부진했다.KB증권은 최대주주 지분이 36.5% 아래이면서 주주환원율이 낮은 상장사들이 행동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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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 주주환원책 수용 못해"…JB금융, 30일 주총서 표대결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을 자회사로 둔 JB금융지주가 2대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요구한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방침을 세웠다. 최대주주인 삼양사(14.61%)와 얼라인(14.04%)이 주주총회에서 배당 등을 놓고 표 대결을 벌이게 됐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은 오는 30일 전북 전주 금암동 본점에서 정기 주총을 열고 2022년도 이익배당 승인 안건을 처리한다. 사측이 제시한 ‘보통주 주당 715원’과 얼라인이 제안한 ‘주당 900원’을 놓고 표 대결을 벌인다.얼라인은 JB금융에 위험가중자산(RWA) 비중을 낮춰 배당을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JB금융이 계획한 연 7~8%의 RWA 증가율을 연 4~5% 수준으로 조정하라는 것이다. 통상 RWA 비중이 감소하면 배당 여력과 직결되는 건전성 지표인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상승한다.얼라인은 JB금융의 CET1 비율이 11~12%일 때 목표 주주 환원율(배당+자사주 매입·소각)은 35%로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JB금융은 얼라인의 제안이 그룹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얼라인이 요구한 RWA 증가율 등을 적용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앞으로 3년 또는 5년 후 이익이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는 이유에서다. JB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당장 배당을 급격히 늘리라는 것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자’는 주장과 같다”고 지적했다.JB금융은 이번 주총에 이달 임기가 끝나는 유관우 이상복 성제환 사외이사를 모두 사외이사 후보로 올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 출신인 김기석 크라우디 대표의 사외이사 선임안을 제출한 얼라인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최대주주인 삼양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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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社名 변경…'포스코퓨처엠' 새 출발
포스코케미칼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사명을 ‘포스코퓨처엠’(로고)으로 변경하는 주주총회 안건을 승인했다. 배당금액을 먼저 확정한 뒤 배당기준일을 결정하는 안도 이날 이사회를 통과했다.새로운 사명인 ‘포스코퓨처엠(POSCO FUTURE M)’에는 미래(Future), 소재(Materials), 변화(Move), 매니저(Manager) 등의 의미가 담겨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1971년 설립된 기업이다. 초기엔 내회물, 석회소성 등이 주력 제품이었다. 최근엔 양극재, 음극재 등 2차전지 소재를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바꿨다. 회사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의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새출발하겠다는 뜻을 널리 알리기 위해 사명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배당 규모를 확정한 뒤 배당기준일을 결정하는 ‘배당절차 변경의 건’도 이날 이사회를 통과했다. 미국과 프랑스, 독일 등에선 많이 활용하는 방식이다. 최근 현대자동차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배당제도를 바꾼다고 발표했다. 배당금액을 확인한 후 주식에 투자할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 투자자 보호는 물론 배당투자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올초 포스코그룹 인사에서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로 내정된 김준형 사장과 윤덕일 기획지원본부장을 신임 사내이사로 추천하고, 김진출 안전환경센터장과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을 각각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추천하는 안도 이사회를 통과했다. 김원용, 이웅범 사외이사 등이 이사회 멤버로 다시 한번 추대됐다. 이런 사안들은 다음달 20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김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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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포스코퓨처엠'으로 사명 변경
포스코케미칼은 이사회를 열어 사명을 ‘포스코퓨처엠’으로 변경하는 주주총회 안건을 승인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배당금액을 먼저 확정한 후 배당기준일을 결정하는 안도 이날 이사회를 통과했다.새로운 사명인 ‘포스코퓨처엠(POSCO FUTURE M)'은 미래(Future)와 소재(Materials)·변화(Move)·매니저(Manager)' 등의 의미를 담아 미래소재 기업인 동시에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미래 변화를 선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1971년 내화물, 석회소성 등을 주력으로 설립된 회사가 최근 양극재 음극재 등 배터리 핵심소재로 주력산업이 옮겨감에 따라 포스코그룹의 핵심 사업회사로 변화에 앞장선다는 뜻도 있다고 회사는 부연했다.이날 이사회에선 앞으로 배당규모를 확정한 후 배당기준일을 결정하는 ‘배당절차 변경의 건’도 통과됐다. 이 같은 방식은 미국 프랑스 독일 등에선 이미 시행되고 있으며, 최근 현대자동차가 이와 같은 방식으로 제도를 바꾸다고 발표했다. 배당금액을 먼저 확인한 후 주식에 투자할 수 있어 투자자 보호는 물론 배당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올초 포스코그룹 인사에서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로 내정된 김준형 사장과 윤덕일 기획지원본부장을 신임 사내이사로 추천하고, 김진출 안전환경센터장과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을 각각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추천하는 안도 통과됐다. 김원용, 이웅범 사외이사 등도 사외이사로 재추천됐다.이 같은 사안들은 다음달 20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된다.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