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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CEO 리스크 해소에…외국인도 돌아온다

    KT CEO 리스크 해소에…외국인도 돌아온다

    최고경영자(CEO) 리스크 해소와 계열사 호재로 KT 주가가 모처럼 웃었다. KT는 20일 2.02% 오른 3만2900원에 장을 마쳤다.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인 무바달라(MIC)가 KT 자회사인 KT클라우드에 3억달러를 투자하기 위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이날 한 언론 보도에 주가가 반응했다. KT클라우드는 인터넷 데이터센터(IDC)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KT의 자회사인 KT SAT가 미국 스페이스X의 자회사인 스타링크, SK그룹의 위성통신서비스업체인 SK텔링크와 위성통신 협약을 체결했다는 사흘 전 뉴스도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들 컨소시엄은 올 4분기부터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 규모는 2021년 312억달러(약 40조원)에서 2030년 2162억달러(약 280조원)로 고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는 9개월여간 주가를 눌러온 CEO 리스크가 사라지자 투자자들이 KT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KT 계열 상장사로 콜센터를 운영하는 KTcs는 지난 18일 뚜렷한 호재 없이 거래량이 급증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같은 날 KT의 광고서비스판매 계열사인 KTis도 16.54% 올랐다. KT 주가도 활기를 띠고 있다. KT는 지난해 8월 장중 고점(3만3650원)을 찍은 뒤 7월까지 추세 하락했다. 그런 KT 주가가 지난달 7일 김영섭 신임 대표가 차기 대표 후보로 선정된 직후엔 4% 넘게 뛰었다. 이날 KT 주가는 7월 저점(2만9050원) 대비 13.25% 높다. 외국인 투자자도 돌아오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7일부터 이날까지 총 112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투자가도 32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들은 137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향후 배당 운영 방침이

  • 수장 바뀐 KT, 계열사 글로벌 진출에 '방긋'

    수장 바뀐 KT, 계열사 글로벌 진출에 '방긋'

    경영 공백 해소와 계열사 호재에 KT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꾸준히 매수세를 보이며 주가를 받쳐주고 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T는 전일 대비 2.02% 오른 3만2900원에 장을 마쳤다. 이틀간 하락세를 보이다 자회사들의 겹호재에 주가가 상승 전환했다. 전날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인 무바달라(MIC)가 KT 자회사인 KT클라우드에 3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협의한 것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KT클라우드는 인터넷 데이터센터(IDC)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KT SAT가 미국 스페이스X 자회사인 스타링크와 위성통신협약을 체결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국내 유일 위성통신사업자인 KT SAT는 올해 4분기부터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시작한다. 전문가들은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이 2030년까지 약 28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9개월만에 신규 수장이 선임되며 KT의 경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KT의 주가는 지난달 7일 김영섭 신임 대표가 차기 대표 후보로 선정한 직후 4% 넘게 뛰었다. 취임을 앞둔 29일에는 3만3300원까지 오르며 7월 말 2만9000원대에 비해 훌쩍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하며 KT의 주가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지난달 7일부터 이달 20일까지 1128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1377억원 순매도한 개인 투자자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 기간 기관 투자자는 321억원을 순매수했다. 일각에서는 배당정책 변경 가능성을 KT의 단기 악재 요소로 꼽았다. 지난 7일 김영섭 신임 대표가 주주이익 환원 정책을 KT의 체질 강화하는 것으로 바꾸겠다고 시사한 바 있어서다. 김홍식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배당 정책 변경 가능성은 KT

  • 보험사, 이익 늘어도 배당은 줄어드나

    보험사, 이익 늘어도 배당은 줄어드나

    올해부터 도입된 새 회계기준(IFRS17)으로 보험사의 실적이 출렁이는 가운데 배당 재원을 결정하는 배당가능이익이 새로운 논란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현행 상법에선 배당가능이익을 계산할 때 순이익에서 미실현이익을 빼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새 회계기준을 적용하면 보험사의 미실현이익이 커져 배당가능이익은 그만큼 줄어든다. 보험사들은 배당을 최소한 지금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금리·환율 변동 때 배당 감소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법무부, 금융위원회 등은 IFRS17 도입이 보험사 배당가능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있다. 보험사들이 금리와 환율이 바뀌기만 하면 배당가능이익이 줄어드는 문제를 시정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상법상 배당가능이익은 순이익에서 미실현이익을 뺀 금액이다. 현금화하지 않은 장부상 이익까지 배당해 배당액이 과도하게 커지는 것을 제한하려는 규정이다. 미실현이익은 기업이 보유한 주식 채권 등 자산 평가액(시장 가치)이 커질 때 또는 부채의 평가액이 작아질 때 생긴다. 상법은 기업이 파생상품을 활용해 ‘헤지 거래’하는 경우에 배당가능이익에서 관련 미실현이익을 빼지 않도록 하는 예외를 두고 있다. 위험 헤지로 손실을 방어한 것인데 배당을 줄여야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2014년 상법을 개정했다. 금융회사는 금리, 수출 중심 기업은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파생상품을 이용한다. 보험사에는 IFRS17을 도입한 올해부터 배당가능이익 축소 문제가 불거졌다. 보험사는 파생상품을 활용하기보다 보험계약에서 받는 보험료만큼 채권을 사는 방식으로 금리·환율

  • 보험사, 이익 늘었는데 배당은 감소?…금융사 글로벌화 못 따라가는 제도

    보험사, 이익 늘었는데 배당은 감소?…금융사 글로벌화 못 따라가는 제도

    올해부터 도입된 새 회계기준(IFRS17)으로 보험사의 실적이 출렁이는 가운데 배당 재원을 결정하는 배당가능이익이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행 상법은 배당가능이익을 계산할 때 순이익에서 미실현이익을 빼도록 하는데, 새 회계기준에서 보험사의 미실현이익이 커지기 때문에 배당가능이익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보험사들은 배당을 최소한 현행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금리·환율 변동시 배당 감소19일 정부에 따르면 법무부, 금융위원회 등은 IFRS17 도입이 보험사 배당가능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있다. 보험사들이 금리와 환율이 오르든 내리든 변동하기만 하면 배당가능이익이 줄어드는 문제를 시정해 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상법의 배당가능이익은 순이익에서 미실현이익을 뺀 금액이다. 현금화하지 않은 장부상 이익까지 배당해 배당이 과도하게 커지는 것을 제한하려는 입법이다. 미실현이익은 기업이 보유한 주식, 채권 등 자산의 평가액(시장 가치)이 커질 때 또는 부채의 평가액이 작아질 때 생긴다. 상법은 기업이 파생상품을 활용한 ‘헤지거래’를 하는 경우에 배당가능이익에서 관련 미실현이익을 빼지 않도록 하는 예외를 두고 있다. 리스크 헤지로 손실을 방어한 것인데 배당을 줄여야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2014년 상법을 개정했다. 금융회사는 금리, 수출 중심 기업은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해 파생상품을 활용한다. 보험사는 IFRS17을 도입한 올해부터 배당가능이익 축소 문제가 부상했다. 보험사는 파생상품보다는 보험 계약에서 받는 보험료만큼 채권을 사는 방식으로 금리·

  • 고배당 ETF 수익률, 코스피 압도

    고배당 ETF 수익률, 코스피 압도

    찬바람이 불면 배당주에 관심이 높아진다. 하지만 코스피지수의 배당수익률은 1.93%로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5%보다 낮다. 배당주는 투자 매력이 없는 것일까. 한국거래소에서 산출하는 고배당50과 배당성장50지수를 활용해 코스피지수와 비교해 보면, 3년 수익률 기준으로 △코스피지수 9.89% △고배당50지수 40.10% △배당성장50지수 16.35% 등이다. 고배당50지수를 추종하는 ‘TIGER코스피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의 3년 수익률(배당 재투자)은 57.4%에 달한다. 배당주는 단지 방어적일 것이라는 막연한 선입견과 다르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살펴보면 코스피지수 주가수익비율(PER)은 15.68배지만, 고배당50지수는 5.18배, 배당성장50지수는 7.02배다. 코스피지수보다 배당지수가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주가와 순자산가치(장부가) 비율을 나타내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코스피 0.94배, 고배당 0.40배, 성장배당 0.55배로 차이가 더 커진다. 이런 지표들을 보면 국내 배당주들이 가치주의 특성을 포함한다는 해석도 할 수 있다. 앞으로는 배당액이 얼마인지 알고 투자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연말에 배당받을 주주를 먼저 정한 뒤 다음해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확정해 얼마인지 모르고 투자하는 ‘깜깜이 배당’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배당 절차 개선을 권고한 바 있고, 현대자동차 등 일부 기업은 이미 관련 정관을 변경했다. 주주총회에서 배당액 확정 후 배당받을 주주가 정해지므로 배당수익률을 알고 투자할 수 있다는 의미다. 증권부 연구위원 shshin@hankyung.com

  • 어느새 배당률 10%…은행·보험주에 돈 몰리네

    어느새 배당률 10%…은행·보험주에 돈 몰리네

    하반기 들어 박스권과 테마 장세가 이어지면서 은행·보험주 같은 금융 배당주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4일 0.25% 오른 1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6일 이후 보름 동안 우상향하면서 주가가 5.12% 뛰었다. 같은 기간 KB금융은 5.9%, 신한금융도 3.33% 올랐다. 통상 은행주 같은 고배당주는 연말이 다가오면 배당 수익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오른다. 올해는 상반기 일부 업종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라 차익 실현 수요가 큰 상황에서 테마주 등으로 인한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자 투자 타이밍이 예년보다 빨라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올해 실적 대비 주가 수준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이날 기준 우리금융의 시가배당률은 9%가 넘는다. 거래는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날까지 2주일 동안 은행주를 87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국내 기관투자가도 같은 기간 은행주를 764억원어치 샀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470억원어치 팔았고, 기관은 5390억원어치 샀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주간 단위로 국내 은행주를 500억원 이상 순매수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수급 변화에 주목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보험업종 주가도 최근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KRX보험업 지수는 지난 8월 한 달간 1.7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4% 정도 조정받았다. 보험업종은 특히 회계기준(IFRS9·IFRS17) 변경으로 업종 대표주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게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생명·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총 9조14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2% 증가했다. 증권가는 배당

  • "찬바람 불기 전 투자하자"…큰손들 몰려든 곳

    "찬바람 불기 전 투자하자"…큰손들 몰려든 곳

    은행·보험주 같은 금융 배당주에 투자금이 모이고 있다. 불확실한 투자 전망이 지속되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0.25% 오른 1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2일 1만1420원에 거래됐던 주가는 약 2주만에 4.20% 상승했다. KB금융도 이날 5만4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2주동안 3.45% 가까이 상승했다. 은행주 상승은 외국인 매수세가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9월 1일 종가 기준) 2주간 코스피에서 147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은행주는 89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국내 기관도 은행주 76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일반적으로 은행주를 비롯한 고배당주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주목을 받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테마주를 중심으로 한 변동성 강한 장세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배당주 투자 타이밍이 빨라졌다는 분석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주간 단위로 국내 은행주를 500억원 이상 순매수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수급 변화에 주목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보험업종의 주가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KRX보험업 지수는 지난 8월 한달 동안 1.7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4% 정도 조정을 받은 것과 대조적이다. 보험업종 주가 상승은 회계기준(IFRS9·IFRS17) 변경으로 인한 기록적 실적이 배경이 됐다는 평가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생명·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9조14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3조 5399억원)비교해 63.2% 증가했다.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4%를 넘는 상황이 지속되는 부분도 보험업계 실적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채권 금리가 오

  • KB자산운용, 국내 첫 美 배당킹 기업 ETF 출시

    KB자산운용, 국내 첫 美 배당킹 기업 ETF 출시

    KB자산운용이 국내 첫 미국 '배당킹'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26일 KB자산운용은 KBSTAR 미국S&P배당킹에 더해 KBSTAR글로벌주식분산액티브, KBSTAR글로벌자산배분액티브 ETF 등 3종을 27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먼저 KBSTAR 미국S&P배당킹 ETF는 배당킹 기업만을 선별해 만든 'S&P 배당 황제 지수(S&P Dividend Monarchs Index)'를 추종한다. 배당킹 기업이란 50년 이상 매년 배당이 늘어난 기업을 지칭하는 말이다. 25년 이상 배당이 늘어난 '배당귀족' 기업보다 더 높은 단계다. 이 ETF는 월배당이 가능한 월분배형 ETF로, 3M, 코카콜라, 존슨앤존슨, P&G 등을 포함한 35개 기업에 투자한다. 총보수율은 연 0.05% 수준이다. KB자산운용은 또 자산배분형 ETF 2종을 상장한다. 글로벌 주식에 투자하는 KBSTAR 글로벌주식분산액티브 ETF는 선진국과 신흥국 등 다양한 지역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KBSTAR 글로벌자산배분액티브 ETF는 All-Weather(4계절) 전략을 바탕으로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한다. 안정적인 수익과 낮은 변동성을 목표로 대형주, 채권, 금 등 최적의 자산과 투자 비중을 찾았다는 설명이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배당킹 ETF의 배당수익률은 연 3.21%로, S&P500지수(연 1.67%)보다 높다"며 "배당전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배성재 기자 ship@hankyung.com

  • 주가 3배 뛴 감성코퍼…"첫 배당도 기대"

    주가 3배 뛴 감성코퍼…"첫 배당도 기대"

    국내 아웃도어업체인 감성코퍼레이션의 무서운 성장세를 증권가가 주목하고 있다. 신문 폐지 판매를 영위하던 회사가 불과 4년여 만에 ‘명품’ 아웃도어업체로 거듭나고 있어서다. 작년 말까지 시가총액 1000억원대에 그치던 이 회사의 성장성을 분석하는 증권사 보고서가 잇따를 정도다. ◆6개월간 주가 ‘3배’ 껑충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감성코퍼레이션은 2021년까지 주당 600원대에 거래되던 소위 ‘동전주’였다. 작년 말까지 1000원대를 오르내리던 이 회사 주식은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 4월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최근엔 4000원대까지 뛰었다. 이날 주가는 그간 오름세가 조정받으면서 4.19% 내린 42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반응한 1차 요인은 실적이다. 2019년 75억원에 불과했던 회사 매출이 지난해 1174억원까지 불어났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감성코퍼레이션의 매출은 올해 1891억원, 내년 2768억원 등 연평균 50% 이상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292억원으로 2022년 162억원 대비 80.2% 늘어난다. 감성코퍼레이션은 신문 폐지 판매를 주수익원으로 하던 버추얼텍이 전신이다. 2019년 4월 김호선 현 대표가 회사를 인수할 당시만 해도 한 해 50억원 이상의 적자를 내던 기업이었다. 김 대표는 캠핑업계 ‘명품’ 브랜드로 불리는 스노우피크의 국내 사업권을 가져오는 ‘승부수’로 회사를 ‘확’ 바꿨다. 특히 고품질 캠핑 장비에 대한 충성도가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로 확산하면서 실적과 이익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중국 진출 기대감도증권가는 그동안 감성코퍼레이션에 쌓였던 결손금이 올해부터 이익잉여금으로 전환되면서 배당에 나설

  • 현대차그룹, 해외서 번 59억달러 들여온다

    현대차그룹, 해외서 번 59억달러 들여온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유럽 등 해외법인이 벌어들인 돈 59억달러(약 7조8000억원)를 국내로 갖고 들어온다. 국내 전기차 전용 공장 등을 짓는 데 쓰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은 해외법인의 올해 본사 배당액을 59억달러로 확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작년(13억달러)의 4.6배 규모다. 회사별로는 현대차 21억달러, 기아 33억달러, 현대모비스 2억달러 등이다. 전체 배당금의 79%를 상반기 안에 본사로 송금한다. 나머지 21%는 연내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 투자 확대를 위해 해외 자회사가 거둔 소득을 국내로 들여오는 것으로 ‘자본 리쇼어링’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이 해외법인의 국내 배당을 대폭 늘린 것은 해외에서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 실적을 거둔 덕분이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지난해 순이익이 2조5494억원에 달했다. 2021년(1조285억원)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기아 미국법인 순이익도 2021년 8554억원에서 지난해 2조5255억원으로 세 배 가까이로 늘었다. 현대차그룹이 국내 전기차 전용 공장 등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면서 재원 확충이 필요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4월 기아 오토랜드화성에서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을 열고,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투자 재원으로 해외법인의 배당금을 쓰기로 하면서 그만큼 차입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재무 건전성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정부가 국내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법인세법을 개정한 영향도 있다. 작년까지는 해외 자회사가 잉여금을 국내 본사에 배당하면 해외와 국내에서 모두 세금을 낸 뒤 일정 한도 내에서만 외국 납부세액을 공제받았다. 올해부터는 해외에서 이미 과

  •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올해 ETF 개인순매수 1위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올해 ETF 개인순매수 1위

    신한자산운용은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와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H)' 상장지수펀드(ETF)가 연초 이후 배당 ETF 개인순매수 1, 2위에 올랐다고 7일 밝혔다.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의 순자산은 상장 7개월 만에 1888억원까지 불어났다. 올들어 1419억원이 유입됐는데, 이는 레버리지·인버스를 제외한 전체 ETF 중 가장 많은 유입액이다. 환헤지 상품인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H) 역시 상장 2개월 만에 400억원이 몰렸다. 이 상품은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는 '다우존스 US 배당100'을 기초지수로 삼는다. 이 지수는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연 3% 중반의 배당수익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배당수익률 3.63%를 기록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시장 금리 하락으로 채권형 ETF에 대한 매력도가 점점 하락하는 가운데, 매월 일정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월배당 ETF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성재 기자 ship@hankyung.com

  • 후한 배당 인심에도 배당주 인기는 시들

    세계 주요 기업들이 배당금을 늘렸지만 투자자들은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지고 있다. 경기 불황 가능성을 크게 보는 투자자들은 고배당이 지속 가능한지에 회의적이고, 지금 금리를 고점으로 여기는 트레이더들은 기술주 같은 성장주에 더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현지시간) 야누스헨더슨인베스터스 자료를 인용해 1분기 세계 기업의 배당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3270억달러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은행과 에너지 기업의 배당이 크게 늘었다. 지역별로는 유럽 기업의 배당 인심이 후했다. 유로스톡스600에 편입된 기업 중 96%가 1분기에 배당금을 늘리거나 유지했다. 유로스톡스600 기업의 올해 배당금은 4000억유로(약 568조원)를 넘겨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배당금은 늘었지만 배당주 주가는 오히려 하락하는 추세다. 인베스코S&P500 고배당 저변동성 상장지수펀드(ETF) 주가는 올해 9.7% 하락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7.2% 상승했다. 기업의 배당 확대를 오히려 악재로 보는 투자자가 늘어나서라는 설명이 나온다. 경기 불황 우려가 커지면서 기업의 배당 성향보다는 수익성 추이와 현금 보유액을 더 중시하는 분위기라는 뜻이다. 루크 바스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이사는 “배당이 중요하긴 하지만 배당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은 기업의 수익성뿐”이라고 설명했다. 각국의 통화정책 기조가 바뀔 것이라는 전망도 반영됐다. 금리가 정점을 찍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트레이더들이 배당률이 높은 가치주보다 성장주 투자에 집중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유럽이 올해 경기 침체를 비켜간다면 성장주 투자가 더 우월한 전략이라는 평가가 증권사들로부터 나

  • 배당금 늘려도 꿈쩍 않는 주가…침체 공포에 빠진 투자자들

    기업이 배당금 지급액을 늘리며 투자를 유도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배당주를 기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불황에 접어들자 배당주의 지속가능성이 투자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해서다. 개인투자자들도 배당 대신 성장 가능성에 배팅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다국적 기업의 배당금이 급격히 불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트먼트는 올해 1분기 다국적 기업의 배당금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270억달러로 추산했다. 다만 광산업체의 배당금은 축소됐다. 중국 경제가 예상만큼 회복하지 못한데다 채산성이 떨어지면서 각 기업이 배당금 정책을 축소한 탓이다. BHP 그룹을 비롯해 리오 틴토 등은 올해 초 배당금을 삭감했다. 올해 1분기 광산업체 배당금 평균값은 전년 동기 대비 80%가량 줄었다. 반면 은행주와 원유 생산 기업 배당금이 늘며 배당금 평균값이 치솟았다. 지역 별로는 유럽에서 배당금이 급등했다. 유로스톡스600에 편입된 기업 중 96%가 올해 1분기 배당금을 전년 대비 확대하거나 동결했다. 올해 2분기에도 배당금이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추이가 계속되면 유럽에서 배당금 지급액이 크게 늘 전망이다. 유럽 증시 대표지수인 유로스톡스600에 편입된 기업의 배당금 지급액은 올해 4000억유로(약 568조원)를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게 되는 것이다. 배당금이 크게 늘었지만 주가는 오히려 떨어지는 추세다. 인베스코S&P500고배당저변동성 상장지수펀드(ETF)는 올해 9.7% 하락했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는 7.2% 상승했다. 시장 지수보다 낮은 성과를 내고 있는 셈이다. 배당금 확대 정책이 투자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

  • "美 지수 ETF에 20년 장기투자 땐 연평균 9% 수익"

    지난 10년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27%다. 같은 기간 미국의 나스닥100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373%, 165% 올랐다. 이 때문에 “장기 투자를 한다면 미국 펀드를 이용하는 게 성공 확률이 높다”는 말이 나온다. 미국 시장 장기 투자자들이 많이 찾는 상품은 나스닥100지수와 S&P50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TIGER S&P500’, ‘KODEX 미국S&P500TR’, ‘KBSTAR S&P500’, ‘ACE 미국S&P500’, ‘SOL S&P500’ 등 S&P500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상장 ETF는 10개가 넘는다.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ETF 역시 10여 개다. 이들 미국 주가지수 추종 상품에 투자할 경우 수백 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가 있다. 10~20년 이상 장기 투자한다면 연평균 수익률이 8~9%에 수렴할 것이라고 말하는 전문가가 많다. 환율 변동이 부담스럽다면 상품명 뒤에 ‘(H)’가 붙은 상품에 투자하면 된다. 원·달러 환율이 변하더라도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설계된 환헤지 ETF다. 미국 배당성장주 ETF와 고배당 ETF도 장기 투자에 적합한 상품으로 꼽힌다. 은퇴자가 아니라면 배당을 현금화해 사용하기보다는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장기적인 복리 효과를 높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국내 상장된 미국 배당성장주로는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SOL 미국배당다우존스(H)’, ‘ACE 미국고배당S&P’ 등이 있다. 이들은 30년 이상 매년 배당을 늘린 기업에 투자하는 ETF다. 고배당 ETF로는 ‘TIGER 미국S&P500배당귀족’, ‘ARIRANG 미국다우존스고배당주(합성 H)’, ‘KODEX 미국배당프리미엄액티브’ 등이 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원화 가치 하락률, 페소·루블 이어 3위

    원화 가치 하락률, 페소·루블 이어 3위

    4월에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 하락률이 주요 26개 통화 중 세 번째로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가 다른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28일 미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1337원70전으로 3월 말(1301원90전)보다 2.7% 하락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달러 가치를 산출할 때 활용하는 주요 교역국 26개 통화 중 이 기간 원화보다 가치가 더 떨어진 통화는 심각한 인플레이션과 달러 고갈 위기에 직면한 아르헨티나 페소(-6.1%)와 전쟁 중인 러시아 루블(-2.8%)뿐이다. 사실상 세계 주요 통화 중 원화의 약세가 가장 두드러진 것이다. 일본 엔화(-2.5%)와 중국 위안화(-0.6%), 대만달러(-0.7%)도 가치가 떨어졌지만 원화보다는 하락률이 낮았다. 유로화(1.6%), 영국 파운드화(1.9%), 인도 루피(0.5%) 등은 가치가 올랐다. 이 기간 달러 인덱스는 0.9%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영국 파운드, 캐나다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프랑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지수다. 달러 약세 속에서 원화는 더한 약세를 보인 것이다. 원화 가치 하락의 핵심 원인으로는 무역수지 적자, 수출 감소 등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 저하가 꼽힌다. 한국은 올 3월까지 13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한파로 수출도 6개월 연속 감소했다. 4월에도 수출이 감소하고 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경상수지는 올해 1, 2월 두 달 연속 적자였다. 들어온 달러보다 나간 달러가 많다는 의미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