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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글로비스, 배당금 풀자 10년 만에 최고가

    현대글로비스가 배당 확대 정책에 힘입어 약 10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현대글로비스는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9.82% 오른 24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2015년 6월 후 9년 만의 최고가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0억원, 15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주가를 끌어올렸다.이날 주가 급등은 지난달 28일 ‘인베스터데이’에서 발표한 주주환원 확대 정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날 “향후 3년 동안 배당성향(당기순이익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25% 이상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종목의 지난해 배당금은 주당 6300원, 배당성향은 22.08%였다.현대글로비스가 이 방침에 따라 배당성향을 제시한 범위 중 가장 낮은 25%로만 해도 배당수익률은 급격히 높아진다. 이렇게 하면 지난달 28일 종가 기준으로 올해 배당수익률은 3.78%(당기순이익 컨센서스 적용)로 예상된다. 배당성향을 30%로 높이면 배당수익률은 4.54%로 더 커진다.이날 주가가 급등했지만 여전히 배당수익률이 높아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배당성향이 25%일 경우 배당수익률은 3.44%이고, 30%면 4.13%다.양병훈 기자

  • 이혼 소송 여파…"SK텔레콤 배당 확대 1순위"

    이혼 소송 여파…"SK텔레콤 배당 확대 1순위"

    SK텔레콤이 주당 배당금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2심에서 1조3800억원이 넘는 재산을 분할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오자 자금 조달 관련 방법으로 SK그룹주 배당이 부각되고 있어서다.6일 SK㈜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총 2764억원을 현금 배당했다. 최 회장이 지분 17.73%를 보유한 점을 고려하면 최 회장은 작년 648억원을 배당금으로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증권가에서는 재산분할 판결로 최 회장에게 다량의 현금이 필요해지면서 SK㈜가 배당 성향을 높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 회장이 주식담보대출로 재산분할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한다면 대출 이자 비용을 배당금으로 충당할 가능성이 있다.SK㈜가 배당금을 확대하면 자회사들이 SK㈜에 지급하는 배당금도 덩달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SK㈜가 작년 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수익은 총 1조3941억원이다. 작년 SK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 연간 매출(4조1370억원) 가운데 33.6%가 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이다.특히 SK텔레콤은 SK㈜의 배당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SK텔레콤은 작년 총 7656억원을 현금 배당했다. SK㈜의 SK텔레콤 지분율이 30.01%임을 감안하면 배당금만 2324억원에 달한다.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배당 여력이 큰 SK텔레콤을 필두로 자회사들이 배당금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2024~2026년 주주환원책으로 매년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환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동안 SK텔레콤이 실질적으로 70% 안팎의 주주환원율을 보였던 만큼 실질 배당금이 줄어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배태웅

  • '1.3조 재산 분할' 판결에 SK그룹주 배당 늘리나

    '1.3조 재산 분할' 판결에 SK그룹주 배당 늘리나

    SK텔레콤이 향후 주당 배당금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에서 1조3800억원이 넘는 재산을 분할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오자 자금 조달 관련 방법으로 SK그룹주 배당이 부각되고 있어서다. 5일 SK㈜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총 2764억원을 현금배당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분 17.73%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 회장은 작년 648억원을 배당금으로 받았다. 증권가에서는 재산분할 판결로 최 회장이 다량의 현금이 필요해지면서 SK㈜가 배당 성향을 높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만약 최 회장이 주식담보대출로 재산분할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한다면 대출 이자 비용을 배당금으로 충당할 유인이 생겨서다. SK㈜가 배당금을 확대하면 자회사들이 SK㈜에 지급하는 배당금도 덩달아 높아질 가능성도 크다. SK㈜가 작년 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수익은 총 1조3941억원이다. 작년 SK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 연간 매출(4조1370억원) 가운데 33.6%가 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이다.특히 SK텔레콤은 SK㈜의 배당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SK텔레콤은 작년 총 7656억원을 현금배당했다. SK㈜의 SK텔레콤 지분율이 30.01%임을 감안하면 받은 배당금만 2324억원에 달한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배당 여력이 큰 SK텔레콤을 필두로 자회사들이 배당금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SK그룹의 지배구조 관련 문제를 줄일 방안으로는 우량 자회사 배당 확대가 사실상 유일한 상황"이라고 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4월 2024~2026년 주주환원 정책으로 매년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 PF 위기 커지는데…'부실 방파제' 낮춘 4대 금융지주

    PF 위기 커지는데…'부실 방파제' 낮춘 4대 금융지주

    주요 금융지주들이 올해 들어 부실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쌓는 충당금 규모를 전년 대비 15% 넘게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주주에게 지급하는 현금배당은 40% 가까이 확대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금융권이 위기 대비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일각에선 금융지주들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으로 훼손된 주주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충당금을 줄이고 배당만 확대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ELS 손실 최소화?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지난 1분기 새로 적립한 충당금은 총 1조446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조7180억원) 대비 2718억원(15.8%) 줄어든 규모다.KB금융의 충당금 적립액이 2023년 1분기 6682억원에서 올 1분기 4284억원으로 2398억원(35.9%)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은 4610억원에서 3779억원으로 831억원(18%) 감소했다. 하나금융이 쌓은 충당금 역시 3272억원에서 2723억원으로 549억원(16.8%) 축소됐다.충당금은 금융사가 빌려준 돈을 되돌려 받지 못하는 경우와 같이 자산에 부실이 발생할 때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쌓아놓는 자금을 의미한다. 회계적으로는 비용으로 인식되는 탓에 충당금이 늘어나면 금융사의 이익은 줄어든다. 금융지주들은 부동산 PF 위기론이 커지던 지난해 본격적으로 충당금을 확대했다.작년까지 앞다퉈 충당금 적립액을 늘린 금융사들이 올해 갑자기 적립액을 줄인 이유로는 홍콩 H지수 ELS 배상으로 인해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점이 꼽힌다. 4대 금융지주는 지난 1분기에만 ELS 배상 비용으로 1조3234억원이 발생했다. 막대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충당금

  • 농·수·신협·새마을금고 '배당 잔치' 제동

    농·수·신협·새마을금고 '배당 잔치' 제동

    농협과 수협, 신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 단위 조합의 ‘배당 잔치’에 제동이 걸린다. 연체율 상승으로 건전성이 나빠진 상호금융 단위 조합들이 무분별한 배당에 나서는 것을 정부가 차단하기로 하면서다. 정부는 최소 순자본비율 등 상호금융 조합의 건전성 규제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본지 5월 2일자 A1, 3면 참조 “순자본비율 규제 표준화”금융위원회와 행정안전부, 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중앙회 등 관계부처·유관기관은 20일 ‘2024년 제1차 상호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상호금융권 건전성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금융위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으로 상호금융권의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가 악화한 만큼 대응 여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새마을금고의 올해 1월 기준 연체율은 6%대로 오른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7%대까지 추가 상승했다. 하반기 부실 PF 사업장 정리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면 상호금융사 지표는 더 악화할 전망이다.금융당국과 관계부처는 우선 단위 조합 차원의 ‘퍼주기 배당’을 막고 이익금을 유보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부실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조합 출자자가 ‘배당 빼먹기’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금융당국의 시각이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순이익(860억원)이 전년 대비 20분의 1로 급감했는데도 4800억원가량을 출자자들에게 배당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경영실태평가에서 4등급(취약)을 받은 깡통 금고까지 배당에 가세한 것으로 확인됐다.최소 순자본비율 등 상호금융조합의 건전성 규제 체계

  • 코스피 현금 배당 41조…1년 새 3%↑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결산법인의 연간 현금배당액이 40조원을 넘겼다. 배당성향은 미국, 일본보다 높은 수준인 약 40%를 기록했다.7일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작년 유가증권시장에서 배당을 시행한 558개사의 연간 현금배당 규모는 41조1578억원이다. 결산배당과 중간배당을 포함한 수치다. 전년(39조8276억원)에 비해 3.3% 늘었다. 현금배당 시행 기업(558곳)은 전체 결산법인 794곳 중 70.3%를 차지했다. 전년에는 782개 기업 중 559곳이 현금 배당에 나섰다. 배당 업체는 줄었지만, 규모는 증가한 것이다.실적이 악화하는 동안에도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배당에 나섰다. 배당 실시 기업의 작년 순이익 합산액은 103조2527억원이다. 전년(110조1887억원) 대비 6.3% 감소했다. 같은 기간 평균 배당성향은 39.9%로, 전년(36.1%) 대비 3.8%포인트 늘었다. 미국(37.1%) 일본(36.2%) 등 주요국보다도 높다.중간배당 실시 기업이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2021년 46곳에 불과하던 중간배당 실시 상장사는 2022년 64곳, 지난해 72곳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간배당 규모 역시 10조7652억원에서 12조7410억원, 전년도 13조7104억원으로 늘었다.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을 뜻하는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기준 2.97%로 전년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우선주 시가배당률 역시 전년 대비 0.23%포인트 증가한 3.5%를 기록했다. 558개 배당 기업 중 5년 연속 배당을 시행한 업체는 454개로 나타났다.이시은 기자

  • 작년 유가증권시장 배당금 40조원 돌파…배당성향 40% 육박

    작년 유가증권시장 배당금 40조원 돌파…배당성향 40% 육박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결산법인의 연간 현금배당액이 40조원을 넘겼다. 순이익 감소 추세에도 배당성향은 약 40%를 기록했다.7일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작년 유가증권시장에서 배당을 실시한 558개 사의 연간 현금배당 규모는 41조1578억원이다. 결산배당과 중간배당을 포함한 수치다. 전년(39억8276억원)에 비해 3.3% 늘었다. 현금배당 실시 기업(558개)은 전체 결산법인 794개 사 중 70.3%를 차지했다. 전년에는 782개 기업 중 559개 사가 현금 배당에 나섰다. 배당 업체는 줄었지만, 규모는 증가한 것이다.실적이 악화하는 동안에도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배당에 나섰다. 배당 실시 기업의 작년 순이익 합산액은 103조2527억원이다. 110조1887억원을 기록한 전년 대비 6.3% 감소했다. 같은 기간 평균 배당성향은 39.9%로, 전년(36.1%) 대비 3.8%포인트(P) 늘었다.중간배당 실시 기업이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2021년 46개에 불과했던 중간배당 실시 상장사는 2022년 64개, 지난해 72개로 꾸준히 늘었다. 같은 기간 중간배당 규모 역시 10조7652억원에서 12조7410억원, 전년도 13조7104억원까지 증가했다.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을 뜻하는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기준 2.97%로 전년보다 0.06%P 올랐다. 우선주 시가배당률 역시 전년 대비 0.23%P 증가한 3.5%를 기록했다. 558개 배당 기업 중 5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업체는 454개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순이익은 2029억6000만원으로 전체 배당기업 평균 순이익(1850억4000만원)보다 9.6% 많았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 [단독] '깡통 논란' 새마을금고, 5000억원 '배당 잔치'

    [단독] '깡통 논란' 새마을금고, 5000억원 '배당 잔치'

    ‘깡통 금고’ 논란에 시달리는 새마을금고가 지난해 5000억원 가까운 ‘배당 잔치’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새마을금고가 지난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860억원)의 다섯 배 넘는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한 것이다. 적자를 기록한 일부 단위 금고가 출자자에게 수억원대 배당을 한 사례도 확인됐다. 지난해 정부 지원으로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위기를 넘기자마자 고통 분담에는 ‘나 몰라라’ 하는 행태를 놓고 “새마을금고의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288개 새마을금고의 평균 출자배당률은 4.4%를 기록했다. 2022년(4.9%)보다 낮지만 2019년(3.3%), 2020년(2.9%), 2021년(3.3%)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출자배당률은 납입출자금 대비 배당액 비율을 의미한다. 지난해 말 새마을금고의 출자금 총액은 10조9000억원이다. 이번에 약 4800억원이 배당금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문제는 지난해 단위 새마을금고 431곳이 무더기 적자를 내고도 배당 잔치를 벌였다는 점이다. 지난해 전국 1288개 새마을금고의 순이익은 860억원이었다. 전년(1조5573억원) 대비 20분의 1토막 났다. 2021년과 비교하면 순이익은 92.3% 줄었지만, 총배당액은 1000억원 가까이 늘어났다.지난해 새마을금고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뱅크런 위기를 넘겼다. 당시 정부는 새마을금고 예금자를 대상으로 1인당 보호한도(5000만원)를 넘어가는 원리금까지 보장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발표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도 작년 하반기 새마을금고로부터 부실채권 1조원어치를 사들였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대출 부실로 적자가 나고 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상황

  • 美, 배당으로 1년 내내 '제2월급'…"은퇴후 월 1000만원 꿈 아니야"

    美, 배당으로 1년 내내 '제2월급'…"은퇴후 월 1000만원 꿈 아니야"

    미국 뉴욕에서 보험설계사로 일하는 루이스 해로(52)는 ‘제2의 월급통장’을 갖고 있다.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배당금을 매월 150만원 이상 따박따박 수령한다. 그는 “은퇴 이후 주식 비중을 늘리면 연금을 합쳐 월평균 1000만원 이상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주식에 투자하는 미국 가구의 비율은 2022년 말 기준 약 5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9년 53%에 비해 크게 높아진 수치다.미국에선 요즘 배당주를 중심으로 월세처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드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시절 암호화폐나 주식 단기투자로 일확천금을 번 뒤 퇴사하는 ‘파이어족’이 인기를 끌기도 했지만, 최근엔 배당투자에 관심을 두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생활비 보조를 위해 꾸준한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게 중요해졌기 때문이다.미국 배당주 투자로 월세처럼 돈을 받을 수 있는 배경은 우선 상장기업의 높은 배당성향(배당액/순이익)에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미국 S&P500 상장사들의 배당 성향은 39%로 한국 유가증권시장(22%)에 비해 크게 높았다.분기 배당 정책도 포트폴리오 설계에 유리하다. S&P500 상장사의 약 80%는 3개월 단위로 1년에 네 번 배당금을 지급한다. 예를 들어 1·4·7·10월에 배당하는 기업, 3·6·9·12월에 배당하는 기업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면 거의 매달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받은 배당금으로 다시 주식을 매입해 복리 효과도 누릴 수 있다.미국에선 이런 배당투자자를 위한 ‘배당계급 표’도 마련돼 있다. 50년 이상 꾸준히 배당한 기업인 ‘배당 킹

  • 韓, 배당금에 최고 49.5% 세금…금투세 도입땐 개인 이탈 가속

    韓, 배당금에 최고 49.5% 세금…금투세 도입땐 개인 이탈 가속

    한국 역시 꼬박꼬박 배당 및 연금을 받는 식으로 안정적 은퇴 기반을 마련하려는 ‘배당 파이어족’에 대한 관심이 커졌지만, 걸림돌이 만만치 않다. 가장 큰 이유로는 세제가 꼽힌다. 배당·이자 등 금융투자소득이 일정 규모 이상이면 거의 절반을 세금으로 내야 해서다. 개인들이 굳이 불확실성을 감수하며 장기 투자할 이유가 크지 않다는 얘기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하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전년도에 비해 상당폭 증가할 전망이다. 금리 상승과 기업들의 배당 정책 확대 영향으로 이자·배당 소득이 늘어나서다.현행법에 따르면 배당·이자 등 금융소득이 연간 2000만원을 넘을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로 분류돼 최고 49.5% 세율을 적용받게 된다. 2000만원 한도를 넘기지 않더라도 배당을 받는다면 누구든 최소 15.4%의 배당소득세가 원천 징수된다. 미국이 배당 수익의 15%만 분리과세하고, 영국과 홍콩은 배당과세가 아예 없는 것과 대조적이다.이런 금융소득 세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핵심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금융소득이 늘어도 최고 절반을 세금으로 내야 돼 지배주주들이 배당 확대 결정을 내리기도, 고액 자산가들이 장기 투자하기에도 걸림돌이 된다는 얘기다. 한 증권사 프라이빗뱅킹(PB) 담당자는 “배당과 이자에 붙는 세금을 생각하면 자산가들이 오랜 기간 주식을 보유하며 꾸준히 배당받을 이유가 크지 않다”며 “보유에 따르는 세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더 가지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미 세 부담이 큰 와중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까지 내년 도입이 확정

  • 이복현, 행동주의펀드 대표들 소집…"단기수익만 쫒지 말라"

    이복현, 행동주의펀드 대표들 소집…"단기수익만 쫒지 말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행동주의펀드 대표들을 만나 "기업에 단기 수익만 추구하는 무리한 요구 대신 장기 성장전략을 적극 제시하라"고 당부했다. 기업과 주주 투자자가 상생하고,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에 기여하라는 얘기다. 이 원장은 18일 서울 여의도동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업과 주주행동주의의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정태 금감원 공시·조사 부원장보를 비롯해 주주행동주의 펀드, 각 펀드와 대립했던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상장사 유관단체와 자본시장 전문가도 한 자리에 모였다. 행동주의펀드 측에선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이사, 강성부 KCGI 대표이사, 박형순 안다자산운용 대표이사,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이사, 차종현 차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KT&G, DB하이텍, 신한금융지주, JB금융지주, 상장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가 자리했다. 시장전문가로는 국민연금공단, 한국ESG기준원, 자본시장연구원, 금융투자협회가 참석했다. 이 원장은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적으로도 주주행동주의 활동이 늘고 있다"며 "순기능과 역기능 측면에서 다양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그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기반으로 기업이 꾸준히 성장해 주주의 이익을 키우고, 주주는 그 이익을 다시 기업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며 "금감원은 주주행동주의 활동과 기업의 대응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계속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이 원장은 이날 행동주의펀드에 &quo

  • '자산 8억' 은퇴자…포트폴리오 안바꾸면 12년내 원금 바닥

    '자산 8억' 은퇴자…포트폴리오 안바꾸면 12년내 원금 바닥

    퇴직 이후 현금흐름을 창출해 여유로운 노후를 보내는 건 모든 직장인의 꿈이다. 하지만 목돈을 부동산에 묻은 채 예금과 단기 근로로 버티는 게 대다수 한국인의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국내외 주식 비중을 늘리고, 벤처 투자와 채권을 혼합해 분산투자를 완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국내 퇴직 근로자들은 자산이 부동산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자산 상위 20% 가구가 보유한 수익 창출 가능 자산은 7억7630만원이다. 거주 부동산(6억4320만원)과 자동차(2580만원) 등을 제외한 수치다. 자산 배분은 거주 외 부동산이 5억4600만원으로 70.3%를 차지하고 예금(16.2%)과 보험(5.8%) 등으로 이뤄졌다. 주식은 국내 주식으로만 7.7%에 불과했다. 5950만원 상당이다. 근로소득 없이 연간 지출 수준인 8767만원을 유지하면 12년 만에 자금이 고갈된다.거주 부동산 일부 처분 등으로 수익 창출 가능 자산 규모를 12억원까지 늘리고, 포트폴리오 합산 연평균 수익률을 약 6%에 맞춘다면 이 기간은 22년으로 늘어난다. 예금(10%)과 보험(5%) 비중은 줄이고, 국내 주식과 미국 주식 비중을 각각 20%로 늘리는 것이 전제다. 미국 주식의 예상 세후 수익률은 10.1%로 포트폴리오 중 가장 높다. 여기에 벤처 투자(10%), 채권 투자(15%)를 곁들여 균형을 맞춘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은 한국의 미약한 주주환원을 보완할 수 있어 좋은 짝”이라고 평가했다.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도 부동산에 치우친 자산 구성, 지나치게 높은 안전 추구 성향을 국내 가계 자산 배분의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김진웅 100세시대연구소장은 “부동산 치중은 고도 성

  • 스타벅스, 1060억 '배당잔치'…이마트·GIC "짭짤하네"

    스타벅스, 1060억 '배당잔치'…이마트·GIC "짭짤하네"

    에스씨케이컴퍼니(옛 스타벅스코리아)가 2023년 결산·중간배당으로 1000억원을 넘게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 규모다. 대주주인 이마트와 싱가포르투자청(GIC)도 짭짤한 배당수입을 거뒀다.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스씨케이컴퍼니는 2023년 배당으로 1062억원을 결정했다. 지난해 배당액은 연간 규모로 역대 최대인 것은 물론 2022년 배당액(886억원)에 비해 19.8% 늘어난 규모다.지난해 배당은 순이익(1175억원)의 90.4%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배당성향은 2020년 60.2%, 2021년 40.0%에서 2022년 89.2%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만큼 배당액도 늘었다. 배당금은 2020년 600억원, 2021년 823억원, 2022년 886억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배당 전략이 바뀐 것은 경영권 변화와 맞물린다. 이마트는 1999년 스타벅스 본사와 50대50 비율로 스타벅스코리아를 세웠다. 같은 해 이화여대에 1호점을 열고 영업을 시작한 스타벅스는 이후 10년 만에 한국 커피 시장을 장악했다. 그동안 매출은 꺾임 없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에 비해 12.9% 증가한 2조929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3조원 진입을 목전에 뒀다. 반면 영업이익은 2021년(2393억원)에 정점을 찍은 이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4.1% 증가한 1398억원을 기록했다. 상품·원재료비(9060억원)와 매장 임차료(3031억원) 등이 고르게 불어난 결과다.이 회사는 2021년 9월 스타벅스와 합작 계약을 끝내고, 미국 스타벅스 본사로부터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지분을 사들였다. 미국 본사가 보유한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일부(17.5%)를 이마트가 4700억원에 매입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 보유 지분은 50%에서 67.5%로 늘었다. 나머지 지분(32.5%)은 싱가포르투

  • 유럽 은행株, 화끈한 주주환원 타고 날았다

    유럽 은행株, 화끈한 주주환원 타고 날았다

    영국 로이드뱅킹그룹, 스위스 UBS, 이탈리아 유니크레디트, 스페인 산탄데르 등 유럽 주요 은행을 추종하는 주가지수가 6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고금리 환경에 금융권의 수익성이 대폭 향상된 가운데 이들 은행이 총 175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주주환원책을 내놓은 덕이다.스톡스유럽600은행지수는 부활절 연휴가 시작되는 ‘성금요일’ 전날인 지난 28일 전 거래일 대비 0.74%(1.40포인트) 오른 190.17에 마감했다. 이 지수가 190선 위로 올라선 것은 2018년 2월 2일(190.82) 이후 6년여 만이다.구성 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랠리를 이어가면서 스톡스유럽600은행지수는 지난 1년간 34% 상승했다. 작년 초 경쟁사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한 UBS의 주가는 이 기간 46% 뛰어 2008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의 유니크레디트와 인테사산파올로의 주가도 각각 13년, 9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유럽중앙은행(ECB)의 고강도 긴축 정책은 은행들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ECB는 2022년 7월부터 10차례 연속 긴축 페달을 밟았고, 현재 기준금리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연 4.50%)에서 유지되고 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에 따르면 유럽 은행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평균 13%까지 높아졌다.에마누엘 카우 바클레이스 유럽주식전략 책임자는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유럽 은행주는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경쟁사들을 능가하고 있다”며 “이들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평가했다.유럽 은행들은 금융위기 이후 성장세를 거듭해온 미국 은행들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주주환원책도 주가에 긍정적

  • 日기업들, 주주에 '역대 최대' 220조원 쏜다

    日기업들, 주주에 '역대 최대' 220조원 쏜다

    일본 주요 상장 기업의 주주환원 총액이 2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일본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더불어 증시 저평가 탈출을 위한 도쿄증권거래소의 ‘주가순자산비율(PBR) 개혁’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미국이나 유럽에 비하면 순이익 대비 주주환원 비율이 낮아 주주환원 요구가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배당·자사주 매입 동시 증가2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3월 결산하는 일본 2300개 상장기업의 주주 환원(배당금 및 자사주 매입) 총액은 25조2000억엔(약 223조원)가량으로, 2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배당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약 15조9000억엔, 자사주 매입은 9% 늘어난 9조3000억엔으로 역대급 규모가 예상된다.일본 기업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상장사들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친 것으로 분석된다. 엔화 약세로 수출 기업의 실적이 좋아졌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제품가격 인상 효과로 도쿄증시 프라임 기업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이는 3년 연속 사상 최대치다. 상장사 네 곳 중 한 곳은 역대급 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일본 최대 백화점 그룹 미쓰코시이세탄홀딩스는 3월기 배당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려 주당 32엔으로 책정했다.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늘자 실적 전망치를 잇따라 높여 잡고 있다. 닛세이식품은 주요 제품인 냉동식품 가격 인상 효과에 힘입어 역대 최대 이익이 예상된다. 배당 역시 3년 연속 최대치를 나타냈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운송 수요가 회복한 동일본여객철도는 주당 125엔으로 4년 만에 배당금을 늘렸다.배당 확대로 개인 투자자들의 주머